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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소녀
| | 147*210*37mm
ISBN-10 : 1189995417
ISBN-13 : 9791189995416
익명의 소녀 중고
저자 그리어 헨드릭스 | 역자 이영아 | 출판사 인플루엔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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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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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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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섬뜩하고 매혹적인 심리 스릴러

“비밀을 공유할수록 더 위험해진다!”
돈이 필요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그녀를 꿰뚫어 보는 정신과 의사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문과 거짓의 심리 게임 전 세계 34개국에서 번역 출간,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제작사 엠블린파트너스에서 영화화를 확정한 《우리 사이의 그녀》의 작가진이 새로운 소설로 찾아왔다. 대도시 뉴욕에서 벌어지는 치밀하고도 매혹적인 심리 스릴러 《익명의 소녀》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익명의 소녀》는 출간 전에 드라마 〈워킹데드〉제작사 이원(eOne)에 드라마 판권이 판매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2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실수로 뉴욕에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사는 스물여덟 살 제시카 패리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다룬 이 소설은 특히 심리와 감정 묘사가 탁월하다. 주인공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는 상대의 심리전, 그런 상황에서 불안하고 외롭고 의문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복잡한 심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뉴욕의 최신 유행과 상류층 라이프 스타일까지 담아내 감각적이고 트렌디하다.

방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제시카는 크리스마스를 40일 정도 앞두고 ‘익명 보장’과 ‘사례금 지급’이라는 조건에 이끌려 뉴욕대 교수이자 정신과 의사인 실즈 박사가 진행하는 심리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가장 사적인 비밀을 나누는 대가로 돈을 받은’ 제시카는 그 비밀에 발목을 잡혀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과연 그녀의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 이대로 악몽을 맞이하게 될까? 흡인력 있는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드는 매혹적 심리 스릴러를 지금 당장 만나 보자.

저자소개

저자 : 그리어 헨드릭스
편집자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세라 페카넨과 함께 집필한 첫 소설 《우리 사이의 그녀》가 평단의 찬사와 독자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20년간 대형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전작에 이어 세라 페카넨과 함께 집필한 두 번째 소설 《익명의 소녀》 또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이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얼루어〉,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에 기고했다. 남편, 두 아이와 함께 맨해튼에 살고 있다.

저자 : 세라 페카넨
여덟 편의 소설을 발표한 베스트셀러 작가. 2018년 그리어 헨드릭스와 함께 집필한 소설 《우리 사이의 그녀(The Wife BetweenUs)》가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이 소설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제작사 엠블린파트너스에서 영화화를 확정했다.
《우리 사이의 그녀》에 이어 그리어 헨드릭스와 함께 집필한 《익명의 소녀(An Anonymous Girl)》 또한 출간과 동시에 서점가를 휩쓸며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출간 전 TV시리즈 〈워킹데드〉 제작사인 eOne에 드라마 판권이 판매되기도 했다.
탐사 보도 기자로 활동하면서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등 많은 일간지에 글을 발표했으며, 특종 기사로 상을 받기도 했다.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워싱턴 D.C. 교외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도둑맞은 인생》, 《걸 온 더 트레인》, 《쌤통의 심리학》,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등이 있다.

목차

1부
2부
3부

에필로그

책 속으로

500달러면 이번 달 집세에 큰 도움이 될 텐데. 내일 일정은 이미 알고 있다. 정오부터 시작이다. “눈에 힘 좀 더 줄까.” 맨디가 말한다. “인조 속눈썹 갖고 왔으려나.”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헌터 홀. 그 부분은 기억난다. 그런데 교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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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달러면 이번 달 집세에 큰 도움이 될 텐데.
내일 일정은 이미 알고 있다. 정오부터 시작이다.
“눈에 힘 좀 더 줄까.” 맨디가 말한다. “인조 속눈썹 갖고 왔으려나.”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헌터 홀. 그 부분은 기억난다. 그런데 교수랑 조수 이름이 뭐였더라?
하기로 결정한 것도 아닌데, 뚫어져라 노려보던 휴대전화가 어느새 내 손 안에 들어와 있다.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전화기는 아직 잠기지 않은 상태다. 그래도 음성 메시지를 찾으려면 내려다봐야 하고, 그러려면 화장실 문에서 눈을 떼야 한다.
나는 화면을 움직여 최근 메시지를 튼 다음 전화기를 귀에 꼭 갖다 붙인다.
화장실 문이 움직이고 맨디가 나오기 시작한다. 나는 몸을 빙 돌린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맨디에게 들키지 않고 전화기를 제자리에 돌려놓을 방법이 없다.
-19쪽

우리 부모님은 이 집에서 거의 30년을 살았다. 대출금을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베키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돈을 더 빌려야 했다.
나는 부모님이 매달 쓰는 돈을 알고 있다. 엄마가 식기장 서랍에 두는 고지서를 꼼꼼히 살펴봤다.
내 머릿속이 또 의문들로 가득 찬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거다. 아빠의 퇴직금을 다 쓰고 나면 어떻게 되는 거지?
-67쪽

누구나 대가를 치릅니다. 당신이 치러야 할 대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당신은 심리치료사를 빤히 쳐다보고 있군요. 내가 정성 들여 만들어낸 외관이 효과를 보고 있어요. 당신 눈에는 그것만 보이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하지만 당신은 낱낱이 까발려질 겁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당신에게 있는지도 몰랐던 기술과 힘을 총동원해야 할 거예요.
그렇지만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군요.
당신은 불리한 상황입니다. 초대받지도 않고 연구에 몰래 끼어들었어요. 평가받고 있던 다른 여성들과 프로필이 달랐죠.
원래 계획했던 연구는 무기한 보류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당신, 52번 피험자님에게만 집중합니다.
-93쪽

당신은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비밀을 풀어놓고 나면 따라오는 안도감을 열망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바깥세상에 내보이는 건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허울이에요. 대부분의 사교적 만남에서는 가식적 대화만이 오가죠. 자신의 본모습, 뿌리 깊은 두려움, 숨어 있는 욕망까지 드러낼 만큼 누군가를 신뢰하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친밀한 관계가 탄생한답니다.
당신은 오늘 나를 당신 안으로 맞아들였어요, 제시카.
당신의 비밀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을 거예요.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말이죠.
-105쪽

이 모든 일이 실즈 박사에게는 그저 사무적인 거래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지금 정확히 무엇에 대한 대가를 받고 있는 거지? 내 시간? 남자 꾀어내기? 내 비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또 있는 걸까?
내가 아는 사실이라곤 왠지 불순한 일처럼 느껴진다는 것뿐이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나는 천천히 수표를 편다. 차바퀴가 아스팔트 도로를 거의 소리 없이 달리는 동안 한참이나 수표를 노려본다.
750달러짜리다.
-188쪽

봉투를 문 앞에, 당신이 도착하면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내려놓아요. 가끔은 단순한 선물 하나가 유용한 경고 사격의 도구가 되기도 하죠.
하지만 당신이 그걸 받을 때쯤엔 너무 늦을지도 몰라요.
당신의 충성심은 체계적으로 길러져 왔어요. 나는 당신의 봉사에 수천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세심하게 준비한 선물을 줬어요. 당신의 감정 상태를 보살펴주고, 집중 심리치료나 마찬가지인 세션을 무료로 제공해주었죠.
당신은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요.
-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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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놀라운 플롯과 서사로 단숨에 독자들을 홀린 그녀들의 생기 넘치는 두 번째 심리 스릴러! 2018년 “무서울 정도로 영리한 추격 스릴러”(뉴욕타임스), “놀랍도록 복잡한 서사로 독자들을 홀리며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부상했다”(엔터테인...

[출판사서평 더 보기]

■ 놀라운 플롯과 서사로 단숨에 독자들을 홀린
그녀들의 생기 넘치는 두 번째 심리 스릴러!

2018년 “무서울 정도로 영리한 추격 스릴러”(뉴욕타임스), “놀랍도록 복잡한 서사로 독자들을 홀리며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부상했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짜릿짜릿하고 생기 넘치는 작품”(워싱턴 포스트), “아주 독창적인 작품이며, 단번에 영화 판권이 팔렸다”(USA투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 34개국에서 번역 출간,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제작사 엠블린파트너스에서 영화화를 확정한《우리 사이의 그녀》의 작가, 그리어 헨드릭스와 세라 페카넨이 새로운 작품을 들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바로 《익명의 소녀》다.
2019년 초에 발표된 《익명의 소녀》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올해 최고의 심리 소설”(크라임리즈), “올해 최고의 여성 소설”(마리끌레르), “책모임에 꼭 가져가야 되는 책”(코스모폴리탄)으로 꼽혔다. 또한 책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하기라도 하듯이 출간 전에 드라마 〈워킹데드〉제작사 이원(eOne)에 드라마 판권이 판매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23개국에 번역 출간 계약이 되었다.
돈이 필요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시카와 그녀를 꿰뚫어 보는 정신과 의사 실즈 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문과 거짓의 심리 게임을 담은 이 소설은 특히 심리 및 감정 묘사가 탁월하다. 제시카와 실즈 박사의 시점이 서로 교차되면서 서술되는 소설의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두 캐릭터의 사연과 감정에 이입하고 집중하게 만든다. 제시카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계속 몰아넣는 실즈 박사의 심리전, 그런 상황에서 불안하고 외롭고 의문에 시달리는 제시카의 복잡한 심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뉴욕의 최신 유행과 상류층 라이프 스타일까지 담아내 감각적이고 트렌디하다.
크리스마스를 40일 정도 앞두고 ‘익명 보장’과 ‘사례금 지급’이라는 조건에 이끌려 뉴욕대 교수이자 정신과 의사인 실즈 박사가 진행하는 심리 연구에 참여하게 된 제시카. 하지만 ‘가장 사적인 비밀을 나누는 대가로 돈을 받은’ 제시카는 그 비밀에 발목을 잡혀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과연 그녀의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 이대로 악몽을 맞이하게 될까? 흡인력 있는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드는 매혹적 심리 스릴러를 지금 당장 만나 보자.

■ 뉴욕 시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가 진행하는
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연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양심의 가책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까?
* 살면서 어떤 부정행위를 해봤는지 이야기해보세요.
* 배우자나 애인의 문자 메시지를 읽은 적 있습니까?
*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어떤 일을 비밀에 부친 적이 있습니까?
* 친구의 약혼자가 결혼 일주일 전 다른 여자에게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습니까?
* 이 연구에 더 깊이 참여하시겠습니까? 보상이 훨씬 커질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당신에게 요구하는 바도 훨씬 많아질 겁니다.

제시카가 실즈 박사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되는《익명의 소녀》는 이러한 질문과 이에 대한 답이 소설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실즈 박사가 제시카를 이용한 ‘심리 실험’이라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여기에 휘말리면서 제시카의 불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설문조사에 몰래 끼어들어 52번 피험자가 된 제시카. 실즈 박사는 그녀가 속임수를 써서 52번 피험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그녀의 매력적인 외모와 인상적인 답변 때문에 오히려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그녀의 답변에서 모종의 힌트를 얻은 실즈 박사는 그녀에게 거부하지 못할 제안을 하기에 이른다.
이제 실즈 박사는 ‘52번 피험자’가 아닌 ‘제시카’에게 실험을 위한 지시를 하나하나 해나간다. 그와 비례해 보상과 선물, 자상한 심리적 배려도 점점 커져가고 제시카는 실즈 박사에게 친밀감마저 느낀다. 그렇게 실험과 현실의 경계는 흐려지고, 제시카는 점점 더 실즈 박사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된다.
대체 이러한 질문들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제시카는 어떤 답을 했기에 실즈 박사의 선택을 받은 것일까? 평범해 보이는 질문에 숨겨진 의도와 충격적 진실. 거듭되는 반전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 가장 사적인 비밀을 나누는 대가로
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어릴 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 생긴 제시카는 그로 인해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산다. 그녀가 대도시 뉴욕을 택한 것도, 만나는 사람이 자주 바뀌는 방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심지어 그녀는 하룻밤 상대에게도 그녀의 본명을 알려주지 않는다. 친한 친구도 단 한 명뿐. 하지만 그녀는 친구에게도 모든 걸 털어놓지 않는다.
세상에 의지할 사람이 오직 자신뿐인 제시카는 돈에 쪼들리며 살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2회에 걸친 설문조사에 응하면 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게다가 ‘익명 보장’이었으니까. ‘52번 피험자’라고 불릴 때만 해도 그녀는 그 ‘익명성’을 믿었다. 게다가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은 물론이고 지금껏 혼자 안고 살아왔던 가장 고통스런 비밀을 털어놓는 순간 그녀는 후련함과 위안마저 느낀다. 그래서 더 큰 보수를 주겠다는 말에 덜컥 이후에 진행되는 심리 실험에도 참여해버린다.
하지만 ‘52번 피험자’가 아닌 ‘제시카’라고 불리는 순간부터 그녀에게 요구되는 것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투성이다. ‘익명이지만 혼자가 아닌 안전한 곳’을 원해서 심리 실험에 참가한 제시카였건만 심리 실험은 그녀의 익명성을 없애버리고, 털어놓은 비밀은 그녀의 삶을 위협하는 도구로 변해버린다. 소설은 이러한 아이러니를 매우 매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 흡인력 있는 전개, 탁월한 심리 묘사, 예상치 못한 반전
감각적이면서도 트렌디하다!

《익명의 소녀》는 11월 중순부터 12월 25일까지, 약 한 달여 기간을 두고 사건이 진행되는 만큼 매우 빠른 전개를 보인다. 게다가 누구나 자기 인생을 돌아보는 시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해 심리적 공감대를 높인다. 무엇보다 제시카와 실즈 박사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전개되는 소설의 방식은 각 인물의 심리와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인다. 꼼꼼하고 치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각 캐릭터가 가진 성격을 확실히 드러내고, 이후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아울러 거듭되는 반전은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여러 매체에서도 이러한 《익명의 소녀》 스타일에 주목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그리어 헨드릭스와 세라 페카넨은 심리 서스펜스의 공식을 마스터했다. 위험한 상황에 놓인 캐릭터에 대한 설정이 확실하고 상황에 대한 묘사가 실감 난다”라고 평가했으며,〈피플매거진〉은 “두 작가는 그들 방식의 최고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반전을 예상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마리끌레르〉는 “두 작가는 은밀한 진실, 캐릭터성 부여가 탁월하다. 거기에 반전 또한 수준급이다”라고 했으며, 〈너드데일리〉는 “의심, 열정, 신뢰에 관한 흥미진진한 새로운 소설”이라고 소개했다.

[줄거리]
과거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대도시 뉴욕에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사는 스물여덟의 제시카 패리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도 중퇴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전쯤 앞두고 우연히 뉴욕대 교수이자 정신과 의사가 진행하는 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500달러를 준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속임수를 써서 2회에 걸친 실즈 박사의 설문조사에 끼어들고 만다.
2회에 걸친 설문조사에서 은밀한 사생활과 가장 숨기고 싶은 비밀까지 모두 털어놓은 제시카. 후련함과 위안을 느낀 그녀는 점점 더 실즈 박사에게 호감을 느끼고, 더 큰 보수를 주겠으니 더 깊이 참여해보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심리 실험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후 실즈 박사의 이해할 수 없는 요구와 집착이 이어지고, 제시카의 일상은 점점 뒤틀리기 시작한다. 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 시즌은 불안과 의문으로 채워지며 제시카를 혼란과 고독 속에 빠뜨린다. 익명이 보장된 심리 실험은 그녀를 지켜주기는커녕 점점 더 위험에 몰아넣는데……. 빠져나오려면 이 심리 실험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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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익명의 소녀 | di**ni | 2019.12.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장애가 있는 동생에게 헌신적인 제시카는 방문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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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가 있는 동생에게 헌신적인 제시카는 방문 메이크업 일을 하지만 살림이 늘 빠듯하기만하다. 그러던 어느 날 고객을 통해 정신과 의사가 진행하는 실험에 대해 알게 되고 더욱이 실험에 참가하기로했던 고객이 참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대신 참여하게 된다. 익명성 보장은 물론 설문지 작성만으로 돈을 벌 수 있으니 생활이 빠듯한 제시카로서는 생각할 것도 없었던 것, 그로부터 며칠 후 제시카는 실험을 진행했던 정신과 의사인 실즈 박사로부터 또 다른 실험을 제안하는 연락을 받게 되고 제시카는 돈을 벌 기회에 거리낌 없이 수락하게 된다.

    하지만 두번 째 실험은 설문지 조사를 했던 첫번 째 실험과 달리 실즈 박사에게 직접 미션을 수행해야하는 방식이었으니 호텔에서 전혀 모르는 남자에게 접근하라든지 모르는 집에 방문하라는 등의 내용이었으니 아무리 실험이라고해도 이상한 것은 둘째치고 위험하기까지해 제시카는 당황스럽기만하다. 그러던 어느 날 제시카에게 내려진 또 하나의 미션, 카페에서 어떤 남성과 전화번호를 주고받으라는 실즈 박사의 미션에 제시카는 그 남성이 얼마전 자신과 하룻밤을 보낸 남자임을 알게 되고 서둘러 자리를 피한 자신에게 들어온 음성메세지에는 자신이 실즈 박사의 남편이며 박사를 조심하라는 말이 남겨져 있었고 제시카는 생각지도 못한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된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실험을 통해 제시카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말에 자신의 과거를 실즈 박사에게 털어놓았고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놨다는 후련함과 돈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만족해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실즈 박사의 위험한 미션과 하룻밤 일탈을 삼았던 남자가 그녀의 남편이었다는 사실은 제시카를 옴짝달싹할 수 없는 수렁텅이로 몰아넣게 되는데.....

    단순히 자신의 남편과 하룻밤 놀아난 상대를 골탕먹이기 위해 준비했다기에는 노력과 수고, 비용이 너무도 많이 든 이 실험은 도대체 실즈 박스에게 어떤 의미인 걸까? 읽으며 이렇게까지?라는 설정에 고개가 갸웃해지기도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어쩌면 실즈가 제시카에게 그렇게까지 한 이유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온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인간의 복잡한 내면은 한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게 아님을 또 한번 일깨워줬던 소설이었다.

  • 익명의 소녀 | kk**dol8 | 2019.12.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52번 피험자님, 실즈 박사의 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이 연구에 참여하는 순간...

    52번 피험자님, 실즈 박사의 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이 연구에 참여하는 순간 귀하는 비밀 유지 원칙을 지키셔야 합니다.연구나 그 내용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명백히 금지합니다. 정답이나 오답은 없습니다. 본능적으로 제일 처음 떠오르는 답을 솔직하게 써주시면 됩니다. (-25-)


    첫 인상, 당신은 젊습니다.운전면허증을 보니 스물여덟이군요.진밤색 곱슬머리가 조금 헝클러져 있고,집게 손가락에 가느다란 은반지가 세 개 끼워져 있네요.(-41-)


    나는 몸을 앞으로 기울여 붉은 기 도는 금발과 크림색 피부를 멍하니 바라본다.나이는 3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인다.조각칼로 깍은 듯한 이목구비는 서늘한 고상함이 흐른다.그녀의 담청색 눈동자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다.사람을 홀리는 눈이다.사진인데도 그 두 눈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듯 느껴진다. (-83-)


    당신은 작은 아파트 건물에 사는 어느 젊은 남자로부터 포장된 물건을 받았어요.물건을 건네주는 남자를 당신은 보는 둥 마는 둥 했을 거에요.그는 과묵한 사람이에요.당신이 서명할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물건 값은 치뤄졌고.영수증은 구매자에게 이메일로 보내졌거든요.(-141-)


    "그럼 이제 난 소리를 죽일께요,제시카"
    그녀가 말한다.
    잠시 후 아무것도 안 들린다.그녀의 숨소리조차도..
    나는 스피커 버튼을 누른다.
    레이나가 문을 열어주자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실즈 박사의 연구에 참여한 다른 여자들을 상상하면서 예상했던 모습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30대 초반, 쇄골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싹둑 자른 윤기 흐르는 검은 머리,아파트에는 예술적 솜씨를 잔뜩 부려 놓았다.(-240-)


    머릿속에서 온갖 질문들이 불타오른다.왜 실즈 박사가 이 사진을 가지고 있지? 나를 만나고 나서 얼마나 빨리 이 복사본을 만들었을까? 내 인스타그램은 비공개인데 어떻게 접속했지?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실즈 박사는 늘 나보다 한발 앞서 있는 듯하다.내가 여기 있는 걸 들키고 말 거라는 두려움을 떨칠 수다 없다.언제든 그녀가 집에 올수 있다. (-386-)


    나와 벤,토머스까지 모두 실즈 박사를 두려워하고 있다.분명 에이프릴도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실즈 박사를 당황시킬 수 있을 만한 사람이 딱 한 명 있다. 사설탐정 리 캐리.보스 부인이 말했던 사람. 실즈박사에게 에이프릴의 파일을 요청하는 등기 우편을 보냈던 그 사람. (-468-)


    "돈과 도덕성이 교차할 때 인격에 관한 흥미진진한 진실이 밝혀지기도 하지요.'
    실즈 박사는 편안히 앉아 나와 돈의 관계를 판단하고 추측하기 쉬웠을 것이다. (-506-)


    인간은 세상을 공공의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구분하였고, 개념화하였다. 통합되었던 두개의 가치가 분리된 것은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이 모호해짐으로서 생기는 폐단들 때문이다.현대인들의 발달된 과학기술과 의학 기술이 인간의 사적인 공간까지 침범하면서, 사람의 생존권이 걸리게 되는 문제점을 낳게 되었고, 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법과 제도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공개와 비공개,비밀이 생기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였다.하지만 세상이 우리가 생각한 대로 이뤄지지 않고, 때로는 누군가에게는 비밀이 한정적인 영역 안에서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게 된다.서로 계약된 관계가 바로 그 비밀들에 대한 안전을 보호하게 된 거다.


    이 소설 <익명의 소녀>는 바로 의료에 대해서,인간의 비밀을 보장하지 않는 임상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고 있다.연구적인 목적을 가지고 서룬 후반의 매혹적인 교수 실즈 박사는 임상실험으로 제시카를 끌여들이게 된다.자칭 피험자 52번으로 명명된 제시카의 비밀은 연구 목적 이외에는 쓰여지지 않을거라는 서로 약속된 관계에서 실험이 진행되었다.아름다움을 겸비하였던 실즈 박사는 정신과 의사였으며. 제시카에 대해서 인간이 윤리 및 도덕적 연구에 대해서, 인간 스스로 어떤 사건에 대한 선택과 결정에 대한 기준들이 유혹에서 헤어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지 판단하고 있었다.그건 인간은 도덕적 가치에 대해서 돈이 엮여 있다면, 자신의 신념마져도 버릴 수 있다는 걸 실즈 박사는 제시카를 통해 검증하려고 했던 거였다.돈을 가지고 있는 자와 돈을 원하는 자 사이의 시소게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공적인 영역이 어느 순간 사적인 영역으로 바뀌고 있었다.제시카는 시간당 페이를 통해 자신의 비밀들을 돈과 교환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실즈 박사는 스물 여덟 제시카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비공개된 SNS의 내용들을 실즈박사가 알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찾아내었다.피험자 52번은 실즈 박사의 연구성과에 대한 도구였으며, 사적인 착취였다.그건 그들 스스로 새로운 답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돈을 매개체로 개인의 은밀한 공간까지 침범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제시카는 실즈 박사의 남편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실즈 박사는 제시카를 통해서 연구 성과만 얻으려는 게 아니었고,또다른 것을 얻고 싶었다. 권한을 가진 자가 권한을 가지지 않은 자에 대해서 계약적으로 암묵적인 도의를 통해 쥐를 잡기 위한 쥐덫을 놓게 된다.실즈 박사의 집착은 과거의 어떤 사건과 엮여 있으며, 제시카는 그 사건을 추적하면서, 자시이 어떤 목적으로 쓰여질 거라는 걸 감지하게 되었다.쥐가 궁지에 몰리게 되어서, 아둥 바둥 거릴 때 스스로 헤어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피험자였던 제시카는 실즈 박사의 덫에서 어떻게 하면 빠져나올 것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즈 박사의 감춰진 은밀한 곳까지 파고 들게 되었다.

  • 익명의 소녀 | se**2001 | 2019.11.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시작은 우연일 수 있었지만, 마지막은 우연일 수 없기에 말이다.

    누구도 처음부터 잘못된 결과를 예상하고 무엇인가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제시카 역시 그랬을 것이다.

    단지 설문조사에 2회 참여하면 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고객의 전화를 엿들었고, 그 고객은 가고 싶지 않다는 뜻을 비췄고, 당시 제시카는 동생의 치료비로 돈이 궁했기에 말이다.

    힘든 가정 형편에 대학도 중간에 그만두고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된 그녀에게도 꿈은 있었다. 하지만 돈이 그 모든 것을 좌절시켰다.

    실즈 박사는 그녀가 본인이 요구한 피험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만, 그녀의 답변에 호감을 느끼고 돈을 매개로 그녀에게 접근한다. 처음에는 실즈 박사가 남자인 줄 알았다.

    제시카의 외모가 아름다웠기에 그래서 접근한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실즈 박사에게는 사실 다른 속셈이 있었다. 피실험자 52번인 제시카에게 말이다.

    박사는 심리 실험을 핑계로 점점 제시카의 사생활에까지 관여하게 되고, 이상함을 느끼는 제시카에게 좀 더 많은 보수를 제시하며 그녀의 삶을 옥죄어온다.

    물론 제시카는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실즈 박사가 주는 돈의 맛을 알았기에 스스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지 않았다. 이미 벗어나고자 했을 때는 모든 사실에 너무 가까이 가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는 것에 극도로 불안감을 느끼는 제시카에게는 사실 성추행의 상처가 있었다.

    어쩌면 정신과 의사라는 실즈 박사의 타이틀이 그녀를 더 깊은 수렁으로 이끈 것은 아닐는지?

    실즈 박사는 정신과 의사라고 하지만, 그녀 역시도 상처 입은 한 사람일 뿐이었다.

    물론 자신의 상처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을 이용하여 그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입힌 것을 보자면 그녀 역시 정상은 아닐 테지만 말이다.

    실즈 박사와 제시카의 시선이 교차하며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누구의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몰입의 재미가 다를 것이고, 그에 따른 판단도 다를 것이다.

    개인 정보의 노출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조금 다른 형태지만 자신의 생각을 터놓는 심리 실험.

    그리고 거기에 우연과 함께 자신의 필요가 엮여서 더 촘촘한 추리를 자아냈던 소설이었다.

  • 익명의 소녀 | he**ajh | 2019.11.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심리 스릴러의 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성독자의 추리스릴러 소설의 소비가 늘어나서인지, 잔혹하고 끔찍한 엽기 살...

    심리 스릴러의 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성독자의 추리스릴러 소설의 소비가 늘어나서인지, 잔혹하고 끔찍한 엽기 살인마의 등장보다는 여성주인공을 내세워,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압박감이나 공포감을 야기하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들에게는 어떤 비밀이나 의심되는 정황이 주어지는데, 그것들을 파헤치거나 숨기는 활약을 통해 독자에게 몰입감과 흡입력을 선사한다. 여기, ‘심리의 심리에 의한 심리를 위한’ 심리스릴러가 출간 되었다. <익명의 소녀>는 심리 실험의 대가로 돈을 받고, 자신의 사적인 비밀을 판 한 여성과 그 비밀을 무기로 여성을 함정에 빠트리는 정신과 의사와의 아슬아슬한 심리게임이 시작된다. 대놓고 소재부터가 심리물인 심리스릴러 <익명의 소녀>. 심리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주목하자.



    ‘실즈 박사를 만날 땐 최대한 진실에 가깝게 말해야 한다.

    그녀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몰라서만은 아니다.

    그녀가 무슨 짓까지 저지를 수 있는 사라마인지 나는 아직 모른다‘

    - ‘비밀을 나누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

    심리 실험에서 발설한 사적인 비밀이 날 함정에 빠트린다면?

    28살인 제시카는 방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는 중이다. 그녀에게는 외상성 노손상으로 인지와 신체능력에 문제가 있는 동생 베키가 있다. 제시카는 동생 베키의 치료비를 담당하고 있는 중이라 월세내기조차 빠듯한 신세이다. 이런 그녀에게 유혹적인 일자리 하나가 들어온다. 얼마 전 고객의 메이크업을 하다가 알게 된 아르바이트 자리, 저명한 정신과 의사가 진행하는 ‘윤리와 도덕성에 대한 연구에 관련된 심리 실험’에 참가하는 것이다. 제시카는 자신의 고객이 그 실험에 참여하지 못하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의 자리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피실험자로 참여하게 된다. 설문지 작성만으로 500달러를 주는 기회에 익명성 보장이니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얼마 뒤, 실험을 주관한 정신과 의사 실즈 박사에게서 연락이 온다. 실즈 박사는 제시카의 매력적인 외모와 솔직한 답변에 흥미를 느끼고, 그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실험을 계획한 것이다. 더 큰 액수를 제안하는 실즈 박사. 그리고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제시카. 그렇게 제시카는 실즈 박사의 또 다른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헌데 이번에는 한밤중 호텔 바에서 모르는 남자에게 접근하거나, 일을 가장해 모르는 사람집에 방문하는 다소 이상한 실험이다. 마치 꼭두각시처럼 문자로 전송되는 미션을 수행하는 제시카. 그러던 어느날, 실즈 박사는 카페에서 한 남성과 전화번호를 교환하라는 미션을 준다. 그리고 그 남성을 만난 제시카는 얼어버리고 만다. 얼마 전 남몰래 자신과 하룻밤 일탈을 저지른 남성이다. 제시카는 이것이 우연인지 계획인지 당황스러워 도망치듯 서둘러 자리를 빠져나온다. 그리고 얼마 후 그 남성에게 전화가 오고, 그는 자신이 실즈 박사의 남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그녀를 조심하라는 알 수 없는 경고를 남기는데... 실즈 박사의 실험은 어디서부터 계획된 것인가? 자신의 남편을 유혹하라는 이 위험한 실험의 종착역은?



    - 심리의 심리에 의한 심리를 위한! 소재부터가 ‘심리’인 아슬아슬 스릴러!

    ‘심리 실험’에 참여한 여자, ‘심리 게임’의 수렁에 빠져버리다?

    이 소설의 서평 제목을 ‘심리의 심리에 의한 심리를 위한’으로 지은 이유는?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소재부터 진행까지, 아슬아슬한 심리를 기반으로 한 스릴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여자(제시카)가 한 정신과의사(실즈)의 심리 실험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 실험의 의도와 결과가 무엇인지를 궁금하게 만들며, 두 여자가 서로 알아내고자 하는 정체와 비밀이 얽혀, 숨기거나 밝히거나 하는 과정속에서 반전 섞인 결말을 초래한다. 서술 또한 이런 전개에 더 흥미진진해 질 수 있는 교차서술을 통해 진행된다.

    제시카는 실즈 박사에게 돈을 받고 자신의 사적인 비밀을 털어놓게 된다. 그것은 그녀의 과거와 도덕성이 연관되어 있음으로 가족에게조차도 숨기고픈 것들이다. 처음 설문식의 실험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되었기에 해방감과 자유를 느끼지만, 곧 이것을 빌미로 실즈 박사의 꼭두각시가 되고, 그녀가 지켜보는 시아 내에서 문자를 통해 지시하는 행동을 수행하면서, 뭔가 점점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실즈 박사의 실험의도가 파악될 무렵, 이미 자신의 과거는 물론 실험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저지른 모든 행동들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약점이 되고 만다. 즉, 독자가 제시카의 시점을 읽을 때는 추리소설 속 피해자가 된 듯한, 마치 스토커에게 쫓기는 듯한 긴장감과 공포감을 맛 볼 수 있다.

    반면 실즈 박사의 시점은 제시카에게 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녀의 예의바르고 침착한 언사와는 다르게, 그녀의 행동은 주도면밀하고 집요하며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 실험의 의도가 무엇이며, 이 실험을 하게 된 계기인 자신에게 배신감을 준 5번째 실험자와의 과거사, 또한 이 과거 5번째 실험자와 현재 52번째 실험자인 제시카의 공통점, 그리고 과거 5번째 실험자의 죽음의 진실이 가까워질수록 ‘범인은 누구인가?’가 아닌, ‘범행의 동기는 무엇인가?’로 의문점이 바뀌면서, 사랑에 대한 질투, 분노, 배신감, 비애, 희생, 어리석음 등이 터져 나온다. 즉, 독자가 실즈의 시점을 읽을 때는 추리소설 속 모든 우위를 거머쥔 교활하고 능숙한 범인이 된 듯한 자리에서 시작되지만, 종래에는 용납하진 못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공감과 비공감이라는 딜레마에 빠지며, 사랑앞에 일그러지고 추락해버린 한 여성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맛 볼 수 있다.

    비밀을 간직한 채 그 비밀에 대한 책임으로 돈에 휘둘리는 제시카, 도덕성과 정직에 집착하지만 결국 사랑에 무너진 실즈 박사, 윤리적 선택의 미묘함을 이해하고 있는 선량하지만 어리석은 남자 토머스, 공감 가는 세 인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두 여자의 치밀한 심리게임인 <익명의 소녀>. 술수와 함정이 가득하고 비밀과 폭로 속에 끊임없이 옥죄어 오는 압박감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소설이다. 소재부터 서술기법까지 모든 것이 ‘심리 스릴러’에 안성맞춤인 소설을 찾는다면, 바로 이 책 한 번 읽어볼 것!


    +@ 소재, 배경, 전개, 서술방식 까지 모든것이 '심리 스릴러'에 초점이 맞춰진 심리 스릴러이다.

    잔인한 것, 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치정과 연관된 스릴러를 보고싶은 여성 독자에게 추천!

     

     

     

  • 익명의 소녀 | bw**08 | 2019.11.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전 세계 34개국에서 번역 출간,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제작사 엠블린파트너스에서 영화화를 확정한 《우리 사이의 그녀》의 작...

    전 세계 34개국에서 번역 출간,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제작사 엠블린파트너스에서 영화화를 확정한 《우리 사이의 그녀》의 작가진이 새로운 소설로 찾아왔다. 대도시 뉴욕에서 벌어지는 치밀하고도 매혹적인 심리 스릴러 《익명의 소녀》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익명의 소녀》는 출간 전에 드라마 〈워킹데드〉제작사 이원(eOne)에 드라마 판권이 판매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2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실수로 뉴욕에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사는 스물여덟 살 제시카 패리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다룬 이 소설은 특히 심리와 감정 묘사가 탁월하다. 주인공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는 상대의 심리전, 그런 상황에서 불안하고 외롭고 의문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복잡한 심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뉴욕의 최신 유행과 상류층 라이프 스타일까지 담아내 감각적이고 트렌디하다.

    방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제시카는 크리스마스를 40일 정도 앞두고 ‘익명 보장’과 ‘사례금 지급’이라는 조건에 이끌려 뉴욕대 교수이자 정신과 의사인 실즈 박사가 진행하는 심리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가장 사적인 비밀을 나누는 대가로 돈을 받은’ 제시카는 그 비밀에 발목을 잡혀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과연 그녀의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 이대로 악몽을 맞이하게 될까? 흡인력 있는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드는 매혹적 심리 스릴러를 지금 당장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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