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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어록(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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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쪽 | 규격外
ISBN-10 : 8998742306
ISBN-13 : 9788998742300
선의 어록(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김호귀 | 출판사 민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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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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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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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어록]은 선사들의 언행을 기록한 선어록과 선의 경전을 해설하여 선(禪)의 이해를 돕는 책이다. 한국의 선어록, 중국의 선어록, 선의 경전에 이르기까지 선과 관련한 거의 모든 선문헌들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어록을 남긴 선사의 생애와 법맥, 편찬 당시의 시대 상황, 후대에 평창을 붙인 배경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압축적이고 직관적인 선사상을 이해하고 선지식들의 활연한 깨침을 통해 감화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선어록에 나타난 선법의 내용은 선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데도 모자람이 없다.

저자소개

저자 : 김호귀
저자 김호귀는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국대학교 선학과에서 ?묵조선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 받았으며, [묵조선 연구], [묵조선의 이론과 실제], [묵조선 입문], [선과 좌선], [선문답의 세계], [조동선요], [현대와 선], [게송으로 풀이한 금강경], [길장 금강반야경소], [금강경 주해], [규기 금강경찬술], [원효 열반경종요] 등의 저서 외 기타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머리말 … 005


제1편 선(禪)의 경전

선의 경전
·선경과 선사상 … 017

1. 선법요해 … 021
2. 수행도지경 … 025
3. 안반수의경 … 028
4. 좌선삼매경 … 031
5. 선비요법경 … 035
6. 관무량수경 … 039
7. 금강경 … 042
8. 유마경 … 046
9. 승만경 … 049
10. 화엄경 … 053
11. 열반경 … 056
12. 능가경 … 060
13. 해심밀경 … 064
14. 원각경 … 067
15. 능엄경 … 071
16. 금강삼매경 … 074


제2편 중국의 선어록

중국의 선어록
·선어록의 분류 … 087
·선어록의 출현 … 088
·선어록의 완성 … 090

1. 이입사행론 … 094
2. 돈황 출토 선문헌 … 098
3. 신심명 … 103
4. 한산시집 … 111
5. 입도안심요방편법문 … 115
6. 절관론 … 124
7. 수심요론 … 128
8. 육조단경 … 131
9. 증도가 … 137
10. 신회어록 … 142
11. 역대법보기 … 147
12. 마조어록 … 152
13. 조주어록 … 156
14. 전심법요 … 159
15. 참동계 … 162
16. 동산어록 … 165
17. 선원제전집도서 … 168
18. 임제어록 … 172
19. 운문어록 … 175
20. 조당집 … 178
21. 임간록 … 182
22. 벽암록 … 185
23. 진헐어록 … 188
24. 굉지어록 … 192
25. 대혜어록 … 195
26. 인천안목 … 199
27. 십우도 … 203
28. 선요 … 208
29. 허당집 … 211
30. 법문서귀 … 216


제3편 한국의 선어록

한국의 선어록
·한국선과 선어록 … 223

1. 금강삼매경론 … 227
2. 순지어록 … 231
3. 수심결 … 236
4. 진각어록 … 240
5. 선문보장록 … 243
6. 종문원상집 … 249
7. 남명전화상송증도가사실 … 252
8. 중편조동오위 … 256
9. 불조직지심체요절 … 259
10. 태고어록 … 263
11. 나옹어록 … 266
12. 선문강요집 … 270
13. 금강반야바라밀경윤관 … 274
14. 조원통록촬요 … 279
15. 십현담요해 … 283
16. 선가귀감 … 286
17. 선문오종강요 … 290
18. 무경실중어록 … 294
19. 선교대변문 … 298
20. 천경집 … 302
21. 선문수경 … 306
22. 선문사변만어 … 312
23. 운봉선사심성론 … 315
24. 선학입문 … 319
25. 선문촬요 … 322
26. 경허집 … 326

선종사의 몇 가지 논쟁… 330

책 속으로

마조도일 이후의 선은 경론의 문헌적 연구를 떠나 일상의 언행에 즉한 것이 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기록이 다시 종래의 경론의 역할을 지닌 것으로 대체되었던 것이다. 오히려 거꾸로 종래의 경전을 붓다의 어록으로까지 간주하게 되었다. -본문 p.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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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도일 이후의 선은 경론의 문헌적 연구를 떠나 일상의 언행에 즉한 것이 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기록이 다시 종래의 경론의 역할을 지닌 것으로 대체되었던 것이다. 오히려 거꾸로 종래의 경전을 붓다의 어록으로까지 간주하게 되었다.
-본문 p.89

입리선생은 이심전심으로 파악하고 나서 연문제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본래 그윽한 진리는 미묘하여 언설이 없다. 지금까지 그대가 질문한 것은 모두 무언가를 불러일으키는 마음에서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가령 꿈에서는 참으로 번거로웠지만 깨고 나면 아무 것도 없는 것과 같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가 이 가르침을 세상에 퍼뜨리고자 질문을 만들고 언설을 빌린 것이다. 이제 그와 같은 흔적마저 거두어야 좋을 듯하다. 이에 절관론이라 말한다.”
-본문 p.127

첫머리에서 “그대는 보았는가(君不見)”라고 설정한 것이야말로 증도의 도리를 송두리째 드러내 준다. 이 말에는 나와 상대라는 분별이 초월돼 있다. 부처라고 해서 증도(證道)가 완성돼 있고 중생이라 해서 증도(證道)가 미완성인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영가는 이미 법이연(法爾然)하게 드러나 있고 작용하고 있으며 구비돼 있는 수행과 깨침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증도가』를 시작한다.
-본문 p.140

황벽희운은 그 문하에 임제의현(?~867)을 배출하였다.『송고승전』에 수록된 그의 전기의 말미에는 ‘그 어록이 세상에 유행하였다’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이 어록(語錄)이라는 용어의 시초이다.
-본문 p.161

종밀이 화엄의 오교판에 입각하면서 교의 삼종의 체계를 만든 것은 실은 교상판석 그 자체를 만들려는 목적이 아니라 선의 삼종의 가치 체계를 만들려는 목적에서였다. 당시에 남종·북종·우두종·홍주종·하택종 등 각파는 서로 상대를 공격하기도 하고 비방하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 있던 선의 각종 교의를 정리하고 하나의 기준에 근거하여 선의 각종 가르침의 가치 체계를 만들려는 것이 종밀의 의도였다.
-본문 p.171

(임제 선사는) “맨 몸뚱아리를 하고 있는 하나의 무위진인이 항상 그대들을 따라다니면서 그대들의 얼굴로 출입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그것을 보지 못한 자는 똑바로 보라”고 말한다. 일체의 가식을 떨궈 버리고 순수한 인간과 대면하는 자신의 본래면목을 한순간만이라도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그것은 항상 우리네 주위에서 나타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내부에서 본래면목을 부정하고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본래성에 근거하고 있는데도 본질을 벗어나 허망한 환상을 추구하는 소위 어리석은 성인들에 대한 질책이다.
-본문 p.174

임제선법의 스타일은 굳이 가르마를 탈 필요도 없다. 단지 몽땅 그렇게 살아가고 몽땅 그렇게 수행하며 몽땅 그렇게 깨치고 몽땅 그렇게 맛을 보여주면 되는 것으로서 부분이 따로 없이 하나의 전체일 뿐이다. 불법을 구하기 위해 애써 힘쓸 필요가 없다. 다만 평소에 아무런 탈도 없이 똥 싸고 오줌 누며〔?屎送尿〕, 옷 입고 밥 먹으며〔着衣喫飯〕, 피곤할 때는 잠자면 그 뿐이다〔困來卽臥〕. 어리석은 사람은 밖을 향해 공부한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된다. 그것이야말로 수처작주(隨處作主)하고 또 입처개진(立處皆眞)하는 도리이다. 따라서 수처작주가 곧 그대로 입처개진이 된다.
-본문 p.175

일반적으로 이전의 어떤 선문답을 본칙(本則) 혹은 고칙(古則)이라고 한다. 그 고칙에 대해 편자가 자신의 견해를 게송으로 붙이기도 하고, 산문으로 붙이기도 한다. 고칙에 대해 게송으로 나타내는 것을 송(頌)이라 하는데 이 경우 고칙과 송을 합하여 송고(頌古)라 한다. 곧 고칙에 송을 붙였다는 뜻이다. 그리고 고칙을 산문으로 나타내는 것을 염(拈)이라 하는데 이 경우 고칙과 염을 합하여 염고(拈古)라 한다. 곧 고칙에 산문으로 해석을 붙였다는 뜻이다. 이 송고와 염고에 대해 후대인이 다시 주석을 가하기도 하였는데 이 경우 송고나 염고의 전체적인 의미를 송고나 염고 앞에 제시한 짤막한 산문을 시중(示衆) 혹은 수시(垂示)이라 한다. 그리고 송고나 염고의 각 어구마다 아주 짤막한 촌주를 붙였는데 이것을 착어(著語)라 한다. 송고나 염고를 들고 전체적으로 그에 얽힌 일화나 그에 관련된 내용을 장황한 설명으로 풀어낸 것을 평창(評唱)이라 한다.
-본문 p.186~7

『선가귀감』은 특별히 참구에 힘쓰는 납자들에게는 물론이고 불교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불교 특히 선법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길잡이의 역할을 하고 있다. 후반부에 나오는 선종오가에 대한 교의 및 법맥의 이해 부분은 조선 중기 당시의 법계의식을 엿볼 수 있는 단서이기도 하다. 이것은 또한 임제종의 정통을 계승해 온 자부심과 함께 교학에 대한 일종의 선법 우월의식을 살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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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선사들의 ‘말’ 통해 드러나는 이심전심, 불립문자의 진리! ‘어록’이라는 말의 기원이 된 선어록을 편람하다 ‘어록’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김슨생(김연아) 어록’, ‘혜민 스님 어록’, ‘간디 어록’……. 보통 인물이나 그의 생각이 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선사들의 ‘말’ 통해 드러나는 이심전심, 불립문자의 진리!
‘어록’이라는 말의 기원이 된 선어록을 편람하다


‘어록’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김슨생(김연아) 어록’, ‘혜민 스님 어록’, ‘간디 어록’……. 보통 인물이나 그의 생각이 비범하고 위대하여 그가 한 말들을 두고두고 꺼내 보고 싶을 때 ‘어록을 만들자!’고 한다. 사태의 본질을 꿰뚫는 촌철살인의 말은 늘 귀감이 되기 마련이다. 민족사의 신간 [선의 어록]은 선사들의 언행을 기록한 선어록과 선의 경전을 해설하여 선(禪)의 이해를 돕는 책이다. 한국의 선어록, 중국의 선어록, 선의 경전에 이르기까지 선과 관련한 거의 모든 선문헌들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어록을 남긴 선사의 생애와 법맥, 편찬 당시의 시대 상황, 후대에 평창을 붙인 배경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압축적이고 직관적인 선사상을 이해하고 선지식들의 활연한 깨침을 통해 감화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선어록에 나타난 선법의 내용은 선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데도 모자람이 없다.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어록’이라는 말 자체가 본래 선종에서 직제자 등이 사가(師家)의 가르침을 필록한 책을 뜻했다. 저자 김호귀 교수(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선어록(禪語錄)은 선의 어록 또는 선종의 어록이라는 뜻이지만 보다 넓은 의미로는 일반적인 선문헌을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선종의 개조인 달마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선사들이 일상의 담화를 통해 종지를 설하면서도 스스로 그것을 문자로 기록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교학을 중시하는 교종과는 달리 좌선수행과 직관적인 깨달음을 중시하는 선종은 이심전심(以心傳心)과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종지로 삼았는데, 따라서 선사가 직접 저술을 펼친 것이 아니라 스승의 언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제자들이 그들의 가르침을 필록했던 것이다.

마조의 선풍에서는 일상생활 그 자체가 선 아님이 없었기 때문에 선의 경지를 작용으로 나타내는 것이 중시되어 일상의 모든 측면에서 사용하는 보통의 언어 그대로 문답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것을 그대로 기록하거나 혹은 그러한 입장에서 편찬한 것이 선어록이었다. 따라서 선어록 자체가 선의 깨침은 구체적인 측면과 인격을 통해서 표현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상의 표명이기도 했다.
-본문 p. 91

선적 사이사이에 펼쳐지는 선(禪)의 명장면들
선지식들의 탁월한 경지에 절로 탄성하게 돼


[선의 어록]에는 따라서 깨달음을 얻은 선사들이 상대를 꾸짖거나 각성시키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그 중에는 선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음 직하거나 영화나 문학 작품 속에 삽입되었었던 장면들도 포함돼 있다.

인종 법사는 법성사에서『열반경』을 강의하였다. 혜능 대사가 법성사의 행랑채에서 잠시 쉬어가던 참이었다. 밤이 되어 부는 바람에 깃발이 움직였다. 두 승이 논쟁하는 소리를 듣자니 한 승은 바람이 움직인다 하고 다른 한 승은 깃발이 움직인다 하였다. 논쟁이 오갔지만 도리에는 맞지 않았다. 혜능은 곧장 “바람과 깃발은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움직이는 것은 실로 그대들의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우연히 그 말을 엿듣게 된 인종은 깜짝 놀라며 기이하게 간주하였다. 다음날 혜능을 조실로 맞아들여 바람과 깃발의 뜻을 물었다. 혜능이 그 이치를 설명하였다. 그러자 인종은 제자의 예를 취하여 선요를 청하였다.
-본문 p. 245~6에서 [선문보장록]의 내용을 인용

일찍이 승찬 대사는 대풍질(大風疾)에 걸렸었는데 혜가 대사를 찾아가 자기의 성명도 밝히지 않고 불쑥 물었다. “저는 풍질을 앓고 있습니다. 화상께서는 저의 죄를 참회시켜 주십시오.” “그대의 죄를 가져오면 죄를 참회시켜 주겠다.” “죄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대의 죄는 모두 참회되었다.
-본문 p. 104에서 [경덕전등록]의 내용을 인용

깨달음을 얻은 선사들의 탁월함에 탄성케 하는 이러한 장면들은 읽는 재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직관적으로 그 뜻을 참구하도록 만든다.

당사자의 일대기와 법맥, 편찬 배경 등 풍부한 설명 곁들여
압축적이고 직관적인 선어록 이해 도와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선어록은 “법어(法語) 및 수시로 행해지는 제자들과의 문답상량(問答商量) 등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요약하는 성격이 강하여 어록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록의 당사자에 대한 생애 이해가 아울러 수반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선의 어록]은 어록 당사자의 일대기와 편찬을 둘러싼 시대 상황, 후대에 평창을 붙인 배경 등에 대해 풍부한 설명을 더하고 있다. 이는 또한 “어록이 어록으로서 충분히 이해되기 위해서는 어록의 당사자에 대한 법맥(法脈)과 종파(宗派) 내지는 당시의 사회 여건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 저자가 의도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선어록에 대한 이러한 설명은 시대·법맥의 흐름에 따라 구성한 목차와 더불어 선과 선문헌이 걸어온 역사를 조망할 수 있도록 또한 돕고 있다.

‘어록은 후에 염롱되고 평창되는 데에 생명 있어’
응답에 응답을 거듭하며 발전해 나가는 생명력 있는 선의 서사!


본래 어록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 기관(機關)과 이치(理致)는 단순한 기록에 머무르지 않으며 종국에는 사람들에 의해 염롱(拈弄)되고 평창(評唱)되는 데에 생명이 있다. (…) 생생한 언어가 입에서 귀로 전달되는 가운데 점차 이것을 전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가미된다.
-본문 p.92~3

일반적으로 이전의 어떤 선문답을 본칙(本則) 혹은 고칙(古則)이라고 한다. 그 고칙에 대해 편자가 자신의 견해를 게송으로 붙이기도 하고, 산문으로 붙이기도 한다. 고칙에 대해 게송으로 나타내는 것을 송(頌)이라 하는데 이 경우 고칙과 송을 합하여 송고(頌古)라 한다. 곧 고칙에 송을 붙였다는 뜻이다. 그리고 고칙을 산문으로 나타내는 것을 염(拈)이라 하는데 이 경우 고칙과 염을 합하여 염고(拈古)라 한다. 곧 고칙에 산문으로 해석을 붙였다는 뜻이다. 이 송고와 염고에 대해 후대인이 다시 주석을 가하기도 하였는데 이 경우 송고나 염고의 전체적인 의미를 송고나 염고 앞에 제시한 짤막한 산문을 시중(示衆) 혹은 수시(垂示)이라 한다. 그리고 송고나 염고의 각 어구마다 아주 짤막한 촌주를 붙였는데 이것을 착어(著語)라 한다. 송고나 염고를 들고 전체적으로 그에 얽힌 일화나 그에 관련된 내용을 장황한 설명으로 풀어낸 것을 평창(評唱)이라 한다.
-본문 p.186~7

한 일화를 보자면 [벽암록]의 출현 이후 선승들은 너나없이 벽암록의 문자공부에만 몰두하여 선수행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대혜종고는 벽암록 판각과 책들을 모두 한 데 모아 소각해 버린 적이 있다. 이 일화에서 알 수 있듯, 문자로 전해지는 선사들의 어록을 참구하느라 선수행을 소흘히 하는 것은 선의 참된 실천이라고 할 수 없다. [선의 어록]을 읽다 보면 선어록에서 ‘송(頌)’ ‘염(拈)’ ‘시중(示衆)’ 혹은 ‘수시(垂示)’ ‘평창(評唱)’과 같은 일종의 주석과 같은 것들이 중요시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이전의 선문답에 대한 후대의 응답이자, 나아가 그러한 응답에 대한 응답이다. 선은 법맥을 따라 ‘염롱되고 평창되며’ 더욱 발전해 나간다. 따라서 어느 한 조사가 말하는 선을 선이라고 믿기보다, 선사들의 말과 기록, 그것에 대한 평창이 긴 세월 이어져 내려오면서 변화하고 발전한 선의 풍성한 모습을 참조하는 편이 진정한 선의 생활을 꾸려나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요즘의 ‘어록’ 유행은 낯선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 교학을 통하기보다 이심전심(以心傳心)과 불립문자(不立文字)를 통해 깨치기를 강조했던 선종의 종지처럼, 오늘날의 사람들 또한 주장자를 내려치거나 호통을 침으로써 지도하는 선지식들과 만나, 보다 생생하게 선을 경험하면서 살아있는 진리와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닐까? 생생한 선의 장면을 그대로 포착하는 선어록, 그 선어록의 이해를 돕는 신간 [선의 어록]이 그러한 동시대인들의 갈증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머리말

지자(知者)는 마음으로 언설을 이해하고 수용하지만, 부지자(不知者)는 언설의 그림자를 통해 마음을 이해하고 거기에 국집한다. 따라서 언설을 통하여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는 그 언설을 초월할 수가 없어 얽매이지만, 마음으로 언설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는 그 언설을 초월할 뿐만 아니라 그 마음까지도 초월한다. 만약 언설을 초월하지 못한다면 언설을 이해했다고 할 수가 없고 마음을 초월하지 못하면 마음을 이해했다고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언설을 초월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바야흐로 마음의 초월을 터득했다 할 수가 있고, 마음을 초월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바야흐로 깨침에 들어갔다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언설과 마음의 상관성은 선(禪)의 입장에서 늘상 부딪치는 문제이다. 여기에서 선을 마음에 대비한다면 언설은 경전에 대비할 수가 있다. 그러한 마음과 경전의 관계성이 가장 조화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불법의 선과 교법이다. 따라서 선과 교법은 이이불이(二而不二)이고 일이불일(一而不一)이다. 이에 일반적으로 선의 종지를 나타내는 말로서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는 언구는 선과 언설 곧 선과 문자의 관계를 나타낸 말로 선의 본질이 깨침에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 말은 달리 불리문자(不離文字) 교내상전(敎內相傳)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마음과 언설의 상관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소위 선어록(禪語錄)이다.

선어록이란 선과 관련된 일체의 문헌을 가리키는 말로, 그 문자가 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선을 안내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선을 통해 길이 전승돼 온 객체이기도 하다. 가령『능가경(楞伽經)』에서는 깨침을 얻은 이후로 오늘 그리고 반열반에 이르기까지 한 마디도 설하지 않았음을 말했고, 또한『원각경(圓覺經)』과『수능엄경(首楞嚴經)』에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비유하여 말했던 것은 곧 진실한 깨침은 언설로 설해지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또한 설령 설해진다 해도 그것을 이해할 만한 안목이 없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대반야경(大般若經)』에서는 제일의제(第一義諦)에는 언설이 없고 오직 세속제(世俗諦)에 의한 언설만이 있다고 하였다. 이 말은 선이란 어디까지나 이렇게 체험의 실상이고 체험의 가르침이며 그 전승이기 때문에 선자의 심경은 본래 상식을 떠나 있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는 어떤 문자와 언설로 표현해도 그것이 모두 깨침을 전하는 문자이자 진리를 표현한 문자가 된다. 따라서 이미 일체의 사사물물이 다 그와 같은 소식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자각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흔히 말하는 임제의현의 할(喝)과 덕산선감의 방(棒)도 할과 방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경우에 조사의 권위는 부처와 동일하게 간주되었다. 바로 그 때문에 조사의 언행 그대로가 어록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곧 조사들의 언설과 행위를 기록한 선어록이었다.

그러므로 선은 그대로 언설이고, 또한 궁극적으로 언설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언설 그대로가 선은 아니다. 언설은 선의 그림자이고 수단에 불과하다. 언설을 통한 선은 철학이고 관념이며, 유희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언설만을 통해서 선을 터득하려 한다면 결코 소기의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다. 또한 그러면서도 선은 반드시 언설을 필요로 한다. 선이 진정한 선이 되기 위해서는 언설을 통한 이해와 언설을 통한 전승이 가능해야 한다. 언설을 통해서 선은 진정한 선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러므로 언설 그대로가 선은 아니지만 선은 그대로 언설일 수 있다. 나아가서 반드시 언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곧 언설이 선을 만나야 하는 필연성이다. 선과 언설은 만나야 한다. 각각 존재해서는 선이 진정한 선이 될 수 없다. 또한 언설은 선을 만나야만 새로운 생명을 갖는다. 생명이 있는 언설은 그대로 선이다. 더 이상 선과 별개의 것이 아니다. 언설을 지닌 선은 살아 있다. 선은 언설을 통해서 부처가 되고 중생이 되며, 꽃이 되고 물이 되고, 시간이 되고 공간이 되며, 삶이 되고 죽음도 된다. 왜냐하면 선은
이것저것을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땅에서 넘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싫어 땅을 멀리하면 끝내 넘어진 땅에서 일어날 수 없다. 반드시 넘어진 땅을 의지해야 일어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언설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더 이상 언설에 얽매이지 않는다. 언설을 딛고 일어선다. 언설을 딛고 일어설 때만 비로소 언설을 초월할 수 있다.
선을 수반하는 언설과 언설을 통한 선이야말로 곧 선이고 선학이다. 그래서 선학은 선의 학문이고 학문의 선이며 선적인 학문이고 학문적인 선이다. 선과 언설의 일치란 터득과 표현행위의 만남이다. 터득했으면 어떤 식으로든 표현이 되어야 한다. 표현되기 위해서는 터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터득은 언설을 바탕으로 할 때 가능하다. 언설을 구사할 수 없는 터득이라면 그것은 벙어리가 꾸는 꿈과 같다. 또한 터득이 없는 언설이라면 허무맹랑한 망상일 뿐이다. 그리하여 선이 몸이라면 터득은 그 속에 깃들어 있으면서 온갖 행위를 하게 하는 힘이고 언설은 몸에서 저절로 밖으로 우러나오는 자유로운 행위의 표현이다. 이리하여 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언설이 바로 선어(禪語)가 된다. 그리고 언설처럼 내용을 담고 표현을 이끌어내되 그 내용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선이 곧 격외선(格外禪)이다. 선어록은 바로 이러한 격외도리의 선법을 격내(格內)의 언설로 끌어내려서 사람들이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자의 형태로 보여주고 안내하며 이끌어 주는 가장 일반적인 수단이었다.

여기에 수록된 것은 그와 같은 언설 가운데서 한자로 표현된 선록(禪錄) 중 선법과 특별히 관련이 깊은 16종의 경전, 30종의 중국의 선문헌, 그리고 26종의 한국의 선문헌을 선별한 것으로 텍스트의 기초적인 서지 사항과 간략한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선법을 표현하고 있는 선문헌의 대개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그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텍스트를 선택하여 다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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