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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노블판)
328쪽 | 규격外
ISBN-10 : 1157108717
ISBN-13 : 9791157108718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노블판) 중고
저자 스미노 요루 | 역자 양윤옥 | 출판사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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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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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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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비밀을 가진 소녀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소년의 이야기!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첫 소설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함께한 어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원고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눈길을 끌었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고, 작가는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하게 되었다.

자의적인 은둔형 외톨이 남학생 ‘나’는 우연히 초긍정 인기 만점 동급생인 사쿠라의 〈공병문고〉를 발견하고 비밀을 공유하면서 그녀와 잠정적인 친구 계약을 맺는다. ‘네가 죽기 전까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사이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점점 자신에게는 없는 그녀의 뭔가가 옮겨온다. 게다가 묘한 감정까지 쌓여가는데….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책이 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자,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는 물론이고 일본의 각종 도서 관련 집계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7년 10월 25일, 한국에서 개봉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스미노 요루
저자 스미노 요루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한 신인 작가. 집필 활동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작했다. 2014년 2월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올린 원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고 이후 책으로 출간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처음에는 기발한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만개한 벚꽃 앞에 서 있는 고등학생 남녀를 주인공으로 쓴 섬세한 청춘물이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이 더 화제가 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16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서점 대상 2위에 올랐으며 일본의 각종 출판 집계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7년 여름, 개봉이 확정되었다. 다른 작품으로는 《또 같은 꿈을 꾸고 있었다》, 《밤의 괴물》이 있다.

역자 : 양윤옥
역자 양윤옥은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번역으로 200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적인 번역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여자 없는 남자들》, 히가시노 게이고의 《메스커레이드 호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마타요시 나오키의 《불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가와무라 겐키의 《억남》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목차

작가의 말_5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_9
옮긴이의 말_320

책 속으로

“어떻게 된 거야, 이거?” “어떻게 되긴? 내 공병문고야. 읽어봤으니까 알잖아, 췌장 병을 선고받고 일기처럼 쓰고 있다는 거.” “농담이지?” 그녀는 병원 안인데도 거리낌 없이 우와하핫 하고 웃었다. “내가 그렇게 악취미로 보여? 그런 건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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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거야, 이거?”
“어떻게 되긴? 내 공병문고야. 읽어봤으니까 알잖아, 췌장 병을 선고받고 일기처럼 쓰고 있다는 거.”
“농담이지?”
그녀는 병원 안인데도 거리낌 없이 우와하핫 하고 웃었다.
“내가 그렇게 악취미로 보여? 그런 건 블랙조크도 안 돼. 거기 쓴 거, 다 사실이야. 내 췌장이 망가져서 이제 얼마 뒤에 죽는다네요, 네.”
“아, 그래?”
“헉, 겨우 그거뿐? 뭔가 좀 다른 말, 없어?”
그녀는 천만뜻밖이라는 듯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클래스메이트에게서 이제 곧 죽는다는 말을 들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흠, 나라면 할 말을 잃을 것 같네.”
“그렇지. 내가 침묵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높이 평가해주기를 바란다.”
그녀는 “하긴 그렇다”라고 말하면서 킥킥 웃었다. 그녀가 뭘 우스워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_ 분문 29쪽

“나는 화장(火葬)은 싫어.”
나름대로 즐겁게 숯불고기를 먹고 있는데 그녀가 명백히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화제를 꺼냈다.
“뭐라고?”
잘못 들었을 가능성도 있어서 일단 확인했더니 그녀는 재미있다는 얼굴로 되풀이했다.
“화장은 싫다니까. 죽은 뒤에 불에 구워지는 건 좀 그렇잖아?”
“그게 고기 구우면서 할 얘기야?”
“이 세상에서 진짜로 없어져버리는 것 같아. 다들 먹어준다거나 하는 건 좀 어렵겠지?”
“고기 먹으면서 사체 처리 얘기는 하지 말자.”
“췌장은 네가 먹어도 좋아.”
“내 얘기 듣고 있어?”
_ 분문 37쪽

“글쎄?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를테면 비밀을 알고 있는 클래스메이트도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없지는 않다, 라고 할까.”
“근데 지금 그걸 안 하고 있잖아. 너나 나나 어쩌면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는 너나 나나 다를 거 없어, 아마도. 하루의 가치는 전부 똑같은 거라서 무엇을 했느냐의 차이 같은 걸로 나의 오늘의 가치는 바뀌지 않아. 나는 오늘, 즐거웠어.”
_ 분문 20쪽

“아니, 우연이 아냐. 우리는 모두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너와 내가 같은 반인 것도, 그날 병원에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야. 그렇다고 운명 같은 것도 아니야. 네가 여태껏 해온 선택과 내가 여태껏 해온 선택이 우리를 만나게 했어.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만난 거야.”
_ 분문 196쪽

“산다는 것은…….”
“…….”
“아마도 나 아닌 누군가와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하는 것. 그걸 가리켜 산다는 것이라고 하는 거야.”
_ 분문 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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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원작 소설 - 일본 현지 200만 부 이상 판매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 2016년 쓰타야서점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 - 독서 미터 읽고 싶은 책 랭킹(2015년 8월...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원작 소설
- 일본 현지 200만 부 이상 판매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 2016년 쓰타야서점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
- 독서 미터 읽고 싶은 책 랭킹(2015년 8월) 1위
- 2016년 토한 베스트셀러 문예서 1위
- 2016년 닛판 베스트셀러 단행본 픽션 1위
- 2016년 12월, 제3회 Yahoo! 검색 대상 컬쳐 카테고리 소설부문상 수상
- 독서 미터 월간 랭킹(2016년 3월) 1위
- 일본 만화잡지 월간 액션 2016년 10월호부터 만화화 개시
- 2015년 연간 베스트셀러 6위
- 일본 사이타마현의 고등학교 도서사서가 선택한 한 권 2015 1위
- 다빈치 〈BOOK OF THE YEAR 2015〉 2위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원작 소설
독서 미터 읽고 싶은 책 랭킹(2015년 8월) 1위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2016년 쓰타야서점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일본 현지 80만 부 이상 판매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벚꽃 휘날리는 4월, 그녀와 나는 만났다

먼지 뿌연 도서실, 낡은 책장에 꽂힌 서적들의 순번,
조용히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기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익숙한 것에서만 위안을 찾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나는 병원에서
낡은 소파 구석에 놓인 공책 한 권을 발견한다.

‘췌장…… 죽는다…… 공병(共病)문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단어에 마음을 빼앗긴 내 앞에
예쁘고 명랑한 사쿠라가 나타나 공책이 자신의 것이라고 말한다.
당황한 나, 그리고 환한 미소를 짓는 사쿠라.
그녀와 나는 점점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 그 이상의 관계로 맺어지기 시작하는데…….

젊은 작가 스미노 요루의 압도적 데뷔작!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소미미디어에서 발간되었다. 작가 스미노 요루는 첫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한 신인 작가이다. 소설 집필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틈틈이 하며 필력을 쌓았다고 한다. 그는 2014년 2월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원고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시작이었다.

청춘의 시절, 누구에게나 딱 한번 찾아오는 찬란한 순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처음에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며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표지는 자극적인 타이틀과 달리 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해 있다. 그 앞에 서 있는 고등학생 남녀의 모습이 청춘의 시절을 통과했던, 그리고 앞으로 통과할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사람들은 감성적인 표지를 보며 자신의 청춘을 떠올리게 된다.

2016년 일본 문학계를 휩쓴 화제의 도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수상 이력으로 화제에 올랐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자,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는 물론이고 일본의 각종 도서 관련 집계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7년 7월 28일, 개봉이 확정되었다.

너는 왜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함께한 어느 소년의 이야기

맹장수술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던 그는 대기실 의자에서 동급생 사쿠라의 비밀일기 〈공병문고〉를 발견한다. 〈공병문고〉에는 췌장의 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았다는 비밀이 적혀 있었다. 주위 친구들과의 ‘일상’이 깨어질까봐 사쿠라는 이 사실을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밝히지 못한다.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쿠라가 그런 잔혹한 비밀을 갖고 있었다니!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오로지 소설의 세계에 빠져들어 교실에서 자진 고립된 채 살아가는 남학생, ‘나’는 우연히 비밀을 공유하면서 사쿠라와 잠정적인 친구 계약을 맺는다. 그러면서 점심 데이트에 1박2일 여행까지 같이 하게 된다.

자의적인 은둔형 외톨이 남학생과 초긍정 인기 만점 여학생 야마우치 사쿠라.
우연히 ‘불치병으로 시한부 일 년’이라는 비밀을 공유하는 바람에 ‘네가 죽기 전까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사이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점점 나에게는 없는 너의 뭔가가 내게로 옮겨온다. 게다가 묘한 감정까지 쌓여가는 것 같다…. 아, 절대로 이럴 리가 없는데…

■■■ 이 책을 먼저 읽은 일본 독자들의 평가
먼저 읽은 사람에게 이 책은 눈물 날 거라고 듣긴 했습니다만, 마지막에는 완전 펑펑 울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책입니다. (30대 여성)

여주인공에게 매일 밝고 강하게 살아가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우와하핫” 그녀의 웃는 목소리가, 여름의 하늘빛과 함께 제 마음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20대 남성)

책을 선뜻 펼치기엔 용기가 필요한 제목. 하지만 읽고 난 후에는 “매일을 소중히 살아가자!”는 긍정적인 마음이 드는, 그런 산뜻한 이야기였어요. (10대 여성)

마지막 40페이지는 눈물 눈물 눈물. 하지만 읽은 후의 상쾌함은 각별합니다. (30대 남성)

마지막 전개도 예상 외… 이게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아요. (20대 여성)

세 번 읽었습니다. 50살이 넘은 아저씨를 울리는 청춘 소설이 지금까지 있었을까요? (50대 남성)

시작과 끝의 애절함. 하지만 무척 강한 이야기입니다. 공감하기 쉽다는 점이 제가 요즘 읽는 현대 소설 중에서도 발군입니다. (30대 여성)

이야기에 빠져 들어서,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데뷔작이라니 대단하네요! (2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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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 kt**109 | 2019.08.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이 책은 우선 책을 접하기 전에 먼저 영화로 본 작품이다. 제목이 참 신선하고 무섭기도 했다. 보통 ...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이 책은 우선 책을 접하기 전에 먼저 영화로 본 작품이다.

    제목이 참 신선하고 무섭기도 했다. 보통 일본영화 제목? 무서운 내용일까? 싶었다. 하지만 예쁜 청춘의 시절 두 학생의 이야기를 예쁘게 그려내어 어른들의 감성도 터치해주는 따뜻한 작품이었다.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작품.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 책 등 다양하게 출간 및 개봉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인기가 좋았던!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역시 연기가 괜찮았는데,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에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 모두 섬세한 연기를 잘 하고 감성을 잘 살려내서 책도 기대했는데, 슬프지만 따뜻하고 마음을 울리는 소설이었다 역시!

    어떻게 이런 줄거리를 생각해서 이렇게 써내려갔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 사쿠라의 밝은 에너지를 닮고 싶었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미련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책을 먼저 읽기 추천한다!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fl**elover | 2018.09.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뭔가 가벼운 틴 소설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기쁨과 슬픔에 빠지게 된다. 죽음... 이란 무거운 ...
    뭔가 가벼운 틴 소설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기쁨과 슬픔에 빠지게 된다. 죽음... 이란 무거운 소재를 무겁지 않게, 하지만 가볍지만은 않게 소개해주어 우리의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파격적인 책 제목에, 엥? 하는 마음에 펼쳐든 책. 처음엔 아, 순진하고 순수한 남녀 사랑 이야기이구나... 하며 읽다가, 사랑 이야기 보다 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나도 모르게 췌장암을 앓고 있는 야마우치 사쿠라와 뭐든 다 잘 들어주는 순수 소년 시가 하루키(그 소년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어찌나 목 빠지게 읽었던지...) 매력에 빠지게 된다.

    내가 만약 암에 걸렸고, 1년 밖에 살 수 없다면, 난 무엇을 할까?
    나 역시 고등학생밖에 안된 앳된 나이였으면?

    소설 중간중간에 이런 내용이 담겨있다. 누군가는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이라는 걸 알고 살고 있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점.
    내일 당장 강도에게 총을 맞거나 (일본이 총을 소지할 수 있는 나라인지 확인해봐야겠다), 차 사고가 나거나, 소설 주인공 소녀처럼 암에 걸렸을 수도 있는 현실.
    죽음을 향해 모두가 달려가지만, 누구는 매시간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사용하고, 누구는 그저 그냥저냥 살아가는데.... 난 어떻게 활용하며 살고 있나..를 생각하게 된다.

    소녀가 암이 자신을 무기력하고 아프게 만들기 전에 차라리 자살을 하겠다며, 목매달아 자살하기 좋은 밧줄을 사러 다니는 장면을 보며, 속으로 얼마나 무서울까..를 생각하게 하며 또 한 번 마음이 짠했다.

    소녀가 죽기 전에 가진 돈을 다 써버릴 것이라며 무한리필 고깃집, 케이크 등 단 것을 파는 파라다이스 음식점에 가며,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모두 외로운 존재가 맞구나를 공감하기도 했다. 짧은 1박2일 여행도, 너무 풋풋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최근에 읽은 책들이 다 "죽음"과 직결되어서 그런지, 그리고 명절이 다가와 시부모님, 친부모님을 회상해서 그런지,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매일 하게 된다.
    죽고 싶다, 이런 거 말고, 그래~ 우리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데, 마치 우리는 평생 죽지 않고 살 것처럼 생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60세가 넘으신 엄마가 종종 말씀하신다. 옛날 같았으면 진작에 죽었을 나이인데, 현대의학이 발달해서, 지금은 덤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엄마의 지금의 삶은 덤이라고. 그래서 살아있을 때 즐겁게 살다가 기분 좋게 죽을 거라고.
    70세가 넘으신 아버님이 종종 말씀하신다. 내 친구들은 다 죽었다고. 자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렇게 아픈 것이 너무 속상하다고. 그러니 건강이 최고라고. 젊다고 대충 살지 말고 건강하게 살라고.

    책을 읽으며 비슷한 연관어로 다른 책들을 회상하곤 하는데, Twilight, Fifty Shades of Grey, The fix, Conspiracy in Death 등등... 이 자꾸 생각이 났다.

    "Twilight"에서는 뱀파이어 Edward 와 순수 인간 Bella와의 사랑을 나누며, 죽음이 그들의 사랑을 깰 수밖에 없기에, Bella는 Edward와 함께 있고 싶어 뱀파이어가 되겠노라 자청하고, 뱀파이어 Edward는 사랑하는 여인 Bella의 영혼을 죽일 수 없다며 거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물론 그것 외에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죽음"이란 관점에서 보면 결국 아무리 사랑해도 죽음이 그들을 갈라서게 할 것이니, immortal 죽지 않는 자가 되려 하는 것이겠지. 그래서 우리네 인간들이 자꾸 이런 판타지 소설에 끌리겠지. 우린 모두 다 죽을 거니까. 사랑을 하든 안 하든.

    "Fifty Shades of Grey"에서도 주인공 Christian 이 사랑하는 여인 Anastesia에 대해 over protection을 하는 이유가, if anything happens to Ana, Christian cannot bare his life without her,라고 하는데, 결국 부와 명예와 명성이 있더라도 사랑하는 여인이 죽으면 다 소용없다는... 뭐 그런... 죽음밖에 그 둘을 break apart 할 수 없으니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소설도 그렇다. 만약 그 소녀가 암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다소 rackless 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었을까? 암이 걸렸다 한들, 정말 암으로 사망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며 무방비 상태에서 소녀에게 일이 일어났다. 정말 나 역시 충격이었다.
    나도, 이참에, <공병문고>까지는 아니겠지만, 유서를 써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얼마 없지만 가지고 있는 자산정보나 은행 아이디 비번, 좋아해서 이 책은 꼭 갖길 바라는 책들 등을 신랑, 부모님, 아이들에게 시간을 내어 편지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진심으로 진짜 실천하리라.)

    우리는 한 번밖에 없는 이 삶을 너무 too much 고민하고 재고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사는 건 아닌지... 난 아니다고 부정하고 싶지만 결국 그렇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지금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대로 있는 게 행복한 것인지...에 대해.... 나는 혹시 소설에 나오는 친절한 클래스 메이트처럼 책 속에 파묻혀서 누군가를 알려고 하지 않고, 나만의 세계에서 허우적거리며 사는 건 아닌지... 그것이 꼭 나쁜 건지....

    마치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생각하며 산다면, 나의 하루 일과가 달라질까? 매일매일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아침 햇살을 바라보는 것도, 좀 지치는 일일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산다면, 나의 식단부터 달라질 순 있겠다. 크허허허

    책 속으로

    "날씨 참 좋다. 이런 날에 죽어버릴까"라는, 도무지 어떤 식으로 반응해주기를 원하는지 알 수 없는 중얼거림이 들려와서 일단은 그녀에 대한 가장 유효한 수단으로써 싸악 무시해주는 방법을 밀어붙이기로 했다. 맹수와 눈을 맞춰서는 안 된다는 느낌으로. pg 42


    생각해보니, 먹는 것도 귀갓길과 똑같았다. 나의 한 입과 그녀의 한 입은 본인이 느끼는 가치가 완전히 다른지도 모른다. 물론 원래는 달라서는 안 되는 것이다. 범죄자의 '묻지 마'식 폭주를 만나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나와 이제 곧 췌장의 병 때문에 죽게 될 그녀의 식사에 가치의 차이 따위,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명백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죽은 다음이리라. pg 68

    깨달았다. 모든 인간이 언젠가 죽을 사람처럼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나도, 범인에게 살해된 피해자도, 그녀도, 어제는 살아 있었다. 죽을 것 같은 모습 따위, 내보이지 않은 채 살아 있었다. 아, 그렇구나, 그게 바로 어떤 사람이든 오늘 하루의 가치는 모두 다 똑같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pg 80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소설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막다른 곳에 몰린 다자이 오사무의 정신이 그대로 전해오는 것 같지만, 단순히 음울하다는 말로 정리될 만한 내용은 아니야. pg 96

    아무려나 상관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여태까지 살아왔다. 나로서는 지금의 이 상황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그녀가 없어진다면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어느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고 소설의 세계에 파묻혀 살아간다. 그런 나날로 돌아간다. 결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녀가 그걸 이해해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pg 108

    비 오는 날이 싫지는 않았다. 비가 가진 페쇄감이 내 마음에 잘 어울리는 날들이 많아서 비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은 없었다. pg 167

    그녀는 타인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온 인간이다. 표정이나 인간성이 그것을 말해준다. 그에 반해 나는 ㅏ족 이외의 모든 인간관계를 머릿속의 상상으로만 완결시켜왔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도 나를 싫어한다는 것도 모두 나만의 상상이고, 내게 위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타인과의 관계는 처음부터 포기한 채 살아왔다. 그녀와는 정반대로, 주위의 어느 누구에게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것으로 괜찮으냐고 굳이 묻는다면 좀 난처하긴 하지만. pg 208

    산다는 것은 아마도 나 아닌 누군가와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하는 것. 그걸 가르켜 산다는 것이라고 하는 거야. pg 222

    그녀가 죽었다.
    세상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았다.
    이 상황에 이르러서도 나는 여전히 만만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그녀에게 일 년이라는 시간이 남겨져 있다고만 생각했다.
    어쩌면 그녀도 마찬가지였는지 모른다.
    최소한 나는 어느 누구에게나 내일이 보장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었다. 나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그녀에게는 당연히 내일이 있는 것처럼 생각했었다.
    아직 시간이 있는 나의 내일은 알 수 없지만 이미 시간이 없는 그녀의 내일은 약속되어 있다고만 생각했다.
    얼마나 어리석은 인신이었던가.
    나는 얼마 남지 않은 그녀의 생명만은 이 세상이 잘 봐줄 거라고 굳게 믿었다. 물론 그런 일은 없다 없었다.
    세상은 차별하지 않는다.
    건강한 몸을 가진 나 같은 인간에게도, 병을 앓아 머지않아 사망할 그녀에게도, 그야말로 평등하게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는다. pg 254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hs**9 | 2018.03.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이 엽기적인 제목은 호러 소설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딴판이었다. 소년과 소녀의 달달한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이 엽기적인 제목은 호러 소설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딴판이었다. 소년과 소녀의 달달한 사랑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사실 시한부 소녀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달달하다는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주인공 남녀의 이야기는 알콩달콩 달달하게 느껴졌다.

    타인에게 관심을 주지도 받지도 않고 고립된 생활을 즐기는 소년, '나'와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소녀, '사쿠라'의 대조적인 모습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 마주친 병원에서 췌장의 병 때문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사쿠라의 비밀을 알게된 소년이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은 발랄하기만 하다.

    사뭇 유치하게도 느껴지지만 그들의 밝은 감정 나누기는 살며시 미소짓게 만들었다.

    다만, 소녀가 죽고 난 후 그녀가 써왔던 '공병일기'의 내용이 밝혀지는 결말 부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소녀가 죽기까지 그녀가 소년에게 느꼈던 감정이 좀더 상세하게 기술될 줄 알았는데 매우 간략하게 압축된 것 같았다. 그래서 결말의 카타르시스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유쾌함을 맛보게해 주었다. 클래스메이트라는 반친구의 표현도 새로웠고, 반대의 성격을 지닌 그들의 대화는 유쾌했다. 또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표현은 우정과 사랑을 넘어서 좀더 심오하게 느껴졌다. 일상에 지친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 준 소설이었다. 

  • 역시 제목이 압도적이고 엽기적이었지만, 실제 내용은 시한부 여고생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라는 책...

    역시 제목이 압도적이고 엽기적이었지만, 실제 내용은 시한부 여고생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라는 책과 아주 유사한데 그 작품은 서양적이고 딱딱하며, 매우 철학을 강조하는데, 이번 작품은 동양적이고 부드러우며 가볍고 따뜻한 감성위주로 진행이 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조차도 모르는 남학생과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서 자신을 찾고자 여학생이 정반대의 면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을 하는 내용이다.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남자 주인공의 이름을 마지막 부분에 알려주는 것은 상당히 일본적인 유모 센스인 것 같다.

     

    방 안에서 나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인생의 지침서나 자기계발서 쪽은 좋아하지 않고 소설을 즐겨 읽는다.

     

    “어제 텔레비전에서 봤거든. 옛 사람들은 어딘가 안 좋은 곳이 있으면 다른 동물의 그 부분을 먹었대.”

     

    “나는 화장은 싫어.” 나름대로 즐겁게 숯불고기를 먹고 있는데 그녀가 명백히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화제를 꺼냈다. “뭐라고?” 잘못 들었을 가능성도 있어서 일단 확인했더니 그녀는 재미있다는 얼굴로 되풀이했다. “화장은 싫다니까. 죽은 뒤에 불에 구워지는 건 좀 그렇잖아?” “그게 고기 구우면서 할 얘기야?” “이 세상에서 진짜로 없어져버리는 것 같아. 다들 먹어준다거나 하는 건 좀 어렵겠지?” “ 고기 먹으면서 사체 처리 얘기는 하지 말자.” "췌장은 네가 먹어도 좋아.“ "내 얘기 듣고 있어?”

     

    그런가, 우리가 사이좋게 지냈었나.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분명 사이좋게 지냈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문득 마음속에 떠오른 것을 그대로 메시지에 쓸까 하다가 관뒀다. 그것을 그녀에게 말하는 것은 아무래도 약이 오른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도 오늘 꽤 즐거웠다. 마음 깊은 곳에 밀어 넣은 그 말을 메시지에서는 ‘내일 보자’라는 말로 바꿔서 보냈다.

     

    그녀의 췌장을 낫게 해주세요. 문득 깨닫고 보니 그녀보다 더 오래오래 나는 빌고 있었다. “나, 죽을 때까지 부디 건강하게 지내게 해달라고 빌었어. 사이좋은 클래스메이트는?” “...너는 항상 내 깊은 배려를 짓밟더라.” “엇, 설마 내가 점점 더 쇠약해지기를 빌었어? 최악! 내가 사람을 잘못 봤네!” “내가 왜 남의 불행을 빌겠냐, 엉?”

     

    “사이좋은 클래스메이트, 내 배낭에서 세안크림 좀 갖다 줄래?” 배낭 안에는 여러 개의 주사기, 처음 보는 많은 양의 알약, 사용법을 알 수 없는 검사기기 등이 들어 있었다. “왜 안 줘?” 나는 내 안에 생겨난 감정을 들키는 일이 없도록 세둘러 세안크림 튜브를 찾아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고마워, 아, 나 지금 홀딱 벗고 있어!” 미처 대답하지 못하자 그녀 쪽에서 먼저 “대답 좀 해! 나만 창피하잖아!”

     

    이틀을 보내고서야 일요일 밤에 나는 깨달았다. 그녀에게서의 연락을,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월요일, 학교에 도착하자 내가 그녀와 장거리 여행을 했다는 이야기가 우리 반에 쫙 퍼져 있었다. 그것과 관계가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내 실내화가 쓰레기통 속에서 발견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깜빡해서 거기에 빠뜨린 건 아닌 것 같았다.

     

    옷을 갈아입고 이층 그녀의 방으로 불려갔다. 방에 들어서자 그녀가 바닥에 정좌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와 인생에서 처음의 경험을 했다. 인간관계가 심히 부족한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그녀의 말을 빌리고자 한다. 그녀는 그것을 ‘화해’라고 했다.

     

    “나 혼자서는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없어.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누군가는 싫어하는 나, 누군가와 함께하면 즐거운데 누군가와 함께하면 짜증난다고 생각하는 나, 그런 사람들과 나의 관계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산다는 것이라고 생각해.

     

    나는 그녀를 만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뭔가를 배울 때마다 나는 그녀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유서 중) 물론 지금의 내 인생은 최고로 행복해. 하지만 주위에 사람들이 없어도 단지 자신 혼자만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너를 나는 동경했어. 내 인생은 항상 주위에 누군가 있어준다는 것이 전제였어. 어느 순간에 문득 깨달았어. 내 매력은 내 주위에 있는 누군가가 없어서는 성립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지만 너는, 너만은, 항상 너 자신이었어. 너는 타인과의 관계가 아니라 너 자신을 응시하면서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었어. 나도 나 자신만의 매력을 갖고 싶어. 그래서 그날 네가 돌아간 뒤에 나 혼자 울었던 거야. 네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준 날. 나에게 더 오래 살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해준 날.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el**1009 | 2018.01.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잔혹한 비밀을 가진 소녀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소년의 이야기!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첫...
    잔혹한 비밀을 가진 소녀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소년의 이야기!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첫 소설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함께한 어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원고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눈길을 끌었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고, 작가는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하게 되었다.

    자의적인 은둔형 외톨이 남학생 ‘나’는 우연히 초긍정 인기 만점 동급생인 사쿠라의 〈공병문고〉를 발견하고 비밀을 공유하면서 그녀와 잠정적인 친구 계약을 맺는다. ‘네가 죽기 전까지’ 임시 친구 계약을 맺은 사이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점점 자신에게는 없는 그녀의 뭔가가 옮겨온다. 게다가 묘한 감정까지 쌓여가는데….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책이 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자,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는 물론이고 일본의 각종 도서 관련 집계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7년 10월 25일, 한국에서 개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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