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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7.8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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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sam7.8
숨겨진독립자금을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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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인문학석강
  • 손글씨풍경
기억은행
296쪽 | A5
ISBN-10 : 8937846667
ISBN-13 : 9788937846663
기억은행 중고
저자 캐럴린 코먼 | 역자 고수미 | 출판사 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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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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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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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동생을 찾고 말 거야! 아이의 심리적 고통을 날카롭게 그려낸 장편동화 <이젠 괜찮을 거야>로 뉴베리 아너 상을 받은 미국 동화작가 캐럴리 코먼의 『기억은행』. 아픔에 무뎌져 고통조차 익숙하게 여기며 살았던 소녀 '호프'가, '기억은행'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자아를 발견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 장편동화다. 엄마 아빠가 호프의 동생 허니를 길에다가 버렸다. 호프가 그리움에 사무쳐 허니를 찾을 방법을 모색하면 엄마 아빠는 "잊어버려!"라고 무섭게 말했다. 결국 엄마 아빠에게 허니와 함께 쓰던 침실까지 빼앗긴 호프는 주차장에 간이침대를 두고 잠만 자게 된다. 어느 날 호프에게 기억은행 관리인이 찾아오는데…….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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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우리는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다. 가끔은 비슷한 상황에서 예전의 일들을 기억해내며 추억하기도 하고, 새로운 기억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다. 가끔은 비슷한 상황에서 예전의 일들을 기억해내며 추억하기도 하고, 새로운 기억들로 인해 옛 기억들은 조금씩 희미해지기도 한다. 나쁜 기억은 트라우마를 남기기도 하지만, 좋은 기억은 삶을 채워주기도 한다.
    좋은 기억만을 간직하고 산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만, 살아가면서 늘 좋은 일들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나쁜 기억으로 우울해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나쁜 기억과의 대면은 상처를 극복하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스테디셀러인 <유진과 유진>을 보면, 똑같이 나쁜 경험을 겪은 두 유진이 서로 다른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마에 의해 나쁜 경험을 모두 잊어버리고 살던 작은 유진과 나쁜 경험을 기억하면서 상처를 치유해가는 큰 유진의 삶은 서로 달랐다.
    이 작품에서는 나쁜 경험에 관한 기억에 대한 인상적인 글귀가 수록되어 있다.
    "니가 그 일을 기억 못해서, 느이 식구들은 영영 그러길 바랬지만 나는 내내 걱정이었다. 늙어서 노망난 거솓 아닌데 파릇파릇하니 자라는 것이 지가 겪은 일을 기억 못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단다. 다 알고, 그러구선 이겨내야지. 나무의 옹이가 뭐더냐? 몸뚱이에 난 생채기가 아문 흉터여. 그런 옹이를 가슴에 안구 사는 한이 있어두 다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했단다." ('유진과 유진' 본문 162p)
     
    <<기억 은행>>은 바로 우리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판타지로 담아낸 작품이다. 내가 <유진과 유진>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된 것은 바로 이 작품에서 주인공 호프가 부모에 의해 기억을 잊어버릴 수 밖에 없었던 상황 때문이었으며, 상처를 잊기보다는 상처와 대면하고 기억하는 것이 오히려 그 상처를 극복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두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었다.
    이야기는 너무 당황스럽게 시작되었다. 웃지 말라고 수도 없이 말한 것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빠와 엄마는 동생 허니를 차에게 내리라고 한 뒤 떠났다. 허니는 애원했지만, 아빠와 엄마는 "잊어버리라니까." (본문 24p) 이란 말로 허니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 허니는 사라졌고, 호프는 심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쯤에서 포기해야만 했다.
    이 자포자기는 호프의 생활을 놀랍도록 변화시켰는데, 호프는 하루 종일 차고에 있는 간이침대에 누워 자고 또 잤다.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지만 꿈속에서는 허니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호프는 모든 꿈을 다 기억하지 못했고, 꿈속에서 보았던 허니의 여운으로 계속 꿈속으로만 빠져들었다.
    그러다 허니는 택배 회사, 오블레라타와 아들들에 의해 '전세기은'으로 배달된다. 전세기은은 전 세계 기억 은행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의 기억이 보관된 곳인데, 허니는 은행에 예치한 기억의 잔액 부족 문제로 이곳에 온 것이다. 그러나 다행이 꿈을 꾸는 데 챔피언인 허니는 바이올렛과 함께 꿈의 궁전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기억을 통해서 허니를 찾을 수 있음을 알게 이해하게 된다.
     
     
     
    "사람들은 기억을 과대평가할 때가 많아, 그렇지 않니? 하지만 기억은 꿈에 영양분을 주고 기억과 꿈은 같이 작용해. 기억이 없다면 우린 꿈을 깨어 있는 세계로 가져오지 못할 거야. 그건 정말 큰 손실이지! 그래서 기억과 꿈 둘 다 중요하단다." (본문 192p)
     
    호프는 이 곳에서 꿈을 통해서, 그리고 첫 기억과 허니에 대한 기억을 하나둘 떠올리게 되었고 기억의 잔고도 채워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허니에게 필요할 때 부를 수 있도록 호루라기를 주었다는 중요한 부분을 생각해낼 수 있었다.
    허나 전세기은은 역사를 없애기 위해 전세기은을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새로운 시작 패거리인 '새시패'에 의해 위험에 놓여있었다. 그리고 곧 새로운 기억이 생겨날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 결국 허니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상처를 자포자기하듯 잃어버렸던 호프가 전세기은에서 사람들에 의해 기억을 끄집어내고 상처를 극복해나가면서 호프를 힘들게 했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얼마전 모 시트콤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인해 107개의 트라우마를 갖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재연한 적이 있다. 그는 어린시절의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기에 어른이 되어서도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웃자고 만든 재미있는 이야기였지만 당신의 몇 개의 공포증을 가지고 있냐는 마지막 문구가 의미심장하게 들렸다. 기억과의 대면은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만약 호프가 허니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지 못했다면 결말은 아마 끔찍하게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기억 은행>>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삽화로 할애하고 있는데, 그 삽화는 호프의 꿈과 사라진 허니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이야기와 삽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있다.
     
    <<기억 은행>>은 기억을 통한 상처 치유라는 측면과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쫓기듯 살아가는 요즘 바쁜 현대인들의 기억 창고는 지금 잔고 부족은 아닐까?
    기억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 중의 하나이다. 기억 속에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꿈도 있으며, 친구도 있고,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다. 그 기억들은 지치고 힘든 지금에 활력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가끔은 기억을 끄집어내어보면 어떨까.
     
    (사진출처: '기억 은행' 본문에서 발췌)


    이 리뷰는 사계 백일장 : 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 여러분은 기억을 담아 둘 수 있다면 어떤 기억을 남기고 싶으세요? 우리는 살면서 절대 잊지 않고 간직하고픈 기억이 있는가하...
    여러분은 기억을 담아 둘 수 있다면 어떤 기억을 남기고 싶으세요?
    우리는 살면서 절대 잊지 않고 간직하고픈 기억이 있는가하면 내 기억 속에서 지우고 싶은 일들도 있을 것입니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일들..
    물론 지나서 돌이켜보면 내가 발판을 삼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호프가 들려 주는 꿈 속 이야기, 잃어버린 동생 허니 이야기, 그 동생을 찾으려하는 호프.
    아이가 읽으면서 조금은 어려워했던 책입니다.
    도대체 동생 허니는 왜 사라진 것이며 그의 부모는 동생을 왜 버린거지?
    아이는 읽으면서 "왜?"라는 말을 많이 한 책이기도 합니다.
     
    "위대한 것은 모두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단다."
    (중략)
    "시작의 중요성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 그게 뭐든. 시작에는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의 씨앗이 들어 있단다. 어디에서 어떻게 무엇을 시작하든!" - 본문 125쪽
     
    어느 날 함께 차를 타고 가다 도로에 동생을 버리고 "걘 잊어버려."라고 말하는 아빠.
    엄마, 아빠는 허니가 없어졌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일상 속으로 빠져듭니다.
    하지만 호프는 사랑하는 동생을 찾고 싶지만 어디에서도 동생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잊어버리라는 부모님의 말이 상처가 된 호프는 동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호프가 할 수 있는 꿈을 꾸는 일.
    꿈을 꾸면 모든 것을 잊고 자유로울 수 있으니 꿈을 꾸기 위해 늘 잠을 자는 호프.
     
    꿈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기억은행>.
    상처가 있고 고통 스러운 시간 속에서 힘들어하던 호프가 조금씩 꿈 속이 아닌 현실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고 그 상처가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안도하게 됩니다.
    호프와 허니의 기억 속에서 아픔, 상처의 기억이 사라지기를 바랄 뿐.
    앞으로는 그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기쁜 기억들이 많았음 좋겠습니다.
  • 기억은행 | jk**86 | 2011.12.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표지부터 왠지 어디론가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 나도 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책을 펼치는 순간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표지부터 왠지 어디론가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 나도 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책을 펼치는 순간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스토리가 상식적이지 않아서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보통의 부모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그렇게 스토리가 시작되며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해서 계속 계속 읽었던 것 같다.
    거의 300페이지이다.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었지만, 그래도 다음은? 또 다음은?
    그렇게 궁금해서 책장을 넘겼다.
    다 읽고 나니 은근히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지는 책 같다.
    뭐 책을 읽으며 중간 중간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기분이 묘하다.
    작가가 꿈인 우리 딸에게는 참 신선하고 독특하면서 주제까지 있는 책이라
    재미있었단다.
    어떤 것들을 기억하며 살아야하는지 우리는 기억 은행에 무엇을 담고 있고,
    또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아무래도 아직 학생인 아이에게 난 이 책을 읽고도 공부와 연관을 지었지만,
    아이는 너무 어릴적 기억조차 없는 일들이 기억 은행에 잘 보관되어 있는지
    궁금하다고 한다.
    우리 아이도 평소에 꿈을 많이 꾸는 편이고, 또 아침이면 자기가 어떤 꿈을
    꿨는지 혹은 새벽에 무서운 꿈을 꿨다며 찾아오기도 하는데
    이런 일상적인 것들이 이제는 다른 상상의 날개를 달게 될 것 같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꿈과 기억을 새롭게 접근해 본 것 같다.
    오늘 이 책도 이제는 아이의 기억 은행에 잘 저장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 기억은행 | ty**e01 | 2011.12.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무언가 할말이 있는듯한 제목과 표지의 '기억은행'!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막대사탕...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무언가 할말이 있는듯한 제목과 표지의 '기억은행'!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막대사탕을 많은 아이들이 먹고 있는 표지의 장면이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이책은 아이의 심리적 고통을 예리하게 표현한 작품 <이젠 괜찮을 거야>로 뉴베리 아너
    상을 받은 캐럴린 코먼이라는 작가의 창작 동화입니다.
    책 속 줄거리 내용과 함께 흑백그림이 이야기 스토리를 이어주고 있는데...
     
    상처가 깊은 아이, 아픔에 무뎌져 고통조차 익숙하게 여기며 살았던 여자아이 호프가 심리 치료를 받듯
     새로운 공간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호프는 왜 마음의 상처가 생겨 치료를 받는 걸까요?? 궁금해졌습니다.
     
    허니를 찾는 호프 이야기, 사라진 허니 이야기, 호프의 꿈 이야기 세 개가 옴니버스 드라마처럼
    독자적으로 펼쳐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가 되는 독특한 책으로,
    다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실험적인 구조를 갖고 있답니다.
     
    책 한장한장 넘겨갈 수록... 퍼즐을 맞추듯 세 편의 단막극이 한 편의 영화가
     되는 것 처럼 상상하며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게 되엇어요.
     
    아빠가 평소 성가시게 여기던 허니를 갑작스레 길에 버렸어요.
    허니는 단 하나뿐인 호프의 동생이고 호프의 모든 것인데. 호프가 그리움에 사무쳐 허니를 부르거나,
     허니를 찾을 방법을 모색하면 엄마 아빠는 "잊어버려!"라고 무섭게 말했어요.
     
     호프는 흙먼지 사이로 사라진 허니를 되찾을 방도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자포자기 상태로 주차장 간이침대에서 잠만 자게 됩니다.
    눈을 감으면 허니를 볼 수 있으니, 주차장 간이침대는 다른 무엇보다 호프에게 위안을 주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억 은행 관리인이 문제 고객인 호프를 불러서 호프 계좌에 벌어진 기이한
    일을 해결하려고 문제인 수송 차량을 보내요
     
    허니가 없는 집은 호프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호프는 자기를 만나러 온
    낯선 사람을 따라 기억 은행으로 가게 되어요.
    기억은 갑자기 줄어버리고 꿈만 많이 꾸게 된 호프가 기억 잔액 부족으로 기억은행에
    소환되어 가고, 그 속에서 그녀는 새로운 인물들을 통해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받고
    치유를 받게 된답니다.
     
    문현듯, 책을 보면서 내가 내뱉은 아무렇지도 않은 말을 우리아이는 얼마나 상처스러운 말고
     그 상처를 오랫동안 기억에 담아 두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억은행'을 통해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이 다시한번 느끼게되는것 같네요.
  • [서평] 기억은행 | me**ney | 2011.12.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처음에 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 앞과 뒤를 보니 사탕같은 것을 빠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채워져있는데, 뭔가 몽환적이기도 하고...

    처음에 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 앞과 뒤를 보니 사탕같은 것을 빠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채워져있는데, 뭔가 몽환적이기도 하고, 발랄한 듯 하면서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그런 느낌은 아닌 독특한 느낌을 받았네요. 기억은행..어떤 이야기려나..
     
    이 책은 <이젠 괜찮을 거야>로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캐럴린 코먼이라는 작가의 창작 소설입니다. 흑백 그림이 꽤 자주 등장하는데, 보통은 그림은 부연설명처럼 곁들여지는 것이고 글만으로도 주 내용이 전달되는 것에 반해, 이 책의 글과 그림은 또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구조지요. 그림을 빼버리면 글로 표현되지 않은 또다른 이야기는 생략되고 마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글과 그림을 각각 모두 다 보고 읽어야한다는 점이 독특했네요. 그림으로만 진행되는 부분도 그림만 봐도 대충 내용이 짐작이 돼요. 글처럼 명확하지는 않지만 뭔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랄까요.
     
    맨 처음 아이를 돌보는 젊은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랑스러워하는모습이 역력했지요. 글을 읽고 나니 모녀지간이 아닌 너무나 사이가 좋은 자매지간임을 알게 되었지요. 그들의 부모는 아이들에게 최악의 부모였다고 하구요. 어떻게 하면 최악의 부모가 될까 싶었는데..그 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너무나 충격적이었어요.
     
    막내 허니가 차 안에서 웃었다는 이유로 아빠가 아이를 차에서 내리게 한후, "걘 잊어버려." 라고 말하고 아이를 버리고 집에 돌아가버립니다. 너무 놀란 언니가 허니를 되돌아보니 아이는 슬픈 모습으로 손을 흔들고 있었어요. 아이를 버리고 집에 간후 부모는 아무 반성도 없이 허니의 모든 옷과 살림살이를 내다 팔아버립니다.
     
    헉, 정말 숨이 턱 막히는 부분이었어요. 아이를 잃어버리거나 다치게 할까봐 길을 걸어도 늘 조바심을 내며 아들의 조막만한 손을 꼭 잡고 다니고, 혼자 가면 혼낼 정도로 부산을 떠는 엄마인지라 자신의 아이를 저런 이유로 버리고 온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거든요. 아마 세상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에 대한 애정이 대부분 극진할거라 믿어요. 소설 속 엉뚱한 부모라고 단정짓고 싶어도 아아주 가끔 해외토픽에나 오를만큼 이상한 부모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그런 부모 밑에서 상처받을 그런 아이의 마음과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어쨌거나 허니와 언니 호프의 슬픈 이별을 보며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어요.
     
    큰 아이를 외동딸 취급하는 부모, 게다가 그들은 아이들의 방을 차지하고 호프가 어떻게 생활하든 관심을 갖지 않고, 오히려 잠에 빠져드는 그녀의 잠옷을 제외한 남은 옷들을 모조리 내다 팔아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어느날 전세기은, 전세계 기억 은행이라는 곳에서 호프에게 난생처음 편지가 도착하지요. 그리고 택배회사에서 호프를 배달하기 위해 도착했어요. 부모를 떠나는것에 대해서도 미련이 없던 호프, 오히려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싶어할거란" 생각에 조금씩 기대를 품기 시작합니다. 너무 가슴이 아팠네요. 이런 상처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한 호프와 허니의 그런 모습에 한 아이의 엄마로써 가슴이 미어지기 시작했답니다. 아주 작은 관심과 배려에도 지나치게 감동하고 마는 호프, 그저 작고 어린 아이들일뿐인데 사랑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하는 부모가 참 원망스러웠어요.
     
    아이들이 못된 사람들에게 못된 일을 당하지는 않을까 읽는 내내 조바심을 내야했답니다.
    가상의 공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더이상 슬픈일은 당하지 않기를 바랬어요.
    기억은 갑자기 확 줄어버리고, 꿈만 많이 꾸게 된 호프가 기억 잔액 부족으로 기억은행에 소환되어 버리고, 그 속에서 그녀는 새로운 인물들을 통해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받고 치유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녀가 불려온 이유는 그게 아니었지만 말이예요.
     
    허니를 계속 찾는 호프, 그리고 허니의 새로운 일행들과의 삶, 허니가 꾸는 꿈, 세 가지 일들이 몽환적으로 진행이 되다가 어느 순간 탁 섞여버리는 구조네요.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 모르고 살아온 어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소설 같기도 했구요. 아이들의 어린 마음이 더 이상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소설이기도 했어요. 엄마가 읽는 소설과 아이들이 읽는 느낌과 관점이 확연히 다를 거란 그런 생각도 드네요. 독특한 소재와 시도로 새로운 느낌으로 읽게 된 소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 우리 가족이라는 것을 다시금 짚어주는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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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dsbook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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