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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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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25558114
ISBN-13 : 9788925558110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중고
저자 나태주 (엮음)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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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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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51215, 판형 148x205, 쪽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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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나를 감싸 안는 따뜻한 시 문장들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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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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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 나태주가 전하는 사랑과 위로의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의 전문이다. 이 작품은 올해 이루어진 조사에서 ‘광화문 거리에서 25년간 가장 사랑받은 교보 글판’인 것으로 나타났다. 풀꽃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시인 나태주.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작품을 보아오고 써내려온 나태주 시인이 깊은 통찰로 고르고 고른 시 문장을 소개하는 책이다. 따뜻함이 가득한 나태주의 시들과 김소월, 김영랑, 이용악, 김기림 등의 친숙한 시인들의 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알프레드 디 수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 윌리엄 예이츠, 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같은 외국 시인의 시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나태주 (엮음)
엮은이 나태주는 풀꽃 시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고, 마음을 울리는 글판으로 선정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 책의 제목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의 모티브가 된 ‘풀꽃’ 시를 지은 필자이다.
인생과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이며, 메말라 가는 화초에 물을 듬뿍 주어야 하는 것처럼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촉촉한 감성의 시를 전해준다.
오랜 기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아이들의 동심을 닮은 순수함을 지녔다. 등단 이후 서른다섯 권이 넘는 시집을 펴냈다.

그림 : 한아롱
그린이 한아롱은 한국화 일러스트레이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응용회화과를 졸업했다. 디자인하늘소 아티스트 프로젝트 작가이며, 우아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한국화로 유명하다. 다수의 전시회와 광고 작업을 통해 그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www.longdals.com

목차

서문 _ 응원이 필요합니다

01. 쉼, 지금은 좋은 때
산중 문답 - 이백
입맞춤 뒤에 - 미끼 루후우
눈부신 속살 - 나태주
지금은 좋은 때 - 에밀 베르하렌
그리운 바다 - 존 메이스필드
기쁨 - 나태주
봄의 노래 - 로버트 브라우닝
행복 - 나태주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나그네의 밤 노래?2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목장 - 로버트 프로스트
멀리 풍경 - 나태주

02. 희망, 잎 하나 피어납니다
민들레 - 마리온 팁
참나무 - 알프레드 테니슨
풀꽃.3 - 나태주
희망 - 루쉰
눈 덮인 들판에서 - 서산대사
좋은 약 - 나태주
희망 - 나태주
혼자서 - 나태주
편도나무 - 니코스 카잔차키스
화엄 - 나태주
시 - 나태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르 푸슈킨
한 알의 모래 - 윌리엄 블레이크
카비르 시 - 카비르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나무 - 조이스 킬머
오늘의 약속 - 나태주
새사람 - 나태주
저녁에 - 나태주

03. 삶, 진정한 여행
풀꽃과 놀다 - 나태주
행복 - 달라이 라마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 - 나태주
언젠가 때가 되면 - 루피나 수녀
인생의 성공 - 랄프 왈도 에머슨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미라보 다리 - 기욤 아폴리네르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생명 - 나태주
아끼지 마세요 - 나태주
인생의 비극은 - 작자 미상
가던 길 멈춰 서서 - 헨리 데이비스
우정 - 나태주
그 날 이후 - 나태주
취하라 - 보들레르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 나태주
다시 9월이 - 나태주
만약에 내가 - 에밀리 디킨슨
달팽이는 느려도 늦지 않다 - 장 루슬로
서시 - 윤동주
구름 밑으로 숨어라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청춘 - 사무엘 울만
해바라기의 비명 - 함형수
홈리스 - I. S. 투르게네프
뒷모습 - 나태주
뒤를 돌아보며 - 나태주
화살과 노래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 한 노인의 시

04. 사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사랑에 답함 - 나태주
과수원으로 오셔요 - 루미
선물 - 나태주
풀꽃.1 - 나태주
너를 두고 - 나태주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산 버들 가려 꺾어 - 홍랑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 나태주
좋다 - 나태주
황홀극치 - 나태주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새봄 - 하인리히 하이네
부탁 - 나태주
비둘기 - 장 콕토
꿈속의 넋 - 이옥봉
한 사람 건너 - 나태주
너도 그러냐 - 나태주
연서 - 프란체스카 도너 리
내가 너를 - 나태주
화살기도 - 나태주
선물 - 나태주
11월 - 나태주
봄 - 나태주
소망 - 나태주

05. 그리다,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사는 법 - 나태주
안부 - 나태주
사막 - 오르텅스 블루
바람에게 묻는다 - 나태주
호수 - 정지용
기도 - 나태주
꽃이 되어 새가 되어 - 나태주
그리움 - 이용악
내가 죽거든 - 크리스티나 로제티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당신 때문입니다 - 나태주
술 노래 - 윌리엄 예이츠
연꽃 피는 날이면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산에서 - 아이헨도르프
잊어버리세요 - 사라 티즈테일
길 - 김기림
잊혀진 여자 - 마리 로랑생
꽃그늘 - 나태주
들국화 - 나태주
첫눈 - 나태주

06. 사람, 나의 소중한 사람들
아내를 위하여 - 이시카와 다쿠보쿠
옛 샘 - 한스 카롯사
어머님께 - 헤르만 헤세
친구 보내고 - 왕유
묘비명 - 나태주
몽당연필 - 나태주
아내 - 나태주
유언시 - 아들에게 딸에게 - 나태주
화이트크리스마스 - 나태주
울던 자리 - 나태주
가을 들길 - 나태주
어버이날 - 나태주
아내 없는 날 - 나태주
돌아오는 길 - 나태주

책 속으로

왜 푸른 산에 사느냐 물으셨나요? 굳이 웃으며 대답하지 않음은 마음이 절로 한가롭기 때문이라오. - 14page, <산중문답> 이백 지금은 좋은 때, 램프에 불이 켜질 때. 모든 것이 이토록 조용하고 평화로운 저녁,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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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푸른 산에 사느냐 물으셨나요?
굳이 웃으며 대답하지 않음은
마음이 절로 한가롭기 때문이라오.

- 14page, <산중문답> 이백


지금은 좋은 때, 램프에 불이 켜질 때.
모든 것이 이토록 조용하고 평화로운 저녁,
새의 깃털 떨어지는 소리까지도 들릴 것 같은 이 고요함.

지금은 좋은 때, 가만가만히
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오는 바로 그런 때.
산들바람처럼 연기처럼
조용조용 천천히.

- 20page, <지금은 좋은 때> 에밀 베르하렌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 40page, <풀꽃.3> 나태주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 144page, <너를 두고> 나태주


많은 것을 알기를
꿈꾸지 않는다

다만 지금, 여기
내 앞에서 웃고 있는 너

그것이 내가 아는 세상의
전부이기를 바란다.

- 178page, <소망>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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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예쁜 시 문장들, 그 안에 나의 이야기가 있다 ‘풀꽃’ 시인이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온도의 언어 오래 보고 있노라면 예쁜 존재들이 몇몇 있다. 한 시인의 말처럼 풀꽃이 그렇고, 노래 가사에서 말하듯 사람이 그렇다. 그리고 문학에서는 시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예쁜 시 문장들, 그 안에 나의 이야기가 있다
‘풀꽃’ 시인이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온도의 언어


오래 보고 있노라면 예쁜 존재들이 몇몇 있다. 한 시인의 말처럼 풀꽃이 그렇고, 노래 가사에서 말하듯 사람이 그렇다. 그리고 문학에서는 시가 그렇다. 이 책의 제목인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에서 ‘너’는 시를 뜻한다.
우리가 시가 예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일까? 읽었을 때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시가 있다. 그건 시가 아름다워서이기도 하지만, 보다 더 큰 이유는 그 시가 해주는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고 위로받았기 때문이다. 시가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힘이 된 경우이다.
이 책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작품을 보아오고 써내려온 나태주 시인이 깊은 통찰로 고르고 고른 시 문장을 소개한다. 시 중에서도 특히 더 ‘사람을 감싸 안아줄 수 있는 문장들’ 120편을 꼽았다. 독자는 단비 같은 시 문장들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시어를 찾는 시간을 통해, 바뀔 것 같지 않던 힘든 마음까지 어느새 예쁜 시어를 닮아가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시를 따라 읊다보면 알게 될 거야
위로받고 있음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의 전문이다. 이 작품은 올해 이루어진 조사에서 ‘광화문 거리에서 25년간 가장 사랑받은 교보 글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필자는 풀꽃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나태주 시인이다.
작품이 유명세를 탔지만, 시인은 시 한 수에 만족하지 않는다. 항상 수첩을 들고 다니며 촉촉한 감성을 전하기 위해 매일 시를 쓰고, 많은 시를 본다. 그리고 말한다. ‘사람에게는 응원이 필요합니다. 나 자신이 나를 위로하는 것이 필요하며,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힘든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를 고르기로 했다. 따라 읊다보면 위로가 되는 글이다. 지친 현대인에게 문인이 내려줄 수 있는 최고의 문학적 처방인 셈이다. 이 시 모음집은 그렇게 탄생했다.

보고 있으면 마음에 와 닿는
사랑과 위로와 휴식의 시


이 책에서는 따뜻함이 가득한 나태주의 시들과 김소월, 김영랑, 이용악, 김기림 등의 친숙한 시인들의 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알프레드 디 수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 윌리엄 예이츠, 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같은 외국 시인의 시도 함께 소개한다.
1장 ‘쉼, 지금은 좋은 때’에서는 편안한 휴식 시간인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2장 ‘희망, 잎 하나 피어납니다’에서는 좌절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쓰인 시들을 만날 수 있다. 3장 ‘삶, 진정한 여행’을 통해서는 인생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4장 ‘사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서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으며, 5장 ‘그리다,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에서는 가슴이 미어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6장 ‘사람,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이 표현된 시들이 있다.
보다보면 마음에 가만히 와 닿는 이 문장들은 독자에게 사랑과 위로와 휴식을 선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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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RHK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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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RHK 2015

     

    누군가에 마음에 담겨진 글을 때론 내가 읽을 때 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내 눈으로 직접 보는 하늘은 누군가의 마음에 담겨져 그것이 그림으로 표현될 때 존재하는 하늘보다 그려진 가변적인 하늘이 더 아름다운 것은 인간의 감성 때문일 것이다. 마음에 담겨진 것이 아름다운 것은 이야기가 덧붙여 있기 때문이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는 풀꽃 시인이라 불리는 나태주님의 마음에 담겨진 120편의 문장들이다. 사랑과 위로와 휴식이 있는 시라 소개하고 있다. “인생과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이며, 메말라 가는 화초에 물을 듬뿍 주어야 하는 것처럼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촉촉한 감성의 시를 전해준다.”(시인을 소개하는 글) 인간이 추구하는 것은 아름다움이다. 삶이 힘들수록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더 선명해 지는 법이다. 그래서 풀 한포기아 마음을 나누고 난초의 휘어진 이파리 하나가 깨달음의 기쁨이 되기도 한다.

     

    <기쁨> p24

     

    난초 화분의 휘어진

    이파리 하나가

    허공에 몸을 기댄다.

     

    허공도 따라서 휘어지면서

    난초 이파리를 살그머니

    보듬어 안는다.

     

    그들 사이에 사람인 내가 모르는

    잔잔한 기쁨의

    강물이 흐른다.

     

    작은 것에 감동받고, 작은 사랑에 위로 받고, 작은 섬김에 희망을 얻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일거다. 큰 것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때론 화장실에 적혀 있는 작은 문구하나가 인생을 바꾼 사례도 적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된다. 흘러가는 시간을 잠시 묶어두고 누군가의 마음에 담겨진 정제된 시를 명상한다는 것은 행복 그 자체일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이론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기인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삶의 목표를 행복이라 설정한 이후로 손에 잡히지 않는 행복을 찾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된 것이다. 살아 보면 행복은 규정할 수도 없으며, 잡을 수도 없으며, 굳이 인생을 행복을 위해 존재가 아님을 알게 된다. 삶 자체가 어떠한 형태로든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고대광실에서 살든, 먼지가 펄펄 나는 사막에 살든, 초원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든, 거적때기 하나 의지해서 살든, 모든 것이 행복일 뿐이다. 결코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 아닌 것만큼은 분명해야 한다. 물론 인간은 행복이 필요하다. 그러나 몇 가지 행복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런 행복은 거부해야 한다. 눈물이 행복일 수 있으며, 고난의 가시밭길이 행복일 수 있다. 행복은 큰 것에 있지 않고 소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행복> p29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소박한 행복인가, 저녁에 돌아갈 집, 힘들 때 손 내밀 수 있는 사람, 외로울 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다면 그게 행복이라 노래 할 수 있는 그 삶이 행복한 삶인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중에 행복하지 않을 사람은 없는 것이다. 모두가 행복할 권리가 있고 실제로 행복한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은 행복을 계수하는 행복한 시간이다. 그리고 행복의 다음날을 기대하게 된다.

     

    <저녁에> pp74-75

     

    저녁에 잠든 다는 건

    내일의 소망을

    가슴에 안는다는 일이고

    오늘의 잘못들을

    스스로 용서하고

    잊는다는 것이다.

     

    삶은 어느 한 곳에 머물 수 없다. 설령 평생 한곳에서 살았다 할지라도 한곳에 머문 것은 아니다. 마치 물흘러가듯 인생이 그렇게 시간을 순항하는 것이다. 강물은 늘 여전히 그 자리를 흐르고 있다. 그런데 강물의 실상은 늘 새로운 것이다. 어제 본 그 강물은 이미 어느 정점에 흘러 내려가 바다의 일부가 되었을 것이다. 새로운 물이 강물의 형태를 이룬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시간과는 형태는 같으나 전혀 다른 시간인 것이다. 그러하기 삶은 같은 곳에 머물러 있다 할지라도 늘 새로운 것이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 실패했을지라도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좌절했을지라도 희망이라는 시간의 강물이 새롭게 삶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노래한다. 절망이 지나고 희망이 오고 있음을, 좌절이 지나고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음을…….

     

    <진정한 여행> p90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인생의 비극은 어쩌면 실패한 것이라 할 수 없다. 실패는 두려운 것이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일은 역사의 페이지 마다 기록되어 있다. 두려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도달할 목표, 정복해야 할 영토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인생의 비극은> pp98-99

     

    인생의 비극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도달할 목표가 없는 데에 있다.

    하늘에 있는 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도달해야 할 별이 없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내 인생이 추구해야 할 삶은 뒷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뒷모습> p127

     

    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결코

    확인이 되지 않는 뒷모습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뒷모습은

    고칠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조금 느릴지라도 삶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인생을 완성해 가려 한다. 마치 달팽이 기어가듯 느려도 성숙한 목적지를 향해 오늘도 걷는다.

     

    <달팽이는 느려도 늦지 않다> p114-115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라.

    강물은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올 겨울에는 시를 꽤나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짧은 글에 담겨있는 큰 의미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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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에는 시를 꽤나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짧은 글에 담겨있는 큰 의미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서 자꾸 시를 읽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시인이나 소설가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글은 알아도 작가에 대해서 모를 때가 많다.
    책을 이리 읽어봐도 아직 읽어야 할 책들과 작가들은 정말 많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이 글은 TV에서도 꽤 많이 소개된 적이 있다.
    아마 이 글만 여러번 들어 본 사람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태주 시인의 글을 읽다보니 다가오는 봄에 꽃이 흩날리는 나무 밑에서 읽으면 마음이 살랑살랑거리며 간질거릴 것 같은 느낌이였다.
    그야말로 예쁜 시였다. 소소한 그 모습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한 느낌이였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글이 하나 있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글이다.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잖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라는 글이였는데 글을 읽자마자 코끝이 찡해지는 기분이였다.
    모든걸 달 알고있다는 듯이 마음을 토닥여주는 듯한 기분이였다.
    이 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계절이 변하는 그 시점에 계절을 느끼며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함축적으로 담겨있는 그 문장들이 현실과 어우러져 공감을 만들어냈다.

    항상 그렇다. 글로 위로를 받는 요즘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글로나마 위로를 받고 힘을 낼 수 있다는 것 조차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싶다.
    책의 마지막즈음엔 마음이 슬퍼지는 글이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다가오는 봄 한번 더 읽고 싶은 글이다. 





  • 어렸을때에는 시에 대해 가볍고 편안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시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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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때에는 시에 대해 가볍고 편안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시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지 알게 되었고 그런것을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시는 대단하고 복잡한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마도 어른이 되어버리고 난 후에는 시험을 볼일이 없으니 시를 읽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것 같다. 시와 가까지 하지 않을수록 점점 더 읽기도 힘들고 부담스러워 져버린 마음도 있었다. 

    응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주고 싶어서 책을 펴고 시를 읽게 되었다.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것인지 아니면 함께 그려져 있는 그림이 눈에 띄이는 것일지 혹은 너무 오랫만에 시라서 더욱 마음이 그리고 눈이 가서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한 편의 시를 한참이나 읽고 또 읽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시에 의하면 나는 아직도 청춘이었고 나는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기에 아무에게나 마구 건네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자연에 대한 이야기도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도 참 읽기에 좋아서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추운 겨울밤에 읽게 된 시집이지만 왠지 청명한 여름 하늘아래에서 푸르른 잎사귀 밑에서 읽으면 훨씬 더 좋을 법한 그런 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을 완벽하게 살아가려고 하지만 막상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던 요즘을 보내던 나에게 그저 조금만 더 잘 지내면 된다고 크게 위로해주는 것 같았고 또 법칙이나 꼭 알아할 중요한 부분이나 단어의 이중적인 의미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쓰여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뭉근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오래 보면 더욱 예쁜 그런 시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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