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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잠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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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쪽 | A5
ISBN-10 : 8991360904
ISBN-13 : 9788991360907
장자 잠언록 중고
저자 황천춘 | 역자 김현식 | 출판사 보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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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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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완전 새책이네요^^ 열심히 공부 할께요~ 5점 만점에 5점 whbofb*** 2019.09.07
573 칼배송. 책상태 최상 5점 만점에 5점 khs***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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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이 가격에 책 상태도 좋고 배송도 빠릅니다. 굿! 5점 만점에 5점 wlsg*** 2019.07.05
570 책 상태도 좋고 포장도 무척 꼼꼼하네요. 5점 만점에 5점 allha*** 2019.05.1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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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의 끝보다 더 큰 것은 없다, 태산도 작은 것이다
불안한 삶과 영혼을 위로하는 장자의 잠언과 지혜


장자의 사상을 담은『장자 잠언록』. 이 책은 진나라의 곽상이 엮은 33편 본이다. 이것은 「내편」7편, 「외편」15편, 「잡편」1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자는 쓸모없는 지식으로 삶을 번다하게 하기보다는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지혜를 습득하라고 말한다. 도가 사상을 대표하는 장자와 함께 불안하고 방향을 잃은 삶을 이겨내는 지혜를 만난다.

장자가 살았던 시대는 전운이 가득하고 학설이 어지럽게 일어났으며 너와 내가 서로 다투고 빼앗는 세상이었다. 이 상황에서 장자는 현실에서 벗어나, 일반 사람들은 도달하기 어려운 우주적인 지혜의 경지에서 현세를 바라보았다. 이뿐 아니라 세상을 냉정하게 지켜보면서 어떻게 사회의 질서를 다시 세울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또한 인간과 만물이 합리적인 생존 상태를 얻도록 했다.

장자의 문장은 매우 재치 있고 시적인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상당 부분 우화의 형태를 띠고 있어 그 심오한 의미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은 「장자」가운데 중요한 문장들을 뽑아 잠언집으로 엮었다. 또한 장자의 원문을 인용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문장의 의미와 실생활에 가까운 예들을 소개하며, 서양철학의 명언을 통해 동서 철학자들의 유사점까지 살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난세를 이겨낸 선인의 지혜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위로를 얻는다.

저자소개

장자 莊子
장자의 본래 이름은 장주(莊周)이다. 장자는 송나라의 몽(蒙, 오늘날 하남성 상구현) 사람이었다. 사마천에 따르면 장자는 전국 시대의 양혜왕, 제선왕 등과 같은 시대 사람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장자는 대략 기원전 370년부터 280년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맹자와 동시대이거나 약간 이른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장자는 일찍이 몽성에서 칠원을 관리하는 관직을 맡았는데 오래지 않아 그 자리를 버리고 숨어 살면서, 짚으로 신을 엮어 생활을 유지했다.
장자는 매우 가난했지만 그렇듯 청빈한 삶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학문에 심취하여 자기가 노자로부터 계승 발전시킨 도가의 이론을 연구하고 널리 알렸다. 한편으로는 천수를 누리기 위해 몸을 보호하고 재앙을 피하려고 했다. 장자는 성품이 매우 낙천적이고 호방하며, 자유를 좋아하고 속박당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런 까닭에 초나라 위왕(威王)이 장자의 재능에 관한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오기 위해 거금을 보내어 재상의 지위를 약속했을 때에도, 그는 초나라 사신에게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위왕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실용적 공리주의를 초월했고, 자유롭고 유연하게 살면서 스스로 즐거움을 얻었다.
장자가 살았던 시대는 전운으로 가득하고 학설이 어지럽게 일어났으며 너와 내가 서로 다투고 빼앗는 어지러운 세상이었다. 이 상황에서 장자는 현실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은 도달하기 어려운 우주적인 높은 지혜의 경지에서 현세를 내려다보았다. 이뿐 아니라 세상을 냉정하게 지켜보면서 어떻게 사회의 질서를 다시 세울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또한 인간들로 하여금 만물이 합리적인 생존 상태를 얻도록 했다. 장자 철학이 천년이 지나면서도 사라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사람들이 장자 철학을 지혜의 철학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황천춘(黃晨淳)
펑지아(逢甲) 대학교 국제무역학과와 중국의 씨아먼(廈門) 대학교의 해외교육대학 중문과를 졸업하였다. 글쓰기와 수영을 좋아하며, 풍부한 감정을 바탕으로 하여 뛰어난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전기(傳奇) 인물100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 『이집트신화 이야기』 『기효람(紀曉嵐)의 인생지침』 『노자 잠언집』 『장자 잠언집』 『권모지전(權謀智典)』 등 여러 종류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김현식
한동대학 언론정보문화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서강대학 철학과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있다. 수유 너머 구로(http://transs.pe.kr/guro)에서 배움과 삶을 일치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다. 동양고전을 주로 공부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고전을 재미있고 공부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목차

1. 천지 만물이 움직이는 이치 2. 철학 사상의 사유방법 3. 즐거이 체득하는 처세 교훈 4. 자유로운 삶을 위한 지혜 5. 고요하고 소박하게 사는 방법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불안한 삶과 영혼을 위로하는 잠언과 지혜 중국에는 예부터 ‘뜻을 얻을 때는 유가에, 뜻을 잃었을 때에는 도가에(得意時是儒家, 失意時是道家)’라는 말이 있다. 이는 상황과 때에 따라 대처하라고 권하는 말이다. 상황이 순조롭다면 유가의 가르침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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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삶과 영혼을 위로하는 잠언과 지혜

중국에는 예부터 ‘뜻을 얻을 때는 유가에, 뜻을 잃었을 때에는 도가에(得意時是儒家, 失意時是道家)’라는 말이 있다. 이는 상황과 때에 따라 대처하라고 권하는 말이다. 상황이 순조롭다면 유가의 가르침을 따라 품은 뜻을 실행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상황이 순조롭지 않다면 도가의 지혜를 따라 자신을 보전하고 가만히 쉬면서 힘을 기르라는 뜻이다.
장자는 중국의 제자백가 가운데 도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노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켰다. 장자의 사상은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불안했던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나타났다.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다양한 사회적 모순이 불거져 나오는 시기였기에 이에 따라 사상과 이론 또한 난무하던 시절이다. 이른바 백가쟁명의 시대다.
혼돈의 시대에, 장자는 도를 천지만물의 근원으로 보는 ‘만물일원론(萬物一元論)’, 자연과 나는 하나라는 ‘물아일체(物我一體)’ 사상을 주창했다. 권력과 이익에 따라 죽고 죽이며, 뺏고 빼앗기는 진흙탕 속에서 유학자들의 도덕적 가르침은 무의미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의 흐름을 따라 자연과 합일되는 것이 삶의 근본 지혜라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귀 기울여 들어볼 만한 지혜다.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분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진정으로 행복을 느낀다는 사람은 많지 않고, 삶은 점점 더 불안해질 뿐이다. 하지만 장자의 말처럼 모든 것은 도의 흐름에 따른 것이며, 만물이 하나로 통한다면 서로 미워할 것도 싸워야 할 것도 없어진다. 그 사실만으로도 작고 미약한 존재로서 불안해하는 누구나 위로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자유로운 삶을 위한 초월의 철학

“알지 못하겠다. 내(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장자』 「제물론」에 나오는 이 유명한 이야기는 ‘물아일체’의 사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자는 자신과 나비 사이에 근본적인 구분이 없다고 보았다. 만물은 하나이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물아의 구별이 없는 초월의 경지 속에서는 꿈도 현실도 구분이 없다. 이는 언뜻 ‘현실도피’적인 몽상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특히 실용을 중시하고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그의 생각은 받아들이기 힘든 선문답으로 느껴질 법도 하다.
하지만 그의 사상은 도피라기보다 ‘초월’의 지경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장자가 바란 것은 초월하여 ‘자유로워지는’ 것이었다. 그는 일찍이 초나라 위왕으로부터 재상의 자리를 제안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천금(千金)은 귀하고 재상은 존귀한 자리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제사로 쓰이는 소를 보지 못했습니까? 처음 몇 년 동안은 잘 먹입니다. 그 다음 살이 오르고 힘이 세지면 비단 옷을 입히고는 태묘(太廟)로 끌고 들어가 죽여서 제사에 씁니다. 이때에 이르면 소는, 차라리 볼품없는 새끼돼지였으면 하고 바라지만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어서 돌아가십시오! 나를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나는 차라리 냄새나는 시궁창에서 즐겁고 기쁘게 지내겠습니다. 나라 일과 임금에게 속박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천금도 필요 없고 재상도 되지 않으렵니다. 나는 단지 마음이 즐거우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장자의 초월은 단지 현실에서 벗어나는 데에만 있지는 않다. 혼탁한 현실세계에 뒤섞여 있기보다는 한 발 물러나 더 높은 경지에서 내려다보면 세상의 이치와 질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장자는 부귀영화를 가져다주는 재상의 자리가 존귀하다고는 하나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이치를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가?


쓸모없는 것의 쓰임을 안다는 것

장자는 ‘도(道)’가 어디에나 있다고 말했다. 즉 기왓장에도, 바위에도, 심지어는 똥오줌에도 도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도’가 도처에 흐르고 있다면, 우리는 사물을 대할 때도 타인을 대할 때도 나를 대할 때도 결코 쉽고 하찮은 마음을 품을 수 없다. 도는 “없는 곳이 없다.” 세상 사람들은 도를 매우 높은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도가 고귀한 데에 있을 것이라고 오해했을 뿐이다. 본디 만물은 하나같이 도의 변화여서 고귀하거나 비천한 구분이 없다. 바로 인생의 곳곳이 도의 장소이다. 비록 비천한 인생일지라도 무시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장자의 사상은 사물의 본성을 이해하고 깨닫는 데서 시작된다.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그 본성에 다가간다면 나와 너, 사람과 사물, 귀와 천의 구별은 큰 의미가 없어진다.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쉽게 재단하는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의 구분까지도 무화시킨다. 사람들은 흔히 쓸모 있는 것들의 쓰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쓸모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단지 쓸모없다고 치부할 뿐 그것의 존재 이유와 쓰임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 가운데 아무런 쓸모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우리가 보기에 쓸모없는 것들도 나름대로 그 ‘쓰임’이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쓸모 있음’에만 의미를 둔다면 그때 우리는 계산기, 타자기, 인쇄기에 불과하게 된다. 상황에 맞게 쓰일 때는 유용할지 모르나 그렇지 않을 때는 버려질 뿐이다.
모든 것을 이익과 손해,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로 재단하려는 오늘날에 쓸모없는 것의 쓰임을 알아야 한다는 장자의 지혜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모든 것에 ‘도’가 있고, 그렇기에 그 어떤 삶도 귀하지 않은 삶은 없다는 것.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깨달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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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채기영 님 2010.03.07

    기억하게, 겨울에 나무를 베면 안 되네. 그때는 생명력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 이처럼 삶에서 자네가 낙담했을 때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 안 되네. 그때 자네는 생활의 빛나는 일면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p. 94)

회원리뷰

  • 장자 잠언록 | ce**1 | 2009.11.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기억하게, 겨울에 나무를 베면 안 되네. 그때는 생명력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 이처럼 삶에서 자네가 낙담했을 때 중대한 결...

    "기억하게, 겨울에 나무를 베면 안 되네. 그때는 생명력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 이처럼 삶에서 자네가 낙담했을 때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 안 되네. 그때 자네는 생활의 빛나는 일면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p. 94). 

    참으로 감탄스러운 혜안이다. 출구가 없는 캄캄한 지하실에 한줄기 빛이 비쳐드는 것처럼, 지혜로운 한마디 말 속에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길이 찾아진다. 

    어렸을 때는 남보다 하나라도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존경스러워 보였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달달달 암기한 지식을 자랑하는 학자보다 혜안을 가진 지혜자의 위대함이 보인다. 지식을 얻는 방법은 알겠는데, 지혜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지혜로운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얻고 싶다. 

    잠언이라고 하면 '솔로몬'의 것밖에 읽어본 적이 없는 내가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불안한 삶과 영혼을 위로하는' 잠언과 지혜라는 <장자 잠언록>. 장자, 많이 들어본 인물이지만 막상 그가 누구인지 한마디도 설명이 안 된다. 그런데 알수록 흥미로운 사람이다. 장자는 송나라의 몽(蒙) 사람이었고, 370년부터 280년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관직을 버리고 숨어 살면서 짚으로 신을 엮어 생활을 유지하고, 학문에 심취하여 자기가 노자로부터 계승 발전시킨 도가의 이론을 연구하고 널리 알렸다고 한다. 성품은 매우 낙천적이고 호방하며, 자유를 좋아하고 속받당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천수를 누리기 위해 몸을 보호하고 재앙을 피하려고 했던 재밌는 사람이다. <장자 잠언록>을 읽어보면 자유로운 마음으로 유연하게 살며, 스스로 인생을 즐겼던 사람이라는 짐작이 간다.


    "子非魚(자비어), 安知魚之樂(안지어지락)?"
    "당신은 물고기가 아닌데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 수 있습니까?"(pp. 80-82).


    나는 이 문구에 담긴 일화가 장자의 성격과 철학을 가장 잘 해준다고 생각한다. 흐르는 물을 보면서 장자가 "작고 흰 물고기가 물속에서 오고가며 놀고 있구나. 한가롭고 편안해 보이니 진실로 즐겁겠구나!"라고 말하자, 장자의 친구 혜시가 "당신은 물고기가 아닌데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들의 논리적인 변론이 상당히 흥미롭다. 장자와 혜시가 호양에서 나눈 이 변론은 중국철학사상 매우 유명한 일화라고 한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지성을 가진 혜시의 논리대로라면, 물고기 아닌 사람은 자연계와 서로 소통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장자는 다르다. 장자는 자신을 대자연의 일부로 보았다. 마음을 열고 대자연의 만물과 하나가 되면 산은 아름답고, 해와 달에도 정취가 있음을 느낀다. 

    전운으로 가득하고, 학설이 어지럽게 일어났으며, 서로 다투고 빼앗는 어지러운 시대에 여유로이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장자에게서 나는 이치에 '순응'하는 철학을 배운다. 무엇인가를 거슬러 내 뜻대로 해보려는 것 자체가 억지스럽고 부질없고 교만하게 느껴진다. 그에게는 집착이 없다. 사랑에 대해서도 유연하다. "문제는 과도하고 맹렬한 정서에서 나오는 것일지 모른다. 지나친 사랑은 때로는 위기를 가져다 줄 수 있다"(p. 27).

    '쓸모 있음'과 '쓸모 없음', '성공'과 '실패', 그렇게 서로에게, 모든 것에 가치를 매기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물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으며 그 자체가 가장 좋다"고 말하는 장자는 현세를 초월한 도인처럼 경지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지혜로운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성인이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다"와 같은 어떤 가르침들은 알듯 모를 듯 하다.

    재치 있으면서도 심오한 <장자 잠언록>. 천 년의 세월을 견디며 전해지는 지혜의 철학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귀 기울여 볼만 하다.
  • 장자 잠언록을 읽고 | my**3 | 2009.11.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장자 잠언록」을 읽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사회규범...
     

    「장자 잠언록」을 읽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사회규범일 것이다. 헌법을 바탕으로 한 강제성을 띤 법률과 비강제성인 도덕과 종교 규범 등이 있어서 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사회를 그래도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만약에 많은 사람들이 몰고 다니는 자동차의 경우를 보더라도 신호나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는다면 바로 사고로 이어지고, 엄청난 인명 피해로 즉시 연결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회규범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런 사회규범에 앞서서 각 자의 양심에 따라 행동해 나간다면 그런 여러 문제점들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판단도 해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그렇게 만만치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나 자신이기에 요즘 학생들의 모습에서도 여러 가지로 느끼는 것이 많다. 정말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행동들이 많아서 어안이 벙벙할 때도 많다. 그러나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 사회와 가정과 학교의 모두의 책임이라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 자신 더 중심을 잡고 학생들 앞에서 모범을 보이도록 더 노력을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사회일수록 그 옛날 중국 역사에서 춘추전국 시대의 혼란 시기에 활약을 했던 제자백가 사상가들의 위대함을 생각하게 한다. 사회가 혼란하고 힘이 들 때에 좋은 조언과 사상과 바람직한 사상들을 통하여서 각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모범이 되었고, 그 사상들이 후세에까지 전해주면서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여러 사상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유가와 도가이다. 유가는 유교로, 도가는 도교로 발전하여 중국의 2대 사상으로 발전하여 큰 영향을 끼친 사상 및 종교이다. 유가는 뜻을 얻고, 상황이 순조로울 때에 품은 뜻을 실행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의미를 부여하였고, 도가는 뜻을 잃고, 상황이 순조롭지 않다면 지혜를 따라서 자신을 보전하고, 가만히 쉬면서 힘을 기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따라서 유가는 주로 위정자들이 받들면서 정치에 이용한 데 반하여, 도가는 주로 자연을 벗 삼으면서 불안한 삶과 영혼을 위로하면서 힘을 축적하는 데 주로 이용하였다. 따라서 노자를 이은 장자의 잠언과 지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는 배우고 느낄 점이 너무 많은 사상가인 것이다. 저자가 전개하고 있는 잠언록은 한 마디 한마디를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자세한 관련 이야기를 제시해줌으로써 너무 많은 공부가 되었고, 편하게 읽을 수가 있어 좋았다. 문장 하나하나가 매우재치가 있고 시적인 표현과 함께 상당 부분 우화 형태로 되어 있어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조금은 어렵기도 하였지만 하나씩 깨달아 가는 기쁨도 매우 커서 곁에 두고두고 가까이 하는 책으로 만들어야겠다.

  • 세상 살기 참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 하다. 하교라고 하는 집단...
    세상 살기 참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 하다. 하교라고 하는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해 온 것 같다. ‘경쟁’이라고 하는 것으로 인해서 말이다. 그 ‘경쟁’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도 내 주변에서 맴돌며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곤 해왔다. 설사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 들어오는 견제로 인해서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 소위 이야기하는 밥그릇 뺏기…? 그런 것 말이다. 하지만 같은 팀도 아닌 사람들에게 견제를 넘어선 정치적 모략(?)까지 당하면 어리둥절하다 못해 분노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는 경험이리라… 라고 생각하면서 참아오기는 했지만 가끔은 한계를 넘어설 듯한 힘겨움에 모든 것들 다 때려치우고 싶은 적도 많았다. 그런데 마침 이 책을 만났다.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이 상투적인 문구들로 가득하다 말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그 상투적인 문구들이 절실하게 필요했었던 모양이다. 아주 상식적이고 도덕적이기까지 한 그 말들이 말이다.

    가끔은 쉬어야 할 때가 있다. 일이 바쁘다던가 약속이 있다던가 하는 것들을 모두 떠나서 꼭 쉬어야 하는 때가 말이다. 이 책은 내 마음을 아주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우선 장자의 문구가 나오고 그 문구의 해석이 나온 연후 그 해석에 글쓴이가 자신의 의견도 담았다. 그 문단이 끝나고 나면 그 문구의 뜻과 같은 의미를 갖는 서양의 명언을 곁들여져 있다.

    문득 답답하고 나만 손해 보는 것 같고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에 짜증만 넘칠 때 차분히 앉아서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었다. 물론 이것은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렇게 생각지 않는 분들도 있으리라. 하지만 나에게 이 책은 잠시나마 이런저런 답답함이나 조급함을 잊게 해준 좋은 친구였다.
  •          오랜만에 고전을 읽는 즐거움에 흠뻑 취해 행복한 시간...
      
     
     
     
    오랜만에 고전을 읽는 즐거움에 흠뻑 취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왠만큼 벼르지 않고서야 방대한 문량의 고전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곱씹어 생각하며 읽어야 옛 성현들의 말씀하신 바를 알수 있음이며 즐거움이 크지만 그로 인해 다른 일이나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 바쁜 생활에 짬내기가 쉽지 만은 않다.
     
    '장자 잠언록'은 원문에서 주옥같은 장자의 대표적인 철학 사상을 가려내 엮은 말 그대로 잠언록 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났건만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그의 인생관과 철학은 삶의 지표가 되어 준다. 도연명이나 소동파 등 당대의 문인들 역시 그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리라. 
     
    장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세상을 살아 가기 위해 고정관념이나 편협한 가치관을 버리고 유연하고 자조적인 사고 방식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라고 말한다. 천지 만물이 움직이는 자연의 이치와 철학 사상, 처세 교훈과 삶의 지혜를 들려주고 고요하게 소박한 삶을 사는 방법을  해학과 우화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또한 장자의 말씀 뒤에 서양철학의 명언을 덧붙여 놓아 읽는이로 하여금 동서양의 철학자들이 지닌 사상을 비교해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지혜로운 교훈을 얻도록 했다. 모든 도는 한곳으로 통하는가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동서 고금의 철학이 이처럼 비슷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어째서 서로 비교하기를 좋아하고 마음과 눈에 차별이 있을까? 
    차별과 제한을 두는것은 사람들의 마음이며 착각일 뿐이다. 길고 짧은것, 고저와 대소, 아름답고 추함, 옳고 그름은  비교로 인해 생기며 상대적일 뿐이다. 원래 만물은 어떤 차별도 없다. 오히려 사람들이 만든 차별에 의해 스스로 미혹되고 덫에 걸리게 된다. "사물의 이쪽면은 바로 사물의 저쪽 면이며 사물의 저쪽면 또한 사물의 이쪽 면이다"  어둠이 없다면 빛의 고마움을 알수 있을까. 행,불행과 죽음 마저 초월하여 자연의 일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은 욕심을 버리고 세상 모든것으로 부터 자유롭기에 가능 하리라.
     
    “알지 못하겠다. 내가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이는 장자를 이야기할때‘물아일체’의 사상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유명한 이야기  다. 장자는 자신과 나비 사이에 근본적인 구분이 없다고 보았다. 만물은 하나이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물아의 구별이 없는 초월의 경지 속에서는 꿈도 현실도 구분이 없다. 그가 물욕과 명예를 탐하지 않고 재상의 자리 마저 거절하고 진장한 자유인으로 살수 있었던 것은 초월의 경지에 이름이며 빈마음의 상태, 편안함 곧 즐거움이다. 그리하여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장자는 도가 어디에 있냐는 물음에 도는 기왓장이나 바위, 심지어 똥오줌에도 도가 있다고 답한다. 어디에나 도가 있으니 없는곳이 있을까. 하여 비천의 구분이 없음이며 사람과 사물, 나와너, 귀하고 천함의 구별이 무의미하다. 학업의 실패나 실연, 사업의 실패, 배신이나 상처, 금전적 손실, 고립무원 등 비극적 상황은 마음을 죽이는 것이니 사람이 죽는것 보다 더 큰일이 아닌가. 우리는 아름다움도 겪을 수 있으며 재앙과 화도 만날수 있다. 불필요한 걱정과 좌절, 고민을 키우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키우고 적극적으로 사고하도록 하자. 그렇게 하여 여유롭고 평탄한 삶을 누릴수 있으리라.
     
    시공을 초월하여 여전히 그의 철학이 생활의 지혜가 될수 있음은 다만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기 때문일 게다. 나도 자연의 일부임을 누가 부인 할수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그 어떤 삶도 귀하지 않은것이 없다고, 곤경과 좌절을 만나더라도 자기를 환경의 노예로 만들지 말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라고, 그의 가르침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가슴에 한편에 자리한다. 
  • 장자의 말, 말, 말 | ac**itus | 2009.10.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지난 여름 10년 만에 『노자 도덕경』을 읽게 되었다.  독서토론 모임에 참석을 겸해서 그동안 제대로 ...
     지난 여름 10년 만에 『노자 도덕경』을 읽게 되었다.

     독서토론 모임에 참석을 겸해서 그동안 제대로 못 읽었던 도덕경을 임강남 선생의 번역으로 잘 읽었다.

     하지만 노자 하면 바로 장자가 떠오르는데 집에 비치하고 앞부분만 약간 읽었던 김달진 선생님 번역의 『장자』는 기억이 가물거리며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그러다 서점에서 우연히 전에 내가 읽었던 현암사의 도덕경과 비슷하게 검은색 디자인의 책 두 권이 눈에 들어왔다. 『노자 잠언록』과 『장자 잠언록』...노자는 올 여름에 읽었기 때문에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을 해두고 장자 잠언록을 읽기 시작했다.

     '장자' 하면 기억에 남는 것은 우화 위주의 내용들이었는데 이 책은 말 그대로 장자의 저술 가운데 좋은 구절들을 뽑아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그 구절들을 독자들이 가깝게 다가가게 해준다. 그리고 각 구절들을 마무리 하는 해당 구절과 비슷한 '서양철학 명언'들은 우리의 지적인 허기짐을 채워준다. 또, 크게 5개의 주제로 분류한 것이 참 인상적이다.

     '천지 만물이 움직이는 이치','철학 사상의 사유방법','즐거이 체득하는 처세교훈','자유로운 삶을 위한 지혜','고요하고 소박하게 사는 방법' 각각의 주제별로 장자에서 뽑은 구절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말들이 많았고, 특히 여러가지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지내는 내게는 좋은 구절들은 따로 블로그에 발췌 해놓게 만들었다.

     역자가 후기에서도 말하고 있듯...밀린 책읽기가 좀 여유로워질 때 책장에 고이 잠들어 있는 김달진 선생 번역의『장자』를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렇게 좋은 명언들을 눈에 보이는 곳에 써놓고 자주 본다면 더욱 좋곘다는 생각을 해봤다.

     중국 도가의 노장사상...성인들의 글들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가질 수 있었고, 한동안 좀 멀리했던 한자와도 잠시 가까워졌던 좋은 시간이었다. 『장자』가 읽기에 부담이 된다면 먼저 『장자 잠언록』으로 접근한다면 고전이 조금은 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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