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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마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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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쪽 | 규격外
ISBN-10 : 8959757950
ISBN-13 : 9788959757954
박지성 마이 스토리 [양장] 중고
저자 박지성 | 출판사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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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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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가는 선수, 대한민국 대표 축구선수 박지성의 축구인생! “많은 팬들이 내가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보고 믿음을 느꼈다면, '저 선수는 믿음이 가는 선수야' 라고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저는 그걸로 제가 원했던 행복한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구 선수 박지성이 지난 23년간의 축구 선수 생활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박지성 마이 스토리』는 박지성이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기간에 벌어진 주요 사건과 기록, 선수 시절의 추억 등을 모두 담은 책이다. 박지성의 기억에 남는 주요 장면들과, 프로선수로 데뷔한 시절부터 유럽리그 시절, 각 시즌별 출전 경기 등에 대하여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특히 책에는 박지성이 처음 축구를 시작한 유년 시절부터 성장 과정, 국가대표 발탁 일화, 세 번 참가한 월드컵 뒷얘기, 프로 데뷔와 교토 퍼플 상가의 추억, 유럽 리그 진출과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의 여러 기억들을 떠올리며 쓴 자전 에세이와 프로 선수와 국가대표로 뛰는 동안 남긴 개인 기록, 팀 성적, 시즌별 리뷰, 베스트 경기 10 등의 자료가 담겨 있다. 박지성이 은퇴 후 남긴 진솔한 이야기와 박지성 축구 인생의 주요 장면, 기록이 담긴 이 책을 통해 그의 솔직한 생각과 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박지성
저자 박지성 J. S. Park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세류초, 안용중, 수원공고를 거쳐 명지대에 진학한 후 1999년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다. 2000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매 대회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4강과 원정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역임하였다.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 상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하였으며, 2003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PSV 에인트호번’에 이적하며 유럽 프로 축구 리그에 진출하였다. 2005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맹활약으로 세계 축구계에 이름을 알린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7시즌 동안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우승 4회, 리그 컵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였다.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하였고, 2013년 ‘PSV 에인트호번’에서 마지막 시즌을 뛴 후 2014년 5월 프로 선수에서 은퇴하였다.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축구 행정가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목차

1부. 또 다른 승리를 위하여

프롤로그

1장. 새로운 출발
그래, 여기서 멈추자
마지막 경기가 끝나기 1분 전
버텨준 무릎이 고맙다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복귀 논란의 진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
나는 강심장이 아니다
선수가 답할 공간은 경기장뿐이다
축구화에 새겨진 그녀의 이름

2장. 국가대표 박지성
남들과 달랐던 유년의 기억
야구 선수가 될 뻔한 사연
왜 다들 똑같이만 되라고 하는 걸까?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게 사실이에요?
듣도 보도 못한 그 이름
국가대표에 발탁되다
날 인정해 주는 곳으로 가겠어
축구 인생의 은인, 히딩크 감독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2002년 월드컵의 숨겨진 이야기
프랑스를 상대로 넣은 극적인 동점골
국가대표팀의 주장이 되다
나의 마지막 월드컵

3장. 유럽 리그에서
처음으로 축구가 싫었다
네덜란드에서 보낸 최고의 시즌
퍼거슨 감독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슬픈 우승, 슬픈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반격
퍼거슨 감독과 피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경기
퍼거슨 감독 방을 찾아가다
QPR 이적과 에인트호번 복귀

4장. 축구인 박지성의 길
어떻게 은퇴할 것인가
결국은 본질로 평가 받는다
낯선 유럽에서 맺은 인연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제안
감독은 안 될 거야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에필로그

2부. 박지성의 모든 것

1장. 프로 리그 데뷔부터 은퇴까지

2000 교토 퍼플 상가
2001 교토 퍼플 상가
2002 교토 퍼플 상가
2002-2003 PSV 에인트호번
2003-2004 PSV 에인트호번
2004-2005 PSV 에인트호번
2005-200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6-200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7-200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8-200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9-20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0-20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1-20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2-2013 퀸스 파크 레인저스
2013-2014 PSV 에인트호번

2장. 대한민국 국가대표 시절
1999-2000 첫 태극마크와 첫 A매치
2001-2002 평생의 은사를 만나 일궈낸 신화
2003-2006 시련의 연속이었던 아시안컵과 월드컵
2007-2011 캡틴 박, 아시아의 전설로 남다

3장. 박지성 베스트 경기 10
2002 대한민국 VS 프랑스
(한·일 월드컵 대표팀 평가전)
2002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한·일 월드컵 D조 3차 예선전)
2003 교토 퍼플 상가 VS 가시마 앤틀러스
(제82회 일왕배 결승전)
2004 PSV 에인트호번 VS AC 페루자
(UEFA컵 32강 1차전)
2005 PSV 에인트호번 VS AC 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20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AC 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010 대한민국 VS 일본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평가전)
2010 대한민국 VS 그리스
(남아공 월드컵 B조 1차 예선전)
20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울버햄튼 원더러스
(2010-2011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20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FC
(2010-2011 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4장. 박지성 연표 1981-2014

책 속으로

“어릴 적 나의 꿈은 국가대표가 돼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 꿈꿨던 것 이상으로 축구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너무나 많이 누렸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 내가 자라던 시절에는 프리미어리그나 맨체스터 유나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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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의 꿈은 국가대표가 돼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 꿈꿨던 것 이상으로 축구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너무나 많이 누렸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 내가 자라던 시절에는 프리미어리그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아는 사람이 드물었을 정도로 해외 축구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국가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하기 위해 내한했던 이탈리아의 AC 밀란이나 유벤투스 정도가 당시에 내가 알고 있던 해외 명문 클럽의 거의 전부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해외 축구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어서 호날두나 메시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내가 어릴 때는 그런 기회조차 없었기에 국가대표가 되어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는 게 내가 꿀 수 있는 최고의 꿈이었다. 더 큰 꿈을 꿨다고 해서 그렇게 될 거라는 확신은 없지만, 만약 어릴 적부터 더 큰 꿈을 키웠더라면 지금보다 조금 더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같은 것은 남는다.” p.30

“나는 그때 이후로 단 한 번도 그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 축구가 이렇게 큰 힘을 갖고 있구나 하는 걸 그때 처음 느꼈고, 내가 축구 선수라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룬 것이 스스로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그 전까지는 내가 축구 선수라는 걸 자랑스러워하게 될 일이 있을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운동이었고, 내가 좋아해서 축구 선수가 된 것 뿐이었다. 그러나 그때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로 이렇게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달해줄 수 있다는 것을 말 그대로 실감할 수 있어서 충격이 컸다. 처음으로 축구를 택하고 축구 선수가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pp.92~93

“사실 선수 생활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긴장감이 최고였던 경기가 바로 이날 바르셀로나 전이었다. 왜냐하면 전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뛴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된 적이 있어서 정말 결승전에 뛸 수 있게 되길 간절히 원했었는데 1년 후 곧바로 기회가 찾아와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우습게도 처음 대표팀에 뽑혀 첫 경기 할 때만큼이나 긴장했다. 경기 초반에는 생각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 들 만큼 몸이 무거웠다. 조금 지나 정신을 차린 뒤에야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때는 월드컵이나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물론 수많은 큰 경기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부담이 컸던 건 작년에 못 뛰었으니까 이번에 나가면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해졌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이 경기에서 못하기라도 하면 작년에 결승전 명단에 들지 못한 이유가 확연히 증명되는 거라서 더더욱 그러했다. 어쩌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분위기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이렇게 긴장하고 부담스러워 한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놀라움도 있었다.” p.160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필요할까 떠올려본 적이 있다. 결국 지금 우리 축구계가 처한 현실과 수준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치가 어느 정도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 축구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고 8강을 노리는 강팀은 아니라는 게 현실이다. 그렇게 본다면, 언젠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확실한 기준에 근거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하는 우리만의 체계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p.208

“축구를 잘했던 사람,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이런 걸 다 떠나서 많은 팬들이 내가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보고 믿음을 느꼈다면, '저 선수는 믿음이 가는 선수야' 라고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저는 그걸로 제가 원했던 행복한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고 생각해요.” p.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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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 축구 인생의 모든 것!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한 권에 정리한 책 자전 에세이, 시즌별 주요 리뷰 및 기록, 베스트 경기 10 수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 박지성이 지난 23년간의 축구 선수 생활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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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축구 인생의 모든 것!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한 권에 정리한 책
자전 에세이, 시즌별 주요 리뷰 및 기록, 베스트 경기 10 수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 박지성이 지난 23년간의 축구 선수 생활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박지성이 처음 축구를 시작한 유년 시절부터 성장 과정, 국가대표 발탁 일화, 세 번 참가한 월드컵 뒷얘기, 프로 데뷔와 교토 퍼플 상가의 추억, 유럽 리그 진출과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의 여러 기억들을 떠올리며 쓴 자전 에세이와 프로 선수와 국가대표로 뛰는 동안 남긴 개인 기록, 팀 성적, 시즌별 리뷰, 베스트 경기 10 등의 자료가 담겨 있다.

1부 ‘또 다른 승리를 위하여’는 국가대표와 프로 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주요 장면들에 관해 쓴 글이 실려 있다. 지난 2014년 5월 은퇴 기자회견을 하던 날 느꼈던 프로 선수에서 은퇴하는 소감과 주변의 반응,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뛰었던 경기에 대한 생각과 무릎 부상에 얽힌 그간의 사정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지난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를 보면서 느낀 생각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갈 아내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고백한 글이 실려 있다. 축구에 입문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었던 사정과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에 얽힌 숨겨진 사연, 독일과 남아공 월드컵 뒷얘기들과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으면서 가졌던 다짐, 그리고 J리그 교토 퍼플 상가를 거쳐 유럽 리그에 진출한 뒤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펼쳤던 수많은 주요 경기에 얽힌 다양한 일화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기록하였다. 마지막으로 지도자가 아닌 축구 행정가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현장에서 선수로 뛰며 느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제언, 유럽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유럽에서 맺은 인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앰버서더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축구 지망생들에게 해주는 조언 등을 담았다.

2부 ‘박지성의 모든 것’에는 프로 선수로 데뷔한 J리그 도쿄 퍼플 상가 시절부터 유럽 리그 에레디비지 PSV 에인트호번,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까지 각 팀에서의 시즌별 출전 경기와 동향 등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였고, 각 시즌별 출전 경기 개인 기록과 소속 팀의 리그와 컵 대회, 챔피언스리그 성적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함께 수록하였다. 또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00년 아시안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2004년 아시안컵,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1년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뛰는 동안의 활약상을 대회별로 정리하였고, 그가 뛰었던 수많은 경기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펼친 10번의 경기에 대한 정보와 리뷰를 담았다.

한국 축구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여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한국 축구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박지성은 이 책에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기간에 벌어진 주요 사건과 기록, 선수 시절의 추억 등을 모두 담았다. 박지성이 은퇴 후 남긴 진솔한 이야기와 박지성 축구 인생의 주요 장면, 기록이 담긴 이 책을 통해 그의 솔직한 생각과 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지성이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저는 참 행복한 축구 선수였습니다.
제가 꿨던 꿈보다 더 큰 꿈들이 현실이 됐고, 너무나 큰 사랑을 여러분께 받았기 때문입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많은 관심이 감당하기 힘든 부담으로 다가온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그런 애정이 담긴 채찍질이 저를 안주하기보다는 도전하도록, 만족하기보다는 더 큰 꿈을 꾸도록 이끄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바람과 응원이 모여 '박지성'이라는 사람을 만들었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게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았던 큰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축구를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달리며, 부딪히고 깨질지언정 최선을 다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위로받으며 응원을 보내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제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아쉽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축구 선수 박지성에게 보내주셨던 기대와 사랑이 무색하지 않도록 여러분 앞에 부끄럽지 않은 축구인 박지성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뤄질 거라 생각지도 못했던 커다란 꿈이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현실이 되었듯이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그동안 축구 선수 박지성을 성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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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유럽은 축구를 왜 밤에만 하나요? 퀭한 눈을 부릅뜨고 경기가 시작하길 기다리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꿈의 구장 올드 트래포드...

    유럽은 축구를 왜 밤에만 하나요?

    퀭한 눈을 부릅뜨고 경기가 시작하길 기다리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꿈의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한국 선수가 뛰는 일이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꿈꾸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는 전설이 되었고 모두에게 그리움을 선사하고 있다. 불과 일 년 사이에 많이 잊혀진 그였지만 어제의 경기는 다시 한 번 많은 이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은퇴 선수들의 경기였지만 맨유와 뮌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었다. 은퇴 후에도 녹슬지 않은 축구실력을 보여준 그들을 통해 우린 열광했던 플레이를 되짚어보는 것은 물론 지나간 시대를 곱씹을 수도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그 중심에 박지성 선수가 있었다. 무릎이 워낙 좋지 않았기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지만, 여전히 그의 은퇴는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이 부진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떠올렸다. 이미 서른 중반을 향하고 있긴 했지만 여전히 우린 그를 원했다. 은퇴를 말하기엔 이르지 않았던가를 반복해 물었던 건 그만큼 아쉬움이 컸던 탓이었다.

    2002년 월드컵 주역 선수들의 대다수가 은퇴를 했다. 막내 뻘이던 박지성 선수 또한 지난해 은퇴를 하면서 한 시대가 저물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미 몇 해 전 그의 책을 읽었는지라 사실 이번엔 계획에 없었다. 근데 이전에 출판됐던 책과는 두께부터가 달랐다. 아니, 어디에 내놓아도 밀리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데 나도 모르게 손을 뻗고야 말았다. 같은 이가 쓴, 그것도 자기 이야기를 쓴 책인 만큼 차별화를 기대했다가는 후회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책은 이전에 출판한 책과는 다르다는 생각이다. 운동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은퇴가 이른 편이다. 은퇴 후 감독이나 코치가 되고, 아니면 해당 운동과 관련해 후학을 양성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그 종목에 관여를 하기는 한다. 그래도 선수로서 생활할 때와는 모든 면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선수로서 은퇴를 하고 난 후였으므로 그간의 선수생활을 총망라할 수 있는 시점이었다. 더구나 그는 아직 제2 의 인생으로 무얼 하겠다는 확고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차분히 되돌아보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순간에 나온 책이었다. 그만큼 자신의 이름을 딴 책이 나오는데 그가 관여할 수 있는 정도가 높았을 것이다.

    물론 기본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지라 색다를 게 없었다. 어린 시절 그는 왜소했다. 당시만 해도 획일적인 시선으로 선수를 뽑던 학원가의 선택을 받기 힘든 조건이었는지라 마음을 꽤나 졸일 수밖에 없었다. 명지대 진학을 둘러싼 이야기 또한 새롭지 않았다. 바둑을 두다 뽑았다는 식의 이야기가 이제는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 당시 선수에겐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나름 실력을 쌓았고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음에도 왜 대학진학에서부터 가로막혔던 건지 스무 살 무렵 그는 끊임없이 고민했을 것이다. 스스로를 대담하지 못하다고 말했지만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언제나 그는 망설이지 않고 무언가를 택했다. 일본으로 건너갈 때도 그랬고, 이후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로 적을 옮기던 순간에도 그러했다. 결과가 좋았으므로 우리는 그의 선택을 쉬웠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은 누구에게나 버겁다. 그 또한 그랬다. 처음 유럽 무대를 밟던 순간의 그를 떠올려본다. 월드컵 때의 대활약을 통해 많은 이들은 그에게 큰 기대감을 품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막 진출했을 때 그는 부진했다. 무릎에 부상을 안고 뛰니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한시라도 빨리 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을 게 뻔하다. 다른 이들도 아니고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어야만 하는 선수의 심정이 어떤 것일지, 선수가 아닌 나는 그저 짐작할 따름이다. 그래도 내 편이어야 할 존재가 나를 탓한다는 사실은 내 뿌리를 흔들고도 남을 거대한 파문이리라는 걸 직접 선수가 되어보지 않아도 누구나가 알 수 있는 일이다. 맨유에서의 생활 또한 마냥 순탄치는 않았다.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그지만, 맨유에서 매 경기를 뛰는 선수는 극히 드물었다. 어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여 오늘 경기에서도 뛰리라는 확신을 가져서는 안 됐다. 사람들은 벤치를 달군다며, 주전 아닌 티셔츠 판매를 위해 영입한 후보 선수에 불과하다며 그를 손가락질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출신의 어느 누구도 맨유에서, 그처럼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질 못했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기에, 이왕이면 젊은 한국 선수에 의해 그가 세운 기록이 빠른 시일내에 갱신되기를 바라긴 하지만, 쉽진 않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이들이라면 소장 욕망을 느꼈을 것이고, 이미 돈을 주고 구입했더라면 어떻게 해야 훼손 없이 보관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을 것이다. 모든 순간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와 동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의 플레이를 보며 20대를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금 고마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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