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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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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쪽 | A5
ISBN-10 : 8997132288
ISBN-13 : 9788997132287
유대인 이야기 중고
저자 홍익희 | 출판사 행성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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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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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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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진짜 유대인 이야기! 그들은 어떻게 부의 역사를 만들었는가『유대인 이야기』. 우리가 알고 있던 유대인에 대한 편파적인 지식에서 벗어나 유대인의 실체적 역사에 접근하고자 한 책으로, 쉽고 간결한 문체로 유대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유대인의 조상 아브라함이 살았던 수메르 문명부터 시작하여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횡으로 보고, 그 큰 흐름 속에서 과학과 기술의 발달과정을 종으로 함께 엮어 경제사를 입체적으로 파악한다.

경제의 역사를 주도한 유대인들이 어떻게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를 살피는 과정에서 유대인 역사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그들의 의식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그들이 믿는 ‘유대인의 역사책’인《구약성경》을 흥미롭게 인용하고 있다. 또한 ‘소금’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흥미로운 주제들의 역사를 따로 뽑아서 유대인들이 어떤 역할을 했고, 이런 것들이 경제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 등을 연대기적 흐름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유대인의 특징과 세계 경제사의 흐름을 한 눈에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홍익희
저자 홍익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KOTRA에 입사했다.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 뉴욕, 파나마, 멕시코, 마드리드 등지에서 근무하다 2010년 밀라노 무역관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 현재는 세계를 누비며 무역 현장에서 보고 느낀 바를 저술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근무를 하면서 일찍이 유대인을 접한 그는 유통과 금융은 물론 서비스산업의 중심에 언제나 유대인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들의 저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탐구해 보게 되었다. 오랫동안 유대인에 천착한 결과 세계 경제사 자체가 유대인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10년간의 연구와 집필의 결실로, 성서시대부터 최근의 금융위기까지 세계 자본시장의 시간적·공간적 흐름을 종횡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그동안 파편적으로, 음모론적으로 유대인을 알아왔던 독자들에게 이 노작은 입체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유대인의 실체적 진실을 만나게 해 줄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경제의 절묘한 시나리오》(1995), 《21세기 금융위기의 진실》(2010), 《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2010) 등이 있다.

목차

1부 ┃ 고난과 형극의 역사를 이겨낸 유대인
1. 영원한 계약

유대인의 역사는 《성경》과 궤를 같이한다
유대인의 역사는 세계 경제사와 궤를 같이한다
수메르 문명이 남긴 유산들
선택 받은 아브라함,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2. 고난의 역사, 엑소더스
이집트로 이주한 유대인, 12지파의 시작
이집트의 유대인, 건설노예가 되다
엑소더스, 이집트에서 탈출하다

3. 페니키아, 이스라엘, 그리스의 상권 각축
페니키아, 해상무역을 주도한 가나안 사람들
이스라엘, 그리스보다 빠른 민주주의 국가 건설
다윗 시대, 부국강병의 기술을 마련하다
솔로몬 시대, 이스라엘 최고의 전성기
솔로몬 이후, 왕국이 둘로 갈라지다
그리스, 해상무역에 뛰어든 후발주자
아테네 은화, 기축통화 되다
솔론의 개혁, 민주주의와 토지사유제

4. 유대인 방랑시대의 시작, 바빌론 유수기
유다 왕국의 멸망과 1, 2차 바빌론 유수
유대교의 재탄생, 움직이는 종교로의 탈바꿈
바빌론의 멸망과 유대인의 귀환
에스라 개혁, 유대교를 바로 세우다

5.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의 유대인
페르시아 전쟁으로 유대인 그리스의 지배를 받다
하스모니안 왕조의 탄생과 쇠락

6. 로마의 득세와 유대인
로마제국 초기, 유대인에게 관용을 베풀었던 카이사르
해외 유대인 공동체와 팔레스타인의 유대인 생활
예수, 유대인과 이방인의 벽을 허물다
소금의 경제사

7. 1, 2차 유대-로마전쟁과 2천 년 방황의 시작
유대인 폭동의 시작, 1차 유대-로마전쟁
1차 로마-유대 전쟁 그 후, 유대인의 생활
끝까지 굴복하지 않은 유대인의 저항

8. 2차 이산 이후 후기 로마시대와 유대인
유대인 박해가 시작되다
경제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로마제국의 멸망
탈무드

9. 이베리아 반도의 영화(榮華)와 이슬람의 유대인
이베리아 반도에 진출한 세력들
이슬람 왕국의 영화를 도운 유대인
중세 이베리아 반도의 유대인 생활상
이슬람 근본주의의 등장과 유대인의 수난기

10. 중세 유럽, 유대인의 동방무역과 금융업
기독교 대부업 금지가 낳은 유대인 대부업의 유래
중세 도시의 형성과 상인 세력의 등장
유대인이 상업을 석권했던 이유
동방무역으로 되살아난 유럽 경제와 유대인의 금융업
르네상스 탄생에 기여한 유대인
십자군 운동과 중세 유대인의 학살

2부 ┃ 유대인 세계 경제사의 주역으로 우뚝 서다
1. 스페인제국의 영광과 몰락

이사벨 여왕, 스페인을 통일하다
흑사병의 창궐과 유대인 대학살
제국주의적 팽창정책, 스페인제국을 무너뜨리다

2. 동전의 양면, 중상주의와 유대인
브뤼헤 시대, 중계무역에 주력한 유대인
앤트워프 시대, 다이아몬드 유통의 중심지가 되다
암스테르담 시대, 종교개혁과 유대인 황금시대
네덜란드, 세계를 제패하다
근대 자본주의 토대를 구축한 유대인
서인도회사의 설립과 다양해진 금융기법
30년 전쟁, 유대인의 지위를 바꾸다
유대인들이 주도하는 보석산업

3. 유대인, 동양을 요리하다
향신료 전쟁과 동인도 항로
아시아교역, 상품교역보다 환차익거래로 돈을 벌다
중국·일본 간 금은 중계무역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유럽, 동양 자기에 매료당하다

4. 유대인, 산업혁명 토대를 구축하다
해적의 나라가 세계 최강이 되기까지
크롬웰의 영국, 유대인을 반기다
민간 소유의 중앙은행 탄생
유대인, 고객만족경영으로 세상을 바꾸다
설탕과 노예무역이 키운 영국의 자본주의
유대인에 의한 면직물산업의 태동

5. 영원한 금융 황제, 로스차일드
본격적인 국제유대자본의 태동기
산업혁명의 원동력, 로스차일드의 자본
로스차일드 후손들의 눈부신 활약

6. 미국 산업사의 양대 축, 모건과 록펠러
미국의 산업과 자본주의의 태동
제이피 모건, 빠른 정보에 주목하다
세계 석유 시장을 석권한 록펠러의 등장
세계 최초로 유조선을 고안한 마커스 새뮤얼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재벌을 탄생시키다
국제결제은행의 설립

7. 미국을 움직이는 오늘날의 유대인들
시티그룹, 미국 최초의 금융백화점
제이피모건체이스, 월가 제1의 종합금융그룹
골드만삭스, 유대계 자본의 상징
세계 금융산업의 변화, 헤지펀드의 약진
투기판의 살아 있는 전설, 조지 소로스
금융위기 감지해 대박 터트린, 존 폴슨
워싱턴 행정부의 유대인들
달러의 위기와 환율전쟁

책 속으로

유대 민족의 저력은 전적으로 유대교에서 기인한다. 유대교의 특징은 계약의 종교다. 그들에게 계약은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당위다. 그들이 신과의 계약뿐 아니라 상업상의 계약도 중시하는 이유다. 그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유대인 커뮤니티 간 상업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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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의 저력은 전적으로 유대교에서 기인한다. 유대교의 특징은 계약의 종교다. 그들에게 계약은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당위다. 그들이 신과의 계약뿐 아니라 상업상의 계약도 중시하는 이유다. 그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유대인 커뮤니티 간 상업과 금융상의 계약을 바탕으로 한 교류를 통해 세계 경제사를 주도할 수 있었다. 또한 유대교는 배움을 중시한다. 하느님의 섭리를 이해하려면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교는 배움을 기도와 똑같은 신앙생활로 간주한다. 이것이 다른 민족과 차별점으로 유대인들이 세계사적으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다. 더 나아가 유대교는 율법을 통해 유대인을 모두 한 형제라고 가르친다. 율법은 유대인 간에 형재애로서 단합하고 협동할 것을 명령한다. 신앙의 힘으로 연대하는 강력한 공동체 정신이 그들이 고난의 역사 속에서 버틸 수 있던 이유다. - ≪유대인의 역사는 《성경》과 궤를 같이한다≫ 중에서

4천 여 년의 유대인의 역사는 한 마디로 방랑의 역사였다. 4백 여년 간의 이집트 종살이, 이집트에서 탈출해 광야에서 보낸 40여 년, 아시리아와 바빌론으로부터 나라를 빼앗겼던 포로 시대, 로마제국에 의해 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진 2천여 년은 바로 유랑과 핍박의 역사였다. 이 시련의 유랑 길은 당시의 그들에게는 힘든 고난의 길이었지만 경제사적으로는 현재의 유대인들의 부와 영향력을 만든 ‘은혜의 길’이기도 했다. - ≪선택 받은 아브라함,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중에서

엑소더스(exodus)란 탈출의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다. 유대인 역사 가운 데 모세가 주도해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대탈출한 ‘출애급 사건’, 즉 엑소더스는 유대 신앙의 가장 중요한 구심점이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역사 와 문화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비로소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 <엑소더스, 이집트에서 탈출하다> 중에서

오늘날까지도 역사가들은 국가와 군주 중심의 역사기술에 익숙해 있다. 그러나 페니키아인, 이스라엘인, 그리스인들은 국가나 군주 중심이 아닌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들은 노예와 이방인을 제외한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고 보았다. 인간이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부의 축적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게다가 가난은 일종의 위협이며 오히려 물질적인 부를 개척하고 축적하는 일이 자유로운 삶을 보장받아 신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라고 믿었다. 한 마디로 페니키아인, 이스라엘인, 그리스인들은 인간의 미래가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 현재보다 나아져야 하며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다. 역사는 그들 덕분에 진보할 수 있었다. 이렇듯 페니키아인, 이스라엘인, 그리스인들은 자유를 숭상하고, 부의 축적을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상이 자본주의를 이루는 그리스·히브리 사상의 근간이 되었다. 경제사에서는 그들의 진취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상업 활동을 고대라는 시간 틀에 가두며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시발점으로 그들을 재조명해야 진정한 경제사라고 하겠다. - <페니키아, 이스라엘, 그리스의 상권 각축> 중에서

솔론은 유대인의 희년제를 본받아 부채 탕감을 시도했다. 희년제란 50 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에 모든 부채를 탕감하고 토지를 원 소유주에게 돌 려주며 모든 노예를 해방시키는 유대인의 제도다. 《구약성경》 <레위기> 25장 8~55절에 ‘희년 계산법’, ‘대속죄일의 선포’, ‘휴경에 관한 규정’, ‘노예 해방’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희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 상이었던 평등공동체의 회복을 뜻한다고 한다. 그들은 희년법을 통해 다 시 한번 평등한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희망했던 것이다. 그래서 희년이 되면 채무를 탕감해 주고, 노예에게 자유를 주고, 수감되어 있던 죄수들 에게도 사면을 베풀었다. 더 나아가 가축과 땅에게까지 휴식의 시간을 주었다. - <솔론의 개혁, 민주주의와 토지 사유제> 중에서

역사를 통해서 보면 기독교들은 오랜 기간 대부분이 문맹이었다. 성직자들만 글을 알았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글을 모르는 신자들을 위해 《성경》의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 성화(聖畵)가 발달했다. 반면 유대교는 고난과 수난의 역사를 거치면서 움직이는 종교로 탈바꿈했고 종교를 지켜야 하는 책임 때문에 열세 살 성인식을 치루고 나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성경》을 읽어야만 했다. 유대인이 중세시댕에 상업을 석권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세 유대 상인의 일상 업무 중에 가장 중요했던 것은 글쓰기였다. 그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서너 통의 편지를 써야 했으며 이에 더해 자신의 상업 활동을 상세하게 장부에 기록해야만 했다. 물품을 받고 부칠 때 관련 증빙서류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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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들은 누구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배울 것인가 성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영욕의 역사를 이겨내고 부(富)의 권력을 창조해낸 유대인들의 힘의 원천을 밝혀내, 지금 우리에게 그들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들은 누구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배울 것인가

성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영욕의 역사를 이겨내고
부(富)의 권력을 창조해낸 유대인들의 힘의 원천을 밝혀내,
지금 우리에게 그들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는 2013년 현재 여전히 진행 중인 전 세계적 고민거리이다. 유럽 발 경제 불황 뉴스가 우리 안방까지 찾아들고, 주식시장은 그때마다 휘청거린다.
반면 이스라엘의 경제적 성과는 눈부시다.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세계 경제와 달리 최저의 실업률과 호황을 맞은 부동산 시장, GDP 대비 R&D 투자비율 세계 1위와 같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자원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연일 이슬람 국가들과의 전쟁 공포에 휩싸인 나라에서 어떻게 된 일일까. 비단 자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유대인 공동체, 특히나 경제대국 미국의 경제를 주무르는 유대인들의 부의 지배력과 저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유대인의 내밀한 저력을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밝혀낸다


22년간 KORTA에서 근무하며, 뉴욕, 밀라노, 마드리드에서부터 상파울루까지 곳곳의 무역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경제 환경을 경험한 저자는, 고통과 수난의 역사 속에서 반대급부로 ‘부(富)’에 눈을 뜨게 된 유대인들을 주목하게 됐다. 금융산업을 비롯한 서비스산업의 중심에는 언제나 유대인이 있었고, 역사를 통해 볼 때 유통ㆍ금융ㆍ서비스산업의 창시자와 주역들은 대부분 유대인임을 확인하게 됐기 때문이다. 저자가 세계 경제사가 유대인의 발자취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유대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단편적인 지식에 불과했다. 유대인의 역사나 유대인에 대한 정보 또한 우리의 시각으로 저술된 것은 거의 없었다. ‘민족적 자부심이 뛰어나며, 척박한 환경대비 교육열이 높다’와 같이 우리 민족과 유사한 점을 찾으며 ‘유대인을 배우자’고 여기저기서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정작 우리가 유대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극히 파편적이고 피상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는 기존 유대인에 관한 책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유대인의 실체적 역사에 접근해보고자 했다.
이 책은 쉽고 간결한 문체로 그려낸 한편의 대하 다큐멘터리이다.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관한 지엽적 서술이 아니라 유대인의 조상 아브라함이 살았던 수메르 문명부터 시작하여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횡(橫)으로 보고, 그 큰 흐름 속에서 과학과 기술의 발달과정을 종(縱)으로 함께 엮어 경제사를 입체적으로 파악한다. 경제의 역사를 주도한 유대인들이 어떻게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를 파노라마처럼 들여다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대인 역사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그들의 의식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그들이 믿는 ‘유대인의 역사책’인 《구약성경》을 흥미롭게 인용하고 있다.
또한 ‘소금’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일반 독자들도 흥미로울 주제들의 역사를 따로 뽑아서 유대인들이 어떤 역할을 했고, 이런 것들이 경제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 등을 연대기적 흐름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팩트 위주의 서술은 얼핏 이 책이 단순히 역사서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자아내게 하지만, 일반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술 방식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유대인들의 특징과 세계 경제사의 흐름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도록 깊고 넓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4천 년 방랑의 역사가 만들어낸 유대인의 키워드
‘신앙’ㆍ‘배움과 교육’ㆍ‘자유와 개방’ㆍ‘신뢰와 신용’을 말하다


보통 패망한 민족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섞이고 그 과정에서 그 문화에 젖어들어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민족에 귀속된다. 이것이 역사의 일반적 흐름이다. 그러나 유대 민족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을 떠난 이후 4천여 년의 ‘방랑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그들만의 유일 신앙과 독특한 이상을 가지고 역사와 맞섰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부의 역사’를 쉬지 않고 써왔다.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유대인을 박해하고 쫓아낸 왕조와 나라는 경제적 쇠락의 길을 걷고 유대인이 대거 몰려온 지역은 경제적으로 부흥하는 계기를 맡는 것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부의 역사’를 만들어온 저력은 어디에 있을까?
첫째, 주지하다시피 유대인들은 매우 종교적이다.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이 타민족과 섞이지 못하고 온갖 박해를 받고 떠돌아다닌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유대교는 우리의 생각과 달리 꽉 막히고 권위적인 종교가 아니다. 오히려 신(神) 이외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보는 그들의 생각이 상명하달(上命下達) 대신 어느 누구와도 맞장 토론이 가능한 실무 중심의 소통형 사회를 만들었다.
둘째,《탈무드》를 비롯한 유대교 경전들에서는 부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신용에 대해 가르친다. 기존의 종교들은 경제적 가치나 활동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르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경제적 활동에 긍정적인 태도는 새로운 시장이나 산업을 개발하는 데 밑바탕이 되었다. 이것이 중세암흑기를 거쳐 근대를 지나 나치시대의 박해에도 그들이 전 세계 돈줄을 쥐고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다. 한편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 유대인들이 박해를 피해 옮겨간 나라들의 가장 빛나던 시기가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었던 때라는 역사적 고찰은 이 책에서 짚어낸 가장 뛰어난 대목이다.
셋째, 배움과 교육을 중시하기 때문에 창의성이 뛰어난 인재육성에 공동체가 공을 들인다. 자유로운 토론문화로 세대 간 소통이 원활하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디아스포라(유대인공동체) 사이의 긴밀한 유대로 빠른 정보수집과 활용이 가능했던 것 역시 유대인들의 장점이었다. 이는《구약》시대부터의 전통으로, 현재도 가장 첨단 산업인 세계 IT 업계의 대부분이 유대계가 창업한 회사들이다.
이 책이 꼽은 마지막 요인은 바로 공동체 간 강력한 유대감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민족적 생존이 걸린 문제였기도 하지만, 종교적 이유로도 그들은 늘 가난한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모에 익혔고, 이것이 지금까지도 공동체 간 결속력을 높이고 천문학적 액수의 기부금을 통해 전 세계 유대인들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고 보았다.
기존의 경제 관련 도서들은 미국이나 유럽, 중국이나 일본에 국한된 좁은 시야의 서술을 보여주었다면, 이 책은 세계 경제의 현재와 밑바탕을 유대인과 유대인의 역사에서 찾고 이것이 세계는 물론,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 앞으로 우리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경제 동력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과 문제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반드시 일독해야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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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빌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 버금가는 '유대인의 거의 모든 역사와 현재'를 담은 수작!
    빌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 버금가는 '유대인의 거의 모든 역사와 현재'를 담은 수작!
  •  엄청난 책을 접하게 되었다. 금융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유대인은 역사이자 현실이다. 그러한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를...
     엄청난 책을 접하게 되었다. 금융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유대인은 역사이자 현실이다. 그러한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를 650page 가까운 분량으로 발간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라 하겠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부의 역사에 대해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단지 유대인을 통해서 성장한 내용을 보고자 접하였는데 의외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완독한 책이다. 책의 소개와 더불어 저자의 약력에서도 빛을 발한다. 저자인 홍익희님은 KOTRA에서 근무하면서 전세계 주요 수도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에 무역관장을 끝으로 정년 퇴임한 인물이다. 그러다 보니 해외근무하면서 유대인을 일찍이 접한 경험과 더불어 유통, 금융 그리고 서비스 산업의 중심에는 유대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지속적으로 탐구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발간된 책이 이 책이다. 이 책 이전에 이미 우리나라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금융위기, 이 책과 관계되는 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 등 지은 책들이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의 한국전쟁이후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고난과 형극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에서 이겨낸 역사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부는 그냥 역사적 관점의 느낌이 많이 들어, 간단하게 읽고 2부로 가려고 하였지만, 왜 2부에서 그들이 세계 경제사의 주역으로 우뚝 설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1부의 역사가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심이 많이 갔던 부분인 2부는 스페인전쟁, 향신료 전쟁등 동,서양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후 산업혁명부터는 그들만의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영원한 금융 황제, 로스차일드가와 미국 산업사의 양대축인 모건가문과 록펠러 가문, 그리고 현재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금융 그룹들까지를 다루고 있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조지 소로스 등 각 명칭 하나하나가 엄청난 영향력으로 다가온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저자가 얼마나 유대인에 심취해 있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부터 코트라를 거쳐 세계 지사를 근무하면서 접했던 금융허브들의 움직임등에 대한 관심사가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간접적으로나마 Finance를 전공한 사람으로 감사하게 읽은 책이라 하겠다.
     
     유대인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들은 세계에 우뚝서 있고,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뚝서기 위해서 산업군 한분야 한분야씩 넓혀가고 있다.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한 역사적 민족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너무 국수주의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우뚝 섰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중 유대인이 상업을 석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를 바로 글을 읽고 쓸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세상인들에게 있어 일상 업무 중에 가장 중요했던 것은 글쓰기였다고 한다. 일주일에 서너 통의 편지를 써야 했으며, 이에 더해 자신의 상업 활동을 상세하게 장부에 기록해야만 했다. 그리고 물품을 받고 부칠 때 관련 증빙서류를 함께 동봉해야 했고,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목록을 작성하고, 수시로 시세를 파악해서 사업사의 동료나 랍비에게 보내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혜와 정보를 나누는 오랜 관습이 그들의 영향력을 넓히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로스차일드가문, 모건 가문, 록펠러 가문에 있어 궁금증이 있다면 이들과 관련되 가문서적들이 우리나라에 엄청난 분량으로 발간되어 있다. 관심이 있는 부분을 따로 찾아서 본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나도 최근에는 JP모건 가문과 관련된 서적을 구매해서 읽고 있는데 역시나.... 이 책도 과거의 역사보다는 근대화에서 금융업을 어떻게 독점하게 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는 1900년도를 다루고 있는 2권을 집중적으로 보게되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활약중에는 이스라엘 독립이 있다. 그 이면에는 영국의 이면이 있다. 그리고 미국의 양대사인 모건, 록펠러 가문은 남북전쟁 중 군산복합체 "모건-록펠러-듀폰" 군수재벌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역시나 생각들었던 부분은 전쟁과 금융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된 것 같다.
     
     저자는 맺음말에 유대인 이야기보다는 좀 더 현실감 있는 국제금융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금융자본은 얼마나 빨리 팽창하고 있는지, 월가와 런던 금융시장의 깊숙한 내부의 메커니즘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파생상품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아울러 그 해약,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의 거래가 사람의 손을 떠나 치밀한 컴퓨터 프로그램들끼리 부딪히는 현장, 과학적 투자기법의 원리, 자본주의의 극을 달리는 국제금융시장의 실체, 첨단 금융기법 등을 욕심껏 파헤쳐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후속작이 무척 기대된다. 가장 관심 있어하는 국제금융의 실체를 말하고자 한다니, 앞으로 언제 발간될 지 모르겠지만 계속 기대해야 겠다.
  • 책 제목 : 유대인이야기 저 자 : 홍익희   ...
    책 제목 : 유대인이야기
    저 자 : 홍익희
     
    “유대인임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보통 사용되는 이스라엘 귀환법 제 4B조에는 유대인이란 ‘유대인 어머니에게서 난, 혹은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중에서 다른 종교에 속하지 않는 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럼 다른 인종도 유대교를 믿으면 유대인으로 인정한다는 말인가?
     
    전에 어느 분에게 들은 말, ‘유대인은 없다. 그들은 2500여년동안 떠돌면서 혈통의 순수성은 사라졌으며 다만 유대문화만이 있을 뿐이다.’ 그 말을 듣고 상당히 그럴 듯하다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오랜시간동안 땅도, 주권도 없이 떠돌면서 혈통을 유지한다는 게 말도 안되기는 하다. 5000년동안 한 군데서 살아온 우리 민족도 뒤져보면 여러 민족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데. 그럼 유대인임을 유지하는 이유가 뭐지?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유대인이게 하지? 암튼 유대인은 여러 가지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지만 또한 불안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유대인하면 히틀러가 600여만명의 유태인을 학살한 홀로코스트가 연상된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그와 동시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자비한 정책도 연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같다.
     
    “유대인은 아담이 기원전 3761년에 창조되었다고 믿었다. 그래서 유대력은 양력에 3760년을 더한다. 흔히 인류의 5천년사, 혹은 유대인의 5천년사라함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도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기원전 2333년을 원년으로 하는 단기(檀紀)를 쓰고 있다. 민족의 기원력을 쓰고 있는 민족은 한민족과 유대민족뿐이다.” 흐음, 그런 공통점이 있군. 그런데 왜 한민족은 한반도에서 잘 살았는 데, 유대민족은 그렇지 못할까? 그건 아마도 그들의 배타성, 유대민족만이 유일신과 유일하게 계약을 맺었다는 배타성일 것이다. 혹시 누가 우리도 배타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 세계의 모든 민족중에서 유대인을 빼면 본토주거인 대비 해외 교민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게 한민족인 걸 생각하면, 사실 우리는 무지하게 개방적인 민족이다. 그게 우리와 유태인의 차이라고 본다.
     
    어쨋거나 이 책을 보고 그들이 그들의 문화를 유지할 수있었던 것은 바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았다.
    “유대교에서는 종교를 지켜야 하는 책임 때문에 열세살에 성인식을 치루고 나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카톨릭이나 개신교에서는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것은 주로 신부나 목사같은 성직자 몫이다. 신자들은 성경을 일고 해석한 성경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 입장인데, 이점에서 유대교와 다르다. 성직자가 없다보니 유대인 스스로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 단지 랍비는 더 많이 공부한 사람으로 옆에서 도울 뿐이다. ..... 이렇게 십수세기간 축적된 교육의 힘이 엄청난 에너지를 내재한 민족의 힘이 된 것이라 볼 수있다.” 맞다. 이게 거의 유일한 이유라고 볼 수있겠다. 이 책은 정말 유대인에 대한 무지하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그런데 정말 이 책을 쓴 사람은 자기가 쓰고 싶은 내용을 다 썼을까? 너무 좋은 이야기만 있어서. 그렇다면 그들이 어딜 가던 열렬한 환영을 받아야 하는 데, 왜 그렇지 않지? 그 이유가 여기에는 없다.
     
    “게다가 소송을 무기로 유대인연구를 감시하는 유대인비방대응기구 (Anti Defamation League, ADL) 때문에 서구에서는 유대인에 관한 자료를 구하기 힘들었다. 특히 비유대인이 쓴 책은 거의 없었다.”
    저자에게 물어보아야겠다. 혹시 ADL 때문에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다 쓰지 못했는 지. 홍선배, 소주한잔 해요!
  • 유대인이야기가 주는 교훈 | ja**ou | 2013.02.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간 내가 읽은 유대인과 그들이 힘겹게 만든 나라에 대한 책은 여러권이 있었다.탈무드, 유대인처럼 성공하라, 죽기전에 한번은 ...
    그간 내가 읽은 유대인과 그들이 힘겹게 만든 나라에 대한 책은 여러권이 있었다.
    탈무드, 유대인처럼 성공하라, 죽기전에 한번은 유대인을 만나라, 창업국가 등과 같은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내용을 다른 책도 있었다. 이번 유대인이야기는 이 모든 책들이 다루지 않은 유대인의 역사와 정서를 다루고 있으며 험난한 역사가 강인한 국민성과 국가를 만들게되는 과정을 상술하고 있어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예견하게 만드는 아주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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