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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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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쪽 | B6
ISBN-10 : 8998791064
ISBN-13 : 9788998791063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중고
저자 테드 창 | 역자 김상훈 | 출판사 북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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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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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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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속 인공지능 로봇과 현실 속 기술의 발전 양상에 괴리감을 솔직하게 그려낸 소설! 「Espresso Novella」는 진하고 강항 향기를 담은 에스프레소 같은 중ㆍ단편 분량의 작품을 모았다는 의미로, 다양한 색깔의 픽션과 에세이를 다루는 시리즈이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는 테드 창의 SF 소설로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의 다른 형태를 제시한 작품이다. 전직 동물원 조련사인 애나는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사교 게임인 '데이터어스'에 가상 애완동물(virtual pet)인 디지언트를 제공하는 블루감마에 취직한다. 백지 상태의 디지언트를 교육시켜, 인간 사회의 언어와 지식, 사회성을 익히도록 훈련하여 ‘팔릴 만한 상품’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 애나.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생태계에서 디지언트는 끊임없이 존속의 위협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나는 디지언트를 지키기 위해 개인적인 희생마저 감수하고자 하는데…….

저자소개

목차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창작 노트
해설

책 속으로

“이잉 이잉 이잉.” 롤리가 말했다. “씨발.”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롤리를 주목했다. “쟤 어디서 저런 말을 배운 거야?” 마헤시가 말했다. 애나는 마이크의 토글스위치를 끄고 롤리를 위로해 주기 위해 아바타를 그쪽으로 보냈다. “글쎄요. 우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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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이잉 이잉.” 롤리가 말했다. “씨발.”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롤리를 주목했다. “쟤 어디서 저런 말을 배운 거야?” 마헤시가 말했다.
애나는 마이크의 토글스위치를 끄고 롤리를 위로해 주기 위해 아바타를 그쪽으로 보냈다. “글쎄요. 우리 중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는 걸 들은 게 틀림없어요.”
“흠, ‘씨발’이라고 욕하는 디지언트를 판매할 수는 없잖아.”
“지금 알아보고 있어요.” 로빈이 말했다.
- p.27


뉴로블래스트 계열의 디지언트들은 유아기를 지나면 점점 요구 사항이 많아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들을 개량하면서 블루감마사는 똑똑함과 종순함의 조합을 노렸지만, 디지털판에서조차도 변하지 않는 게놈 특유의 예측 불가능함 탓에 개발자들은 결국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너무 어려운 게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디지언트들이 제공하는 난이도와 보상 사이의 균형은 대다수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수준을 훌쩍 넘었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디지언트를 정지시켰다.
- pp.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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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SF사상 보기 드문 정치함과 우아함을 갖춘 작가 테드 창의 휴고 상, 로커스 상 중편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은 SF 속에서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과학 기술의 결정체로 묘사되어 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로봇의...

[출판사서평 더 보기]

SF사상 보기 드문 정치함과 우아함을 갖춘 작가 테드 창의
휴고 상, 로커스 상 중편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은 SF 속에서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과학 기술의 결정체로 묘사되어 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로봇의 개발이나 인공지능의 사회화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들을 고려했을 때, ‘인공지능 로봇이 굳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든다. 단순히 ‘편리함’을 위해서라면 기계는 로봇일 필요도, 인공지능일 필요도 없다. 구글 검색 엔진이나 스마트폰의 존재만 보더라도 소프트웨어 역시 인공지능일 필요가 없다.

테드 창은 이처럼 SF 속 인공지능 로봇과 현실 속 기술의 발전 양상에 괴리를 느꼈다.『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는 그가 느낀 괴리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의 다른 형태를 제시한 작품이다. 전직 동물원 조련사인 애나는 신생 게임 회사인 블루감마사에 취직한다. 블루감마사는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사교 게임인 〈데이터어스〉에 가상 애완동물(virtual pet)인 디지언트를 제공하는 회사다. 애나는 백지 상태의 디지언트를 교육시켜, 인간 사회의 언어와 지식, 사회성을 익히도록 훈련하여 ‘팔릴 만한 상품’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디지언트는 오너의 애정을 갈구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애나는 디지언트를 가르치며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은 애정을 느낀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생태계에서 디지언트는 끊임없이 존속의 위협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나는 디지언트를 지키기 위해 개인적인 희생마저 감수하고자 한다.

이 작품을 통해 테드 창은 과학 기술로서가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으로서 인공지능이 맞부딪치게 될 현실적인 문제들과, 인간이 가상 생명체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대해 치밀하고 빈틈없이 그려냈다. 과작(寡作)의 단편 작가로 널리 알려진 테드 창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긴 이 작품으로 2011년 휴고 상과 로커스 상의 중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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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제목만 보아서는 어떤 소설일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지만, 작가가 테드 창임을 확인하는 순간 오호~ 하...
       제목만 보아서는 어떤 소설일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지만, 작가가 테드 창임을 확인하는 순간 오호~ 하면서 무조건적 기대를 하게 된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로 테드 창의 작품에 입문한 뒤 처음으로 접하는 작품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드는 기술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발전해 있고, 텍스트로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던 시대를 넘어 가상 세계에서 자신을 아바타로 시각화하여 교류하는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는 미래의 어느 시점이다.

       소설의 제목인 '소프트웨어 객체'라 함은 블루감마사가 만든 인공지능을 가진 애완동물인 '디지언트'를 일컫는다. 그들이 사는 운영 체계는 데이터 어스라고 하는 가상의 세계이다. 디지언트들은 기본적인 학습은 되어있는 상태에서 판매가 되기는 하지만, 구입한 소비자가 교육이나 학습 및 관계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탑재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사랑스럽고 똑똑한 디지언트로 거듭나기도 하지만 욕을 배우기도 하고 기르는 사람의 성격이나 교육에 따라 괴팍한 성격을 지닌 골칫덩이가 되기도 한다. 디지언트들에 대한 완벽한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체크 포인트로 복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디지언트들은 한때의 붐으로 엄청나게 인기를 얻지만,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고 소유자의 노력에 따라 발달이 좌지우지되는 복잡한 특성에 인간은 금새 싫증을 내고 주인에게 버려지거나 잊혀진 디지언트들은 가상 세계에서 쓰레기처럼 창고에 쌓이게 된다. 마치 오늘날의 애완동물들처럼. 블루감마사에서 디지언트들을 훈련시키는 업무를 맡는 애나가 과거에는 동물원에서 진짜 동물들의 사육사였다는 사실은 진짜 동물이든,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든 본질은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흔히 인간과 인공지능을 비교하면서 누가 더 똑똑한지 궁금해한다. 블루감마사의 디지언트들이 초지성을 가진 인간과 비슷한 존재로 간주되었다고 한다면 뉴로블래스트의 디지언트들은 초지성을 가진 '제품'이 되는 것이 목적이다. 즉 '인간처럼 반응하지만 인간을 대할 때와 같은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 존재를 원하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물건에 대해 느끼는 일방적인 애정이 아니라,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에서 생겨날 수 있는 감정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해 조작된다고는 하지만 인공지능 역시 천부인권론을 적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올 지 모를 일이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는 인간이 하기 나름인걸까? 소설이라고 하기보다는 철학 카테고리에 가까운 여러 논쟁거리를 던져주는 작지만 힘있는 작품이다.
  • 난 SF소설을 거의 읽어보지 않은 독자다. 그래도 제목때문에 이끌려 보게 된 책이다. 소프트웨어로 작동되고 실체화되는 펫이...
    난 SF소설을 거의 읽어보지 않은 독자다.
    그래도 제목때문에 이끌려 보게 된 책이다.
    소프트웨어로 작동되고 실체화되는 펫이 학습능력을 통해 인간에 가까워졌을 때 인간에게 어떤 존재로 남을 것인가?
    주인공인 남녀 둘의 펫이 주인인 인간에게 사랑받고 성장해간다.
    다른 플랫폼에 이식되어야 생존이 가능한 펫의 위기 상황.
    남녀는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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