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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쪽 | A5
ISBN-10 : 8989797489
ISBN-13 : 9788989797487
의학콘서트 중고
저자 로이 포터 | 역자 이충호 | 출판사 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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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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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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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의학사의 이야기를 담은『의학 콘서트』. 이 책은 사회의학사 교수인 저자가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재단인 웰컴 재단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서양의학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통념안에서 인간과 질병, 보건의료의 관계를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서양의학 역시 세계화에 유일하게 성공한 전통의학의 하나일 뿐이라고 보고 있으며 몸의 정치(body politic)이라는 고정관념이 의학사에 얼마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설명한다.

또한 질병과 다양한 유형의 의사들, 인체탐구와 질병의 치료방법, 병원에 관한 이야기를 당시 사회상과 함께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밝히고 현대 의학의 정치적 사회적 의미는 어떠한 것인지를 미화없이 그려낸다.

저자소개

지은이
로이포터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있는 웰컴재잔의학사 센터에서 사회의학사 교수로 재직했다. 쓴 책으로는『런던의 사회사』『18세기의 영국 사회와 계몽운동』이 있는데『18세기의 영국 사회와 계몽운동』으로는 영국의 뛰어난 역사저작에 대해 수여하는 울프슨상을 받았다. 2002년 3월 3일에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블랙홀의 여행』『과학의 슈퍼스타 20』이 있고, 주요 번역서로는『이야기 파라독스』『우주의 발견』『도도의 노래』『초라피』등이 있다. 2002년에『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로 한국과학기술도서번역상을 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며

1 질병
지구를 정복한 인류, 인류를 정복한 질병
정착 생활, 생존을 위한 인류의 첫 해답
가축의 병이 인간의 병으로
농경 생활, 영양실조의 시작
숲을 농토로 만든 대가, 말라리아
유전자 방패의 사격
도시, 파멸적 유행의 시작
홍역의 공존 방식
역사상 최고의 킬러, 흑사병
소수의 유럽인이 아메리카를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
콜럼버스가 유럽으로 가져온 것
최초의 세계적인 전염병, 콜레라
도시가 만들어 낸 질병

2 의사
고대의 치료사들, 신과 마법의 힘으로
종교로부터 독립한 의술
체액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두 얼굴
관찰과 논리와 경험의 과학
중세의 치료사들, 이슬람 의학으로부터 배우다
좋은 의사, 나쁜 의사
독점적인 이익집단
의사의 길
환자의 침상과 실험실, 어디가 더 중요한가
환자를 병원으로 안내하는 가이드
의사를 믿을 수 있을까
불신의 틈을 노린 사이비 의료행위
대체의학, 의학 엘리트주의에 반기를 들다
여성을 철저히 배제한 의학계

3 몸
해부, 서양의학의 힘
해부학 강의실의 풍경
베살리우스, 직접적인 관찰을 강조하다
버자이너의 발견
몸의 '블랙박스'가 드러나다
혈액순환에 대한 의문
새로운 연구를 자극하다
물리학으로 생명의 비밀을 밝히다
화학이야말로 생명의 열쇠
인간의 몸은 기계와 무엇이 다를까
생명의 본질 탐구
생물학의 탄생
모르가니, 병리학을 세우다
비샤, 임상의학의 기초를 놓다

4 실험실
근대의학의 상징, 청진기
파리, 임상시험의 시작
병원, 의학연구의 중심이 되다.
독일, 실험실이 의학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다
모든 생명 현상은 물리ㆍ화학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세포는 세포에서 생겨난다
인체는 외부의 환경에 좌우되는 자동기계가 아니다
미국과 영국의 실험의학
미생물이 병의 원인이다
코흐의 조건, 질병의 원인균을 찾아내는 시금석
열대의학의 발전
면역 작용의 원리, 식균작용과 혈청 요법
균형 잡힌 식사의 중요성
라이프스타일 드러그 시대
신경생리학의 발전
유전학의 비약적 발전

5 치료법
약초 요법과 우연히 발견된 약품
실험실에서 약품을 개발하다
항체와 마법의 탄환
기적의 약
페니실린, 세균 사냥의 서막을 열다
박테리아를 넘어서 바이러스로
약품 맹신이 낳은 끔찍한 부작용

6 수술
인류 문명만큼이나 오래된 수술
죽음만큼 끔찍했던 중세의 수술
군대와 이발소에서 수술을 배운 외과의
뼈를 자르는 사람
산과학의 발전
외과, 기술에서 과학으로
마취, 고통 없는 수술의 꿈을 실현하다
소독, 깨끗하고 현대적인 수술의 핵심
외과 수술의 지평이 확대되다
몸 속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기술
절단할 수 있다면 치료할 수 있다
장기 이식 수술
시험관 아기

7 병원
종교와 함께 성장한 병원
가난한 자와 늙은이, 전염병자를 가두던 곳
병원의 확산
특수병원과 정신병원
병원은 병균의 온상
의료인이 병원의 주도권을 장악하다
전문적인 간호사의 양성
나이팅게일, 간호 교육의 체계를 배우다
병원 만능주의
병원, 의학계 엘리트 권력의 핵심으로 자리잡다
의료 공장처럼 변해가는 종합병원

8 현대사회의 의학
거대 서비스 산업으로 변한 의료행위
중요한 국가적 정책으로 떠오른 국민보건
사회의학
일반 국민을 위한 공공의학
상업적 의학
영국 - 국가가 질병을 책임진다
소련, 독일, 프랑스 - 누구나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
미국 - 의사 이익집단의 힘
일본, 독일 - 생체실험과 인종 청소라는 괴물
유럽, 국가가 책임지는 의료 서비스 질의 저하
미국, 고비용 저효율 의료보장제도의 덫
현대 의학의 과제와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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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피와 창자가 튀는 비하인드 스토리 최첨단 과학 장비와 지식의 탄탄한 뒷받침을 받고 있는 도도하고 말끔한 백의의 의사.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의학 하면 떠올리는 모습이다. 정확히는 서양 의학이겠지만 병이 나면 열이면 아홉은 당연히 이 말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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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창자가 튀는 비하인드 스토리

최첨단 과학 장비와 지식의 탄탄한 뒷받침을 받고 있는 도도하고 말끔한 백의의 의사.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의학 하면 떠올리는 모습이다. 정확히는 서양 의학이겠지만 병이 나면 열이면 아홉은 당연히 이 말끔하고도 도도한 의사를 찾으니 의학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전지전능해 보이기까지 하는 서양 의학도 사실은 약전에 쓸 만한 약은 거의 없고, 이발소에서 피와 창자를 튀기며 푸주한이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수술을 시술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그저 죽어가는 환자의 침대 맡을 지키는 게 고작이었던 전통 의술 중 하나였을 뿐이다. 다른 전통 의술과 달랐던 점이라면 과학을 파트너로 삼았다는 것이다. 히포크라테스가 종교로부터 의술을 분리하고 르네상스 시대부터 적극적으로 과학적 방법론을 받아들여 오늘날에는 그 많은 의술 중 유일하게 세계화에 성공해 의술을 대표하기에 이르렀다.

1979년부터 영국의 웰컴 인스티튜트(Welcome Institute)에서 의학사를 가르쳐 온 역사학자 로이 포터는 의학을 만능의 자리에서 끌어내려 맨얼굴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의 의학을 종횡무진한다. 아유르베다 치료법에서 항생제, 사혈에서 X레이, 원시적이고 잔인한 절단수술에서 최첨단 장기 이식까지 우리가 의학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을 질병, 의사, 몸, 실험실, 치료법, 수술, 병원, 현대 사회와 의학 8분야로 나눠 통쾌하게 명쾌하게 짚어낸다.
지구를 정복한 인류, 인류를 정복한 질병

인류가 질병과 벌인 전쟁의 시발점을 찾기 위해서는 농경을 시작해 정착했던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농경생활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찾은 첫 해답이었지만, 말라리아를 비롯한 수많은 종류의 모기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지금까지도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이 가금과 가축을 통해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뿐이 아니다. 수렵?채취를 하며 흩어져 살고 있던 인류가 농경을 위해 한곳에 모여 정착하면서 전염병이 마음껏 퍼져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인류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인체는 면역체계를 통해 홍역과 같은 전염병과는 공존의 길을 모색했으며, 삼열말라리아에 끄떡없는 겸형적혈구와 같은 유전자 방패를 만들어내기도 했다(산소부족이 심할 때 빈혈증세를 보이는 겸형적혈구성 빈혈은 주로 흑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그 때문에 흑인들은 신세계 플랜테이션의 이상적인 노예였다).

과학 지식이 발달하면서 질병에 대한 이해 및 치료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땅이나 공기의 나쁜 기운이나 인체의 4가지 체액(혈액, 담즙, 점액, 흑담즙)의 불균형으로 질병이 생긴다고 믿었던 고대와 중세의 지식을 탈피해, 발생하는 장소, 원인이 되는 병원균으로 질병을 밝혀내는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발전에는 물리학, 화학 등 여타 과학 분야의 발전의 영향도 컸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전통 의술과는 달랐던 해부학의 체계적인 발전이 커다란 역할을 했다.

이런 의학의 발전에 자신감을 갖고 1969년 미국의 공중위생국장은 전염병의 위험은 이제 사라졌으며, 병균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승리를 거두었다는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에이즈, 에볼라출혈열, 라사열, 마르부르크열 등 아직 그 원인조차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있는 병은 물론 이름조차 붙이지 못한 미지의 질병이 수두룩하다. 인류는 질병과의 싸움에서 근근이 현상유지를 하고 있을 뿐이다.


현대 의학은 어디까지 수술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의학의 발전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가장 극적인 사례는 바로 외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1700년대까지만 해도 외사의는 ‘뼈 자르는 사람(Mr. Sawbone)’으로 의사들 내에서도 멸시받는 존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외과 수술은 이발소에서 이루어졌으며 그들이 쓰던 도구나 시술의 모습이 푸주한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멀쩡한 정신으로 무시무시한 톱질이나 칼질, 소작을 견뎌내야 했던 사람들에게 외과의는 지옥의 사자보다 더 끔찍한 존재였을 것이다.

19세기 들어 마취약과 소독약, 고무장갑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런 수술의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 깔끔한 수술실에서 고통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X레이, MRI 등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최첨단 장비가 개발되었고 절개 부분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 내시경은 물론 인공 심폐기까지 개발되어 뇌와 심장과 같은 부위의 수술은 물론 장기 이식까지 가능해졌다. 절단할 수 있다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더 이상 과장이 아니었다.

이제 수술은 당장 시술하지 않아도 생명에 커다란 지장을 받지 않는 재건수술이나 성형수술과 같은 대기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금 의학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

의학은 근대로 넘어오면서 정치가들의 당근과 채찍이 되었다. 비스마르크의 국영 의료보험제도가 그 시발점인데, 그 후 국가가 책임지는 의료보험제도는 유럽 국가에서는 필수가 되었다. 특히 나치와 소련과 같은 전체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건강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다. 국가의 힘이 강해질수록 의학은 더 이상 의사 개개인의 비즈니스가 아닌 중요한 국가 사안이 되었다. 그러한 국가의 관심은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한다는 좋은 취지로도 표현되었지만 적자만을 남긴다는 인종청소나 생체 실험 같은 끔찍한 비극을 낳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국가의 힘보다는 의사의 힘이 강했기 때문에 유럽과는 다른 양상으로 의료 안전망의 설계가 이루어졌다. 때문에 존슨 대통령 재임 시절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의사들에게는 손해가 가지 않도록 만들어진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는 지금 미국 정부에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주고 있다.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과연 인류에게 얼마만큼의 도움을 주었는지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 수명 연장도 사실 의학보다는 비약적으로 개선된 생활환경의 영향이 컸다. 또 의학이 점점 관료화, 자본주의화되면서 부자와 빈자, 부국과 빈국이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최첨단 의학 기술이 첨예한 생명 윤리 논쟁을 일으키며 인류에게 중대한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의술로도 해결하지 못한 질병들이 옛날의 전염병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에이즈로 인한 결핵의 유행). 여기에 첨단 의약품의 끔찍한 부작용도 빼놓을 수 없는 불안 요소다(수면제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한 임산부들은 팔이나 다리가 없는 기형아들을 낳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희망의 헛된 미화도 절망의 과도한 평가절하도 모두 걷어낸 의학의 맨얼굴을 보여주며 묻는다. 여기 인류가 도구를 사용하면서부터 끈질기게 벌여온 질병과의 싸움의 결과 손에 쥔 양날이 검이 있습니다. 자, 여러분은 이것을 앞으로 어떻게 쓰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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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CP 님 2007.06.20

    오늘날 당연한 듯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수명 연장을 보장하는데에는 치료의학보다 환경 개선과 더 나은 생활수준이 기여한 바가 더 크다. 의학은 노환에 대해서는 아주 느린 진전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회원리뷰

  • 의학 콘서트 (30) | ha**me | 2008.07.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과학 콘서트를 시작으로 여러 콘서트 시리즈가 나오지만, 그건 다 벤치 마케팅일 뿐.   뭐..그래도 내용은 알뜰하...

    과학 콘서트를 시작으로 여러 콘서트 시리즈가 나오지만, 그건 다 벤치 마케팅일 뿐.

     

    뭐..그래도 내용은 알뜰하다.

     

    의학의 역사를 살펴내려오면서 외과술의 발달, 진통제의 개발 등등을 짚어준다.

     

    특별한 생물학적인 지식 없이도 의학의 발달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또한 징그럽지만 자세한 삽화를 통해서 이해를 돕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서양 사람이 쓴 것이므로 동양 의술에 관해 이야기는 없다.

     

    그것이 아쉬울 뿐이다.

  •       의학에 관심은 많았지만 책을 사보기는 처음이다. 그러니까 의학콘서트가 첫 책이란 ...

     

     

     

    의학에 관심은 많았지만 책을 사보기는 처음이다.

    그러니까 의학콘서트가 첫 책이란 것.

     

    아직 관련된 책도 보지 않고

    이게 첫번째 책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괜찮은 책이었다.

     

     

    의학의 역사와 관련된 인물을 시대별, 주제별로 설명해 주는게

    처음 보는 나에게는 흡족했다.

    그림 자료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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