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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종 다문화 시대의 미국 문화 읽기(Paper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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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쪽 | A5
ISBN-10 : 8961570307
ISBN-13 : 9788961570305
다인종 다문화 시대의 미국 문화 읽기(Paperback) [페이퍼백] 중고
저자 태혜숙 | 출판사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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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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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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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자 태혜숙의 미국 문화 횡단기 지배와 저항의 미국 문화 읽기 미국 문화를 비판적으로 고찰한 인문서『다인종 다문화 시대의 미국 문화 읽기』. 이 책은 영문학자 태혜숙이 인종과, 계급과, 젠더의 역학을 중시하는 ‘비판적인 다인종 다문화 관점’으로 미국의 역사, 문화, 영화, 대중음악을 바라본다. 미국 문화의 하위 주체들이 자신들의 행동으로, 몸짓으로, 소리와 언어로 표현하고 기록해 온 미국 이야기를 만나보자.

미국 역사는 토착 미국인의 터전을 빼앗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노예로 부리고, 치카노와 아시아계 미국인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통제해 온 역사였다. 그래서 출발부터 다인종 다문화 국가였던 미국의 현실은 은폐되고 부인되어 왔다. 저자는 미국의 진면목을 드러내기 위해 지배적인 백인 남성 중심 사회의 시선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미국의 역사는 하워드 진, 로날드 타카키, <여성의 미국>과 <불평등한 자매들>에서 나타나는 비판적인 역사의 관점을 폭넓게 수용한다. 2부 미국 문학에서는 백인 정전과 토착 미국, 아프리카계 미국, 치카노 미국, 아시아계 미국 문학을 함께 읽는다. 3부 영화에 관한 이야기로 미국의 신화 만들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할리우드 영화의 ‘시네마 인종주의’와 ‘시네마 성차별주의’를 비판하면서, 영화 속에서 미국의 주변부 인종과 여성들이 어떻게 재현되어 왔는지를 살펴본다. 마지막 4부의 대중음악에서는 미국 대중문학의 뿌리이자 그것을 현재까지 살아 숨 쉬게 하는 힘으로 흑인 음악을 전면으로 내세운다.

저자의 관점으로 책을 읽다 보면, 성과 인종과 계급에 따라 정교하게 구축된 권력과 착취의 복잡한 사슬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이 강력한 사슬을 ‘전 지구적 가부장 체제’로 규정하고, 이 체제에 대항하는 방법론으로 ‘공통성과 차이의 문화 정치학’을 제시한다. 또 다문화의 이름으로 여전히 차별과 배제를 심화시켜 온 자유주의적 다문화주의를 비판하는 ‘다인종 다문화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의 비판적인 관점은 생태, 노동, 섹슈얼리티의 문제의식을 갖게 하며, 현 지배 체제에 대항할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소개

저자 : 태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페미니즘 비평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대구 가톨릭 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있으며 영미 비평, 페미니즘 이론, 포스트 식민주의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을 기점으로 학계 활동을 대다수 접고 <지구 지역 행동 네트워크/지구 지역 활동가들을 위한 페미니즘 학교(Network for Glocal Activism/School of Feminism for Glocal Activists)> 활동에 주력하고자 마음과 열정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버지니아 울프>(1996), <미국 문화의 이해>(1998), <탈식민주의 페미니즘>(2001), <한국의 탈식민 페미니즘과 지식 생산>(2004), <대항 지구화와 아시아 여성주의>(2008)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대지의 딸>(1993), <집안의 천사 죽이기>(1996), <히스테리 사례 분석>(1998), <다른 세상에서>(2003), <포스트 식민 이성 비판>(2005, 공역), <교육 기계 안의 바깥에서>(2006), <3기니>(2007) 등이 있다.

목차

■ 책머리에

■ 프롤로그: 다인종 다문화 관점으로 미국 문화 읽기

■ 1부 미국의 역사
들어가며: 백인 남성 중심의 미국 역사를 넘어서
1장 전통적 미국(1600~1820)
2장 미국 프런티어들의 산업화 시대(1820~1900)
3장 강력한 산업 국가의 건설(1900~1945)
4장 불의에 대한 투쟁(1945~2000)
나가며: 내부 혁명이 외부 혁명으로 확산되는 그날까지

■ 2부 미국 문학
들어가며: 미국 문학의 중심과 주변들을 연결하며 읽기
5장 백인 문화와 토착 미국 문화의 소설 속 만남
6장 미국 문학에 구현된 흑백 인종 문제와 남녀 관계
7장 국가를 거부하고 대륙을 횡단하는 미국 문학
8장 미국 문학 속에 등장하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형상들
나가며: 꽃처럼 피어나는 미국 문학의 지형도를 위해

■ 3부 미국 영화
들어가며: 백인 남성 중심의 고전 할리우드에서 다인종 다문화의 뉴 할리우드로
9장 스크린에 구현된 토착 미국인
10장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재현
11장 치카노․치카나 영화들
12장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재현
나가며: 백인 우월주의적 가부장적 시선에 대항하는 다인종 다문화 관객

■ 4부 미국의 대중음악
들어가며: 미국 문화와 호흡하고 대화하는 대중음악
13장 미국 대중음악의 역사적 뿌리와 전개 과정
14장 1960년대~1980년대까지의 미국 대중음악
15장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힙합 문화와 랩 음악
16장 흑인 여성 래퍼들의 문화정치
나가며: 미국 대중음악―액티비즘―교실

■ 에필로그
■ 참고 문헌
■ 찾아보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지금, 한국에서 미국 문화를 말하는 이유| 코카콜라와 청바지,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섹스앤더시티> 같은 '미드'에 이르기까지 미국 문화는 고도로 상업화된 소비문화와 동일시되어 왔다. 더욱이 새로운 세기의 미국 문화는 지구...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지금, 한국에서 미국 문화를 말하는 이유|

코카콜라와 청바지,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섹스앤더시티> 같은 '미드'에 이르기까지 미국 문화는 고도로 상업화된 소비문화와 동일시되어 왔다. 더욱이 새로운 세기의 미국 문화는 지구화와 세계화, 그리고 신자유주의 담론에 힘입어 가장 세련된 형태로 자본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미국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자본의 공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현실에서 굳이 미국 문화를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은이 태혜숙은 미국의 문화를 '그들의 문화'로, 한국의 문화를 '우리의 문화'로 바라보는 이분법의 시선을 넘어서자고 말한다. 미국 문화는 우리의 일상이 된 지 오래며, 이미 미국 문화는 우리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내부/외부, 주체/타자의 경계를 의문시하면서 미국 문화를 읽을 때, 우리의 내면과 현실을 구성하고 있는 강력한 기제로 미국 문화를 성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정태적이고 수동적인 미국 문화사가 아니라, 우리의 '지금, 여기'를 구성하고 되비추기 위해 미국의 문화를 활용하는 역동적이고 주체적인 '문화 읽기' 혹은 '문화정치학'이다. 지은이는 비판적인 미국 문화 읽기를 통해 다인종 다문화 담론이 횡행하는 오늘날 한국에 유의미한 성찰의 지점을 제시하고 있다.

|건국의 백인 아버지들을 의심하라!|

지은이는 인종차별주의/성차별주의/이성애 중심주의를 강화하는 국가주의 이데올로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전 지구적 자본주의 가부장 체제'로 규정하면서, 미국 문화 읽기의 의의를 이 체제에 대항하는 문화정치적 작업과 연결시킨다. 이러한 문화정치적 작업은 주류와 주변부, 그리고 주변부들 사이의 소통을 촉진하는 방법론으로 '공통성과 차이의 문화정치학'을, 그리고 자유주의적 다문화주의의 백인 중심적인 동화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이론적 입장으로 '다인종 다문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론과 이론적 입장은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새롭게 그린 ‘미국 문화의 지형도’에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 지은이는 '미국 문화의 지형도'를 다시 그리는 가운데 백인 앵글로색슨 족 역시 그저 하나의 에스닉 집단일 뿐임을 강조한다. 그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공통성과 함께 차이도 가지고 있는 영역으로 토착 미국, 아프리카계 미국, 치카노 미국,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의 위치를 재조정한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이야기|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미국의 역사, 미국 문학, 미국 영화, 미국의 대중음악을 다루고 있다. 1부 미국의 역사는 하워드 진, 로날드 타카키, <여성의 미국Women's America>과 <불평등한 자매들Unequal Sisters>에서 나타나는 비판적인 역사 서술을 참고하는 가운데, 다양한 텍스트를 활용하고 있다. 토착 미국인의 삶의 터전을 지키려 했던 우보카의 메시지, 백인 정부의 노예제에 반대한 흑인 노예 데이비드 워커의 목소리, "나는 여자가 아니란 말인가요?"라고 물었던 소저너 트루스의 강렬한 연설, 그 밖에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수많은 하위 주체들의 시, 노래, 일기 등 생생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2부 미국 문학에서는 백인 정전과 토착 미국, 아프리카계 미국, 치카노 미국, 아시아계 미국 문학을 함께 읽는다. <최후의 모히칸 족>과 같은 대표적인 백인 정전 작품 속에서는 토착 미국과 자연을 착취한 백인들의 죄의식과 악몽을 읽어 내며, <칼라 퍼플>, <의식>, <분노의 포도>처럼 하위 주체들이 등장하거나 직접 쓴 문학 작품에서는 백인 우월주의, 백인성, 인종화에 대항하는 공통의 목소리를 읽어 내고 있다.
3부 미국 영화에서는 미국의 신화 만들기에 일익을 담당해 온 할리우드 영화의 '시네마 인종주의'와 '시네마 성차별주의'를 비판하면서, 영화 속에서 미국의 주변부 인종과 여성들이 어떻게 재현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류 할리우드 산업의 변하지 않는 백인 우월주의적 가부장적 시선을 포착하는 가운데, 그 시선에 저항하는 "비판적인 유색 여성 관객성"을 가질 것을 주장한다.
4부 미국의 대중음악에서는 미국 대중음악의 뿌리이자 그것을 현재까지 살아 숨쉬게 하는 힘으로 흑인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다. 아프리카에서 유래한 노동요와 영가에서부터, 대도시 흑인들의 게토에서 생명력을 키웠던 재즈, 블루스, 그리고 현대의 랩 음악에 이르기까지, 즉 흑인 노예의 목소리에서 흑인 여성성을 적극적으로 긍정하고 있는 퀸 라티파의 랩에 이르기까지 흑인 음악의 저항성과 해방의 잠재력을 구현하고 있는 노래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다인종 다문화 시대, 비판적 문화정치학을 위하여|

한국에서 다문화 다인종 담론이 횡행한 지 오래다. 그러나 한국 특유의 순혈주의와 민족주의는 다문화 다인종 현실을 피부로 느끼는 것을 방해해 왔다. 노동이나 결혼 혹은 정치적 망명 등의 이유로 한국에 정착하거나 혹은 잠시 머물다 가는 이들은 완전한 '타자'이거나 아니면 일시적 보살핌이 필요한 대상일 뿐, 지금, 여기 우리의 내면과 현실을 구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존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지은이는 다인종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면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시각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인종적․젠더적․계급적 평등을 지향하는 운동을 고양시킬 수 있는 "비판적인 흑색(유색) 응시"를 체화하라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문화를 단순한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들의 내면을 형성하고 현실을 구성하는 서사로 개념화하고, 그러한 문화 읽기 작업을 통해 현실에 유의미한 정치적 인식과 실천을 발굴해 내고자 한 시도에 있다. 지은이의 비판적 문화정치학을 틀 짓는 이론과 방법론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의 프롤로그는 압축된 안내서 구실을 해 줄 것이며, 미국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1부에서부터 4부에 걸쳐 다채롭게 펼쳐지는 미국의 역사, 문학, 영화, 대중음악을 접하면서 미국 문화의 다인종 다문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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