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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도 흔들리는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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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59050120
ISBN-13 : 9791159050121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 중고
저자 최범영 | 출판사 소명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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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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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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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도 흔들리는 땅]는 조선시대에서 일어났던 지진과 재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주인공인 저자를 따라가며 그가 역사지진 사건들을 분석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오랫동안 역사지진을 연구한 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재난은 어떤 양상으로 펼쳐지는 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최범영
저자 최범영(崔範泳, Choi Pom-yong)은 1958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지질과학과(국어국문학 부전공)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지질학과 대학원에서 석사를, 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에서 이학박사를 했다. 198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2002년 대한지질학회 학술상, 2003년 김선억상, 2007년 과학기술총연합회 지질과학 분야 논문상을 수상했고, ‘땅이름’, ‘사람이름’을 『한겨레신문』에 172회 연재했다. 시집 『하눌타리 외사랑』(예원출판사, 2003), 『연이 걸린 둥구나무』(현대시문학사, 2005), 『고봉밥 어머니』(다시올문학사, 2013)를 출간했고, 저서로는 『말의 무늬』(종려나무, 2010)가 있다. 논문으로 “Depth dependency of stress ratios during the sedimentation of NW Gyeongsang Basin(Cretaceous), southeast Korea”(Journal of Asian Earth Sciences, 2013) 외 다수가 있다.

목차

1부__조선시대 지진을 만나다
2부__지진기록은 무엇을 말하고자 했나
3부__백두산에 오르다

● 조선시대 지진 화산 해일 기록
● 지진사건별 진앙지진도 지진규모 최대지반가속도

참고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한 지질학자가 소설의 형식을 빌려 그동안의 연구를 하나로 묶어냈다.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소명출판, 2015)은 대중이 역사지진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연구서들과는 다른 서술 방식을 택했다. 한 방울 떨어진 잉크가 물에 자연스레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한 지질학자가 소설의 형식을 빌려 그동안의 연구를 하나로 묶어냈다.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소명출판, 2015)은 대중이 역사지진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연구서들과는 다른 서술 방식을 택했다. 한 방울 떨어진 잉크가 물에 자연스레 섞여가는 것처럼, 지질학자(박사)이자 시인, 중세 언어학자인 저자의 다양한 면모가 융합된 것이 돋보인다.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다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인식인 듯하다. 그렇지만 가까운 과거인 조선시대만 봐도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조선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이었다.
저자는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지진, 해일, 화산분화 등의 지질재해요소를 발생일자별로 정리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고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때 참고한 것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해괴제등록』 등의 자료이다. 그간 지진학자들은 역사지진을 연구할 때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진사건 발생일자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연구를 이어가니 분석에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한문과 이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저자는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했다.
한문과 이두에 익숙지 않은 독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보다 잘 소개하기 위하여 저자는 소설이라는 장르를 택했다. 그동안의 연구서들이 전문가에 의해 말끔히 정리되어 일방적으로 제시된 것이라면, 이 책에서 독자는 주인공인 저자를 따라가며 그가 역사지진 사건들을 분석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오랫동안 역사지진을 연구한 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재난은 어떤 양상으로 펼쳐지는 지 등을 이야기 속에서 함께 나누게 된다. 기존과는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어려운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역사지진과 사회 이슈를 함께 보다
저자는 기존의 역사지진 분석을 위한 진도감쇄공식에 오류가 있음을 찾아내어 이를 수정함으로써 정성적인 진도분석이 아닌 정량적인 진앙지 진도분석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로부터 지진규모, 최대지반가속도 등을 산출해내는 과정은 기존의 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화산분출 관련 기상현상을 분석하여, 역사지진 사건과 화산 분화 사건들의 시점을 비교하면서 큰 지진과 백두산 분출이 서로 연동되어 있음을 제시한다.
이처럼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은 충실한 역사지진 연구서이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끝나진 않는다. 동시에 사회 이슈라는 토끼를 잡기 위해 이를 이야기 속에 녹여냈다.
이 책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지진규모 6.0 이상의 지진(1454년 해남지진부터 1810년 부령지진 등)이 다수 발생했다. 특히 1643년 동래지진?울산지진은 고리원전과 월성원전 가까이에서, 1681년 강릉지진은 울진원전 가까이에서 발생했다. 원전의 안전과 직결되어있는 지진설계값이 이전에 0.2g로 설정되어 있던 것에 문제가 있음을 제시한다(최근에 0.3g로 상향조정되었다).
지진과 해일, 화산 등 재난을 다루는 만큼 안전과 관련된 이슈들이 다수 등장한다. 정부의 재난 관리 시스템의 미흡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세월호 사건과, 질병관리 및 대책 체계가 허술함을 보여준 메르스 사건 등 저자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이러한 이슈들을 다시 서술하며 상기시킨다. 재난이 정치적 요소가 되면서 희생자를 줄이기 어렵게 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독자들은 단순히 지진 관련 연구서를 읽는 것이 아닌, 여러 사회 이슈도 함께 읽으며 시스템의 문제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전반부는 1, 2, 3부로 구성하여 주인공(저자)이 역사지진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후반부는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된 재해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지진, 화산, 해일기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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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 | kk**dol8 | 2015.12.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지진과 원전 사고로 인하여 우리 또한 지진에  대해서 공포를 느...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지진과 원전 사고로 인하여 우리 또한 지진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고 예민해져 왔다..그리고 우리 또한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으며 최근 전라도 익산에 일어난 지진으로 우리 스스로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더구나 부산에서 울진까지 이어지는 원자력 시설은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지진의 공포를 더욱 가중시키게 된다.


    만약 우리나라에 일본에서 일아닌 5.0 이상의 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그걸 피부로 느껴보지 못하였기에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이 우리에게 올수 있다느 생각도 하게 된다..그리고 이 책에는 그것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조선 시대의 기록에 여실히 나타나 있었다..그리고 그 기록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최범영씨께서 쓴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 이 책은 <승정원 일기>,<조선왕조 실록>,<해괴제등록(解怪祭謄錄) > 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었다..그리고 우리가 아직 우리나라의 지질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며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누군가 처음 만들어 놓은 연구 성과에 숟가락을 올리는 우리들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게 된다..그리고 책을 읽으면사 그동안 아리 못하였던 책 <해괴지 등록>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방송을 통해서 그동안 조선의 지진에 대해 이야기 할때면 자주 이야기 하는 <조선왕조실록> 의 기록들..그러나 <조선왕조실록> 보다는 <승정원 일기>가 지진의 기록에 대해 더 자세히 나와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17세기 조선시대에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이 발생할때마다 제사를 지냈던 해괴제(解怪祭) 의 기록이 남아 있는 <해괴제등록(解怪祭謄錄)>에는 지진의 기록이 같이 나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리고 이 책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조선시대 한양에서 진도 5.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을 같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하나의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조선시대의 선조들의 기록에서 그때의 지진의 강도를 어떻게 측정하냐는 궁금증..그 궁금증은 이 책에 담겨져 있으며 쓰보이 공식에 의해 추정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쓰보이 공식이 무엇인지 찾아 보았지만 지진학자 쓰보이라는 이름만 확인이 될 뿐 쓰보이 공식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3년전 2012년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이 생각이 났다..갑자기 평소에 느껴지지 않았던 땅의 흔들림..그 흔들림을 직접 느낀 뒤 지진이 났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뉴스에 실시간으로 떳던 기억이 난다..이처럼 지진은 평소 느끼지 못하는 흔들림이며 우리는 그걸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된다..그 흔들림이 전물 공사로 인한 흔들림인지...저 깊숙이 땅밑에서 흔들리는 것인지 다르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된다..


    500여 페이지 책에 담겨진 이야기..이 책에 담겨진 이야기는 우리의 지질이나 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며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주위 사람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였다.

  •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 | kr**hn316 | 2015.12.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이...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이고, 부제는 <소설로 읽는 조선시대 역사지진>이다.

    부제를 통하여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소설이다. 저자는 이 책을 자전소설이라 한다. (4)

    저자가 <책머리에>서 말한 바를 미루어 본다면, 저자가 공부한 것 지진- 을 설명하기 위하여 부득이 소설의 형태를 띤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소설이라 이름하지만 소설의 구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자기가 연구하는 것을 시간을 따라 정리하는 수준으로 보며 될 것이다.

     

    그런데 저자가 소설이란 형식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는 지진에 관한 학문적 성과를 대중에게 접근해서 알려주기에는 이 형식이 적당하다는 점이다. 이것을 논문이나 학술지에 발표한다면, 과연 대중에게 어느 정도 알릴 수 있었을까? 아무래도 대중들의 눈에 띄지 않고 묻혀버렸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소설이란 형태를 빌려서, 학자로서의 저자가 겪었던 고뇌를 말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한 어려움을 드러내기에는 소설의 형식이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것이 중요한 것인데, 소설의 형태로 무언가 말하려고 했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전혀 무관심하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경고의 메시지를 소설의 형태로 전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일까?

     

    이 책의 내용은?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는 주인공이 역사지진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부분은 소설의 형식을 띈 것으로, 저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조선시대의 역사적 기록인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해괴제등록의 기록을 살펴보면서 지진이나 화산활동, 해일 등에 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다.

     

    후반부는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된 재해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지진, 화산, 해일기록을 제시했다. 이 부분에는 자료인 <조선 시대 지진 화산 해일 기록>과 역시 자료인 <지진사건별 진앙지진도 지진규모 최대지반가속도>를 수록해 놓았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사건들

     

    1906년 양력 424조선왕조실록기사는 고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지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사실을 기록해 놓고 있다. (91)

     

    그런데 실제 지진이 발생한 날은 418일이었다. 그러니 미국에서 지진이 일어난 엿새 후에 한국의 조정에서 그 일을 언급하고 있었다는 것이 첫 번째 놀라운 일이었다. 두 번째 놀라운 일은 그 지진에 한국인 피해자가 있음을 알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하고 있는 점,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 - 역사는 되풀이 된다.

     

    왜 저자는 그렇게 소설의 형태를 빌리는 수고를 하면서까지 역사지진에 대하여 말하고자 하는가?

     

    그것은 우리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먼저 있다. 마치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인 것처럼, 지진에 전혀 무방비 상태, 아니 무개념인 현재 상황을 역사에서 찾아낸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우리나라가 그렇게 지진에 관해 태평하지만 않았던 사실을 상기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특히 지금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하고 있는 곳들도 과거에 안전지대가 아니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하나, 재난 컨트롤타워에 대한 지적이다.

    저자는 곁가지로 등장시킨 것처럼 보였던 도서관 근무 직원 김영욱의 입을 통하여 재난에 대한 뼈아픈 충고를 쏟아 놓는다.

     

    이미 재난은 정치적 요소가 되었다는 것. 집권자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거나 구출하는 문제보다는 그런 문제로부터 정권의 안보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 이러한 시스템이 재난으로부터 희생자를 최대한 줄일 수 없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는 것. (236)

     

    그러한 것을 김영욱의 입으로 웅변하게 한다. 그래서 지젝의 말을 빌려서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기억하라. 문제는 부패나 탐욕이 아니다. 문제는 시스템이다.”(237)

     

    그리고 덧붙여 말한다.

    <지진이나 쓰나미, 전염병 등은 국가 시스템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해요. 국가 외에는 전국의 행정망과 보건소를 통괄하는 네트워크가 없으니까요. 그 시스템의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재난 시스템은 있으나 마나일테죠?> (239)

     

    그렇게 이 책은 역사지진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그 점, 그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 지질학자가 쓴 「조선시대의 지진과 재난 이야기」를 만났다. 『바람에도 흔들리는 ...

    지질학자가 쓴 「조선시대의 지진과 재난 이야기」를 만났다.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이란 제목의 두툼한 책이다(600페이지 가량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해본다. 저자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조선 시대의 지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소설이라 말할 수 없는 책이다. 오히려 조선시대의 지진과 재난에 대한 역사적 자료를 연구하고 정리한 논문에 가깝지 않을까? 하지만 논문이라 하기엔 어쩐지 정리되지 못하고 산만한 느낌이 든다. 그러니, 큰 카테고리 안에서는 지질학자이지만,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지진에 대해, 특히 조선시대의 고문서들을 통해 지진에 대해 접근하며 공부한 것들을 정리한 보고서 정도라면 맞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중간중간 소설적 설정에 가미된 책이라 보면 적당하겠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역사적 기록으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해괴제등록』(땅에서 일어나는 변괴를 풀기 위해 드리는 국가가 주관한 제사에 대한 기록) 이렇게 세 가지 자료를 참고하여 그 안에서 발견되는 지진이나 화산활동, 해일 등에 관한 내용들을 정리하며, 당시 지진의 지리적 범위나 지진의 강도와 피해 등을 학문적으로 재구성한다(이런 내용들이 책의 주를 이루고 있다.). 뿐 아니라, 책의 뒤편에는 조선 시대 지진 화산 해일에 대한 기록들을 시기 순으로 정리해 놓고 있다. 이 부분이 250페이지 가량의 분량이나 되는데, 이러한 자료 정리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 부분은 조선시대 지진에 대해 알길 원하는 이들에게는 큰 도움을 줄 학문적 가치가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렇게 조선시대의 지진과 화산, 해일 등에 관한 자료들을 연구하고 정리함으로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려던 것일까? 물론, 어쩌면 자신이 공부하고 연구한 자료들을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는 의의를 갖고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이러한 지진에 대한 정보들을 통해 느낀 점이 있는데, 그것들이 바로 저자가 의도하고 있는 바가 아닐까 싶다.

     

    첫째, 조선시대의 지진에 대한 기록이 대단히 방대하며 자세하다는 점이다. 이는 저자 역시 책 내용 가운데 언급하고 있는 바인데, 우리 선조들의 기록문화가 결코 부끄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니 오히려 자긍심을 가질 수준이었음을 이야기한다. 우린 우리의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보다는 도리어 부끄러워하고 스스로 폄하하는 모습들을 보일 때가 종종 있다. 이런 시선의 전환을 저자는 꾀하고 있지 않을까?

     

    둘째, 우리나라가 결코 지진으로부터의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에겐 안전불감증이란 고질병이 있다. 한반도에 수많은 지진이 실제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지진은 우리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필요이상의 공포감을 조성함으로 사회를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막연히 안전하다는 생각만을 갖고, 정작 위험에 대비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 큰 재앙을 낳게 될 죄악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 지진은 나는 곳에서 거듭하여 발생하고 있음을 저자는 역사적 기록을 통해 고발한다. 이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었을까? 직접적으로 꼬집어 말하고 있진 않지만, 에둘러 말하는 바는 원전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를 통해, 어느 원전도 안전하지 않음을 우린 발견하게 되었다. 아울러 실제 선진국들은 원전을 축소하는 경향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국가적 차원에서 오히려 원전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안전하다는 말, 정부를 믿어달라는 말로 의뭉거릴 뿐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원전이 위치한 자리들이야말로 조선시대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난 곳임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넷째, 소설적인 접근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재난에 대한 접근이다. 바로 재난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부조리에 대한 고발이다. 재난의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구출, 돌아봄보다는 정권의 안보를 먼저 생각하는 구조의 폐해를 저자는 소설적인 접근을 통해, 말하고 있다. 심지어 이런 재난이 누군가에게는 이익을 창출하는 기회가 되고 있음도 저자는 말한다. 바로 연민공동체의 작동을 거부하는 재난 자본주의의 모습인데, 어째 우리 눈에 익숙한 모습처럼 느껴져 씁쓸하기도 하며, 위기감을 느끼게도 한다.

     

    다소 책의 내용은 산만하며, 정체성이 모호한 책이라 느껴짐에도 조선시대의 역사적 자료들을 통해, 지진과 해일, 화산활동 등에 대한 연구와 자료 정리라는 측면, 그 노력은 가히 박수를 받아 마땅한 책이다. 어쩌면 노력의 모습 앞에 다소 산만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좋은 책이며, 자료로 참고할 가치가 충분한 좋은 책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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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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