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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사람의 길(상)(보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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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쪽 | A5
ISBN-10 : 8982641238
ISBN-13 : 9788982641237
맹자 사람의 길(상)(보급판) 중고
저자 김용옥 | 출판사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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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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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다음에 다시 이용하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ung***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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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최상의 책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yun2***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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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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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맹자를 재발견하다! 『맹자 사람의 길』은 도올 김용옥이 <사기> <전국책> <국어> <상군서> <관자> <열자> 등의 고전을 <맹자>와 더불어 치열하게 소화하여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소개한 책으로, <맹자>를 일상의 언어로 되살려냈다. <맹자>는 일방적인 말씀의 모음집이 아니라 쌍방적 대화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 대화 속에는 맹자와 그 학단의 투쟁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맹자의 희망과 좌절, 기쁨과 눈물, 회환과 절규가 담겨져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맹자>의 내용이 훨씬 더 정확하게 춘추전국시대상의 리얼리티를 전한다고 말하며, 역사적 맹자를 재발견했다.

저자소개

목차

서序

전국시대戰國時代 개략지도

맹자제사孟子題辭

조기趙琦, 그는 누구인가?

범례凡例

양혜왕장구梁惠王章句 상上
양혜왕장구梁惠王章句 하下
공손추장구公孫丑章句 상上
공손추장구公孫丑章句 하下
등문공장구 상上
등문공장구 하下
이루장구離婁章句 상上
이루장구離婁章句 하下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맹자>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은 많다. 그런데 시중의 소설책처럼 <맹자>를 읽어보려고 손을 대지는 않는다. 왜 그런가?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질 않기 때문이다. 한문은 본래 단음절로써 의미의 단위가 이루어졌고 그 사이의 전치사나 접속사, 그리고 자세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맹자>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은 많다. 그런데 시중의 소설책처럼 <맹자>를 읽어보려고 손을 대지는 않는다. 왜 그런가?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질 않기 때문이다. 한문은 본래 단음절로써 의미의 단위가 이루어졌고 그 사이의 전치사나 접속사, 그리고 자세한 배경설명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한문을 아무리 잘 번역해도 그 본래의 뜻이 다 드러나지 않는다.

본서는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맹자>라는 텍스트를 21세기 한국어, 그리고 한국인의 일상적 삶 속에서 온전하게 재구성해놓았다. 그 재구성이란 결국 우리 곁에서 살아 움직이는 맹자라는 인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그 작업을 위해서는 맹자가 산 BC 4세기 전국시대상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이 작업은 ?맹자?라는 텍스트 하나의 해석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도올 김용옥은 ?사기? ?전국책? ?국어? ?상군서? ?관자? ?열자? ?장자? ?회남자? ?한비자? ?순자? ?여씨춘추? ?묵자? 등의 고전을 ?맹자?와 더불어 치열하게 소화하여 유기적 일체로써 되씹어 놓았다. 본서는 역사적 맹자Historical Mencius를 재발견한 최초의 역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맹자>를 출간함으로써 도올 김용옥은 이미 출간된 <논어> <대학> <중용>의 한글역주와 함께 사서四書를 완역하였다. 도올사서는 12세기 주희의 ?사서집주?이래 가장 독창적인 한국인의 “우리사서”이다. 현재 <맹자, 사람의 길>하권은 편집중이며 4월 말경에 상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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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맹자 사람의 길!!! | yu**k73 | 2016.08.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도올 선생님의 고전 역주서를 대부분 소장하고 있다. 물론 그 내용들이 쉬운 것은 아닌지라 모든 역주서를 통독하고 그 뜻을 이해...
    도올 선생님의 고전 역주서를 대부분 소장하고 있다. 물론 그 내용들이 쉬운 것은 아닌지라 모든 역주서를 통독하고 그 뜻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한 줄 한줄 위대한 철학자의 글귀들을 읽고 있노라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할 수 있는 충만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맹자 사람의 길은 구입하려고 여러번 생가하였느나 다른 역주서들을 읽고나서 구입하려고 미뤄왔던 역주서이다. 삼봉 정도전의 강의를 들어면서 맹자에 대한 호기심과 뭔가 인민들을 위한 철학서라는 막연한 생각들이 들어 언젠가는 꼭 통독을 해보겠노라고 생각했었다. 우선 이책은 도올선생님이 원문에 충실함을 넘어서 현실의 대한민국의 상황들과 맞물려 정도를 향한 노학자의 열변이 고스란히 녹았는 실천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자뭇 철학이라는 것이 허공에 뜬 구름잡기가 아니라 인민의 진보적인 발걸음에 동행할 뿐 아니라 안내를 위한 지치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보면 왜 이책의 제목이 "사람의 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 우리의 실존에 호소한다 | mi**hs | 2015.12.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받고 얼마나 설레는 마음으로 첫장을 넘겼는지 모른다. 맹자는 우리 민중의 편이다. 소리없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는...

    이 책을 받고 얼마나 설레는 마음으로 첫장을 넘겼는지 모른다. 맹자는 우리 민중의 편이다. 소리없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편이다. 하지만 아무나 편을 들지 않는다. 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한다. 즉, 다시 말해서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뒤쳐진 무리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 올 수 있는 사람만이 따라 오라는 철학을 가지고 계신다. 인간의 본성은 향사에 있는 것이지 정체에 있지않다. 그래서 왕이라도 못할짓을 한놈은 과감히 처단해야 하는 것이다. 맹자도 역시 정치철학과 이상철학이 함께 작용해 사회철학으로 발전한 형태이다. 이점에서는 플라톤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하지만 맹자에게는 이성이 아니라 호연지기가 있다. 호연지기는 이미 단정하지 않고 삼천대천 세계같은 주체적의 자아의 실행의 기상을 말한다. 그가 우리에게 던진 이 한마디는 동양 문화뿐만이 아니라 인류 문화도 살찌웠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개인이건 사회적 기능에 있어서건 이 모험이 있었기에 풍부한 사유체계를 간직한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게 아닐까? 플라톤처럼 보아야 할것을 보지말고 들어야 할것을 듣지 않음으로서 완전한 이성적 인간을 만들자고 하는 이상국가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맹자도 플라톤도 각기 자신의 이상적 철학과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결과로 나타난 현실은 이렇게 다름을 알 수있다. 나는 동양인기 때문에 나의 실존을 증명하기 위해서 맹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휴머니즘을 생각할 때도 맹자를 따를 것이다. 하지만 그냥 맹자는 2500년전의 사람이다. 지금의 맹자로 태어날 수 있게끔 우리가 노력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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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서부터 "한 번 꼭 읽어봐야지"하고 벼르던 '사서삼경' 중에서 <논어(論語)>에 이어 <孟子>까지 읽...
    어려서부터 "한 번 꼭 읽어봐야지"하고 벼르던 '사서삼경' 중에서 <논어(論語)>에 이어 <孟子>까지 읽었다. 모두가 세미나 팀 덕분이다. 혼자 읽고 해석하면 인터넷을 뒤지면서 끙끙 앓았을텐데, 이해하기 어려운 곳은 세미나에서 질문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니 내 생각이나 해석과 다른 의견도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더군다나 도올 김용옥 선생의 <맹자>에 대한 번역과 해설은 머리 속에 팍팍 꽂힌다. 대단한 재야학자라 할 수 있다.
    도올은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맹자>라는 텍스트를 21세기 한국어, 그리고 한국인의 일상적 삶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온전하게 재구성해놓았다. 그 재구성이란 결국 우리 곁에서 살아 움직이는 맹자라는 인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그 작업을 위해서는 맹자가 산 BC 4세기 전국시대의 상황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이 작업은 <맹자>라는 텍스트 하나의 해석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도올은 <논어>, <사기>, <전국책>, <국어>, <상군서>, <관자>, <열자>, <장자>, <회남자>, <한비자>, <순자>, <여씨춘추>, <묵자> 등의 고전을 <맹자>와 더불어 연결시켜 놓았기 때문에 폭 넓게 공부할 수 있다.  
     
    맹자는 BC 372년에 태어나 BC 289년에 죽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40세 전후부터 약 15년간 전국의 난맥상을 한 몸에 체현하면서 왕도정치(王道政治)에 의한 통일을 이룩하려고 노력했다. 그가 말하는 '왕도의 통일'은 진시황의 무력통일이 아니었다. 도덕에 의한 자발적 통일이었는데, 맹자의 이상이 실현되었다면 중국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맹자는 현실적으로 패도(覇道)에 파묻히고 말았지만 자기가 추구했던 왕도의 이상을 제자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책으로 남겼다. 전국시대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부분은 사마천이 지은 <사기>보다도 <맹자>의 내용이 훨씬 더 정확하다.
     
    "흉년이 들어 사람이 죽어가는데, 개 돼지가 사람이 먹어야 할 것을 먹고 있는데도 그것을 단속하지 않고, 길거리에 굶어죽은 시체가 나뒹굴고 있는데도 진휼곡식창고를 열 생각을 아니 하고, 사람이 죽으면 말하기를, '내 잘못이 아니야! 세월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야!' 라고만 말한다면, 이것은 칼로 사람을 찔러죽이고 나서,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칼이 잘못한 것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왕께서 세월에게 죄를 묻지 아니 하시고 근원적인 왕도정치 개혁을 당장에라도 행하신다면 천하의 백성이 몰려들게 될 것이외다."(p.115)
     
    "항산(恒産, 안정된 생업)이 없으면서도 항심(恒心, 항상스러운 도덕적 마음)이 있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소수의 선비(교양을 갖춘 사士)만이 가능하다. 그렇지 아니한 일반백성 대중은 항산이 없으면 그로 인하여 항심고 없어지고 맙니다."(p.164)
     
    <맹자> 속에 살아 숨쉬는 실제 맹자는, 우리세대가 중,고등학교 재학시 국어, 고전, 국사 시간에 '수박 겉?기'로 배운 맹자와 전혀 다르다. 그리고 맹자의 사상은 공자를 이어받으면서 공자와도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맹자>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인본주의' 또는 '민본주의'라 할 수 있다. 맹자는 전국시대의 제후국 군주들에게 민생경제를 토대로 왕도정치를 실현해야 만이 소국(小國)이라 하더라도 국가의 안위를 도모할 수 있고 나아가 천하를 통일할 수도 있음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민심을 거스르고 패악을 일삼는 군주는 '군주'가 아니라 '도적'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러한 도적은 권좌에서 ?아낼 수 있다는 '혁명'을 주장했다. 우리도 인류의 민주주의와 인본주의, 혁명사상을 서구의 역사와 텍스트에서만 찾아보려는 미망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 같다.
     
    "인(仁)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일컫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 일컫습니다. 잔적(殘賊)의 인간은 '한 또라이 새끼'라고 일컫지 임금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저는 무왕이 한 또라이 새끼 주(紂)를 주살(誅殺)하였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으나, 임금을 시해하였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나이다."(p.198)
     
    "민(民)이 가장 귀한 것이요, 그 다음이 사직의 하느님이다. 군(君 제후국 군주)은 가장 무게가 없는 가벼운 존재이다. 그러므로 뭇 백성 구민의 마음을 얻는 자가 천자(天子)가 되는 것이요, 천자의 신임을 얻는 자가 제후(諸侯)가 되는 것이요, 제후의 신임을 얻는 자가 대부(大夫)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재후가 무도하여 그 국가 사직을 위태롭게 만든다면, 그 제후는 갈아치워야 한다. 그리고 또한 사직 제사 지내는데 쓰는 희생을 살찌우게 하고, 제기에 담는 정성도 정결하게 하고, 또한 제사도 때에 맞추어 거르지 아니하고 정성을 다했는데도, 한발이나 수해가 계속된다면 그 사직의 하느님을 갈아치워야 한다. 그러나 민은 갈아치울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문장은 역대 군주들에게 <맹자>라는 서물이 탄압을 받게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군주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반드시 민중에 의해서 옹립되어야 한다는 존재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공맹사상은 우리가 국사 시간이나 여러가지 책에서 귀동냥 하듯이 봉건체제를 옹호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 다만 조선시대 등 과거 학자들이 공맹의 텍스트를 통치자의 입맛에 맞도록 해석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도올은 "인류역사에서 순결한 도덕주의, 진정한 인문주의는 모두 맹자에 근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서양의 도덕은 결국 신화적, 종교적 뿌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21세기, 도덕의 회복을 외친다면 누구든지 <맹자>를 읽어야 한다. <맹자>는 일방적인 말씀의 모음집이 아니라 치열한 쌍방적 대화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 대화의 기록 속에는 맹자와 그 제자들의 투쟁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맹자의 희망과 좌절, 기쁨과 눈물, 회한과 절규가 절절이 배어있다.
    조선왕조는 '맹자'로 흥기하였고 <맹자>로 유지되었다. 고려 말, 삼봉 정도전은 <맹자>를 읽음으로써 새로운 혁명왕조의 구상을 완성할 수 있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민본(民本)을 부르짖는 <맹자>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왕조는 유별나게 <맹자>를 사랑하였다. 맹자가 말하는 교육(敎育). 호연지기(浩然之氣), 대장부(大丈夫), 사단(四端), 인정(仁政), 학교(學校), 선생(先生), 인의(仁義), 혁명(革命) 등의 어휘들은 한국인의 일상적 가치의 기저가 되었다. 맹자는 군주의 절대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백성이 왕에게 예속되는 것이 아니라 왕이 백성에게 예속된다고 확언한다. "백성의 갈망을 구현하지 못하는 왕은 하시고 갈아치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맹자에는 민주주의 제도는 없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은 요즈음의 선거제도보다 더 치열한 형태로 표출되어 있다. 한국인의 대의(大義)를 존중하는 지사적 기질, 권력에 불복하는 혁명적 기질은 모두 맹자에 뿌리박고 있다. 그리고 선비의 위엄의 원형이 모두 <맹자> 속에 들어가 있다.
     
    이 책 <맹자>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번역과 해석으로 인하여 더 가치가 빛난다. 특히 <맹자>라는 텍스트를 기초로 21세기 한국사회를 분석하고 지적하고 질타하는 내용은 바로 옆에서 도올 선생의 '호된 소리'가 들리는 듯 한다. 예를 들어 전국시대에 소국이었던 등나라의 군주가 대국들 사이에서 끼어 어떻게 외교적 처세를 해야 할까를 묻는 질문에 맹자가 '해자를 백성과 함께 깊게 파십시오. 성을 백성과 함께 높이 쌓으십시오. 백성과 더불어 성을 굳게 지키십시오. 그리고 백성들과 더불어 같이 죽을 각오를 하신다면 백성들은 왕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 나라의 살길이 보입니다.'라고 번역한 후 다음과 같이 해설을 덧붙인다.
    "'천안함'과 같은 애매한 소리를 하지 말고 자주국방에 힘쓰고, 미국에 대해서도 큰소리 친다면 우리나라는 분명히 미,일을 포함한 세계우방국가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뒷구멍을 빨 것이 아니라 미국의 머리를 쓰다듬을 줄 아는 아량과 역량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한국의 지도층은 이러한 이야기를 현실감각 없는 택도 없는 이야기라고 빈축할 것이 뻔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미국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최고의 세계전략 요충지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 그리고 우수한 두뇌, 그리고 피땀 흘려 쌓아올린 경제적 힘, 그리고 군사력을 자주적 호위와 동고동락하는 국민일체감의 바탕 위에서 활용한다면 미국은 오히려 우리에게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역사의 진로를 단 한 번도 실천해보지 못했다는 데 있다. 왜 그런가? 그것은 매우 단순한 이유이다. 정치과정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모두 부패하여 도덕성을 상실했기 대문에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내면의 뱃심이 없기 때문이다."(p.218)

    그리고 공자의 <논어>를 읽을 때도 느꼈지만, <맹자>를 읽으면서 중국과 한국의 정치문화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춘추시대의 공자와 전국시대의 맹자는 제후국 군주들 면전에서나 제자들 앞에서 군주들과 고관대작들에게 심한 비판을 했고, 여러 제후국 다니면서 군주들에게 조언하고 다녔음에도 생명이나 상해의 위험을 그리 겪지 않았다. 그만큼 언론이 자유롭고 학문과 사상의 논의가 열려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고려나 조선, 대한민국에서는 왕이나 군주, 최고위층에게 비판적인 말 한마디만 하면 당사자를 직접 죽이거나, 심하면 가문과 삼족을 멸하기도 하고, 정치적 유배를 보내거나 감옥에 쳐 넣고, 그렇지 않으면 부당하게 일자리를 빼앗았다. 21세기인 지금에도 그런 짓을 대놓고 저지르고 있다. 어떤 차이일까... 
     
    [ 2012년 9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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