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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대중극단과 공연미학(1930-1945)(양장본 HardCover)
590쪽 | 규격外
ISBN-10 : 1130800733
ISBN-13 : 9791130800738
조선의 대중극단과 공연미학(1930-1945)(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김남석 | 출판사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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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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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대중극단과 공연미학(1930-1945)』은 현재 부경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김남석의 연구서로 지난 2010년 우리 조선의 대중극단들을 소개, 연구함으로써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바 있는 조선의 대중극단들 1930년대에 이은 도서이다. 1930~1945년 사이의 조선 대중극단들의 레퍼토리와 공연미학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 속의 대중극단에 대해 좀 더 세심한 분석을 기울였다.

저자소개

저자 : 김남석
저자 김남석은 1973년 서울에서 출생해서 1992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고, 그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오태석 연극의 미학적 지평」, 2000)와 박사학위(「1960~70년대 문예영화 시나리오의 영상 미학 연구」, 2003)를 받았다. 1999년에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여자들이 스러지는 자리-윤대녕론」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가 되었고, 대학원 시절부터 틈틈이 쓰던 연극평론으로 연극평론가가 되었으며,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영화평론 「경박한 관객들-홍상수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시선들」이 당선되어 영화평론가가 되었다. 2006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대중극단의 레퍼토리와 공연미학

1장 1930년대 대중극단의 레퍼토리에 투영된 사회 환경과 현실 인식
2장 1930년대 대중극단 레퍼토리의 형식 미학적 특질
3장 1930년대 대중극의 삽입가요 ─ 김동환 시(가요)의 극적 활용을 중심으로
4장 1930년대 공연 대본에 나타난 여성의 몸과 수난 모티프 연구
5장 대중극 공연 양식으로서 ‘막간’ ─ ‘대중극’과 ‘막간’에 대한 유치진의 견해를 중심으로
6장 대중잡지 『삼천리』에 나타난 공연예술 담론 ─ 1930년대 전반기 간행 『삼천리』를 대상으로

제2부 토월회 인맥의 대중극단들
1장 1930년대 대중극단 태양극장의 공연사
2장 동양극장의 극단 운영 체제와 공연 제작 방식 ─1935년 11월 창립부터 1939년 극단 아랑 분화 직전까지
3장 1930년대 극단 ‘인생극장(人生劇場)’과 ‘중간극’의 의미
4장 극단 고협의 후기 공연사 연구 ─ 1941년 3월 창립 2주년 기념공연 직후부터 1945년 해체까지

제3부 1940년대 전반기 대중극단과 공연 작품
1장 극단 아랑의 체제 개편 과정 ─1941년 9월부터 1942년 10월까지
2장 국민연극경연대회 참여 시기 극단 아랑의 레퍼토리
3장 대중극단 김희좌(金姬座)의 공연사 연구

제4부 1930년대 대중극단의 공연 대본
1. 박승희, <혈육>, 『별건곤』, 1929년 06월
2. 팔극(유지영), <인간모욕>, 『동광』(38호), 1932년 8년 10월
3. 김능인(남풍월), <황금광소곡>, 『신동아』, 193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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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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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푸른사상의 신간, 조선의 대중극단과 공연미학 1930~1945을 소개합니다. 본 도서는 현재 부경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김남석의 연구서로 지난 2010년 우리 조선의 대중극단들-이를테면 취성좌, 조선연극사, 신무대, 황금좌 등-을 소개, 연구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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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의 신간, 조선의 대중극단과 공연미학 1930~1945을 소개합니다. 본 도서는 현재 부경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김남석의 연구서로 지난 2010년 우리 조선의 대중극단들-이를테면 취성좌, 조선연극사, 신무대, 황금좌 등-을 소개, 연구함으로써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바 있는 조선의 대중극단들 1930년대에 이은 도서입니다. 이번 도서에서 저자는 1930~1945년 사이의 조선 대중극단들의 레퍼토리와 공연미학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 속의 대중극단에 대해 좀 더 세심한 분석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연극사에서 하찮은 연극으로 치부되던 ‘대중들의 연극’을 극단사(공연사)의 측면에서 재조명한 이 도서가 귀사의 소개로 많은 독자들과 만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연극사에서 하찮은 연극으로 치부되던 ‘대중들의 연극’,
극단사(공연사)의 측면에서 재조명하다


1930년대는 흥미로운 연대이다. 그 시대는 시대적으로 일본의 식민지였기에, 분명 조선인이 살아가기에 행복한 시대는 아니었다. 그래서 ‘암흑기’ 혹은 ‘암울한 시대’ 등으로 불리곤 했다. 하지만 1930년대는 그래서 그런지 ‘천재들의 시대’이기도 했고, ‘문화의 황금기’이기도 했다.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은 시대의 중압감을 이겨낼 여유와 출구가 필요했던 것 같은데 이러한 필요가 문화와 사상에 대한 자유로운 성장을 촉진시킨 것 같았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 붓고 정신적 공허감을 달랠 그 무엇인가를 찾아 헤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어떠한 사람이든 1년 365일 동안 극복의 의지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산다는 것은 의외로 단순한 일이어서, 아무리 무언가를 갈구해도 그것만으로 모든 시간을 살아낼 수는 없다. 독립투사가 독립과 광복을 생각한다고 해도, 하루 24시간 내내 그것만을 생각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연극쟁이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그들은 연극을 했지만, 그것은 그들의 생애로 치면 극히 일부일 수도 있다.
1930년대의 연극 현실을 바라보면, ‘보이는 시간대’보다 ‘볼 수 없는 시간대’가 더욱 많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한 극단에 대해 길게 서술한다고 해도, 그들이 살았던 단 하루 분의 분량도 서술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토록 오랫동안 살아내야 했던 그들의 시간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들은 분명 1930년대를 살아내기 위해서 ‘무언가’를 했을 테고, 그 무언가를 하는 틈틈이 ‘그 무언가가 아닌 다른 무언가’도 했을 것이다. 하루의 시간 중에 더욱 많은 시간을 자신의 삶에 투자했을 수도 있고, 한 달의 대부분을 연극이 아닌 일에 몰두했을지도 모른다. 1년 내내 공연을 감행한 극단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 이듬해 일 년까지 내내 공연을 감행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공연사는 ‘공연의 역사’이지만, 공연은 ‘보이지 않는 시간들’로 인해서만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연극을 한다는 것은 일상의 시간을 상당 부분 소모하고, 그 틈새에 남는 어떤 시간들로 무대를 준비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만일 그 시대의 그 시간들만 알 수 있다면 틈새의 연극도 더욱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틈새의 시간이 작게 보이지 않는 것은, 따져 보면 그 틈새의 시간도 상당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시간을 다루고자 했다. 1930년대를 관통해서 1940년대로 이어지는 거대한 시간의 줄기를 만든 사람들 중에, ‘토월회 일맥’은 눈에 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1920년대의 어딘가에서 만나 하나의 단체 밑에 모여들었고, 1930년대를 지나면서 뜻이 갈려 헤어지기도 했다가 뜻을 다시 합쳐 어울리기도 했다. 그들은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앞으로 나갔고, 그들의 시간을 만들었다. 어쩌면 그 덕분에 1932년을 넘어, 1937년을 넘어, 1940년을 넘어, 무국적의 시기 1940년대로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러면서 젊은 날들의 꿈을 조금씩 실현해갔다. 영광의 시기도 있었고, 퇴조의 시기도 있었고, 반목과 화합은 늘 함께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삶과 죽음도 함께했다. 그러면서도 용케 그들은 하나의 맥을 형성했다.
그들이 이룩한 하나의 맥이 조선 연극계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움직인 방향은 하나의 방향이 되어 많은 이들을 이끌어나갔다. 그들의 발언과 무대와 행위는 다른 이들을 자극했고, 또 다른 이들을 반발하게 만들었지만, 어떤 이들과는 융합할 수 있었고, 많은 관객들을 만족하도록 만들었다
『조선의 대중극단들―1930년대』를 쓰면서 구상했던 공연미학에 대한 논문은 1부에 집중 배치했다. 과연 조선인에게 대중극이란 무엇이었는가, 혹은 1930년대의 대중극이 한국 연극계에 어떠한 자취를 남겼고 어떠한 위상으로 남았는가에 대한, 필자 나름대로의 답변이라고 해도 좋다. ‘공연미학’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떼고, 그냥 작품의 특질이거나 레퍼토리의 공통점이라고 해도 좋고, 남은 작품에 대한 의미 부여일 수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 무엇이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다만 1930년대를 거쳐 1945년에 이르는 조선 연극계의 하나의 자취를 추적했다는 점만 알아주었으면 한다.
1940년대에 대한 접근은 아직 요원하다. 이 책의 3부는 그러한 측면에서 일종의 출사표에 다름 아니다. 앞으로 필자가 가야 할 곳에 대한 ‘물러날 수 없는 어떤 표식’이다. 어떠한 화려함도 곧 그 화려함이 불필요한 공간으로 퇴조할 수밖에 없으므로. 1930년대 경성 거리를 걸으면서, 혹은 조선 팔도와 주변 세계를 누비면서, 그 시대의 연극쟁이들이 꾸었던 꿈도 1940년대에는 추락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그래도 연극은 여전히 계속되었다는 점이다. 누구의 말대로, 어쨌든, 막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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