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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클래스
186쪽 | | 128*188*19mm
ISBN-10 : 893743914X
ISBN-13 : 9788937439148
크리에이티브 클래스 중고
저자 오치아이 요이치 | 역자 김정환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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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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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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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현대의 마법사’가 전하는 처방전! 컴퓨터의 등장으로 강한 동기를 갖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없게 된 지금, 좋은 대학, 안정적인 직장을 꿈꾸던 화이트칼라의 사고방식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유일한 지적 생명체인 인간이 세계를 해명해 나가는 세계관에서 모든 것을 컴퓨터의 관점에서 통일적으로 기술해 나가는 계산기적 자연관인 ‘디지털 네이처’로 변모하고 있는 때, 지적 생산을 하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고 싶다면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지향해야 한다.

과학자, 예술가, 대학 연구원, 기업인 등 언뜻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직함을 가진 오치아이 요이치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각광받는 인물이자 격동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전대미문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는 젊은 인재로 자리매김했다. 그저 허황된 상상에 지나지 않았던 착상들을 하나하나 실현시킴으로써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독보적인 가치관을 담은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통해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스로를 ‘변태(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스페셜리스트)’라 칭하며, 눈앞의 세계를 하나의 문제로 바라보면서 참신한 해답을 찾고자 늘 궁리하는 저자의 새롭다 못해 도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독보적이면서도 통찰력 깊은 생각들을 성인은 물론 중·고등학생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가득 담아냈다. 컴퓨터라는 새로운 자연환경 속에서 적응해 가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현시대를 분석하고, 미래 전망에 대해서도 상세히 들려주며 독자들이 컴퓨터가 가져올 플랫폼에서 자신을 차별화할 수단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오치아이 요이치
쓰쿠바 대학교 연구원, 디지털 네이처 추진 전략 연구 기반 기반장, 도서관 정보 미디어학부 준교수. 오사카 예술 대학교 객원 교수. 디지털 할리우드 대학 객원 교수. 미디어 아티스트. 픽시더스트테크놀로지 주식회사 대표.
1987년에 태어나 도쿄 대학교 대학원 학제정보학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IPA(독립 행정 법인 정보 처리 추진 기구) 인정 슈퍼 크리에이터. BBC, CNN, TED를 비롯해 다수의 미디어에 출연했다. 초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공중에 띄우고 삼차원적으로 자유롭게 조작하는 ‘삼차원 음향 부양(Pixie Dust)’으로 경제산업성 ‘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 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세계 최첨단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 월드 테크놀로지 네트워크(WTN)의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 IT 하드웨어 부문에서 일본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되었다. 월간 《분게이?주(文藝春秋)》에서 발표한 ‘일본에 활기를 불어넣는 인재 125명’에 뽑히기도 했다. ‘현대의 마술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역자 :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를 수료했다. 21세기가 시작되던 해,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한 권의 책에 흥미를 느껴 번역의 세계로 발을 들인 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 코리아에서 출판 기획자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경력이 쌓일수록 번역의 오묘함과 어려움을 느끼면서 항상 다음 책에서는 더 나은 번역,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번역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공대 출신의 번역가로서 공대 특유의 논리성을 살리면서 번역에 필요한 문학적 감성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야구를 좋아해서 한때 imbcsports.com에서 일본 야구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마법을 거는 사람’이 될 것인가,
‘마법에 걸리는 사람’이 될 것인가?


테크놀로지가 재생산하는 격차, 초인류 그리고 빈곤 / 디지털 계산기가 탄생한 지 80년, 세계는 ‘마법’에 휩싸였다 / ‘마법화’의 빛과 그림자 / 지적 계산기와 함께 살아가려면 / ‘영상의 세기’를 살았던 부모는 자녀를 잘못된 방향으로 교육한다 /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 집단 지성의 일부로 편입되어서는 안 된다 / 컴퓨터와 인간의 차이를 생각하자

1장
인간은 이윽고 로봇으로 살아가게 된다?


근성으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전부 컴퓨터에게 빼앗긴다 / 인간으로 구성된 병렬 컴퓨터 ‘크라우드소싱’ / 진품 이외의 ‘유사품’은 컴퓨터를 이길 수 없다 / 인간이 컴퓨터의 ‘수급인’이 된다 / ‘고성능 로봇’으로서의 인간 / 인간으로 구성된 로봇 택시 ‘우버’ / 공산주의가 평등을 실현하지 못한 이유는 인터넷이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 / 컴퓨터는 자본주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 자원은 인간의 뇌 속에 있다 /대기업에 들어가면 유리할까? /화이트칼라를 대신할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란 무엇인가? / 크리에이티브 클래스에게는 ‘롤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 ‘공부’와 ‘연구’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가? / 리버럴 아츠와 메커니컬 아츠 / 컴퓨터한테 ‘손발’을 빼앗기는 직업들

2장
지금 시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 알아야 할 ‘시대성’


근대의 ‘탈마술화’란 무엇인가? / 21세기는 ‘재마술화’의 시대 / 복사할 수 없는 ‘암묵지’를 자기 내부에 축적한다 / ‘온리원’으로 ‘넘버원’이 되자 / 암묵지는 확대 재생산된다 / ‘다섯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보자 / 자기 나라가 아닌 전 세계의 70억 명을 상대하자 / 해결하고 싶은 ‘작은 문제’를 찾자 / 모두가 같은 가치를 공유하기 어려운 시대에는 무엇이 잘 먹혀들까? / 지금의 컴퓨터로 무엇을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하자 /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니라 ‘디지털 네이처’ / 플랫폼을 빠져나오는 ‘사고 체력’을 갖추자 / ‘피카소가 높이 평가받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가? / 사고 체력은 어렸을 때부터 배양된다 / ‘어학 능력’에 얽매이지 않는 시대가 온다 / 커뮤니케이션은 ‘논리’가 전부 / 세계는 인간이 움직인다 / ‘마법’의 이면을 알아내려 하지 않는 사람들 / 행복의 기준은 스스로 설정해 명시한다 / ‘워크 라이프 밸런스’는 시간을 쪼개서 파는 사람의 사고방식 / ‘소비’와 ‘투자’의 차이를 알자 / 세상에는 ‘부’가 넘쳐 나며 젊고 유망한 사람에게 투자하고 싶어 한다 / ‘기회’가 있는 환경에 몸을 두는 일의 중요성 / 당신의 ‘시장 가치’가 최대화될 때는 언제인가?

3장
‘천재’가 아니라 ‘변태’다


‘변태’의 미래는 밝다 / 원리를 생각하면서 호기심을 채우다 / 어른에게 부정당하지 않은 호기심 / 인생을 바꾼 ‘연필 굴리기’ / ‘이미지와 머티리얼의 중간’에는 무엇이 있는가? / 이 세상에서 게이트를 없애는 기술 / 세상의 ‘이음매’를 없애고 싶다 / ‘WOW!’를 만들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맺음말
에디슨은 미디어 아티스트였다


사회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도록 한다 / 인간과 컴퓨터가 화합한 뒤에 탄생할 문화 / 인터넷과 인간이 구별되지 않는 시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좋은 대학, 안정적인 직장을 꿈꾸던 화이트칼라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유일무이한 창조적 존재, 크리에이티브 클래스의 시대다! IT화되기 이전 세계에서는 딱히 대단한 동기가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컴퓨터의 등장으로 그런 직업의 입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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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 안정적인 직장을 꿈꾸던 화이트칼라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유일무이한 창조적 존재, 크리에이티브 클래스의 시대다!

IT화되기 이전 세계에서는 딱히 대단한 동기가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컴퓨터의 등장으로 그런 직업의 입지가 사라져 가는 이상, 강한 동기를 갖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 균질적인 가치가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시대인 것이다.
부모 세대는 여전히 ‘내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내면 좋은 기업에 취직해서 행복한 인생을 살겠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컴퓨터의 발달은 그런 사회적 지위나 브랜드에 기반을 둔 가치를 없애 버릴 터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지금 세계에서 컴퓨터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알리는 동시에, 앞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세대, 그 부모 세대에게 무엇인가 동기를 제공하고 싶다. 그것은 어쩌면 ‘마법에 걸리는 쪽’이 아니라 ‘마법을 거는 쪽’에서 살기 위한 처방전이 될지도 모른다. -본문에서

1987년생 과학자, 미디어 아티스트, 대담한 이노베이터!
오늘날 일본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물, 오치아이 요이치에 주목하라

현재 일본에서 가장 각광받는 인물이자 격동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전대미문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는 젊은 인재, 오치아이 요이치의 독보적인 가치관이 오롯이 담긴 『크리에이티브 클래스』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과학자, 예술가, 대학 연구원, 기업인 등 언뜻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직함을 가진 저자 오치아이 요이치는, 마치 스스로 정의 내리는 것을 거부하듯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의 행보는 비단 일본에 국한되지 않고, 국경과 분야를 초월해 전 세계, 전 영역을 아우른다.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는 물론, 『마법의 세기』(국내 미출간), 『일본 재흥 전략』(국내 미출간) 등으로 이미 신예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신랄한 논객으로 자리매김한 저자이지만, 그보다 앞서 BBC, CNN, TED를 비롯해 다수의 유력 미디어에 출연했으며, 초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공중에 띄우고 삼차원적으로 자유롭게 조작하는 ‘삼차원 음향 부양(Pixie Dust)’으로 경제산업성 ‘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 상’을 수상, 2015년에는 세계 최첨단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 월드 테크놀로지 네트워크(WTN)의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 IT 하드웨어 부문에서 일본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되었다.
저자 오치아이 요이치가 그저 허황된 상상에 지나지 않았던 착상들을 하나하나 실현시킴으로써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현대의 마법사’ 자리에 오르게 된 데에는, 그의 독특한 사고방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였다. 먼저 그는 스스로를 ‘변태(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스페셜리스트)’라 칭하며, 눈앞의 세계를 하나의 ‘문제’로 바라보면서 참신한 해답을 찾고자 늘 궁리한다. 가령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계를 모두 경험한 자신의 조건을 미래 설계의 핸디캡이라 여기지 않고, 오히려 양쪽 영역 모두를 조망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높이 평가한다. 또 일본의 노령화,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은 금물이라 단언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미래의) 문제를 먼저 떠안은 일본이야말로,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여 한 단계 앞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크리에이티브 클래스』에는 새롭다 못해 ‘도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오치아이 요이치의 독보적이면서도 통찰력 깊은 생각들이, 성인은 물론 중·고등학생들까지 쉬이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가득 담겨 있다.

컴퓨터는 이제 제2의 신체이자 새로운 자연환경이다,
크리에이티브 클래스가 되어 미래의 ‘디지털 네이처’를 주도하라

지금까지의 노동자는 크게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라는 두 계급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둘 중 화이트칼라가 상위에 있었지만, 이제 이런 구별은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가령 미국의 사회학자 리처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는 이들과 별도로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라는 새로운 계층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요컨대 이것은 ‘창조적 전문성을 지닌 지적 노동자’를 의미한다.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 크리에이티브 클래스가 화이트칼라의 상위에 위치한다. 그들은 ‘독점적인 지적 자원’을 보유한 까닭에 주식이나 석유 같은 물리적 자본을 가지지 않아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 한편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는 항상 자신의 문제에 관해 생각한다. 한 가지를 깊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에 그들 내부에는 암묵지(검색으로는 습득할 수 없는 지식)가 계속 축적된다. 그런 창조적인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쇼핑몰적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누리는 행복감의 원천이 된다. -본문에서

컴퓨터가 온갖 것을 기술해 나가고, 인간은 정신이나 마음을 가진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신체를 지닌 컴퓨터로 받아들여지게 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자연관(이른바 데카르트적 자연관)이 붕괴되어 간다. 유일한 지적 생명체인 인간이 세계를 해명해 나간다는 세계관에서 물질, 정신, 신체, 파동 등 온갖 것을 컴퓨터의 관점에서 통일적으로 기술해 나가는 계산기적 자연관이 ‘디지털 네이처’다.
그런 ‘자연환경’ 속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즉 지적 생산을 하는 쪽에 위치하고 싶다면 어떻게든 컴퓨터가 가져올 플랫폼에서 자신을 차별화할 수단을 궁리해 내야 한다. -본문에서

초등학교 때 나는 “인간(人間)이라는 글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뜻하므로 인간에게는 사회성이 필요하답니다.”라는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터넷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인터넷’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제 인터넷은 인간 그 자체다. 인간과 인터넷은 구별되지 않는다. 이것은 곧 인간과 컴퓨터가 구별되지 않는 시대라는 의미다. 그래서 ‘디지털 네이처’인 것이다. (……) 언젠가 우리 환경은 디지털 네이처가 된다. 이것은 인공 지능이 가져올 비관적인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개개인의 행복감과 목적의식을 친화시키고 대화 가능하게 하는 지적인 자연 형태다. 우리는 자신이 살아온 의미와 태어난 의미를 문제로 치환하고 지적 생산을 통해 새로운 개념, 새로운 물리 세계를 만드는 기쁨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본문에서

저자 오치아이 요이치를 수식하는 ‘현대의 마법사’라는 별명에서, 특히 ‘마법’이라는 부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마법’은 어떤 눈속임이나 신묘한 손재주, 초자연적인 현상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이제껏 ‘마법’이라 여겨져 온 것들, 이를테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이미지라든가, 자동 주행 휠체어, 모니터 화면을 거치지 않는 망막 스크린 등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 냈고, 그래서 ‘마법사’라고 불린다.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은 전혀 ‘이상한’ 얘기가 아니다. 가령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마법’ 같은 상상에 지나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고, 원하는 영상과 음악을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으며, 대용량의 정보를 공유한다거나 검색해서 얻을 수도 있으니, 이보다 더 ‘마법’ 같은 일이 또 있겠는가? 오치아이 요이치는 사실상 기술이, 특히나 제2의 신체이자 새로운 자연환경이라 할 수 있는 컴퓨터가, 과거의 주술적 세계를 해체하는 동시에 그저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마법적인 일들을 속속 실현시켜 주리라 예견한다.
과거 모뎀 시대 때만 해도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 ‘접속/단절’이라는 구분이 명백히 존재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더 나아가 사물 인터넷(IoT)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예전의 세계관은 무의미해졌다. 세계는 매 순간 업데이트되고 거침없이 진화 중이다. 기술 발전은 기존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쇄신하며, ‘인간 대 컴퓨터’라는 낡은 구도 자체를 파괴해 버렸다. 따라서 ‘컴퓨터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는다.’, ‘컴퓨터가 인간의 가치를 말살한다.’ 따위의 위기의식은 별다른 가치를 지니지 못하며, 이제는 컴퓨터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 아니 컴퓨터라는 미증유의 자연환경 속에서 새로이 적응해 가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20세기를 대변하는 패러다임, 즉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사고방식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하나의 자연인 시대, 즉 ‘디지털 네이처’에서는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생존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저자의 말대로 ‘컴퓨터의 지배를 받는 쪽’이나 ‘컴퓨터를 지배하는 쪽’에는 상하 관계가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컴퓨터와 보다 적극적으로 교감하며 ‘디지털 네이처’를 주도하고 싶다면 대체 불가능한 존재, 즉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지향해야 한다. 좋은 대학, 대기업, 윤택한 삶으로 이어지는 ‘화이트칼라 시대’는, 인간을 ‘고성능 사무용 계산기’로 성장시키는 데에 주목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컴퓨터의 사무 능력은 벌써 인간의 한계를 초월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강력한 동기(motivation)와 독자적인 창조성(creativity)으로 무장해야만 한다.
이렇듯 오치아이 요이치는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통해 현시대를 분석하는 한편,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로 살아남는 방법, 미래 전망에 대해서까지 영감 넘치는 목소리로 상세히 들려준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은 해답지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지향하는 사람들한테는 하나의 “처방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크리에티브 클래스로 살아남는 10가지 방법

· 롤 모델을 찾지 말고, ‘온리원’으로 ‘넘버원’을 노려라.
· ‘공부’와 ‘연구’의 차이를 명확히 분별하라
· 자신의 꿈이 아니라 자기가 혁신할 수 있는 문제를 숙고하라.
· 장차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에 확실한 맥락을 부여하라.
· 검색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자기만의 ‘암묵지’와 ‘사고 체력’을 갖춰라.
· 국내 시장이 아닌 세계 무대를 상대하라.
· 행복의 기준은 스스로 설정해 명시하라.
· 소비와 투자의 차이를 뚜렷이 인지하라.
· ‘기회’가 있는 환경에서 활동하라.
· 초보자처럼 매사 호기심을 가지고, 전문가처럼 원리를 탐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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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인간만의 동기와 욕구 | si**agirl | 2018.11.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도 완전히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아날로그 인간인 나에게, 디지털 크리에이티브라는 변화의 수긍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자각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나는 '디지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궁금했다.

     

    1장  인간은 이윽고 로봇으로 살아가게 된다?

    2장  지금 시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 알아야 할 '시대성'

    3장  '천재'가 아니라, '변태'다

     

     

    이데올로기 단위의 거대한 싸움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 내는 '개별적인 문맥'으로 온갖 것이 분화되어 간다. 그런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에 녹아든 공통 개념이 있다면 이제 사고나 능력의 전신 장치(電信裝置)가 되어 버린 컴퓨터 테크놀로지다. 테크놀로지 자체가 과거의 공통 환상 같은 '최후의 거대한 것'이 되는 와중에 온갖 표현과 맥락, 주장이 거기로 흡수되고, 계산기 컬처는 금융 자본주의와 굳게 결합되어 왔다. 컴퓨터라는 '거대한 것'의 문화적 성질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자세는 반곤을 부르고 그걸 재생산하는 온상이 될 수 있다. 컴퓨터 테크놀로지에 적응하는데 성공한 인류가 초인류화.네크워크 허브화되어 가는 가운데 격차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계산기적 특징은 전문적 테크놀로지 분야를 넘어서 모두가 교양으로서 익혀야 할 문화가 되고 있다. -p11_12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은 사람다움을 자기 내부에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사람답구나.'하고 자각하게 된다. 지금 인간은 컴퓨터와 마주함으로써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p21_22

     

     

    컴퓨터에 지지 않기 위해 가져야 할 것은 근성이나 끈기가 아니다. 컴퓨터에는 없고 인간에게 있는 것, 그것은 "동기(모티베이션)'다. 컴퓨터에는 '이것을 하고 싶어.'하는 동기가 없다. 목적이 주어지면 인간은 상대할 수조차 없을 정도의 속도와 정확도로 업무를 처리하지만,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현시점에서 사회를 어떻게 만들고 싶다거나 무엇을 실현하고 싶다는 등의 모티베이션은 언제나 인간 쪽에 있다. 그러므로 모티베이션을 명확히 갖고 장착할 방법을 지녔다면 지금은 컴퓨터를 '사용하는'쪽에 있을 수 있다. 달리 말해 무엇인가에 대한 강한 모티베이션이 없는 사람은 컴퓨터에 '사용되는'쪽이 될 수밖에 없다. -p38

     

     

    현대의 '마술'은 누군가가 반드시 그 내용을 알고 있다. '아무도 이유를 모르는데 어쨌든 결과가 유용한 것은, 현상론적으로 기술된 일부의 공학이나 얼마간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마술의 이면에는 반드시 '마술사'나 '마법사'가 있다. 그들이 바로 암묵지를 가진 크리에이티브 클래스인 것이다. 암묵지를 가진 크리에이티브 클래스에게 인공 지능 환경은 자신들의 결점을 보완해 주거나 타인으로 대체 가능한 업무를 실행해 주는 제2의 두뇌이자 신체다. 그들에게 인공 지능은 자신의 존재를 위협하는 적이 아니라 자신을 잘 아는 '친구'이리라. -p84

     

     

    - 그것은 누구를 행복하게 하는가?

    -왜 지금 그 문제인가? 왜 앞선 시대의 사람들은 그것을 해내지 못했는가?

    -과거의 무엇을 계승해서 그 아이디어에 도달했는가?

    -어디로 가야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가?

    -그것을 실현해 내기 위한 기술은 다른 사람이 달성하기 어려운 것인가?

     

    이 다섯 가지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다면 그 주제에는 가치가 있다. 이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맥락에 맞게 이야기할 수 있다, 즉 유용성을 언어화할 수 있다는 의미며, 따라서 타인에게도 공유 가능한 가치가 될 수 있다. -p92_93

     

     

    암묵지가 없기 때문에 그 형식지에서는 새로운 가치가 탄생하지 못한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는 항상 자신의 문제에 관해 생각한다. 한 가지를 깊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에 그들 내부에는 암묵지가 축적된다. -p113

     

     

     

    생각만 한다고 크리에이티브 클래스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컴퓨터와는 다른 '인간만의' 암묵지를 만들어 내야한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사고를 키우기 위해서는 '동기'와 깊게 파고들고자 하는 '욕구'도 수반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동기와 욕구가 없는 사람은 이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걸까?

     

    조금씩이라도 자신의 관점을 추구하여 흥미를 찾아내면 분명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깊이 파고들 '욕구'와 컴퓨터에게는 없는 '동기'가.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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