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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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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쪽 | A5
ISBN-10 : 8959060941
ISBN-13 : 9788959060948
교양으로 읽는 건축 중고
저자 임석재 |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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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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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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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교양으로 읽는 건축』은 건축이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현대 한국사회에 건축이 끼친 영향을 분석한다. 건축은 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얼굴이다.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더 나아가 사람들이 영위하는 생활의 총체적 집합체이다. 그래서 그 사회의 내적 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한국 사회 20세기의 근대화 과정에서 건축(건설)은 핵심 주역이었다. 저자는 이 건축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총체적 문제 상황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내 놓는다. 먼저 건축이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그럼 다음 한국 현대사회에서 건축이 갖는 의미, 문명사 차원에서 건축의 의미, 건축의 역할, 건축이 나갈 방향, 이상적 건축 모델 등을 탐구하였다.

특히 건축이 한국 현대사회에 끼친 영향을 연구한다. 또한 건축의 미개척 분야, 높은 건설업 비중 문제, 사이버 건축의 가능성과 한계, 건축의 연계성 등에 대한 짧은 글도 제시하였다. 곳곳에 프랑스 렝스 성당, 청계청 복원공사 모습, 서울의 능선, 하회마을 등의 사진을 곁들여 본문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의 독서 포인트!
반성적 대안 모색을 통해 건축학을 새롭게 정의한다. 학문으로서의 건축, 산업으로서의 건축, 현실로서의 건축을 모두 망라하여 건축을 정리했다. 건축에 관심있는 일반인과 건축학 신입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건축에 관한 지식을 설명하는 한편, 건축가로서 접하게 되는 건축계의 현실과 속사정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2005년 저자가 집필한『건축, 우리의 자화상』의 후속편 성격을 갖는다. 전작과 같은 시각을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개론적 정의와 연관시켜 풀어썼다.

저자소개

임석재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프랑스 계몽주의 건축에 관한 연구로 건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지금까지 총 34권의 저서를 펴냈으며 주 전공인 건축역사 및 건축이론 이외에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와 현실 문제에 대한 문명비평도 병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건축, 우리의 자화상』, 『추상과 감흥』, 『미니멀리즘과 상대주의 공간』, 『우리 옛 건축과 서양건축의 만남』, 『서양건축사』, 『한국 전통건축과 동양사상』, 『서울, 골목길풍경』등 다수가 있다.

목차

머리말 _건축은 한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가늠하는 척도다

제1장 ★ 건축가, 문화와 도시의 창조자
01 당신이 꿈꾸는 '건축가'의 진실
02 '예술가'와 '사장님' 사이에서
03 시대마다 달라지는 건축가상

제2장 ★ 건축, 새로움을 창조하는 공간예술
01 건축은 '예술+인문학+공학'의 융합
02 건축은 미술이면서 미술이 아니다
03 생활과 문화의 변화를 보여주는 서양 건축사

제3장 ★ 역사와 철학 위에 짓는 집
01 사라진 것은 집이 아니라 한국의 혼
02 아파트, 고속발전과 개발의 독
03 우리의 부끄러운 도시환경

제4장 ★ 돈이 아니라 사람에게 충실한 집
01 건축계의 심각한 디자인 표절
02 소비 상업주의와 상업 건축
03 사람이 아니라 소비자가 사는 도시

제5장 ★ 사회를 변화시키는 건축가의 양심
01 종합 컨설턴트와 건축가의 진화
02 한국식 '박물관 도시'를 꿈꾸다
03 전통에서 배우고, 익숙함에 낯섦을 첨가하라
04 성장률 0퍼센트의 편안한 사회

짧은글_건축의 연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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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으로 읽는 건축 | ai**el | 2009.09.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년 전의 어느 여름날에 친구와 북한산을 올랐다. '갈까?' '그러던지' 하는 식으로 이루어진 산행이라 ...

    2년 전의 어느 여름날에 친구와 북한산을 올랐다. '갈까?' '그러던지' 하는 식으로 이루어진 산행이라 꼭대기까지 올라 보겠다는 굳은 각오 따위는 애시당초 없었는데, 김밥과 컵라면으로 한 끼 흐뭇하게 점심을 먹고 나니 암벽등반이라도 해 낼 것처럼 의기양양해져버린 것이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하면서 내친 걸음을 옮겼고, 온 길보다 다섯 배는 더 험한 암벽을 기어오르느라 정상에 이르렀을 땐 반쯤 넋이 나가 있었다. 백운봉 꼭대기, 내가 여기 왔구나! 밀려오는 뿌듯함과 환희를 안고 산 아래를 굽어보았다.

     칠판 손톱으로 긁는 소리, 살에 박힌 쇠꼬챙이, 혹은 강간. 산을 찢고 아파트떼가 솟아올랐다. 스멀거리는 이물감. 개발논리에 의한 자연 훼손이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 순간 나를 엄습한 충격-외상(外傷)-은 유난히 강렬했다(지금 그 이물감의 정체를 다시 한 번 짚어보면서 새롭게 깨닫는 바가 있으니, 그 장면은 나에게 성폭행의 은유였던 것이다). 이 시대 한국 주거문화의 적나라한 실상에 대해 각성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막연한 혐오만 자라났을 뿐, 현상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그저 아파트로 둘러싸인 동네를 새삼스레 갑갑해 하거나, 신문에서 부동산 과열 기사를 보고는 혀를 차는 정도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 책은 그런 내 사고의 버벅거림을 꽤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건축이란 한 사회의 문명을 재는 척도요, 담는 그릇이며,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건축현상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나간다. 철저한 고민이 결여된 건축이 능동적인 방향 제시에 실패하고, 권력과 자본의 도구가 되어 수많은 폐해를 낳게 된 경위를 최근 100년의 사회, 역사적 맥락 속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 저자의 책 하나를 읽으면 다른 책이 궁금해지는 것은 이러한 미시와 거시를 두루 갖춘 접근법, 사실을 바탕으로 한 주장, 감상, 혹은 비평, 그리고 그 내용을 구성진 장단과 가락으로 풀어내는 글솜씨 때문이다. 자주 듣지만 그 말이 그 말 같던 건축용어, 사조에 대해 간략한 개괄도 되어 있어 아리송했던 궁금증 몇이 풀린 것도 좋은 소득이었다. 건축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도 필요한 이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신문을 구독하고는 있어도 볼 적마다 갑갑한 이야기 뿐이라 마지못해 읽는 것인데, 오늘 아침에는 문득 신문 기사의 내용이 궁금했다. 비판적인 시각을 갖추지 못하면 들이대는 현실을 그런 게로구나, 주는 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법이다. 책 내용도 유익했지만, 현실에 튼튼하게 두 발 딛고 선 시선의 명쾌함 자체에서 깨닫는 바가 많았다. 

  • 건축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건축 교양서이다. 일반인들이 교양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만한 주제들을 모두 포괄하였다. 건축...

    건축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건축 교양서이다. 일반인들이 교양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만한 주제들을 모두 포괄하였다.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배경지식을 전수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건축을 바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건축을 예술이자 공학, 문학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건축의 역사를 통해 생활과 문화의 변화, 시대별 건축의 현실, 사람과 집의 관계 등을 설명한다. 또한 건축을 압축 근대화의 핵심 동력이자, 독재자의 부정축재 도구라고도 이야기한다.

     

    뒷부분에서는 최근 건축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디자인 표절, 그리고 이에 관련된 건축가의 양심에 관해서 논의한다. 불황때마다 등장하는 건설 경기 활성화 정책이 과연 성과가 있는지에 관해서도 분석하였다. 대한민국 건축계가 되새겨야 할 6가지 환경도 제안한다.

     

    곳곳에 서울 강남의 고층 아파트, 청계천 복원공사 모습, 시카고 연방의 산책로 아파트, 로마 콜로세움, 루이스 여왕 무덤 등 국내외의 풍부한 건축 사진들을 첨부하여 본문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건축이라고 하면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이런 사진들을 곁들여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   여행을 꿈꿔왔고, 그런 나는 언제부터인가 여행기를 즐겨 읽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와 나의 여행...

     

    여행을 꿈꿔왔고, 그런 나는 언제부터인가 여행기를 즐겨 읽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와 나의 여행을 통해 여행이란 결국 문화, 역사, 미술, 건축으로 여행임을 느꼈고, 이는 다시 문화, 역사, 그림 그리고 건축으로 관심은 이어졌다.

    문화, 역사, 미술은 조금씩이라도 학교에서 배워서 그리 낯설지는 않았고, 쉬운 책에서 전문적인 책으로 다양하게 있어 골라 읽을 수 있었지만 건축에 관련해서는 그런 책들을 접할 수 없었다. 관심이 있어 읽기 시작한 건축 책들은 기초 개념이 없는 나로서는 난해하기가 이를 데 없어 몇 번을 반복해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궁금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뿐이었다.


    그런 내게 참 반가운 책이다. 딱 내가 원하던 책이다. 쉽게 쓴, 어떻게 보면 내가 그간 다른 건축 관련 책들을 비록 정리되지 않고 어설프게나마 읽었던 덕에 이 책이 쉽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인상적인 부제인 ‘인간의 생활을 담는 그릇 건축 바로 알기’는 저자가 제시하는 건축의 이상적 방향이기도 하다. 그의 이전의 책 ‘건축, 우리의 자화상’에서 우리 개별 건축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에 반해, 이 책은 건축 전반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쓴 건축에 대해 조금이나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교양 건축원론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쓴 교양 건축원론답게 먼저 건축에 대해 정의하고 좋은 건축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건축가가 가야만한 길을 제시하고 자신을 비롯해 대다수의 우리 건축가들이 그렇지 못한 현실을 솔직히 이야기하며 부끄러워하고 있다.

    건축의 흐름, 주로 서양의 건축 흐름으로 설명하고, 우리의 근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건축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지만, “대안을 찾고 고민하는 일은 엄두도 못 낸다. 이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대안을 제시하라면 사회나 문명자체가 변해야 된다는 것 이외에는 별 방도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본문중)”라고 토로하며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간 여러 건축 책들을 통해 어렴풋하게 느껴온 것, 늘 궁금했던 우리의 근대 현대 건축에 대해 궁금히 여겼던 것들을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간 별 생각 없이 보아왔던, 그리고 자랑스럽게 여겨왔던 우리 건축 중에는 그 대우가 적당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압축근대화 과정에 우리의 건축은 외형적으로는 크게 발전하였지만 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했다. 1990년 민주화 과정에 건축 역시 다원주의에 폭발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지만 IMF 이후 세계화라 하여 획일화되고 다시 겉으로 발전하는 듯 보였지만 해외 투기 건축세력에 종속되어 쇠퇴화를 겪게 되었다.   

    그의 말대로 우리 모두 건축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우리의 건축이 바뀔 수 있다. 건축을 둘러싼 사람들의 생각이 지금처럼 건축을 부동산 투기,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한 우리의 건축은 절대 바뀔 수 없다.

    건물에는 정신적 가치를 실어내야 비로서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해 진다.(본문중)”는 그의 말이 가슴에 남는다. 우리는 그런 건물, 집에 살고 있는지 우리 자신에 물어본다.


    2008.11.30

    (사진: 1788년에 완성된 신고전주의양식 파리의 ‘팡떼옹’)


  • 현 시점에서 본 건축 | ro**i | 2008.11.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먼저 책이 깔끔하고 종이가 다른 책에 비해 조금 더 두꺼워 고급스런 면이 있다.책 구성은 아래쪽은 약간 여백이 있도록 위쪽으로...

    먼저 책이 깔끔하고 종이가 다른 책에 비해 조금 더 두꺼워 고급스런 면이 있다.
    책 구성은 아래쪽은 약간 여백이 있도록 위쪽으로 올라가 있어서 처음에 익숙치 않았다.
    단락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앞부분을 읽으면서 교양이라 하기에는 나오는 작가들이 제법 많으며 열거한 작가들에 대한 정보없이는-르 코르뷔제와 가우디등 몇 몇 유명한 건축가를 제외한- 너무 단순히 이름만 열거해서 좀 실망했다. 그리고 제시된 사진도 어떤 것은 도움이 되지만 어떤 것은 그 설명을 담기에는 부족한 컷도 있었다.
    또 계몽기이후의 서양건축사에만 초점이 맞춰진 듯했다.
    현실에 대해서 건축관련학과에서 늘 부딪히는 현실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학부제로 바뀐 교과에서 전공을 선택할 시점의 학생들에게 해 주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건축의 미개척분야가 나와서 생각은 더 굳혀졌다.
    그리고 전공자가 사회에 나와서 실지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도 다룬다.

     

    중반부로 넘어서면서 정말 실제적인 내용이 맘에 들기 시작했다.
    [역사와 철학위에 있는 집]부분부터.
    정말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내용들이다.
    고민하는 설계사는 사라지고 업자화되고, 업자취급당하는 건축가들이 현실인..
    아직도 외국설계회사의 하청일하는 현실이 안타까우면서 이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주었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옥외공간으로 본 개천이었다. 집안을 제외하고 모두 옥외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공간이 소통의 공간인데, 요즘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 것도 여기에서 찾아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참 아파트 건축에만 매달려있는 우리나라의 건축실상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아파트 건축시에 종교시설을 꼭 넣게하는 것을 보고는 공감이 되지 않았다.
    물론 서양건축에서 보면 종교가 문화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큰 역할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재건축하는 아파트를 가보면 종교시설이-특히 개신교- 상가에 있다가 터를 받아서-근처에-옆이나 앞에 아주 크게 들어서는 것을 여러번 보았다.
    이런 모습이 한 종교의 이기적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현실 아닌가?! 순순한 목적이나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한국종교가 튼실한 역할을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하튼 교양서적으로 읽어 볼 만하다는 생각은 든다.

  • 08-10-10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건축이란 말을 들을 때 '떳다방'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다음이 ...

    08-10-10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건축이란 말을 들을 때 '떳다방'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다음이 '모델하우스', '투기 광풍'... 스페인에서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았고, 프랑스에서 르코르뷔지에의 건축물도 보았건만, 그때 보았던 것들은 전혀 떠오르지 않고 '참 세속적인 것'만 떠오르네요. "교양으로 읽는 건축"이란 책의 제목이 무색하게도...

     

    이러한 현상은 비단 저 개인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또 우리 주변,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닐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에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식으로 상당한 경제적 입지를 확보한 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들이 일시적이며, 과도기적 현상으로 그칠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지속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을 것인가의 것이겠지요.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후기 자본주의로 세상은 넘어갔는데 건설업 중심의 성기 자본주의 개발 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충돌현상인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충돌이 일반화되어 사회의 제영역에 침투하여 그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미학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건축이 '부의 척도'로 평가되는 우리 현실에 대해 드는 안타까움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천박함'과, 그러한 천박함에 저 역시 빠져 있다는 것에... 건축이 '부의 척도'가 아닌 '교양의 척도'로 평가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일 수 밖에 없을까요?

     

    건축에 대한 교양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은 물론이고, 현재 우리나라 건축계의 문제점과 향후 우리 건축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저 같은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쓴 책입니다. 건축계통으로 꿈을 가진 분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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