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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호실의 기적
256쪽 | 규격外
ISBN-10 : 1159314616
ISBN-13 : 9791159314612
405호실의 기적 중고
저자 쥘리앵 상드렐 | 역자 유민정 | 출판사 달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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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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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살리기 위한 엄마의 좌충우돌 분투기
어느 가족에게 주어진 기적 같은 한 달 출간되기도 전에 이미 25개국에 판권이 팔린 화제의 소설. 출간된 지 몇 시간 만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2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소설. 프랑스 신예 작가 쥘리앵 상드렐의 첫 소설 《405호실의 기적》이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들을 살리기 위한 엄마의 좌충우돌 분투기로,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작가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가족, 모든 세대에게 필요한 사랑과 희망, 용서와 연대, 용기와 도전의 메시지를 전한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소설’, ‘쉬운 문장과 잘 선택된 단어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설’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를 웃고 울게 한 이 소설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루이는 열두 살이다. 그날 아침,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다고 엄마에게 말하려 하지만 엄마는 일 생각뿐이다. 화가 나고 실망한 루이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전속력으로 달려 길을 건넌다. 그때, 한 트럭이 루이를 정면으로 들이받는다. 상황은 절망적이다. 4주 후에도 차도가 없으면 루이의 호흡기를 떼야 한다. 절망을 안고 병원에서 돌아온 엄마 델마는 루이의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서 노트 하나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루이의 ‘기적’들, 그러니까 루이가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가 적혀 있다. 델마는 결심한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이 ‘기적’들을 루이 대신 이루겠다고. 그리고 그 얘기를 루이에게 들려주면 루이가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게 될 거라고. 그러면 루이가 깨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4주 후, 루이가 죽게 되더라도, 루이는 델마를 통해 꿈꾸었던 삶을 산 것일 테니. 하지만 마흔이 다 된 나이에 10대 아이의 꿈을 실현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저자소개

저자 : 쥘리앵 상드렐
1980년 프랑스 남부에서 태어나 현재 파리에서 살고 있다. 첫 번째 소설 《405호실의 기적》은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며 전 세계적 현상이라 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이후 2019년에는 두 번째 소설 《나를 기다리던 삶La vie qui m’attendait》을 출간했다.

역자 : 유민정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프랑스어 번역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 녀석이 왔다!》, 《공룡을 길러요》, 《난 과자로 공부했다》, 《콩 반쪽의 행복》 등이 있다.

차 례

목차

Ⅰ 나의 왕
Ⅱ 기적의 방
Ⅲ 왕자와 공주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익숙함의 힘. 습관의 행복. 가족 간에 굳어진 일상이 주는 변함없는 기쁨. 하루하루의 이 소소함이 우리를 만들고 모든 것을 바꾸죠. p.24 난 최고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최고의 엄마와 나, 그사이는 몇 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최고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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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의 힘. 습관의 행복. 가족 간에 굳어진 일상이 주는 변함없는 기쁨. 하루하루의 이 소소함이 우리를 만들고 모든 것을 바꾸죠.
p.24

난 최고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최고의 엄마와 나, 그사이는 몇 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최고의 엄마는 은하계 저 멀리서 나를 비웃는다.
p.32

루이는 여러 차례 자신의 아빠에 관해 물었고, 엄마는 여러 차례 루이의 아빠에 관해 물었다. 엄마가 거의 맞힐 뻔한 적도 있었지만 나는 늘 입을 굳게 다물었다. 지킬 수 없는 삼각관계보다는 엄마와 아들이라는 심플하고 독점적인 관계가 더 좋았고, 재구성된 가족보다는 해체된 가족으로 남는 편을 택했다.
p.59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 개봉 당시 10대였던 나는 이 영화에 완전히 매료되고, 압도되었다. 강인하면서 섹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두 주인공은 나의 절대적 기준, 그러니까 일종의 이상적인 여성상 같은 것이 되었다. 신이라고는 믿어본 적 없던 내가 이 영화에서 운명의 계시 같은 것을 본 것이다. 델마라는 이름은 옛날 디스코 노래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상징성을 띠게 되었다. 그다지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영화는 내게 긍정적인 흔적을 남겼다. 델마와 루이스는 선택의 자유가 있는 여성, 결코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고 그 무엇도 기대하지 않는, 스스로 헤쳐나가는 여성의 상징이었다.
임신했을 때, 아이를 낳기로 그리고 아빠 없이 키우기로 결심했을 때, 나는 이 아이가 딸이길, 그래서 이름을 루이스로 짓길 바랐다. 하지만 루이스는 보다시피 아들로 태어났다. 그렇게 됐고, 그대로도 정말 좋았다. 루이는 내 삶에서 유일하게 유의미한 남자다.
p.104-105

사회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멋진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낼 인맥은 많았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없었다. 사랑과 우정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나는 이 노력을 오래전,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루이의 아빠를 떠나면서 그만두기로 했다. 루이의 사고 이후 내 소식을 묻는 사람은 한 손에 꼽을 정도였고 그마저도 나는 답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에 많은 친구가 있었고, 실생활에도 많은 동료가 있었지만 진정한 친구는 없었다. 그게 불행하지는 않았다. 내 선택이었으니까. 내 우선순위는 늘 분명했다. 루이를 잘 키우는 것,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
p.108

“넌 완벽한 엄마도, 완벽한 여자도, 완벽한 딸도 아니야. 이건 내가 장담하지……. 하지만 넌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한단다. 모두가 각자 나름대로 헤쳐나가는 거야. 완벽한 엄마 따로, 바보 같은 엄마 따로 있는 게 아니란다, 우리 예쁜 야옹이. 내가 너와 루이가 함께 있는 것을 수도 없이 봐왔잖니. 루이의 눈에 너는 완벽한 엄마야. 왜냐면 너는 그 애 엄마니까. 이 사실을 절대 의심하지 말렴. 루이가 지금의 루이일 수 있는 건─내 손자여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똑똑하고, 똑 부러지고,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지─네 덕분이야. 루이를 기른 건 너야. 넌 그걸 자랑스러워해도 돼. 아니, 아무 말 마라. 고개를 흔들어대는 걸 보니 너보다 더 바보 같은 말을 하려고 그러지. 넌 널 자랑스러워해도 돼. 난 네가 자랑스럽단다.”
엄마는 딱 필요한 순간, 삶에 관한 장광설로 내가 눈물을 쏟게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다. 이 또한 엄마의 역할이겠지.
p.153-154

한 아이와 둘만의 비밀스러운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루이와 그렇게 보낸 시간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일에만 얽매여 있었는지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살아왔는지. 조용히 눈물이 차올랐다. 언제부터 나는 루이와 단 두 시간, 길지도 않은 그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게 된 걸까? 눈물에 수치심이 뒤섞였다. 수치심이 이끌고 온 말들, 델마, 너는 나쁜 엄마였어,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훨씬 잘했어야 했는데, 이 무겁고 끔찍한 진실의 말들이 나를 짓눌렀다.
p.164

악몽을 꾸고 난 후에는 늘 새로운 날이 밝는다. 나는 루이의 사고 이후 동이 트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내려앉은 어둠이 아무리 짙더라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길은 언제든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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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프랑스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 20만 부 판매고 기록 ★ 25개국 번역 출간 ★ 르 몽드 추천 ★ 영화화 확정 전 세계가 읽었다! 출간 전부터 세계가 주목한 소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화제의 작가 쥘리앵 상드렐 현대사회 속 가...

[출판사서평 더 보기]

★ 프랑스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 20만 부 판매고 기록
★ 25개국 번역 출간
★ 르 몽드 추천
★ 영화화 확정

전 세계가 읽었다!
출간 전부터 세계가 주목한 소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화제의 작가 쥘리앵 상드렐
현대사회 속 가족의 의미를 탐구하다

프랑스 남부 출신의 작가 쥘리앵 상드렐은 《405호실의 기적》을 쓰기 전까지는 문학적 이력이 전무했다. 데뷔작인 이 소설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소개되며 출간되기도 전에 20개국 이상과 출간 계약을 맺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로도 많은 독자의 관심 속에 신작 소설 두 편을 연이어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405호실의 기적》에서는 부모-자식을, 후속작 《나를 기다리던 삶La vie qui m’attendait》에서는 자매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쥘리앵 상드렐의 지금까지의 작품 세계는 가족 간의 사랑을 주된 소재로 삼는다. 기존의 가족이 점점 축소되고 유대가 약해지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생겨나기도 하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가족사를 쥘리앵 상드렐의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내 우선순위는 늘 분명했다.
루이를 잘 키우는 것,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
‘워킹’과 ‘맘’ 사이 그 어디에도 없는 나

워킹맘 델마의 가장 큰 자랑은 일과 육아를 성공적으로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과 자식이 인생의 최우선 목표인 그에게 자신이나 주변 사람을 돌볼 시간 따위는 없다. 한순간에 직장도 잃고 자식도 잃을 위기에 처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예고도 없이 맞닥뜨린 일련의 사건들을 통과하며 일하는 엄마의 역할 뒤에 숨어 있던 오롯한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말들을 찾아가는 델마의 여정은 바쁘게 살아온 독자들에게 잊고 살았던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금 고민하게 한다.

델마의 삶이 바뀌게 된 충격적인 계기는 그의 눈앞에서 일어난 아들의 교통사고였다. 혼수상태에 빠진 루이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 실의에 빠진 델마가 루이의 방에서 찾아낸 것이 그의 삶에 또 한 번 충격을 준다. 루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작성한 노트, 일명 ‘기적 노트’를 발견한 델마는 루이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실천하기로 결심한다. 오로지 일에 매진하고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았던 델마가 아들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변하기 시작한다.
델마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루이를 되찾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델마는 이제 다시는 예전처럼 살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다. ‘죽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질문하는 버킷리스트는 허황한 꿈의 목록이 아니다. 버킷리스트에는 기적 같은 일을 실현 가능케 하는 힘이 있다. 델마와 루이의 기적 노트처럼 말이다.

일밖에 모르던 엄마, 세상 밖으로 나오다
일상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잠시 멈춤’ 그리고 ‘다시 보기’

이야기는 완벽하게 평범한 아침에서 시작한다. 일어나지 않겠다고 침대 위에서 뭉그적거리는 아들과 그런 아들을 침대에서 끌어내려 안간힘 쓰는 엄마의 아침 풍경. 뒤이어 닥칠 큰 재난은 전혀 알지 못한 채. 사고 이전의 델마와 루이처럼, 우리 대부분은 매일, 매시간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지 않는다. 조숙한 루이의 말처럼 ‘그럼 너무 피곤할 거’고, ‘그냥 사는 거’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갑자기 닥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노력만으로는 예방할 수 없는 불의의 사건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삶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어느 순간, 살아오면서 자신이 놓친 것은 없는지 궁금했던 작가는 인생의 해답을 얻기 위해 소설 속 인물에게 폭탄을 던진다. 바쁘게 흘러가는 델마와 루이 모자의 일상에 충격을 가해 멈춰 세우고 자신과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다행히도 우리의 삶을 변화하는 데에는 비극적인 사고가 필요치 않다. 그저 TV 리모컨의 버튼처럼 ‘잠시 멈춤’ 그리고 ‘다시 보기’.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거리를 두고 보는 이 행위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조금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추천사]
당신을 행복으로 눈물짓게 할 책.
-베르나르 르위, 〈에르테엘〉

쥘리앵 상드렐의 보석 같은 첫 소설.
-여성 잡지 《팜므 악튀엘》

이 책에 열광하는 이유는 강렬한 한 방, 벅차오르는 감동과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하는 보편적인 결말 때문이다.
-《엘르》

세대 간의 이야기, 사춘기, 유년 시절의 꿈, 부모의 실망, 현재를 살아야 한다는 절실한 메시지를 담은 소설. 감동을 선사하는 책.
-에바 로크, 〈텔레 7 주르〉

당신에게 희망을 가득 안겨줄 감동적인 책.
-북블로거 뷜돕

감동적이고 감성적이며 섬세한 최고의 책!
-마르탱 델베르 서점

사랑의 찬가이자 삶의 서정시. 마음을 달래주는 희비극!
-《까르푸르 사브와르》

당신은 울고 또 웃게 될 것이다!
-〈텔레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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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405호실의 기적 | do**y0116 | 2020.04.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일과 육아를 완벽하게 병행하고 싶던 워킹맘이 주인공이라는 책 소개를 보고, 펼쳐들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개인적으로...

    일과 육아를 완벽하게 병행하고 싶던 워킹맘이 주인공이라는 책 소개를 보고, 펼쳐들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개인적으로 많이 고민하는 지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책은 250여 페이지 정도인데, 종이가 가볍고 책의 판형도 세로가 길고 가로가 작은 형태이기 때문에 가방에 가볍게 넣어다니기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집에서 읽었는데, 워낙 책이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하면서도 진행이 빨라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계속 영화 <버킷 리스트>와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생각났다. 아이에게 일어날 기적을 기원하며 리스트를 하나하나 이뤄가는 것과 그 과정의 유쾌함이 <버킷 리스트>를 자연스레 연상시켰고, 멋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좌충우돌 주인공의 모습은 브리짓 존스와 닮아보였다. 전반적인 서사와 분위기가 할리우드의 유쾌한 성장 영화를 닮아 있어서, 이 작품 그대로 각본만 쓰면 영화화가 되겠구나 싶었다.

    이번 달(2020년 4월) 월간지 <채널예스> 89페이지에서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에 대해 김은경 작가가 심사평으로 "기승전결을 스무드하게 연결해내는 것도 어려운데 중간중간 적절한 유머까지 버무려 넣는 것은 작가로서 글을 지배하고 있고, 또 비유의 결이 맞아야만 가능하다. 대중성도 고루 갖추었다"는 표현을 했는데, 나는 이 표현이 <<405호실의 기적>>에도 딱 들어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쥘리앵 상드렐은 어쩌면 이렇게 여자의 심리를 잘 표현하는지, 또 그걸 또 얼마나 유쾌하게 그려내는지.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뭔가 '친해지고 싶은 언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 장의 감사의 말에서 작가가 '처부모님'이라는 표현을 썼을 때 깜짝 놀랐다.

    책이 단순하게 재미있기만 한 건 아니다.
    주인공 델마는, 워낙 유쾌하게 표현을 하긴 하지만, 아들을 위해 매순간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에 임한다. 그 한계에는 신체적인 것도 있지만 감정적인 것도 있다. 특히 리스트의 마지막 항목을 이루는 것은(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적지 않는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묻어두고 싶고 부정하고 싶었던 것을 대면해야만 가능했다는 점에서 델마에 대해서 존경심마저 들었다. 유머감각, 그리고 한 걸음 딛고 나아가는 용기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인생의 밑바닥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던 시간 속에서, 그간 소원했던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해 가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특히 자신이 부족한 엄마라며 한없이 자책하는 델마에게 델마의 엄마가 단호하게 말해주는 이 부분에서는 눈물을 펑펑 쏟을 수밖에 없었다. 마치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았다.
    넌 완벽한 엄마도, 완벽한 여자도, 완벽한 딸도 아니야. 이건 내가 장담하지……. 하지만 넌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한단다. 모두가 각자 나름대로 헤쳐나가는 거야. 완벽한 엄마 따로, 바보 같은 엄마 따로 있는 게 아니란다, 우리 예쁜 야옹이. 내가 너와 루이가 함께 있는 것을 수도 없이 봐왔잖니. 루이의 눈에 너는 완벽한 엄마야. 왜냐면 너는 그 애 엄마니까. 이 사실을 절대 의심하지 말렴. 루이가 지금의 루이일 수 있는 건-내 손자여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똑똑하고, 똑 부러지고,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지-네 덕분이야. 루이를 기른 건 너야. 넌 그걸 자랑스러워해도 돼. 아니, 아무 말 마라. 고개를 흔들어대는 걸 보니 너보다 더 바보 같은 말을 하려고 그러지. 넌 널 자랑스러워해도 돼. 난 네가 자랑스럽단다.
    - <<405호실의 기적>>, 쥘리앵 상드렐, 달의 시간, p153-154

    델마의 전 직장 사람들을 빼고는 작품 전반에 나오는 인물들이 워낙 따뜻하기 때문에, 포근하고 따뜻한 꿈같은 세상에 잠시 살다 온 느낌도 들었다.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며 우울해지기 쉬운 요즘,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을 보듯 힐링되는 소설을 찾는다면, 이 책, <<405호실의 기적>>만한 책도 없을 것 같다. :)

  • [리뷰] 405호실의 기적 | he**tory83 | 2020.04.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처음부터 몰입해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 ...

    처음부터 몰입해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

    책의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대사 한 줄이 이 책의 위트를 더했다.

    작가가 리들리 스콧을 혹은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좋아하나?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이 책의 주인공이 '델마' 그리고 그의 아들 '루이'였다.

    책의 제목을 통해 혹시나 눈치를 챘을까?

    이 책은 '기적'이 필요한 405호실의 루이, 델마의 이야기이다.

    평온하고 평범했던 일상이 한 순간에 그토록 바라는, 간절한 삶이 되는 순간을 맞이하는 델마와 루이의 이야기는

    첫 장 부터 긴장과 몰입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아마도 작가의 이야기체가 마치 내가 보고, 듣고, 겪는 것 같은 그래서 빠져들 수 밖에 없어 그랬던 것 같다.

    책은 이성적이고 냉철한 커리어우먼인 델마를 특유의 '말투'로 잘 그려내고 있다.

    아침마다 아들 루이와의 전쟁 같은 시간은 그녀에게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고 그런 아들과의 평범한 삶을 살아내기 위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삶 또한 그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다.

    그러나 그 모든 평범한 순간이 순식간에 그토록 바라게 되는 삶이 되어버렸다.

    루이의 사고는 그녀의 시간과 그녀의 삶을 모조리 바꿔놓았다.

    기적같이 호흡을 유지하고 있는 루이지만 정작 기적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그 기적을 위해 엄마, 델마는 루이의 '기적 노트'에 적힌 아들이 이루고 싶었던 일들을 해낸다. 그리고 아들에게 전한다.

    책은 고군분투하는 델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지만 루이의 이야기도 지나치지 않는다.

    아직 아무도 모르는 기적을 혼자 조금씩 이뤄가고 있는 루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아들을 위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 루이를 잘 키우는 것 다음으로 삶의 우선순위였던 델마는

    치열함과 성공 그리고 자신의 일을 과감히 내려놓는다. 그리고는 전혀 다른 모습의 그녀가 되어간다.

    아들을 위해서.

    아이가 있고, 특히 아들을 키우고 있어 그런지 델마의 상황과 그 마음에 공감했다.

    자식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그를 위해 나를 희생한다.

    누구도 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을 때, 끝까지 그 상황과 싸워 이길 것을 다짐하며 오히려 더 강해진다.

    그것이 델마의 그리고 엄마의 모습이었다.

    엄마의 마음과 노력이 통했을까? 루이는 엄마가 행하는 그 모든 순간에 반응하고 있었다.

    엄마가 자신을 대신해 여행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상황에 더 없이 감사하며

    엄마에게 따뜻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아직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책을 읽고, 먼저는 지금 이 순간에 더 없이 감사하게 되었다.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매 순간의 삶이 사실은 넘치는 감사의 순간이었음을 고백하게 되었다.

    내가 살아 숨쉬는 것과 내가 내 아이를 만나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기적과 같은 시간임을

    그것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책을 통해 다시 인지하게 되었다.

    소설이지만 너무도 몰입하고 공감하며 읽은 책, 405호실의 기적은

    우리의 평범한 삶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시간들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루이와 델마에게 기적은 일어났을까?

    평범함에 넘치를 감사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의 기적임을 일깨워준 책, 405호실의 기적

    추천한다.

    인적으로 작가의 주인공에 대한 작명 센스는 내겐 너무 기분 좋은, 책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포인트였다!

     

     

  • 405호실의 기적 | se**2001 | 2020.04.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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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0.00001%도 상상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바로 내 아이의 사고(혹은 죽음)이다. 돌 지나고 얼마 안 돼 아이를 재우기 위해 방에 들어가던 찰나! 갑자기 까무러치게 우는 아이를 보고 불을 켜니, 아이가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정말 찰나였다. 3초도 안되는 시간 속에 벌어진 일 앞에서 119를 불러서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 울고만 있었다. 평소 냉철한 내가 어떻게 그랬을까?

    결국 신랑이 119에 전화를 해 대원들이 왔고, 입술 안과 밖에 많이 찢어진 대다 이가 다쳤을 수 있기에 종합병원으로 옮기자는 결론과 함께 처음으로 119를 타고 응급실에 갔고, 아이가 어린 관계로 수면마취를 하고 입술 안과 밖을 7바늘 꿰맸다. 2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장면이 너무 생생하게 떠오른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그 순간 말이다.

    이 책에 주인공 엄마 델마와 아들 루이의 이야기에 비하면 내가 겪은 일은 새 발의 피도 안되겠지만, 그 끔찍한 시간을 서로 이겨내고자 노력한 둘의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 감동을 느낀 것 또한 사실이다.

    워킹맘이자 혼자 몸으로 아들을 키우는 델마. 여느 토요일 아침 같은 그날은 그들의 일생에서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하루의 시작이었다. 이런저런 약속들로 바쁜 델마는 루이를 깨워 길을 나선다. 스케이트를 탄 루이는 엄마에게 뭔가 할 말이 있지만, 그때 걸려온 업무전화 한 통. 결국 루이의 말을 듣지 못하고 전화를 받는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대형 여객선의 고동소리 같은 엄청난 소리가 들렸고, 거기 아들 루이가 누워있었다.

    대형 트럭에 치인 루이. 시간은 그렇게 멈췄다.

    아들이 사고를 당한 그 주말. 그럼에도 워킹맘이기에 델마는 빅 보스에게 발표할 PPT를 마무리한다. 루이를 지키려면 직장을 그만둘 수 없기에 악착같이 일을 하는 델마는 월요일 자신의 PPT를 발표한다. 성차별, 성희롱이 난무하는 회사.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프로답게 일을 처리했던 델마의 프레젠테이션 앞에서 빅보스는 딴짓을 하고, 결국 델마는 발표를 멈췄다. 여전히 헛소리만 짓거리는 빅보스. 여전히 성차별과 성희롱적 발언만 일삼는 빅 보스. 델마는 그동안 참았던 화를 담아 빅 보스의 따귀를 날리고, 그렇게 실업자가 된다.

    "그렇지 않다. 네가 틀렸다. 넌 네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란다.

    네가 그렇게 생각 안 할 뿐이지.

    그 부정적인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야 해. 내가 곁에 있잖니.

    루이가 곁에 있잖아. 의사들은 거짓말하지 않아. 우리 꼬마 루이를 붙잡아두고

     있다는 건 희망이 있다는 얘기야.

    너는 강하다, 델마. 오래도록 네게 얘기한 적 없지만, 난 네가 자랑스럽단다.

    지금의 모습으로 자란 네가 자랑스러워."

    루이를 잃게 될 거란 불안감에 델마는 일상이 무너진다. 그리고 그녀 곁으로 와준 그녀의 엄마는 델마가 포기하지 않도록 악역을 맡기로 한다. 사고 후 한동안 들어가지 못했던 루이의 방을 청소하다 발견한 공책 한 권.

    루이가 자신의 꿈을 적은 꿈 수첩이었다. 노트를 보는 순간 델마는 결심한다. 루이를 대신해, 루이의 계획을 실행하기로 말이다.

    이제 안락한 내 공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준비되었다.

    루이를 위해. 그리고 조금은 나 자신을 위해.

    루이와 델마의 시선이 책 속에서 교차한다. 처음에는 끔찍한 상황 속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해서 눈물이 흘렀다. 나 역시 워킹맘이기에 델마의 심정이 너무나 이해가 되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고, 내 커리어도 잘 관리하고 싶고... 두 가지 역할을 잘 해내고 싶었던 델마의 마음을 나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갈수록 안타까운 마음이 응원의 마음으로 바뀌었다. 루이와 델마를 함께 응원하고 있었다.

    루이의 꿈을 위한 델마의 발자국은 두 사람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단지, 루이를 위한 게 아니라 어쩌면 델마를 위한 게 되었으니 말이다. 루이에게 하루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그녀 역시 또 다른 도전을 받는다. 시작은 루이였지만, 과정을 통해 루이와 델마가 함께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뻔한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행복했다. 끔찍한 그 하루가 없었다면, 과연 루이와 델마는 일상을 살고 있겠지만 서로의 꿈을, 성장은 맛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끔찍한 경험은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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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일까 실화일까... 엄마의 노력, 그리고 그 기적...


    솔직히 이 소설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실화라는 느낌이 더 가깝다.

    책소개에서도 이 책이 소설이 아닌 실화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읽는 내내 이건 소설이 아니라 실화라는 느낌이 강한건...

    아마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이게 사실임을, 그리고 진짜 있었던 이야기임을 믿고파하도록 작가가 글을 쓴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델마의 아들 루이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의료진 모두가 "포기"하라는 코마상태가 되어버린다.

    사실 코마는 의학적 용어로는 깊은 잠에 빠진 상태라고 해석할 수가 있다.

    하지만 진실은???

    이 코마상태도 1달, 1년... 이렇게 계속 지나면 의료진이 환자의 가족에게 이야기를 한다.

    "무의미합니다. 그냥 죽은 상태에요. 의료기기들을 제거하면 아마 사망하실꺼에요."

    과연 그럴까?

    사실 이런 비슷한 상황들이 실제로 있었다.

    그럼...

    그들은 죽은것일까?


    예전에 읽은 책에 보면...

    코마상태에 빠졌던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썼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죽은게 아니라고...

    다 들린다고...

    그리고...

    그래서 다시 살고싶었다고...


    이렇듯 델마는 루이를 잠에서 깨우기위해 노력을 한다.

    그냥 노력이 아니라 루이가 원했던 것들을 대신 이뤄가면서 루이 스스로 더욱 살고파지게 만들어간다.


    물론 이야기의 끝은 반만 해피엔딩이다.(음... 왜 그런거임 작가님!!!)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읽는 내내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책인 "405호실의 기적".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건...

    어쩌면 그와 같은 기적이 내게도 일어나길 바래서는 아닐런지...


    금방,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서평] 405호실의 기적 | fp**s1431 | 2020.03.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405호실의 기적 >


    제목 보자마자 아, 아픔에 관련된 소설이구나

    싶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커리어를 중요시 여기던 워킹맘 델마

    열세살 된 아들 루이 의 이야기 입니다.


    여전히 분주한 아침

    엄마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나가야합니다.

    한달에 한번 있는 날이거든요.


    루이를 깨우고 준비 하고 똑같이 나갈려고 하죠.

    루이가 엄마에게 무엇을 말 할려고 하지만

    회사에서 전화고 오는 바람에 전화를 받고

    루이는 불평을 가지고 스케이트보드의 속도를 올리면

    가다 미끄러져서 대형 트럭과 부딪치게 되버립니다.


    그때 부터 델마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하죠.


    루이는 그냥 엄마랑 간단한 진지하지 않은 아주 간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특히 오늘 같은 평일 아니고 주말인 아침에요.



    주위에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늘은 여전히 맑았다.

    손목시계를 보았다.

    역시나 깨져 있었다.

    금 간 글자판, 꼼짝 않는 시곗바늘.

    부동의 중인.

    시간은 여전히 10시 32분이었다.

    (P. 22)



    그러다 어느날 사고 이후 들어가 보지 않았던 루이의 방에 들어가고

    거기서 루이가 적어논 나의 기적 노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내용을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보고 있다가

    그 공책과 마주하게 되고

    거기에 적혀있던 루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델마와 델마 엄마 가 힘을 합하며

    그 일을 이루어 갑니다.



    내가 하고픈 것은 단 하나, 노트를 계속 읽는 것 뿐이었다.

    페이지를 넘기고, 루이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탐험하고

    루이가 가장 해보고 싶어 하는 소중한 경험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나도 루이의 기적 노트에 등장할지 알고 싶었다.

    루이가 꿈꾸는 미래에 나도 들어가 있을까?

    (P. 80)



    델마의 용감한 도전이 담긴 소설 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랑도 알아가고 델마의 세계가 넓어지고

    자신의 생각이 바뀌어 지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소설입니다.


    엄마들은 모두 자식 위해서라면 모든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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