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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트라(현대 예술의 거장)(양장본 HardCover)
840쪽 | 양장
ISBN-10 : 8932431396
ISBN-13 : 9788932431390
시나트라(현대 예술의 거장)(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앤서니 서머스 | 역자 서정협 | 출판사 을유문화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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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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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90525, 판형 130x187, 쪽수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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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나트라-마이 웨이 내 방식대로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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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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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에서 부활한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은 『시나트라: 마이 웨이, 내 방식대로』 다. 20세기 젊은이들이 숭배한 연예계 최초의 아이돌이자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무엇보다 ‘목소리The Voice’로 기억되는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에 관한 이 책은 국내에 소개된 유일한 시나트라 관련 평전이자 그의 사후에 처음으로 나온 충실한 다큐멘터리 전기로 의의가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앤서니 서머스
1942년에 태어났으며,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현대 언어학을 공부했다. 이후 런던의 신문사, 그라나다 텔레비전, 스위스 방송국을 거쳐 BBC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베트남,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을 주로 취재했다. 특히 화제가 되었던 것은, 구소련의 노벨 물리학 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Andrei Sakharov가 가택 연금 중일 때 그와 단독 인터뷰를 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몰래 구소련으로 잠입했던 일이다.
주요 저서로 『여신: 메릴린 먼로의 감춰진 삶Goddess: The Secret Lives of Marilyn Monroe』, 『JFK 암살 정본Not in Your Lifetime: Definitive Book on the JFK Assassination』, 『에드거 후버의 감춰진 삶Official and Confidential: The Secret Life of J. Edgar Hoover』, 『안하무인의 권력: 리처드 닉슨의 감춰진 세계The Arrogance of Power: The Secret World of Richard Nixon』, 『차르에 관한 파일The File on the Tsar』이 있다. 이 가운데 『JFK 암살 정본』은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수여하는 논픽션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저자 : 로빈 스완
로빈 스완은 앤서니 서머스와 오랫동안 함께 집필 작업을 해 왔다. 두 사람은 결혼하여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현재 아일랜드에 살고 있다.

역자 : 서정협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과정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KBS 라디오 피디로 일하며 팝과 클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재즈 오디세이』, 공저로 『월드뮤직: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이 있다.

역자 : 정은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프랑스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유령이야기』, 피오렐라 니코시아의 『달리: 무의식의 혁명』 등이 있다.

목차

1. 그의 길
1. 데뷔 / 2. 시칠리아에서 온 가족 / 3. 하나뿐인 아들 / 4. 나는 가수가 될 거야

2. 밴드 활동
5. 내가 아는 사람들이라고? / 6. 전부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죠 / 7. 그가 가게 놔두자 / 8. 프-랭-키-이-이!

3. 정치와 예술
9. 징집 면제 / 10. 공동체의 시민 / 11. 미국은 내게 무엇인가? / 12. 바람둥이 / 13. 아바나에서 악수 한 번 / 14. 자업자득

4. 사랑과 욕망
15. 영원한 연인들 / 16. 만신창이 / 17. 친구들의 도움 / 18. 재능이 거둔 승리 / 19. 외로운 남자 / 20. 페기 / 21. 베티

5. 최고의 엔터테이너
22. 무리 가운데 리더 / 23. 시카고에서 온 손님 / 24. 후보자와 정부 / 25. 중재자 / 26. 친구들이 떨어져 나가다 / 27. 값을 치르다 / 28. 외로운 백만장자 / 29. 어린 신부 / 30. 통제 불능

6. 최상의 것은 앞으로 올 것이다
31. 탈출구를 찾아서 / 32. 한 번 더 / 33. 바버라 / 34. 사진 / 35. 길의 끝을 향해 / 36. 출구

해설 / 옮긴이의 글 / 찾아보기

책 속으로

시나트라는 호흡을 향상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나는 연습을, 호흡 연습을 많이 했다. 달리기 같은 운동을 했다.” 시나트라는 폐를 가능한 한 강하게 만들려고 주로 수면 아래에서 수영했다. 이런 체력 훈련으로 그가 음 높이를 3음은 올렸다고 조이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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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트라는 호흡을 향상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나는 연습을, 호흡 연습을 많이 했다. 달리기 같은 운동을 했다.” 시나트라는 폐를 가능한 한 강하게 만들려고 주로 수면 아래에서 수영했다. 이런 체력 훈련으로 그가 음 높이를 3음은 올렸다고 조이 부시킨은 생각했다. 새미 칸은 그가 도시와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프랭크는 엄청나게 프레이징을 했다. 거의 발작 직전까지 갔다. 그가 헉하고 숨을 쉬었을 때 온몸이 폭발할 것 같았다.” - 145쪽

10년 뒤 엘비스 프레슬리와 1964년 비틀스에게 보인 팬들의 열렬한 반응이 이와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시나트라에 대한 열광은 20세기 최초로 젊은이들이 분출한 우상 숭배였고, 이후에 나온 그 어떤 반응 못지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 소녀들은 프랭크 시나트라를 보고 소리를 지르면서 까무러쳤다. 이런 현상은 파라마운트에서 열렸던 첫 번째 쇼에서 시작되었다고 역사학자 윌리엄 맨체스터는 말했다. 그는 “점심을 먹지 않은 12열에 있던 한 소녀가 ‘까무러쳤다’”고 썼다. 다른 한 소녀는 “극장에 날마다 나타났는데, 안경을 쓰고 땋은 머리에 주근깨가 많은 열여섯 살 정도 되는, 매력이라고는 없는 아이였다. 이 소녀는 시나트라가 부르는 노래를 오랫동안 버티고 듣고 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 180~181쪽

1956년에 냇 킹 콜이 앨라배마에 있는 버밍엄 무대에서 인종주의자들한테 공격받았을 때 시나트라는 유럽에서 위로 전화를 했다. 곧바로 그는 『에보니』지에 실은 편견을 주제로 한 긴 글에서 콜은 “일등 시민이며, 출연하는 곳마다 직업 정신에 충실한 아주 품위 있는 신사다. 그와 친구여서 자랑스럽다”고 썼다. 시나트라가 흑인 잡지에도 글을 썼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제트』지의 한 논설위원은 “『에보니』에 쓴 글에서 보여 준 인종 문제에 관한 그의 공식적인 견해는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가 1943년에 『니그로 다이제스트』에 실었던 「내가 만약 흑인이라면」이라는 글로 인종 정의와 평등이라는 명분에 지지를 보낸 이후로 유명 백인이 보여 준 가장 중요한 입장 표명이었다”고 선언했다. (…) 시나트라가 『에보니』에 쓴 글에서 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연예인의 역할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예인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권리와 의무를 지닌 책임 있는 시민이다. …… 현재 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몇몇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은 확고하고, 이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충동을 자주 느낀다.” - 244~245쪽

숭배가 격노로 변했다. 같은 날 밤, 시나트라는 액자를 부수고 애바의 사진을 갈기갈기 찢었다. 그러고 나서 술을 몇 잔 더 들이켠 다음에는 다시 그 조각들을 붙이려고 했다. 코 부분을 찾지 못했을 때는 거의 광기에 사로잡혔다. 결국 술을 배달하러 왔던 배달원이 문간에서 그의 소매에서 펄럭이며 떨어지는 그 조각을 발견했고, 그는 시나트라에게 답례로 금시계를 받았다. - 413쪽

시나트라는 호텔에서 자신의 하녀였던 이의 남편 병원비를 대주기도 했다. 또 다른 호텔에서는 그 호텔에서 일하는 구두닦이가 전 복싱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어렵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1천 달러를 주기도 했다. 본위트 텔러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난 사고 장면을 보고 전문가를 급파해서 소녀의 다리를 구해 주기도 했다. 추방 명령을 받은 나이 든 이민자 부부를 도와주기 위해서 변호사를 보냈고, 집에서 난 사고로 화상을 입은 아이를 돕기도 했다. 또 롱비치에서 죽어 가던 한 여성의 아이들에게 음식과 물품을 한 트럭 보내 주기도 했다. - 631쪽

매카트니는 확실히 좀 더 넓은 시각을 취했다. 그는 1950년대 중반에 10대 시절을 보내면서 “만일 쇼 비즈니스 일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멋진 모습으로서 시나트라 같은 사람을 보고 있어야 한다”고 깨달았다고 한다. 열여섯 살 때 「When I’m Sixty-Four(내가 예순네 살 먹었을 때)」를 쓰면서 매카트니는 “나는 시나트라를 위한 노래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옛일을 추억했다. - 637쪽

시나트라보다 열다섯 살 어린 조지 마이클이 “유명 인사에게 닥쳐오는 긴장을 줄이기 위해” 은퇴한다고 보도되었을 때 시나트라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편지 한 통을 보냈다.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 빈 공연장에서 청소부에게 노래를 해 줄 때까지” 젊은 스타는 명성에 감사해야 한다고 그는 썼다. - 7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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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세기 대중음악의 가장 위대한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마이 웨이My Way’로 세상을 바꾼 그의 삶과 예술을 만나다 1세대 아이돌, 연예인들의 연예인 시나트라 ‘아이돌idol’은 말 그대로 ‘우상’을 뜻하지만 최근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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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대중음악의 가장 위대한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마이 웨이My Way’로 세상을 바꾼 그의 삶과 예술을 만나다

1세대 아이돌, 연예인들의 연예인 시나트라
‘아이돌idol’은 말 그대로 ‘우상’을 뜻하지만 최근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달과 함께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연예인을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다.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존재는 어느새 숭배를 넘어 꿈의 대상이 되었다. 초중고교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의 최상위권에는 언제나 연예인이 자리한다. 가장 가깝게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 BTS 신드롬부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 당시 속옷을 벗어 던진 어느 ‘과감한’ 소녀 팬에 대한 일화까지, 연예인을 둘러싼 이야기는 하나의 ‘가십’으로서 대중에게 소비된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 이전에, 비틀스 이전에, 엘비스 프레슬리 이전에 20세기 최초로 젊은이들이 숭배해 마지않은 1세대 아이돌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프랭크 시나트라, 이 책의 주인공이다.
아이돌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속옷을 벗어 던질 만큼의 흥분과 열광이라고 한다면, 시나트라에게 ‘1세대 아이돌’이라 이름 붙일 이유는 충분하다. 당시 그에게 열광한 10대 소녀 팬들은 지금보다 더 과감했다. 속옷을 던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앞에서 옷을 벗어젖힌 뒤 알몸을 드러내는, 거의 성추행에 가까운 행위까지 일삼았으니 말이다. 그만큼 그의 인기는 하나의 신드롬에 가까웠다.
더 나아가 시나트라 역시 아이돌답게, 요즘 사람들이 소비하는 온갖 가십의 축소판처럼 살았다. 그를 둘러싼 세계는 소위 ‘일반인’의 관점으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범위의 세상이었다. 마피아의 암흑세계부터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을 필두로 하는 정치권 그리고 애바 가드너, 그레이스 켈리, 페기 코널리 등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가진 은밀한 사생활의 영역까지. 오죽하면 미국의 유명 소울 가수 마빈 게이가 자신의 꿈은 프랭크 시나트라가 되는 것이라는 말까지 했을까.

‘마이 웨이My Way’로 이룩한 시나트라만의 삶과 예술
이러한 시나트라의 삶은 그의 대표곡의 제목이기도 한 ‘마이 웨이My Way’로 상징된다.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직업적인 경력에 있어서도 그는 늘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했다. 성공과 추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며 그는 재기를 위해 마피아의 힘을 이용하기도 했고, 쇼 비즈니스 세계라는 마약에 취해 가정을 소홀히 한 채 수많은 여성과 스캔들을 일으켰으며, 변덕스러운 성향은 사람들을 수없이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래에 있어서 그만의 방식은 ‘시나트라 = 목소리’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 시나트라는 평생 하나의 스타일로 꾸준히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활동 당시 그는 가늘고 폭이 넓지 않은 목소리의 약점을 호흡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를 위해 오페라 가수에게 수년 동안 교습을 받기도 했다. 결국 오늘날 ‘세계 3대 테너’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완숙기의 시나트라의 목소리를 두고 이탈리아 벨칸토에 매우 근접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나는 세계 최고 가수가 될 거야”라는 자신감 넘치는 포부로 시작된 그의 삶은 “당신이 듣는 마지막 목소리가 바로 나이기를”이라는 멘트로 마무리된다. 자기 목소리에 확신이 없는 이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이야기다. “대중음악을 예술의 한 형태로 만드는 데 성공한 일, 그리고 그것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한 일이 내가 기억되기를 바라는 모습”이라는 시나트라의 말처럼, 이제 그는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혼신을 다한 목소리라는 무기로 예술의 경지까지 오른 전설로 남았다.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시나트라 전기
가수이자 배우이고, 프로듀서이면서 또 사업가이기도 했던 시나트라는 미국의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도 단연코 독보적인 존재였다. 평생에 걸쳐 900여 곡의 노래를 녹음하고, 87장의 앨범을 냈으며, 43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의 화려한 일대기를 서술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BBC 출신 저널리스트인 앤서니 서머스와 그의 파트너인 로빈 스완은 방대한 자료와 인터뷰, 꼼꼼한 취재를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출간 후 이 책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여러 해외 매체로부터 가장 공신력 있는 시나트라 관련 전기로 인정받았다.
존 F. 케네디의 암살에 관한 책으로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수여하는 논픽션 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한 두 저자의 실력은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저자들은 실제로 시나트라가 존 F. 케네디와 마피아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 사이의 관계를 파헤쳤다. 그 결과 정치권과 연예계와 범죄 조직의 삼각관계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한 편의 스펙터클한 영화처럼 펼쳐진다. 영화 〈대부〉의 한 장면처럼 실제로 시나트라가 묵는 호텔방으로 가죽이 벗겨진 양 머리가 은쟁반에 받쳐져 전달되는 장면은 화룡점정이다.
영화와 같은, 영화를 뛰어넘는 현실이 곧 시나트라의 삶이었다. 네 번에 걸친 자살극과 네 번의 결혼, 아들 프랭크 2세의 납치 사건, 혼외 자식의 존재, 천문학적 재산의 축적과 그에 따른 사치스러운 생활 모두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그와 같은 존재는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말에 공감하지 않기란 힘들 것이다. 아이돌에서 출발해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프랭크 시나트라는 생애 마지막 공연에서 다음 노래를 불렀다. 「The Best is Yet To Come(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만족할 줄 모르던 시나트라의 순간들은 지금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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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시나트라 ‚ 마이 웨이, 내 방식대로>(을유문화사) 앤서니 서머스/로빈 스완 지음 (서정협, 정은미 옮김)   ...

    <시나트라 마이 웨이, 내 방식대로>(을유문화사)

    앤서니 서머스/로빈 스완 지음 (서정협, 정은미 옮김)

      <o:p></o:p>

    I’ve lived a life that’s full

    나는 충만한 삶을 살았어

    I’ve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모든 길을 다 가봤고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그리고 그보다 더욱더 중요한 건

    I did it my way

    나는 내 방식대로 했다는 것이지

      <o:p></o:p>

    <my Way="">, </my>노래 가사 중

      <o:p></o:p>

      <o:p></o:p>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를 들어보지 않고 20세기를 살아온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는 20세기의 결코 죽지 않는 역사이자 전설이 되었다. 그는 그의 인생을 노래 마이 웨이에 집약해 놓았다고 주변 지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 곡의 작사가 폴 앵카는 마이 웨이완전히 시나트라이며, 프랭크 시나트라 2세는 “I did it my way”라는 다섯 단어가 아버지에 대한 정확한 요약이라고 말했다. 시나트라 자신도 자서전과 같은 노래임을 인정했다. 여기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이런 그의 범상치 않은 삶을 온전히 담아낸 훌륭한 평전이 을유문화사에서 번역되었다. BBC 저널리스트이자 전기 작가인 앤서니 서머스가 충실하게 엮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대중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의 평전을 이렇게 한국어로 만나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개무량하게 다가온다.

      <o:p></o:p>

    평전답게 아주 두껍지만(무려 824), 평전답지 않게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다. 물론 프랭크 시나트라의 삶에서 매력적이면서도 연민을 자아내는 요소들이 많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일생을 추적하면서 이렇게 지루함이 없이 엮어내는 능력이 없었다면 제아무리 ‘10대 소녀들을 끌고 다니면서 혼절하게 만들었던프랭크 시나트라라도 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 앤서니 서머스와 로빈 스완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o:p></o:p>

    이 책은 다음과 같이 크게 6가지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o:p></o:p>

    1. 그의 길

    2. 밴드 활동

    3. 정치와 예술

    4. 사랑과 욕망

    5. 최고의 엔터테이너

    6. 최상의 것은 앞으로 올 것이다.

      <o:p></o:p>

    이 각각의 챕터 안에 연대순별로 일어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소챕터 5-6개를 포함하고 있는 형식이다. 아래는 이 책을 번역한 서정협 음악칼럼니스트의 책 줄거리 소개이다.

      <o:p></o:p>

      <o:p></o:p>

    프랭크 시나트라는 1915년 미국 뉴저지주의 낙후된 선창가 호보컨에서 태어났다. 앞서 1900년 그의 할아버지 프란체스코 시나트라는 단돈 30달러를 호주머니에 넣고 시칠리아 팔레르모에서 뉴욕행 배를 탄다. 당시 미국 사회에 정착한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백인 취급을 못 받고 더러운 이탈리아 놈으로 불리며 차별 받았다. 말라깽이 시나트라도 걸핏하면 패싸움에 휘말리곤 했다.

    부모가 운영하던 술집에서 시나트라는 동전을 받는 재미에 노래를 불렀다. 외아들 시나트라의 엄마인 돌리는 호보컨의 마당발이자 아들 일이라면 극성을 떨었다. 시나트라가 고교 중퇴 후 빌빌거릴 때 동네 음악 그룹 스리 플래시스를 찾아가 자기 아들을 써달라고 집요하게 부탁해 성사시킨 이도 돌리였다. 그룹이 해체되자, 이번에도 돌리가 나서서 동네 야간 업소 러스틱 캐빈에 웨이터 겸 가수로 시나트라의 취업 자리를 연결했다. 여기서 시나트라는 이름난 밴드의 눈에 띄면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시나트라의 꿈은 그의 우상 빙 크로즈비처럼 성공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스물넷인 1940년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고, 1943년 음악 잡지가 꼽은 최고 가수로 선정되었다.

    그 이후 약 10년간 이른바 시나트라 히스테리가 미국을 휩쓸었다. 공연장마다 흰 양말을 신은 보비 삭서들이 무대에 속옷을 던지고, 스타에게 몰려가 키스를 퍼붓고, 혼절해서 구급차에 실려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보다 10~20년 앞선, 20세기 최초의 연예인 우상숭배 현상이었다. 여성 팬들은 시나트라 특유의 속삭이듯 낮은 목소리를 들으며 그가 내게 노래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 영광은 오래 가지 않았다. 재즈의 시대가 가고, 팝과 록의 시대가 오면서 시나트라는 적응하지 못했다. 음반사와의 계약도 줄줄이 해지되었다. 빛의 속도로 떠올랐던 스타는 어둠 속으로 추락했다.

    시나트라를 구해준 건 뜻밖에 영화였다. 여배우 애바 가드너의 아프리카 촬영장 텐트에 구차하게 빌붙어 살며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조연 마조 역을 구걸하다시피 따냈고, 1954년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1955년에는 마약중동작에서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는 주인공으로 열연한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시나트라의 여성 편력도 이 전기에서 꽤 흐임로운 대목이다. 그는 1976년 네 번째 부인 바버라 막스에게 정착하여 놀라운 평온을 얻었다고 말하기까지 수많은 여성과 염문을 뿌렸다. 그레이스 켈리, 마를레네 디트리히, 진 카먼, 애바 가드너, 메릴린 먼로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 뿐 아니라, 무명의 신인 배우와 가수 등과 침대에 들었다. 그와의 데이트를 거절한 배우 페기 말리에 따르면, 시나트라는 만나서 안녕하고 인사하는 거의 모든 여자와 자는 사람이었다. 이 책은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여 이들 여성들과의 사랑과 결혼, 이혼과 다툼을 옐로 페이퍼 못지않게 다룬다.(820~822,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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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무엇 하나 땅에 떨어질 것 같지 않고 고공행진만 하던 스타 시나트라의 모습에서 나락으로 추락하는 모습까지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거대한 마피아 조직을 숙주 삼아 연예활동을 이어갔던 어두운 모습, 민주당의 지지자로서 루스벨트와 존 F. 케네디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탓에 여러 정치적 혼란에 빠졌던 순간들도 모조리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시나트라의 지인들이 했던 말들과 남아있는 기록들을 철저하게 수집하여 저널리스트다운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이 평전의 신뢰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데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하고, 시나트라의 삶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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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시나트라는 낮고 매력적인 바리톤의 음색, 유려한 프레이징, 애무하는 듯이 관능적이면서도 절제된 표현력, 노래를 부른다기보다는 말하는 듯한 가사전달력 등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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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한 시기에 가장 좋은 것은 하루 약 30센트로 살 때 먹었던 크림치즈와 땅콩 샌드위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의 일!”이었다고 시나트라는 기억을 떠올렸다. “제일 추웠던 밤에도 나는 버스 요금 10센트가 없어서 5킬로미터를 걸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원칙 하나로 일했다. 그것은 바로 활동적일 것, 할 수 있는 한 많이 연습하기이다.”(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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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트라는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박자와 발성으로 노래했고, 음절을 새롭게 나눴으며, 완벽하려고 애썼다. 그는 불완전한 발음이나 문법을 싫어했다. (중략) 그와 녹음을 같이 한 로즈메리 클루니는 그의 발음을 잊지 못한다. “어떤 노래를 부르든지 발음이 놀라울 정도로 명확하다.” (중략) 가수 줄리어스 라 로사는 이렇게 발음 기술을 향상시키는 이유를 알았다. “그는 여기에 마침표를 찍고 저기에는 쉼표를 찍으면서 의미를 명확히 했다. 이는 프레이징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단어들을 말하듯이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든 노래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는 혁명적인 시도로서 바로 지금의 시나트라를 만들었다. 아무도 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시나트라는 32마디 노래를 3막짜리 연극으로 바꿀 줄 알았다.”(308~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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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말한 그의 트레이드 마크들은 그의 피땀어린 노력 없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11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노래 부르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들였고, 이는 그가 무명의 가난한 가수지망생이었던 시절에도 그를 살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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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스틱 캐빈에서 일했던 전속 트럼펫 연주자와 결혼한 루실 커크는 시나트라가 어린 가수였다고 말했다. “내가 들어 본 최고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가 입을 열면 관중이 숨을 죽였다. 그저 그가 관중을 바라보기만 해도 그들은 압도당했다. 그에게는 마법 같은 힘이 있었다.”(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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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태퍼드는 말했다. “좀 약해 보이는 더벅머리 총각이 나왔을 때 나는 그냥 생각했다. , 말랐네. ......그런데 그가 <stardust></stardust>를 몇 마디 부르자 극장이 숨을 죽였다. ......여태껏 아무도 그처럼 노래를 부른 사람은 없었다.(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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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먼드 도이치가 (프랭크 시나트라의) 팬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비명 같은 환호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전에는 들어 보지 못한 소리였는데, 가수에 대한 애정과 순진무구한 에로티시즘을 절규하듯 표현하는 소리였다. 소녀들을 막아 내기란 거의 불가능했고, 내쫓으려고 하면 격렬하게 저항했기 때문에.......(후략)(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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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가 마이크를 잡을 때 얼마나 사람들을 매혹시켰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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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성 과잉’, ‘집단 최면을 자주 언급하는 정신과 의사들과 심리학자들은 여성 팬들이 시나트라를 엄마처럼 대하고 시나트라도 팬들을 엄마처럼 대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또한 그에게서 아버지 이미지를 보았다. 그가 일종의 음악적인 스트립쇼를 했다는 어느 심리학자의 생각이 어느 정도 이 현상에 다가서는 분석일 것이다. (중략) 젊은 여자들은 흔히 남자에게서 여성의 모습을 원하는데, 시나트라를 보고 실신했던 소녀들은 감성적인 모습을 보이던 그를, 어떤 면에서는 자신들처럼 수줍어하는 젊은 남자로서의 그를 가슴에 그러안았다.(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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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에서는 심지어 20세기의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즈, 마이클 잭슨, 21세기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나 방탄소년단을 떠오르게 만든다. 평소 시나트라의 음악을 즐겨 들으면서 받은 느낌들을 글로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해 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가 10대 소녀팬들을 몰고 다니는 아이콘의 시초였다는 사실도, 평전을 읽고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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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폭염이 전유럽을 뒤덮었던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에도, 시나트라의 음악은 전세계인들에게 전쟁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그의 병역이 면제된 데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는 군부대를 돌면서 전쟁에 지친 병사들의 마음을 달래주었고, 군인들에게 요즘 관심사에 대해 물으면 프랭크 시나트라라는 답변이 돌아올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시나트라는 잘 알려진 그의 다소 폭력적인 성향과는 다르게, 인도주의적인 성향도 동시에 지니고 있었는데 이는 정치와도 연결되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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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트라가 가지고 있는 정치 철학은 단순했고, 심지어 순진하기까지 했다. 루스벨트는 경제 피라미드 하층에 위치한 소외된 사람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는데, 시나트라는 이에 공감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루스벨트를 좋아한 이유는 약자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재산이 많아도 약자가 분명하다.”(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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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시나트라는 20세기 아메리칸 드림의 최대 수혜자이지만, 사실 그는 이태리의 별볼일 없는 호보컨 출신으로, 그의 출신에 대한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평생 그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대중들의 명성과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연민과 공격성으로 점철된 삶을 살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한 시대를 호령한 스타도 결국은 하나의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씁쓸하면서도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시나트라의 이런 면모가 내적으로만 곪은 것도 아니었다. 그는 실제로 소외받고 있던 흑인과 유태인의 인권을 중시했고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인 사람이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랐던 아버지이기도 해서, 평생 이 싸움에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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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국가의 시민이기도 했던 프랭크 시나트라는 여자의 남자로 남기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수많은 염문설은 내로라하는 것이었고, 그와 말을 섞은 여성들은 모두 그와 잤다고 보는 편이 맞는다는 말까지도 나돌았다. 수많은 여배우들과 가수들이 있지만, 그 중에 프랭크 시나트라와 지독하고도 집착적인 연인관계를 지속했던 가수 애바 가드너와의 러브스토리는 유명하다. 심지어 애바 가드너로 인해 자살 소동까지 일으켰다고 하니, 시나트라가 얼마나 그녀에게 집착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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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드 덱스터가 1960년대 초에 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가 술을 마시고 내 어깨에 기대어 울기 시작했다. 애바가 그를 나약하게, 정말 나약하게 만들었다. 그는 상처를 받았다.”(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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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미 칸의 전 부인 글로리아 칸은 말했다. “친구들은 프랭크가 애바와 함께 있을 때면 아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굴종적이었다. 그는 그녀라는 존재에 복종했다. 그는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는 귀여운 강아지 같았고, 사람들은 그가 남자다움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가 기분이 안 좋으면, 뭐랄까 그를 해고할지도 모른다.”(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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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바와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켰을 때, 프랭크는 이미 낸시 시나트라의 남편이었으며두 아이의 아버지였다. 그가 뿌린 여자들과의 수많은 염문설 때문에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허무함과 애정결핍을 여성들에게서 채움 받고자 했을 것이다. 자신을 화나게 하면 곧바로 폭력을 휘두르고 마피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강인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여성들 앞에서는 나약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프랭크의 어머니가 강압적이고 엄격했으며, 어렸을 때 프랭크를 나약한 여자아이로 취급한 데서 기인했으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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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시나트라가 30대에 접어들며 소녀 팬들에게 얻었던 인기를 점차 잃어가고,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재기하는 대목도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시나트라의 ’ve Got You Under My Skin>, <night Day="" And=""></night>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 두 곡이 편곡자 넬슨 리들과 함께 작업한 음원이라는 것을 알고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실제로도 리들과 작업하면서 시나트라는 10대 소녀팬들을 뛰어넘어 미국의 모든 연령층에서 팬들을 형성하게 된다. 그가 맞은 두 번째 전성기는 리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존재하지 않았으리라.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o:p></o:p></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그러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프랭크 시나트라라도, 세월의 흐름 앞에서는 누구나 장사가 못 되는 법이다. 그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목소리뿐만 아니라 청력, 시력, 기억력까지 모두 잃어가는 바람에 노래를 하다가 무대 위에서 내려온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노래하고자 했다. 몇몇 인터뷰에서는 은퇴한다고 했다가, 다시 몇몇 인터뷰에서는 곧바로 힘 닿는 데까지 노래 부르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 했다. 이 시점에서 발표된 그의 트레이드 곡, <my Way=""></my>가 참으로 시의적절했다. </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o:p></o:p></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비올라는 시나트라의 <my Way=""></my>를 듣고) 이렇게 회고했다. “전율을 느꼈고 충격을 받았다.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역사였다. 그 남자는 자기 인생을 노래하고 있었다.”(701) </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o:p></o:p></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미래 영화 <하이스트>에는 이런 대화가 있다. </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o:p></o:p></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진 해크먼(강도 역) “아무도 영원히 살 수 없어.” </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레베카 피전(그의 아내 역) “프랭크 시나트라는 그랬어.” </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o:p></o:p></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그는 그의 노래처럼 불멸의 인생을 살다 갔다. 새천년을 아이처럼 기다리던 프랭크 시나트라는, 밀레니엄의 동이 터오는 것을 고작 2년 남겨둔 1998년에 영원히 잠들었지만, 그의 묘비에 쓰인 문구처럼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고 믿는다. 우리는 아마도 영원히 그의 노래를 들을 것이다. 그가 노년에 했던 공연들의 피날레에서 늘 말해왔던 것처럼. </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o:p></o:p></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Cent’anni! 100년을 위하여! 당신이 100년을 살기를. 그리고 당신이 듣는 마지막 목소리가 나이기를!” </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o:p></o:p></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o:p></o:p></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o:p></o:p></p>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p>
  • 시대를 관통한 아이콘 시나트라이 책은 20세가 문화와 음악 개인에 관한 기록이다.이 책 시나트라 - 마이 웨이, 내 방식대로를...

    시대를 관통한 아이콘 시나트라
    이 책은 20세가 문화와 음악 개인에 관한 기록이다.이 책 시나트라 - 마이 웨이, 내 방식대로를 읽기 전 프랭크 시나트라는 나의 턴테이블에 올려진 감미로운 레코드의 음악이었지만 책을 읽고 난후 시나트라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 치열하기도 하고 때로는 비열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기도 한 개인이었다는 것

    이책은 시나트라가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jazz 싱어로 대성하기 까지 그가 살아온 시대사를 섬세하면서 디테일하게 기록하고 있다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가면서 느끼는 점은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멋지고 훌륭한 목소리보다 시나트라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에서 시나트라는 나에게 영화 LA컨피덴셜의 한 장면을 선사해주기도 했고 그의 여성편력을 보면서 자기 스스로의 욕망의 화신이기도 했고 연예계를 통해서 정치에 관여하기도 하는 등 파란만장하다는 단어가 계속 생각나는 인물이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시나트라 개인의 역사가 미국의 역사에도 깊은 관여가 있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우리는 살아가면서 한번도 자신의 역사를 써 내려 가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있었고 또 하나의 개인의 삶이 사회와 더 나아가서 국가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소재 같았다

    누구나 자신만의 삶으로 살아간다지만  자신만의 삶이 완성될수 있을 것인가 하는 큰 과제들

    나의 방식이 확고한 삶으로 이뤄진다면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까 하는 다양한 생각이 책을 읽고 나서 떠 올랐다

    나는 그를 음악적으로 매우 사랑했다.그의 삶이나 개인사에 무지했고 달빛이 찬란한 밤에는 맥주 한잔과 시나트라가 부른 fly me to the moon과 The girl from ipanema를 매우 즐겨 들었다.

    그만의 목소리로 부른 곡들이 이토록 감미로웠는데 시나트라의 평전을 읽으면서 역사의 이면까지 살피고 들어간다는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은 그만의 방식이 가진 시나트라만의 삶의 기록이자 20세기 역사의 기록이다.

    시나트라는 자신이라는 욕망에 누구보다 충실했고 그의 ̂이 욕망이 아닐까 생각되는 순간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연상됐다.

    이 책 시나트라-마이웨이 내 방식대로는 시나트라의 어린시절부터 그가 사망한 시기까지 그에 관한 개인의 역사가 굉장히 섬세히게 기술되어있다는 것 그리고 그의 개인사와 그의 음악사까지 이 책은 그냥 시나트라에 관한 AtoZ다

    The Best is yet to come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직 안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멋진 한마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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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예술의 거장이고 그 이름 자체가  전설인 "프랭크 시나트라"의 평전이라니!  팬이...
    현대예술의 거장이고 그 이름 자체가  전설인 "프랭크 시나트라"의 평전이라니! 
    팬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전설 그 자체'인 이 가수의 인생이 당연히 궁금했습니다.
    그에 대한 가십은 엄청 많이 들었는데, 실제 인생은 알 수 없었습니다. 딱히 찾아볼 생각은 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1900년 초 이탈리아 이민가족의 미국 정착기부터 1990년대까지의 미국 현대사를 한번 쭉 훑어본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1950-60년대의 헐리우드의 뒷 이야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른바 최초의 아이돌이었고, 왕성한 정치활동을 했으며,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한 대통령 케네디와 그 형제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이루다 못해 여러 사건사고와 연루되었던 인물. 책에서는 그가 마피아와 연루되었다는 소문을 증명하는 여러 증거가 제시 됩니다.  그 인생역정이 평탄할 수는 없었겠죠. 
    책 두께 보고 깜짝 놀랐지만 현대 대중문화 역사 그 자체인 이 가수의 삶이 이 정도로 정리 될 수 있다는 것이 더 놀라운 사실일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은  당시의 사회상을 그만큼 세세하게 전달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리고 '평전'인데 재미있습니다. 시나트라의 인생이 워낙 스펙타클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굉장히 상징적인 인물이라 대략 '스타'라고 알고 있던 인물의 실체가 손에 잡히는 듯도 하고, 
    반대로 정말 이런 인물이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현대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훌륭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팝송을 듣기 시작했을 때도 옛날 가수였지만, 그의 노래는 그 자체로서 좋습니다.
    다큐멘터리로 영상화 된다면 귀가 정말 호강하겠구나 싶습니다. 
  • 마이웨이 내 방식대로 | ma**ang | 2019.06.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엘비스와 MJ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은후 시나트라까지 추가해서-- 미국 팝계에 트로이카로 정리하면 되겠다고...

    엘비스와 MJ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은후 시나트라까지 추가해서-- 미국 팝계에 트로이카로 정리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My Way말고 시나트라에게 무엇이 있었는지 순수한 호기심에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1 Sicily 시실리 혹은 시칠리아
    프랭크 시나트라 가문은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 집안이다. 시칠리아=마피아라는 등식이 성립하는데 시나트라는 평생 마피아와 끈적끈적한 관계를 유지했는데 그가 원했는지 혹은 스스로 마피아가 되고 싶었는지 그 중간 어디쯤에 시나트라 입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빙 크로즈비
    어떻게 음악이 그에게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시칠리아 출신의 깐초네 같은 풍류가 집안내력이지 않았을까...실제로 시나트라는 클래식을 흠모했고 성악적 발성을 연습했다. 
    시나트라가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을 무렵 미국 대중음악은 빙크로즈비가 대세였다. 

     

    #3 여자 Nancy 그리고 Ava
    책의 절반이 프랭크의 여성편력으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의 놀라운 점은 시나트라 개인사를 당시 기사와 인터뷰 등 방대하면서 철저하게 조사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런 기록의 자세는 배우고 싶다. 
    시나트라는 본격적으로 뜨기 전에 같은 동네에서 자랐던 낸시와 결혼한다. 물론 이 결혼으로 가는 과정은 참 난감하다. 

    #4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
    시나트라는 거침없이 살았던 것 같다. 일찍이 지구상의 첫 아이돌 스타였고 그 인기는 죽을때까지 지속되었기 때문일까? 일반 대중들의 지지와 사랑은 그래서 엄청난 힘인 것인가? 그만큼 무겁기도 하겠지만 시나트라는 그다지 그 인기의 무게를 게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민주당의 열렬 지지자로 연설에도 나섰고 루즈벨트 당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고 나중에는 케네디가와도 깊은? 친분을 맺었다. 물론 인생 후반부에는 공화당으로 전향하기도 했다. 
    시나트라의 음악 외에 시나트라의 인간적인 면에서 배울 점을 찾자면 그읜 인종에 대한 태도이다. 

     

    시나트라는 자기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연예인의 역할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권리와 의무를 지닌 책임있는 시민이다. 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문제에 대해 내 입장은 확고하고, 이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충동을 자주 느낀다." 
    이런 자세가 실로 대단한 것이 시나트라 전성기는 미국에서 매카시즘이 판치고 있던 시기이다. CIA와 KGB가 전 세계에 걸쳐 첩보전을 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FBI는 시나트라를 못 살게 되는 구실을 이런 정치적 입장에서 찾아진다. "좌파" 우리로 치면 "빨갱이"로 낙인찍고 예의주시하게 된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조용필"이 시나트라같은 스탠스를 취했다면 어땠을까...난 우리 대중음악계가 더 많은 "정태춘"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짙다. 

  • I did it my way! | ll**821 | 2019.06.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평전, 《시나트라》의 시작은 가장 먼저 영화, 대부를 떠올리게 만든다. 대부에서 프랭크 시나트라를 짤막하게 다루긴 하지만 전반...

    평전, 《시나트라》의 시작은 가장 먼저 영화, 대부를 떠올리게 만든다. 대부에서 프랭크 시나트라를 짤막하게 다루긴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대부와 닮아있다. 아마도 그건 미국 사회 내에서 이탈리아인들의 입지와 마피아와 관련한 스토리가 평전 내내 짙게 배어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이민자의 나라, 멜팅팟, 샐러드볼 등 여러 수식어를 달고 있는 미국은 그만큼 다양한 문화와 그에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차별을 엿볼 수 있는 나라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경우엔 미국으로 온 시칠리아 출신 이탈리아인과 마피아 그리고 대중문화에 대한 굵직한 배경을 깔고 있어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다면 좀더 흥미롭게 볼 수 있다.


    1. 시나트라의 성장배경

    《시나트라》에서는 그의 어머니, 돌리에 대한 캐릭터도 지켜볼 만하다. 돌리는 하나뿐인 아들이 중년이 될 때까지 개입을 한다. 또한 요즘 시대에 어떻게 보면 지적당할 행동도 종종 목격된다.

     

    "바닷가에 간 적이 있었다. 파도가 높게 일어서 나는 겁에 질렸다. 계속 울었다. '안 돼! 안 돼!'하고. 그러나 어머니는 웃었다. 어머니가 내 머리를 물속에 처박았는데, 그때 숨 막혀 죽을 것 같았던 무섭고 차가운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p.39

     

    돌리는 하나뿐인 아들이 중년이 될 때까지 복종과 반발심이라는 복합된 감정을 유발시켰다. "알았어, 엄마. 아니, 엄마." 사람들은 그가 전화로 이렇게 하는 말을 들었다. 그녀는 1970년대 말까지 아들에게 명령을 내렸는데, 그는 피곤한 듯이 "알았어, 엄마. 엄마가 그렇다면, 엄마"라고 말했다고 한다. p.40

     

    "그는 어머니를 전염병처럼 피하려고 했다."p.42

     

    위의 문장만 보아도 돌리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분노와 애정을 분간하기 다소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프랭크 시나트라의 거친 면모와 언뜻 겹쳐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무법 시대에 태어나 자라면서 범법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야말로 도덕적 관점이 모호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인 셈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 그는 5센트짜리 자동 피아노가 있는 술집에서 그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그의 생애는 미국사회의 이면과 함께하고 있다. "이탈리아 사람이기 때문에 말썽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나는 어떤 곳은 피해서 다녔는데, 이렇게 고함치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였다. '저 이탈리아 놈을 죽여 버려!' 유대인 친구도 이런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p.53 에서도 그가 사회적으로 겪은 당시의 차별을 보여준다. 결국 여러 종합적인 요소로 인해, 싸움, 성깔, 허풍 등은 프랭크 시나트라에 대한 평판에 평생 해를 끼치게 된다. 이렇게 평전에서는 그가 자라온 환경을 꼼꼼하게 서술한다. ㅡ 지루하지 않고, 워낙 드라마틱해 흥미롭게 볼 수 있다.


    2. 이어지는 시련

    한번 불행이 닥치면 쉽게 빠져 나오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듯, 프랭크 시나트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했다. 폭행사건이나 여러 언론과의 마찰로 인해 그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사랑>에 있어서도 위기를 맞이한다. 낸시와의 결혼을 끝내고 애바와 결혼하는 장면은 보는 내내 반쯤 그늘에 가려진 느낌을 받았다. 애바와 시나트라의 사랑을 두고, 재닛 리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은 낭만적인 만큼 가혹했다. 변덕이 심했다."라고 표현한다. 아프리카에서 촬영이 한창인 애바를 찾아가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게다가 애바는 그를 속이고 아이를 지우기도 했으며, 이유 없이 그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만큼 불 같은 결혼생활이었던 것이다. 결국 둘은 결별을 하게 된다. 코널리와 바콜으로 이어지는 그의 화려함은 곧 불안정함처럼 보였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표류하는 그의 모습이 마냥 반짝거리디보단 어딘가 공허하고 쓸쓸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가 마지막을 함께한 부인, 바버라 막스를 만날 때까지 시련과 함께 이러한 불안정함은 이어진다.

     

    시나트라는 끊이지 않는 시련 속에서도 노래했다. 정치와 복잡하게 얽히면서도 노래를 했고, 미국의 대중문화를 이끌었다. 그의 인생에서 빙 크로즈비, 해리 제임스 등 주요 인물들이 사라져 갔다. 그럼에도 그는 일흔다섯의 나이에 세계 공연을 떠난다. 그 후에도 그는 상실을 거듭한다. 어머니가 죽은 다음부터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가톨릭에 대한 생각 또한 하게 된다. 끝으로 그는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희망적인 문구와 함께 화려한 삶을 마무리한다. 그는 자서전을 쓰고 싶지 않았다. 다만, 대중음악을 예술의 한 형태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걸 사람들이 기억해주길 원했다.

     

    "나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노래할 때 나는 믿는다." p.809

     

    순수하게 <말하고> <속삭이듯> 노래하고자 했던, 그 마음을 그대로 담아 그의 뜻대로 그는 대중음악을 이끈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음악적으로만 보아도 대단한 인물인 만큼, 그의 주위는 세상에서 가장 밝으면서 동시에 가장 위험했다. 그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차곡차곡 쌓은 《시나트라》는 잘 짜여진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는 평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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