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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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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쪽 | 규격外
ISBN-10 : 1195572522
ISBN-13 : 9791195572526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중고
저자 이소이 요시미쓰 | 역자 홍성민 | 출판사 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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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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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50915, 판형 142x210, 쪽수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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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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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이 만든 기적! ‘동네도서관’의 성공 스토리로 큰 화제를 몰고 온 이 책은 11평 작은 방에서 시작한 ‘동네도서관 운동’으로 일본 전역에 희망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운동의 창시자 이소이 요시미쓰는 중소기업의 엘리트 사원으로 성실히 살았지만, 청춘을 바친 일들이 무산되면서 직장과 건강을 모두 잃는 불운을 겪지만 청년 운동가 도모히로 유이치를 운명처럼 만나면서 자신 삶을 송두리째 바꾼다. ‘청년 스승’과 함께 시작한 새로운 도전은 동네도서관 만들기였다. 이 운동이 지금 일본의 마을과 도시를 바꾸고 있다.

책을 사랑했던 죽은 아내를 위해 자신의 집을 통째로 동네도서관으로 만든 남편 이야기, 오랜 시간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를 위해 병원 일부를 동네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의사 이야기, 대지진으로 도서관도 서점도 학교도 사라진 곳에 숲을 만들고 책을 모아 재해를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숲도서관 이야기, 조용한 공공도서관을 열띤 토론을 벌이는 ‘아고라’로 탈바꿈시킨 이야기, 낡고 노후화 되어 문을 닫게 된 지역도서관을 땀과 눈물로 되살려낸 두 자매 이야기 등 가슴 뭉클한 인간 드라마가 담겨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소이 요시미쓰
저자 이소이 요시미쓰는 ‘동네도서관 운동’으로 일본 열도에 희망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중소기업의 엘리트 사원으로 살다가 실패와 좌절을 겪지만 바닥에서 새롭게 시작한 도전이 동네도서관 만들기였다. 이 운동은 주민운동과 도서관운동이 창조적으로 결합한 사례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제 이 운동이 마을 공동체를 다시 살리고 도시의 소통공간을 새롭게 열고 있다. 그는 일본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120여 개의 도서관을 새로 만들었고, 사설도서관을 한자리에 모아 마이크로 라이브러리 서밋을 열었으며 대학과 연계하여 동네도서관오사카 부립대학을 설립하고 사회인 교육기관 아크도시주크, 산학연계 도서관 롯폰기 아카데미힐스를 만들며 일본 사회 곳곳으로 이 운동을 확장해가고 있다.

역자 : 홍성민
역자 홍성민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를 수료하였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무서운 심리학』 『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삶의 보람에 대하여』 『차이와 사이』 『잠자기 전 30분』 『지두력』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_ 도서관을 넘어선 도서관
저자 서문_ 동네도서관이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제1장. 책×사람=∞(무한대)의 세계
지하실에서 탄생한 사설 아카데미 아크도시주쿠 ㅣ 모리 사장 타계 후 아크도시주크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ㅣ ‘책’보다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도서관을 만들기로 결심하다 ㅣ 책×사람의 세계 ㅣ ‘사람’이 주인공인 공간의 탄생

제2장. ‘동네도서관’의 탄생
시련의 시간 ㅣ 삶을 송두리째 바꾼 26세 스승과의 만남 ㅣ 문제는 ‘문어 항아리’가 아니라 ‘문어’였다ㅣ ㅣ 동네도서관이 지향하는 것은 배움이다 ㅣ 고향 오사카에 세운 최초의 동네도서관, IS 도서관 ㅣ 병원에서 스카이프로 참가한 최초의 동네주쿠 ㅣ 함께 도서관을 만드는 즐거움 ㅣ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제3장. 하루하루 나무처럼 커가는 동네도서관
도시의 작은 사무실에 탄생한 도서관 가족 ㅣ 책과 음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카페 동네도서관 ㅣ 편의점보다 더 친근한 곳, 절 동네도서관 ㅣ 들판에서 책을 읽고, 밤하늘을 보며 우주를 논하는 오쿠타마 야외 동네도서관 ㅣ 지역 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치과의원 동네도서관 ㅣ 환자의 심신 건강을 챙기는 대학병원 동네도서관 ㅣ 열린 동네를 만드는 동네도서관 네트워크 ㅣ 지역 활성화를 이끄는 오카야마 상가 동네도서관 ㅣ 죽은 아내가 남긴 책으로 동네도서관을 만든 70대 할아버지 ㅣ 공공도서관이 토론하고 노래하는 동네도서관으로 탈바꿈하다

제4장. 대학에서 시민의 힘으로 만드는 동네도서관
새틀라이트 캠퍼스에 아카데미힐스의 경험을 ㅣ 지적융합의 장소를 꿈꾸는 새틀라이트 캠퍼스 ㅣ 새로운 도서관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방법 ㅣ 대학이 아닌 시민의 힘으로 만드는 도서관 ㅣ 책을 심어 책장을 키우는 새로운 방법, 식본제 ㅣ 동네도서관@오사카 부립대학이 책장을 키워가는 방법 ㅣ 나카모즈 캠퍼스, 동네도서관 설명회를 열어 신입생을 공략하다 ㅣ 대학은 ‘양조장’, 시민은 ‘효모균’, 나는 ‘술 빚는 기술자’

제5장. 개인의 힘으로 이루어낸 마이크로 라이브러리
작은 사설도서관, 모두 모여라 ㅣ 마이크로 라이브러리 서밋 ㅣ 동네 사람들과 함께 죽은 아내의 소원을 지켜가는 요네다 씨의 도서관 ㅣ 숲을 만들고 책을 모아 재해를 극복한 도서관 ㅣ 폐관 위기에 처한 모모코 문고를 살린 두 자매 이야기 ㅣ 마이크로 라이브러리의 다섯 가지 유형 ㅣ 세상을 바꾸는 마이크로 라이브러리 네트워크, 리틀 프리 라이브러리 ㅣ 개인의 시대, 세계는 개인에서 시작된다

제6장. 동네도서관의 철학
큰 냄비를 만든다고 맛있는 카레를 끓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ㅣ 100명에 한 명이 바뀌면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난다 ㅣ 지역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키워가는 것 ㅣ 책을 통해 사람 이야기를 듣는 동네도서관 ㅣ 조직보다 개인의 생각과 힘이 드러나는 세계 ㅣ 동네도서관은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도구다 ㅣ 일반인이 참여하는 작은 활동이 사회를 변화시킨 운동으로 평가받다 ㅣ 목표보다 과정을 즐기는 동네도서관 ㅣ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디디면

저자 후기_ 한 줌의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동네도서관을 시작할 수 있다
역자 후기_ 빨간 머리 앤과 하나코 씨, 그리고 동네도서관

책 속으로

그의 말을 듣고 나는 진심으로 감동했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토록 사람을 깊이 신뢰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동이었다. 문득, 그런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는 자신을 내세우는 법이 없었다. 상대를 평가하는 대신 상대의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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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을 듣고 나는 진심으로 감동했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토록 사람을 깊이 신뢰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동이었다. 문득, 그런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는 자신을 내세우는 법이 없었다. 상대를 평가하는 대신 상대의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낼지에 관심을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그를 도울 수 있을지 생각했다. 인간관계의 벽과 조직의 벽만 탓하며 힘들어하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무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조급함과 욕심 때문에 충돌이 생겼던 것은 아닐까? 전혀 다른 가치관, 전혀 다른 삶의 방향이 있다는 것을 그때까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나의 몸과 마음에 쌓여 있던 독소를 제거해줄 사람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때부터 나는 그를 ‘스승’으로 부르기로 했다. 모임이 끝난 후 도모히로 군과 근처 술집을 찾았다. 내가 먼저 그에게 나의 꿈을 말했다.
“길모퉁이마다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 그곳에서 서로 배움을 나누는 작은 모임을 열고 싶어! 동네도서관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47페이지)

“죽은 아내가 남긴 책이 있어요. 그 책으로 우리 집을 동네도서관으로 만들 수 없을까요?”
신문에서 동네도서관 기사를 보고 직접 전화를 해온 것이다. 할아버지 집에는 방 한쪽 벽에 커다란 책장이 있었다. 겉에 씌워놓았던 하얀 천을 걷어내자 돌아가신 할머니가 읽은 책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몸을 움직이지 못했던 할머니는 8년간 자리에만 누워 있다가 여름에 돌아가셨는데, 마지막 몇 년은 말도 거의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할머니는 젊었을 때부터 책을 무척 좋아해서 결혼할 때도 처가에서 할아버지에게 책값으로 월급을 다 날릴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할 정도였단다.
책들을 보니 할머니의 생전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동물을 좋아하고, 꽃과 나무를 좋아하고, 역사와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었으리라. 홀로 남은 할아버지는 아내의 책을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달리 정리할 방법도 없어서 천으로 덮어놓았다고 했다. 대충 세어도 2,000권은 족히 될 듯했다. 다음으로 책들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기로 했다. 1월부터 5월까지 회원들과 함께 작업을 계속했다. 그중에는 예전에 야마토타카다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사람도 있고, 평일에는 공공도서관에서 일하고 휴관 일을 이용해 도와주러 온 사람도 있었다.
할아버지는 요리 솜씨를 발휘해 사람들에게 맛있는 카레라이스를 만들어주었다. 도서관 명칭은 할머니 이름을 따서 ‘하루에 문고’로 정하고, 책을 들고 모이는 정례적인 모임으로 만들어 활동하기로 했다. 2014년 5월, ‘동네도서관 야마토타카다 하루에 문고’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도서관 개관일에는 10여 명이 기증 도서를 갖고 모였는데,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모임이었다. 머지않아 책을 중심으로 형성된 교류가 퍼져나가 사람들의 밝은 목소리로 가득 찬 동네도서관이 될 것이다.
(113페이지)

큰 이벤트를 진행하려면 큰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 조직의 힘이 필요한 곳에는 돈도 필요하다. 결국, 행정이나 대기업의 후원이 없으면 이벤트를 진행하기 어렵다. 지역 살리기 활동에서 그런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가령 돈이 모였어도 그것을 몇 년에 걸쳐 지속해서 유지하기는 어렵다. 동네도서관에서는 할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할 수 없는 것은 무리해서 하지 않는 뺄셈 방식을 적용했다. 나는 이것을 ‘양조장 사상’이라 부른다. 양조장은 그 지역의 자연의 은혜로 술을 빚는다. 신의 은총으로 술을 빚는다. 그곳에 있는 쌀과 물과 효모균이 중요한 요소다. 동네도서관은 하나의 커다란 양조장으로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협력해주었다. 실제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곳을 자신의 도서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한다.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효모균 역할을 한다. 효모균의 활동으로 발효가 일어나 술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모두가 맛있게 마시는 것처럼 동네도서관에서도 최고의 술을 빚어내기 위한 발효가 일어나고 있다. 여기서 굳이 나의 역할을 말하자면 ‘술을 빚는 사람’이 아닐까? 즉, 맛있는 술을 빚기 위해 물과 쌀과 효모균을 배합하고 온도를 맞춰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일 뿐이다. 결국, 성공 비결은 이런 시스템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시민들이다.
(14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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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과 사람이 만든 기적 - ‘동네도서관’의 성공 스토리 이 책에는 책을 사랑했던 죽은 아내를 위해 자신의 집을 통째로 동네도서관으로 만든 남편 이야기, 오랜 시간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를 위해 병원 일부를 동네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의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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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이 만든 기적 - ‘동네도서관’의 성공 스토리

이 책에는 책을 사랑했던 죽은 아내를 위해 자신의 집을 통째로 동네도서관으로 만든 남편 이야기, 오랜 시간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를 위해 병원 일부를 동네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의사 이야기, 대지진으로 도서관도 서점도 학교도 사라진 곳에 정성껏 숲을 만들고 책을 모아 재해를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숲도서관 이야기, 조용한 공공도서관을 책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아고라’로 탈바꿈시킨 이야기, 낡고 노후화돼서 문을 닫게 된 지역도서관을 땀과 눈물로 되살려낸 두 자매 이야기 등 가슴 뭉클한 인간 드라마가 소개되어 있다.

《책 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대표로서 도서관 운동을 열렬히 전개해온 인문학자 도정일은 이 책을 읽다가 무릎을 쳤다고 한다. 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겼기에 노 인문학자가 감동한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이소이 요시미쓰 씨는 2008년 오사카의 11평짜리 작은 사무실에서 1,500권의 장서로 ‘동네도서관(마찌 라이브러리)’을 만들어 7년 만에 전국적으로 ‘동네도서관 붐’을 일으킨 사람이다. 그가 시작한 동네도서관은 2013년에 ‘올해의 도서관’ 우수상을 받았고 굿디자인상도 받았다. 그러나 도정일 교수가 주목한 것은 성공담이 아니다.

도정일 교수가 중요하게 본 것은 두 가지다.
첫째, 11평짜리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동네도서관이 몇십 평 몇백 평 규모의 큰 도서관으로 덩치를 키워나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작한지 7년이 지나서 전국적으로 확대된 지금도 여전히 10평 안팎의 작고 아담한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점이 ‘동네도서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큰 성공을 거둔 가장 중요한 비결이었다. 규모나 외형에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집, 카페, 가게, 병원, 절, 사무실 등 일상의 모든 공간이 얼마든지 근사한 도서관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둘째, ‘도서관은 책을 빌려보고 읽는 곳’이라는 통념을 깼다는 점이다. ‘동네도서관’은 책 중심의 공간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공간이다. 도서관의 개념 전환을 이루어 낸 것이다. 동네도서관은 도서관이 책만 읽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교류하고 대화가 움트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정적이 감도는 엄숙한 공간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화와 토론, 만남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사랑방이 ‘동네도서관’이다. 통념 뒤집기와 발상의 전환이 ‘동네도서관’운동을 성공시켰다.

주민운동과 도서관운동의 절묘한 만남
‘장서 0권’에서 출발한 도서관이라니! 그야말로 책 한 권 없이 시작하는 도서관인데,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이소이 방식의 동네도서관’은 사람들이 직접 장서를 채워가는 도서관이다. 헌책이나 자신이 아끼는 책, 함께 읽고 싶은 책, 토론 하고픈 책을 하나둘 모아서 사람들 스스로 도서관 장서를 채워가며 완성해가는 공간이 동네도서관이다. 여기에 이 운동의 놀라운 점이 있다. 주민운동과 도서관 운동의 절묘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동네도서관은 지역민들의 아지트가 되고 사랑방이 되어서 죽은 마을을 살려내는 공동체의 핵심공간으로 진화해 가는 것이다.
일본의 동네도서관운동은 우리나라의 주민자치운동가와 공동체운동가들에 매우 뜻 깊은 자극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도정일 교수는 이 책의 가치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동네도서관은 무슨 독지기관의 자선사업 같은 것이 아니고 어디서 늘 지원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는 의존형 도서관도 아니다. 그것은 내가 ‘내’ 손으로 만들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이다. 개인으로 시작해서 공동체 모임이 되는 곳, 그것이 이소이 식의 동네도서관이다. 이런 자발성과 상호협조, 그것이 동네도서관의 진정한 가치이며 힘의 소스다.”

정말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지역의 작은 출판사에서 출간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는 경남 진주에 소재한 ‘펄북스’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출간하였다. 펄북스는 30년 역사를 가진 지역서점이 만든 최초의 지역 출판사이다. 진주문고 대표이자 펄북스 대표인 여태훈 씨는 신영복 선생의 책 『담론』의 한 구절을 출판사 설립의 모토로 삼았다고 한다.

“변화와 창조는 중심부가 아닌 변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중심부는 기존의 가치를 지키는 보루일 뿐 창조 공간이 못 됩니다. 인류 문명의 중심은 항상 변방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변방이 창조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전제가 있습니다. 중심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어야 합니다. 중심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청산되지 않는 한 변방은 결코 창조 공간이 되지 못합니다. 중심부보다 더 완고한 교조적 공간이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실’은 그만큼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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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어릴 적에는 대통령이나 장군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되어서 세상을 바꿀 거라는 꿈을 가졌다. 그 꿈에 맞추어 목표도 세우고 공부도 하고 직장에 들어가서 일을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꿈은 작아지고 잘못된 사회를 바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현실과 타협하며 살려고 한다.    ...

    어릴 적에는 대통령이나 장군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되어서 세상을 바꿀 거라는 꿈을 가졌다. 그 꿈에 맞추어 목표도 세우고 공부도 하고 직장에 들어가서 일을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꿈은 작아지고 잘못된 사회를 바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현실과 타협하며 살려고 한다  

    나도 성공해서 큰 일들을 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결실을 맺은 것이 없다.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꾸준히 해온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바로 책 읽기와 도서관에 다닌 것이다.  

    직장 다닐 때도, 돈 없는 긴 백수 시절에도 책은 꾸준히 보았다. 책은 친구였고 동네 화도진 도서관은 보금자리이자 안식처였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책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정적이고 책만 보는 기존 도서관의 가치관에서 벗어난다. 조그마한 공간만 있어도 - 개인 빈 집, 치과, , 대학, 공터 등 - 사람들이 자기들의 책을 한두 권 나누어 보고 기증하며 만나서 대화하는 곳이다.  

    전문가의 일방적인 강의나 강연이 아니라 이웃과 이웃이 만나서 서로 나누고 배워가며 쌓아가는 곳이다. 자연스레 마을의 공통된 관심사가 생기고 행동으로 이어져 생동감 있는 마을을 서로가 만들어 간다.

    그리고 이렇게 작게 모인 힘들이 연대해서 마을을 벗어나 사회와 세상도 바꾸어 간다.  

    내가 공부한 마을 재생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난 그 중에서도 동네 도서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소와 비용, 관리 등을 먼저 생각하다 보면 정작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수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들이 그렇게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알려준다.

    동네에는 많은 공공시설과 교육시설, 종교시설, 빈 집 들이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생각의 방향만 바꾼다면 훌륭한 동네도서관으로 만들 수도 있다  

    지역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핏대를 올리며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지역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지역은 어느 한두 사람만의 의지와 힘으로 만들거나 바꿀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203p)’  

    어릴 적의 성공은 사회를 바꾸는 것이었다면 지금 나의 성공은 내가 태어난 마을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진 책들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보고 대화하는 조그마한 공간을 갖는 것이 지금 내가 꾸는 꿈이다.  

    * 가톨릭 사회교리 195*

    연대성의 원리는, 우리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각자 자신이 속한 사회에 빚을 지고 있다는 인식을 기를 것을 요구한다.   

    clement ^^

    2019.3.11

  •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187 마을도서관은 책 하나를 촛불로 키운다 ―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187



    마을도서관은 책 하나를 촛불로 키운다

    ―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이소이 요시미쓰 글/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9.15. 13000원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접어들고서 2010년대로 이르는 동안을 가만히 되새깁니다. 이 스무 해 사이에 한국에서는 마을책방(동네책방)이라고 하는 곳이 대단히 많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제 마을에서 자그마한 책방은 책을 팔아서 먹고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어요. 참고서 장사조차 안 된다고들 했지요.


      이 흐름은 틀리지 않다고 느껴요. 더욱이 이 흐름은 우리한테 앞으로 새로운 마을책방이 서야 한다는 뜻이라고도 느껴요. 이제는 참말로 큰책방이든 작은책방이든 서울책방이든 마을책방이든 ‘참고서에 안 기대고 오로지 책다운 책으로 마을이웃을 만나는 새로운 책방으로 거듭날 노릇’이라고 할까요. 마을책방이 마을에서 제대로 버티거나 뿌리를 내리려면 참고서를 책꽂이에서 털어낼 노릇이라고도 할 만합니다.


      참고서라고 해서 나쁠 일은 없겠지요. 다만 한국 사회에서 참고서란, 거의 모두 대학입시에서 쓰고, 대학입시는 아이들을 줄세우는 계급장을 가르는 구실을 했어요. 배움길에 도움(참고)이 되는 책인 도움책(참고서)이 아닌, 그저 대학입시 시험공부 문제풀이에만 치우친 책이라면, 앞으로는 사람들이 이러한 책에 등을 돌리기 마련이라고 할 만해요. 오늘날 새로운 마을책방은 학습·입시 참고서에서 벗어나 ‘삶에 길동무가 되는 도움책’을 갖추는 길로 거듭나야 하고, ‘작은 사람이 마을에서 손수 살림을 짓는 길에 벗님이 되는 도움책’을 나누는 길로 거듭나야지 싶기도 합니다.



    내가 먼저 그에게 나의 꿈을 말했다. “길모퉁이마다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 그곳에서 서로 배움을 나누는 작은 모임을 열고 싶어! 동네도서관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47쪽)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배움을 나눌 기회를 얻고 싶었다. 거기에는 번듯한 장소가 없어도 된다. 책은 각자 갖고 오면 된다. 결국, 문제는 자금이 아니었다. (49쪽)



      2010년대가 깊어 갑니다. 마을책방은 꾸준히 늘어납니다. 서울에서든 지역에서든 마을책방 이름을 걸고 새롭게 문을 여는 젊은 책방지기는 거의 모두 책방에 ‘참고서를 안 둡’니다. 오늘날 마을책방은 대학입시하고 얽힌 수험서는 아예 책방에 안 들여요. 이뿐 아니라 자기계발을 다룬 책도 거의 안 들이다시피 하지요. 학습만화까지도 책방에 안 들이고요.


      오늘날 마을책방은 참고서를 털어내면서 널찍하게 마련한 아기자기한 자리에 독립출판물을 꽤 넉넉하게 두곤 합니다. 오랜 출판유통을 거스를 뿐 아니라 아주 작고 수수하게 짓는 작고 수수한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 작고 수수한 책을 즐거이 놓아요. 이뿐 아니라 마을 작가 책을 발판으로 마을 이야기를 수수하게 나누는 작은 이야기판을 꾸준하게 마련해요.


      이러한 모습을 돌아보노라면 우리 사회가 아름다운 길로 한 발짝씩 다가서네 싶어서 반갑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더라도 한 걸음씩 씩씩하게 내디딘다면 시나브로 멋진 새터를 지을 만하지 싶어요.



    동네도서관은 사람의 힘을 믿고,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활동이다. 자신이 먼저 용기 내어 첫걸음을 떼면 반드시 함께하는 사람이 생긴다. (61쪽)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서 우주를 이야기하고, 인근의 절과 들판에서 책을 읽고, 도서관으로 돌아와 스튜와 와인을 즐기며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88쪽)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펄북스, 2015)를 읽으면서 마을도서관을 새삼스레 되새깁니다. 이 책은 마을책방 아닌 마을도서관을 이야기합니다만, 오늘날 새로운 마을책방을 가만히 돌아보아도 서로 맞물리는 대목이 있다고 느껴요. 온누리를 바꿀 만한 마을도서관하고 마을책방은 늘 함께 있을 테니까요. 마을책방이 서는 마을에 마을도서관이 섭니다. 마을책방 일꾼이 마을지기 노릇을 맡을 수 있는 마을에 마을도서관도 마을지기 노릇을 나란히 맡습니다.


      작고 수수한 마을사람이 손수 지은 이야기를 책으로 여미어 마을책방에 두어요. 마을사람이 지어 마을책방에 놓는 책은 이른바 ‘마을책’이라 할 수 있어요.


      와! 생각해 봐요.


      마을사람이 마을살림을 엮어서 마을책을 짓고는 마을책방에 두어요. 마을이웃이 마을책을 장만하는 돈은 ‘마을돈’이 되어 마을살림을 새로 가꾸는 밑돌이 되기도 합니다. 마을책이 하나둘 늘면 마을사람은 마을에서 지피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마을도서관을 꾸릴 만해요. 마을마다 마을꽃이 피고 마을노래가 흐릅니다. 이리하여 이 마을은 이 마을대로 거듭나고 저 마을은 저 마을대로 자라나요.



    (병원) 투석센터는 기존 건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커다란 책장을 놓을 공간이 부족했다. 고심 끝에 복도를 따라 속이 깊지 않은 책장을 만들기로 했다. 책은 앞표지가 보이도록 진열했다. 덕분에 복도에 책을 전시하는 형태가 되었다. 거기에 그림 솜씨 좋은 수위가 실력을 발휘해 책을 기증한 의사와 직원의 얼굴 그림을 그려 책 옆에 붙여 주었다. (95쪽)


    도쿠시마 현에도 개인 집을 동네도서관으로 꾸민 사람이 있다. 지역에 따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지 않아도 동네도서관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113쪽)



      대단한 도서관을 대단한 건물로 지은 이야기를 다루지 않는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입니다. 마을사람 몇몇이 뜻을 모아서 마을사람을 비롯한 숱한 다른 이웃한테 이야기씨앗을 심을 수 있는 즐거움을 다루는 책입니다.


      어느 모로 본다면 책 하나로 나라를 바꾸는 길을 보여준다고 할 만합니다. 촛불 한 자루로 나라를 바꾸는 길을 우리가 스스로 열었듯, 이제는 책 하나로 얼마든지 마을뿐 아니라 나라를 바꿀 수 있는 길을 우리가 스스로 찾아서 열 수 있다고 할 만해요.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는 말을 흔히들 하는데요, 이 말을 거꾸로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읽을 만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책을 바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읽을 만한 아름다운 책을 아직 못 만나서, 또 읽을 만한 사랑스러운 책을 아직 겪지 못해서, 적잖은 사람들은 책을 못 사귄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럴 만도 하지요. 초·중·고등학교에서 입시에 짓눌리는 어린이나 푸름이는 책다운 책을 가까이할 겨를을 내기 힘듭니다. 게다가 입시 공부에 너무 괴로운 탓에 책다운 책을 선뜻 집고 싶지 않아요. 스무 살 풋풋한 나이까지 책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삶을 보낸다면 앞으로도 책을 가까이하기는 어려울 만합니다. 꼭 책을 읽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 삶을 밝히는 아름답거나 사랑스러운 책이 한두 권이나 열 권 즈음 있을 수 있는데, 아주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한 권이나 사랑스러운 두 권을 못 만나기 일쑤라는 뜻이에요.



    현대의 생활환경은 대중을 철저히 ‘이용자’로 만들고 있다. 행정이나 기업에서 모든 시설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우리는 그 시설과 서비스를 그저 이용할 뿐이다. 이것은 언뜻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참여의식을 떨어뜨려 매사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129쪽)


    동네도서관에는 당연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참가하는데, ‘책’보다 우선하는 것이 ‘사람’이다. (188쪽)



      마을도서관은 더 많은 손님이 드나들도록 해야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마을사람을 하나하나 고이 헤아리면서 느긋하게 책을 마주하고 넉넉하게 마음을 가꾸도록 북돋우는 쉼터나 우물가 같은 자리입니다.


      더 큰 건물이 아니어도 될 마을도서관입니다. 더 많은 책이 없어도 될 마을도서관입니다. 마을사람이 가벼운 차림새로 찾아가서 가볍게 한두 시간을 책으로 쉬며 마을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됩니다. 때로는 다른 고을 손님이 찾아와서 하루를 묵으며 ‘이 마을에 깃든 아름다운 숨결’을 느끼도록 할 만한 마을도서관이에요.


      어쩌면 우리는 저마다 마을도서관이 될 수 있어요. 우리 집에 있는 책 몇 권을 마당에 책꽂이를 짜서 평상 곁에 두면서 작은 도서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담을 허물어 열린 주차장으로 삼기도 하는데요, 담을 허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담을 허문 자리에 책꽂이 한 칸을 짜 놓을 수 있어요. 작은 마을가게 한쪽에 책꽂이 한 칸을 두는 마을도서관을 삼을 수 있습니다. 마을가게에 들러 담배 한 갑을 사는 길에도 살짝 시집 한 권 집어서 시 몇 꼭지를 읽을 수 있지요.


      마을 건널목에도 걸상하고 책꽂이를 두어 ‘건널목 도서관’을 꾸릴 수 있습니다. 마을사람이 늘 드나드는 버스 타는 자리에도 걸상하고 책꽂이를 두고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가볍게 책 몇 줄을 읽는 ‘버스 기다리는 도서관’을 꾸릴 수 있습니다. 도시에는 길거리에 나무를 심어 가꾸는데요, 서른 해나 쉰 해쯤 잘 자란 나무라면 그늘이 매우 좋아요. 이 나무 그늘 밑에 걸상 하나랑 책 몇 권이 어우러진 ‘나무 밑 도서관’을 골목마다 꾸며 볼 수 있습니다.


      나라나 지자체에서 마을가꾸기에 돈을 안 쓴다고 탓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을사람 스스로 작고 이쁘게 마을도서관을 하나둘 마련해서 알뜰살뜰 누릴 수 있으면 돼요. 손에 쥐는 책 하나가 촛불이 될 수 있습니다. 손에 쥐는 책 하나로 이 나라를 새로 일으키고 아름답게 바꾸어 내는 촛불물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017.10.13.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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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개념 도서관 프로젝트 | sh**sk | 2016.07.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당신의 집 거실도 도서관이 될 수 있습니다.  동네 도서관은 정부나 특정 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당신의 집 거실도 도서관이 될 수 있습니다. 
    동네 도서관은 정부나 특정 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있고 장소가 있고 책만 있으면 됩니다.
    "동네도서관은 사람의 힘을 믿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활동이다. 자신이 먼저 용기를 내어 첫걸음을 떼면 반드시 한께 하는 사람이 생긴다. 일단 시작할 용기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손을 내밀고 등을 밀어준다. 현재 일본 전역에는 많은 동네도서관이 있다. 전부 개인이 시작했고, 주위의 도움을 받으면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함께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바로 동네도서관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그 한 걸음이 한 알의 씨앗이 되어 온통 세상을 뒤덮는 그 날이 온다는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면 바로 지금 한 걸음 내딛어 보시기 바랍니다.
    동네도서관에는 공간의 넓이나 책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거실, 구석 방, 컨테이너 박스, 사무실 한 면 등 자기 공간의 일부에 책을 진열하고 개방하면 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주위의 사람과의 소통을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도 자신의 책을 가져다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도서관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에 대전환을 부여하는 작가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 연말이 다가오니 올해도 역시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는 없다고 법석이다. 지금과 같은 교육·연구 환경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연말이 다가오니 올해도 역시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는 없다고 법석이다. 지금과 같은 교육·연구 환경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자체가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지역마다 도서관과 과학관이 많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학생과 주민들이 넘칠 때가 되어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소이 요시미쓰가 쓴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는 일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동네도서관 만들기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말이 도서관이지 방 하나, 책장 몇 개로 시작하는 작은 동네도서관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저자가 말하는 동네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교류하는 모든 활동을 통칭한다. 도서관은 조용해야 하고, 책을 읽는 장소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한 점이 돋보인다. 동네도서관이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학교, 기업, 행정기관의 서비스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서비스가 향상되었다고 해서 이용자가 무조건 기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도서관을 만드는 활동에 이용자인 시민의 참가를 끌어내는 것이 동네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맞는 말이다. 이는 비단 도서관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세상을 바꿀 사람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를 하나씩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이웃 일본의 얘기이지만 부러움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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