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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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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91066704
ISBN-13 : 9788991066700
그 청년 바보 의사 중고
저자 안수현 | 출판사 아름다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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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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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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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바보 의사 안수현의 유작! 안수현이 쓰고 이기섭이 엮은 『그 청년 바보 의사』. 유행성출혈열로 33세에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은 안수현의 삶을 그가 남긴 글을 통해 되새기고 있다. 먹먹하고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면서, 우리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도록 이끈다.

어느 청년 바보 의사가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환자의 생명을 자신의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면서 몸을 치유해줄 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헤아렸다. 의약분업사태 때는 동료의 비난 속에서도 파업이 아닌 환자를 선택하여 병원을 지켰다. 군의관이 되어서도 예수님의 흔적을 따르는 데 소홀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신실하고 이웃을 향한 애정은 충만한 채 온몸과 온마음으로 진정한 섬김의 삶을 살다간 그가 세상에 남긴 사랑을 전달한다. 의사 가운을 입은 예수님을 만났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곳곳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글을 실었다. 사람들에게 기억된 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안수현
고려대 의학과 91학번
고려대 대학원 의학과(석사 수료, 박사 과정)
내과 전문의
'예흔' 리더
한국누가회(CMF)
영락교회 청년 3부 / 의료선교부
28사단 사단의무대 군의관
프리랜서 praise&worship 칼럼니스트
단정하게 깍은 머리에 105사이즈의 흰색 폴로셔츠, 푸른색 바지를 즐겨 입던 178cm의 듬직한 체구였던 청년의사는 환자들에게 따뜻했고, 동료들에게는 친절했습니다. 그는 환자의 병을 치료할 수 없다고 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마음속까지 들여다보며 그들의 아픔을 헤아리는 '참 의사'였습니다.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청년의사는 2006년 1월,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 달려가다가 서른 셋, 예수님과 같은 나이에 문득 우리 곁을 떠난 것입니다.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남겨놓고서 말입니다.

목차

차례
1. 그 청년 바보의사
2. 홀로 남은 의사
3. 아주 특별한 처방전
4. 보이 소프라노였던 소년
5. 외로운 양치기
6. 그분을 위한 노래
7.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
8. 그리고 어찌하여
9. 흔적들

책 속으로

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까. _본문 중에서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청년의사는 2006년 1월, 갑자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서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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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까.
_본문 중에서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청년의사는 2006년 1월, 갑자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서른 셋, 예수님과 같은 나이에,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 달려가던 그 청년은 문득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남겨놓고서 말입니다. 이 책은 그 청년의사가 쓴 글들을 엮은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그의 자취를 우리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바보같이 주기만 하던 그를 기억하면서. 오늘, 그 청년이 더욱 그립습니다.
_본문 중에서

“여러 논리에 밀려 위로 받지 못하고 충분히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제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합니다. 누구보다도 위로 받아야 할 사람들, 병원에서 도움이 될 길과 하나님 앞에서 자유할 수 있는 길을 위해 기도하면서 병원에 남는 길을 택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고대병원 내과 R2 스티그마 안수현.”
그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겼던 글입니다.
_본문 중에서

우린 무엇인가를 움켜잡으려고, 또는 그 움킨 것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주님은 그 움켜쥔 손이 펴지기를 기다리신다. 그 손을 펼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주실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할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철저히 깨달을 때 비로소 꼭 쥔 손을 펴고 그분으로부터 오는 것을 받을 수 있다. 그분을 향해 손을 펴자. 눈과 귀를 열어 주님을 만나자. 그 음성을 듣자. 풍랑은 잠잠해질 것이며 우리는 물위를 걸어 주님께 다가갈 것이다.
_본문 중에서

"수현아, 나 어디로 가야하는 거니?"
아직 순례의 길이 남은 친구들은 천국까지 전화를 걸어 지금 자기가 가는 길이 옳은 방향인지 물어보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후배 의사들은 환자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그 기준은 '마지막까지 환자의 생명을 붙들고 싶은 보호자의 마음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_본문 중에서

그의 미니홈피는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어색한 미소를 띠고 '여러분 안녕!'하듯 그는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요즘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외롭고, 슬프고, 기쁜 일들을 주저리주저리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그가 선곡해 놓은 음악을 듣고, 그가 쓴 글을 읽고, 무언의 위로를 받고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는 ‘부재 중’이지만, 그의 사역은 ‘진행 중'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그의 인생은 미완성 교향곡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를 ‘명반(masterpiece)’으로 남기셨습니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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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참 의사>로 살다가 33세에 생을 마감한 한 청년의사의 삶과 사랑에 관한 기록 왜 사람들은 <그 청년 바보의사>를 그리워할까요? 죽음 이후에 자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젊은 의사...

[출판사서평 더 보기]

<참 의사>로 살다가 33세에
생을 마감한 한 청년의사의 삶과 사랑에 관한 기록

왜 사람들은 <그 청년 바보의사>를 그리워할까요?

죽음 이후에 자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젊은 의사는 조금 일찍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다다르지 못한 성취를 이룬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책을 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그의 동료 선후배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기꺼이 추천사를 쓰기 위해 책상에 앉은 저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으니까요.
_시골의사 박경철의 추천사 중에서

이 책은 더없이 건실한 한 청년 의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다가 우리 곁을 떠나면서 남긴 자신과 이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군 생활마저 군의관이라기보다는 일반 사병들과 같은 입장에서 함께 하다가 유행성출혈열로 인해 33세의 젊은 나이에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청년의 죽음이 이토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까닭은 청년의 죽음 뒤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배경 때문입니다. 신이 있다면 이토록 착한 사람을 데려갈 수 있는지, 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청년의 믿음은 신실했고 사람들을 향한 사랑은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사람에 대한 기준과 의료 활동도 하나님의 기준으로 사랑하고 실천했습니다.


<그 청년 바보의사>는 이 시대가 꿈꾸고 소망하는 의사의 모습

안수현 대위를 추억하며 예수님께서 군의관의 옷을 입으시고 한국 땅에 나타나셨다가 가신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안 대위는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위해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 놓았습니다.
_김록권(전 국군의무사령관 중장) 추천사 중에서

환자에게 성실하게 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의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청년 의사는 환자의 살이 베일 때 정말 자신의 살이 베인 것처럼 아파했습니다. 그 만큼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내 생명처럼 귀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의술을 펼쳤기에 여느 의사들과 달랐습니다. 몸의 병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까지 깊이 헤아릴 줄 아는, 그야말로 '참 의사'였습니다. 환자의 손을 붙잡고 울어주고, 돈이 없는 환자를 위해 병원비를 대신 지불하며, 인연을 맺은 환자를 끝까지 살폈습니다. 의약분업사태 때는 서열이 엄격한 의사사회에서 받을 불이익을 감수하며 병원을 지켰습니다. 2000년 전 이 땅에 왔던 예수의 모습 그대로, 가난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저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 사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그 청년 바보의사>가 남긴 삶과 사랑에 관한 유작

그가 하나님 품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움과 아까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의 발간으로 그의 삶에 나타난 작은 예수의 모습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_김영애(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 사모, <갈대상자>의 저자)

그의 낮은 데로 임하는 삶은 군대라고 해서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군대에서도 의사이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다가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젊은 나이에 떠난 안타까움과 한결같은 그의 삶이 있기에 우리는 모두 그를 기억하려고 이 책을 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그의 유작입니다.
바로 이 청년의 모습은 이 시대가 꿈꾸고 소망하는 의사의 모습이자 예수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시대에 이런 의사가 있었다니!'하는 생각에 가슴이 뛰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나누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청년의 죽음은 아프지만, 독자들은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이 훈훈해지는 느낌 또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가 남긴 글에서 그의 삶이 그의 글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우리는 확인하면서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그 청년 바보의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추천사>

죽음 이후에 자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젊은 의사는 조금 일찍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다다르지 못한 성취를 이룬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의 저자)

안수현 대위를 추억하면 예수님께서 군의관의 옷을 입으시고 한국 땅에 나타나셨다가 가신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안 대위는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위해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 놓았습니다.
김록권(가톨릭의대 졸, 前 국군의무사령관 육군 중장)

사람은 삶의 길이로 말하지 않습니다. 엄청난 업적도 가슴을 움직이는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수현 형제는 삶 자체로 감동을 남겼습니다.
김민철(전북의대 졸, 예수병원 병원장, 現 한국누가회 이사장)

수현이는 '진정한 섬김'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생은 짧았지만, 누구보다 더 많은 흔적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박상은(고려의대 졸, 안양샘병원 의료원장, 前 한국누가회 이사장)

안수현 형제는 예수님께 철저히 순종했던 성숙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가 살아있을 때 그의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았는데, 책으로 나온다니 기대가 됩니다.
이철신(영락교회 담임목사)

살아있을 때 사람들에게 '빛'이 되었던 수현이는 이제 '스티그마(흔적)'로 남아 그의 이야기를 접하는 이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 담임목사, 『스티그마』의 저자)

무의미한 경쟁 속을 달리다가 안수현 선생을 생각하면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삶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 한 청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박지영(법무법인(유) 로고스 변호사, 『피아노 치는 변호사, NEXT』의 저자)

그가 하나님 품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움과 아까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의 발간으로 그의 삶에 나타난 작은 예수의 모습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영애(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 사모, 『갈대상자』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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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박시몬 님 2013.11.25

    기도하는가?그대의 기도가 품고 있는 자만 실은 그대의 마음이 품은 자요, 그대는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과만 공생하고 있다. 만약그대의 기도가 그대 자신과 가족 이외에 그 누구도 품고 있지 못하다면 그대는 현재 누구와도 더불어 살지 못하는 외톨이에지나지 않는다

  • 김희숙 님 2013.04.16

    다른 사람들을 의식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유일한

  • 서지희 님 2011.04.11

    그는'부재중'이지만,그의 사역은'진행중'입니다

회원리뷰

  •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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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지음 / 이기섭 엮음

    아름다운사람들 2009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한 시대에 거룩한 획을 그었던 사람을 일컬어 세상은 바보라 칭한다. 바보라는 말이 아름답게 쓰여 지는 것은 그의 삶이 증명해 낸다. 왜 우리는 그렇게 영적 거장의 삶을 살았던 사람을 일컬어 바보라 별칭 하는 걸까? 그것은 아마다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음에 대한 사회적 통섭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온 통 자기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가르친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한 것이고, 내가 건강해야 세상이 건강한 것이라는 것이다. 자기 돌봄, 자기애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그 어느 문명보다 지대하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세상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그런 세상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는 다는 것은 두 가지 개념일 것이다. 첫 번 부류는 세상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많다. 자포자기한 사람들이다. 자기만 돌보지 않을 뿐 아니라 타인을 돌보지도 않는다. 또 하나는 자신을 돌봐야 할 시간에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타인의 필요를 채워주는 의타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타인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사람을 일컬어 바보라 한다. 대표적인 바보는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시다. 중세교회시대에는 바보예수라는 명칭만으로 신성모독죄로 화형에 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요즘은 바보예수의 머리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인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버리신 예수, 하나님이심을 포기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는 바보의 대명사가 되었다. 인간 세상에서 규정한 삶의 규칙을 깨뜨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분은 이 땅에 사시는 동안 머리 둘 곳이 없을 만큼 빈곤을 넘어 청빈하게 사셨다. 없어서 빈곤함이 아니었다. 모든 것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지만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스스로 청빈하게 사셨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닮은 삶을 사는 사람은 바보가 된다. 그 청년 바보의사 처럼 말이다. 바보로서 사는 것은 힘든 일이다. 자기를 초월해야 하고, 자신을 버려야 하고, 자기 이익보다는 타인의 유익을 위해 몸을 불사르는 삶을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그 청년은 듣는 귀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마음의 귀였습니다. 그 귀는 순하고 한없이 따뜻했습니다. 그 청년은 일과가 끝난 후, 자신이 돌보는 환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잠들어 있는 환자들의 머리맡에 서서 충심으로 병이 나아 살아나길 기도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이 환자들을 일으키는 기적을 낳았습니다. 그 청년은 점점 더 좋은 의사가 되어갔습니다.”(p61)

     

    그 청년으로 하여금 바보 의사가 되게 한 것은 그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씀 때문이었다. 학생시절 기도처로 삼았던 교회에서 무릎 꿇고 기도할 때 감사하며 눈물 흘렸던 제목은 올 한 해 동안도 이 부족한 자를 당신의 도구로 삼아주셨다는 것, 하나님의 열매를 맺을 기회를 허락하셨다는 것이다.”(p48) 마음을 움직였던 말씀은 고린도전도15:10 말씀이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기도 하다. 옷을 입는 것도, 언어와 모든 것이 홀로 사는 것이 아니기에 타인을 위해 행동해야 할 때가 많게 된다. 그러면서 인간은 외식주의자가 된다. 보여 지는 것과 속사람이 다른 성향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거울로 비춰볼 수 없는 속사람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절대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주어진 삶을 주께 하듯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온전히 버릴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는 것이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청년 바보 의사는 그러한 삶을 살았다. “우리의 일하는 기준은 선배나 어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크고 높으신 하나님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게 일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 아닌가.”(45) 그러면서 그는 병원 생활하는 의사를 생명을 전하는 사람”(p43)이라 정의 내렸다.

     

    그 청년 바보의사가 존경하는 사람 중 한 분은 영국 출신의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이시다. 글 곳곳에 그의 사상이 묻어져 있다.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표현은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p53) 오스왈드 챔버스 역시 지금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하나님의 은혜를 길어내라. 영적인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지금이다.”(오스왈드 챔버스 /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p129 / 토기장이 2013)

     

    그는 의사로서 육체의 질병만을 고치려 했던 것이 아니라 전인치유를 위해 온 몸을 바쳤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적인 존재로 창조하셨다. 영과 혼과 육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인격적인 존재로 말이다. 전인치유(wholistic healing)라는 개념도 환자의 아픈 육신만을 고쳤다고 해서 온전한 치유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또 병원은 질병만을 상대로 싸우는 전쟁터가 아니다. 고통, 절망, 죽음에 대한 공포, 환자를 둘러싼 가족 간의 갈등, 결정에 대한 스트레스, 이 모든 세력이 싸우는 투기장이다. 이 가정에 진정 필요한 치유는 무엇인가? 나는 환자의 병을 통해 이 가정에 뿌리박힌 쓴 뿌리를 다루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다.”(pp76-77)

     

    병원은 육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전문 기관이다. 그러면서 경영을 해야 하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성산 장기려 박사는 항상 병원의 뒷문을 열어 놔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병원비를 지불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서일 것이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경계해야 할 사랑의 실천자일 것이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여서 모든 것이 물질 가치로 평가받는 시대이기에 사람을 경제적 가치로만 판단할 때가 있게 된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영혼을 팔고 사는 시대라 했다.(18:13) 의사는 단지 육체의 병을 고치는 직업이 아닌 생명을 전하는 사람이어야 함을 죽음을 부르기 까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증명하려 했다. 그래서 위대한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차원을 넘어 환자 자신을 치료한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오슬러(William Osler)는 훌륭한 의사는 병을 치료하지만, 위대한 의사는 환자를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그 청년, 안수현 의사가 내리는 처방은 누가 봐도 환자를 치료하는 최고의 명약이었습니다.”(pp92-93)

     

     

    그 청년 바보 의사는 환자들을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을 보았다. 그에게 더 이상 환자가 아니라 환자는 예수 그리스도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25:35-36) 의인의 반열에 섰던 청년 바보 의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25:37-39) 주님은 대답하신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25:40) 그 청년 바보의사의 삶이 그러했던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느 한 명 똑 같은 사람이 없는 독특한 인격으로 창조하신 데는 각자에게 맡겨진 삶의 노래를 온몸으로 연주해 보라는 뜻이 있다. 그것은 서로 누가 더 나은 가를 가리는 경쟁의 문제가 아니다. 각 사람만이 고유하게 낼 수 있는 그 아름다운 소리, 그 숨겨진 멜로디를 누가 들려줄 것인가의 문제이다.” (pp140-141)

     

    아들은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십자가에서 고통 받으시는 성자 예수를 바라보시는 성부 하나님의 마음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아들의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세상이 말하는 비탄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아버지 안봉순 장로는 중환자실 침대 위에 홀로 누워있는 아들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자랑 스러웠던 아들은 벌거벗은 모습으로 괴롭게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였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으레 메시아가 공연되는 콘서트 장에 앉아 있어야 할 아들이었습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내 아들아!’ 그렇게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해 주지 못한 것이,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발을 한없이 쓰다듬었습니다. 갓 태어났을 때 작고 통통했던 그 발은 이제 두툼한 청년의 발이 되었습니다. 다시 이 발로 교회마당을 달리는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아들의 퉁퉁 부은 발에서 희미하게나마 온기를 느끼기를 바라며 아버지는 아들의 발을 주무르고 또 주물렀습니다.”(p251)

     

    그 청년 바보 의사는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 나이와 같이 200615일 만 33살의 나이에 이 땅에서 보냄을 받은 그의 삶을 완성하고 하나님의 품에 안식하게 된다. 그의 죽음 앞에 4천명의 사람이 몰려왔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이 땅 사는 동안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세상을 품는 제사장으로서, 주님을 닮은 의사의 삶을 살았다는 것을 그의 죽음 앞에서 통곡하는 사람들로 증명되어졌다.

     

    그의 영정사진이 걸리기 전부터 장례식장은 물밀듯 밀려오는 조문객으로 들어설 곳이 없었습니다. 수현의 쾌차를 위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금식기도와 중보기도를 해왔던 사람들이 황망한 얼굴로 모여 들었습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어 한 걸음에 달려왔다가 빈소에서 주저앉아 통곡하는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나사로처럼 수현 형제도 죽음에서 일어날 것을 여전히 믿고 기도하는 자매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계산도 깔리지 않은 순전한 슬픔, 그 한 가지로 4천명이 넘는 그의 우정들이 물려들었습니다. 의사들, 간호사들, 병원 직원들, 교회 선후배들, 예흔 동역자들, 대학부 제자들, 군인들 등등. 그 안에는 병원 청소하시는 분, 식당 아줌마, 침대 미는 도우미, 매점 앞에서 구두 닦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 한 분 한 분에게는 수현 형제가 은밀하게 베푼 사랑의 이야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구두 닦는 분은 자신에게 항상 허리를 굽혀 공순하게 인사하는 의사는 그 청년이 평생 처음이라고 했습니다.”(p253)

     

    사람들이 모두 그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예수의 마음을 가진 참 의사였기 때문이다. 짧다면 짧은 살을 살았지만 인류 중에 가장 오래 살았던 무드셀라의 삶처럼 그는 완성된 삶을 살았으며 하나님의 품에 안식하여 거룩한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그 청년 바보의사는 의사로서 사명을 완수한 참 의사였다. 어쩌면 그는 의사로 태어나 의사로 성장하여 의사로 완성한 삶이었다. 그의 삶 앞에 진심으로 머리가 숙여진다. 그의 인생처럼 내 인생도 비록 어쭙잖은 목사로 살아갈지라도 목사로서 직임을 완성하기를 결안 한다. 그의 사명이 의사가 되고 싶은 의사였다면, 내 인생의 사명은 목사가 되고 싶은 목사이다. 목사로 태어나 목사로 성장하여 목사로서 완성되는 삶을 추구한다.

     

  • 읽을 때마다 울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가장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렇게 아름답게 살 수 있다...
    읽을 때마다 울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가장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렇게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이 큰 감동을 준다.
     
    누군가 나의 삶을 보고도 그런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 리뷰를 블로그에 올려놓았습니다   http://blog.naver.com/ktk5392/140176929145
    리뷰를 블로그에 올려놓았습니다
     
  • 유출열로 사망. | sh**un | 2012.10.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내가 군의관으로 전방 모사단에 가서 훈련을 나갈 때 절.대. 밖에서 자지 말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들었다. 이유인즉...
     내가 군의관으로 전방 모사단에 가서 훈련을 나갈 때 절.대. 밖에서 자지 말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들었다. 이유인즉 그전 군의관이 FM대로 하는 사람이라 야전생활을 하다가 유출열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그 덕분에 절.대. 야외에서 자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다가 내가 전해들었던 유출열로 사망한 군의관이 이 바보의사가 아닌가 싶다. 묘한 인연이다. 그때 듣기로는 연대출신으로 들었는데, 고대출신이다. 전설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
     기독교인으로서 신실한 삶을 살았던 의사. 책을 읽다보니 정말로 저자는 성자처럼 살아간거 같다. 옆에서 봤을 때는 융통성이 없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자신의 기준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건 대단하다. 다만, 너무 일찍 벚꽃처럼 허망하게 간 느낌이 들어서 남아있는 다른 사람에게 더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바보의사는 죽었지만, 사람들 마음속에 자신의 씨앗을 잘 심어두고 간거 같다.
  • 그 청년 바보 의사 | sh**379 | 2012.10.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그 청년 바보의사는 33년이란 짧은 생을 살다 간 안수현을 그리며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펴낸 책이다. 한 사람이 오를 수...
    그 청년 바보의사는 33년이란 짧은 생을 살다 간 안수현을 그리며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펴낸 책이다.
    한 사람이 오를 수 있는 자리는 한정되어 있지만 한 사람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는 제한이 없다ㅡ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에겐 직업이 자신의 명예나 존재를 대변하는 목적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이자 기술 그 이상이 아니었다. 안수현은 다른 직업을 가졌어도 동일하게 사람들을 섬기고 예수님을 전했을 것이다. 그의 따뜻한 성품과 희생에는 타고난 인격도 어느 정도 몫을 했겠지만 시간을 쪼개도 모자란 의사생활 중에 이 정도로 사명감을 갖고 사람들을 돌보고 예배와 섬김을 게을리하지 않았던건 하나님이 주신 절대적 사명을 그가 얕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결코 엄청난 천재였거나 시간적 금전적 여유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항상 최선의 결정만을 내린 것도 아니었다. 그는 여러차례 실수했다고 느꼈지만 다시는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며 결과에 대해 자신이 하나님께 충분히 물었었는지 돌이켜봤다. 예배를 지키기에 우선하여 유급한 적도 있고 재수생활을 했다. 그런 실패의 경험은 오히려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진심어린 섬김을 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작용했다. 이 분이 평범한 우리와는 다른 유전자를 가진 성자로 여겨져 나는 절대 이렇게 되지 못할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낼줄 알았고 나는 그 은혜를 가만히 가지고 있다는 차이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 자신의 문제에 얽매여 있을 때, 그는 자신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본 사람이기에 이렇게 많은 사랑을 흘려보내지 않았을까? 그리고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그가 죽은 후에 더 많은 사람이 생명을 얻게 된 것 아닐까? 내가 잘 되고 인기를 얻고 세상이 원하는대로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원칙에 순종하는 삶 끝에 세상이 보기엔 실패같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열매가 맺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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