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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리본
260쪽 | A5
ISBN-10 : 8901057042
ISBN-13 : 9788901057040
붉은 리본 중고
저자 전경린 | 출판사 웅진씽크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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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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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리본 - 전경린 산문집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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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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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지리멸렬함과 삶의 일회성을 견디는 방법을 알려주는 소설가 전경린, 그녀의 생과 사랑에 대한 욕망 전경린 소설가의 등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산문집. 저자의 소설 세계를 구성하는 인간의 존재감, 포기할 수 없는 자의식, 미의 극치인 여성성, 천형 같은 사랑, 문학과 세계 등 5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한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동네 골목길을 울리는 행상의 마이크 소리, 목욕탕에서 만난 아줌마들의 수다 등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을 원시적이고 비의적인 풍경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육체의 바쁨과 상관없이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자신의 성적 아름다움에 대해 자조하는 여성들 등 현대사회의 시민의식을 책과 영화로 파악해내고 있다. 《괴담의 계절》, 《일상의 기술》, 《최후의 식민지》, 《생애 최고의 업적》, 《그 희미한 그림자가 정말 나였을까》 등 55편의 산문을 수록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문학 세계의 초석이 된 문장들과 이제까지 쉽게 노출되지 않은 사유들의 탄생과 역사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전경린
저자 전경린은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사막의 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단편 <염소를 모는 여자>로 제29회 한국일보문학상, 1997년 장편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로 제2회 문학동네소설상, 1999년 단편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으로 제3회 21세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여름휴가>로 제1회 대한민국 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유리로 만든 배》,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를 발표했다.

목차

작가의 말

1. 이 숲 속의 나뭇잎 중에 흔들리지 않는 나뭇잎이 있을까요
괴담의 계절
트럭 카페
첫 여름비, 왈칵 울고 싶다
이 숲속의 나뭇잎 중에 흔들리지 않는 나뭇잎이 있을까요?
헬스클럽과 장 그르니에의 섬
봄편지
주부와 애국가
내 속의 동반자 미스타페오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죄
단상 - 삼월의 비

2. 일상이란 핵과 같은 상처를 감싸고 입을 꼭 다문 조개 같은 것
내 곁의 아주 먼 곳
서랍 속의 꽃들
외로움은 현대인의 시민의식
그딴 건 해서 뭘 한다고
연근조림
여름날 해 뜨기 전에 쓴 편지
시티투어리스 버스
방에 관한 우화
거의 모든 것에 관한 거의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K에게 보내는 편지
일상의 기술
미소가 떠올랐던 평범한 순간들
단상 - 접지면이 작은 것들

3. 여자가 머리에 꽃을 꽂으면 신도 기뻐하신다
밤길에 꽃을 꺾었네
최후의 식민지
아름다운 여자, 케테
모래의 여자
바그다드 카페
여자 정혜
마돈나의 여신, 프리다 칼로
여성성의 시간
바다의 선물
스웨터를 다시 풀다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마을의 가수
단상 - 그림자

4. 누군가를 특별하게 사랑하는 일은 죄를 저지르는 일이다
물의 정거장
생애 최고의 업적
순간에 완성되는 사랑이 있을까요
부인 내실의 철학
완전한 사랑의 내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가
사랑은 신의 지붕 위로 오르는 황금 사다리
십일월의 이야기
단상 - 비

5. 우리는 모두 사는 방법이 다르다
작가에 대한 일곱 가지 기대에 관한 추억
우리는 모두 사는 방법이 다르다
존재의 영지점에서
내 속의 나인 것과 나 아닌 것의 경계
그 희미한 그림자가 정말 나였을가
요즈음
오직 삶에서만 너의 영감을 이끌어내고
수단 항구
이념, 감수성, 사이버 그리고 영원한 통속
나의 글쓰기
단상 - 소설

숨은 연못 속에 나 홀로

책 속으로

어른이 된 후에 가장 심각한 공포는 무엇이었을까? 소유했다고 안심했던 것이 허방 딛듯 천 길 나락으로 사라져버리는, 상실과 부재의 공포가 아닐까. 그것이 사람이든 물질이든, 좁고 깊은 틈으로 영원히 하나의 희망이 빨려 들어가는 삭제의 공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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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후에 가장 심각한 공포는 무엇이었을까? 소유했다고 안심했던 것이 허방 딛듯 천 길 나락으로 사라져버리는, 상실과 부재의 공포가 아닐까. 그것이 사람이든 물질이든, 좁고 깊은 틈으로 영원히 하나의 희망이 빨려 들어가는 삭제의 공포.
- <괴담의 계절> 중에서

이 시대는 외로움이 보편화되어 있다. 존재가 평등하듯 외로움도 평등해졌고, 거리와 공원을 공유하듯 모두가 시민의식과 같이 외로움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외로움은 정신의 세련과 정밀함과 정직성을 재는 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 <외로움은 현대인의 시민의식> 중에서

위험한 사견이지만, 꽃을 꺾어 본 사람이야말로 꽃나무를 정말 사랑하게 된다. 그 순간에 꽃이 자기 생애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가 머리에 꽃을 꽂으면 신도 기뻐하신다. 물 위에도 길에도 꽃이 덮이는 나라들처럼 신의 이름으로라도 꽃이 좀더 낭비되는 세상이면 좋겠다.
- <밤길에 꽃을 꺾었네> 중에서

세속의 사랑은 어떤 형태로든 끝이 온다. 마주 보고 웃는 사이, 전화를 기다리고, 발소리를 기다리는 사이에……. 사랑은 종말을 향해 다가간다. 감각이 종말에 이르렀을 때, 사랑이 뜻한 바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선택한다기보다는 스스로 결과를 통보 받는다.
- <사랑은 신의 지붕으로 오르는 황금 사다리> 중에서

당신은 단 한번도 자신의 삶을 산 적이 없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생의 방향을 바꿀 때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할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느냐는 것이다. 정화된 욕망의 눈을 통해 미래를 보면 바로 오늘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알 수 있다.
- <우리는 모두 사는 방법이 다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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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상이 얄팍하게 느껴질 때 당신에게 건네는 지독하고 아름다운 통찰! 작가 전경린이 말하는 생과 사랑에 대한 욕망 글은 생각이면서 경험이다. 그런데도 나는 늘 생각에만 빠져 있다. 세상과 부딪치려하면 구역질이 치솟는다. 세상이, 귀퉁이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상이 얄팍하게 느껴질 때
당신에게 건네는 지독하고 아름다운 통찰!
작가 전경린이 말하는 생과 사랑에 대한 욕망


글은 생각이면서 경험이다. 그런데도 나는 늘 생각에만 빠져 있다.
세상과 부딪치려하면 구역질이 치솟는다.
세상이, 귀퉁이가 물에 젖은 얄팍한 비스킷 같다. 겨우 그런 것을 내밀며 꾀다니…….

- 작가 전경린, 문학의 숲을 헤맬 때마다 이정표가 되어주었던 생각의 리본을 묶다

“제게 이 글들은 마치 십년이라는 숲의 미로를 지나오는 동안 나뭇가지에 하나씩 묶었던 붉은 리본들 같습니다.
더러는 오래 되어 색이 바래기도 했겠지요. 누군가 해질 무렵 그 숲을 헤맬 때
나뭇가지에 묶인 붉은 길 표식 리본을 발견하고
어떤 모험가가 지나간 길인 것에 안도하고 공감하고 용기를 내기를 바래봅니다.”

전경린은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이다. 이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그녀는 동시대의 작가 중 여성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섬뜩하게 느끼게 해주는 작가이다. 독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전경린의 본격 문학 산문집 <붉은 리본>에는 그녀의 주문같은 문장과 사유가 담겨 있다.
등단 후 10년 동안 꾸준히 자신의 사유의 숲을 넓혀 온 전경린, 그녀의 산문에는 맨발로 문학의 숲을 걷는 날선 감촉이 그대로 살아 있다. 흔히 산문은 일상의 풍경을 그리지만, 그녀의 산문에서 만나는 일상은 전혀 본 적 없는 듯한 풍경 같다. 매일 아침 창문을 열고 만나는 봄바람도, 동네 골목길을 울리는 행상의 마이크 소리도, 목욕탕에서 만난 아줌마들의 수다도, 원시적이고 비의적인 풍경으로 다시 태어난다.
<붉은 리본>은 모두 5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5개의 메시지는 ‘존재감, 자의식, 여성성, 사랑, 문학의 힘’이라는 주제와 연결되어 있다. 그녀의 글 속을 헤매다 나오면, 낯선 물 속에서 오래 숨을 참고 있다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의 생경함과 새로운 탄생의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지리멸렬한 삶에, 구태의연한 사랑에, 적막 같은 외로움에 시달릴 때 그녀의 글을 읽으면 용기가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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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주부와 애국가】   나는 자신의 삶에서 운명성을 발견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어떤일을 하는...

    【주부와 애국가】

     

    나는 자신의 삶에서 운명성을 발견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어떤일을 하는 사람이든, 어떤 종류의 인간이든 간에 일관성 있게 운명을 꿰뚫은 사람은

    지적이다라고 말 할 수 있다. 자신의 길에 들어선 것을 아는 자는 두려움이 없다.

    무엇을 이루었거나 이루지 못했거나, 몇걸음을 나아갔거나 굳이 셀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갈만큼 가는 것뿐

  • 전경린의 두편의 소설로 인해 다시 그녀의 책을 손에 쥐었다. 붉은 리본은 산문집이다. 전경린이란 이름때문에 당분간 그녀의...

    전경린의 두편의 소설로 인해 다시 그녀의 책을 손에 쥐었다.

    붉은 리본은 산문집이다.

    전경린이란 이름때문에 당분간 그녀의 책은 전부 볼 예정이다....

     

    이 산문집은 그녀가 소설가 데뷔 이후에 여러 다른 매체에 기고했던

    내용을 출판사에서 묶어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아마도 내 느낌이 맞을 것 같은데.... ㅎㅎㅎ

    영화...그림...그녀의 작은 이야기들....

     

    어쩌면 소설이 아니기에 그녀와 가장 근접한 작가 본인의 생각들을

    느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소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작가의  또 다른 느낌....

    책과 소설...은 언제나 그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

  • 붉은리본 | st**2j | 2006.10.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작가의 바램대로   이 책을 읽고 작가가 묶어놓은  리본을 저절로 따라갔다. 정말 공감가는...
    작가의 바램대로 
     
    이 책을 읽고 작가가 묶어놓은  리본을 저절로 따라갔다.
     
    정말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고..
     
    섬세한 문체가 나의 가슴을 흔들었다..
  • 붉은 리본.   전경린에 대해 내가 가진 이미지와 매우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며칠전에 읽은 공지영씨의 글...

    붉은 리본.

     

    전경린에 대해 내가 가진 이미지와 매우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며칠전에 읽은 공지영씨의 글이 푸르거나 하얀색에 가까웠다면 전경린의 글 속엔 항상 독자를 불편하고 불안하게 하고 혈관을 움직이는 붉은 색의 그 무엇이 있다.

    그리고 결국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 무엇이.

     

    인간으로ㅡ 여성으로, 예민한 정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책이다. 소설과는 달리 독자에게 거리를 두지 않아 거창한 분석이나 간접적인 유추따위는 하지 않아도 좋다.

    글을 읽으며 그야말로 주옥같은 문장들-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 진부함만이 진리인- 이,

    평생 가슴에 지니고 갔으면 하는 그런 표현들이 너무 많았다. 전혜린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으며 책한권을 모조리 밑줄을 긋고 싶었다더니, 내 정서는 지극히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이라, 이 책을 읽으며 전혜린의 심정을 100% 공감했다.  

    언어의 탐미주의자.

     

    맞은 편 숲이 커다란 짐승처럼 우울하게 비를 맞고 있다. 우산을 씌워주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p.24)

     

    '이 수많은 나뭇잎중에 흔들리지 않는 나뭇잎이 있을까요?(p.28)

     

    ..열렬하기도 하지만 난 한없이 무기력해요. 가끔 이 기울어진 지표면에서 발을 떼고 싶어져요. 그런데 당신은 어떻게 내장까지 당기는 중력을 이길수 있었나요? 아니, 어떻게 당신의 불균형에 순수하게 응할수 있었나요? 당신이 무척 그리워요.(p.105)

     

    한편의 영화보다 더 감수성을 자극하는 책.

    나는 기차에서 내내 이 책을 보며 바보처럼 볓번이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한번 맛보길.

    특히 2,30대의 -소위-여성적인 예민함을 가진 당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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