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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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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56055467
ISBN-13 : 9788956055466
책은 도끼다 중고
저자 박웅현 | 출판사 북하우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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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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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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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광고하는 박웅현이 들려주는
풍요로운 삶을 위한 깊이 있는 책 읽기의 정수!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진심이 짓는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가치 지향적 광고를 만들며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광고인으로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박웅현. 그는 말한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30여 년간 광고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다고. 책을 통해 얻은 예민해진 촉수가 자신의 생업을 도왔다고.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 광고를 만들어온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과 감성을 일깨웠던, 이제는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들을 소개하는 인문교양서이다.

『책은 도끼다』에 등장하는 책들의 장르는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시, 소설, 에세이를 비롯해 과학서, 미술사책, 경전 해설서까지 고루 언급함으로써 문학뿐 아니라 철학, 과학, 예술 분야의 이야기 속으로도 독자들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나날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김훈, 최인훈, 이철수, 김화영, 손철주, 오주석, 법정 스님부터 밀란 쿤데라, 레프 톨스토이, 알랭 드 보통,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저자가 매혹됐던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문장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무뎌졌던 우리의 감각과 시선이 한층 새롭게 깨어나고 확장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트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있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_(저자의 말 ‘울림의 공유’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박웅현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대학원에서는 텔레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제일기획에서 광고 일을 시작해 지금은 TBWA KOREA에서 크리에이티브 대표(CCO)로 일하고 있다. 마음과 생각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인문학적인 감수성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하는 많은 광고를 만들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진심이 짓는다> <혁신을 혁신하다> 등 한 시대의 생각을 진보시킨 카피들은 그 협업의 결과물들이다.
자신만의 들여다보기 독법으로 창의력과 감수성을 일깨워준 책들을 소개했으며(『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 살면서 꼭 생각해봤으면 하는 가치들을 인생의 선배로서 이야기했고(『여덟 단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을 전하는(『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들을 펴냈다.
늘 거기에 있지만 미처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에 시선을 주어 매일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진짜 사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목차

저자의 말

1강 시작은 울림이다
- 이철수, 『산벚나무, 꽃피었는데』 『이렇게 좋은 날』 『마른풀의 노래』
- 최인훈, 『광장』
- 이오덕, 『나도 쓸모 있을걸』

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 김훈, 『자전거 여행 1, 2』 『바다의 기별』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불안』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4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 김화영,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 알베르 카뮈, 『이방인』
- 장 그르니에, 『섬』

5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6장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1, 2, 3』

7강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 오주석,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2』
- 손철주, 『인생이 그림 같다』
- 법정, 『살아 있는 것들은 다 행복하라』
-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 한형조, 『붓다의 치명적 농담』

강의실을 나서며

책 속으로

저는 책 읽기에 있어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독 콤플렉스를 가지면 쉽게 빨리 읽히는 얇은 책들만 읽게 되니까요. 올해 몇 권 읽었느냐, 자랑하는 책 읽기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일 년에 다섯 권을 읽어도 거기 줄 친 부분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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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 읽기에 있어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독 콤플렉스를 가지면 쉽게 빨리 읽히는 얇은 책들만 읽게 되니까요. 올해 몇 권 읽었느냐, 자랑하는 책 읽기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일 년에 다섯 권을 읽어도 거기 줄 친 부분이 몇 페이지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 친 부분이라는 것은 말씀드렸던, 제게 ‘울림’을 준 문장입니다. 그 울림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_(1강 ‘시작은 울림이다’ 중에서)

저는 김훈의 이런 글을 몇 개 읽은 다음에야 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오스카 와일드도 저와 같았다고 알랭 드 보통이 전해준 말이 있는데요. 휘슬러가 그린 멋진 안개 그림을 본 오스카 와일드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에는 런던에는 안개가 없었다”라고요. 책이나 그림, 음악 등의 인문적인 요소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촉수를 만들어줍니다. _(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중에서)

알랭 드 보통은 사랑할 때 우리가 하는 생각, 감정, 행동 같은 것들을 낱낱이 분해해서 보여줍니다. 우리가 어떤 부분 때문에 사랑하게 되는지, 사랑을 할 때 어떤 행동을 왜 하는지, 왜 지쳐가는지 등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는데, 대단한 통찰입니다. (…) 깊은 통찰로 ‘사랑’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 알랭 드 보통 식의 사랑 이야기는 사랑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_(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중에서)

지중해는 이렇게 견딜 수 없는 햇살과 함께하는 곳입니다. 어쩔 수 없게 만드는 화창한 날씨의 연속인 곳이에요. 흔히 지중해성 기후라고 하는데, 내리쬐는 햇살 덕에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아 굉장히 쾌적합니다. (…) 그런 환경에서 살다보니 그곳 사람들은 아등바등할 일이 없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생을 바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바로 지중해 사람들입니다. (…) 하지만 반대로 그래서 그들은 삶이 없어진다는 것이 누구보다 슬픈 사람들입니다. 그 찬란한 축복의 나날이 사라지는 거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순간을 즐기며 삽니다. 오늘 하루의 햇살을 소중하게 여기면서요. _(4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중에서)

우선 이 책과 저의 인연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 강의를 준비하면서 벌써 네 번째 만남을 갖게 된 책입니다. 처음 줄을 치고, 타이핑했던 게 A4 19장이었는데, 얼마 전 한 번 더 읽고 추가했더니 30장으로 늘어났습니다. (…) 이렇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입니다. (…) 성과 사랑, 정치와 역사, 신학과 철학까지 아우르고 있는 한 편의 소설이 주는 감동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_(5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모든 인생은 전인미답이에요. 비슷할지언정 어떤 인생도 전인미답이 아닌 게 없어요. 아무리 오래 살아도 어떤 상황에 처음 닥쳤을 때 내 감정 상태를 모르거든요. 이게 사랑인가? 질투인가? 미움인가? 정의인가? 잘 몰라요. 그런데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나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길을 잃지는 않을 거예요.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뻗어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골목골목 세밀하게 표시된 지도처럼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를 잔인할 정도로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_(6강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중에서)

깨달음이 깨달음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살면서 계속해서 그 깨달음을 기억하고 되돌아보고 실천해야겠죠.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좋은 책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책에 대한 긍정적인 편견이 있습니다. 책이면 다 좋다는 편견이죠. 하지만 읽는 시간이 아까운 글들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점수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돈오하려면 깨달음을 줄 만한 좋은 책들을 찾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_(7강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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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은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돼야 한다.” 박웅현만의 들여다보기 독법으로 발견해낸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뜨리는 우리 시대의 ‘도끼’들 이 책은 2011년 2월부터 그해 6월까지 약 4개월 동안 경기창조학교에서 이루어진 ‘책 들여다보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책은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돼야 한다.”

박웅현만의 들여다보기 독법으로 발견해낸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뜨리는 우리 시대의 ‘도끼’들

이 책은 2011년 2월부터 그해 6월까지 약 4개월 동안 경기창조학교에서 이루어진 ‘책 들여다보기; I was moved by’라는 이름의 강독회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강독회를 진행해나가는 동안 저자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어나가는지, 어떤 문장에 감탄하며 밑줄을 그었는지, 책 읽기를 통해 얻은 감동과 새로운 시선이 자신이 하는 일과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청중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전달해나갔다.

저자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을 읽더라도 ‘깊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서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들, 감동받은 부분들에 밑줄을 긋고, 밑줄 그은 문장들을 다시 한 번 따로 정리해놓는 자신만의 독법을 소개한다. 그는 자신만의 독법을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독자들 스스로가 자신에게 울림을 주었던 책들을 찾아보고, 저마다의 독법을 만들어나가기를 권유한다. 나에게 울림을 준 것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상에 귀를 기울이는 일, 그것이 바로 창의성의 씨앗이라고 이야기하며.

“결국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바탕이 되는 것은 ‘일상’입니다. (…) 답은 일상 속에 있습니다. 나한테 모든 것들이 말을 걸고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들을 마음이 없죠. 그런데 들을 마음이 생겼다면, 그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두 시간 강의에서, 한 권의 책으로 제가 가르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 여러분 안에 씨앗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나한테 울림을 줬던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창의성입니다.” _(1강 ‘시작은 울림이다’ 중에서)

독자들의 사랑과 호응으로 쌓아올린 『책은 도끼다』의 기록들

- 2011년 10월, 출간 즉시 4대 온라인 서점 인문 베스트셀러 1위
- 2016년 6월, 100쇄 돌파
(박웅현 작가의 또 다른 저서 『여덟 단어』는 2015년 11월, 100쇄 돌파)
-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 국립중앙도서관 추천 도서
- 서울도서관 대출 순위 3년 연속 TOP 10 (2015~2017년)
- 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
-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
- LG, 기업은행 등 대기업 임직원 추천 도서

『책은 도끼다』에 쏟아진 언론의 찬사!

일반인이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왔던 이 책은 출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역이다. _<조선일보>(2017년 서울도서관 대출 순위 TOP 10 분석 기사 중)

책을 읽을 때 ‘한 문장 한 문장 꼭꼭 눌러 읽는다’는 저자 특유의 독법이 인상적이다. 책장에 꽂아뒀던 책을 다시 펴게 하고, 읽지 않은 책들은 사봐야겠다고 마음먹게 한다. 이 모두가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예민한 촉수가 기민하게 움직인 결과이다. _<중앙일보>

대부분의 책에 대한 책들이 많이 읽기, 다양하게 읽기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책은 도끼다』는 단 몇 권을 읽더라도 ‘깊이 읽기’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풍요로운 삶’이라고 말하며 어떤 책을 읽더라도 그 속에 담긴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깊게 보고 느끼라고 제안한다. 뛰어난 광고인의 능력과 감각을 훔쳐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책이다. _<한겨레>

『책은 도끼다』는 대한민국 광고계를 대표하며 ‘창의성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을 일깨운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아이디어를 전파, 창의력을 안테나에 비유하면 이 책은 ‘깊이 있는 책 읽기’가 우리 주위에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잡아채는 좋은 안테나를 가지는 방법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_<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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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정태완 님 2014.03.18

    지금 우리 딸이 그럴 것 같아요. 스무 살 나이에 친구들 만나면 남자들 뻔하지 않겠어요? 철이 있거나 생각이 깊거나 하지 않을 거예요. 그 또래는 특히 여자들이 정신연령이 높으니까 철딱서니들하고 어울릴 때는 동생 같다는 느낌이 더 강하겠죠. 그러다가 어느 날 자기보다 열 살 많은 남자를 만났는데 내가 꿈꾸던 행동을 하는 거예요. 레스토랑에 데려가서 주문을 하는데 모르는 게 없고 일사천리로 해요. 그러면 ‘세상에, 저런 남자가 다 있어? 어머나! 저런 남자가 내가 찾던 남자야’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이에요. 그것은 그 남자의 고유한 무엇이 아니라 여자보다 십 년을 더 산 사람들이 갖는 당연한 태도고 매너인데 그걸 착각하고 그 남자만의 장점으로 받아들여요. 그러니까 우리 딸이 지금 보고 있는 또래 친구 남자애들이 십 년이 지나면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거죠. 세련되게 웨이터를 불러서 음악 좀 바꿔주세요, 서비스가 왜 이런가요, 말할 수 있는데 거기까지 못 보는 거죠. 작가는 이 얘기에 더 나가서 인종, 나이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 김춘경 님 2014.03.18

    창의력이라는 건 무심히 보지 않고 경탄하면서 보는 것이죠.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겁니다. 앙드레 지드는 시인의 재능이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것이라고 했잖아요.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리는 자두를 보고, 수박을 보고, 사과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우종환 님 2014.01.30

    삶의 풍요를 위한 훈련

회원리뷰

  • 책은 도끼다 | bl**ragi | 2016.11.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에서 가장 먼저 말한 것은 '들여다 보기'이다. 일분 일초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아니, 매순간 똑같이 흘러가지...
     책에서 가장 먼저 말한 것은 '들여다 보기'이다. 일분 일초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아니, 매순간 똑같이 흘러가지만, 더욱 빠르게를 강조하는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놓치는 우리를 이야기한다. 김훈 작가의 글을 인용하여 사물 하나 하나 들여다 보았을 때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행복에 관한 이야기이다. 늘 행복을 찾아헤매는 나는 늘 알면서 믿지 않는 진실을 또 마주했다.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을. 나는 늘 겉으론 긍정적인 면을 말하지만, 속으로는 발생할지 모르는 모든 불행에 대해 생각했다. 상담을 받으면서 불행은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행복이 선택이라는 것을 점차 믿어가고 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자신이 느낀 것을 가감없이 이야기하며 책이 왜 도끼인가를 설명한다. 무지했던 나에게, 그러면서도 오만했던 나에게 책은 늘 도끼였다. 그래서 책을 알려주는 책을 좋아한다. 나의 소중한 시간에, 좋은 책을,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줄 책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 말이다. 박웅현 작가의 책은 늘 계속 곱씹게 만드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 책은 도끼다 | ma**eng | 2016.09.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는 한 줄의 문장을 얻기 위해서이다. 깨달음이기도 하고 독자가 본격적 사유를 하기 전에 앞서 생각한 사...
    책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는 한 줄의 문장을 얻기 위해서이다. 깨달음이기도 하고 독자가 본격적 사유를 하기 전에 앞서 생각한 사람들이 소화하여 일러준 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달하는 것이다. 작가는 카프카의 변신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하면서 자신이 읽은 책은 도끼였다고 고백하고 이 책의 제목을 정한 이유를 설명한다. 얼어붙은 감성을 일깨우는 쩌렁쩌렁한 울림이라고 말한다. 예민한 촉수를 가다듬는 일이 책을 읽는 이유인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울림을 공유하고 싶은 본능에 따라 이 책을 저술한다고 한다. <책은, 다시 도끼다>를 먼저 읽고 궁금해서 전작을 찾아서 읽었다. 수많은 책을 소개받았다.

    판화가 이철수의 하이쿠 같은 쾌도난마의 통찰력 가득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가을 사과

    사과가 떨어졌다
    만유인력 때문이란다
    때가 되었기 때문이지


    소설가 김훈의 글쓰기 정의도 소개한다. “글쓰기는 자연현상에 대한 인문적인 말 걸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말 걸기의 예로 김소월의 <산유화>에 대한 김훈의 평을 소개한다.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여름 없이
    꽃이 피네


    “이 노래는 말을 걸 수 없는 자연을 향해 기어이 말을 걸어야 하는 인간의 슬픔과 그리움의 노래로 나는 들린다.”

    <감은사지에서 듣는다>라는 작품은 독자의 반성을 끌어낸다. 감은사 3층 석탑이 인간에게 흔치 않은 삶을 살아보라는 꾸짖음으로 들린다.

    어찌 오셨는가?
    방금들 많이 다녀가셨지...
    흔하게 많이 오는 그 사람이신가?
    -<감은사지에서 듣는다>
    성이 난 채 길을 가다가, 작은 풀잎들이 추위 속에서 기꺼이
    바람맞고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만두고 마음 풀었습니다.
    -<길에서> 전문


    이와 유사한 문장으로 다른 작가 두 작품을 소개합니다. “꽃잎 쏟아지는 벚나무 아래서 문명사는 엄숙할 리 없었다”라는 김훈의 문장과, “4월30일 / 저 서운산 연둣빛 좀 보아라 // 이런 날 // 무슨 사랑이겠는가 / 무슨 미움이겠는가”라는 고은의 시이다.

    다음으로 소개하는 작가는 <광장>의 최인훈이다. 이 작품은 한국문학사상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보고 만질 수 없는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몸은 길을 안다.

    “육체와 사는 동안 난 육체에 집중하겠다. 영혼에 집중하는 건 육체와 헤어진 다음에도 할 수 있다.”라는 마루야마 겐지의 문장을 소개한다. 근대적 깨달음이다. 영혼에 앞서 육체가 기본이다. 도끼질이 시작되었다. 작가는 <광장>을 두 번 읽었다고 했고 조만간 다시 읽어볼 예정이라고 한다. 순간순간 행복을 찾아야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주장합니다. 감상의 폭이 삶의 풍요라고 말한다. 기억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고 감동을 잘 받는다는 것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여기까지가 1강입니다.

    작가는 김훈 마니아처럼 보인다. 2강은 김훈 예찬론이기도 하고 독서에 관한 장이기도 하다. 독서와 음악 그리고 미술에 대한 작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삶의 위안, 새로운 촉수, 변화를 통해 인생이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3강은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이다. “관점이 모두 상대로 돌아서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더 이상 ‘나는 누구인가’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보다 ‘나는 상대에게 누구인가’가 중요해진다는 이야기죠.” 김훈의 사랑에 대한 정의도 소개한다.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다. 알랭 드 보통 또 다른 사랑의 정의이다. “우리 모두는 불충분한 자료에 기초해서 사랑에 빠지며, 우리의 무지를 욕망으로 보충한다.” 인생의 풍요에 대한 정의도 눈에 띈다.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풍요는 감수성과 감성에서 나온다는 이야기이다. 행복은 주변에 널려있는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시인을 見者라고 불렀다고 한다. 세상에 흩어져있는 것들을 보고 불러내고 해석하여 감동하는 자이다.

    알랭 드 보통을 통해 마르셀 프루스트를 빌어 쓴 문학 평론서를 소개한다.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이란 책이다. ‘현재의 삶을 사랑하는 법, 자신을 위한 독서법, 여유 있게 사는 법, 훌륭하게 고통을 견디는 법, 감정을 표현하는 법, 좋은 친구가 되는 법, 일상에 눈을 뜨는 법, 행복한 사랑을 하는 법, 책을 치워버리는 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내가 내일 죽는다? 그럼 다 그리워지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현재의 삶과 순간순간을 사랑하라는 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프루스트의 메시지라고 말한다. 촉수를 개발하여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면서 예술에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닐까? 작가는 오스카 와일드의 예술지상주의를 소개한다. “오스카 와일드에게 예술은 자연과 인생보다 월등하고 미학은 윤리보다 우선이죠.”라고 말한다. 하루하루 세상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살아야 할 일이다.

    4강은 고은이다.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5강은 지중해 문학에 대한 소개이다. 햇살 아래 사는 사람들의 현재를 즐기는 삶에 대한 예찬이다. “어차피 결과는 같아요. 빠져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안절부절못하는 사람과 오늘을 즐기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후자가 답이라는 겁니다.” 지중해 사람들을 표현한다. “먹고살기 위해 생을 바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바로 지중해 사람들입니다.” 프랑스 소설 번역가로 유명한 김화영 교수의 글을 인용한다. “알제는 해가 비칠 때면 사랑에 떨고 밤이면 사랑에 혼절한다.” 지속적으로 행복한 상태가 지속되는 곳으로 이별과 슬픔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 지역이라고 말한다. “영원한 것은 없고 나는 결국 죽을 것이니 계속 슬퍼하는 비극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현재가 행복한 사람들이 지중해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이다. 현재에 집중하는 개를 빗대어 ‘개처럼 살자’라는 주장이 타당성이 있다. 현재를 온전히 사는 방법이다. 앙드레 지드의 말을 소개한다. “그대의 온 행복을 순간 속에서 찾아라.” 세상을 시비로 판단하지 않고 미추로 구분한 조르바가 또 등장한다. 지중해의 대표적인 인물로 조르바를 든다. “조르바는 이렇게 모든 것에 놀라는 사람이니 여자를 보면 얼마나 놀라겠어요.” 지나가는 여자를 보고 “대체 저 신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정도는 물어줘야 개처럼 산다고 할 수 있다. 세계를 지배한 서양의 힘은 물질과 실존에 대한 존중 때문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물질과 실존은 여기에 있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중해식 세상 인식 방법이다. 햇살을 쏘이러 다니자. 지중해로!

    실존에 대한 캐릭터로 <이방인>의 뫼르소를 이야기한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 감옥에서도 담배, 해수욕, 여자처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들을 그리워하는 사람. 현재가 전부이고 감정이나 신을 믿지 않는 사람. 삶을 편하게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을 거부하는 이방인 그것이 뫼르소라고 말한다. “인생은 죽음을 곁에 두고 사는 무의미한 시간이지만, 삶의 기억 속에 그 많은 햇살이 들어가 있다면 어떻게 인생을 무의미하게 갈 수 있냐는 겁니다.” 또 하나 장 그르니에의 <섬>을 소개한다. 여기서는 그의 제자 카뮈의 서문을 보고 지나자. “이 겉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그것은 허물어지게 마련이니 그 아름다움을 절망적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그 모방 불가능한 언어로 말해 줄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6강은 밀란 쿤데라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돈 후안에서 트리스탄의 삶으로, 가벼움에서 무거움으로 토마스의 삶이 변화라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그 무게라는 게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한 여자를 향한 사랑의 무게인 거죠. 묵직해진 거예요.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입니다.”라고 평가한다. 쿤데라의 소설은 늘 키치의 문제이다. 보이는 것만 보고 싶고 해석하는 편협한 시선 키치의 세계이다. “ 앞은 파악할 수 있는 거짓이고, 뒤는 이해할 수 없는 진리였지요.” “모든 이데올로기는 ‘주장’을 위해 ‘편집’을 필요로 합니다. 키치적이예요.” 토마스는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의무의 세계에서 감정에 충실한 세계와 마주한다는 소설의 이야기이다. “틈 사이로 보인 진짜 모습, 지고지순한 비극적 사랑의 상징인 트리스탄으로 죽었다.” 쿤데라가 말하는 진짜 사랑이란 ‘연민으로 시작해 한없이 작아진 남자’ 토마스 같은 사랑이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쿤데라의 신작 소설을 다 읽고 마지막으로 읽어볼 요량이다.

    7강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안나 카레니나>이다. ‘다른 생에 대한 동경’ 바람기의 정의이다. 이 소설은 “사람들의 숨겨진 본능과 감정 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게 바로 이 소설입니다.” 숨기고 싶지만 감추지 못하는 감정 사랑에 관한 사람들의 태도가 그려지는 소설이라고 한다. 그 두꺼운 소설을 언제 읽을 수 있을까? 안나는 다른 곳에 삶이 있다고 믿었고 레빈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믿었다. 행복은 성취가 아닌 ‘성취를 위한 갈망’이 진짜 행복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8강은 깨달음이 깨달음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정진하라는 말을 하고 있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라고 말한다. 법정 스님부터 손철주 오주석 최순우 등의 미술사학자들의 책이 소개되고 현대 물리학과 동양 사상에 관한 책들이 소개된다. 말짱한 영혼은 가짜, 궁극의 예술은 단순미, 노년은 사물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 행복은 사소한 것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버티니 삶이 빛남,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 깨달음이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낡은 것, 현재에 집중하고 촉수를 가다듬어 행복을 선택할 것 등의 이야기로 강의를 마무리하고 있다. “양자물리학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받쳐줄 철학적 체계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양의 신비주의가 답을 줬다는 것이죠.” 프리초프 카프라의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을 작가가 지옥의 문이 열리면 들고 갈 단 한 권의 책으로 추천한다.

    작가는 다시 한번 느끼지만 소설 분석에 탁월하다. 특히 쿤데라가 전문인 것 같다. 그만큼 쿤데라의 통찰력이 독자를 사로잡는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은 다양한 책들을 소화된 채로 본다는 장점이다. 물론 작가의 시각으로 편집이 되어있지만 그 많은 책들을 직접 대면하기는 어렵다. 그중에서 독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책을 골라서 자신의 시각으로 재편집하여 ‘창조적 오독’을 하면 될 일이다. 인생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에 관한 작가의 책 읽기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 책은 도끼다 | ks**592 | 2016.08.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은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는 도끼다! 이 책은 ‘책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저자의 강독회를 책으로 정리한 ...

    책은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는 도끼다!

    이 책은 ‘책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저자의 강독회를 책으로 정리한 것으로,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박웅현이 자신만의 독법으로 창의력과 감성을 깨운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아이디어의 밑바탕이 되어준 감동을 준 문장에 줄을 치고 옮겨 적는 자신만의 독법으로 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며, 사고와 태도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강조한다. 내면에 얼어붙은 감성을 부수는 도끼와 같은 책을 통해 저자의 삶이 풍요로워졌음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해내며, 우리에게도 깊이 읽기를 권하고 있다.

  • 도끼에 제대로 찍힌 듯..! | na**9 | 2016.07.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박웅현 님의 책은, 여덟 단어를 가장 먼저 읽었습니다. 그 여운이 너무 오래 가, 다음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책은...
    박웅현 님의 책은, 여덟 단어를 가장 먼저 읽었습니다.
    그 여운이 너무 오래 가, 다음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책은 도끼다
    가 나온 걸 보고, 1권부터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책을 펼쳐들고 정신없이 읽다가,
    1강을 채 읽기도 전에 설득당하고 말았습니다.
    '책은 도끼다'에서 다루는 책을 먼저 읽기로 다짐햇어요.
    대단한 광고쟁이신 것 같습니다.
    빨리 이 책에 소개된 책들과 책은 도끼다, 그리고
    다시 책은 도끼다까지 다 읽고 싶습니다!
  • '책은 도끼다' 서평 | su**cc | 2016.06.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은 아빠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아빠는 평소에 책을 자주 읽으시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읽으면 참 좋겠다고 생...

    이 책은 아빠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아빠는 평소에 책을 자주 읽으시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읽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셨다며 나에게 꼭 읽어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해주셨다. 책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박웅현이면, 광고하는 사람 아닌가?’였다. 책 표지를 보니, 내가 작년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렸던 ‘여덟 단어’ 라는 책의 저자이시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울림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또 그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한다. 제목이 “책은 도끼다”라는 것을 보면 책이 도끼처럼 우리를 자극하고 울리게 만든다는 의미인 것 같다.

    일단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시를 보고 서양과 동양의 지혜를 동시에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과가 떨어졌다. 만유인력 때문이란다. 때가 되었기 때문이지.” 라는 시에서 만유인력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사과가 떨어진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내야 성이 풀리는 서양의 관점이고, 때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사과가 떨어질 때가 되었으니 자연스럽게 떨어진 것이라는 동양의 지혜라고 한다. 자연현상을 ‘때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동양의 지혜를 이렇게 시로 보니 새로웠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통찰이고, 창의력이라는 것을 느꼈다. 나는 솔직히 창의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깊게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하던 대로만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저런 일상에서도 조금만 다르게 보는 것도 창의력이라고 하니, 평소에 사람들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다양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다.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교육이라는 것은 새로운 생각들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기술만 가르치기 때문에 요즘 교육이 문제가 된다’라는 저자의 말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지식은 계속 쌓이지만 그 대신 가능성을 내주는 것이라고 한다. 오스트리아의 한 음악학교에서는 음악학교지만, 아이들에게 악기 연주를 시키지 않는 대신 밖으로 데리고 나가 자연의 음들을 들려준다고 한다. 즉, 악기를 어떻게 연주하는지에 대한 기술이 아닌, 음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며, 지식도 쌓아야 하지만 아이들의 가능성과 생각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뼈빠지는 수고를 감당하는 나의 삶도 남이 보면 풍경이다.’라는 구절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가까이서 보면 모든 삶이 감당하기 힘든 것이지만 멀리서 보면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다. 나도 지금의 생활이 정말 지치고 힘들지만, 지금 힘든 일 하나가지고 고통스러워할 게 아니라, 멀리서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책 제목처럼,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 너무 어렵지도 않고, 새로운 것을 많이 깨달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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