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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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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쪽 | A5
ISBN-10 : 8996584800
ISBN-13 : 9788996584803
시크릿 스페이스 중고
저자 서울과학교사모임 | 출판사 어바웃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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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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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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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간 속 물건들이 쏟아내는 과학적 수다 『시크릿 스페이스』는 나사, 전구, 거울 등의 오래된 생활 용품에서부터 MP3, 에어컨, 하이패스, 레이저 등의 최신 생활기기까지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을 통해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학 원리를 기반으로 한 물건들이 발명된 계기와 배경, 역사 등을 들려주고, 물건들이 어떤 과학 원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현대 과학에서 어떤 방식으로 응용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복잡한 과학 용어와 수식에서 탈피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흐름에 따라 흥미롭게 설명하였으며, 사진 자료와 설명 내용을 그림으로 보여주어 과학 원리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한다. 안경을 끼는 것만으로도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 영화, 검은 줄무늬에 정보를 담는 바코드 등 일상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의문을 품었을만한 생활 속 소재를 착안하여 그 해답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서울과학교사모임
저자 서울과학교사모임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연구와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던 교사들이 1986년부터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등 개별 교과모임을 만들면서 ‘과학교사모임’이 시작되었다. 이후 각 영역을 통합하여 1991년부터는 ‘전국과학교사모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을 지은 ‘서울과학교사모임’도 그 중의 하나로 올해로 활동한지 17년이 되었다. 과학교사모임은 쉽고 재미있으면서 탐구하는 수업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은 교과서 내용의 재구성을 통한 학습 자료, 도구, 방법에 관한 연구이다. 1년간 하나의 방향을 정해 연구하고, 그 결과를 연말에 책이나 CD로 만들어 회원 및 전국 과학교사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또 회원 교사들이 개별적으로 얻은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매월 1회 정도의 실험 및 탐구 활동과 연 1~2회 정도는 자체 탐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거울, 전기밥솥, MP3 등 일상공간 속에서 매일같이 접하는 익숙한 물건을 소재로 과학원리를 설명한다면, 과학을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번 집필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었다. 지은 책으로는 《묻고 답하는 과학톡톡카페》 1, 2권과 《숨은 과학》 1~3권이 있으며, 감수한 책으로는 《명작으로 보는 교과서 속 과학이야기》, 《과학 때문에 머리가 폭발하겠어!》, 《똘망똘망 생태과학동화》, 《New 원리과학동화》 등이 있다.

목차

첫 번째 시크릿 스페이스 _ Livingroom
시크릿 01. 덥고 습한 공기를 찬공기로 바꿔주는 _ 에어컨의 비밀
시크릿 02. 오염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_ 공기청정기의 비밀
시크릿 03. 영화 속 장면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은 착각 _ 3D영화의 비밀
시크릿 04. 먼지와 오물을 ‘쏙’ 빨아들여 청소하는 _ 진공청소기의 비밀
시크릿 05. 태엽을 감으면 아름다운 생음악을 들려주는 _ 오르골의 비밀
시크릿 06. 가슴을 울리는 진동이 만들어내는 소리 _ 스피커의 비밀
시크릿 07. 축축한 공기를 보송보송하게 만드는 _ 제습기의 비밀
시크릿 08. 도둑의 침입과 물건의 분실을 막는 잠금장치 _ 자물쇠의 비밀

두 번째 시크릿 스페이스 _ Kitchen
시크릿 09. 인스턴트 음식과 환상의 짝꿍 _ 전자레인지의 비밀
시크릿 10. 식품을 시원하고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주방 필수품 _ 냉장고의 비밀
시크릿 11. 따끈하고 맛있는 밥을 빠르게 지어주는 _ 압력밥솥의 비밀
시크릿 12. 힘겨운 노동이던 빨래를 손쉽게 _ 세탁기의 비밀
시크릿 13. 무게에 대한 주관적인 표현이 주는 모호함을 극복 _ 저울의 비밀
시크릿 14.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_ 모래시계의 비밀
시크릿 15. 덥고 추운 정도의 주관적인 감정을 수치화시키다 _ 온도계의 비밀

세 번째 시크릿 스페이스 _ Bathroom
시크릿 16. 창 없이 막힌 욕실을 환하게 비추는 _ 전구의 비밀
시크릿 17.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임신인지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 _ 임신테스트기의 비밀
시크릿 18. 액체를 안개처럼 뿜어내는 _ 분무기의 비밀
시크릿 19. 여성들에게 임신을 조절할 수 있는 권리를 준 _ 피임약의 비밀
시크릿 20.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_ 거울의 비밀
시크릿 21. 막힌 곳을 시원하게 ‘뻥’ 뚫어 주는 _ 뚫어뻥의 비밀

네 번째 시크릿 스페이스 _ Room
시크릿 22. 날개 없이도 바람이 솔솔 _ 날개 없는 선풍기의 비밀
시크릿 23. 건조한 방안에 촉촉한 수분을 공급하는 _ 가습기의 비밀
시크릿 24. 물을 쓰지 않고도 옷을 깨끗이 빠는 _ 드라이클리닝의 비밀
시크릿 25. 방에서 뒹굴 때 꼭 입어줘야 하는 트레이닝복의 친구 _ 지퍼의 비밀
시크릿 26.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_ 지역난방의 비밀
시크릿 27. ‘째깍째깍’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_ 시계의 비밀
시크릿 28. 가전제품을 전선으로부터 해방시킨 _ 건전지의 비밀
시크릿 29. ‘드르륵’ 소리와 함께 완성된 예쁜 바느질 _ 재봉기의 비밀

다섯 번째 시크릿 스페이스 _ Road
시크릿 30. 물 위에 떠있기도 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는 _ 잠수함의 비밀
시크릿 31. 차량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_ 에어백의 비밀
시크릿 32. 육중한 몸으로 하늘을 빠르게 나는 _ 비행기의 비밀
시크릿 33. 달리는 차 안에서 무선으로 통행료를 지불하는 _ 하이패스의 비밀
시크릿 34. 인간에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 최대 공헌자 _ 자동차의 비밀
시크릿 35. 작은 힘으로도 물체를 결합하는 _ 나사의 비밀
시크릿 36. 무거운 물체를 쉽게 들어 올리는 방법 _ 도르래의 비밀

여섯 번째 시크릿 스페이스 _ Office
시크릿 37. 몸속에서 나는 소리를 증폭시켜 몸의 이상을 진단하는 _ 청진기의 비밀
시크릿 38. 느리게 켜지지만 더 환하게 더 오래 세상을 비추는 _ 형광등의 비밀
시크릿 39. 사무실, 가정 어디에서나 인쇄를 손쉽게 _ 프린터의 비밀
시크릿 40. 미생물의 시대를 연 _ 현미경의 비밀
시크릿 41. 의료에서 산업 분야까지 없어서는 안 될 빛 _ 레이저의 비밀
시크릿 42. 하늘에 닿을 듯 치솟은 마천루의 필수품 _ 엘리베이터의 비밀
시크릿 43. 얼룩말 줄무늬에 정보를 담는 _ 바코드의 비밀
시크릿 44. 눈의 피로회복, 시력향상에 좋은 신기한 그림 _ 매직아이의 비밀

일곱 번째 시크릿 스페이스 _ Outdoor
시크릿 45. 추운 겨울 찬 손을 녹여주는 주머니 속 작은 난로 _ 손난로의 비밀
시크릿 46. 순식간에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파도 _ 쓰나미의 비밀
시크릿 47.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의 에너지 근원 _ 태양에너지의 비밀
시크릿 48. 시간을 박제하는 소리 ‘찰칵’_ 카메라의 비밀
시크릿 49. 우주로 향한 거대한 눈 _ 천체망원경의 비밀
시크릿 51. 지구의 내부구조를 밝히는 열쇠 _ 지진의 비밀
시크릿 51. 음악을 다양한 기기에서 손쉽게 듣게 해준 _ MP3의 비밀

책 속으로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분사하다 보면 용기가 차가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액체 상태로 압축된 물질이 좁은 노즐을 통해 분사되면 기체 상태로 변화하는데, 액체가 기체로 변화하려면 열(기화열)을 얻어야 한다.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상태 변화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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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졸 스프레이를 분사하다 보면 용기가 차가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액체 상태로 압축된 물질이 좁은 노즐을 통해 분사되면 기체 상태로 변화하는데, 액체가 기체로 변화하려면 열(기화열)을 얻어야 한다.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상태 변화에 필요한 열을 주변에서 얻어가기 때문에 용기가 차가워지는 것이다.

우리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전구. 하지만 전구는 경쟁과 효율을 내세우면서 ‘더 일하라고’ 몰아세우는 사회를 있게 한 물건으로 지탄을 받기도 한다. 전구는 산업사회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전구 덕분에 공장은 24시간 제품을 생산하고, 밤이 되어도 거리나 실내 모두 낮과 다름없게 되었다. 24시간 가동되는 사회는 잠들고 싶어도 잠잘 수 없는 사람을 대량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스탠리 코렌(Stanley Coren)은 《잠도둑들(The sleep thieves)》이라는 책에서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후 현대인들은 점점 더 잠을 뺏기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하루 평균 9시간을 잤으나 전구가 발명된 후 수면시간이 7시간 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전구의 비밀(118p)

또 다른 형태의 형광등은 미국드라마인 애청자라면 보았을 어두운 곳에서 비추면 혈흔이 보라색으로 빛나는 자외선등이다(영어로는 ‘black light’라 불린다). 꺼진 상태에서는 검은색을 띠는 블랙라이트는 내부에 자외선 외에 다른 빛들은 흡수하는 물질이 발라져 있어 자외선만 나오는 형광등이다. 형광물질은 가시광선 자체를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는다. 형광물질은 자외선을 흡수한 후 가시광선을 내어놓기 때문에 자외선이 나오는 블랙라이트를 형광물질이 있는 곳에 비추면 비로소 발광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적혈구에는 형광성질이 있기 때문에 혈흔이 있는 곳에 블랙라이트를 비추면 발광하게 된다. -형광등의 비밀(262p)

기존의 바코드는 정보가 나란히 나열된 선 모양으로 배열되기 때문에 흔히 1차원 바코드라 부른다. 이에 반해 2차원 바코드는 점자식 또는 모자이크식 코드로 조그만 사각형 안에 정보를 표현한다. 1차원 바코드가 막대선의 굵기에 따라 가로 방향으로만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데 반해, 2차원 바코드는 가로와 세로 모두에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따라서 기존 바코드보다 100배나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특히 바코드 자체가 파일 역할을 할 정도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1차원 바코드와 같이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지 않아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코드가 상당부분 훼손되어도 해당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바코드의 비밀(299p)

철은 공기 중에서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철이 되어 녹이 슨다. 반응물보다 생성물의 에너지가 낮을 경우 생성물이 반응물보다 안정한 상태가 되므로, 외부에서 에너지를 가하지 않아도 반응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 철이 산화될 때도 반응물보다 산화된 생성물의 전체 에너지가 낮아 반응이 자발적으로 일어나며 낮아지는 에너지 차이만큼 열이 방출된다(철 1g 당 1.69kcal의 열을 방출). 즉, 철은 가만히 놓아두면 자연히 녹이 슨다는 말이다. 이 반응은 보통 매우 천천히 일어나서 철이 녹슬 때 열이 생기는 것을 느끼기는 어렵다.
그러나 손난로 안에는 적당한 크기의 고운 철가루가 들어 있어서 철이 매우 빨리 산화되고 몇 분 내에 온도가 30~60℃까지 올라간다. 덩어리보다 가루가 물에 빨리 녹듯이 물질의 표면적이 클수록 화학반응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철가루를 사용하는 것이다. -손난로의 비밀(310p)

시계의 숫자판을 자세히 보면 ‘QUARTZ’라는 글자를 발견할 수 있다. 쿼츠는 ‘석영(수정)’을 의미하는데, 쿼츠라고 쓰여 있는 시계는 시간을 일정하게 제어하는 장치로 탈진기 대신 석영을 사용한다. (중략)
쿼츠시계는 1969년,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의 세이코(Seiko)라는 회사가 만들었다. 피에르 퀴리가 1883년 발견한 결정에 압력을 가하면 전기가 일어나는 이른바 ‘피에조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세이코 사가 만든 최초의 쿼츠 손목시계인 아스트론의 가격은 출시되었을 때는 당시 공무원 월급의 15배 일 정도로 고가였으나, 현재는 대량생산이 되면서 많이 저렴해졌다.
그렇다면 쿼츠시계를 발명한 세이코 사는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로열티를 받아서 큰돈을 벌었을까? 쿼츠기술이 자연현상을 이용한 것이라는 이유로 특허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세이코 사는 로열티를 한 푼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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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거실, 부엌, 화장실, 사무실 등 일상공간 속 물건들이 쏟아내는 과학적 수다 과학은 어렵다, 시험을 위한 공부일 뿐이다, 교문을 나서면 마주할 일이 없다 등등. 과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한두 가지씩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있다. 아마도 흥미를 느낄...

[출판사서평 더 보기]

거실, 부엌, 화장실, 사무실 등
일상공간 속 물건들이 쏟아내는 과학적 수다

과학은 어렵다, 시험을 위한 공부일 뿐이다, 교문을 나서면 마주할 일이 없다 등등. 과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한두 가지씩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있다. 아마도 흥미를 느낄 기회도 없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암기하기에 급급했던 과학수업 탓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과학교육의 최일선에서 고민하고 연구하는 8명의 교사들이 ‘쉽게, 재미있게, 친근하게’를 모토로 시작한 집필의 결실이다. 지퍼, 전자레인지, 프린터, 바코드, 3D영화 등 늘 사용하는 물건과 그 물건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어려운 과학원리를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 결과 과학이 교과서 속에 박제되어 있는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공간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지식임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이 다루는 물건은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에 원리에 관해 질문한 횟수를 토대로 선정했다. 대중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교사들은 주말마다 도서관을 뒤지며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가 부족한 물건은 원리를 밝혀내고자 머리를 맞대고 토론했다. 또한 집필을 마친 글은 돌려 읽어가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되도록 보완하고 다듬었다.
과학원리와 함께 어둠을 밝혀주는 전구가 ‘잠도둑’이라는 오명을 쓴 이유, 1970년대 34%였던 미국 여성의 고교중퇴율이 2008년에 7%까지 감소한 이유, 시계를 대중화시킨 쿼츠시계 기술이 특허신청에서 고배를 마신 사연 등 물건의 탄생비화부터 인류에게 끼친 영향까지 살펴보는 일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인문적 교양을 살찌우는 계기가 된다.
“나는 이렇게 태어났고 이런 원리로 움직이고 있어요. 그리고 나로 인해 인류의 역사는 이렇게 바뀌었지요.” ‘과학’이라는 청진기를 물건에 가까이 대면, 과묵해보이던 물건들의 재잘거리는 수다를 들을 수 있다. 일상공간 속 물건들이 쏟아내는 수다를 듣고 있노라면 이것이 날 그토록 힘들게 했던 과학 이야기인가 감탄하게 된다.

과학이라는 망원경으로 일상을 엿보면,
작은 나사에서 바지 지퍼까지 모든 것이 신비롭다!

매일같이 머무르는 일상공간에는 ‘비밀’이라는 단어가 자리할 틈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일상공간도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신비롭고 비밀 가득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바로 ‘과학’이라는 망원경을 통해 보는 순간이다.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화장실. 한 평이 채 안 되는 이 좁은 공간에는 과학을 통해서만 보이는 비밀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부은 눈, 헝클어진 머리, 목이 늘어난 트레이닝복을 입은 당신을 비추는 거울에는 반사의 법칙이 숨어 있다. 또 어느 장소에서 보다 뽀샤시하게 비춰주는 화장실 조명에는 열복사의 원리가, 막힌 변기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뚫어뻥에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공기가 이동하는 원리가, 탈취제를 뿌린 후 용기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에는 기화열에 의한 냉각의 원리가 숨어있다. 일상공간에서 느끼는 편안함은 수많은 과학원리가 작용한 즉, ‘과학’이 우렁각시처럼 열심히 일한 결과물이다.
과학 공부는 이 공간들이 평화롭게 유지되는 ‘원리’를 깨닫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공간은 때로는 손난로가 언 손을 녹이는 주머니 속일 수도 있고, 건물을 파괴하고 용암을 분출시키는 지구 내부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런 작은 공간에서 거대한 공간까지, 그 공간을 지배하는 물건의 비밀스런 속사정을 파헤친다.

학습의 무대는 일상공간, 교재는 그 속에 놓인 물건
과학은 어렵다, 시험을 위한 공부일 뿐이다, 교문을 나서면 마주할 일이 없다 등등. 과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한두 가지씩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있다. 아마도 흥미를 느낄 기회도 없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암기하기에 급급했던 과학수업 탓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과학교육의 최일선에서 고민하고 연구하는 8명의 교사들이 ‘쉽게, 재미있게, 친근하게’를 모토로 시작한 집필의 결실이다. 학습의 무대는 일상공간이며, 교재는 그 속에 놓여있는 수많은 물건들이다.
이 책이 다루는 물건은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에 원리에 관해 질문한 횟수를 토대로 선정했다. 대중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교사들은 주말마다 도서관을 뒤지며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가 부족한 물건은 원리를 밝혀내고자 머리를 맞대고 토론했다. 또한 집필을 마친 글은 돌려 읽어가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되도록 보완하고 다듬었다.

교과서를 뛰쳐나온 과학이야기, 낱낱의 개념을 통합적으로 연결
물건을 주제로 풀어낸 과학이야기는 교과서 각 단원에 흩어져 있던 낱낱의 개념과 원리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작건 크건 하나의 물건에는 여러 가지 과학원리가 융합되어 있다. 시원한 바람을 쏟아내는 에어컨은 기화열에 의한 냉각, 베르누이의 정리, 열역학 제2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임신테스트기는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호르몬 변화와 항원-항체 반응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과 냉장고, 비행기와 날개 없는 선풍기처럼 쓰임이 전혀 다르지만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물건을 통해, 과학원리의 다양한 응용 사례를 만나게 된다.

과학일러스트로 쉽게 볼 수 없는 물건의 내부를 생생하게 재현
과학을 글로만으로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가뜩이나 어렵다고 느껴지는 개념들을 머릿속으로 그려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과학책에 필요한 일러스트는 상상이 아닌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려야하기 때문에 몹시 까다로운 그림이다. 과학일러스트는 책을 좀 더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디자인 요소가 아닌 글과 동격인 내용의 일부이다. 그래서 저자와 일러스트 작가 간에 수많은 피드백이 있어야만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이런 복잡한 과정 때문에 많은 과학책이 글로 설명을 대신하거나 단순화시킨 일러스트를 넣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과학일러스트 전문 작가들이 자동차 내부, 시계, 건전지 등 궁금하지만 분해해볼 엄두가 안 나던 물건의 내부를 일러스트로 눈앞에 생생하게 재구성함으로써,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놓치지 않고 있다.

물건의 명(明)에서 암(暗)까지 밝히는 인문적 탐사
이 책은 나사, 지퍼, 전자레인지, 프린터, 엘리베이터 등 늘 사용하는 물건과 그 물건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어려운 과학원리를 쉽게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과학원리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전부는 아니다. 저드슨이라는 남자가 뚱뚱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매일같이 지각하는 그를 구박하는 사장이 없었다면 지퍼라는 물건이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아는가?(169p) 어둠을 환히 밝혀주는 전구는 왜 ‘잠도둑’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을까?(118p) 2차 세계대전 당신 최고의 기술과 장비를 자랑하던 영국이 미 폭격기 수리에 실패한 까닭은?(241p) 거대한 다이아몬드로 변한 태양을 보고도 입맛만 다셔야 하는 이유는?(324p) 1970년대 34%였던 미국 여성의 고교중퇴율이 2008년 7%까지 감소한 이유는?(139p) 이 책에 이 모든 질문의 답이 있다. 하나의 물건을 작동원리부터 탄생 비화, 인류에 끼친 영향까지 살펴보는 일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인문적 교양을 살찌우는 계기가 된다.
요즘 같아서는 강산이 변하는데 10년은 너무 긴 시간 같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은 한 발짝 진일보해 있다. 이 책은 그런 시대적 흐름에서 빼놓을 수 없는 2차원 바코드, 하이패스, 3D영화 등의 최신 기술도 빼놓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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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릿 페이스 | so**oo316 | 2011.04.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이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과학이 이젠 시크릿스페이스 책을 통해 쉽게 접할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
     
    아이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과학이 이젠 시크릿스페이스 책을 통해 쉽게 접할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는 다양한 사물들의 대해 짧고 간단하게 표현 되어 있고
    과학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 한테 호기심을 갖게 할수 있는 좋은 책 이기에  적극 추천 합니다
     
  • 이 책 [시크릿 스페이스]는 정재승 님의 [과학 콘서트],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시크릿 하우스]와 궤를 같이 하는 컨셉의 책입...
    이 책 [시크릿 스페이스]는 정재승 님의 [과학 콘서트],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시크릿 하우스]와 궤를 같이 하는 컨셉의 책입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과학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주는 책이지요. 그러고 보니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책과 제목도 비슷하네요. 내용상으로도 연상도가 큰 편입니다.

    구조를 살펴보자면 큰 단원은 거실, 부엌, 욕실, 방, 길, 사무실, 실외라는 제목으로 7개의 장이 있습니다. 거실이라는 장 아래 하위 챕터로 에어컨,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제습기의 원리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죠. 두툼한 두께로도 알 수 있듯 내용이 풍부한 편입니다. 쪽수로 350쪽이 넘다보니 읽는 데 제법 시간이 걸리더군요.

    읽어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사실 챕터 하나하나는 짧은 편이라 읽어가는데 부담도 적고요. 이런 유의 책에서야 워낙 사진과 그림을 활발히 사용하다보니 이 책만의 특성이라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 책의 풍부한 사진과 그림은 분명 이해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소재의 다수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보니 구조적이고 이론적인 접근이 적지 않은데요, 이론 내지 학설은 최소화하여 되도록이면 본문 대신 지문으로 끼워넣는 쪽을 택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 하네요. 이 책이 과학선생님들의 공저로 나온 책이니만큼 학생들이 읽기에 가장 편한 방식을 택한게 아닌가 싶어요.

    책의 장점은 단점도 될 듯 한데요, 많은 소재를 다루다보니 개개의 내용에 대한 접근은 다소 피상적인 면이 있습니다. 좀 더 알고 싶은데 뭔가 미진하게 설명이 마무리된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인데요, 책의 컨셉상 당연한 선택이라 할 수 있겠죠. 뭐, 더 궁금한 것은 좀 더 전문적인 책을 택하여 따로 공부를 하도록 해야겠지요? 그보다 아쉬운 점은 문투의 문제인데요, 말투가 너무 딱딱하다는 느낌입니다. 여러모로 교과서 말투인데요, 아무리 생활 속 소재를 다룬다고는 해도 상당히 딱딱한 구조를 택한 책이니만큼 문투라도 부드럽게 다듬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하게 되는군요. 공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요?

    이 책은 확실히 고등학생을 타겟으로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과학원리가 고등학교 교과서의 그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 확연히 보일 정도거든요. 과학 공부를 하기에 지친 고등학생들이 좀더 흥미롭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힘을 모은 책이라 할까요? 짤막한 컬럼을 모은 책이니만큼 부담없이 읽도록 권할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시크릿 스페이스 | sv**86 | 2011.03.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시크릿 스페이스' 비밀의 공간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과학적 재밌는 이야기를 잔뜩 담은 재밌고도 유익한 책이었다. ...
    '시크릿 스페이스'
     비밀의 공간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과학적 재밌는 이야기를 잔뜩 담은 재밌고도 유익한 책이었다. 덥고 습한 공기를 찬공기로 바꿔주는 에어컨의 비밀을 시작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의 비밀 그리고 우리가 추운 겨울 찬 손을 녹여주는 주머니 속 작은 난로의 비밀 등등 가깝고도 먼 여러가지 기기나 물건의 숨겨진 비밀들이 잔뜩했다.
     이어지는 소설이 아니니 그냥 심심할때 한편씩 읽기에도 좋고, 큰 몰입감이 필요없이 집중력이 필요없이 읽어도 되는 너무도 편리한 책이다. 과학하면 참 어렵고 머리 아픈 존재기는 한데 이 책은 그런 어려운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들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의 과학을 재밌게 깨어주는 또한 상식을 넓혀주는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의 이야기였다.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정말 핵심을 다 애기해버렸다. 그렇다고 안의 내용을 설명하기에는 재미를 빼앗버리는 것 같아서 피하기로 하고, 음 너무 장점만 말했으니 단점도 찾아본다면 첫편부터 끝까지 어떤 물건의 과학의 시크릿을 볼 수 있다. 그게 무슨 단점이냐고? 첫장부터 끝장까지 딱 그렇게만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단조로운 느낌이 없지않다. 머, 찾아낼려니 별 희귀한거까지 찾은 느낌이지만 그만큼 알차고 깔끔한 책이라고도 생각한다.
     꽤 오랜기간에 걸쳐 몇개씩 읽었다. 그래서인지 꽤 정이들어버린 책이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작품이 이런패턴의 작품이 많이 나와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물건의 과학비밀이 아니라 무슨 노래의 비밀이라던지, 무슨 게임의 비밀이라던지 말이다. 끝마무리가 거시기한데 한마디만 하자고 유익한책 이정도로 말할수 있겠다.
  • 시크릿 스페이스 | bo**matejy | 2011.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제목만 보면 과연 이 책이 무엇을 위한 책인가 싶고 우주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주변의 공간에 담긴...
    제목만 보면 과연 이 책이 무엇을 위한 책인가 싶고 우주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주변의 공간에 담긴 비밀을 알려준다.
    그 공간은 바로 우리 생활 공간인 거실, 부엌, 욕실, 방, 길, 사무실, 그리고 outdoor 이다. 이 장소 속에 담겨진 여러가지 비밀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지은 분들은 서울과학교사 모임이다. 이 분들이 이 책을 짓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시고 또 쉽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셨을지 짐작이 된다. 정말 대단하시다~. 과학을 전공하고 여러명의 아이들을 지도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어이없는 질문들을 많이 받게 된다. 내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을 가지고 "왜 그런데요?" 하고 물을때이다. 사실 나도 모를때가 많다. 그럴때는 바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게 되지만 시간에 쫓겨 결국 며칠이 지나서야 답해준 적이 많다. 이 책은 나의 그런 간지러운 부분을 많이 긁어주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엄청나게 많은 연구와 발전을 거듭한 것이며 수많은 과학적 원리가 결합되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우선 첫 장, 거실에 관한 것은 에어컨으로 시작한다. 에어컨의 원리가 너무 어려워 읽다가 바로 다음 공기청정기로 넘어갔다. 이 책은 이렇듯 아무 곳이나 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때부터 술술~~ 읽혔다. 좀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챕터의 마지막 참고 도서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 읽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기억에 남는 것은 3D 영화의 비밀이다. 아바타 이후로 3D 티비가 나오면서 마트에서 안경을 쓰고 티비를 보며 감탄을 마지않으면서도, 안경을 쓰면서도 원리를 몰랐으나 양쪽 안경에 편광필터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 기술이 아닌 1900년 대에도 나왔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real D, 안경없이 보는 3D에 대한 것도 알게 되었다. 부엌에서는 정말 우습게 생각했던 모래시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밀도차를 이용한 거꾸로 올라가는 모래나, 정동진의 모래시계는 모래가 아니라는 점 등. 욕실의 피임약이나 방의 지퍼 등 하나하나 열거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물건들의 원리들이 나와있다. 마지막에 쓰나미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 나온 가장 파괴적인 쓰나미는 얼마전 나타난 것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정말 자연은 위대하다.. 무섭고..
    어쨌든 이 책은 과학적 원리를 설명해주지만 지루하거나 졸리지 않다. 새로운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왜 이 것에 대한 글을 썼나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글이 있고 발명품에 대한 이야기들이 쏠쏠한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어려서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를 키우는 어머님!  과학을 집중 공부하는 중학생, 고등학생! 과학 상식을 더 많이 알고 싶어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외우지 않아도 언제든 옆에 두고 읽을 수 있으니 좋다. (옆에 친절하게 챕터를 색으로 표시하여 찾기도 쉽다)
  • 과학으로 풀어보는 일상 | da**001kr | 2011.03.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주위를 둘러보면 매일 매일 비슷 비슷한 일상이다. 크게 호기심이 가거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다르다. 이제 갓 세상에 나와서 외부와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아이들은 모든 게 그저 신기하고 재미나기만 한 모양이다. 일단 자기 입으로 가져가서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려고 한다. 이런 왕성한 호기심은 한 해, 두 해가 가면서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이 점점 사라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는 잘못된 교육 때문에 빚어진 일이 아닌가 한다.   ...
    주위를 둘러보면 매일 매일 비슷 비슷한 일상이다. 크게 호기심이 가거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다르다. 이제 갓 세상에 나와서 외부와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아이들은 모든 게 그저 신기하고 재미나기만 한 모양이다. 일단 자기 입으로 가져가서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려고 한다. 이런 왕성한 호기심은 한 해, 두 해가 가면서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이 점점 사라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는 잘못된 교육 때문에 빚어진 일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 볼 것을 권유한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이고 매일 머무는 공간이지만 일상공간도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우리가 여태 보지 못했던 신비하면서도 비밀이 가득한 공간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 매개체가 되는 것은 다름아닌 과학이다. 학창시절 이후로 과학에 관한 책을 접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과연 나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과학적 흥미로움에 빠져든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지은이들이 과학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일선 교사들이어서인지 글은 아주 친근하고 쉽게 쓰여져 있다.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이 책 여기저기서 보인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풍부한 일러스트는 머리 속으로만 그려지는 과학적 원리를 직접 눈으로도 볼 수 있게 하여 이해하기 편하도록 하고 있다.
     
    책은 총 7장으로 되어 있다. 지은이들은 우리의 일상을 Livingroom, Kitchen, Bathroom, Room, Road, Office, Outdoor 등 일곱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서 과학으로 일상공간을 들여다본다.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건들이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제습기, 자물쇠, 전자레인지, 냉장고, 압력밥솥, 세탁기, 전구, 거울, 선풍기, 가습기, 지퍼, 시계, 건전지, 에어백, 하이패스, 자동차, 프린터, 엘리베이터, 바코드, 손난로, 카메라, MP3 등이 이 책의 소재가 되고 있다. 위와 같은 물건들이 어떤 과학적 원리에 따라 작동하고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것들은 일상에서 매일 접하고 매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별다른 의문이나 호기심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은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너무나도 사소해보이는 것에도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인상을 받았다.
     
    과학이라면 항상 수많은 공식과 기호 등이 넘쳐나서 도무지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나와는 동떨어진 세상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도 무조건 어렵다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학도 알고보면 인간의 생활을 더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발전한 것이기에, 우리 일상과 연관시켜 과학적 원리를 읽게 되니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이 예전과 달리 좀 더 친근하게 와닿는 것 같다. 학창시절에도 과학 공부를 이런 식으로 했더라면 좀 더 재미있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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