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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중국 낮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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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쪽 | 규격外
ISBN-10 : 8994154272
ISBN-13 : 9788994154275
높은 중국 낮은 중국 중고
저자 김정현 | 출판사 황금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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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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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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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중국 낮은 중국』은 월간조선을 통해 발표해왔던 글들을 엮은 책이다. 10년 넘게 동서와 남북으로 빠르게 변모하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 현장을 저자가 몸으로 부딪치며 직접 보고 느낀 생생한 감동의 서사시를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정현
저자 김정현은 1957년 영주에서 태어났다. 1994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96년 가정과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초상을 그린 장편소설 『아버지』를 출간해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0년부터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며 중국 역사 공부에 천착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아버지』 『여자』 『고향사진관』 『길 없는 사람들』 『누이』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쩐의 나라, 욕망의 땅
중국 내륙 최고의 부자 쫑칭허우를 만나다
중국 1, 2위 갑부도시의 변화 몸부림
청년실업 조기퇴직, 창업으로 뛰어 넘다
‘청년드림’을 지원하는 코트라와 우리은행

제2장 최고의 세계, 인간의 땀
중국인의 궁극의 보석, 옥(玉)의 세계
중국 최고 의상디자이너와 모델이 든 성공 비결은 ‘단순함’
2박 3일, 108가지 요리의 향연 ‘만한취엔시(滿漢全席)’
라오바이싱(老百姓)의 덕목, 가족과 의리

제3장 다스리는 힘, 보살피는 자
시진핑 정부의 경제와 정치 미래를 듣다
감정 없는 지혜가 법률이다, 특히 변호사에게는
화타(華陀)의 후손, 현대의 신의(神醫)들
중국 유학, 그 성공의 길

제4장 너무 오랜 역사, 새로운 문화
중국 문화정책 연구의 본산 ‘문화산업연구원’ 탐구
중국 영화산업, 한류 인재를 부른다
‘짱(臟:더럽고), 난(亂:어지럽고), 쉬(虛:허망한)’의 세상에서도 사랑은 희망이다
3,000년의 잠에서 깨어난 황금 유물을 찾아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시노 센트리즘(Sino-Centrism)을 꿈꾸는 중국! 세계 대다수의 국가가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는 건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중국의 광활한 영토와 13억에 이르는 인구는 웬만한 국가에rps 매혹적이다. 이제 세계의 중심에 중국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시노 센트리즘(Sino-Centrism)을 꿈꾸는 중국!
세계 대다수의 국가가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는 건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중국의 광활한 영토와 13억에 이르는 인구는 웬만한 국가에rps 매혹적이다. 이제 세계의 중심에 중국이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한때 죽의 장막이라 불리던 예전의 중국으로서가 아니라, 외레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중국으로서인 것이다. 급기야 중국은 암암리에 시노 센트리즘(Sino-Centrism)을 꿈꾸기까지 한다. 그래서일까. 중국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세계의 초유의 관심사이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에 대한 한국의 관심사다. 냉정히 말해서 중국에 대한 한국의 인식은 깊이 면에서 세계 대다수 국가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이 세상에 한국만큼 중국과 밀접한 관계의 국가도 없는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어쩌면 바로 그것이야말로 우리 한국이 중국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최근 한국과 중국에 대한 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워져 있다. 특히 경제적, 문화적 측면에서 더욱 더 그렇다. 그 반면, 중국에 대한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편파적이고 비우호적이고 심지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거기에는 나름 우리의 무의식적 심층에 자리잡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한국과 중국과의 오랜 역사적 애증 관계, 둘째 중국에 대한 한국의 정치적·경제적·문화적·사회적 우월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엄격히 말하자면 그 이유가 꼭 우리 한국만의 문제인 것도 아니다. 역으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시선 또한 반드시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견지에서 보면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즉 운명공동체의 관계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중국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중국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
이번에 도서출판 황금물고기에서 출간된 김정현의 『높은 중국, 낮은 중국』은 중국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에서 10년 넘게 머물며 중국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몸소 체현하면서 얻은 결실이다. 말하자면 오랜 세월에 걸쳐 중국을 편견 없이 들여다보고 거기에서 얻은 통찰을 녹여낸 책인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전체 4장으로 분류되어 있다.

제1장 쩐의 나라, 욕망의 땅
이 장에서는 중국 본토 최고의 부자 쫑칭허우(宗慶後)와 중국 최고의 갑부도시 바오토우와 어얼둬스에 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항저우와하하그룹의 동사장 겸 총경리인 쫑칭허우는 2010년, 2012년, 2013년 『포보스』 선정 중국 최고의 부자다. 정작 항저우와하하그룹의 주력사업은 ‘순정수(純淨水: 정수물)’를 기반으로 한 식음료사업인데, 이 사업으로 그가 중국 본토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이채롭다. 그러나 정수에 대한 필요성이 급증할 거라는 그의 사업적 안목과 조밀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이윤의 재분배를 실천하는 기업경영 철학을 접하면 그의 성공을 수긍할 수밖에 없게 된다. 바오토우와 어월도스는 풍부한 천연광물 매장지로 유명하고, 전형적인 개발붐에 편승하여 중국 최고의 갑부도시로 떠오른 곳이다. 자연히 그 기회를 틈타서 그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부자들로 우뚝 선 사람들도 많다. 물론 개중에는 졸부들도 없진 않지만 말이다. 흥미로운 건 바오토우와 어얼둬스는 비슷하면서도 아주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마오쩌둥을 흠모하며 그 과거의 행태에 익숙한 장년들(바오토우), 그러한 장년들에게서 수완을 배우고 손을 맞잡으면서도 다른 꿈을 꾸는 신진(어월도스)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제2장 최고의 세계, 인간의 땀
이 장에서는 중국 최고의 의상디자이너 궈페이(郭培)와 황실요리의 전형 만한전석(滿漢全席, 만한취엔시)의 요리사 쉬센치(許先麒)에 관한 이야기가 도드라진다. 궈페이는 중국 CCTV의 국민프로 <춘완>에서 주요 사회자 및 출연자의 의상을 20년째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다. 그녀는 2012년 자비 54억 원을 들여 ‘용의 이야기’라는 스토리텔링 패션쇼를 열 정도로 중국 의상계의 선구요 대표인데, 앞으로 15년 내에 샤넬이나 이브생로랑 같은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꿈이다. 쉬센치는 전통음식문화 보존을 위해 중국 정부가 국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팡샨반점의 주방장인데, 그는 2박 3일 동안 1선(膳)부터 6선까지 108가지 요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만한전석(만족과 한족의 산해진미를 모두 갖춘 궁중연회를 일컫는 말)의 전문요리사다. 만한전석은 황실요리의 진수로, 한 마디로 오랜 중국의 요리문화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한전석에 바탕을 둔 그의 요리철학은 비록 밥 한 그릇을 짓더라도 황제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다.

제3장 다스리는 힘, 보살피는 자
이 장에서는 현 중국 시진핑 정부의 경제 및 외교 브레인 양무(楊沐)와 정융녠(鄭永年), 그리고 중국의 신의(神醫) 야오메이링(姚梅齡)과 장스지에(張士杰)에 관한 이야기가 주목을 끈다. 덩샤오핑이 중국의 개혁·개방을 천명한 후부터 싱가포르는 중국의 발전모델이고,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리콴유공공정책학원은 공산당 핵심간부가 필수적으로 연수하는 곳이자 공산당 핵심 브레인 중 일부가 연구에 몰두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연구하고 있는 양무와 정윤녠은 중국의 경제발전, 중국의 개혁, 중국과 미국과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 그리고 한반도통일에 관해 일갈하는데 귀담아들을 이야기가 적지 않다. 야오메이링과 장스지에는 현대판 화타(華陀)로 추앙받는 중의(中醫)의 명의들이다. 야오메이링의 경우 20여 년간 응급의학의 경력을 쌓은 후 16대째 중의 가문을 뒤잇고 있으며, 장스지에의 경우 국가급 의사로 쾌침법(快鍼法, 시침시에 몇 차례 침을 움직여 강한 자극을 준 후 즉시 빼내는 방법)의 대가이다. 흔히 중의가 서의(西醫)에 비해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에, 정작 그들은 서의가 치료해내지 못하는 불치의 병을 거뜬히 치료해내는 기적을 보여준다.

제4장 너무 오랜 역사, 새로운 문화
이 장에서는 중국 문화정책의 본산인 문화산업연구원의 부위원장 샹용(向勇)과 중국 예술계감정과 경매계의 큰손 지아팅펑(賈廷峰)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바야흐로 문화가 산업이 되고, 문화산업이 국가의 얼굴이자 경제의 근간이 되는 세상이다. 그런 만큼 어느 나라고 할 것 없이 자국의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실정이다. 샹용 역시 중국의 문화정책 역시 ‘문화가 나라를 부흥하게 하고 세계를 움직이게 한다’라는 기치 하에 국가 문화산업에 관한 이론을 연구 정립하고, 문화산업의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산업을 기획하는 것 등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어쩌면 중국이 동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도, 광활한 영토와 인구를 한데 아우를 수 있는 문화적 역량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보통 그러한 문화적 역량은 빼어난 예술품으로 구현되고, 그 예술품은 경매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경제성장과 더불어 미술품 경매를 마치 주식처럼 투자의 대상으로 여기면서, 한때 중국은 세계 경매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며 ‘미술시장의 블랙홀’이라 불리기도 한다. 지아팅펑은 그와 같은 중국 경매계의 거품현상을 짱(臟, 더러움), 난(亂, 어지러움), 쉬(虛, 공허함)로 요약하면서 나름의 자구책에 대해 언급한다.

『높은 중국, 낮은 중국』에서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직업과 계층의 중국 사람들을 접하면서 중국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저자는 그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중국과 중국인의 실체를 매우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인다.

기회의 땅, 중국
한편 『높은 중국, 낮은 중국』에서 저자는 중국에서 창업을 해 성공을 거둔 한국 청년의 사례도 들고 있다. 익히 알다시피 한국에서 청년실업은 아주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강철용 사장의 경우 중국에 어학연수차 와서 가능성만을 보고 다소 성급하게 사업에 뛰어든 케이스다. 그는 선배 2명과 다른 선배들에게 엔젤투자를 받아 종자돈 삼아 사업을 시작하지만, 적자를 면하지 못한다. 그러다 남은 1,000만 원 정도의 자본금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선정해 다시 시작해서 성공하기에 이른다. 현재 그의 사업규모는 240여 명의 직원에 2013년 매출은 5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사업성공의 비결은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와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걸 아주 작게 쪼개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드는 것만 붙들고 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한국에서 청년실업만 문제인 것도 아니다. 이미 장년실업의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박상윤 사장의 경우 자신이 몸담은 무역업 직장의 상하이사무소장으로 근무하다, 본사로 발령받아 한국에 돌아가서 퇴직을 하고 중국에서 과감하게 사업을 시작한 케이스다. 그의 특기를 살려 무역업에 뛰어들기에 이르지만, 처음에는 적자를 면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는 오히려 투자를 하며 자신의 회사를 꾸준히 알려나가며 중계할 일거리를 찾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결국 그 결실을 거두기에 이른다. 현재 그의 매출규모는 400억 원대에 이른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창업에 대한 조언은 먼저 작은 규모로 사업을 시작하고, 또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람을 벌겠다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 두 사람의 예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좁은 우물에 갇혀 하늘을 쳐다보지 말고, 우물에서 나와 하늘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높은 중국, 낮은 중국』을 통해서 저자가 제일 강조하고 있는 바는 무엇보다 중국에 대해서 제대로 알자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면 막연한 의심이나 두려움이 생길 수 없고, 거기에 바탕한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이면 중국과 진정한 친구가 되기란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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