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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24쇄
| A5
ISBN-10 : 8972782815
ISBN-13 : 9788972782810
아홉살 인생 24쇄 [양장] 중고
저자 위기철 | 출판사 청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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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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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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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홉살부터! MBC 느낌표 선정도서『아홉살 인생』. 아홉 살의 고단한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 여민이의 눈을 통해, 지지리도 가난했던 1960년대 산동네 사람들의 힘들면서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들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집을 지키고 있는 토굴할매, 짝사랑의 열병에 끙끙대며 앓고 있는 골방 철학자, 미래의 짜장면 박사를 꿈꾸는 검은제비 등의 인물들에게서 진한 감동과 웃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십년 전에 출간 했던 책으로 장정을 새롭게 꾸며 다시 펴낸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위기철
저자 위기철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난 위기철은 1985년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아동극 '도깨비 방망이는 어디에 있을까요?'가 제2회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당선돼 문단에 데뷔,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80년대 중반부터 진보성향의 잡지와 신문 등에 콩트, 칼럼을 쓰면서 이름을 알렸다. 철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사람과 세상의 관계를 이해하는 학문인 철학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반드시 알아야할 학문이라는 믿음으로 92년 사계절에서 펴낸 논리학습시리즈 『반갑다, 논리야』 『논리야 놀자』 『고맙다 논리야』가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시리즈는 어려운 논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논리에 대해서 알 수 있게 구성했다. 논리적 사고와 개념을 단순 암기식으로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알맞은 이야기를 통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올바르게 판단하는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미 91년 첫 출간되어 꾸준한 호응을 불러왔던 『철학은 내 친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철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한 체계적인 구성이 관심을 모았으며 2005년 사계절에서 개정판을 출간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소설도 썼다. 자전 장편소설 『아홉살 인생』(청년사. 1999)에 이어 두번째 장편 『고슴도치』(청년사. 2002)을 펴냈고 86년부터 2004년까지 써온 단편소설 8편을 실은 『껌』(청년사. 2005)을 출간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아홉살 인생』은 위기철을 논리 선생님에서 소설가로 널리 알려준 작품이다. MBC 느낌표 선정도서로 선정되어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1960년대 우리나라 산동네의 한 단면이 들어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홉살 아이의 시선으로 그렸다. 부모님 없이 누나와 사는 뻥쟁이 기종이, 집을 나간 지 20년도 더 된 아들을 기다리다 외롭게 죽은 토굴할매, 부잣집 딸에 새침데기지만 여린 마음을 지닌 장미,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었던 골목대장인 검은제비 등 그곳에는 다양한 우리네 이웃들이 존재한다.

『무기 팔지 마세요』라는 작품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바람인 평화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준다. '무기'라는 주제가 어떻게 보면 딱딱한 내용으로 갈 수 있지만,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무기’의 위험성이나 평화의 소중함 등에 대해서 말한다.

인권과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어린이를 위한 평전 『청년 노동자 전태일』(사계절. 2005)과 창작동화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사계절. 1996)와 『무기를 팔지 마세요!』(청년사. 2002), 이야기 동시집 『신발 속에 사는 악어』(사계절. 1999)를 썼다. 또 83년 아동극 '도깨비 방망이는 어디에 있을까요'와 91년 '희망'의 희곡을 쓰기도 했다.

목차

세상을 느낄 나이
숲의 새 주인
어머니의 용맹스러운 기사
더러운 아이
모든 바퀴의 종점
토굴할매
숲 속의 전투
학교에서
편지 심부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
풍뎅이영감
여자의 마음
비 오는 날
행운이 가져온 혼란
사랑이란 귀찮은 것
이별이 슬픈 까닭
검은제비는 잘 있는가
노란네모
보통 아이, 특별한 아이
골방 속에 갇힌 삶
외팔이 하상사
망할 놈의 야유회
숲 속에서의 방랑
돌아온 탕아
계속되는 이야기

책 뒤에
개정판을 내며

책 속으로

지지리도 가난한 이 산동네에는 더더욱 많은 슬픔과 절망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런데 묘한 것은 정작 그 당사자들은 슬픔과 절망을 거의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슬픔과 절망은 기쁨과 희망이라는 거울에 비출 때만이 실감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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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리도 가난한 이 산동네에는 더더욱 많은 슬픔과 절망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런데 묘한 것은 정작 그 당사자들은 슬픔과 절망을 거의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슬픔과 절망은 기쁨과 희망이라는 거울에 비출 때만이 실감나는 법이다. 거울이 없었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얼굴을 알 수 있었으랴.--- p.52

아아, 골방에 갇혀 천하를 꿈꾼들 무슨 소용 있으랴. 현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욕방은 우리 마음 속에 고이고 썩고 응어리지고 말라비틀어져, 마침내는 오만과 착각과 몽상과 허영과 냉소와 슬픔과 절망과 우울과 우월감과 열등감이 되어 버린다.그리고 때로는 죽음마저 불러오기도 한다.골방 속에 갇힌 삶...... 아무리 활달하게 꿈꾸어도, 골방은 우리의 삶을 푹푹 썩게 하는 무덤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구?- 상상은 자유지만, 자유는 상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p.

아버지의 지혜 덕분에 강아지는 주인집 아이들의 보살핌 아래 잘 자랄 수 있게 되었다. 그건 무척 다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강아지는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지 않는가!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그 차이는 몹시 슬펐다.

그날 밤, 나는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이불을 뒤집어쓰고 쿡쿡 울었다. 부모란 눈치가 빠른 사람들이다. 아버지는 내 귓가에 대고 낮게 속삭였다.

- 네가 돌보지 않을 따름이지 저 강아지는 누가 뭐래도 네 것이야. 저 애들은 강아지에게 밥을 주겠지만, 너는 생명을 구했잖니? 짜식, 이놈은 애비를 닮아서 꼭 중요한 일만 하려 든단 말야, 허허.
아버지는 지혜롭고 자상한 사람이었다. 나는 이런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했다.'내 것'과 '내것이 아닌 것' -

이 차이의 슬픔을 아버지도 느끼고 있었껀 게 틀림없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마침내 산꼭대기에나마 우리 집을 마련한 것이리라.--- pp.16-17

사람은 서로 만나고 힘을 보태고, 그리고 강해진다. 그러한 세상살이 속에 사람은 결코 외톨이도 고독한 존재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 그리고 인생이 갑자기 아름다워진다. 오누이는 하상사의 왼팔이 되어 줄 것이며, 하상사는 오누이의 부모가 되어 줄 것이다.
나는 신비한 마법을 보듯 멀어지는 손수레를 오래오래 바라보았다.--- p.223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아무리 좋아해도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는 사실이야. 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저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속만 부글부글 끓이다가 그것 때문에 자존심 상해 하지.'
'맞아요. 나는 결코 우림이가 맞는 걸 비웃은 게 아닌데..... 그건 하늘에 맹세할 수도 있어요.'
'사랑을 하면 기대하는 것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아쉬운 것도 많아지고, 그래서 공연한 투정도 부리는 건데, 상대방은 결코 그걸 이해하려 들지 않아. 단지 못된 성깔을 가졌다고만 생각하는 거야.'
'누나의 마음 저두 이해해요.'
윤희 누나는 한숨을 포오 내쉬었다.
'이해해 줘서 고맙구나. 너는 그렇게 쉽게 이해하는데, 어째서 그 사람은 쉽게 이해를 하지 못할까?'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아냐, 아냐, 얘기는 지긋지긋하게 많이 하지. 하지만 우리는 완전히 다른 나라 언어로 말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어. 그래서 서로를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좋아하는 사람이 한 말일수록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돼요. 말과 마음은 전혀 딴판일 수도 있으니까요.'
'정말 그럴까? 하지만 당장 속이 상...'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아무리 좋아해도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는 사실이야. 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저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속만 부글부글 끓이다가 그것 때문에 자존심 상해 하지.'
'맞아요. 나는 결코 우림이가 맞는 걸 비웃은 게 아닌데..... 그건 하늘에 맹세할 수도 있어요.'
'사랑을 하면 기대하는 것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아쉬운 것도 많아지고, 그래서 공연한 투정도 부리는 건데, 상대방은 결코 그걸 이해하려 들지 않아. 단지 못된 성깔을 가졌다고만 생각하는 거야.'
'누나의 마음 저두 이해해요.'
윤희 누나는 한숨을 포오 내쉬었다.
'이해해 줘서 고맙구나. 너는 그렇게 쉽게 이해하는데, 어째서 그 사람은 쉽게 이해를 하지 못할까?'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아냐, 아냐, 얘기는 지긋지긋하게 많이 하지. 하지만 우리는 완전히 다른 나라 언어로 말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어. 그래서 서로를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좋아하는 사람이 한 말일수록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돼요. 말과 마음은 전혀 딴판일 수도 있으니까요.'
'정말 그럴까? 하지만 당장 속이 상한 걸 어떡하니?'
'맞아. 나는 너무 너그럽지 못했어.' 펼처보기 닫기 --- p.140-141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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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정혜인 님 2012.06.06

    욕망은 찬란하고 현실은 끔찍하기 때문이다.

  • 정혜인 님 2012.04.05

    "지나치게 행복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홉 살은 세상을 느낄만한 나이이다."

  • 정혜인 님 2012.04.05

    "지나치게 행복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홉 살은 세상을 느낄만한 나이이다."

회원리뷰

  • 아홉살, 인생을 알다 | js**55 | 2013.04.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아홉 살이면 무얼 할 수 있을까? 아홉 살 적에 나는 무얼 했을까? 아홉이라는 숫자는 무섭다....
     
     아홉 살이면 무얼 할 수 있을까?
    아홉 살 적에 나는 무얼 했을까?
    아홉이라는 숫자는 무섭다.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더 이상 어릴 수 없고 더 이상 철 없는 체로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더 성숙한 무언가를 해야 할 것만 같은 아홉 살, 열 아홉 살, 스물 아홉 살, 서른 아홉 살........아홉 살이면 심란해진다. 끄트머리에 붙어서 떨어지기 싫어 하면서 한편으로는 더 멀리,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나이, 아홉 살.
     흔히들 그런 가정을  보고 가난하다고 한다. 아버지는 막노동을 하고 엄마는 애꾸눈이고, 주인공인 나 백여민은 이제 초등학생일 뿐이다.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하여라. 부자인 자는 더 부자가 되어라. 누군가 주문을 걸어놓은 것인지 이 세상은 좀 그렇다. 여민의 엄마도 원래 애꾸가 아니다. 공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애꾸가 되었지만 보상을 하나도 못 받고 좇겨났다. 그러면 보통 좌절하기 쉬운데 착하고 예쁜 우리 엄마는 그러지 않났다.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집안 식구들도 살갑게 챙기고 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챙긴다.
     나, 백여민은 그런 엄마가 좋다. 아빠도 물론. 엄마와 아빠가 좋아서 나도 좋다. 이 정도면 나는 그냥 가난한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이제 아홉 살밖에 안 됐지만 인생은 마음 먹기 달렸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다. 단칸방에서 살 때도, 산동네 중에서 제일 꼭대기에 허름한 집을 사서 이사왔을 때도 나는 좋았다. 세상은 즐겁고 할 일은 많다. 뭐 그렇다고 내가 속이 빈 놈은 아니다. 우리 이웃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나 결손가정의 이야기들은 내 귀에도 들린다. 엄마 아빠가 그런 분들을 외면하지 않아서 나는 정직하고 정의롭게 자랄 것이다.
     나는 산이 있다. 나의 산. 집 뒷산에서 놀면 정말 하루가 후딱 간다. 집 주인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철망을 쳐놓긷조 하지만 나는 괜찮다. 집 주인이 ㄱ 산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잠깐 산을 둘러보러 오는 것뿐인데 뭘. 그 외에는 내가 그 산을 차지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이 산은 내 꺼다'라고 생각하면 그것이 내 것이지 뭘. 주인이 그 산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노는 내가 주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우리 엄마 아빠 그리고 나, 우리는 앞으로 더 잘 살 것이다.
     아, 그런데 좀 잘 안 되는 것이 있다. 사랑 비스무리한 것. 장우림이라는 아이가 좀 신경 쓰인다.
  • [위기철] 아홉살 인생 | eh**b | 2012.06.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난 주에 책을 정리하다 아들이 읽어도 좋을 듯 싶은 책이 있어 한 번 읽어보라고 건네주었다. 그리고 기특하게도 ...
      지난 주에 책을 정리하다 아들이 읽어도 좋을 듯 싶은 책이 있어 한 번 읽어보라고 건네주었다.리고 기특하게도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감상문을 쓰고는 나에게 보여주었다. 아직 초등학교 3학년이라 글을 전개해 나가는 능력은 조금 서툴지만 나름대로 자신이 느낀 것들을 잘 써가는 듯 싶다.
     
     
     
     
    아홉살 인생
    지은이 위기철
    나는 저번주 일요일 날 예상치 않게 아빠에게 이 책을 받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백여민이다. 그리고, 기종이랑 친하다. 여민이는 기종이의 말투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기종이는 거짓말을 잘 하고 싸움을 좋아한다. 여민이는 싸움을 싫어하지만 잘한다. 나도 싸움을 나쁘게 생각한다. 싸움을 하면 뭐하나? 결과가 나쁘지! 그리고, 철조망을 자유롭게 드나든다. 그리고, 여민이는 전학 온 우림이를 좋아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산지기에게 들켜서 혼난다. 그리고, 결석을 1달 해서 회초리가 뿌서질 때까지 맞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알았다.
     
     
  • [위기철] 아홉살 인생 | jh**115 | 2012.06.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홉살인생 - 위기철 저자

      새학기가 시작되고 한달정도가 지나니 슬슬 학교 선생님들이 수행평가를...

    아홉살인생 - 위기철 저자

     
    새학기가 시작되고 한달정도가 지나니 슬슬 학교 선생님들이 수행평가를 언급하기 시작하셨고 국어쌤또한 마찬가지셨다. 국어 첫 수행평가는 바로 책읽고 독후감쓰기! 쌤이 책목록을 쫙 뽑아온후 그중 맘에드는 책 한권을 읽고 수행평가를 보는날 원고지에다가 1200자 이상 독후감을 쓰는것이었다..ㅠ 리스트를 쭉 읽어내려가던 중 '아홉살 인생' 이라는 책제목을보고 뭔가 이거 읽고 싶다! 해서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MBC 느낌표 선정도서이기도 하더라고...
     
     
    이책은 '나는 태어날까 말까를 내 스스로 궁리한 끝에 태어나지는 않았다'로 시작한다. 책의 주인공 백여민은 아홉살때, 산동네로 이사를 가게되고 그곳에서 여러 동네사람들을 통해 인생을 배우게 된다. 하는말이 대부분 거짓말인 거짓말쟁이 신기종과 그의 누나, 대학도 나왔지만 허무맹랑하게 꿈만 매일 바뀌다 결국 자살을 택한 골방철학자, 주정뱅이 아버지를 맨날 죽여버리겠다 말하지만 자신이 죽이진 못하고 아버지가 술에 꼴아 죽자 공장에 취직해 돈을 버는 일찍 어른이된 검은제비, 혼자 쓸쓸히 외로히 토굴속에서 살다 돌아가신 토굴할매, 학교에 애들을 패는 낙으로 나오는 월급기계 담임선생님, 토끼장에서 맨날 티격태격하고 자신이 공주인듯 행동하는 우림이 그외 인물들을 통해 여민이는 아홉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인생의 기쁨, 슬픔, 고통, 좌절, 사랑, 증오등을 눈앞에서 겪게 된다.
     
     
    아홉살의 시각으로 바라보니 어른 못지 않게 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느끼고 있고 오히려 어른보다 더 슬픔, 절망, 사랑, 이별등을 잘 표현할 수 있어 여민이의 감정이 나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수 있었던것 같다. 솔직히 내 또래 애들에게 높은 직위를 갖고 있는, 전 국민이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는 그런 사람들의 자서전을 주면서 읽으며 인생에대해 잘 생각해봐라 이러면 거부감이 먼저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어린이의 시각으로도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 느끼게 해주고 깊이 공감하게 해주어 아무런 거부감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은 여민이가 열살이 되고 그렇게 끝이난다. 마지막에 '난 열살이 되었다. 그리고...' 라며 끝나버려 뒷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완벽하게 끝을 내주지.. 라는 생각도 아주 잠깐! 했었지만 그냥 그렇게 끝내버려서 더 만족스러웠던것 같기도.. 하다...ㅋ
     
     
     
     
     
     
     
  • 아홉살 인생 | nm**001 | 2012.01.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홉살 인생은 영화와 소설 두 개의 형태로 다 접한 적이 있다. 그 말은 영화화가 될 정도록 재밌는 책이라는 것. 학교의 ...
    아홉살 인생은 영화와 소설 두 개의 형태로 다 접한 적이 있다. 그 말은 영화화가 될 정도록 재밌는 책이라는 것.
    학교의 권장도서라서 읽어봤는데 권장도서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지루할 틈 새도 없이 지나가는 여러 일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여운이 깊은 장면이 골방 철학자가 산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였던 숲에서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목을 메고 죽는 사건이었다.
     
    그정도록 그의 고통이 심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 또한 자신의 허세라고 왜 느껴졌을까. 죽음으로 인해 피아노집 여자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게 할려고 그런 거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미워할 수가 없다는 그 여자가 자신을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기 위해 그의 허세는 아니였을까?
     
    내가 위에 쓴 내용과 전혀 상반되게 아홉살 인생 내용은 빠르고 재밌게 진행된다. 여민이와 우림이와 그리고 금복이의 묘한 삼각관계, 3학년이라곤 생각할 수없는 생각을 가진 여민이의 생각 또한 재밌다.
     
    그리고 여민이가 화약약품사고로 눈 한 쪽이 불편해진 엄마를 알뜰살뜰 생각하는 모습이 왠지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것같았다. 나도 이렇게 알뜰살뜰 가족들을 챙겨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학년이라는 어리게만 보이는 이 속에서도 어른들의 사회처럼 재물과 명예 등을 중시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전국사생대회에서 대상을 탔다고 담임선생님,많은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평소에는 하찮히 대했던 여민이를 집에 초대할려하고 우대해주는 모습에서 사람들 참 웃기다 싶으면서도 나에게도 있는 저런 속물적인 모습이 갑자기 무서워졌다. 나라도 그런 여민이를 더 잘 대해주지않았을까 싶다.
  •   2004년과 2010년 사이의 시간차만큼 ≪아홉살 인생≫을 읽고 난 뒤의 여운에도 확연한 차이가 존재했다.어리고 어리석은 대학생, 나에게 ≪아홉살 인생≫은 내 부모 세대가 살았을 법한 낯선 시대에 사는 조숙하고 영리(어쩌면 영악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한 꼬맹이의 이야기에 불과했다.그러나 며칠 전 다시 만난 ≪아홉살 인생≫은 처음 접할 때보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는 시대의 이야기가 되어있었다.     3개월 전쯤 읽게 된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이 그 시발점인 듯 하다.아마, 공지영과 위기철의 관계를 몰랐다면, 위기철의 1991년을 알지 못했다면 이 책은 나에게 평생 지난 시대의 한 장면으로 남았을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위기철은 공지영의 첫 남편이다. ≪즐거운 나의 집≫에서도 묘사되었듯 그녀는 그보다 먼저 사회인-인정받는 사회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생긴 그와 그녀의 삶과 생각의 틈은 결국 1991년 이혼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 1991년 12월, 위기철이 세상에 내 놓은 책이 바로 이 ≪아홉살 인생≫이다.     6년 이라는 시간 안에 내가 겪은 연애는 크게 보아 두 번이다. 한 번은 내가 위기철이었고, 다른 한 번은 공지영이었던 연애다. 그래서였을까? 이 번에 만난 ≪아홉살 인생≫의 주인공은 적어도 나에게는 ‘백여민’이 아닌 ‘골방철학자’ 였다. ‘골방철학자’와 ‘피아노 선생님 윤희’는 위기철과 공지영의 변형이고, 이상 ≪날개≫의 현대판 ‘나’와 ‘아내’ 였다. 6년 동안 나는 ‘골방철학자가’와 ‘나’를 오가기도 하고 ‘피아노 선생님 윤희’와 ‘아내’가 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골방에 갇힌 그의 인생을 보고 있자니 복잡한 심경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슬프다가도 답답하고, 공감하다가도 화가나는……      “골방철학자에게 있어서 골방이 그러했듯,    내게 있어서 숲 또한 단지 방랑의 장소일 뿐 피난처도 은둔처도 휴식처도 되어 주질 못했다”영리한 여민이의 독백이 이러하듯 나에게 있어서도, 그에게 있어서도, 그리고 위기철에게 있어서도 골방은 빛이 잘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지 않아 어둡고 습한 그러한 피난처일 뿐이었다. 그 좁은 골방에서의 방황은 처음에는 그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더니 곧이어 시간적 한계까지 침범했다. 내가 어느 곳, 어느 시간에 존재하는지를 망각하게 만드는 방황의 시기였던 것이다.     “88만원 세대”. 반 지하 같은 골방에서 전보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과거 부모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부모님, 기성세대, 취업을 한 주변 친구 모두가 공지영이다. 그렇다고 위기철이 그러했듯 공지영과 헤어질 필요는 없다. 아니 그들에게 공지영은 헤어질래야 헤어질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하기에 나는 오늘도 방황하는 “88만원 세대”에게 단절과 이별의 1991년은 건너뛰고, 1992년을 바로 선물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간절히 바란다.     * 다행히도 나는 지금 두 번째 연애를 위기철도 공지영도 아닌 오롯이 나와 그의 연애로 이어가고 있다....
     
    2004년과 2010년 사이의 시간차만큼 ≪아홉살 인생≫을 읽고 난 뒤의 여운에도 확연한 차이가 존재했다.
    어리고 어리석은 대학생, 나에게 ≪아홉살 인생≫은 내 부모 세대가 살았을 법한
    낯선 시대에 사는 조숙하고 영리(어쩌면 영악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한 꼬맹이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며칠 전 다시 만난 ≪아홉살 인생≫은 처음 접할 때보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는 시대의 이야기가 되어있었다.
     
     
    3개월 전쯤 읽게 된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이 그 시발점인 듯 하다.
    아마, 공지영과 위기철의 관계를 몰랐다면, 위기철의 1991년을 알지 못했다면
    이 책은 나에게 평생 지난 시대의 한 장면으로 남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위기철은 공지영의 첫 남편이다.
    ≪즐거운 나의 집≫에서도 묘사되었듯 그녀는 그보다 먼저 사회인-인정받는 사회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생긴 그와 그녀의 삶과 생각의 틈은 결국 1991년 이혼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 1991년 12월, 위기철이 세상에 내 놓은 책이 바로 이 ≪아홉살 인생≫이다.
     
     
    6년 이라는 시간 안에 내가 겪은 연애는 크게 보아 두 번이다.
    한 번은 내가 위기철이었고, 다른 한 번은 공지영이었던 연애다.
    그래서였을까? 이 번에 만난 ≪아홉살 인생≫의 주인공은 적어도 나에게는 ‘백여민’이 아닌 ‘골방철학자’ 였다.
    ‘골방철학자’와 ‘피아노 선생님 윤희’는 위기철과 공지영의 변형이고, 이상 ≪날개≫의 현대판 ‘나’와 ‘아내’ 였다.
    6년 동안 나는 ‘골방철학자가’와 ‘나’를 오가기도 하고 ‘피아노 선생님 윤희’와 ‘아내’가 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골방에 갇힌 그의 인생을 보고 있자니 복잡한 심경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슬프다가도 답답하고, 공감하다가도 화가나는……
     
     
     “골방철학자에게 있어서 골방이 그러했듯, 
      내게 있어서 숲 또한 단지 방랑의 장소일 뿐 피난처도 은둔처도 휴식처도 되어 주질 못했다”
    영리한 여민이의 독백이 이러하듯 나에게 있어서도, 그에게 있어서도, 그리고 위기철에게 있어서도
    골방은 빛이 잘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지 않아 어둡고 습한 그러한 피난처일 뿐이었다.
    그 좁은 골방에서의 방황은 처음에는 그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더니 곧이어 시간적 한계까지 침범했다.
    내가 어느 곳, 어느 시간에 존재하는지를 망각하게 만드는 방황의 시기였던 것이다.
     
     
    “88만원 세대”. 반 지하 같은 골방에서 전보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과거 부모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부모님, 기성세대, 취업을 한 주변 친구 모두가 공지영이다.
    그렇다고 위기철이 그러했듯 공지영과 헤어질 필요는 없다.
    아니 그들에게 공지영은 헤어질래야 헤어질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하기에 나는 오늘도 방황하는 “88만원 세대”에게 단절과 이별의 1991년은 건너뛰고,
    1992년을 바로 선물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간절히 바란다.
     
     

    * 다행히도 나는 지금 두 번째 연애를 위기철도 공지영도 아닌 오롯이 나와 그의 연애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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