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샤랄라 견과 선물 증정
[고정]e캐시 더드림 이벤트
교보문고 북데이
  • 교보 손글씨 2019 무료 폰트
  • 교보아트스페이스 5-6월 전시
  • 손글씨스타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풍경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376쪽 | | 153*225*25mm
ISBN-10 : 8950972700
ISBN-13 : 9788950972707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 중고
저자 에릭 시블린 | 역자 정지현 | 출판사 21세기북스
정가
16,000원
판매가
10,000원 [38%↓, 6,000원 할인]
배송비
3,000원 (판매자 직접배송)
3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7년 11월 29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0,3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4,400원 [10%↓, 1,6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626 완전히 깨끗하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구입은 잘한것 같습니다 5점 만점에 1점 wji7*** 2020.05.22
625 책 상태가 최상이라고 해서 샀는 데 외피도 없고 책 내부 외부로 오염이 다수 있어서 아쉬웠음 (-.-;; 5점 만점에 3점 zoo*** 2020.05.16
624 깨끗한 책을 빨리 배송해 주어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dong*** 2020.05.14
623 감사........................ 5점 만점에 5점 ch9*** 2020.05.13
622 좋은책 잘 받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gwst*** 2020.05.0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바로크 음악의 걸작을 따라서 떠나는 여행 18세기 위대한 음악가 바흐가 작곡하고, 19세기 첼로 거장 카잘스가 찾아내 대중화한 「무반주 첼로 모음곡」. 솔로 악기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던 첼로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놓고 새로운 지평을 연 이 작품은 원본 악보도 없는 채로 200년 가까이 연습곡 정도로 인식되던 곡이었다. 바흐가 작곡한 지 200년이 지난 후, 첼로 거장 카잘스가 이 곡을 갈고 닦아 대중적인 매력을 입힌 뒤에야 하나의 독립된 연주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원본 악보는 어디에 있을까? 악보도 없는데 어떻게 바흐가 첼로를 위해 이 곡을 썼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바흐와 카잘스의 생애를 되짚어가며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대한 진실을 찾아 나섰다.

저자소개

저자 : 에릭 시블린
저자 에릭 시블린은 저널리스트이자 영화제작자다. 대중음악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2000년 우연히 참석한 첼로 독주회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자필 악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널리스트로서 본능이 반짝였다. 그리고 한 세기를 뛰어넘은 바흐와 카잘스의 생애, 그리고 그 시대의 음악사와 정치사를 총망라해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담긴 모든 이야기를 추적했다.
이 책은 저자의 첫 번째 단행본으로, 바흐와 카잘스의 생애를 추적하며 사라진 악보를 찾는 여정을 통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표현한다. 거버너 제너럴 문학상과 작가 트러스트 논픽션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논픽션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으며 지금까지 10개 국가에서 7개 언어로 번역돼 출판됐다.
2002년에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영단어 보드 게임 스크래블 토너먼트 대회의 흥미로운 문화를 포착한 다큐멘터리 「워드 슬링어(Word Slingers)」를 제작하면서 TV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 다큐멘터리는 캐나다와 미국에 방송되었고 요크턴 단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캐나다와 유럽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잠을 찾아서: 불면증 환자의 여정」을 공동 연출하기도 했다.

역자 : 정지현
역자 정지현은 스무 살 때 남동생의 부탁으로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해준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365일 아티스트처럼』, 『타이탄의 도구들』, 『아트 씽킹』, 『허슬 경제학』,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 『오페라의 유령-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2』 등이 있다.

감수 : 장혜리
감수자 장혜리는 첼리스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줄리아드 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조교이자 보조 강사(Associate Instructor)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다양한 연주 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6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 15 알망드 23 쿠랑트 31 사라반드 49 미뉴에트 55 지그 66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프렐류드 75 알망드 82 쿠랑트 89 사라반드 96 미뉴에트 107 지그 113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 프렐류드 125 알망드 129 쿠랑트 134 사라반드 140 부레 148 지그 156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4번 프렐류드 171 알망드 177 쿠랑트 184 사라반드 195 부레 202 지그 208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5번 프렐류드 221 알망드 226 쿠랑트 240 사라반드 252 가보트 260 지그 264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6번 프렐류드 283 알망드 294 쿠랑트 308 사라반드 314 가보트 319 지그 329 주석 338 참고문헌 366 추천 음반 372 감사의 말 374

책 속으로

대부분의 음악 애호가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바흐의 자필 악보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흐의 곡임을 알려주는 확실한 출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바로 이 부분이 내 안의 저널리스트 본능을 일깨웠다. 그렇다면...

[책 속으로 더 보기]

대부분의 음악 애호가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바흐의 자필 악보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흐의 곡임을 알려주는 확실한 출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바로 이 부분이 내 안의 저널리스트 본능을 일깨웠다. 그렇다면 바흐의 매뉴스크립트, 즉 손으로 그린 원본 악보는 대체 어디 갔을까? (중략) 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악보도 존재하지 않은 채 역사의 틈 사이로 빠져나간 것일까? 여기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쪽, 들어가며 알려진 바에 의하면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바흐가 1720년에 독일의 소도시 쾨텐에서 작곡했으며 까마귀 깃털이 달린 펜으로 직접 필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매뉴스크립트가 존재하지 않는데 과연 확실한 사실일까? 당시 낮게 웅웅 소리를 내며 주류 악기들을 뒤에서 받쳐주는 정도로 천대 받던 첼로를 위해 바흐가 이렇게 엄청난 곡을 만들 이유가 있었을까? 또한 바흐가 악보를 해당 악기에 맞게 다시 쓴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이 곡을 첼로용으로 작곡한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16쪽,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G장조) 프렐류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은다는 것은 작곡가 에 대해 안다는 뜻이다. 지난 반세기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요한 제 바스티안 바흐(1685~1750)에 대해 정말로 안다는 것은 새로운 예술 형태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마음 상태에 침투한다는 뜻과도 같다. 나는 바로크 시대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바흐의 음악을 닥치는 대 로 듣고 중고 음반 가게를 쑤시고 다니며 음반을 수집해 괜찮은 컬렉션을 만들었다. 23쪽,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G장조) 알망드 부자는 비좁은 거리를 지나면서 첼로 악보를 찾아 중고 악기점을 샅샅이 뒤졌다. 칼레 암플레에서 또 다른 악기점에 들어갔다. 곰팡내 나는 악보 꾸러미를 뒤지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게 뭐지? 싯누런 표지에 멋들어진 검은색 글씨로 ‘요한 제 바스티안 바흐의 솔로 비올론첼로를 위한 6개의 소나타 또는 모음 곡’이라고 적혀 있는 게 아닌가. 정말 제목 그대로인가? 불멸의 바흐가 정말로 첼로만을 위해 음악을 작곡했단 말인가? 페세타로 악보 값을 치렀다. 파블로는 첫 악장 프렐류드부터 시작해 악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상상 속에서 형태가 갖춰지는 음악의 리듬을 따라 구불구불한 거리를 미끄러지듯 지나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발걸음부터 손끝까지 채워지는 악보의 감각적 계산이었다. 57쪽,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G장조) 미뉴에트 그 음악은 너무 오랫동안 말해지지 않아서 어떻게 소리 나는지 아무도 모르는 죽은 언어 같았다. 첼로 솔로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의심스러웠다. 파블로 카잘스 이전에 첼리스트들은 콘서트홀을 채우지 않았다. 첼로 자체가 중요한 솔로 악기로 여겨지지 않아서였다. (중략) 파블로 카잘스는 첼로를 재발명한 것이다. (중략) 그때까지만 해도 극도로 뻣뻣했던 활 잡는 손과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손가락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손 전체를 바꾸는 표준 방식이 아닌 확장 기법을 발명했다. 96쪽,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D단조) 사라반드 카잘스의 작업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체를 처음으로 음반으로 발매하는 과정이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까지도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음반이 될 운명이었다. 준비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린 이 음반이 나온 것은 1940년 초. 카잘스가 처음 「무반주 첼로 모음곡」 악보를 발견한 지 반세기가 더 지난 시점이었다.?녹음 작업 자체가 스페인 내전이라는 혹독한 시련 속에서 이루어져서 카잘스도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148쪽,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C장조) 부레 나는 오랫동안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중에서 오직 이 프렐류드만은 단조롭고 느릿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 들어 보니 절제된 매력이 드러났다. 네덜란드의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는 여기에서 ‘이상한 음정’과 ‘미스터리한 구석’이 들린다고 말한다. “표면 아래에 작은 비밀들이 있다”고. (중략) 카잘스 버전에서는 이 느릿하고 따분한 음악이 짐스 럽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어쩌면 이 부분을 고통스러운 1939년 여 름에 녹음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전의 가짜 엔딩이 진짜 끝인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첼리스트들은 이 악장을 좀 더 가볍게 표현한다. 하지만 작곡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 부분을 작곡할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171쪽,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4번(Eb장조) 프렐류드 「무반주 첼로 모음곡 5번」은 미스터리에 둘러싸여 있다. 6곡 중에서 유일하게 바흐가 첼로 말고 다른 악기, 즉 류트를 위해 작곡한 �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시대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바흐를 다시 상상한다” 19세기 위대한 음악가 바흐가 작곡하고, 19세기 첼로 거장 카잘스가 찾아낸 「무반주 첼로 모음곡」 처음에는 즉흥 연주의 거장이 풀어내는 힘찬 이야기와 함께 선율이 펼쳐진다.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시대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바흐를 다시 상상한다” 19세기 위대한 음악가 바흐가 작곡하고, 19세기 첼로 거장 카잘스가 찾아낸 「무반주 첼로 모음곡」 처음에는 즉흥 연주의 거장이 풀어내는 힘찬 이야기와 함께 선율이 펼쳐진다.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다. 하지만 꼭 음악이 즉석에서 작곡되는 것처럼 보인다. 깊은 음색의 현악기가 사람들을 1700년대로 데려간다. 소리의 세계가 행복해한다. 의기양양한 젊음이 넘치고 새로운 발견의 기운이 감돈다. 첼로는 잠시 멈추어 미래에 대해 숙고하더니 다시 혼이 담긴 가슴 시린 소리를 내놓는다. 세상에 무엇도 쉬운 것은 없을 것이다. 음이 정중하게 목적을 드러내며 웅얼거리고 황홀감을 폭발시킨다. 더 높은 절정을 향해 달린다. 새로운 풍경이 열리고 열광적인 결단력으로 사뿐하게 내려앉는다.(15쪽) 저자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이다. 18세기 바흐가 작곡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솔로 악기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던 첼로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놓고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첼리스트들이 이 곡을 연주하고 해석하며 다양한 버전의 음반을 내놓는다. 그런데 현대에 이렇게 찬사를 받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작곡 후 200년 가까이 소수의 바흐 전문 학자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곡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게다가 그때까지도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콘서트홀에서 연주되기보다는 테크닉 연습곡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었다. 그 후 1890년 13살의 카잘스가 중고 악기점에서 곰팡내 나는 필사 악보를 발견하고 갈고닦아 대중적인 매력을 입힌 후에야 하나의 독립된 연주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위대하지만 동시에 지극히 인간적인 바흐를 만나다! 그렇다면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원본 악보는 어디에 있을까? 악보도 없는데 어떻게 바흐가 첼로를 위해 이 곡을 썼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여기에 무언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리고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담긴 미스터리를 따라가 보기로 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는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대한 진실을 찾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히 음악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18세기 프로이센의 군국주의부터 100년 뒤 바흐의 명성에 추진력을 달아준 독일의 애국주의까지 정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았다. 유럽에 독재 정권이 들어선 20세기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음표들은 파시즘에 반대하는 카잘스의 첼로에 총알이 되어 박히기도 했다. 그래서 저자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바흐와 카잘스의 생애를 되짚어가는 것은 물론, 음악의 이해를 도와줄 당시 사회상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접근한다. 한 세기를 뛰어넘어 첼로 선율에 담긴 비밀을 밝히는 여정 이 책은 크게 3개의 이야기 줄기를 따라 흘러간다. 바흐가 18세기에 작곡한 무반주 첼로 모음곡 매뉴스크립트가 사라진 일,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가 19세기에 그 악보를 발견하여 대중화시킨 일 그리고 21세기 초에 바흐의 첼로 조곡에 대한 진실을 찾아나서는 작가 본인의 모험이다. 저자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얽힌 바흐와 카잘스의 이야기를 첼로 선율에 맞춰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저마다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렐류드로 시작해 지그로 끝난다. 그사이에는 옛 궁중 춤곡 알망드, 쿠랑트, 사라반드가 있고 그 후에는 미뉴에트나 부레, 가보트 같은 좀 더 ‘현대적인’ 춤곡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모든 챕터마다 첫 두세 개의 춤곡에 바흐의 이야기를 담았다. 바흐의 생애를 따라가면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흔적을 ?았다. 그 이후의 춤곡들은 파블로 카잘스를 위한 공간이다. 카잘스가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먼지 자욱한 고서점에서 끄집어낸 순간부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 곡을 어떻게 세상에 빛을 보게 했는지까지 차근차근 되짚어본다. 마지막으로, 각 곡을 마무리하는 지그에는 저자 자신의 여정을 담았다. 한 세기를 뛰어넘은 바흐와 카잘스의 생애, 그리고 그 시대의 음악사와 정치사를 총망라해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담긴 비밀을 추적했다. 6개 악장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선율을 따라서 바흐의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과, 시대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첼로 거장 카잘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음악 문맹인 저도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 클래식 마니아는 ...

    바흐의무반부첼로모음곡을찾아서 (4).jpg

     

    음악 문맹인 저도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 클래식 마니아는 물론 바흐 세계에 입문하는 자 혹은 특이한 주제를 파고들어가는 저널리스트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흡족하게 읽을만한 책입니다.

     

    바흐 곡은 공부에 도움 되고 뇌를 튜닝한다며 여하튼 좋은 곡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수준이라 과연 이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을까 걱정되었지만, 저자 역시 바흐 전문가는 아니었던 터라 이 책을 따라가는데 문제 될 건 없었습니다.

     

     

    바흐의무반부첼로모음곡을찾아서 (13).jpg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총 6개로 저마다 프렐류드부터 지그까지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첼리스트 양성원 연주 1분 미리 듣기 QR코드가 있으니 어떤 분위기의 곡인지 짧게나마 들어볼 수 있습니다.

     

     

    바흐의무반부첼로모음곡을찾아서 (16).jpg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200년 가까이 소수의 음악가와 바흐 전문 학자들에게 테크닉 연습곡 모음으로만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20세기 초 첼로 거장 카잘스가 13살 때 중고 악기점에서 필사 악보를 연구한 후 명작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거장 카잘스도 악보 입수 후 12년간 매일 연습한 뒤에야 비로소 사람들 앞에서 연주할 용기를 얻었을 정도라니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하게 합니다. 바흐가 손으로 그린 원본 악보인 매뉴스크립트가 없다는 것도 한몫합니다. 템포, 강약, 보잉, 연주 스타일, 다양한 장식음 등 기보법이 존재하지 않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첼리스트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 바로크 거장으로 알려진 바흐는 살아생전 유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모차르트, 베토벤에 비해 개인사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음악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난 바흐는 학업보다 직업 음악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학력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불리한 점을 인식한 바흐는 아들들에게는 최상의 교육을 시켜 음악가의 길을 걷게 합니다.

     

     

    바흐의무반부첼로모음곡을찾아서 (19).jpg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는 바흐의 생애를 따라가며 이 곡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진실을 찾아갑니다. 바흐가 살던 곳, 만났던 이들, 그 시대의 음악사와 정치사 등을 총망라하며 단서를 따라갑니다. 지금 보면 민망스러울 정도의 아부 발언쯤은 거뜬히 하는 그 시대의 일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전국마다 맨 앞에 붙어 이야기의 정수가 압축된 1악장 프렐류드, 춤곡 2악장 알망드, 경쾌하고 활기찬 3악장 쿠랑트, 정신적 기둥인 4악장 사라반드, 인기 있는 춤곡들이 모인 5악장 가보트, 경쾌한 마침표의 6악장 지그.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6곡을 6악장 구성에 따라 이 곡을 만든 바흐의 생애, 이 곡을 유명하게 만든 카잘스의 생애 그리고 이 곡에 담긴 미스터리를 밝혀내려는 에릭 시블린 저자의 여정을 번갈아가며 진행합니다.

     

     

    바흐의무반부첼로모음곡을찾아서 (25).jpg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유명 첼리스트 카잘스. 그가 입수한 악보는 바흐의 아내 안나 막달레나 바흐가 필사한 버전이었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솔로 비올론첼로를 위한 6개의 소나타 또는 모음곡'이란 제목으로 말이죠. 어린 나이에 첼로 명연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스페인 왕실의 붙박이 같은 존재가 되었지만 정작 그는 왕실 분위기와 가식을 싫어해 정치적으로 충돌하게 됩니다. 왕실의 애국주의 도구가 되는 대신 전문 첼리스트의 길을 갑니다. 스페인의 정치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국제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이후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거듭나게 됩니다.

     

     

    바흐의무반부첼로모음곡을찾아서 (28).jpg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악기라는 첼로. 바흐가 살던 시기의 첼로는 주류 악기들에게 천대받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첼로만을 위한 모음곡이라니. 바흐의 원본 악보인 매뉴스크립트의 행방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이 곡이 첼로를 위한 모음곡인지조차 의문스럽습니다. 마지막 6번은 다섯 줄 악기를 위한 곡이었기에 더더욱 미스터리합니다. 바흐 사후에 사라진 비올라와 비슷한 '비올론첼로 피콜로' 악기가 네 줄과 다섯 줄 버전이 있기에 그 악기를 위한 곡은 아니었을지. 미스터리는 더해갑니다.

     

    무반주이면서도 바흐의 특기인 화성을 펼쳐야 하는 곡. 연주자가 숨을 곳은 아무 데도 없어 첼리스트들에게 에베레스트산 같은 존재인 『무반주 첼로 모음곡』. 알려지지 않은 이 곡을 참고할 만한 첼리스트와 음반 없이 스스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첼리스트 카잘스의 위대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얽힌 이야기에는 2차 세계대전 중 도서관 사서들이 온 힘을 다해 역사적 자료들을 숨겼던 배경이 더해져 결국 어딘가에 여전히 숨겨져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산성 성분이 강한 잉크로 쓰인 바흐의 악보는 이제 나타나더라도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니 마음이 아프긴 합니다.

     

     

    바흐의무반부첼로모음곡을찾아서 (31).jpg

     

     

    모차르트, 멘델스존, 슈만 등 거장들의 편곡은 물론이고 20세기 재즈, 로큰롤 버전 등 바흐의 음악에 내재된 가능성은 폭발적입니다. 시대에 따라 바흐 음악은 새로운 상상이 입혀져 변형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한 영상을 유튜브로 찾아봤는데 첼리스트의 해석이 확실히 다양한 곡이라는 걸 음악 문맹인 저도 눈치챌 정도였어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원본 악보의 진실을 찾아가는 저널리스트 에릭 시블린 저자의 행보 덕분에 바흐와 카잘스의 생애를 쭉 살펴볼 수 있었어요. 유명 첼리스트들과 바흐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는 물론 바로크 시대 음악 이야기까지 배울 수 있어 풍성한 음악 여행을 마친 기분입니다.

     

     

  •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틀어 놓고 이 책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를 읽었다. 300페이지가 ...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틀어 놓고

    이 책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를 읽었다.

    30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책을 처음 받았을 때

    과연 바흐의 음악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내가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라도 느껴보자고 틀어놓았는데

    책의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까지 함께 했다.

    사실 음악을 직접 듣지 않아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긴 하다.

    음악과 음악가가 소재이긴 하지만

    저자가 초보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워낙 상세하게 풀어썼기 때문에

    굳이 음악을 모른다고 해도 책을 읽는데는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장중하게 울려퍼지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함께

    책을 읽으니 바흐가 살던 시대,

    파블로 카잘스가 살던 시대가 재현되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렇게 그 안으로 들어가 그 상황에 몰입하며 읽으니

    책의 내용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파블로 카잘스의 연주 영상처럼

    배경이 생략된 오로지 피사체 하나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첼로 혼자 고독한 공간을 채우는 느낌을 준다.

    작은 변화도 민감하게 느낄 수 있고,

    현란한 움직임은 더욱 깊은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책과 함께 첼로의 음색으로  꽉찬 공간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마음껏 향유했다.

     

     

    책은 세 가지 이야기가 교차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흐의 일생을 토대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작곡되기까지 과정,

    파블로 카잘스의 일생을 토대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필사 악보를

    최초로 발견하고 최고의 연주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저자가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원본 악보를 찾기 위해

    위 두 인물을 추적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던, 존재조차도 몰랐던

    악보가 그것도 당시 잘 연주하지도 않았던 첼로 모음곡을

    13살 소년이 우연히 중고악기점에서 발견하여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 이야기도 극적인데,

    여기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손으로 그린 원본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가미됨으로써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하지만 카잘스가 20세기 초에 연주하기 시작한 후로 우리는 운 좋게도 이 명작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음악 애호가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바흐의 자필 악보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흐의 곡임을 알려주는 확실한 출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바로 이 부분이 내 안의 저널리스트 본능을 일깨웠다. 그렇다면 바흐의 매뉴스크립트, 즉 손으로 그린 원본 악보는 대체 어디 갔을까? 바흐는 살아생전 수많은 협주곡과 칸타타, 솔로 바이올린곡 등을 작곡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사히 살아남은 바흐의 서명이 담긴 원본 악보  또한 매우 많다.

    그런데 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악보도 존재하지 않은 채 역사의 틈 사이로 빠져나간 것일까? 여기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7

     

     

    책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구성 형식을 띠고 있다.

    첼로 모음곡이 6개 악장까지 있는 것과 같이

    책 역시 동일 제목을 6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각 장의 구성 형식 또한 첼로 모음곡의 구성과 동일하다.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저마다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렐류드로 시작해 지그로 끝난다. 그사이에는 옛 궁중 춤곡 알망드, 쿠랑트, 사라반드가 있고 그 후에는 미뉴에트나 부레, 가보트 같은 좀 더 '현대적인' 춤곡을 만날 수 있다. 앞으로 펼쳐질 모든 챕터마다 첫 두세 개의 춤곡에는 바흐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바흐의 생애를 따라가면서「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금과 어떻게 달랐고,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지 추적할 것이다. 그 이후의 춤곡들은 파블로 카잘스를 위한 공간이다. 카잘스가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먼지 자욱한 중고 악기점에서 끄집어낸 순간부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 곡을 어떻게 세상에 빛을 보게 했는지까지 차근차근 되짚어보았다. 마지막으로, 각 곡을 마무리하는 지그에서 나의 여정을 담았다. 한 세기를 뛰어넘은 바흐와 카잘스의 생애, 그리고 그 시대의 음악사와 정치사를 총망라해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담긴 비밀을 추적했다.

    ---p.8~9

     

    파블로 카잘스에 의해서 세상밖으로 나온 「무반주 첼로 모음곡」

    그러나 바흐의 자필 악보는 여전히 미스테리이다.

    그 악보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난다는 설정은

    단순히 음악가와 음악을 소개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긴장감을 준다.

    얼마 전 상영되었던 영화,

    고흐 죽음의 원인을 추적해가는 '러빙 빈센트' 역시

    화가와 화가의 작품을 나열하는 것보다

    훨씬더 흥미와 몰입감을 주었던 것처럼 말이다.

    이 책 또한 편안하게 펼쳤다가 과연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 책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읽었다.

    바흐와 카잘스의 일대기 못지 않게

    가장 중요한 바흐의 음악에 대한 정보들은

    음악을 듣지 않아도 눈으로 그려질 것같이 생생하게 묘사한다.

    바흐 음악 뿐만 아니라 다른 음악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스토리를 가지고 상상해서 듣는 저자의 감상 방식은

    어려운 음악을 느끼고 즐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연주가가 끝없이 자신만의 표현 방법으로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연주자에 따라 표현해내는 느낌이 달라진다고 한다.

    자세한 연주 방법을 알려주는 매뉴스크립트의 분실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그 형식 자체가 이제는 고유의 음악이 되었다.

    우연이 역사를 만드는 것처럼.

    이러한 열린 결말같은 자유로움이 시대를 뛰어넘어

    현재의 음악과도 자연스러운 공존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출몰하는 여러 제보나 단서들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필 악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바흐가 작곡을 하면서 사용했던

    잉크가 산성 잉크라서 악보가 점점 손상되어 가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시간이 없어 보인다.

    처음에는 더 손상되기 전에 찾아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바빠졌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나는 지금도 그 원본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지금 등장한다고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시대물 연주에서 낭만파, 재즈, 아프리카 음악,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기 등 광범위하게 해석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큰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p.335~336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이미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시대와 악기에 따라 무한 변신을 할 수 있는 곡이 되었다.

    청중 역시 이미 그렇게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남겨두는 것이

    연주자들이나 청중들에게 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여섯 번째 악장의 마지막은 '지그'다.

    천장이 빙빙 도는 지그 춤을 추는 것처럼 휘청거리는

    유쾌함과 소박함이 가득하 장이라고 한다.

    수많은 화음의 씨앗이 흩뿌려지다가 마지막 음에 도달해서

    악사는 깨끗하고 단순하고 아무런 꾸밈없이,

    그리고 조금은 갑작스럽게 바로 그 지점에서 멈춘다.

     

    숨가쁘게 달려온 이 책의 여정도 이 지점에서 그렇게

    갑작스럽게 멈춘다.

  •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6년 동안 의지의 변두리에 어지럽게 늘어놓았던...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6년 동안 의지의 변두리에 어지럽게 늘어놓았던 발자국에서 찾은 첼로의 성전을 찾아가는 길이다.

     

    바흐와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따라가는 논픽션이어서 선택했지만 다 읽은 후에는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소설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소설이었으면 더 좋았을지도...

    방대한 참고문헌과 작가의 바흐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 그리고 여러 연주자들과의 교분이 매우 멋진 픽션을 만들기에 충분한 바탕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여섯 개의 소제목과 각 제목마다 여섯 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첼로 모음곡의 각 곡 및 악장과 제목이 일치한다.

    소제목의 첫 파트마다 또는 수시로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대한 작가의 감상이 있으므로 곡을 들으며 정독하는 건 필수라 하겠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바흐의 전기와 카잘스의 전기, 그리고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책을 내기까지의 과정 등 작가의 여정.

    소설이 아니라 여러 자료에 근거한 각 인물들의 생애의 재구성이다.

     

    바흐가 생전에는 지방의 작곡가로서 크게 주목받지 못 했다는 것, 마치 흥부처럼 어마어마한 자식을 낳았다는 것, 그의 아내 안나 막달레나가 죽을 때 빈자의 구호 목록에 있을 정도로 외롭고 쓸쓸히 죽었다는 것 등은 살짝 놀람이었다.

     

    20세기 스페인 출신의 유명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의 생애는 클래식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처음 듣는 것이었다.

    그에 의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발견되었다는 것, 그의 정치적 신념, 유명한 예술가들이 종종 그러하듯 어마어마한 나이 차의 신부 등등.

    또한, 그의 조국 카탈루냐는 얼마 전 스페인 정부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된 독립투표로 인해 자치정부가 붕괴된 시사가 있어 나의 관심을 끌었다.

     

    몇 년 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를 들은 적이 있다.

    크알못(, 클래식을 알지 못함)인 나도 당시에

    첼로의 다채로움 화려함, 경쾌함, 뜨거움, 쓸쓸함과 허무함과 무거움과 고독... 모두 들은 듯하다는 후기를 썼는데(http://cafe.naver.com/real21/819540),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원본 악보가 없다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몰랐으나 책을 읽고 나니 어쩌면 매우 재미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편의 시가 탄생하기 위해서 몇 년 간의 신고를 치르는 경우도 있다.

    그 과정은 자체로 찬사 받아 마땅하다.

    이 책은 작가의 역작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해 보이지만, 처음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접한 후 무려 16년 동안 간직했던 곡에 대한 그 자신의 의문, 그리고 사랑과 경외심을 담아 작가적 집요함으로 올린 헌서이다.

     

  • 우리 삶을 되돌아보면 항상 곁에 있는데도 느끼지 못하는게 있다. 공기와 물 그리고 집이다. 이 세가지가 사라진 상태에서 불편함...
    우리 삶을 되돌아보면 항상 곁에 있는데도 느끼지 못하는게 있다. 공기와 물 그리고 집이다. 이 세가지가 사라진 상태에서 불편함과 아쉬움을 느껴질 때 그 존재와 가치, 의미를 찾게 된다. 300년전 살았던 위대한 음악가 바흐도 마찬가지다. 그가 남겨놓은 음악들은 우리 삶 곳곳에 파고 들어가면서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 여기서 저널리스트이자 영화제작자인 에릭 시블린은 바흐가 남겨놓은 악보들 중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원본 악보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 관심 가지게 된다. 그의 사후 250년이 되는 2000년, 그때까지 <무반주 첼로 악보곡>의 원본 악보만 존재하지 않았고, 그의 음악을 대중화한 파블로 카잘스의 삶을 따라가 보게 된다. 그리곤 그는 분명 원본 악보가 나타나 소더비 경매장에 주인공으로 나올 거라 생각하는 듯 하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 6곡을 연주하는 것은 연주자에게나 감상자에게나 최면을 일으키는 결험이다. 수년 전 전곡을 연주할 때 6번의 끝부분에 가까워지면서 무중력과 감사함이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p329)


    이 책에서 바흐의 삶과 마주하였다. 그의 이름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이며, 20명의 아이를 안나 막달레나를 통해 얻었다. 그중 성인으로 성장한 것은 몇명이 되지 않았다. 여기사 바흐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음악가 헨델이 있다. 헨델은 생전에 음악가로서 널리 알려졌지만, 바흐는 그렇지 않았다. 독일에 살았던 바흐는 여러 제후들이 존재하는 합스브르크 왕가의 궁정음악가였다. 가정적이면서 루터교를 신봉했던 바흐의 삶은 그의 가족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그의 부모님도 음악가였고, 바흐는 그 영향을 온전히 받으면서 성장하게 된다. 그의 20명의 자녀중 첫째 아들 프리드먼과 세째 아들 고트브리트 베른 하르트는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였다. 세인트 소피아 교회에서의 바흐의 연주를 상상하게 만드는 그 당시 남아있는 드레스덴 신문의 짤막한 기사는 바흐가 살았던 그 때의 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여기서 시대를 거슬러 바흐의 음악을 추구하는 파블로 카잘스가 나타났다. 그는 독일 제국주의 시대를 온전히 살았던 음악가이며, 첼로와 지휘를 하게 된다. 히틀러가 집권하게 되고, 스페인의 전쟁으로 인해 국내 사정이 어지러웠던 그 당시의 모습들, 카잘스는 국내를 떠나 프랑스와 미국으로 전전하게 된다. 그에게 주어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바흐의 서명이 담겨진 원본 악보가 아닌 바흐의 아내 안나 막달레나가 필사한 악보였다. 그 악보이 외엔 지금 현존하지 않으며, 카잘스는 그 악보를 활용해 바흐의 음악 세계를 재현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흐의 음악세계를 대중들이 관심 가지게 되는 또다른 변화를 야기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 참 흥미로웠다. 저자는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을 교차하여 소개한다. 분명 음악에 관한 책인데, 유럽의 역사와 마주하게 된다.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음악이 가지는 힘, 바흐의 음악이 그 시대를 대표할 수 있었던 건, 어쩌면 히트러와 바흐의 음악의 연결고리 그 자체이다. 바흐의 생애와 함께 파블로 카잘리의 생애를 같이 마주할 수 있어서, 바흐를 좋아하는 매니아층에겐 이 책이 참 반가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첼로 거장의 활은 마치 묵직한 실크 같고 비브라토는 마치 젊은 남자의 목에서 흘러나오듯 강하고 빨랐다. 카잘스의 연주는 평생 테크닉에 헌신하면서 최근 몇년의 슬픈 은둔생활로 더욱 풍성해지고 기쁨을 위해 다시 한 번 자유로워진 삶의 정점이었다."(p207)
  • 바흐의 음악을 귀로 듣고, 글로 느끼다.  음악에 대해서는 워낙 문외한이어서 귀를 쫑긋하고 기울여 들어도 잘 모...

    바흐의 음악을 귀로 듣고, 글로 느끼다.


     음악에 대해서는 워낙 문외한이어서 귀를 쫑긋하고 기울여 들어도 잘 모르겠다. 미술책을 보는 것 만큼이나 클래식에 대해 귀기울여 듣고, 음악에 대한 책을 여러번 접하곤 하는데 읽을 때만 잠깐 기억 할 뿐, 다시 덮으면 하얀 백지가 되는 것 같다. 티비를 보면 음악가들이 나와 피아노나 바이올린, 첼로, 모든 음악을 지휘하는 지휘자들을 볼 때면 몸짓이나 손짓, 표정 하나하나에 모든 것들이 들어있는 듯 심취하는 것을 볼 때마다 음악이 깊이를 조금이나마 가늠해 볼 때가 있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았던 것처럼 기민하게 들어야 알 수 있는 음악의 깊이는 언제 접해도 늘, 벽에 가로 막혀 어렵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음악을 귀로 듣고, 마음으로 심취하고 싶은 마음에 에릭 시블린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를 읽게 되었다.


    19세기 첼로 거장 카잘스가 들려주가 찾아낸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저자인 에릭 시블린이 바흐와 카잘스의 생애를 따라가며 표현한 책이다. 음악을 잘 듣기 위한 일종의 포석같은 느낌으로 바흐에 얽힌 이야기나 카잘스에 의한 이야기가 전제되어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많은 팬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거장과 18세기 위대한 작곡가 바흐의 이야기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흥미진진하다.


    음악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는 위대한 작곡가인 바흐를 '인간적인'면이 잘 드러나 있고, 동시에 악보에 그려진 음악의 비화 같은 이야기가 서려져 있어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책을 읽었다고 해서 한 번에 첼로의 선율이 선연하게 잡히지는 않지만 모르고 들었을 때와 알고 들었을 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음악을 만든 바흐의 역량도 대단하지만 카잘스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발견하게 되고, 연주해 가는 과정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거장이라고 일컫는 카잘스가 연습하고 또 연습하며 계속해서 이 곡에 대해 완벽을 기하려는 그의 노력이 멋있게 보였다. 많음 음악가들이 무릇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완벽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내공이 이미 많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눈에 보지 않아도 연주 할 수 있는 곡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연주하려는 그의 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높을 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옛 어른의 말처럼 그의 노력은 끝이 없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책을 읽기 전 QR코드를 이용해 음악을 1분 정도 미리 들어 볼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글로만 느낄 수 있는 음악을 직접 듣는 과정이 너무 좋았고, 계속해서 들으면서 책을 읽는 과정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들려오는 것 같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에서 6번까지 프렐류드, 알망드, 쿠랑트, 사라반드, 부레, 지그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던 책이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들

이 책이 속한 분야 베스트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토리북스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4%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