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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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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쪽 | B5
ISBN-10 : 8934002565
ISBN-13 : 9788934002567
일하기 좋은 기업 중고
저자 박재림 | 출판사 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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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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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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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말한다. 현재 기업들의 상황이 경영자는 직원을 철저히 관리하여 투자한 만큼 뽑겠다는 생각을 하고, 직원은 더 낳은 조건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일터를 직업 군인들의 전쟁터에 비유한다. 이 책은 좋은 일터는 생존을 위한 자리가 아닌 삶의 보금자리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이루어질 때 경영자도 직원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포춘 100대 기업과 한국 20대 기업의 사례를 통해 좋은 기업문화가 무엇인지 밝히는 책.

저자소개



박재림
1966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쿄토 대학교에서 동남아시아 지역경제를 연구했다. 1991년 한국경제신문사에 입사하여 9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벤처 언론사인 이데일리 팀장을 거쳐 현재는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의 훌륭한 일터 선정을 총괄하면서 기업의 변화 관리와 조직 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광모
1972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교 상학부에서 ‘일본식 경영’에 대해 연구했다. 대학 졸업 후 삼성물산을 거쳐 다국적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에서 HP(Human Performance)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조직 제도 설계, 인사 전략 및 변화 관리 등 높은 성과 창출을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는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의 수석연구원으로 변화 관리 컨설팅과 조직문화 진단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당신이 있는 곳은 일하고 싶은 기업인가?

제1부 우리의 일터는 어떤 모습인가

제1장 일, 일터, 직업
몰입의 즐거움
돈 벌기만을 위한 노동인가
일터와 직장의 차이
일터와 가정의 균형

제2장 사오정과 오륙도의 하루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대기업 기획실 K과장
다 같이 한잔, 빼지 말고-중소기업 관리부 C주임
속아서 결혼한 심정-벤처기업 생산부 H과장
나도 할 수 있다!-판매회사 영업관리 P차장
불안한 일터, 이반된 마음

제3장 일과 일터를 보는 다양한 관점
과학적 관리이론-프레더릭 테일러
심리학적 인간관계론-엘튼 메이오
목표에 의한 관리-피터 드러커
열정과 탁월함의 경영-톰 피터스

제2부 탁월한 기업문화를 찾아서

제4장 일하고 싶은 기업 모델
컨테이너 스토어
TD인더스트리즈
사스
시노버스 파이낸셜
에드워드 존스
사우스웨스트 항공

제5장 GWP는 어떤 곳인가
로버트 레버링의 노력
신뢰경영지수와 포춘 100대 기업
GWP 모델의 확산
한국의 GWP

제6장 왜 기업문화를 바꾸어야 하는가
기업은 사람을 주목해야 한다
인재, 리더십, 신뢰
신뢰란 무엇인가
기업 경영에서 신뢰의 의미
신뢰가 높으면 솔직해진다
신뢰를 쌓으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신뢰가 높으면 성과도 높다
건전한 기업문화를 위한 필수 요소

제7장 개혁과 변화의 방향에 대한 다섯 가지 개념
믿음-은행보다 높은 사장실 문턱
존중-개인 생활도 배려하라
공정성-잘한 사람 더 주는 것은 공정한 것
자부심-일등과 최고의 경험이 낳는 힘
재미-유머집 외워서 뭐 할 건데요

제8장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가
진정한 리더의 발견
서번트 리더와 전통적 리더의 차이

제3부 위대한 기업을 향한 노력

제9장 포춘 100대 기업의 베스트 프랙티스
고객과 기업의 접점은 ‘현장 종업원’
회사와 구성원은 한 배를 탄 동지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가린 이유
업무에 대한 끊임없는 의미 부여
배려하는 마음이 재미를 낳는다

제10장 국내 기업들의 베스트 프랙티스
마주치는 손뼉이 마음을 연다―페덱스코리아
대화의 단절은 동맥 경화를 부른다―LG석유화학?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채용보다 든든한 퇴직자 관리―동부화재?이수화학?삼성전자
팀워크를 통한 서비스 경진 대회―한국피자헛
나누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한일시멘트
“인정받으면 기분 좋지요”―삼성SDI/한솔제지
도전할 수 있는 열린 가능성―모토로라코리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CJ
마음을 전하는 사장의 영상 편지―삼성SDI

제4부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가는 길

제11장 변화관리의 핵심 원칙은 무엇인가
변화의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장기적인 시각으로 여정을 관리하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변화관리는 천천히, 그리고 전사적으로 하라

제12장 세부 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고경영자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목표를 설정하라
임원과 중간 관리자가 변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하라
GWP 개념을 제도와 방침으로 정착시켜라

제13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무엇인가
목표를 설정하고 청취자를 파악하라
실행 계획 시간표를 짜라
간단명료하게 하나씩 전달하라
구성원들에게 반드시 피드백하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일터, 전쟁터인가 삶의 보금자리인가? 삼성SDI의 김순택 사장이 2003년 ‘한경-레버링 훌륭한 일터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기에 훌륭한 일터로 널리 공인 받았다는 점에 자부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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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전쟁터인가 삶의 보금자리인가?
삼성SDI의 김순택 사장이 2003년 ‘한경-레버링 훌륭한 일터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기에 훌륭한 일터로 널리 공인 받았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고수익을 올리는 기업보다는 깨끗하고 믿음직한 기업이 높이 평가 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업 현실은 어떠한가. 내외부의 구성원들로부터 얼마나 신뢰받고 있으며, 얼마나 깨끗하고 공정한가. 최근 한 취업 전문업체가 직장인 3,754명을 대상으로 ‘자신도 명퇴나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58.5%가 ‘그렇다’고 답해 충격을 주었다. 구성원들의 불안과 회의뿐만이 아니다.
끊임없이 이슈가 되고 있는 노사갈등과 정경유착 등, 지금 한국의 기업은 고질을 앓고 있다. 노사간의 틀어진 인간관계는 상호 불신을 낳고 있으며, 정경유착으로 부패한 기업의 모습은 일반인이 기업을 곱게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경영이 요구되는 시기다. 우수한 인적자원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이제 마지막으로 지향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깨끗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하기 좋은 기업, 일하고 싶은 기업이란 과연 어떤 곳일까? 기획출판 거름에서 새로 출간한 『일하기 좋은 기업』은 어려운 시기에 앞으로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 저자들은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한경-레버링 훌륭한 일터상’을 주관하는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의 연구원들이다.

‘일하기 좋은 기업’의 조건: 신뢰, 자부심, 재미
현재 포춘 100대 기업의 선정주관자인 로버트 레버링(Robert Levering)은 미국과 유럽의 초일류 기업들을 상대로 ‘훌륭한 일터의 조건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탐구해 왔다. 그는 ‘내부 구성원들이 높은 수준의 신뢰를 보여주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하는 점에 착안, 지난 20여 년 동안 수많은 기업들을 직접 조사하며 답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그의 오랜 노력에 힘입어 보통명사인 ‘훌륭한 일터(GWP, Great Work Place)’란 단어가 구체적인 고유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GWP는 ‘구성원들이 상사와 경영진을 신뢰하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함께 지내는 구성원들간에 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터’를 의미한다. 오늘날 레버링의 연구는 미국 기업 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결국 미국의 경영 전문지 「포춘Fortune」과 공동으로 매년 미국의 일하기 훌륭한 일터를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레버링은 2002년 초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강연회에서 그는 ‘왜 일하기 훌륭한 기업을 지향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직장 내 구성원들이 느끼는 즐거움이 해당 기업의 생산성을 재는 기준이다.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야 생산성이 높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경영진과 종업원들이 서로 신뢰하면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업문화와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
이 책은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칭송받는 곳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바로 신뢰, 자부심, 재미다. 일하기 좋은 기업의 구성원들은 한결같이 경영진을 신뢰한다고 대답했다. 또 자신의 업무와 회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응답했다.
즉, 일하기 좋은 기업의 공통점은 어떤 제도나 방침이 아니라 ‘매우 높은 수준의 내부의 질’이었다. 구성원이 상사나 경영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구성원이 업무나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구성원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들이 남달랐던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GWP로 선정된 회사들의 모습은 어떨까?
2003년 포춘 100대 기업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컨테이너 스토어The Container Store에서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 함께 일할 동료 직원들이 지원자를 심사한다. 매니저나 사장은 직원들이 평가한 내용을 존중해 입사자를 최종 결정한다. 3시간짜리 파트타임 직원을 채용하더라도 미래의 매니저, 사장감으로 보고 뽑는다. 실제로 회사 안내를 담당하던 파트타임 직원이 부사장까지 오른 적도 있다.
7위를 기록한 TD인더스트리즈의 잭 로웨Jack Lowe 회장은 전화를 직접 받는다. 회장실은 직원들과 같은 층의 사무실에 직원들처럼 칸막이를 친 두 평 크기의 사무 공간이 전부다. 물론 회장용 주차 공간도 없다.
우리는 어떤가? 입사 면접에서 좀 튀어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지원자의 모습과 인사이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승진에 목매어 머리를 싸매고 경쟁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또, 국내 기업의 본사는 대부분 고층 건물이라 사장실은 일반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과 아예 층이 다른 경우가 많다. 큰 행사가 아니면 사장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들다. 흔히 사장들은 “사장실은 개방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하지만 평사원에게 사장실은 언제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항상 사장실 문이 열려 있고, 사장의 이메일 주소와 직통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고 해도, 심리적인 거리감으로 가로막혀 있다.
회사 시설이 아무리 좋고, 직원들의 복리후생이 잘 짜여져 있다 하더라도, 직원들이 모두 ‘우리 회사는 정말 일하기 좋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분위기다. 단지 파격과 독특함만이 훌륭한 기업문화는 아니다. 포춘 100대 기업의 여러 사례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파격적인 제도와 방침의 튼튼한 바탕이 되는 것, 바로 경영진과 종업원 간의 관계의 질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훌륭한 일터가 최상의 경쟁요소다!
현재 급변하고 있는 경영여건이 변화와 개혁에 두려움을 주고 있다. 우선 경제불황으로 시장상황이 매우 어렵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의 모든 부문이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변화의 방향을 아무도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현존하는 모든 기업이 현재와 같은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여기까지 온 것이다. 로버트 레버링은 “일하기 좋은 기업은 경기가 좋고 나쁨에 상관이 없다. 훌륭한 일터는 경기상황이 좋을 때나 생각해보는 선택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필수적인 경영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우선 일터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자기 회사의 현 실정을 진단해 보고, ‘어떻게’ 일터의 경쟁력을 키워갈 것인지 현실적으로 고민해 보자. 이 책은 회사를 운영하는 CEO와 임원들은 물론,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일하기 좋은 기업이기를 갈구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탁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추천사

진정으로 조직 내부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싶다면 먼저 그 조직이 ‘훌륭한 일터(GWP)’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모든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는 그것을 실제로 수행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관리자, 경영자로서 조직과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희망찬 곳으로 만들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회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 같은 노력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KBS인터넷 김성호 사장

훌륭한 일터란 개념을 처음 소개받았을 때 오랫동안 기다렸던 오아시스를 찾은 듯했다. 그동안 지켜본 한국의 일터 문화에는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고, 훌륭한 일터로의 변화 관리는 그 수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일생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직업을 갖는다. 기왕 다닐 직장이라면 이 책이 그리고 있는 훌륭한 일터에 젊음을 바쳐야 하지 않겠는가!
-한국경제신문 이봉구 논설위원

♧ 본문 소개

지금까지 기업에 대한 평가라고 하면 주로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수치를 사용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같은 재무적 지표들은 기업의 평가 잣대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시가 총액, 주가 상승률, 시장 점유율, 기술특허 건수 등과 같은 데이터를 통해 기업 규모, 시장 평가, 지배력, 기술력 등을 평가하기도 한다.
기업 평가에서 공백으로 남아 있던 부분은 구성원의 처지에서 회사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저 회사가 많은 이익을 내는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연 내가 근무하기에 좋은 직장인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 회사 안에서는 의사소통이 잘 되는지, 공정한 이익 배분이 실시되고 있는지, 자기계발에 웬만큼 회사의 지원이 있는지 하는 의문들은 오로지 여기저기서 주워 듣는 얘기를 통해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터와 나쁜 일터를 가려내는 작업은 필요했다. 어떤 회사가 훌륭한 기업인지 구성원의 눈으로 평가하는 작업은 취업을 앞둔 사람들에게 직장 선택을 위해 필요한 중요한 지표를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식하에 구성원의 입장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작업을 최초로 장기간에 걸쳐 시도한 사람이 바로 현재의 포춘 100대 기업 선정 주관자인 로버트 레버링이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보통 명사인 ‘GWP'란 단어가 구체적이고 고유한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117-118쪽,

역사상 많은 기업들이 대내외적인 신뢰의 상실이 원인이 되어 결정적인 피해를 보거나 망했다. 노무라증권은 1997년 폭력조직에 음성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투자 원금을 보전해 주는 등 불법적인 행동으로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신뢰를 잃었다. 경영진은 구속되었고 금융 당국으로부터 5개월간 채권업무 취급 금지란 영업 제재를 받았다. 이로 말미암아 1999년 3월 결산에서 4천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텍사코는 1996년 최고경영자의 인종차별적인 대화 내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되면서 1억7천6백만 달러의 과징금을 지불해야만 했다. 유명식품회사였던 일본의 ‘유키지루시’는 식품 첨가가 금지된 원료를 사용한 것이 발각되면서 순식간에 고객들의 신뢰를 잃었다. 한번 무너진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웠고, 결국 2001년 도산하고 말았다. 미쯔비시자동차 역시 마찬가지 경우다. 1996년의 성희롱 사건, 1997년의 폭력조직 이익 공여 사건, 2000년의 불량 부품 은폐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기업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고경영자가 3번이나 교체되는 혼란을 겪었다. 경영권은 결국 미국의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로 넘어갔다.
반면 어려움 속에서도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한 경우도 많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1982년 한 정신병자가 자사 제품에 독극물을 투입하여 고객 6명이 사망하는 대형 의약사고를 당했다. 미 연방 식품의약국은 즉시 사고 지역인 시카고 일대의 모든 제품을 수거하도록 명령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은 고객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며 수거 명령이 떨어진 시카고 일대의 제품은 물론 미국 전역의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했다. 나아가 1억 달러의 광고비를 들여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는 복용을 금지해 달라'는 소비자 경보를 자체적으로 발령했다. 존슨앤존슨은 이미지 실추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더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161-162쪽, <신뢰가 높으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금융회사인 찰스슈왑Charles Schwab & Co.의 ‘휴가 나누기time for giving’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은 각자의 휴가 시간을 최대 2일까지 원하는 동료에게 기증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모은 시간은 심각한 병에 걸린 동료나 배우자, 부모의 간병을 위해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한 동료에게 전달된다. 한편 서드패더럴Third Federal이란 금융회사는 일 년에 특정한 주간을 정해 패션 컨테스트를 연다. 해당 주간에는 요일별로 테마가 정해져 컨셉에 맞는 옷을 입고 출근한다. 미스매치 먼데이mismatch monday에는 엇박자의 상하의를 코믹하게 입는다. 웨스턴 웬즈데이western wednesday에는 서부영화에 나오는 카우보이 복장으로 자신을 연출한다. 이밖에도 파자마 데이pajamas day, 디스코 데이disco day 등 테마는 다양하게 이어진다.
220-221쪽, <배려하는 마음이 일하는 재미를 낳는다>



♧ 저자 소개

박재림
1966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쿄토 대학교에서 동남아시아 지역경제를 연구했다. 1991년 한국경제신문사에 입사하여 9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벤처 언론사인 이데일리 팀장을 거쳐 현재는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의 훌륭한 일터 선정을 총괄하면서 기업의 변화 관리와 조직 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광모
1972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교 상학부에서 ‘일본식 경영’에 대해 연구했다. 대학 졸업 후 삼성물산을 거쳐 다국적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에서 HP(Human Performance)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조직 제도 설계, 인사 전략 및 변화 관리 등 높은 성과 창출을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는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의 수석연구원으로 변화 관리 컨설팅과 조직문화 진단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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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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