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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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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9737978X
ISBN-13 : 9788997379781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중고
저자 안광복 | 출판사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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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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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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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인생이라고 틀린 인생은 아니다! 어찌할지 모르겠는 상황, 해결 못할 고민이 끊임없이 찾아들 때면 지혜롭고 믿음직한 인생 선배가 간절해진다. 물론, 인류의 역사에는 훌륭한 조언을 던져주는 현자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픽 쓰러져 잠들어 눈 떠보면 아침인 사람들에게 이들을 무작정 만나라고 권하기란 쉽지 않다.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은 바로 그들을 위한 책이다.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실천하는 철학자이자 현직 철학교사인 저자 안광복은 2500여 년 전부터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를 탐구해온 철학자들의 인생론을 일상 호흡에 걸맞은 철학의 지혜로 잘 요리해 들려준다. 자유를 위해 나약한 자신을 버리라는 니체의 충고, 스스로 결단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칸트의 가르침은 더 나은 삶을 열망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저자소개

저자 : 안광복
저자 안광복은 소크라테스처럼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실천하는 임상 철학자.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철학 교사로 일하고 있다.
불안과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신참 교사 시절에도, 성실하고 안정적인 일상이 권태로워질 때에도 가장 먼저 펼쳐든 건 철학자들의 이야기였다. 인간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한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인생의 의미를 찾아갈 지혜와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온갖 문제를 떠안고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현자들의 가르침을 치료제로 내놓았다. 이처럼 일상에서 이루어진 ‘철학적 상담’을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꾸준한 저술과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호흡하며 철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철학, 역사를 만나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철학자의 설득법》, 《도서관 옆 철학카페》 등 10여 권의 철학책을 펴냈고, 이 책들은 3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철학하는 즐거움’에 오롯이 빠져들게 한 믿음직한 안내서가 되었다.

목차

여는 글

1 아직도 삶이 혼란스럽다면 - 철학에 인생을 묻다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 빅터 프랭클
안주하는 모범생의 삶을 벗어던질 용기 - 니체
스스로 선택하는 게 어렵다면 - 칸트
때로는 어리석음이 피곤한 세상을 이긴다 - 에라스무스
내 안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 - 소크라테스
나이 듦에 대처하는 자세 - 키케로
허둥대는 일상과 작별하고 싶을 때 - 세네카
죽음, 그 두려움에 대하여 - 키르케고르

2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걸까 - 철학에 행복을 묻다

제대로 된 휴식을 위한 철학 - 아리스토텔레스
비교와 우울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 에픽테토스
‘나’의 보호자로서 살아간다는 것 - 라캉
내 사랑을 확신하고 싶다면 - 플라톤
인생의 장기전을 준비하는 현명한 습관 -스티븐 코비
내 안의 그림자를 돌보는 법 - 칼 구스타프 융
착한 사람은 손해 보는 사람일까 - 플라톤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 - 에피쿠로스
무엇이 품위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가 - 헬렌 니어링
‘시장’의 욕망에서 자유로워지려면 - 마르쿠제

3 기꺼이 곁을 내어주는 법 - 철학에 관계를 묻다

고집불통들이 내 삶을 어지럽힐 때 - 장자
속 시원히 내 생각을 말하고 싶다면 - 데카르트
나는 왜 남에게 일을 맡기면 불안할까 - 소피스트
좋은 리더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조언 - 한비자
인생의 진정한 벗을 만나는 비결 - 아리스토텔레스
그대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무엇’을 가졌는가 - 피터 드러커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싸우자 - 클라우제비츠
서로 다른 믿음이 관계를 무너뜨린다면 - 묵자

4 사람의 숲으로 가는 길 - 철학에 사회를 묻다

중요한 것은 이익이 아니라 호의의 순환이다 - 마르셀 모스
재산이 내 곁에 오래 머물도록 하려면 - 애덤 스미스
집단과 명분에 휘둘리지 않는 법 - 니부어
이기주의자들과 더불어 살기 -홉스
우리는 이미 스스로 돕는 법을 알고 있다 - 아나키즘
삶의 영원한 승리자가 되는 길 - 간디

책 속으로

니체는 말한다. “유일신이 왜 그렇게 위대해졌는지를 아는가? 그건 인간이 왜소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 종교나 절대적 권위에 복종하는 인간은 자라지 않는 영원한 어린아이와 같다. 무엇에 의지할수록, 자신이 혹시 절대자의 뜻과 어긋나고 있지는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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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말한다. “유일신이 왜 그렇게 위대해졌는지를 아는가? 그건 인간이 왜소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 종교나 절대적 권위에 복종하는 인간은 자라지 않는 영원한 어린아이와 같다. 무엇에 의지할수록, 자신이 혹시 절대자의 뜻과 어긋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될 터다. 그래서 그는 더욱더 나약해진다. (…) 무기력과 나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자기를 사랑하고 현실을 긍정하라! 니체가 자신을 찾아온 내담자들에게 던지는 첫 번째 충고다. -30쪽,「안주하는 모범생의 삶을 벗어던질 용기」

남의 잣대에 맞추어 눈치 보며 사는 삶은 늘 불안하다. 진정한 행복은 자기 스스로 꿋꿋이 설 수 있을 때 찾아온다. 어떻게 해야 당당하게 혼자 서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까? 칸트는 여기에 답을 주는 철학자다. 칸트는 이렇게 말한다. “미성년의 원인은 이성이 부족한 데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 스스로 생각하려는 결단과 용기가 부족한 데 있다.” -38쪽,「스스로 선택하는 게 어렵다면」

젊은 시절에는 무언가 이루어야 한다는 조급함에 휘둘리지만, 나이 든 이들은 더 이상 서두를 이유가 없다. 결승점에 다다른 사람은 다시 출발점으로 가기를 원치 않는다. 마찬가지로 제대로 삶을 보낸 이들은 ‘오랜 항해 끝에 마침내 항구에 들어서는 것처럼’ 나이 듦과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64쪽, 「나이 듦에 대처하는 자세」

어느덧 정신없이 바쁜 생활은 내가 얼마나 유능한지, 얼마나 잘나가는 사람인지 보여주는 잣대처럼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사는 모습이 과연 바람직할까? 로마시대 철학자 세네카는 우리에게 이렇게 되묻는다. “죽을 때까지 분주한 것이 그렇게 부럽습니까?” -74쪽, 「허둥대는 일상과 작별하고 싶을 때」

라캉은 이렇게도 말한다. “욕망도 연습해야 는다.” 내 마음속 다섯 살 아이의 ‘보호자’로서 세상을 대해보자. 누군가 나에게 부당한 부탁을 했다면, ‘내 부모님이 옆에 계신다면 나를 위해 이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하실까?’라고 생각해보라. 어른이란 다른 이들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삶을 가꾸어나가는 사람이다. -117쪽,「‘나의 보호자로서 살아간다는 것」

우리는 네 살 아이처럼 과자를 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특혜를 누리고픈 갈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는 차마 꺼내지 못하는 바람을 누군가가 감히 펼치려 할 때, 격렬한 감정이 솟구쳐 오를 테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내 안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일이다. 내가 싫어하는 상대의 모습이 나의 감춰진 속마음이라는 뜻이다. -141쪽, 「내 안의 그림자를 돌보는 법」

세상을 바꿀 만한 큰일은 혼자서 해낼 수 없다. 성공을 거둘수록 일의 규모도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위임은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떠오른다. 자기 책임과 권한을 남들에게 얼마나 잘 넘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그릇을 가늠할 수 있다. 그대의 인간됨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200쪽, 「나는 왜 남에게 일을 맡기면 불안할까」

누구에게나 일상은 구차하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법이다. 전체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 느낌은 내가 남보다 더 나은, 숭고한 일을 한다는 환상을 준다. 훈장이나 상장이 지닌 위력을 생각해보라. ‘표창’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종잇조각은 사람을 얼마나 우쭐하게 만드는가! (…) 많은 사람들이 이렇듯 집단이 주는 환상에 빠져 자신을 기꺼이 내던진다.
이제 자신을 점검해볼 차례다. 집단이 내세우는 명분이 과연 정의로운가? 나는 단지 멋진 장식이나 문구,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지는 않은가? -269쪽, 「집단과 명분에 휘둘리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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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니체의 초연함을, 세네카의 여유를, 소크라테스의 자유를! 서툴기에 더욱 절실한 삶의 문제들, 단단한 인생을 위한 철학의 현실적 조언들 우리는 언제 비로소 어른이 될까? -사는 게 쉽지 않은 이들의 물음에 철학이 답하다 우리는 언제 비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니체의 초연함을, 세네카의 여유를, 소크라테스의 자유를!
서툴기에 더욱 절실한 삶의 문제들,
단단한 인생을 위한 철학의 현실적 조언들

우리는 언제 비로소 어른이 될까?
-사는 게 쉽지 않은 이들의 물음에 철학이 답하다


우리는 언제 비로소 어른이 될까? 아직도 누군가의 인정이 없으면 불안하고, 주변의 기대를 벗어나 나의 욕망을 건강하게 돌보는 일은 늘 어렵다. 분주한 일상을 꾸려가고 있지만 목적지 없이 헛바퀴를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는 두렵다. 왜 아직도 삶이 혼란스러운 걸까?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은 서툴고 미숙한 사람들, 그러나
실은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더 나은 삶을 향한 성찰을 거듭하는 이들의 고민에 대한 ‘철학의 응답’이다.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에는 2500여 년 전부터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를 탐구해온 철학자들의 인생론이 담겨 있다.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실천하는 철학자이자 현직 철학 교사인 저자가 SERICEO, <독서평설>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들려주었던 철학적 삶의 해법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니체, 융 등 앞서 간 거장들의 단단한 생生,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견뎌낸 지혜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인생매뉴얼이 되어준다. 인정받지 못할까 조바심이 들 때, 내 안의 열등감이 나를 할퀼 때, 나이 듦이 두려워질 때 거장들의 사상을 경유한 현실적 조언들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자꾸만 작아지는 날에 필요한 말들
-손쉬운 위로 대신 당당한 홀로서기를 도와줄 성장의 철학


“미성년의 원인은 이성이 부족한 데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 스스로 생각하려는 결단과 용기가 부족한 데 있다.” 칸트는 타인의 잣대에 휘둘리며 눈치 보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넨다. 무력감과 패배의식이 우리의 삶을 아래로 끌어내릴 때, 니체는 ‘달려들어 물어뜯을 것’을 권한다. 이처럼, 책에서 소환하는 우리 인생의 상담역들은 상냥하고 친절한 위로의 말을 전하는 대신 ‘나만의 삶’을 만들어갈 용기와 근력을 키워준다. ‘그래도 괜찮다’는 다독임 대신, 현명한 삶의 기술들을 일러주며 휘청이는 이들을 일으켜 세운다.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욕망도 연습해야 는다”는 라캉의 지혜는 문제를 극복할 새로운 단초를 준다. 고집불통인 타인들 사이에서 지쳐버린 사람에게, 장자가 전하는 배려의 지혜는 그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갈등을 풀어갈 실마리가 있음을 알려준다. 무엇에 서툴기에 인생이 익숙해지지 않는지, 어떻게 해야 눈앞의 곤란을 한 발짝 떨어져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지를 일러주는 생생한 처방전들이다.

유능한 의사는 결코 ‘희망’을 품지 않는다. 환자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뿐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최선의 치료책을 찾는다. -273쪽, 「이기주의자들과 더불어 살기」

‘일상의 호흡’에 맞춰 쓴 임상(臨床) 철학자의 처방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리듬에 맞춰 소포장된 인생의 지혜


이 책은 정교한 철학적 개념이나 논리를 설파하기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체적 고민에 답한다. 3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철학의 세계로 안내한 철학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최근 네이버캐스트 8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철학 칼럼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안광복은 ‘고민을 짊어진 이들을 위한 철학’의 발견자다. 그의 독법은 청소년부터 회사의 중역들까지 그 앞에서 불안을 털어놓는 이들에 대한 깊은 공감 속에서 단련된 것이기에 울림이 크다. 저자에게 가장 긴급한 ‘철학의 쓸모’는 그를 찾아와 상처와 열등감, 안 풀리는 인간관계나 버거운 리더십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해주는 데 있다.

독자들 가운데는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픽 쓰러져 잠들어 눈 떠보면 아침인” 사람들이 많다. 같은 생활인이기에, 나는 일상 호흡에 걸맞은 철학의 지혜가 어느 수준인지를 몸으로 안다. 지치고 헛헛한 영혼의 허기를 메워줄 지혜를 잘 요리해 들려주는 것, 이것이 임상(臨床)철학자로서의 나의 역할이다. -6쪽, 여는 글 중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자신의 공부와 탐색을 대화를 통해 주변과 나눠왔고, 일상에서 이루어진 ‘철학적 상담’을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은 멀게만 느껴지는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내 삶의 고민에 어떤 힌트를 줄 수 있는지를 차근히 보여줄 것이다.

※ 이 책은 2008년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된 《인생고수》와 SERICEO(PRO) 등 다양한 매체에 연재된 저자의 원고를 선별하여 재출간한 도서입니다. 열한 편의 새로운 글이 추가되었고 구성과 편집을 새롭게 다듬어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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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안광복 저 / 어크로스]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실천하는 임상 철학자인 이 책의 저자...

    [서평]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안광복 저 / 어크로스]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실천하는 임상 철학자인 이 책의 저자는 서울 중동고등학교 철학 교사이다. 철학 이야기를 들려주며 함께 고민하고 조언하는 저자 안광복은 <철학, 역사를 만나다>를 비롯하여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철학의 진리나무> 등 여러 권의 철학 이야기를 집필하였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이 책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은 저자가 2013년부터 네이버캐스트에 연재한 <성장을 위한 철학노트>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2006년부터 <독서평설>에 연재했던 '철학의 지혜' 원고, 2008년 단행본으로 나왔던 <인생고수>원고, 2015년 SERICEO 원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들이 섞여 있다고 한다. 철학에 인생을 묻고 행복을 묻고 관계를 묻고 사회를 묻는 이 책은 빅터 프랭클을 시작으로 니체, 칸트, 소크라테스, 키케로, 세네카,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스티븐 코비, 플라톤, 장자, 데카르트, 한비자, 피터 드러커, 묵자, 간디 등 다양한 철학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가장 끔찍한 경험을 한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세상에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현실을 불평하고 탓하면서 주눅 드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럴 때는 프랭클을 떠올려보라. 프랭클은 자신도 언제 죽을지 모를 두려움이 가득한, 시체 태우는 연기가 끊이지 않는 생지옥인 아우슈비츠조차 자신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자유까지는 빼앗지 못했다고 말한다. 프랭클에 따르면 인생에서 의미 없는 고통은 없으며 모든 인생의 의미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것이다. 죽음의 공포가 가득한 공간에서 지냈던 프랭크. 절대 그보다 나쁠 수 없는 오늘의 상황에서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불행한 삶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삶의 목표와 의미를 되묻게 된다.


    "우스꽝스럽게 헐벗은 내 삶 외에 더 잃을 것이 없지 않은가?"

    "자기 자신을 잊을수록, 사랑하고 봉사할 대상을 찾으면 찾을수록 우리는 더욱더 좋은 인간이 된다." (P.22)


    그리고 요즘 화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캥거루족, 마마보이와 파파걸의 이야기이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마마보이와 파파걸들이 점점 늘어만 간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 독립해야 할 시기에도 캥거루 새끼처럼 부모에게 의존하는 것이다. 성인이 된 자녀의 대학 수강 신청까지 부모가 해주고 취직해서까지 부모가 인사 담당자를 찾아간다니 문제는 문제다. 이것은 부모에게 무엇이든 해달라고만 하는데 익숙해진 아이만의 잘못이 아니라 이런 아이들을 만든 부모의 탓도 크다. 초등학교 때는 어느정도 그럴 수 있다고 이해를 하겠지만 자녀를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로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봉사활동 점수를 체크하고 내신 관리 신경쓴답시고 학교를 수시로 드나들고 아이들 학원 스케줄에 맞춰 아이의 로드 매니저 겸 시간 관리사가 되기도 한다.


    안타깝지만 아이의 매니저가 되기로 작정한 부모가 정작 자녀에게 한 행동은 너무 사랑하는 자녀가 자기 인생 하나도 스스로 가꾸어나가지 못하도록 기회를 앗아간 것이다. 그럼으로써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부모의 눈치를 보며 사회가 정해놓은 잣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바로 어른이다. 현재 자신은 어떤 부모인지, 자신의 행동이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자녀인지, 현재 제대로 사랑받으며 성장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신체의 나이는 어른이지만 마음은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마음의 성장을 위해 만나는 사람이 바로 철학자 칸트이다.


    "네가 하려는 바가 마치 자연법칙처럼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게끔 행동하라." (P.39)

    "다른 사람들을 수단일 뿐 아니라 항상 목적으로 생각하고 대하라." (P.40)

    "양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자신들이 하려는 바를 언제든지 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각오로 행동하라." (P.42)


    나의 마음을 채우고, 내가 그것에 대해 더 자주, 더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늘 새로운 경외심과 존경심을 더해주는 것 두 가지가 있다.

    머리 위에 별이 빛나는 하늘, 그리고 내 마음속의 도덕법칙. (칸트의 묘비, <실천이성비판>의 마지막 구절)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수업이라. 제목부터가 공감되고 왠지 따뜻한 느낌이다. 사람들 모두가 처음, 그리고 한 번 살아보는 인생이다. 그러니 모두가 서툴고 부족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모두가 서툰 인생을 조금이나마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보다 먼저 삶을 산 여러 철학자들을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는데 열등감을 극복하거나 무미건조한 일상과 작별하고 싶은 순간, 죽음, 비교와 우울을 벗어나는 방법,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 물질만능주의에서 싹트는 욕망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 좋은 리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가는 재산을 내 곁에 오래 머물게 하는 방법 등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었다. 그리고 각 주제가 끝날 때마다 철학자의 간단한 약력이 소개되어 있어 철학자들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다.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야기하지만 상황에 맞게 이해하기 쉽게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라 전혀 어렵지 않았고 공감하면서 편하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 안광복 저의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을 읽고 우리는 사람이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 운다. 그렇다면 모...

    안광복 저의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을 읽고

    우리는 사람이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 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갖추면서 모든 것을 대표하는 그래서 모든 것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위치에서 생활해 나가야 하는 위치에서 당당한 주역으로서 그 역할을 발휘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나름대로 또는 주어진 조건을 충분히 활용해서 연구하고, 공부하고, 준비해야만 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할 때 본업 말고도 꼭 필요한 것이 철학이라는 학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솔직히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왠지 현실하고 조금 멀게 느껴지고, 철학자들을 포함하여 훌륭한 관련 학자들이나 철학관련 책자들도 보통 사람들하고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철학관련 내용은 왠지 전문가 말고는 보통 사람하고는 거리감이 생기고, 가까이 하기에는 왠지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은 나 자신만의 감정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예전에 비해서 갈수록 자꾸만 빠른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서 적응해 나가기에 빠듯한 여건이다.

    스스로 이에 대한 준비나 대책이 없다면 더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꾸 가치관이나 인생관에도 큰 타격과 변화가 야기될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런 상황 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하는데 꼭 필요한 학문이 철학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당당하게 나 자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성장의 철학으로서 지식을 갖추어야 할 양식으로서 철학이라고 한다면 어떻게든지 나의 지식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하는 이 책은 내 자신에게 철학과 인문학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관련한 다양한 철학자들과 그 사상들에 대해서 핵심적인 내용들을 공부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물론 아주 쉽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과 그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고민 등 문제들을 철학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고, 멀게만 느껴졌던 철학이 왠지 더욱 더 가깝게 느껴지게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의 독서시간이 되었음을 솔직히 고백해본다.

    진정으로 소중하게 이 세상에 나온 귀한 인생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죽을 때까지 그 귀한 인생을 최대한 활용하여 뭔가 큰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바람직한 철학을 가지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그런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면서 나만의 확실한 삶을 준비하고 완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내용을 선물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소중한 철학수업을 통해서 진정으로 최고의 소중한 인생을 확립할 수 있는 확실한 시간을 만들었으면 한다.

     
  • 내게 철학은 철저하게 학문적인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어렵다.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고 말하는 책을 읽어도 여전히 어렵다. 그런데...

    내게 철학은 철저하게 학문적인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어렵다.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고 말하는 책을 읽어도 여전히 어렵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철학은 우리가 늘 겪는 일상의 일들을 풀어낸 이야기인데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철학자가 이상한 걸까, 이해 못하는 내가 이상한 걸까?

     

    이 책의 저자도 나 같은 사람인가 보다. 제목부터 동질감이 퐉 느껴진다. 서툰 인생. 그래. 내 삶을 돌아보니 그러했다. 열심히 살기는 했지만 항상 서툴고 무언가 부족한 그런 삶. 그런 내게 삶의 고비마다 누군가 적절한 조언을 해주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도 바로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서이다. 생활 속 경험하는 삶의 고민들을 철학자들의 말을 빌려 해결해주는, 그것도 철저하게 학문적인 용어가 아니라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일상의 언어로. 이는 저자 자신이 바로 생계형 철학자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는 인생, 행복, 관계,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크라테스, 니체, 라캉, 장자, 데카르트, 간디 등 인생을 먼저 살다간 현자들이 던진 짧은 한 마디 한 마디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철학수업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평상시에 들었던 철학수업이 아니다. 그저 누군가의 솔직담백한 독백을 듣는 듯한 기분이다. 그렇기에 부담스럽지도 어렵지도 않다.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을 적시며 내 삶 가운데 깊숙이 들어온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도, 니체의 이야기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다른 사람의 질타에 무너지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삶은 결국 자신의 것이므로.

     

    5-6페이지의 짧은 분량이기에 학문적 성취를 얻을 만큼 깊이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지는 않다. 오히려 너무 간단해 뭐지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곰곰이 곱씹어보면 그 맛이 점점 깊어진다. 바로 내 삶의 모습이 그곳에 담겨있기에 말이다. 내 삶을 아름답게 만들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지혜가 담겨있기에 말이다.

  • 졸업과, 입학을 앞둔 계절이라 모두 어수선하다. 특히나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은 더욱 그렇다. 합격이 되어서 마음 편한 친구들도...

    졸업과, 입학을 앞둔 계절이라 모두 어수선하다. 특히나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은 더욱 그렇다. 합격이 되어서 마음 편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아직 발표를 기다리는 친구들도 있다.

    모두 대학의 네임벨류로 울고 웃는다.

    매일 같이 다니던 학교 친구들 중에 좋은 대학에 붙은 친구들도 있고,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떨어져서 차선책으로 다른 대학에 붙은 친구들도 있을 것이며, 깨끗하게 포기하고 재수의 길을 선택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어쨋거나 친구들과 비교하게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울해 질 것이다.

    이렇든 작은 실패를 맛보고 비교와 우울에 빠진 친구들에게 에픽테토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에픽테토스는 로마시대 노예였다. 거기다 그는 절름발이였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을 "불쌍하고 걸을 때마다 절뚝거리는 노예인 나는 신의 친구다!"라며 밝게 소개하곤 했다.

    이 노예 출신 철학자에게서 어두운 구석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우울하기 그지없었던 '황제 철학자' 아우렐리우스도 에픽테토스의 글에서 가르침을 구하곤 했다.

    노예 신분인 에픽테토스가 어떻게 그렇게 행복할 수 있었을까?

    에픽테토스의 '행복비법'은 바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가리는 것이다.

    에픽테토스의 이 말을 들으면 좀더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말馬이 우쭐대며 "나는 너무 아름다워"라고 말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대는 절대 "나에게는 아름다운 말이 있다"라고 으시대면 안된다. 말의 좋은 점 덕택에 그대가 거만을 부릴 이유가 어디 있는가? 그대 자신에 대한 것에만 자부심을 가져라.

    또 다른 '행복비법'은 내가 바라는 대로 세상의 일들이 벌어지기를 바라지 말고, 마땅히 일들이 진행되어야 할 바대로 되기를 원하라 이다.

    주어진 조건에 주눅 들지 말고, 욕망에 휩싸여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그리고 무엇이 최선인지 곰곰히 사색하고, 밝고 긍정적으로 운명을 개척해라.

    그래도 실패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때 실패는 나의 탓이 아니다. '우주의 섭리'일 뿐이다. 성공했다면? 영광과 행복이 나의 것이 될터다. 어느 쪽이든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그러니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amor fati!'

    긍정적이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불행이 찾아들 틈이 없다.

    이 두가지만 알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대학 입학을 예로 들어보자. 대학에 붙고 안 붙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대학교에서 이사람을 뽑을 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할 문제다.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수능을 칠수 있고, 가고싶은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결과는 마땅히 일들이 진행되어야 할 바대로 된 것이다. 지금 어느 대학에 떨어졋다고 해서 주눅들거나 좌절할 이유가 없다.

    지금 현재 자신이 취할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하면 된다. 내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대학에 붙을 자신이 있다면 재수를 하면 된다. 나는 공부에는 취미가 없다고 한다면 다른 길을 찾으면 된다. 다른길로 가라는 '우주의 섭리'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이렇게 우울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 열등감이 스멀스멀 올라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를 한번 만나보자.

    소크라테스는 외적으로 보자면 콤플렉스 덩어리어야 마땅하다.

    일단 그는 심하게 못생겼다. 거친 피부에 개구리같이 툭 튀어나온 눈, 두꺼운 입술에 주저앉은 코, 산같이 솟은 배...... '소크라테스를 닮았다'라는 말이 그 당시에는 지독히 못생긴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였을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배경은?

    소크라테스의 아버지는 석수장이였고 어머니는 산파産婆였다. 그 시대로서는 흔치 않은 맞벌이 부부였던 셈인데, 그의 어린 시절 생활 수준은 중산층보다 약간 못한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럼 당연히 학벌은 되겠죠?

    아니다. 소크라테스는 교육도 충분히 받지 못했다. 젊은 시절 그가 아낙사고라스 같이 뛰어난 철학자들을 쫓아다니며 배웠다는 기록이 있지만, 정식으로 수업료를 내고 배운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인맥, 즉 사회 경력은 좀 있겠죠? 그러니 아직도 손 꼽히는 위인으로 기억되는 것 아니겠어요?

    내세울 게 없기는 사회 경력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평생 제대로 된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전쟁에 참가해서 용맹을 떨쳤으나 지금으로 치면 '의무 복무'에 해당하는 군 생활이었고, 추첨으로 선출되는 관직도 딱 한 번 맡았을 뿐이다.

    이런 소크라테스는 열등감을 느끼거나 신세 한탄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기 눈이 '사방을 잘 볼 수 있도록' 툭 튀어나왔으며, 코는 길고 똑바르지 않고 뭉툭해서 남보다 냄새를 더 잘 맡는다고 자랑할 정도로 자신의 외모를 사랑했다. 또한 가난으로 괴로워 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당당했다. 확실히 그는 돈을 못 번것이 아니라 안 벌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의 주변으로 몰려들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수업료를 요구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친절하고 유쾌한 사람이었다. 마주치는 누구와도 기꺼이 즐겁게 대화했고, 어린아이들과 장난치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는 어떻게 이토록 콤플레스 없이 쾌할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그 유명한 격언 '네 자신을 알라!'라는 말에 숨어있다.

    사실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렐포이의 아폴로 신전기둥에 적혀 있는 문구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다고 말한 아폴로 신전의 신탁이 잘못 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가장 현명하다고 알려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묻고 또 물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소크라테스는 그들 또한 자기만큼이나 진리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음을 확인했을 뿐이다. 마침내 그는 깨달았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이유는 오직 자신만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결국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너의 무지를 깨달아라'라는 뜻으로 받아 들였던 것이다.

    콤플렉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소크라테스를 자신의 철학적 상담자로 삼아보자. 그가 사람들과 나눈 대화는 제자인 플라톤에 의해 수십 편의 '대화편'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건, 정의, 지혜 등 각 '대화편'은 나름의 주제를 갖고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주제를 찾아서 소크라테스와 대화해보자. 2400년 전에 그가 아테네의 시장에서 그랬던 것 처럼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짚어줄 것이다.


    철학이라는 것은 그 옛날에도, 오늘날에도, 바로 지금 이순간에도 언제라 우리 곁에 있었다.

    우리가 그것을 찾아주기만을 바라면서. '그렇게 혼자 고민하지 말고 나에게 털어놔. 내가 너의 갈길을 알려줄께.'라며 말이다.

    멀게만 느꼈던 철학이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흔히 가지고 있는 고민과 마음에 병을 주제에 맞추어 알맞은 철학자들을 소환시켰다.

    그리고 왜 이 철학자가 이 고민에 적합한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철학자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주고 있다.

    철학이 고리타분하고, 힘든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말끔이 없애준 책이다.

  • 잘 가고 있다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곧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고 생채기도 생겼다. 나는 단 한 번 뿐인...
    잘 가고 있다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곧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고 생채기도 생겼다. 나는 단 한 번 뿐인 인생의 길을 이정표도 모르는 채 걸어가는 어린아이다. 나는 서툰 발걸음으로 인생의 숲을 헤쳐나가다가 그냥 그렇게 죽음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인생이라고 하더라도 잘 살고 싶어 한다. 잘 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요즘 찾는 것이 바로 철학과 인문학이다. 

    인간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다. 꼭 필요함을 공감하기는 하지만 막상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난해한 철학 용어가 떡 하니 버티고 있어 독자의 사고를 더 이상 나아가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철학의 역사를 공부해보기도 하고, 위대한 철학자 한 명을 정해 그의 사유를 따라가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들 역시 쉽지 않은 길이다. 그래서 요즘은 생활 속 고민과 문제로부터 출발하는 책들이 많이 등장했다. 현재 내 삶의 자리에서 출발하는 것은 쉽게 철학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철학자들의 지혜를 빌려 나의 생활 속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 철학교사로 있는 안광복 씨의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은 철학서 중에서 넓고 깊게가 아닌 '정찬이 아니라 길거리 음식' 처럼 '일상의 호흡'에 맞게 읽는 짧은 이야기들로 되어 있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세네카, 데카르트, 한비자 등에게 삶의 의미, 나이 듦, 죽음, 사랑, 정의, 주위의 사람들, 리더십 등 삶에서 만나는 문제에 대해 답을 구한다.


    외모와 성적 등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철학과 삶을 이야기해준다. 우리도 알고 있다시피 소크라테스는 심하게 못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자기 눈이 사방을 잘 볼 수 있도록 툭 튀어나왔고, 코는 길고 똑바르지 않고 뭉툭해서 남보다 냄새를 더 잘 맡는다고 자랑할 정도로 자신의 외모를 사랑했다'라고 한다. 소크라테스가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이유는 오직 자신만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피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는 태도에 견줄'만하며, '자신의 단점에 주목하기보다 세상에서 진정 옳고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에 더 관심이 많았다'라고 한다.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편견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아무런 편견이 없는 상태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문제를 보게 된다면 해결해 나가는 올바른 방향을 찾기는 더욱 쉬워질 것이다.


    한가지 주제에 짧은 이야기로 답을 해놓아서인지, 왠지 서문만 읽다만 듯하다. 더 알고 싶다면 그 철학자가 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책을 읽어보면 좋을지 소개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삶의 문제를 하나로 꿰뚫어 보는 철학 사상이 엿보이지는 않았다. 각기 다른 문제에 각기 다른 철학적 처방으로 양약을 먹는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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