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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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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쪽 | A5
ISBN-10 : 8901047594
ISBN-13 : 9788901047591
나는 백치다 중고
저자 왕수펀 | 역자 심봉희 | 출판사 웅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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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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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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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문화광광부 추천도서!

『나는 백치다』는 정신지체아인 펑티에난이 특수반이 없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겪게 되는 힘든 일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펑티에난의 시점으로 그를 보호하는 반장과 평생 좋은 친구가 되기로 한 '절름발이'의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아이큐가 70밖에 안 되는 중학교 1학년 소년 펑티에난에게는 시장에서 국수 장사를 하는 엄마와 똑똑한 여동생이 있다. 주인공은 자신이 겪는 일에 대해 결코 괴로워하지도, 고민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주위 시람들은 펑티에난을 모두 무시한다. 그런 그의 앞에 친구가 나타난다.

저자소개

목차

작가의 말

나는 백치다
언제나 즐거워
열심히 공부해야지
답을 모두 1번으로 적어
카네이션
절름발이한테 주세요
쓸모없는 종이
수학 보충 학습
불쌍한 아이
오토바이 사고
물 풍선 던지기
영어 학원
내 자리
영웅과 백치
쓸모 있는 것
합창 대회
시력 검사
월말 고사
백치라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용감해진다는 것
비가 내리던 날
미술 시간
귀한 손님
보약
초콜릿
내 동생
나의 앞날
환자 역할
우리 반이 1등
이해할 수 없는 말

추천하는 글
옮긴이의 말



나의 앞날
환자 역할
우리 반이 이해할 수 없는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 체육 시간 체육 선생님이 내 뒤에 대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한 바퀴 돌았으면 됐어. 돌아와! 이제 됐다니까!” 그래도 나는 계속 달려서 1학년 교실을 지나고, 단상을 지난 다음, 선생님 앞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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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 시간 체육 선생님이 내 뒤에 대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한 바퀴 돌았으면 됐어. 돌아와! 이제 됐다니까!” 그래도 나는 계속 달려서 1학년 교실을 지나고, 단상을 지난 다음, 선생님 앞까지 달려갔다. “이 백치 녀석, 내가 한 바퀴만 돌면 된다고 했잖아. 뭐 하러 두 바퀴나 도는 거야?” 선생님이 나를 꾸짖었다. 나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대답했다. “제가 한 바퀴 더 달린 건 절름발이에게 주려고요.” 선생님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저었다. “넌 정말....” 선생님은 더 이상 나를 백치라고 욕하지 않았다. □ 국수가게 파리 한 마리가 식당 안을 날아다니자, 엄마가 나에게 쫓아버리라고 했다. 나는 파리채를 들고 이리저리 쫓아다녔다. 파리도 부지런히 나를 피해서 날아다녔다. 파리가 전등 위에 앉자, 나는 그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말했다. “후유, 파리마저 널 우습게 보는구나.” □ 학원에서 “학원에서는 내가 동생이라고 말하지 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쉬는 시간이 되자 나는 너무 심심했다. 나는 동생의 옆에 있던 두 아이들에게 말했다. “난 펑슈슈의 오빠가 아니야.” 두 아이들은 바보처럼 알아듣지 못하겠는지 멍청히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동생이 다가와 험악하게 노려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집에 가서 두고 봐.” □ 절름발이와의 대화 1 “누가 널 백치라고 부르거든 화를 내. 웃으면 안 된단 말이야.” 어느 날 절름발이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머리에 퍼뜩 스치는 게 있어서 이렇게 덧붙였다. “네가 그렇게 부를 때는 화내지 않을 거야.” 절름발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 절름발이와의 대화 2 “이 세상에 백치들이 좀더 늘어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금 눈앞에 닥친 문제는, 바로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거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지었다. 절름발이도 웃었다. “알아듣지 못하는 거 상관없어. 대부분은 몰라서 즐거울 때가 더 많으니까.” 나는 백치다. 그래도 나는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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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상의 바보들을 대신해서 ‘복수’를 해주려고 이 작품을 썼다!!! - 타이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호서대가독’상과 중화 아동문학상 수상작! - 아이큐가 70밖에 안 되는 중학교 1학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상의 바보들을 대신해서 ‘복수’를 해주려고 이 작품을 썼다!!! - 타이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호서대가독’상과 중화 아동문학상 수상작! - 아이큐가 70밖에 안 되는 중학교 1학년 소년, 펑티에난. 시장에서 국수 장사를 하는 엄마와 꽤 똑똑하고 예쁘장한 동생이 있다. 초등학교 내리 6년을 특수반에서 수업 받았지만, 중학생이 되어서는 보통 아이들과 똑같은 수업을 받게 되었다. 교과서에서 아는 글자를 찾으면 서너 자밖에 안 되고, 사람들이 좀 어렵게 이야기하면 알아듣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지만,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는 게 마냥 즐겁기만 한, 사랑스러운 ‘바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 처음엔 배꼽 잡고 웃는다, 조금 더 읽으면 찡해진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착잡해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의 천진난만한 행동 때문에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면 그는 확실히 멍청하니까... 여동생이 길에서 넘어졌는데도 동생이 싫어할까 봐 얼른 다가가지 못한 채 눈치만 보고 있고, 달리기를 못하는 친구 절름발이를 위해 자기가 운동장 한 바퀴를 더 돌고는 “남는 한바퀴를 절름발이에게 주세요!”라고 외치는 주인공의 따뜻하고 소박한 심성이 귀하게 여겨지면서, 지능은 낮지만 순수한 영혼과 열정을 지닌 포레스트 검프를 통해 정상인이라는 사람들의 삶을 반추하게 만들었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감동이 다시금 떠오른다. - 오히려 우리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가장 적을 것 같은 정신지체아들이 지능이 조금 낮다는 이유로 지은 죄도 없으면서 왜 세상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을 당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작가는 진지하게 던진다. 그래서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주인공을 대하는 책속의 모든 인물들의 마음이 그러하듯, 읽는 이의 마음 또한 무거워진다. 게다가 반장 린자인이 펑티에난을 부러워하며, ‘백치가 오히려 더 행복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할 때, 어찌 깊은 생각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 ◆ 인간의 선한 모습과 악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빛나는 조연들’ 펑티에난의 어머니는 그런 자식을 낳았다는 것에 부끄러워하며 아들이 식당에 나와 도와주겠다는 것도 마다 한다. 그의 여동생은 아직 어리고 철이 없다 보니 늘 바보 오빠가 있다는 사실에 비참해하며 남들이 알까 봐 전전긍긍한다. 담임인 양선생님도 잘 돌봐주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반 전체의 성적에 대한 중압감과 과다한 업무 때문에 펑티에난을 부담스러워 한다. 사사건건 무시하고 시비를 거는 악역의 화신인 딩통, 자기 아들을 백치와 한반에서 공부시킬 수 없다며 선생님을 협박하는 딩통의 어머니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어김없이 드러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 앞에서 펑티에난을 보호해 주는 반장도 있고, 진심으로 동정하고 친구가 되어 주는 ‘절름발이’처럼 진정한 용기를 가진 인물들도 나온다. 자신도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는 절름발이는 펑티에난의 불행을 자신의 것처럼 받아들인다. 또한 냉정한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면서 가끔 철학자 같은 말을 내뱉곤 한다. 물풍선 던지기 놀이에서 아이들이 던지는 물풍선을 맞아 옷이 흠뻑 젖어 있는 펑티에난에게 “어디 젖는 게 옷뿐이겠냐”는 말도 그렇고, 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정신지체아들이 그렇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 “정부가 잘못을 하고 있는 거야. 정부는 너에게 사과를 해야 해!”라는 의미심장한 말들은 비록 펑티에난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지만, 독자들은 이해할 수 있으며, 작가의 속마음을 대신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세상의 바보들을 대신해서 ‘복수’를 해 주려고 이 작품을 썼다는 작가의 말을 떠올려 보면, 분명 절름발이의 대사들은 작가가 세상을 향해 날리는 거침없는 펀치에 다름아니다. - ◆ ‘용기 있는 사랑’을 가르쳐 주는 참된 교육자, 왕수펀! [나는 백치다[는 30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바보인 주인공이 화자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감정의 이끌림 없이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체 덕분에 묘한 씁쓸함과 감동은 깊이를 더한다. 주인공이 포레스트 검프처럼 어느 날 갑자기 영웅이 되어 있거나, 못살게 굴던 주위 사람들이 개과천선해서 주인공을 돌봐주는 행동의 변화를 보이지도 않는다. 대신, 바보 아들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하면서도 아들이 접어준 종이 카네이션을 몇날 며칠 앞치마 주머니에 넣어 두는 엄마가 있고, 바보와 자기 아들을 같은 반에서 공부시킬 수 없다는 학부모 앞에서는 당당하게 맞서 싸우지만 백치 때문에 반 전체 평균이 낮아질까 봐 시험날에는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선생님도 등장한다. 아이들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백치를 보호해 주지만, 점점 지쳐가면서 한발짝씩 뒤로 물러서는 반장 린자인도 있다. 뭐 이런 동화가 있을까 싶r을 만큼 사실적이다. 그러나 교육자로서 오랫동안 관찰하고 경험한 결과물로서 탄생한 이 작품이 더욱 가치가 있는 까닭은, 참된 교육자의 길을 고민하고 세상을 위해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자 작품 활동을 해 나간다는 작가의 창작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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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는 실로 어리석었다.. | so**000 | 2007.08.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뭔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굳이 요약하자면 장애아에 대한 색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뭔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굳이 요약하자면 장애아에 대한 색안경을 벗으라는 것..


    그들도 우리와 다를 게 없는 하나의 인격을 가진 또다른 우리 모습이라는 것..


    우리는 그들을 테두리 밖으로 쫓을 이유가 없으며..


    조금 불편할 따름인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이러한 주제를 성장과정에 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극히 현실적인 동화체로 그려진, 소설이라기보다 동화에 가까운 이야기다..


    다분히 흔한 감동만을 받은 나는 조금 실망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 ‘왕수펀’ 의 한 마디에 실망이라는 단어를 일소에 지웠다..


    작가의 말은 대충 이러했다..


    “내가 이런 현실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노릇이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다른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그렇다, 그랬던 것이다..


    나는 왜 하찮은 감동이나 새로움에 그렇게 집착을 했던가..


    나는 왜 하나의 이야기, 소설을 읽고 그 허구 속에서만 당당했으며 의로운 척 했던가..


    그보다 더 나를 부끄럽고 경멸해 마지않게 했던 것은..


    그런 하찮은 감동이 던지는 메시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현실에서 어떠한 노력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단순한 노력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공동체라고 너무나도 편하게, 당연하다고, 다 아는 사실이라고..


    의미 없는, 뼈대 없는, 영양가 없는 말, 그 말만을 하며 살아간다..


    그 말이 전하는 의미는 매우 자명한 진리와도 같은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말은 그저 입 안에서만 맴도는 ‘말’ 에 불과한 것이다..


    내가 허구 속에서만 당당하고 의로웠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내뱉는 이 말조차도 그저 입 안에서만 당당하고 의로운 것이 아닐까..


    작가의 이 말을 곱씹어보기 전에는 너무 상투적이지 않냐, 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단순한 메시지지만 너무나도 지키고 실천하기 힘든 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처럼 하찮다, 고 생각했던 책 한권에서 나는 부끄러웠고 괴로웠으며 한심스러웠다..


    ‘어른’ 이라는 말은 정녕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란 말인가..


    모든 판단의 기준을 스스로의 경험에다 비추기를 제일 우선으로 하고..


    경험치 밖의 이야기들은 죄다 의구심을 가지고 눈을 찌푸리기 십상인 그런 존재란 말인가..


    나는 왜 ‘어른’ 이 되고 싶다고 한 것일까..


    이런 존재가 되기를 갈망한 내가 참으로 한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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