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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 B5
ISBN-10 : 8952108671
ISBN-13 : 9788952108678
대항해 시대 [양장] 중고
저자 주경철 |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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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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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좋은 책,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inta*** 2020.11.23
144 중고 책이 이정도면 아주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omme***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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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어제 주문했는데 오늘 바로 왔네요. 2003년도 출판된 책인데 겉 표지도 깨끗하고 거의 새책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bac***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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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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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세계사를 해양 세계의 발전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 근대 해양 세계의 팽창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다루고자 했다. 제1부에서는 근대 세계의 전반적인 구조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제2부에서는 세계 문명권들이 상호 접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폭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정리하였다. 제3부에서는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근대 세계에서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본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 / v

제1부 근대 세계 구조의 형성

제1장 세계의 팽창, 세계의 불균형
1. 아시아 해양 세계의 변화 / 6
1) 15세기 이전 아시아의 바다 / 7
2) 중국 해상 팽창의 정점: 정화의 원정(1405-1433) / 13
3) 중국 정부의 해상 후퇴, 그리고 화교의 확산 / 17
4) 스틴스고르(Steensgaard) 테제 / 21
2. 세계사의 거시 구조 / 26
1) 세계의 구조 변화 / 26
2) 유럽중심주의, 지구사, 세계체제론 / 35
3) 대분기(大分岐, Great Divergence) / 42

제2장 세계와 유럽의 조우: 유럽의 해상 팽창
1. 에스타도(Estado): 포르투갈의 해외 거점 제국 / 46
1) 포르투갈의 아시아 사업: 군주 자본주의 / 51
2) 위기와 기회(1540-1580) / 57
3) 1580년 이후: 네덜란드와의 경쟁과 쇠퇴 / 61
2. 제국과 플랜테이션: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화 / 63
1) 정복 / 64
2) 식민지 교역 / 71
3) 불황과 구조 변화: 사탕수수와 금 / 75
4) 북아메리카 식민 거주지 / 80
3. 국가와 자본의 결합: 동인도회사에서 제국으로 / 86
1)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 87
2)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아시아 교역 / 91
3) 영국 동인도회사 / 96
4) 무역회사로부터 제국 건설로 / 105

제1부를 마치며: 디아스포라에서 제국으로 113

제2부 폭력의 세계화

제3장 근대 해양 세계의 내면: 선박·선원·해적
1. 조선업과 항해술의 발달 / 122
1) ‘사막의 배’와 바다의 배: 육상 수송과 해상 수송 / 122
2) 선박의 발전 / 128
3) 선박의 크기 / 136
4) 원양 항해의 위험 / 141
2. 선원들의 세계 / 144
1) 선상 생활 / 145
2) 선원들의 삶 / 147
3) 선상 기율과 폭력 / 155
4) 선원들의 대응: 선원들의 생활과 문화 / 159
3. 해적의 세계: 근대 자본주의에 대한 반질서 / 163
1) 해적의 분류 / 163
2) 해적 민주주의? / 171
3) 해적의 이미지 / 177
결론 / 181

제4장 근대적 폭력, 폭력적 근대: 군사혁명과 유럽의 팽창
1. 군사혁명 / 185
1) 군사혁명 개념의 발전 / 187
2) 유럽 해군의 발달 / 193
3) ‘군사혁명’ 개념에 대한 수정과 비판 / 197
2. 전 세계의 군사적 충돌 / 200
1) 다른 대륙에 대한 우월성 / 200
2) 군사혁명의 수용 여부 / 206
3) 군사력 발전과 군사혁명의 수용 / 209
4) 종합적인 고찰: 마라타의 사례 / 213
5) 최종 승자가 된 유럽 / 216
3. 군사 문제와 문화 / 219
1) 문제의 재설정: 오토만 제국의 사례 / 219
2) 분열과 집중 / 223
3) 폭력과 문화 / 225
4) 동남아시아의 사례 / 228
5) 멕시코의 사례 / 230
6) 근대적 폭력성? / 234
결론 / 237

제5장 화폐와 귀금속의 세계적 유통
1. 화폐·귀금속·근대 세계 / 241
1) 아메리카-유럽-아시아 / 244
2) 아메리카의 금과 은 / 247
2. 동아시아의 귀금속 / 257
1) 은 유입과 중국 경제 / 262
2) 일본의 귀금속 수출 / 266
3. 구리·카우리·아편 / 270
1) 동남아시아의 구리 시장 / 271
2) 카우리 조개 / 274
3) 윈난 성의 사례 / 279
4) 아편: 화폐 현상 / 283
결론 / 287

제6장 노예무역: 근대 세계의 비극
1. 아프리카 내부의 노예제와 노예교역 / 292
1) 대서양 노예무역 이전의 노예거래 / 296
2) 인도와 페르시아 / 301
2. 근대 대서양 노예무역 / 307
1) 수치 계산 / 308
2) 새로운 자료와 새로운 추산 / 311
3) 노예무역의 사업 경영 / 317
4) 아프리카의 내부 / 324
5) 중간항해 / 329
3. 플랜테이션과 식민지의 노예 / 336
1) 인디오의 노예화 / 337
2) 백인 노예에서 흑인 노예로 / 340
3) 인구 구성 / 343
4) 노예 사용 사회: 북아메리카 식민지, 그리고 저항 / 346
5) 해방 / 352
결론 / 358

제3부 세계화·지역화된 문화

제7장 환경과 인간
1. 생물학적 교환 / 366
1) 생태제국주의 / 367
2) 구대륙에서 신대륙으로 / 372
3) 크로스비에 대한 비판 / 374
2. 세계적인 환경 파괴 / 378
1) 멸종 / 379
2) 삼림 파괴 / 382
3) 경작 방식의 변화와 삼림 파괴 / 386
4) 동물의 남획 / 391
3. 전염병 / 396
1) 맥닐의 법칙 / 396
2) 아메리카의 전염병들 / 401
3) 전염병의 정신적·사회적 충격 / 407
4) 특이한 사례: 매독 문제 / 409
5) 질병의 세계화 / 411
결론: 고독하고 잔인한 괴물? / 415

제8장 기독교의 충격: 사회의 위기와 의식의 위기
1. 유럽의 전도 방식 / 424
1)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 424
2) 포교성성 / 429
3) 유럽의 종교인가 세계의 종교인가? / 431
2. 아메리카 대륙의 기독교화 / 436
1) 인디언들이 종교를 버려야 할 이유가 있을까? / 437
2) 제국의 정복: 칼과 종교 / 441
3) 산개한 인디언들의 경우 / 445
4) 피학적 전도 / 449
5) 절충주의 / 453
6) 기독교의 수용 / 455
3. 아시아와 기독교 / 457
1) 중국 / 458
2) 일본 / 466
결론 / 474

제9장 문화의 교류: 언어·음식·과학 기술
1. 언어상의 변화 / 479
1) 언어의 습득 / 484
2) 링구아 프랑카, 피진, 크레올 / 488
3) 여러 언어에 미친 영향: 포르투갈 어의 예 / 491
2. 음식과 일상생활의 변화 / 495
1) 식물의 전파: 옥수수의 사례 / 497
2) 선택적 수용 / 499
3) 신작물 도입의 과정과 결과: 중국의 사례 / 503
4) 새로운 작물의 정착 과정 / 508
5) ‘맛’을 찾아서 / 513
3. 과학 기술의 전파 / 519
1)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과 서구의 식물학 / 523
2) 일본의 란카쿠(蘭學): 「해체신서」의 사례 / 529
3) 과학 기술의 교류: 해석 / 536

에필로그 / 541
참고문헌 / 545
찾아보기 / 571
Abstract / 581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 대부분의 역사서는 대륙 문명의 관점, 그것도 주로 농경 문화권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해석해 왔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근대 해양세계의 발전이다. 각기 고립되어 발전해 왔던 지역들이 해로를 통해 상호 소통하면서 전 지구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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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부분의 역사서는 대륙 문명의 관점, 그것도 주로 농경 문화권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해석해 왔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근대 해양세계의 발전이다. 각기 고립되어 발전해 왔던 지역들이 해로를 통해 상호 소통하면서 전 지구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상품, 가축과 농작물, 혹은 다양한 생태계 요소들이 먼 바다를 넘어 이동했고, 지식과 정보, 사상과 종교가 교환되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단순히 교류의 수평적인 확대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접촉과 소통은 곧 갈등과 지배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서 세계의 수직적인 구조의 형성으로 진행되었다. 평화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만큼이나 무력 충돌, 경제적 착취, 환경파괴, 종교적 탄압이 일어났다. 이런 복잡다기한 과정을 통해 온 세계가 하나의 흐름 속에 합류하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사 혹은 지구사(global history)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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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주경철 대항해시대 | c3**6c | 2019.01.1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오래전에 모 신문사에 장기 연재되었던 글이 있었습니다.대항해 시대인 근대에 세계가 어떤 식으로 교류가 되었고, 이런 모습이 어...
    오래전에 모 신문사에 장기 연재되었던 글이 있었습니다.
    대항해 시대인 근대에 세계가 어떤 식으로 교류가 되었고,
    이런 모습이 어떻게 식민제국시대에 진입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항해시대에 관한 텍스트라면
    아마 스티븐슨의 "보물섬"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다와 해적과 그리고 보물에 관한 이야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항해시대에 대한 일종의 스테레오 타입을 만들게 된 책입니다.

    그런 대항해 시대에 관해서 조금은 더 학술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주경철교수님의 "대항해 시대"입니다.

    오래전 읽었던 신문의 장기 연재글을 보고 교수님의 글들을 찾다가 알게된 책입니다.

    추천하는 책이니 탐독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꺼라 믿습니다.

  • 능력의 한계로 말미암아 저자의 책 전체를 다루지 못하고, 일부 몇 개의 장에 대해서 평자 나름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서평을...
    능력의 한계로 말미암아 저자의 책 전체를 다루지 못하고, 일부 몇 개의 장에 대해서 평자 나름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서평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이것이 평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다루지 못한 주제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평자가 비평한 방식 그대로 비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머리말차례를 읽으면서 평자를 의아하게 만들었던 것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친절하게 요점을 정리해준 과 본문의 의 배치가 상이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제5장에서 대규모 폭력의 예로노예무역을 서술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본문에서는 화폐와 귀금속의 세계적 유통을 서술하고 있고, 노예무역은 제6장에 배치하고 있는가 하면, 머리말에서 7장에서 다루었다는 종교 문제(기독교의 충격)는 본문에서는 제8장으로, 생태환경의 변화(환경과 인간)7장에 서술되어 있다. 한마디로 5장과 6, 7장과 8장이 머리말의 설명과 본문의 배치가 뒤바뀌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뒤바뀜이 전체의 줄거리를 뒤흔들 만큼 중대한 실수나 오류인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글쟁이중의 한 명인 저자나 우리나라 최고 대학임을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의 출판부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분명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일임에 틀림없다.
    이밖에도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점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쪽수
    원 표현
    수정
    xii
    콜럼버스가 찾아간 곳을 인도라고 여겼다.
    인디즈였다. 15세기 인디즈는 갠지즈 강 너머 아시아 전체를 의미했다.
    10
    중국 선원들은 나침반을 13세기 이전에 사용
    13세기에 사용된 것은 나침반이 아니라 水浮針이다.
    142
    log - 측정기(測程器)
    航程計
    225
    초더리(Chaudhuri)
    쵸두리
    237
    16-18세기 전쟁 기간/ 전체 기간 = 95%
    유럽 전체에서 전쟁이 일어난 기간을 전체 기간으로 나누어 95%라는 수치를 끌어내 호전적인 시기라 해석하는 것은 무리
    247
    각주 6 : 1 패섬 = 5 - 6 인치
    1 패섬 = 5-6 피트
    이밖에도 자료 제시 없이 인용된 문장이나 오타 등도 몇 군데 있었지만, 그것은 579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을 출판하는 데 뒤따르기 마련인 병가지상사정도로 치부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처럼 평자 또한 유럽 중심주의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유럽인들의 연구성과를 그대로 인용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의든 타의든 유럽인들은 유럽 중심주의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정화 문제를 논의하기 제 1장에서 저자가 인용한 자료는 니덤, 랜디즈, 멘지스, 부어스틴, 핀리, 미야자키 등의 연구결과이다. 역사가에게 사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중국 내 연구자들이 원사료를 분석하여 수많은 연구 결과물을 발표해 놓았고, 국내에 일부 중요한 논문들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저자는 스틴스고르 테제, 레판토 해전, 월러스틴의 근대세계체제론, 윌리엄스 테제 등 기존 근대사를 설명하는 틀을 비판적으로 또는 다른 관점에서 보는 연구성과를 원용하여 유럽 근대사를 해양사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서술하고자 하였다. 말하자면 다른 이의 역사 연구를 이용하여 항해에 관한 서술 없이 대항해시대를 서술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도 스스로 고백한 것과 같이, “각 장의 주제마다 거의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전문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우리 서양사학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나 대중성을 감안한다면 국내외의 연구 성과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는 전체적이고 복합적인 조망을 한 뒤 개별적인 주제를 연구하면 좀 더 균형잡힌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 밝히고 있지만, 우리 서양사학계에서 필요한 것은 거시적인 연구가 아니라 사료를 통한 개별적인 연구를 더 많이 축적해 가는 것이 아닐까? 이미 거대 담론의 세례를 받고 난 뒤에는 개별적인 연구 또한 거대담론의 틀에 끼워 맞추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써놓은 것만을 놓고 본다면 독자들이 이 책을 오류로 가득한 책으로 오인할 지도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제까지 유럽 일국 내지 특정 주제 하나에 대해서 서술되어 있는 기존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거시적인 틀에서 세계사를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항해시대를 선도한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를 비롯하여 영국과 네덜란드의 활동상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다. 게다가 아시아로 출항한 선박 수나, 네덜란드와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수입한 상품과 수입액 등의 수치를 제시하여 독자들이 당시 세계의 바다에서 벌어진 실상을 머릿 속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라스 카사스의 원주민 옹호론이나, 스틴스고르 테제, 윌리엄스 테제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어찌되었든 해마다 높아져 가는 한 여름의 열기 속에서 독서라는 피서법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 서평의 전문은 문화사학회,역사와 문화, 16, 2008. 9 참조.
  • 《대항해시대》 주경철 | wo**ga98 | 2012.04.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 작년 하반기에 타밈 안사리의《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를 무척 인상 깊게 읽었어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가 ...
    1.
    작년 하반기에 타밈 안사리의《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를 무척 인상 깊게 읽었어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가 다분히 유럽 열강의 시각으로 본 것이라는 것과 탈래반을 비롯한 여러 폭력사태에서 괜히 색안경을 끼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에 큰 생각의 변화를 만들어 준 책이었지요. 《대항해시대》역시 그런 시야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길 기대했고, 이번에도 그 기대를 120% 충족했어요 :)
    유럽 국가들이 바다를 통해 어떤 식으로 다른 문명들과 만나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통해 비슷하거나 더 앞서 가던 문명을 굴복시키고 지금의 불균형을 만들어냈는지, 그 영향으로 전 지구적인 정치, 경제, 문화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상세하게 알 수 있었지요.
     
     
    2.
    책은 먼저 근대 세계 구조의 형성과정을 설명하고, 단순 교역의 유럽문명이 어떻게 폭력을 행사하게 되었는지 말합니다. 그리고 그 폭력적 침략과 수탈이 세계화·지역화에 영향을 주었는지 설명하지요. 설명 과정은 일반적인 세계사 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흔히 생각하는(혹은 은연중에 그렇게 교육받았던) 유럽은 옳고 더 발전하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피지배국가들은 후진적이어서 지배를 할 수 있었다는 강요된 생각을 바로잡아 줍니다.
     
     
    3.
    흥미로웠던 부분을 약간 소개해보면 아프리카의 노예는 단순히 유럽인이 아프리카로 쳐들어가 닥치는 대로 사람을 잡아들였던 것이 아니라, 땅에 대한 소유가 아닌 사람에 대한 소유로 권력을 유지하던 아프리카 특유의 문화와 그런 아프리카 문명권 사이의 전쟁에서 생겨나는 노예를 거래를 통해 사들였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모든 승무원은 전리품 목록에서 공평한 몫을 요구할 수 있다. 자신의 정당한 몫 이외에도 옷가지를 한 벌 더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동료의 보석이나 돈을 한 푼이라도 사취하면 무인도에 내버린다. 동료의 것을 훔치면 코와 귀를 자르고, 사는 게 고생스러울 것이 분명한 해변에 하선시킨다. (p172)같은 해적들의 자체 규약들도 흥미로웠어요.
    세계사 시간에 단순히 선교사의 파견, 선교사 보호를 위한 군대 진입, 강압적 영토복속이 열강의 식민지 확대 방법론이라고 배웠던 반면 그 내면은 아주 복잡했다는 거. 포르투갈어나 영어가 세계어가 되어가는 과정 등도 흥미로웠지요.
     
     
    4.
    책을 처음 접하면 사전에 버금가는 두께에 놀라게 정상일 것이고, 몇 페이지 읽기 시작하면 흥미롭게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과정을 정신없이 읽어내려가는 게 정상일 것이고, 다 읽고 나면 바다를 통한 문명 충돌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는지 큰 틀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어 '자알 읽었다.' 말하는 게 정상일 거예요. 물론 학교다니실적 세계사 따위 내가 알아서 뭐하게? 하시던 분은 좀 힘드실 것 같기도 하지만요 :)
     
     
    5.
    한때 큰 인기를 얻었던 동명의 '대항해 시대' 게임에 재미를 붙이셨던 분이나, 세계사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에겐 It book 이라고 생각해요. 바다를 통한 또 다른 세계사 읽기를 추천해 드려요 :)
  • 2008년 12월에 코엑스 반디앤루니스 서고에서 이 책을 처음 봤다. 제목은 그다지 시선을 끌지 않지만 두툼한 덩치와 거친듯...

    2008년 12월에 코엑스 반디앤루니스 서고에서 이 책을 처음 봤다.

    제목은 그다지 시선을 끌지 않지만 두툼한 덩치와 거친듯 투박한 종이재질이 맘에 들었다.

    서문과 목차를 읽어보니 오..이건 물건이네 하는 필이 팍 온다.

     

    그 뒤로도 몇 번을 서점을 들락날락거리며 보니 제법 흥미로워 결국 주문했다.

    (책을 주문하기 전에 보통 서점에서 5번 정도는 들춰보고 읽어볼만하다 싶으면 주문한다)

     

    그리곤 여느 책 읽던 버릇처럼 초반의 70페이지 정도를 읽고 봄 여름을 거쳐 지난 가을에 이르러 다시금 들춰봤다.

    2009년 여름에 읽어야 할 CEO 추천도서목록에 소개가 되었다.

     

    어..하며 나도 새삼 다시 책을 꺼내 읽었다. 첨부터 다시 읽었다.

    그리곤 넉 달동안 이 책을 독파하면서 난 정말 이 책에 미쳤다.

     

    방대한 지식과 문헌을 바탕으로 어느 하나만을 고집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대를 아우르는 탁월한 서술방식.

    기존 역사서에선 다루지도 않은 수많은 주제와 테마들.

     

    특히나 해적들의 적나라한 삶.

    우리가 알던 잔인한 해적의 모습은 정말 일부였고, 오히려 국가 차원에서 해적을 양성했다는 주장에 정말 흥미가 생겼다.

    금융의 흐름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카오리 조개를 소개하면서

    또한 역사의 페이지에서 밀려나 있던 중국지방과 인도양지방을 소개하고,

     

    그러면서 정말 세상은 최근 현대에 와서야 세계화 된게 아니라

    이미 사람들이 배를 타던 시절부터 세계화하면서 진화, 발전하였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알던 기존의 세계사 공부는 모두 새로 써야 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주변잡기 식의 단순한 사실만을 한 장씩 소개하는 기존의 어설픈 책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책이다.

     

    정말 장미의 이름을 읽으며 느꼈던 흥분과 열정이 오랜만에 살아난 책이었다.

    번역을 해서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연구서로 보인다.

     

    하나만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하나만의 관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여럿을 동시에 바라보며 넓게 이해하는 시점에는 수많은 관점이 존재한다.

    그러면서 세상이 나만의 세상이 아니고,

    이 지구가 얼마나 넓고 광활한지를 알게 한다.

     

    정말로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할 도서이다.

    두께는 중요치 않다. 정말 읽다보면 책의 무게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다.

    솔직히 난 이 책을 지하철에서도 연필 들고 줄 쳐 가면서 읽었다.

    누가 보면 석사전공 공부하는 줄 알았을 거다.

    아..쓰다 보니 다시 이 책을 들고 싶다.

     

    가끔 일 때문에 서울대 인문대학을 들르는데

    언제 한 번 책을 들고 가서 저자분한테

    싸인이라도 받을까 생각을 하곤 한다.

    아마 내가 자기 수업을 듣는 학생일 줄 알 거 같다.ㅋㅋ

  • 전부터 읽어 보고 싶은책이면서 많은  망설이게 만든 책이었지만 생각보다 대항해시대에 세계 여러 지역 간에 일어난 다양...

    전부터 읽어 보고 싶은책이면서 많은  망설이게 만든 책이었지만 생각보다 대항해시대에 세계 여러 지역 간에 일어난 다양한 소통과 현상이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는 바다를 통해 들이닥친 근대 세계의 파도가 세계인의 일상적인 삶과 내면, 언어에 이르기까지 지워지지 않는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고 한다. 이 책은 단순히 바다와 항해에 머무르지 보다 거미줄처럼 정치, 경제, 역사, 인류학..까지 또는 선박과 항해술, 해적과 노예, 폭력...등 역사에서 누락되었던 수많은 부분들을 저자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의 광범위한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근대가 시작되자 가장 활발하게 해상 팽창을  한 주체는 유럽이며, 유럽이 근대 이후 세계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었지만 저자는 기존의 유럽중심적인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등으로 더 넓고 균형잡힌 시야로 다양하게 재해석해주었다.

     

    근대세계는 바다 위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럽의 해상팽창과 중국의 해상후퇴는 세계사의 흐름을 변화시킨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한다. 세계는 유럽을 필요하지 않았지만 유럽은 자신들에게 부족했던 것들을 찾아 해외로 나아가 텅빈 공간이자 누구의 것도 아닌 만민의 공간인 바다로  대서양뿐만 아니라 인도양과 태평양을  항해하게 되었다. 그 동안 고립되어 진행하던 역사의 흐름을 상호영향을 주고 받는 하나의 틀안으로 만든 접촉과 소통은 무력충돌과 경제적 착취, 환경파괴와 종교적 탄압이 일어나면서 갈등과 지배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식민지배와 제국주의로 갔다. 육지가 보이지 않는  먼 바다로 나아가서 다른 대륙으로 항해하기 위해서는 죽음의 공포를 넘는 용기가 필요할 정도로 그 시대는 위험이 많은 항해이면서 폭력의 세계화라고할 정도로 폭력이 전세계에 퍼지면서 반작용으로 해적이 창궐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노예와 노예무역에 비참한 환경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근대사의 최대 비극 중의 하나라고 했다. 근대 세계의 발전은 노예와 선상폭력 또는 바다에서 죽어 간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졌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러니 한 것은 식민지배의 중요한 수단인 선박과 총포와 관련된 핵심기술들의 기원이 중국이었지만 유럽은 더 발전시켜 강력한 군사력으로 발전하게 만들어 식민지배를 위한 발판이 되었다.  유럽의 해상팽창은 환경차원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대규모의 삼림파괴와 전염병의 세계적인 확산등이 자주 일어나 광범위한 생태계 변화가 일어나게 했다. 저자는 근대화의 역사는 세계화의 역사라고 하면서 사람들은 세계의 다른 지역들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고 홀로 고립되어 살아갈 수는 없다면서 우리의 의식주와 문화, 자연환경까지 포함해서 구성하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들이 근대세계의 조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저자를 따라 종횡무진하게 탐구해보면서 일상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만들게 하는 정신적, 물질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근대 항해사를 통해 깊은 통찰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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