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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노스케 이야기
| | 128*188mm
ISBN-10 : 8956603189
ISBN-13 : 9788956603186
요노스케 이야기 중고
저자 요시다 슈이치 | 역자 이영미 | 출판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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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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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로 상경한 무사태평 낙천가 규슈 청년 요노스케! 요시다 슈이치가 <퍼레이드> 이후 7년 만에 펴낸 청춘소설『요노스케 이야기』.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마이니치 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간되었다. 속편한 규슈 청년 요노스케가 대학 입학을 위해 도쿄로 상경해 난생 처음 도시 생활을 경험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도쿄로 상경한 열여덟 살 요코미치 요노스케. 빈틈투성이에 속편한 규슈 청년, 늘 타이밍을 못 맞추는 어리바리한 그는 처음으로 도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건 주인 없는 옆집에서 울리는 시끄러운 자명종 시계 소리. 공부, 친구, 동아리, 아르바이트, 여자친구 만들기 등 요노스케의 홀로서기가 시작되는데….

이 소설은 대학생이 된 요노스케의 소란스럽고도 밝은 한 해를 그리고 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대학생의 1년과, 주변 인물들의 20년 후의 회상이 곁들여져 있다. 한 청년이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1980년대 후반의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펼쳐진다.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매력적인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 요시다 슈이치
제127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 작가. 1968년 나가사키(長崎) 현에서 태어나 호세이(法政)대학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7년 《최후의 아들》로 등단해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2년 《퍼레이드》로 제15회 야마모토슈고로 상을, 같은 해 《파크 라이프》로 제127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재능 있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2007년에는 《악인》으로 제34회 오사라기지로 상, 제61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더블 수상했으며, 자신의 작품 《워터》를 직접 영화화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 《동경만경》 《거짓말의 거짓말》이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7월 24일 거리》, 《워터》에 이어 《퍼레이드》도 영화화되어 2010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는 아쿠타가와 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파편》 《돌풍》 《열대어》와 《사랑을 말해줘》 《캐러멜 팝콘》 《랜드마크》 《사요나라 사요나라》 《나가사키》 《첫사랑 온천》 등이 있다.

역자 : 이영미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검은 빛》 《사랑을 말해줘》 《동경만경》 《공중그네》 《면장 선거》《단테 신곡 강의》 《태양의 탑》 등이 있다.

목차

4월ㆍ벚꽃
5월ㆍ황금연휴
6월ㆍ장마
7월ㆍ해수욕
8월ㆍ귀성
9월ㆍ신학기
10월ㆍ열아홉 살
11월ㆍ학교 축제
12월ㆍ크리스마스
1월ㆍ새해
2월ㆍ밸런타인데이
3월ㆍ도쿄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무사태평 낙천가 요노스케, 도쿄에 오다! 새로운 스타일의 요시다 슈이치 걸작 청춘소설 ★ <마이니치신문> 인기 연재소설, 한일 동시 출간! ★ 요노스케와 만난 인생과 만나지 못한 인생이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봤다. 아마도 달라질...

[출판사서평 더 보기]

무사태평 낙천가 요노스케, 도쿄에 오다!
새로운 스타일의 요시다 슈이치 걸작 청춘소설

★ <마이니치신문> 인기 연재소설, 한일 동시 출간! ★


요노스케와 만난 인생과 만나지 못한 인생이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봤다. 아마도 달라질 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청춘 시절에 요노스케와 만나지 못한 사람이 이 세상에 수없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왠지 굉장히 득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본문 중에서

국내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문학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퍼레이드》 이후 7년 만에 또 하나의 걸작 청춘소설을 발표했다. 열여덟 살 주인공 요코미치 요노스케의 소란스럽고도 유쾌한 홀로서기를 그린 《요노스케 이야기》(은행나무 刊)이다. 이 소설은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에 걸쳐 <마이치니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된 작품으로, 2009년 봄 작가가 한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번역서로는 드물게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같은 시기에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요노스케 이야기》는 빈틈투성이에 속편한 규슈 청년 요노스케가 대학 입학을 위해 도쿄로 상경해 난생처음 도시 생활을 경험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해온 작가답게, 한없이 가볍고 경쾌하기만 할 것 같은 이야기 속에 가슴 벅찬 ‘희망’의 메시지를 세심하고도 능숙하게 버무려냈다. 이 작품에서 요시다 슈이치는 섬세한 필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읽는 내내 웃음이 새어나올 정도로 유머러스한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의 《산지로》를 잇는 소설 쓰기의 전범
요코미치 요노스케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도쿄로 상경한 규슈 태생의 열여덟 청년이다. ‘요노스케(世之介)’라는 이름은 에도시대 대표적인 성애소설 속 대단한 호색한인 주인공의 이름과 같다. 요노스케는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졌지만, 실상은 나사가 하나 빠진 듯 빈틈이 많고 얼뜬, 평범한 청춘이다.
이 소설은 이렇듯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대학생 요노스케의 별 대수로울 것 없는 1년간의 생활과, 간간이 주변 인물들의 20년 후의 회상이 곁들여져 엮여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요노스케 이야기》에는 한 청년이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간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1980년대 후반의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세세하고도 매력적인 에피소드들에 절묘하게 녹아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이러한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필연적인 연관성을 가지면서 전체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완성시켜나가는 정교하고도 탄탄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한마디로 말해 가볍고 쉽게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소설 구조의 묘미와 소설 쓰기의 전범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요노스케 이야기》는 일본에서 ‘메이지 시대 나쓰메 소세키의 《산지로(三次?)》를 잇는 헤이세이(平成)판 빌둥스로만(Bildungsroman. 교양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원받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포근하고 樂樂한 청춘소설
《요노스케 이야기》는 소설 전체를 통해 일상의 사소한 계기들이 우리의 인생을 깊숙이 지배한다는 것을 드러내줌으로써 생 앞에 숙연해지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바로 ‘삶의 우연적 계기들이 가지는 가늠할 길 없는 강력하고도 신비로운 힘’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 안에서 이런 양상들은 베트남 난민을 조우한 사건으로 인해 부잣집 철부지 아가씨가 세상의 그늘과 소외받은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어 결국은 국제연합의 직원으로 일하게 되는 과정, 이웃집 사진작가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요노스케가 난생처음 사진의 세계를 접하고 보도사진 작가로 거듭나는 과정, 입학하자마자 더 좋은 대학으로의 편입을 계획하던 대학 동기생이 여자친구의 임신을 계기로 학업을 중단하고 어린 나이에 결혼, 출산이라는 쉽지 않은 인생행로를 선택하는 과정 등으로 묘사된다.
특히 난민 조우 사건과 이웃집 사진작가와의 만남은 주인공 요노스케를 이 세상의 희망을 찍는 보도사진 작가로 거듭나게 하는데, 여기에 이 소설의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곧, 요노스케의 성장 과정과 타자를 포용하는 따뜻한 요노스케의 시선을 통해, ‘진정한 인간애가 이 세상의 진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을 덮는 순간 읽는 이에게 무사태평에 얼렁뚱땅 속편한 주인공 요노스케는, ‘모든 것에 YES라고 말해줄 것 같은’,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손을 잡아줄 것 같은’ 그리고 ‘만났던 것만으로도 인생에서 굉장히 득을 본 것 같은’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즉, 한 청년의 성장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포근한 희망과 따뜻한 위로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소설의 시대적·공간적 배경이 실제 작가의 삶과 여러 가지로 중첩된다는 점, 한국인이나 당시 한국의 정치적 상황들이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일본인을 구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수현 씨의 의로운 죽음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작품 안에 중요한 모티브로 녹아 있다는 점 등이 특히 국내 독자들에게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의 글]

2009년 봄 한국을 방문한 그는, “어떤 사람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변화하는 다양한 내면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내용에 흥미를 갖고 있고, 등장인물에 투영시켜서 쓰고자 한다”는 신념을 밝혔고, 그의 이런 신념이 잘 드러난 작품이 바로 《요노스케 이야기》다.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의 말처럼 정말이지 인생이란 어디서 어떻게 풀릴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비연속적인 사건들이 잇달아 일어나는 장소는 결국 자기 자신이며, 그것들을 구조로 완성시키는 주체도 자기 자신이기에 인생은 소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흥미로운 창작의 장임을 새삼 상기시켜주는 작품이기도 했다.
- 옮긴이 이영미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베스트 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존재를 알기를 바란다. 다 읽은 후, 반드시 누군가와 이 책에 대해서, 또 요노스케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싶어질 것이다.
- 독자서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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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차정숙 님 2009.11.23

    그리고 이 아줌마는 그렇게 믿었던 요노스케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 박순미 님 2009.11.20

    " 정말이야. `넌 항상 어딘가 맹한 구석은 있지만, 그 만큼 욕심이 없어서 좋다`고 하셨단 말이야. "

  • 여명준 님 2009.10.20

    왜 춤을 추나 하는 의미 따윈 생각하면 안 될 거야, 틀림없어. 한 번 발이 멈춰버리면 그 후엔 점점 저쪽 세계로 가버릴 테니까. (p.42)

회원리뷰

  • 요노스케 이야기 | xe**ojunil | 2020.05.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쩌다가 일본 영화중에 자기의 인생영화였다는 추천평을 보게 되어서 먼저 영화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버즈의...
    어쩌다가 일본 영화중에 자기의 인생영화였다는 추천평을 보게 되어서 먼저 영화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버즈의 민경훈이 떠오른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영화를 보는 내내 빵 터지고 가슴졸이고 숙연해지고 그러다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시간이 훨씬 넘는 런닝타임에도 무언가 이야기가 많이 빠져있는 것 같은 느낌을 계속 받아서

     

    원작소설을 읽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시작부분 50페이지정도를 읽고 나서 바로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보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 책에서 모두 알아낼 수 있겠다고 말이죠.

     

    독특한 이름의 시골 청년 요노미치 요노스케의 본격 상경 대학생활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난 이유는 추억을 자극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 보편성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주변에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꽤나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누군가에게 요노스케같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단 한명에게라도 그런 친구가 될 수 있다면 꽤나 성공한 인생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요노스케 이야기 | sh**t89 | 2019.11.0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근래 영화화된 원작 소설, 특히나 일본 소설에 푹 빠져있는 시기에 만나게 된 책 중 하나이다.   ...

     

    근래 영화화된 원작 소설, 특히나 일본 소설에 푹 빠져있는 시기에 만나게 된 책 중 하나이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을 배경으로 대학 입학식 참석을 위해 주인공의  도쿄 상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80년대 후반 일본 배경이라 하여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으나 막상 책을 읽으며, 내가 경험해보았거나 알고 있는 일들이 나오며 위화감보다는 어릴 적 잠깐이지만 경험해보았던 일들에 대한 향수가 느껴졌다.

    아마도 한국의 1990년대 중반, 좀 더 늘리자면 2000년 이전 출생 세대에게는 크게 위화감이 들지 않을 거 같다.

     

     청춘소설이 그렇듯 평범하지만 갓 성인이 된 나이에서 처음 겪는 사건들에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풀어쓰고 있다.  요즘 사회적으로 뜨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이라는 분위기에 맞게 읽기 좋은 소설인 거 같다. 

     허나, 인물들이 겪는 특이한 경험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작고 대수롭지 않은(소소한) 내용의 연속이라 늘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나 희한하게도 글의 가독성은 좋아 잘 읽히는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과거 학창시절 - 현재 각 인물들의 이야기 - 과거 학창시절』방식으로 전개되지만 복잡하지 않고, 안정적이라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 어렵지 않고 주인공 "요노스케"의 인상을 더 크게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소설로도 80년대의 추억을 잘 표현하였는데 영화 또한 이름있는 배우들의 출현으로 한층 더 기대가 되는 "요노스케 이야기"

     

    책을 덮고,

                   '나의 학생 때는 어떤 일들이 있었지?'   

                                                                     라는 추억을 하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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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입학을 위해 도쿄로 상경(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지요.. )한 열 여덟살의 요노스케, 그리고 그를 알게되어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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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입학을 위해 도쿄로 상경(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지요.. )한
    열 여덟살의 요노스케,
    그리고 그를 알게되어서,,
    -삶 자체가 그리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왠지 그를 만나게 된 인생이,,
    그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
    수없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굉장히 득을 본 것 같다고 ,, 생각하는
    어린 시절 요노스케를 알았던 누군가..
     
    왠지 따뜻한 드라마를 한편 보는 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한국인 유학생과 함께
    선로에 떨어진 사람 을 구하려다가
    죽고마는.. 마흔 살의 사진작가  요노스케
     
    실제로 고 이수현씨가
    신오오쿠보 역에서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일본인과 함께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가 사망했지요.
     
     
     
     
    내 인생에도.. 요노스케와 같은 사람이 있었을까..
    반대로,,
    나는 누군가의 요노스케가 될 수 있었을까..

  • 꽤나 인기있던 작품을 벼르던 끝에 장마로 묵직한 느낌을 주는 여름 밤에 읽기 시작했다. 장마의 끈적임과 다르게 이야기는 평범하...
    꽤나 인기있던 작품을 벼르던 끝에 장마로 묵직한 느낌을 주는 여름 밤에 읽기 시작했다. 장마의 끈적임과 다르게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산뜻하기만 하다.시골에서 도쿄로 상경한 극히 평범한 한 젊은이의 청춘일기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대학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2% 부족한 듯 순박해 보이고 헛점이 보이는 청년이다. 
    도쿄에 도착해서 택배로 올 이불을 걱정하는 요노스케는 아직 시골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촌놈이지만, 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요노스케의 따뜻함과 언제나 ’Yes"라고 해줄 인정많은 사람으로 기억한다.

    "저 같은 놈은 기껏해야 자기 소개할 때 할 말이 요노스케의 유래 정도뿐인데.:
    "무슨 소리야. 앞으로 온갖 것들이 늘어날 텐데."
    (본문 21p)

    입학식 날 복도의 수 많은 문들 중 어디로 들어가야할 지 모르던 요노스케는 금병풍을 두른 단상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총장 뒤통수 쪽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자신의 이름밖에는 내세울 것이 없었던 요노스케에게 대학은 하나씩 추억을 만들어가는 곳이 되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 되었다. 입학식날 만난 구라모치와 아쿠쓰 유이에 이끌려 관심도 없던 삼바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고,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됴코에서의 생활을 이끌어 나간다.

    청춘 소설이나 혹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점과 주인공의 일상이 우리의 현실과 틀리지 않다는 점이 삶에서 찾을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노스케와 그 친구들이 미래를 찾아가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는 과정에 대한 내용에서 저자의 탄탄한 구성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구라모치와 아쿠쓰 유이가 대학생활을 벗어버리고 부모가 되어버린 원인과 과정, 요노스케의 여자친구였던 부족하고 남부러울 것 없었던 요코가 국제연합 직원이 되어 난민 캠프에서 일하게 된 원인과 과정, 앞으로의 꿈이 무엇인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몰랐던 요노스케가 사진 작가가 되어가는 과정 등이 잔잔한 일상 속에서 찾아오는 사소한 계기를 통해서 이끌어져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인공 요노스케가 대학생활을 보내는 1년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야기 곳곳에는 20년 후 먼 훗날 요노스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간간히 그려내고 있다. 

    "어떤 사람...."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당시 모습 그대로인 요노스케의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
    "쇼코가 좋아했을 정도면 틀림없이 멋진 사람이었겠지?"
    "멋진 사람? 아냐, 전혀. 웃음이 나올 만큼 그 정반대인 사람."
    "그래?"
    ’그렇지만 뭐라고 해야 하나........여러 가지 것들에 ’YES’라고 말해줄 것 같은 사람이었지."
    "..........물론 그래서 실패도 많이 했지만, 그런데도 ’NO’ 가 아니라 ’YES’라고 말할 것 같은 사람.........."
    (본문 428p)

    18살 대학생활을 시작한 요노스케처럼 18살 나에게도 삶의 계기가 있었던 나이였다. 그 계기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냈지만, 그 계기들과 그때 만난 사람들로 하여금 지금의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껴본다.
    저자는 "어떤 사람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변화하는 다양한 내면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내용에 흥미를 갖고 있고, 등장인물에 투영시켜서 쓰고자 한다"는 신념을 밝혔다고 한다. (옮긴이의 말 中)
    그렇다면 저자의 그런 신념이 이 작품 속에 잘 드러났다고 봐도 좋을 듯 싶다. 조금은 맹한 구석이 있고, 조금은 어리숙한 면이 보이는 요노스케를 통해서 사람들은 변화했고, 요노스케 역시 변화했다.
    그것은 20년 후 요노스케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잘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크고 작은 사건들을 접하게 된다. 그저 평범한 일상이라 생각했던 시간들이지만 그런 평범한 일들 속에서는 조금씩 내 삶이, 그리고 내 마음이 변화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많은 계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내 삶이 조금씩 변화될 것이며 그것을 통해서 나는 좀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이라고 여겼던 하루하루가 꽤 소중한 나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셈이다.


    이 리뷰는 사계 백일장 : 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 처음엔 그저 가벼운 성장 소설인줄로만 알았다. 표지에 커다랗게 "요노스케 이야기"라고 누구라도 저건 요노스케의 이야...
    처음엔 그저 가벼운 성장 소설인줄로만 알았다. 표지에 커다랗게 "요노스케 이야기"라고 누구라도 저건 요노스케의 이야기구나...싶게 드러내놓고 있었고, 뒷표지를 보면, 요노스케를 일컫는 그의 성격은 " 빈틈투성이, 엄벙덤벙, 헤벌쭉 속편한 녀석. 늘 타이밍을 못 맞추는 어리바리한 열여덟 청춘"이라며 이 소설이 얼마나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인지를 피력하고 있었으니...  그렇다고 뭐, 이 소설이 유쾌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읽는 내내 요노스케와 그 주변인물들의 엉뚱함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그들의 젊음이 가져다주는 풋풋함과 어설픔이 부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도쿄로 상경한 요노스케가 이 도시에 적응하며 한 발 한 발 성장해 나아가는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처음 신나게 읽어나가다가 멈칫! 했던 부분은 유이와 구라모치의 20년 후 이야기가 불쑥 나왔을 때이다. 사실 대부분의 성장 소설들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끝내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20년이나 지난 후의 결과(미래 혹은 현재)의 이야기를 이렇게 내어놓을 줄은 몰랐다. 그렇기에 그 결과가 조금은 우울하거나 남들이 봤을 때 성공적이라고 보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읽는 입장에서야 기분 좋은 일이다. 무언가 결말이 난 것 같다고 할까?

    좋아하는 여자에 대해 알고 싶어 그녀와 같은 직업을 가진 주인공의 소설을 읽고 싶지만 막상 두려워서 손도 대지 못하는 요노스케. 친구가 보기에 무척 속없이 보이기는 해도 사실은 진지하게 들어줄 줄도 아는 사람. 미래를 계획하거나 장래에 대한 고민 없이 되는대로 하루하루를 사는 것 같은 요노스케이지만 워낙 천성적으로 낙천적인 요노스케라는 인물에 흠뻑 빠져들어 그 주변인물의 20년 후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요노스케의 미래를 상상하는 즐거움이 무척 컸다. 어떻게 자랐을까... 

    하지만 내 즐거운 상상은 실제로 일어났던 어떤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과 함께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마지막이 아닌 중간에 알게 된 그의 죽음은 그래서 조금 슬프다. 아무리 그것이 의로운 죽음이라 해도... 하지만 어쩌면 1년 동안 쭉~ 따라온 요노스케의 생활에서 이러한 결말을 예측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애는 틀림없이 구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을 거다. '틀렸어, 구할 수 없어' 가 아니라, 그 순간 '괜찮아, 구할 수 있어'라고 믿었을 거다. 그리고 이 아줌마는 그렇게 믿었던 요노스케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483p

    왜일까? 요시다 슈이치는 왜 굳이 이들의 20년 후의 이야기를 군데 군데 넣어 이들 인생의 결과를 보여주려 했을까... 처음엔 의아했지만, 중반을 넘어 끝으로 달려가며 어렴풋하게 알게 되는 것은, 우리가 아주 진지하게 고민하여 결정한 선택이, 혹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정했던 그러한 선택이 10년, 20년이 지난 후에 어떠한 결과를 내는지를 작가가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요노스케와 어떠한 방식이든 만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또 각자 개인적으로 여러 경험을 하고, 사건을 겪는 사이에 자신들의 길을 찾고, 결정을 하고, 마침내 자신의 인생이 된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라는 말이 있던가... 우리는 매일매일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대한 문제까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때로는 너무나 당연하게, 때로는 며칠씩이나 고민하며 내린 이 결정에 우리는 후회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아마도 어떤 결정에 어떤 영향이 미쳤는지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더 많을 것이다. <<요노스케 이야기>>를 읽고나니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속이 꽉~ 찬 느낌이랄까. 지금의 나를 만든 내 젊은 시절엔 어떤 일들이 있었나... 생각해보기도 하고, 지금의 내가 앞으로의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를 생각하면 매 순간순간이 조금 더 소중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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