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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모닝] 2021 나를 기록하다
  • 교보인문학석강 민은기 교수
  • 2020 손글쓰기캠페인
  • 제61회 한국출판문학상
  • 교보아트스페이스
모로코의 이방인
267쪽 | A5
ISBN-10 : 8956052433
ISBN-13 : 9788956052434
모로코의 이방인 중고
저자 김성희 | 출판사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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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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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저렴한 가격에 잘 구입했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lisma***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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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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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디자이너 김성희, 모로코에서의 뜨거웠던 5년을 기록하다

<모로코의 이방인>은 주얼리 디자이너 김성희가 모로코의 감성을 만난 5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책이다. 2003년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모로코와의 인연은 저자의 삶에서 또 다른 전환점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모로코를 방문하며 모로코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게 된 저자는, 이 책에 아프리카 가장 북서부의 나라 모로코에서 보낸 5년의 기록을 담아내었다.

이 책은 그동안 낯선 이미지로 다가왔던 모로코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먼저 주얼리 디자이너인 저자가 모로코로 가게 된 계기와, 모로코의 주얼리 브랜드 '아주엘로스'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이어서 저자가 모로코의 대표 지역을 다니면서 느낀 감상과 모로코의 생활상을 풀어 놓는다.

다양한 문화와 색채가 살아 숨쉬는 모로코에서 저자가 겪은 일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로코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저자가 모로코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알아가면서 '코레아나 마로키나'가 되는 과정도 전해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주얼리 디자이너의 삶과,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화려한 주얼리들의 사진도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김성희는 추계예대 동양화과 졸업 후 1994년부터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5년 이탈리아 밀라노로 건너가 에우로페오 디자인 학교 주얼리 디자인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탈리아 회사 다미아니DAMIANI, 지도ZYDO, 미국의 에이 제프A.JAFFE, 한국의 여러 대표 주얼리 회사들 등의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했고 드 비어스De Beers와 세계금협회WGC, 등 주요 국제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에서 8회 수상하여 국제적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특히 2008년 1월 타히티 흑진주 공모전Tahitian Pearl Trophy에서는 브로치 부문에 ‘코메타’를 출품하여 국제 공모전 1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저서로는 2002년 출간된『김성희의 주얼리 시간여행』이 있다.현재 모로코 주얼리 브랜드 아주엘로스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많은 시간을 한국, 이탈리아, 두바이 유럽 등의 각지에서 보내고 있다. 그 속에서 얻은 여행의 즐거움, 글쓰기의 매력, 사진 찍기의 설렘은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기분 좋은 자극이다

목차

Prologue ‘마로키나’가 되어가는 ‘코레아나 밀라네제’

Chapter 1 모로코로 떠나다
인연의 시작
낯선, 하지만 기분 좋은 예감
주얼리 숍 아주엘로스

Chapter 2 아주엘로스의 빛
세르지와 파트릭 아주엘로스
핸드 메달과 밸런타인 데이
아주엘로스 사장
매직 링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슈팅! 슈팅! 슈팅!
런던 슈팅과 파리 슈팅
코메타

Chapter 3 카사블랑카의 나라, 모로코
카사블랑카 그곳에는
토요일 오후의 데이트
모로코 시장, 하부스
하디샤
하산 2세 이슬람 성전
카사블랑카의 해변

Chapter 4 달의 숨결, 마라케쉬
마라케쉬
블루아이 호텔에서
마차를 타고서
메디나의 밤
꼬마 가이드
메디나 고물상의 세 노인
가든 마조렐
마라케쉬의 사람들
메나라 별궁

Chapter 5 깊은 깨달음, 페스
페스를 향해서
유세프와 염색공장
미아가 되어
어린 가이드의 인사
페스의 게토

Chapter 6 시간이 멈춰버린 그곳, 에사위라
에사위라 왕자와 라이드 기보
에사위라의 바람
오손 웰즈의 에사위라
지키지 못한 약속
항구에서

Epilogue 모로코 여행은 계속된다

책 속으로

모로코를 바라보는 잔잔한 마음이 묻어나는 글도 좋았지만, 모로코를 향한 애정이 담긴 사진들은 너무나 생생해 지구 반대편 땅에 사는 그들과 직접 얘기를 나누는 듯했다.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게 하는 모로코의 풍물이 담긴 사진들은 보석 같은 가치를 지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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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를 바라보는 잔잔한 마음이 묻어나는 글도 좋았지만, 모로코를 향한 애정이 담긴 사진들은 너무나 생생해 지구 반대편 땅에 사는 그들과 직접 얘기를 나누는 듯했다.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게 하는 모로코의 풍물이 담긴 사진들은 보석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모로코의 다양한 주얼리 사진도 놓칠 수 없는 귀한 선물이다.
석동율 / 전 한국사진기자협회장, 현 동아일보 통합뉴스센터 부장

그녀는 국경 없이 활동하는 신세대 디자이너다. 한국인이면서 이탈리아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모로코인의 열정으로 살아가는 성희는 아이디어의 한계를 모르는 독창적인 디자이너다. 일하는 성희를 지켜보는 것은 퓨전 아트의 완성을 돕는 기쁨을 안겨준다.
세르지 아주엘로스 / 모로코 주얼리 브랜드 아주엘로스 사장

그녀는 아이디어의 화산이다. 디자이너, 기자, 작가까지 그녀가 활약상을 보고 있으면 놀라울 따름이다. 그녀의 창작물은 주얼리든 기사든 간에 그 속에서 작고 완벽한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며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내적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다. 토탈 아티스트인 그녀와 일하는 것은 항상 즐거울 수밖에 없다.
니콜 브리아타 / 이태리 주얼리 브랜드 PR

성희는 밀라노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놀라운 적응력으로 이탈리아의 삶 전부를 흡수했다. 그녀가 가진 유머 감각과 재치, 결단력과 호기심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이너로서의 폭발적인 재능은 놀랍다. 그녀는 아직도 나를 만나면 장난삼아 “씨뇨레” 라고 불러 나를 웃게 한다.
엠마누엘 솔디니 / 밀라노 에우로페오(IED)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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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로코에서의 뜨거웠던 5년, 나는 오늘도 마로키나의 삶을 꿈꾼다” 아프리카의 작은 아랍, 모로코. 그곳에서 그녀의 낯선 발자국을 새기고 오다. 주얼리 디자이너 김성희는 2003년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모로코 주얼리 브랜드 ‘아주엘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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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의 뜨거웠던 5년,
나는 오늘도 마로키나의 삶을 꿈꾼다”

아프리카의 작은 아랍, 모로코. 그곳에서 그녀의 낯선 발자국을 새기고 오다.


주얼리 디자이너 김성희는 2003년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모로코 주얼리 브랜드 ‘아주엘로스’의 아트디렉터 자리를 제안 받는다. 운명이었을까. 한 번도 밟아보지 않은 아프리카의 땅,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 설렘보다는 두려움, 하지만 그녀는 이 모든 것보다 더 강하게 그녀를 사로잡은 묘한 이끌림으로 그 제안을 승낙한다. 그 후 5년, 긴장과 두려움을 안고 시작한 모로코에서의 경험은 점차 경외감과 신비로움으로 채워진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주얼리 디자이너인 그녀가 모로코로 간 계기와 아주엘로스 아트디렉터로서의 활동 모습이며 또 하나는 그녀가 모로코의 대표 지역인 카사블랑카, 마라케쉬, 페스, 에사위라를 다녀오면서 느낀 그녀의 감상과 모로코의 생활상을 녹여낸 것이다. 다양한 문화와 색채가 살아 숨 쉬는 모로코에서 그녀가 겪은 5년간의 경험을 통해 모로코의 관광 도시 마라케쉬, 염료로 유명한 페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에사위라까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한 모로코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주얼리 디자이너 김성희,
카사블랑카에서 마라케쉬, 페스, 에사위라까지 원석의 신비를 간직한 모로코의 눈부신 매력을 포착하다


대부분 모로코가 아프리카의 가장 북서부의 나라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드물 뿐더러 모로코를 프랑스 안의 작은 나라인 모나코로 혼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모로코의 이방인』은 영화 카사블랑카의 나라로만 알려져 있었을 뿐 낯선 이미지로 존재했던 모로코의 구체적인 모습을 담아냄으로써 모로코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을 안고 있던 독자들에게 모로코에 대한 생생한 첫 경험을 선사한다.

2008년 타히티 펄 트로피 1등 수상작가, 김성희
그녀의 손끝에서 주얼리와 모로코가 묘한 조화를 이루다!


『모로코의 이방인』은 주얼리의 탄생 과정과 원석의 신비를 간직한 모로코의 생명력이 맞닿아 있다. 모로코 주얼리 브랜드 아주엘로스의 구성은 한국인 저자, 프랑스계 유대인 사장, 모로코인 직원들로 모로코가 가진 다문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종교와 인종들로 이루어진 그들은 주얼리 탄생 과정을 함께 하면서 하나로 연결된다. 특히 그녀가 타히티 펄 트로피 국제 공모전에서 아주엘로스 브랜드의 후원을 받고 모로코 대표로 출품한 ‘코메타’가 1등의 영예를 안는 에피소드는 그녀가 모로코와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의 상징이다.
또한 이 책은 주얼리 디자이너인 그녀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주얼리 디자이너의 삶과 보는 이의 눈이 시원할 만큼 화려한 주얼리의 모습을 담았다. 주얼리를 계기로 모로코와 인연을 맺은 그녀가 모로코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알아가면서 ‘코레아나 마로키나’가 되는 과정 속에 눈부신 광채를 지닌 모로코 원석이 이방인의 눈길을 타고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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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을 읽는 것은 화려함과 판타지가 가득한 모로코를 가장 싸게, 알차게 여행하는 것이다! &...
    이 책을 읽는 것은 화려함과 판타지가 가득한 모로코를
    가장 싸게, 알차게 여행하는 것이다!
     
    틀에 갇힌 듯 무료해지기 짝이 없는 평범한 일상에서 항상 품는 노스텔지어는 '여행'이다. 상상할 수 없었던 타지에 '툭' 떨어져서는 보고, 느끼는 것 모두가 새로움으로 다가오고, 경험이 되는 그런 곳을 일 년정도, 아니 단 한 달만이라도 보내고 올 수 있다면 삶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일 것 같고, 지금과는 달라진 내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다. 하지만 이런 상상의 결론은 하나다. 항상 생각에 머무를 뿐, 당면한 일과 얽매어진 생활의 틀이 무너질까 전전긍긍하게 되는데, 도전과 용기가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내 상상만큼 훌륭한 여행이 과연 되겠는가 하는 두려움 때문은 아닐까?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그의 책 [여행의 기술]에서 여행을 떠나기까지의 힘든 준비와 도착한 여행지에서 겪는 사소한 일상의 번거로움을 경험하는 탓에 실제로 느끼는 여행의 감흥은 덜 할 수 있는데, 어쩌면 잘 만들어진 여행서나 사진 한장이 더 나을 법도 하다고 말했다. 혹자는 남이 만들어 놓은 여행서를 읽은 것은 정작 식사는 못하고 메뉴판만 쳐다보는 것과 같다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머리가 복잡한 때면 '여행서'를 읽는 이유는 도전심도 용기도 없는 겁쟁이인 내가 떠나는 유일한 안전한 여행이요, 알랭 드 보통의 자위적인 조언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극히 소극적인 이것도 '여행'이라고 소개되는 여행서적들이 많이 있어서 떠나고 싶은 여행지도 잘 골라야 하고, 글로 안내하는 가이드도 잘 만나야 하는데 이번 여행(?)은 가히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었다. 소개하는 책 [모로코의 이방인] 덕분이었다.


     
    이 책은 주얼리 디자이너인인 저자가 밀라네제milanese (밀라노 사람)으로 불릴 만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잘 적응하며 일하고 생활하던 그녀가 우연한 기회에 모로코를 여행하게 되면서 친구들로부터 마로키나Morocchina(모로코 여자)라고 불릴 만큼 모로코에 빠져버리게 되었는데, 그녀가 알고 있는 모로코와 모로코 사람들이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일상이 들어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주목한 이유는 며칠 또는 몇 달동안의 '장님 코끼리 만지듯한' 풋내기들의 좌충우돌기가 담긴 여느 여행객의 모험담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일 때문에 이국에서 살게 된 한국인이 또 다른 나라를 사랑하게 되는 현지인의 여행기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몇 장만 살짝 훔쳐만 봐도 화려한 색감으로 한 편의 그림같은 이국적인 모로코의 풍경과 보석 사진에 내 눈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고, 백여 장의 사진들이 이 책의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이었다.
     
    아프리카 대륙의 한 나라, 험프리 보가트와 잉글리드 버그만이 출연한 최고의 로맨스영화 '카사블랑카'의 배경이 된 나라. 모로코라면 이렇게 단 한 줄의 지식도 되지 않는 내게 그녀는 모로코와 모로코 사람들, 그리고 모로코의 아름다움을 한 권의 책으로 설명해 주었다.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최고의 실력을 가진 그녀의 멋들어진 주얼리, 주얼리 이야기와 이국에서 당차게 살아가는 한국여성의 생활력, 무엇보다 눈에 보이는 듯, 옆에 있는 듯 이야기를 글로 써내는 그녀을 보면서 달란트가 많은 멋진 여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로코를 상징하듯 중후한 멋을 지닌 원색적인 표지, 그리고 들고 읽기 적당한 사이즈가 언제 어디서든 책을 펼치기만 하면 모로코로 순간이동하여 그녀의 곁에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며칠을 만들어주었다. 참으로 즐거운 경험이었다. 내게는.
     
    움직일 수 없는 환자가 되어 한 곳만 바라보게 된 환자에게 있어 '그에게 보이는 창가 밖 풍경'은 그에게 허용된 바깥세계이고 생각의 세계이다. 자의든 타의든 병상의 각도가 틀어지거나, 자리를 옮겨서 다시 내다보는 '풍경'은 환자에게는 또 다른 각도 만큼 색다른 즐겁고 놀라운 세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보이는 만큼이 내 세상일테고, 느끼는 만큼 내 세계가 된다는 이야기 일테다. 이 책으로 새로운 나라의 지식으로 머리가 즐거웠고, 화려한 색이 가득한 이국적 풍경과 보석들의 사진으로 눈이 흥겨웠다. 베낭하나 달랑 매고 떠나고픈 충동으로 가슴은 어제보다 더 빨리 뛰는 듯 했다. 우연히 알게 된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는가? 혹시 그랬었다면, 그리고 당신이 여성분이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낯선 나라 모로코를 가장 싸고, 유익하게 다녀오는 방법이 될테니까. 
     
  • 정말 사람의 인연과 길은 알 수 없는거구나라고 이 책을 읽고 생각했다. 영화 '카사블랑카'조차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아...

    정말 사람의 인연과 길은 알 수 없는거구나라고 이 책을 읽고 생각했다.

    영화 '카사블랑카'조차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아, 그 영화가 모로코에서 촬영했는지 몰랐던 나는, 그저 보석 디자이너의 화려함과 모로코의 낯설음이 적당히 버무려진 그저 그런 여행기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이 책을 펴고 읽기 내려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나는 이 책과 모로코란 나라에 흠뻑 빠져들었다. 계속 읽게 만드는 무언가가, 마냥 덥게만 생각되어질 모로코란 나라가 멋지게 펼쳐졌다.

     

    저자는 그야말로 밀라노와 모로코에서 완전히 스며들어 일하고 있는 보석 디자이너이다. 그녀는 뜻하지 않은 인연으로 모로코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고, 그녀에게도 낯설었던 나라를 찬찬히 살펴볼 기회를 얻기도 하고 또 스스로 만들어나간다.

     

    모로코란 나라는 치안이 안 좋아 무척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아직 많은 아름다운 곳이 숨겨져 있는 듯 하다. 물론 그 곳에서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바가지도 있고, 끈질긴 가이드들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저자가 사진으로 글로 남겨준 모로코란 나라는 무척 매력적이다.

     

    나라 이름 정도만 들어봤던 나에게 모로코에 대해 알게 해준 책.

    좋은 책으로 처음 접해서 좋은 나라로 기억에 남을 듯 싶다.

     

    이 책에서 얻었던 또하나의 수확은 바로 보석 디자인.

    사실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했던 보석들의 아름다움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되지 않았나 싶다. 마치 다른 예술품들과 같이 아름답게 디자인되고, 만들어진 보석은 큰 감동을 주지 않나 싶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는 그녀의 모습이 사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선입견을 많이 깨주었다.

     

    무엇보다 어디서든 열려있는 그녀의 태도가, 그리고 그녀와 함께 한 많은 사람들의 친절한 태도가 무엇보다도 그녀 자신과 모로코의 이야기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준듯 싶다. 또한 동시에 종종 나랑 비슷하게 현지인들에게 짜증내기도 하고, 충동구매에 후회하고, 열심히 일하다 실수도 하고, 남의 실수에 화도 내는 그녀의 모습 역시 무조건 즐겁고 좋다는 여행기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정열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아직 뒷편에 씁쓸함도 갖고 있는 모로코.

    역시나 사치스럽다는 편견의 시선도 있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보석 디자인

    그 곳을 똑바로 바라보고, 계속 연구하는 저자 덕분에 두 세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염색 탕과 같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아름다움 뒤에는 항상 숨은 고통이 있다는 것, 게토처럼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남으로부터 억압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꼬마 가이드처럼 상대방이 내게 심하게 대해도 내가 너그럽게 대하면 미움조차 녹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삶이라는 것은 항상 미로와 같아서 옳다고 생각해도 그른 길로 들어갈 수 있고 그 때는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해줄 인생의 가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 편하게 읽을 수 있어요 | ra**e | 2008.03.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쥬얼리디자이너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직업이고 모로코라는 나라도 마찬가지였지만 저자는 읽기 편한 문체를 구사하여...

    쥬얼리디자이너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직업이고 모로코라는 나라도 마찬가지였지만

    저자는 읽기 편한 문체를 구사하여

    읽는 이에게 모로코와 쥬얼리 두 가지를 모두 친숙하게 느끼게 한다

     

    책의 디자인 및 편집도 매우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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