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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숨바꼭질
304쪽 | | 141*212*23mm
ISBN-10 : 8994655662
ISBN-13 : 9788994655666
선생님의 숨바꼭질 중고
저자 권일한 | 출판사 지식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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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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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피해 꼭꼭 숨은 아이들의 속마음,
술래가 된 산골학교 선생님의 마음 찾기 숨바꼭질 아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상처받기 싫어 진심을 숨기고, 슬프고 외로운 마음에 구석으로 숨어든다. 강원도 산골학교의 평범한 선생님, 저자 권일한은 마음을 숨긴 채 세상과 등 돌린 아이들을 찾아내 그들에게 말을 걸고 손을 내민다. 초임 교사 시절부터 20여 년간 그렇게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때로는 놀이로 때로는 글쓰기로 때로는 가만히 바라봐주는 것으로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데리고 나온, 가슴 따뜻한 선생님과 진주 같은 아이들의 숨바꼭질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소개

목차

들어가며 1. 숨바꼭질하는 아이, 어떻게 대할까? 살살 다가가기 : 무슨 일 있어? 두고 보기 : 너 참 안됐구나! 화내기 : 하지 마! 비교는 최악이다 그림자에 속지 말자 모든 존재는 특별하다 - 《밉스 가족의 특별한 비밀》 2. 아이는 부모에게 숨바꼭질을 배운다 아빠, 엄마! 바위 치워주세요 부모가 돌보지 않으면 입을 다문다 절벽 사이에도 길이 있다 마음을 울리는 기적 소리 상대를 이해하는 기쁨 - 《사랑하는 안드레아》 3. 아픈 아이 마음 찾기 희망 꽃이 된 산골 소년 절망에 빠진 아이에게 희망 꽃이 되려면 이제 그만 네모 상자에서 나올래? 딸기는 봄에, 사과는 가을에, 사람은 언제? 내가 마음 숨바꼭질을 하는 까닭 우리들이 달리는 이유 - 《스프링벅》 나가며

책 속으로

상처받은 아이는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단단하게 갑옷을 둘러친다. 부드럽고 연약한 마음을 갑옷으로 감춘다. 옷장 안에 숨어서 누구든 찾기만 해봐라 한다. 동시에 제발 누군가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내세우는 갑옷의 단단함만 보면 안에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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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아이는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단단하게 갑옷을 둘러친다. 부드럽고 연약한 마음을 갑옷으로 감춘다. 옷장 안에 숨어서 누구든 찾기만 해봐라 한다. 동시에 제발 누군가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내세우는 갑옷의 단단함만 보면 안에 숨겨놓은 연약한 마음을 찾지 못한다. 이런 껍데기를 강제로 깨뜨리려 하면 안 된다. 두드릴수록 껍데기가 더 단단해질 뿐이다. 숨바꼭질 잘하는 사람은 껍데기 안에 감춰진 부드러운 마음을 어루만진다. 갑옷 너머에 있는 아이를 보고, 아이를 조용히 마주 대해야 한다. - <살살 다가가기 : 무슨 일 있어?> 중에서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 뒤에는 어김없이 어른답지 못한 어른이 있다. 나쁜 행동은 아이에게 무언가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는 신호이다. 누군가에게 받은 고통을 호소할 수 없을 때 나쁜 행동을 하면서 신호를 보낸다. 자기를 보살펴달라고, 마음을 만져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고통을 호소할 뿐 고통을 주는 어른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술 먹고 소리 지르며 괴롭히는 아빠, 공부하라고 강요하며 아이를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엄마. 그나마 부모가 있으면 다행이다. 이혼한 부모,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보지 못한 부모, 차라리 없는 게 나은 부모도 있다.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가 지금 여기에도 여전히 되풀이된다. - <화내기 : 하지 마!> 중에서 진짜 용감한 부모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다. 아이를 위해 아픔을 참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아이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야말로 지혜로운 용기이다. 화를 참기 이전에 도움을 요청해서 자신이 왜 특정한 일에 화를 내는지 알아야 한다. 그러면 아이를 참아주는 것이 사실은 자기 안에 숨겨진 상처와 아픔을 참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하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한 욕심을 자기 자녀에게 투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을 넘어서고 싶다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 <부모가 돌보지 않으면 입을 다문다> 중에서 ‘이’를 잡으려면 집 안 어디에 이가 있는지, 왜 이가 생겼는지 알아야 한다. ‘마음의 이’를 찾으려고 이전 담임에게 물어보고, 아이와 상담하며 열심히 이유를 찾았지만 원인을 알아내기 어려웠다. 집에 찾아가서 부모를 만나고 나서야 원인이 보였다. 아이가 사는 곳을 직접 보면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 아이가 자라는 환경, 가정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때부터 가정방문을 다녔다. 보이지 않아서 손을 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문제를 찾으려 했다. - <마음을 울리는 기적 소리> 중에서 아이들은 모두 진주를 만들어낼 모래를 품고 있다. 고통스러운 경험의 모래, 아픈 기억의 모래만이 아니다. 할머니의 사랑이라는 모래, 시골에서 사는 다양한 경험이 준 모래, 치열한 경쟁에 힘들어하는 모래, 책을 읽은 기억이 준 모래, 여행의 체험이 깨우쳐준 모래,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면서 쌓인 모래…….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모래로 진주를 만들게 도와줄까 고민했다. 분교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는 글을 잘 쓰도록 돕는 ‘방법’을 많이 찾아냈다. 글을 쉽게 쓰는 방법, 글쓰기를 지겨워하지 않는 방법,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방법 등을 찾는 데 힘썼다. - <이제 그만 네모 상자에서 나올래?> 중에서 교사에게는 지금 만나는 아이가 가장 소중하다. 사람을 만나고 가르치는 일을 연습으로 하면 안 된다. 교사는 망가지면 다시 만들어도 되는 물건이 아니라 인격을 대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영향을 받고 나에게 영향을 주는 생명을 만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껴주며 아이들에게 본이 되어야 했지만, 줄곧 연습생에 머물러 있었다. 상처를 그만 주고 퇴직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면서도 월급 받으려고 또 학교에 갔다. 한심하고 무책임했다. - <내가 마음 숨바꼭질을 하는 까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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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이들은 왜 마음을 숨겼을까? 이 책의 저자 권일한은 “나를 구해준 건 바로 아이들”이라고 고백한다. 초임 교사 시절, 그는 아이들에게 규정을 내세워 행동을 통제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하지 마!’ 교사였다. 그때만 해도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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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마음을 숨겼을까? 이 책의 저자 권일한은 “나를 구해준 건 바로 아이들”이라고 고백한다. 초임 교사 시절, 그는 아이들에게 규정을 내세워 행동을 통제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하지 마!’ 교사였다. 그때만 해도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몰랐다. 그래서 소리치고 윽박질렀다.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그림자 뒤에 숨겨진 진짜 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는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대신 ‘무슨 일 있어?’를 먼저 묻는다. 선생님이 마음을 열고 다가가자 거칠게 굴었던 아이들이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은 아이,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슬픈 아이, 가난과 장애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고 꼭꼭 숨어 있던 아이들은 자기 말을 들어주는 선생님을 만나자 감춰두었던 마음을 내보였다.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은 그림자에 불과하다.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이든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실체는 따로 있다. 이 책에는 자기를 찾아달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아이들과 저자가 숨바꼭질하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손을 맞잡게 된 20여 년의 여정이 생생한 목소리로 담겨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찾아 숨바꼭질하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마음을 꼭꼭 숨긴 채 숨바꼭질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상처가 많은 아이는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단단하게 갑옷을 둘러친다. 이런 아이에게 무작정 하지 말라고 화를 낼까? 아니면 무관심하게 마냥 바라보기만 할까? 갑옷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속마음을 드러내기 힘든 아이들은 온몸으로 자신의 마음을 찾아달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많은 어른들은 그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한다. 스스로 술래가 되어 아이의 진짜 마음을 찾아나선 선생님. 그 여정의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2부는 부모와 아이들 간의 숨바꼭질 이야기다. 부모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면 아이들은 얼마든지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다. 자녀의 마음을 잘 읽어내는 부모가 있다면 단단한 바윗덩어리도 이겨내는 아이들이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들에게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하면 아이들은 쉽게 좌절하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 가족의 상처로 얼룩진 아이들, 그래서 사랑이 더욱 필요한 아이들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와 어른들의 이기적인 마음을 일깨운다. 3부에서는 속에 감춰둔 이야기를 글로 쏟아낸 아이들을 소개한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불어 친구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아이들의 글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과 글이 무엇인지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글쓰기로 아이들을 치유하다 저자가 가르친 아이들은 글을 쓰면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고, 자신의 경험을 주위 친구들과 나누며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아이들의 글은 진실하고 솔직하며 희망의 목소리를 품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글을 쓰면서 희망을 찾는 아이를 만나고부터 자신도 글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고백한다. 선생님이 강조하는 글쓰기의 중요한 덕목은 기술과 방법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 글은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바라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런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글쓰기를 익힌 아이들의 다양한 글이 실려 있다. 화려하고 유려한 글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다. 강제로 뽑아낸 글이 아니기에 마음을 울리고, 솟아난 생각에서 길어 올렸기에 굳이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았다. 진심을 담은 글이기에 보는 이를 위로하고 읽는 사람의 마음에 와닿는다. ■ 추천사 글을 읽으며 하아, 이런 게 선생이구나,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아 진짜다! 하며 숨을 훅훅 토해냈다. 아이 마음을 찾아내는 숨바꼭질이라니. 낮추고 옴츠리고 마음 졸이며 교사 자신을 온통 아이 속에 들여놓아야 가능한 일 아닌가. 차라리 허공으로 사라져간 새의 날갯짓 자국을 찾는 게 쉽지 않을까. 부딪히고 낱낱이 돌아보고 헤매며 아이 마음을 찾아갔던 그의 기록은 참다운 교육을 해보려는 이들의 길이 되었다. 한 아이, 한 인간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에 존경심을 보낸다. - 탁동철(강원 상평초등학교 교사, 《하느님의 입김》 《아이는 혼자 울러 갔다》 저자) 아이들에게 상처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 길을 잃은 선생님들에게 빛이 되는 귀한 책이다. 마을이 사라지고 가정의 교육적 기능마저 약화되면서, 다듬어지지 않고 상처 입은 아이들이 오롯이 교사의 몫으로 주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들일수록 자신을 숨긴 채 거친 표현과 행동으로 주변을 공격하기에 교사 역시 상처를 받기 쉽다. 권일한 선생님은 이러한 아이들의 거친 표현과 행동이 “나를 봐 달라” “조금만 더 인내와 사랑으로 내 닫힌 마음을 두드려 달라”는 외침임을 듣는다. 나를 포함해 많은 교사들이 쉽게 낙망하고 판단하던 바로 그 지점에서 어떻게 아이들의 숨은 외침을 듣고 응답할 수 있을지 그의 삶과 경험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 정병오(오디세이학교 교사, 기윤실 공동대표) 수업 빈 시간에 잠깐 훑어보고 나중에 정식으로 읽으려 했는데 읽다 보니 멈추지 못한 글이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냥 편히 앉아서 읽는 게 온당한가 싶을 정도로 마음을 묵직하게 울렸다. 나를 한참 돌아보게 만드는 글, 나의 교직 인생을 돌아보며 낯 뜨거워지는 글, 지난해 우리 반 ‘그 녀석’을 흠씬 두들겨 패고는 교직을 그만둘까 고민하게 했던 그 녀석을 떠오르게 하는 글. 감히 비유로 쓰자면 성육신적 글이라고 해도 될 만큼 나에게는 읽기에도 버거운 ‘거룩한 삶’이 들어 있었다. 권 일한 선생의 가르침은 교단에서 내려와 한 아이의 삶 속으로 오롯이 걸어 들어간, 그야말로 ‘온전한 가르침’이 아닐까 싶다. - 김재균(한광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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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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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권일한 선생님은 진짜 선생님이다. 아이들을 볼모로 유명세를 타는 선생님이 아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살필 줄 알고 아이...

    저자 권일한 선생님은 진짜 선생님이다. 아이들을 볼모로 유명세를 타는 선생님이 아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살필 줄 알고 아이들의 삶을 볼 줄 아는 선생님이다. 권일한 선생님이라면 대한민국 부모라면 누구라도 맡기고 싶을 것 같다. 물론 지식을 최고로 치고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경쟁 의식으로 살아가는 학부모에게는 별 인기가 없겠지만.

     

    강원도 산골에서 이십년 넘게 아이들을 만나 글쓰기로 그들의 아픈 마음을 다독이며 그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며 교단에 서고 있다. 삶으로 보여주는 교사다. 그를 만난 동료 교사들은 하나같이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강원도에 권일한 선생님이 계신 것만으로도 자랑거리다.

     

    『선생님의 숨바꼭질』은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기 위한 그동안의 과정을 담아 놓은 책이다. 좀 처럼 말하지 않는 아이는 상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폭력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아이도 마찬가지다. 시샘하며 질투를 많이 하는 아이도 가정에서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마!'라고 큰 소리를 질러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무슨 일 있어!'라고 진지하게 다가가야지만 보일 듯 말 듯 한 게 아이들의 마음이라고. 아이들의 고통과 상처는 어른 때문에 생긴다. 힘 약한 아이들은 고스란히 고통에 눌린 체 성장한다. 그러다보니 학교에서 돌출 행동을 보이거나 악한 감정을 드러낸다. 무관심하면 오히려 편하게 1년을 보낼 수 있지만 권일한 선생님은 그러지 않는다. 함께 울고 아비요, 어미의 심정으로 그들과 함께 한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책에서 만나보시라. 읽어가다보면 '어머나, 세상에 이런 선생님이?'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3월, 새학기를 맞이할 교사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읽는 것만으로도 새학기에 아이들을 어떻게 맞이해야 될 지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도 꼭 한 번 읽어보시라 강력하게 추천한다. 가정에서 내 자녀를 어떻게 양육해야 할 지 가슴 깊이 뭔가 울컥한 것이 올라올 것이다.

     

    부모나 교사 모두 아이들의 거울이다. 상처를 주는 대상일 수도 있지만 든든한 바위가 되어 줄 수도 있다. 부모도 교사도 배워야 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살필 수 있는 법을. 아이들은 존재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하고 사랑받아야 한다.

  • 선생님의 숨바꼭질 | sm**224 | 2018.10.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이들 각자가 자기 삶의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쓴 글과 선생님의 성찰이 자연스레 엮여 그들이 함께 만든 시간들, 장면들, ...
    아이들 각자가 자기 삶의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쓴 글과 선생님의 성찰이 자연스레 엮여 그들이 함께 만든 시간들, 장면들,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책. 책장을 넘기며 "교사도 학생들과 함께 자란다."란 생각을 새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계속 곱씹게 되네요. 

    "아이가 보이는 행동은 그림자이다. 그림자를 만드는 실체를 놓치고 그림자만 보면 아이를 잘못 판단하고 만다. 그림자가 길거나 짧다고 실체가 길거나 짧지는 않다. 아침을 만난 아이는 긴 그림자를, 점심을 만난 아이는 짧은 그림자를, 곳곳에서 비치는 가로등을 만난 아이는 무엇이 진짜인지 모르는 여러 가지 그림자를 보인다. 아이를 비추는 빛이 없어 그림자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아이도 있다."(85쪽)

    학교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그 아이의 전체를 알고 있다 자만하는 교사는 없을 것입니다. 일기를 통해 아이들의 일상적 삶을 엿보기도 하지만 이 또한 부족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안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221쪽)으로 쓴 (반짝반짝 금색으로 인쇄된) 아이들의 글을 보면서 권일한 선생님의 기다림의 두께를 읽을 수 있습니다. 교사가 한 아이를 안다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 아이도 선생님을 비슷한 정도로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서로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나누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대화가 서로에게 양분이 되어 함께 커가는 과정이 따뜻한 온도로 전달되는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제목이 동심을 떠올리게 된다. 저자는 교사가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의 가치와 무게감에 대해서 자신의 일화를 들...

     제목이 동심을 떠올리게 된다. 저자는 교사가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의 가치와 무게감에 대해서 자신의 일화를 들어가면서 이야기한다.

    좀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교사에게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소통은 사람의 신체를 일컬을 때 눈이 갖는 무게감과 비슷할 거 같다.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법이 선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이 선을 장려한다고 말하면서 하지 마를 대신해서 무슨 일 있어?’라고 말할 것을 강조한다. ‘하지 마를 강조하는 교사의 자기중심성은 사람을 망가뜨린다는 지적 또한 날카롭다. 교사가 모든 삶의 기준일 수도 없고 창의성의 원천일 수가 없음에! 어느 순간부터인가 시나브로 그렇게 변하려 노력한 나 자신의 모습에 다행이라 여겼다.

    부모가 자신의 뜻을 이루려고 자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모습을 인신공양에 비유한 것 또한 어른들의 이기심과 잘못을 날카롭고 아프게 지적하는 말이다.

     

    저자는 비교는 숨바꼭질의 즐거움을 빼앗는다. 꾸준히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꼭 저자의 말이 아니어도 우리가 주변에서 꾸준함을 증명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감탄과 찬사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들에게 자존감의 근원은 탁월함이 아니라 꾸준함인 것이 사실이니까.

     

    <빨강 연필>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경쟁, 노력, 정당성, 용기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하게 한 내용을 보면서 천천히 가는 저자의 나의 생각이 저자와 비슷하여 몰래 위로를 받으면서도 저자의 꾸준함과 안목이 담긴 지도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글쓰기는 경쟁력일 수 있지만 경쟁이 되어선 안 된다. 글쓰기는 마음을 표현하는 용기와 설득시키려는 노력이어야 한다. 결국, 저자의 말처럼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춰 살면 외로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저자가 짚어내는 서로에 대한 중요성을 압력을 견디는 힘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 ‘글을 써서 텔레비전에 나오고 대회에서 상을 받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는 일이다. 개인의 성취는 잠깐 빛날 뿐이지만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는 오래도록 빛나는 선물이 된다.’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아프도록 공감하면서 아이들에게 서로의 글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주어야겠다고 또 다짐을 한다.

     

    저자는 그 아이들은 내게 이름처럼 사는 게 뭔지 알려줬다. 선생 같지 않은 사람을 선생이라 부르며 좋아해 주었다. 아이들이 내게 선생님이란 이름을 주었기 때문에 선생님처럼 살게 되었다.’ 라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는 선생님으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되려고 교사가 된 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불리게 되면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게 되고 우리 선생님이 되려는 마음을 접는 것이 점점 더 쉽지 않게 된다.

     

    저자는 책 읽기, 독서, 글쓰기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을 숨바꼭질이라고 표현하였다. 적어도 교사가 아이들에게 우리 선생님이 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무슨 일 있어?’라는 말과 함께 아이들이 쓰는 글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려는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아이들이 글을 쓰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과정도 필요하겠지.

  • 선생님의 숨바꼭질-리뷰 | ch**i430 | 2018.08.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선생님의 숨바꼭질 아이들의 마음을 듣기는 생각보다 쉽지않다. 마음의 상처가 많은 아이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그런 아이들의...
    선생님의 숨바꼭질

    아이들의 마음을 듣기는 생각보다 쉽지않다. 마음의 상처가 많은 아이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하면 열게할까 고민이 많았다. 나는 노력하는 것 같은데 학생이 마음의 문을 도무지 열지 않을때는 답답한 마음을 어찌할 수 없을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무슨 일 있어?'라는 다정한 한마디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 말을 아이와 교사 사이의 숨바꼭질을 끝내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총3장 중 1장은 학생을 대하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학생들과 독서수업, 토론,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실제 교사가 겪은 학생의 사례와 그 학생의 마음상처가 담긴 글들을 읽으며 '그래. 무슨 이유가 있어서 그런걸꺼야'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쉬고 그 학생을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책 속에 실린 실제 학생들의 글은 꾸밈 없이 솔직하여 마음에 와 닿는다. 그래서 실제 학생들과 함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독서수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좋은 글보다 실제 학생들의 글을 통해 그 마음을 이해했던 경험과 치유한 사례는 실제 적용해 볼만한 사례들이 많았다.  이론적인 책보다 학생들과 실제 경험이 담겨있는 교직 일기 같아 훨씬 실용적이고 도움이 될듯하다. 학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참교사의 교직일기를 들여다 보는 느낌이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시행착오를 통해 겪은 실제 선생님의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가고 도움이 되었다.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인 권일한 선생님께도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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