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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빛과 어둠의 대가(ART BOOK 8)
143쪽 | B6
ISBN-10 : 8960531375
ISBN-13 : 9788960531376
카라바조: 빛과 어둠의 대가(ART BOOK 8) 중고
저자 로사 조르지 | 역자 하지은 |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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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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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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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채의 천자 화가 카라바조의 삶과 예술!

『Art Book』시리즈《카라바조 : 빛과 어둠의 대가》. 이 시리즈는 서양 미술 거장들의 삶과 예술을 당대의 문화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문맥 속에서 보여주는 예술서이다. 화가의 삶과 작품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역사적ㆍ문화적 배경, 주요 작품들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제8권《카라바조 : 빛과 어둠의 대가》은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의 세계로 들어간다. 어둡고 매혹적인 그의 그림 세계는 종교화의 열정과 드라마, 그리고 빛과 색채를 능숙하게 다루는 그의 솜씨를 보여준다.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포함하고 있는 이 책은 300여 점의 화려한 원색 도판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본문 내용을 역사적, 문화적 배경, 주요 작품들의 분석 등으로 나눴으며 각각 색깔을 달리해 독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색인을 통해 예술가의 주변 인물들과 동시대 다른 예술가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 책에 실린 작품들의 소장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저자소개

목차

1571-1592 말기 르네상스 회화
8 ■ 스페인 지배하의 밀라노
10 ■ 독특한 젊은이
12 ■ 롬바르디아 전통과 사실주의적인 회화
14 ■ 전설적인 회화의 대가들과 스승들
16 ■ 류트 연주자
18 ■ 로마의 롬바르디아 화가들
20 ■ 카라바조의 선배 화가들
22 ■ 이집트 피신 중의 휴식

1592-1600 로마의 거리들
26 ■ 녹록치 않은 상황
28 ■ 교황 식스투스 5세가 추진한 사업들
30 ■ 마니에리스모가 끝나갈 즈음
32 ■ 도마뱀에 물린 소년
34 ■ 자연주의
36 ■ 로마의 대규모 건축사업
38 ■ 고객과 수집가, 그리고 학자
40 ■ 창녀와 남창, 집시와 음악가
42 ■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
44 ■ 정물화의 기원
46 ■ 페데리코 보로메오 추기경
48 ■ 과일 바구니
50 ■ 성공을 거둔 주제, 복제작, 모작, 다양한 버전들
52 ■ 안니발레 카라치와 파르네세 궁의 화랑
54 ■ 초기 종교화
56 ■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

1600-1606 한 범죄자의 걸작들
60 ■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교회의 주문
62 ■ 콘타렐리 예배당, 복잡한 주문의 역사
64 ■ 성 마태오의 순교
66 ■ 성 마태오의 소명
68 ■ 17세기 벽두의 제단화 발전
70 ■ 소송, 성공과 거부
72 ■ 로마의 루벤스
74 ■ 체라시 예배당의 연작
76 ■ 성 바울의 개종
78 ■ 제노바로 간 카라바조
80 ■ 데코룸에 대한 논쟁
82 ■ 성모 마리아와 순례자
84 ■ 컬렉션의 발전
86 ■ 마음의 상태 관찰
88 ■ 성 히에로니무스
90 ■ 신생 교단들
92 ■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94 ■ 카라바조의 첫 번째 추종자들
96 ■ 폭력적인 기질로 인한 문제들
98 ■ 엠마오의 만찬

1606-1610 불 끓는 생애: 오랜 방랑과 비극
102 ■ 지중해의 중심도시, 나폴리
104 ■ 카라바조와 나폴리의 첫 만남
106 ■ 로사리오 성모 마리아
108 ■ 일곱 가지 자선
110 ■ 몰타, 기사들의 자긍심
112 ■ 명성, 발레타에서의 도주와 체포
114 ■ 세례자 요한의 참수
116 ■ 짧은 시칠리아 체류
118 ■ 카라바조가 남부 이탈리아 회화에 미친 영향
120 ■ 잃어버리고 사라진 그림들, 신비와 놀라움
122 ■ 나폴리로 돌아감
124 ■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126 ■ 에밀리아 화가들의 승리
128 ■ 해변에서의 고뇌:
희망과 두려움을 오고간 최후의 나날
130 ■ 카라바조의 사후: 유럽미술의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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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 소장처 색인
138 ■ 인명 색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그림을 좋아할 뿐 그림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다. 유명 화가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도 몇 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을 좋아할 뿐 그림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다. 유명 화가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도 몇 명에 지나지 않는다. 작년에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한 박희숙님의 <명화 속의 삶과 욕망> 이 무척 인상적이었기에 카라바조라는 화가를 모른 채 이 책을 만났다. 그것은 큰 실수였다. 거장의 작품을 만난다는 즐거움만을 기대했던 내게는 이 작은 책(Art Book 시리즈)이 너무도 버거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카라바조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며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다. 내가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와 같은 이름, 여기서도 나는 그가 카라바조인가 하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고 말았다. 책은 1571~1592년, 1592~1600년, 1600~ 1606년, 1606~1610년까지 네 시대를 구분하여 시대마다의 문하적 배경을 설명하며 더불어 카라바조의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좀 더 많은 작품을 수록하기 위해서 였는지 작은 글씨와 그림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이한 것은 책의 표지 속 모델이 그의 작품 속에서 종종 등장하는데 바로 카라바조 자신이라는 것이다. 또한  초기 작품에 등장하는 남성들이 모두 여성적이며 도발적으로 그려져 동성애자였음을 증명한다고 한다.
     
     빛과 어둠의 대가라는 것은 아마도 그가 현실을 재현하려는 사실적 묘사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심리를 그대로 살리고 싶었던 노력은 그의 그림<성모 마리아의 죽음>의 여인이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닛>속 노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과일 바구니> 정물화에서 보여준 섬세함, 사실 그대로 그린 화가가  이처럼 대담한 소재를 그릴 수 있었기에 이단아라 불린 것일까? 

        

    <과일 바구니> 1597년경 작품 
     
      <성모 마리아의 죽음> 1605년~1606년 제작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닛>16세기 말에 제작 

     카라바조풍의 자연주의는 남부 이탈리아의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카라바조가 죽은 후에 작품은 논란의 대상이 된다. 원작을 모사한 그림들에 있어 카라바조가 직접 모사한 작품인지 그를 따르는 이의 모사작인지 여전하게 문제로 남았다. 작품의 전체가 아닌 조각이 많이 수록되어 아쉬웠다. 단지 인상 깊었던 그림을 그린 작가를 알 수 있다는 설렘만으로 카라바조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나같은 독자에게는 책을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좀 더 적은 수의 작품이 수록되었더라도 포괄적 배경이 아닌 한 작품에 대해 더 많은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몬드리아 출판사가 출간하고 있는 Art Book 시리즈를 통해 관심있는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점은 즐거운 일임이 분명하다.

  • 나는 미술에 있어 정말 문외하며, 전시관을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다. 정말 걸작이라 소문나거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라고 하...

    나는 미술에 있어 정말 문외하며, 전시관을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다. 정말 걸작이라 소문나거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보는데 나만 빠질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찾곤 하지만 정말 취미 생활로 전시관을 가서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은 멀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문화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전시회와 음악회를 보며 나의 교양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 바탕으로 어느정도 화가들의 성향을 공부해놓을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전시회에 가면 작품 설명에 대한 것도 없고, 그 화가의 삶을 어느 정도 알아야 그의 작품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아버지는 그림을 좋아하신다. 어렸을 적 꿈이 화가셨다고 한다.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셨고, 곧 잘 그리셨다고 하신다. 그러나 그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바로 그 꿈을 접으셨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을 다니시며 직장을 다니셨는데, 직장에서 첫월급을 받고 사신 것이 화가의 작품과 삶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는 전집을 구입하셨다고 한다. 그 꿈을 포기했어도 미술에 대한 열정을 기억하고 싶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공부하셨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교과목에 있던 미술은 실기 뿐 아니라 필기시험을 보았는데, 필기시험볼 때면 항상 나의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과 화가의 이름을 대조하는 문제를 대비하여 나에게 작가의 특징들을 알려주시며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기억이난다.

     

     사실 ARTBOOK 시리즈에 나온 반 고흐,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네, 피카소, 고야, 고갱, 모딜리아니와 같은 화가들은 많이 들어봤다. 그런데 내 눈에 띄었던 화가는 카라바조였다. 사실 카라바조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고, 언젠가 한번쯤 봤지만, 이 책을 넘기면서 작품들을 봤을 때 정확히 또렷하게 기억나는 작품은 사실 없었다. 그래서 이 화가를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이 책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 책은 매우 얇다. 그래서 나는 거의 2주동안 항상 가방에 지니고 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짬짬히 이 책을 읽어나갔다. 얇아서 부담이 되지 않으며 카라바조의 많은 작품이 함께 들어있어서 이 화가에 대해 공부하기 더할나위없이 좋다. 그러나 아무래도 미술쪽과 고대의 시대적인 배경에 많이 부족하다보니 읽는 속도가 다른 책에 비해서 많이 느렸다. 얇은 페이지에도 불구하고 쉽게 진도가 나가는 편은 아니었다. 이 책은 4챕터로 되어있는데 말기 르네상스 회화, 로마의 거리들, 한 범죄자의 걸작들, 불 끓는 생애: 오랜 방랑과 비극 으로 나뉘어있다. 그리고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이라 하면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당대의 문화와 사회 그리고 정치적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세가지 색으로 구별하여 독자들에게 좀 더 자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란색은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내용이 주로 나와있으며 하늘색은 역사와 문화적인 배경이 중심으로 , 마지막으로 분홍색은주요 작품 분석을 나타내고 있다. 

     한페이지 안에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 교과서를 공부하는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카라바조에 대한 인물에 대한 설명을 아무래도 여러가지 그 시대의 특징에 맞추어 설명하다 보니 어려운 느낌이 들고 이 작가에 대해 온전히 뚜렷하게 알아보는 부분에서는 조금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

     

     카라바조는 예쁘장하고 도발적인 남성을 자신의 작품에 주인공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 많은 학자들은 카라바조가 동성애자였다고 주장하기도하며 이로 인하여 그는 저주받은 화가라는 타이틀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그 당시 정해진 주거지와 계획도 없이 살았다고 한다. 이 것은 이시기에 그가 작품에서 묘사할 사람들과 함께 살아왔을 것이라는 생각해 낼 수 있다. 그는 비천한 환경 속의 사람들을 많이 묘사했다고 한다. 창녀, 집시, 거리의 사람들과 같은 주제로 작품을 많이 그려냈는데 이 것은 그가 잘 알고 있고 그 안에 생활했던 그의 하루하루의 고된 삶의 흔적이 그 작품안에 배어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는 해석을 보며 그에 대해 조금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 이 책에서 알게 된 사실은 카라바조는 자신의 그림을 직접 모작도 많이 해싸고 한다. 그러나 그 작품을 모작할 때 똑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배경과 디테일이 많이 다르게 그렸다고 한다. 그 당시 돈을 더 벌기 위해 작품을 더 팔기 위해 주문자가 요청하는 경우에 자신의 작품을 모작했다고 한다. 이 다양한 작품들은 그의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구성상의 차이, 색채의 다양함, 인물에 떨어지는 빛에 대한 연구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살아있는 그림을 그렸다. 사람의 표정을 빛과 어둠을 이용하여 그림안에 잇는 사람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흑백의 대비도 많이 이루어 지는 작품도 많다. 그로 인하여 그의 특징인 빛과 어둠을 사용하여 더욱 더 그림을 명확하며 실물과 동일할 정도로 살아있는 그림을 구사했던 것이다. 또 그의 특징 중 하나는 연필로 예비 드로잉이 없이 오직 붓을 이용하여 과감하게 재빨리 작업했다는 사실이다. 사실 정말 내가 어떻게 그려야겠다라고 정말 머리속에 그려져도 실수나 자신의 생각이 지워질 까봐 드로잉 후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카라바조는 드로잉 없이 붓을 사용하여 바로 작품을 많들어 냈다는 것이 정말 그의 천재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는 화가의 모습으로는 훌륭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지만, 인간적인 면으로 범죄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아간다 폭행죄, 살인 등으로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도피생활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 도피로 인해 여러 도시에서의 작품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아쉽기도 하다. 물론 도피하는 도시에서의 분위기에 따라 그의 작품의 다양성도 있지만, 더 오래 화가생활을 하지 못하고 마지막 생을 마감한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아쉽다.

     

     그의 독특한 그림 기법을 많은 제자들이 배워 사용했다. 그리고 수 많은 화가드이 그의 작품을 못했고 영향을 받았다. 그로 인해 미수랏에서는 카라바조에 대하여 끊임없는 모방,해석, 재발견, 언급되고 있다. 아까 위에서 그가 그 자신의 그림도 모사했기 때문에 많은 작품들이 그의 작품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작품들도 있다. 확실한 원작을 모사한 그림들의 진위를 판단하기가 매우어려우며 모사작으 통해 알려졌지만 원본이 사라진 그림들 때문에 더욱 더 어렵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카라바조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작품들이 선명하고 또렷하여 좋았으나 페이지가 얇다 보니 한페이지에 많은 그림을 담으려고 한 부분들이 너무 아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작품들 중에 부분적으로만 나와있는 것들도 있어 작품 전체를 이해하는데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여기서 감명깊었던 작품들을 인터넷으로 직접 검색해보며 좀 더 큰 이미지로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해서 조금은 아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카라바조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흥미롭지 않았나 싶다.!!

  • 본명 미겔안젤로 메리시. Michelangelo Merigi Da Caravaggio. 그의 태생과 죽음에 관한 정확한 기록이...

    본명 미겔안젤로 메리시. Michelangelo Merigi Da Caravaggio. 그의 태생과 죽음에 관한 정확한 기록이 없다. 태어난 곳도 바라바조라고 추측할 뿐. 그의 이름 카라바조는 이 지역 명칭이다. 아버지가 페스트로 사망한 후 어려운 생활을 하였고, 어릴때부터 로마, 밀라노, 롬바르디아,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에서 미술을 배우고, 발리, 몰타, 시칠리아, 나폴리, 발레타 등에서도 작품을 남겼다. 벨로리의 회고에 따르면 카라바조는 ‘정해진 주거지도, 아무런 계획도 없이 살았다’ 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비천한 환경 속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매우 일상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경우가 많다.

     

    말기 르네상스와 마니에리스모의 양식을 배우면서 화가로 입문한 카라바조는 여러 스승들에게서 배우면서도 자신만의 루미니즘을 개발, 사용한다.

    카라바조는 여러 작품 속 인물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도마뱀에 물린 소년>,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 의 주인공은 실제 그의 자화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병든 어린 바쿠스>, <성 마태오의 순교>, <골리앗> 등에서 실제로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는다. 병에 걸린 듯이 보이는 얼굴을 섬뜩할 정도로 비극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이다.

    또한 카라바조는 성경 이야기를 많이 그렸다. <세례자 요한>, <성 마태오의 소명>, <성 바울의 개종>,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엠마오의 만찬>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카라바조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반복해서 작품을 그리기도 하였다. <도마뱀에 물린 소년> 처럼 팔기 위한 작품도 있고, <세례 요한> 이나 <엠마오의 만찬> 도 여러 버전이 소개 되어있다. 같은 주제와 구성의 작품이지만, 배경의 디테일이나 정물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었다.

    카라바조의 공격적인 성격 때문에 그의 삶은 싸움, 소송, 투옥, 도망의 연속이었고,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궁지에서 벗어나곤 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 속에 그려진 ‘검’들은 무기 사용에 대한 염증을 보여주듯 아주 단순하게 그려졌다.

     

    마로니에북스는 이탈리아 몬다도리 출판사의 아트북 시리즈 20권을 번역, 출간하고 있는데, [카라바조]는 그 중 8번째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두 권의 아트북을 소장하고 있다. 첫 번째 시리즈를 읽을 때는 작은 사이즈의 그림과 설명들로 너무나 혼잡한 느낌을 받았는데, [카라바조]를 접하면서 오히려 이 구성이 마음에 쏙 든다고 할 수 있다. 화가의 삶뿐만 아니라, 작품들, 작품의 배경과 시대적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명작들은 부분 부분을 확대하여서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놓아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쉬운 점들도 있다. 보다 많은 그림을 독자에게 알리려는 의도이겠지만 몇 몇 그림은 중간 부분이 책 편집으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면, 104~105 페이지에 걸쳐 소개된 <채찍질당하는 그리스도>는 그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다. 한 페이지에 충분히 소개할 수 있지만 양 페이지에 소개하면서 그림의 중간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오타도 한 군데 발견하였다. 99페이지, <엠마오의 만찬> 설명 중, 1696년경이 아닌 1596년으로 수정되어야 한다.

  •       <카라바조가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교회의 콘타렐리 예바당에 걸리 위해 ...
     
     
     
    <카라바조가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교회의 콘타렐리 예바당에 걸리 위해 제작한 두 번째 작품이다. 예수의 부름을 따르는 세리 마태오라는 주제는 후일 카라바조의 추종자들에 의해 자주 모방되었다(p. 66).>

    카라바조의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Michelangelo Merisi)이다.
    ’카라바조’는 그가 태어난 마을의 이름이라고 한다.
    ’빛과 어둠의 대가’라고 불리는 카라바조는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화가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화 그의 작품 ’성 마태오의 소명’(p. 66) 때문이다.
    신약성경 <마태복음>을 공부를 하며 알게 된 이 작품은 신앙적으로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마로니에북스가 펴낸 [카라바조]를 읽으며, 
    나는 화가 카라바조가 다른 화가들은 주제로 잘 다루지 않는
    마태의 소명 장면을 이토록 강렬하게 그려냈는지 알 것 같아 흥분되었다.

    예수님의 12 제자 중 한 사람인 ’마태’는 당시 사회적으로 멸시 받았던 ’세리’였다.
    지배국 로마를 위해 자신의 민족에게 세금을 부여하는 ’세리’는
    우리나라의 역사로 볼 때, 친일파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세리를 얼마나 미워하고 싫어했는지, 문둥병 환자나 돼지와 같이 취급했으며,
    심지어 세리는 성전 출입도 금지되었고, 재물을 받치는 것도 금지되었다.
    사회적인 소외의 대상이었던 세리는 성경에서 ’창녀’나 ’죄인’의 친구로 묘사된다.
    세리라는 직업으로 재물은 많이 모을 수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와 모욕을 당했던 세리는 창녀들과 어울리며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카라바조의 생활이 세리의 생활처럼 어둡고 칙칙하다.
    [카라바조]의 저자는 <카라바조의 초상>이라는 작품을 이렇게 설명한다.
    "진지하면서도 약간 까다로워 보이는 카라바조의 표정은 
    이제는 전설이 돼버린 그의 성격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전혀 순진해 보이지 않는다."

    카라바조의 생애는 끊임없는 싸움, 소송, 투옥, 도망으로 얼룩져 있다.
    그는 늘 싸움, 폭행, 치안방해, 상해, 물법 무지소지, 온갖 불법행위로 유명할 만큼
    폭력적인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말다툼 끝에 상대 남자를 살해하고 사형을 선고받은 카라바조는 현상금이 걸린 채,
    도망다니는 생활을 했다.
    마흔도 되기 전에 젊은 나이로 사망한 카라바조는 암살 당했다는 주장도 있다.

    카라바조는 사실적이고 파격적인 주제들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성모 마리아의 죽음>이라는 작품은 
    "카라바조가 관계한 창녀의 모습을 성모 마리아 속에 담았다는 이유로" 혹은
    "불경스럽게도 몸이 퉁퉁 붓고 다리가 드러난 모습으로 
    성모 마리아를 묘사했다는 이유로"(p. 71) 거부당하기도 했다.

    또한 카라바조의 작품에는 여성스럽고 도발적인 남성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 때문에 그는 동성애자로 오해받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는 "저주받은 화가"라는 이미지로 기억된다.

    그런 그가 다른 화가들은 별로 주목하지 않는 ’세리 마태’의 소명에 관심을 가졌다.
    어두운 세관에 앉아 돈은 세기에 여념이 없는 마태에게 한 줄기 강렬한 빛이 임하며,
    예수님이 손짓하고 있다.
    그림에서 예수님은 매우 의미심장한 손짓으로 마태를 부르고 있는데,
    예수님의 이 손짓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한 그림, 
    바로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 <친지창조>에서 
    아담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하나님의 손짓이다(p. 67).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고 멸시 받았던 마태는 예수님의 이 손짓은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는 부르심이었다.
    마태는 어두움에서 빛 가운데로 나와 신약성경의 첫 권을 기록하는 ’영광’을 얻었다.
    나는 여기서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강조하는 카라바조의 화법의 절정을 보는 듯 하다.

    고통스러운 순간을 포착해내고, 그 고통에 감정이입이 되는 <도마뱀에 물린 소년>,
    예수 몸의 상처를 생략하고 내적 고통의 묘사에 집중한 <에체 호모(이 사람을 보라)> 등
    그의 작품은 내면의 고통을 묘사하는 작품들이 많다.
    어두움 가운데 살았지만 늘 빛을 갈망했던 그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플라톤식 이상을 버리고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원했던 그의 작품들은 
    어쩌면 현실세계의 고통이 너무나 생생하고 처절하여 이상을 꿈꿀 수 없었던 
    그의 좌절과 번민을 보여주는 듯 하다.

    카라바조는 미술의 흐름을 급격히 변화시킨 천재 화가였지만, 
    사망 후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20세기에 들어서 재발견되어 거장으로 재평가되었다고 하니 다행이다.

    어둠 속에 살았지만 늘 빛을 꿈꾸고, 소망했던 화가 카라바조를 한동안 편애할 듯 하다.
  • 르브르 박물관과 바로크이 거장전을 보면서 색채와 빛, 사람 하나 하나의 표정을 보면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
    르브르 박물관과 바로크이 거장전을 보면서 색채와 빛, 사람 하나 하나의 표정을 보면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난다. 뽀얀살결, 커다란 캠퍼스의 
    풍경 모두가 내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었다. 그러나 사실 화가에 대하여는 그리 
    많이 알고 있는 편은 아니다. 그냥 그림이 좋아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다녔었다. 

    15,6세기의 그림을 보면 성서이야기를 주제로 한 그림이 많아 성서이야기를 알고 보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더 있었다. 고흐의 생애를 알고 고희의 그림을 보면 그의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카라바조에 대하여는 잘 알지 못하였다. 

    그림을 살펴보면 그동안 많이 보아왔던 그림들이 카라바조가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닳게 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그의 화법을 설명 들으며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5살때 흑사병으로 부모를 잃고 생활하면서 아마도 그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성인 되어서도 약간은 괴팍했을 것이다. 

    이탈리아 반도 최대의 문화중심지 로마에서의 문화의 꽃은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미켈란젤로의 스승 시모네 페테프자노는 카라바조의 초기작에 영향을 많이 주었으며
    카라바조는 미술공부에 있어 단순한 테크닉만을 배운 것이 아니라 자연과 빛을 연구하고
    르네상스의 회화와 원근법의 대가 만테냐, 줄리오 로마노의 프레스코, 캄피 형제의 
    마니에리스모 등을 공부하면서 성장했다.

    그는 종교적인 그림을 많이 그렸으면 싸움과 살인등으로 로마에서 추방 당하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림 그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시칠리아에서 지내는 동안의 그림에서는 로마의 시기와 다르게 비장함과 웅장함을 
    드러냈으며 이는 후세의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원판의 그림의 부분 부분을 확대하며 사람들의 표정과 건축물의 구조, 빛과 색의 변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루어져 있어 전시장에서 보는 그림과 또다른 느낌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카라바조라는 화가에 대하여 더 잘 이해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 삶이 순탄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의 그림 또한 순탄하게 걸려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이 세속적이라는 이유로 예배당에서 거부당하기도 하였다. 교회와 교황의 
    보호아래 성화가 그려지는 시기였음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카라바조는 빛과 어둠의 조화를 잘 표현하므로서 그림속의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림에 대하여 많이 알지 못하는 관계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림에 내포되어 있는 뜻과 표현방식을 읽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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