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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쪽 | A5
ISBN-10 : 8954606016
ISBN-13 : 9788954606011
낙원. 1 중고
저자 미야베 미유키 | 역자 권일영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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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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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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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이후 9년, 한 가족을 무너뜨린 비극이 시작된다!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낙원』제1권.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 <모방범>의 등장인물인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또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작가의 뛰어난 묘사력과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인간의 이면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모방범' 사건으로부터 9년이 흐른 어느 날, 여전히 사건의 트라우마를 껴안고 살아가던 르포라이터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아들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들의 스케치북에, 한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되어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었다는 것. 알 수 없는 호기심에 이끌린 시게코는 조사를 시작하고, 한 가족의 비극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시게코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매스컴과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수하며, 사건의 미스터리를 하나씩 해결해나간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부인과, 비행에 빠진 딸을 자신의 손으로 죽어야 했던 부부. 이 소설은 겉으론 평범하지만, 속은 너무나 다른 두 가족의 모습을 하나의 범죄를 통해 나란히 묘사하고 있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모방범>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낙원』은 가해자의 입장에서 범죄에 가려진 애증과 욕망을 드러낸 작품이다. 인간이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범죄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이런 범죄 앞에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그리고 있다. 특히 <모방범>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게코를 다시 등장시켜, 그녀가 사건을 추리해나가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목차

제1장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제2장 제3의 눈
단장1
제3장 재회
단장2
제4장 보이지 않는 것
제5장 사건
단장3
제6장 여동생
제7장 환시幻視
단장4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모방범 이후 9년, 새로운 사건이 시작된다!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최신 장편소설 올해로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낙원』이 발간되었다. 작가의 대표작 『모방범』의 등장인물 마에하타 시게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모방범 이후 9년, 새로운 사건이 시작된다!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최신 장편소설


올해로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낙원』이 발간되었다. 작가의 대표작 『모방범』의 등장인물 마에하타 시게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일본 발간 당시 미야베 미유키의 기존 팬들과 『모방범』의 열성적인 독자는 물론, 그녀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뛰어난 구성력, 인간적이고 섬세한 묘사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노련한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 작품을 통해, 그녀가 왜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로 손꼽히는지에 대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6년간 마루 밑에 잠들어 있던 소녀
한 가족을 무너뜨린 비극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모방범’ 사건으로부터 9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평온한 삶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사건의 트라우마를 껴안고 살아가고 있는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서 죽은 아들 히토시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히토시의 스케치북에, 도이자키 아카네라는 중학생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되어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다는 것. 하지만 사건이 밝혀진 것은 소년이 이미 교통사고로 죽고 난 후였다. 실제로 히토시의 그림들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 시게코는 부인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관계자들을 하나씩 찾아가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아카네의 배후에 있던 한 남자의 존재가 드러나고, 시게코는 딸의 죽음에 대한 부모들의 석연찮은 태도에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자기 손으로 딸의 죽음을 불러와야 했던 도이자키 부부의 비극은 어디서 연유했을까? 아카네의 남자친구이자 도이자키 부부와 기묘한 공생관계였던 수수께끼의 남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그 죽음의 비밀을 읽어낸 소년 히토시는, 그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을까? 파낼수록 하나씩 늘어나는 수수께끼, 말이 없는 두 사자(死者)의 행방을 좇는 걸음과 함께 한 가족의 커다란 비극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소설의 주인공은 『모방범』에서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하는 르포라이터로 활약했던 마에하타 시게코.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매스컴과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수하고, 때로는 침착한 재치로, 때로는 송곳처럼 신랄한 말로 상대방 가슴 깊은 곳의 어둠을 끌어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마치 작가의 육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그녀는 제 대변인이라 할 수 있고, 이 어두운 사건에 함께 맞서준 인물입니다. 잔인한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은 그녀를 다시 한번 다른 작품에 등장시키고 싶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실제로도 작가가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낙원』에서 그녀는 수수께끼에 싸인 사건을 하나씩 추리해나가면서, 범죄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이면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심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대작!

자신의 행복을 접어두고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으며, 이제 하나뿐인 아들을 안타까운 사고로 잃은 부인과, 손쓸 수 없을 만큼 비행에 빠져버린 딸을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후 오랜 세월 위태로운 비밀을 지켜가며 살아온 부부. 『낙원』에서는 겉으로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속내만큼은 너무나 다른 두 가족의 초상이 하나의 범죄를 통해 나란히 묘사된다. 『모방범』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을 대변한 이야기라면, 『낙원』은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범죄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이런 범죄 앞에서 가족의 의미는 또 무엇인지를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대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그냥 내버려뒀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쫓아내버려야 했을까요? 이런 인간은 자식도 아니다, 절연이다. 우리의 평화로운 삶에 넌 필요 없다. 방해만 될 뿐이다. 그러면서 아카네를 내쫓고, 그애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되든 모르는 척하며 살면 되는 거였을까요? (2권 본문 294쪽)

『모방범』 『이유』 『화차』 등의 대표작에서 볼 수 있듯,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사회의 범죄와 도덕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추리소설에 특유의 인간적인 시선을 더해 짙은 여운과 감동을 자아내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낙원』 역시 끔찍하고 비인륜적인 범죄를 다루면서도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통적 가족관에 대한 의문, ‘살인’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얽힌 도덕적 가치판단의 차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미묘한 반항심리, 나아가 교육과 사회제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들을 섬세하게 녹여낸다.

범죄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니라도, 가령 초등학교 때 반 친구를 괴롭히거나 혹은 괴롭힘을 당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온한 나날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하기 싫은 일들은 모르는 척 묻어두고 살아가는 거죠. 상대방은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 사람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낙원'이란 것은 여러 가지 것들을 망각한 후에, 누군가가 대가를 지불하고 나서야 겨우 성립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_월간 ‘책의 이야기’ 인터뷰에서

한순간의 어긋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사람들. 저도 모르는 사이 범죄라는 어둠에 끌려들어가 평생 그 무게에 눌려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미야베 미유키는 그들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란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미 크고 작은 범죄가 일상생활 깊숙이까지 들어와 있는 현대사회에, 인간의 본성에 대해 간결하고도 절실한 의문을 던지는 미야베 미유키의 문장은 여러 번 곱씹어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다.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 잔혹한 현실감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모방범』을 읽은 사람이나 읽지 않은 사람이나, 앞부분 몇 문장만으로 순식간에 사로잡힐 것이다.

뒤로 갈수록 상상도 못 한 전개에 놀랐다.
‘낙원’이라는 제목의 뜻, 사건의 모든 답을 안고 있는 마지막 장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_일본 아마존 독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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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오혜영 님 2009.03.27

    "말이란 공허하다. 믿어주지 않으면, 마음에 가 닿지 않으면 그저 소리에 불과하니까..."

  • 황보라 님 2008.12.02

    말이란 공허하다. 믿어주지 않으면, 마음에 가 닿지 않으면 그저 소리에 불과하니까.

회원리뷰

  • 낙원. 1_00761 | j2**on1 | 2019.05.2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알고보면 모든 가정에 골칫거리가 있다. 구제불능의 가족구성원에 대처하는 극단적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며, 특이하게도 미...

    알고보면 모든 가정에 골칫거리가 있다. 구제불능의 가족구성원에 대처하는 극단적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며, 특이하게도 미미여사 하면 떠오르는 <모방범> 사건 9년 후의 또 다른 스토리다. 타인의 기억을 형상화 할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소년의 죽음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이러한 Sci-fi적 요소는 스토리를 이끌어내는 장치에만 국한된다.

    수다쟁이 미미여사는 과잉친절과 시시콜콜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병적인 일관성을 보인다. 도무지 절대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다. 어떤 인물이나 사건이 등장하면 끝끝내 역사를 읊어야 그다음 진도를 나간다. 그나마 사회파 미스터리니까 그럭저럭 버틸 수 있지만 속도감과 스릴이 생명인 크라임 본격 미스터리나 스릴러 작가였다면 낙제점을 받지 않을까 싶다. 이토록 스릴러 팬에게 절망과 좌절을 안겨주지만 스토리의 끝부분에서 만큼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서사를 보여주기에, 오늘도 또 속는 기분으로 미미여사의 책을 집어드는 것이다. 도저히 더 이상 못 오를 것 같아 몇 번이고 중도에 포기하고픈 산행을 견디고 정상에 올랐을 때 한 눈에 들어오는 그 눈부신 절경을 상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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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으로 들어올린 주먹을 살며시 내리고, 취재노트에 화풀이하듯 글씨를 갈겨썼다.

    흰물고기 처럼 아름다운 손가락

    미인 선생은 갑자기 치통이 엄습해온 듯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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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기타니 도시코(사이코메트리 히토시의 모친) / 히토시(사이코메트리) / 마에하타 시게코(프리라이터) / 도아자키 아카네(피살된여중생) - 세이코(동생) - 도이자키 겐(부친) - 도이자키 고코(모친) / 미와 아키오(상해전과자)

  • 낙원 1 | ia**2 | 2014.03.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낙원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문학동네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읽어내려가는데…, 등장인물의 이름이며...
    낙원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문학동네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읽어내려가는데…, 등장인물의 이름이며, 상황이 심상치 않다. 뒷표지를 읽어보고, 다시 내용을 훑어보니, 아하! 그제서야 얼마 전에 큰 딸 지우랑 열심히 읽었던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인 <모방범>의 내용이 떠올랐다. <모방범>의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를 핵심으로 해서 그 사건 이후 9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 펼쳐지는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방범 사건 이후에 정리될 일들은 정리되고 다시 평온한 일상을 다시 찾았지만 희대의 사건으로 겪은 트라우마는 여전히 시게코를 떠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그녀에게 어느 날 하기타니 도시코라는 중년 여자가 찾아오는데...
    시게코에게 그녀는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아들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아들의 스케치북이 문제였다. 부모가 살해한 중학생 딸의 시체가 16년간 집 아래 묻혀 있다 화재로 인해 발각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도시코의 아들인 하기타니 히토시는 그 사건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그려놓았던 것이다.
    집 구조의 특징적인 부분, 피부가 온통 회색으로 칠해진 긴 머리 소녀의 그림은 확실히 예의 사건이 일어난 집의 풍경과 흡사했다. 그러나 소녀의 시체는 그림을 그린 도시코의 아들이 사고로 죽고 난 후 발견되었고. 도시코의 아들은 정말 그 가족의 비밀을 알고 있었을까? 아니면, 특수한 능력이 있어서 사건의 내용을 읽어낸 것일까?
    이 뿐만 아니라, 시게코가 경악하게 된 그림은 모방범 사건인 산장 사건의 정황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그려낸 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시게코는 ‘모방범’ 사건 당시 인연을 맺은 경찰관계자인 아키스 신고와 16년간 집 아래 묻혀 있던, 도이자키 아카네와 그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부모 도이자키 겐과 고코 부부와 작은딸 세이코와 그 주변인물들을 찾아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에 관계된 인물들 모두 모방범 사건에 대한 관심과 정보를 갖고 있었으며 점차, 마에하타 시게코가 도이자키 세이코와 하기타니 히토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수록, 숨겨져 있던 진실이 밝혀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연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 뒤에 숨겨진 한 가족의 커다란 비극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이 소설에서 미야베 미유키는 인간의 어두운 이면과 현대사회의 범죄를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도이자키 부부의 살인 사건의 진상은 무엇이고, 살해된 아카네의 진실을 무어일까? 또한 하기타니 히토시와 관련된 진실은 어떻게 은폐되어 있는 것일까? 하기타니 도시코를 둘러싼 진실과, 히토시의 담임이던 가와사키 선생의 진실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 것인지 궁금해진다. '단장'이라는 장의 제목으로 등장하는 미키와 마코, 미와 아키오 등은 어떤 사연을 가진 어떤 인물로 2권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거인지도 궁금하다.
    2014.3.16.(일)  두뽀사리~
  • 사회파 추리물 | hs**9 | 2013.06.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모방범」을 읽을 때만 해도 사회파 추리물을 처음 접해봐 스타일에 대한 낯설음이 있었다. 사건 해결에 대한 추리 소설만 보다가...
    「모방범」을 읽을 때만 해도 사회파 추리물을 처음 접해봐 스타일에 대한 낯설음이 있었다. 사건 해결에 대한 추리 소설만 보다가 인물과 배경 중심의 추리물은 매우 생소했다. 그래서 「모방범」은 매우 흥미롭던 분위기가 갑자기 종결된 듯한 아쉬움이 컸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저런 스타일의 추리 소설을 많이 접했기에, 「낙원」의 스타일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좀더 일찍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16년간 묻혔던 사건의 진실이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족의 이름으로 묻혀있었다. 아니,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묻어야 했었다. 추리 소설로서 사건의 소재는 그리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사건이 발생하게 된 이유가 가족이기 때문이며, 가족이기 때문에 진실을 밝힐 수 있었던 과정은 사건과 범인을 해결하는 본격 추리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초능력이라는 초자연적인 부분이 곁들어져 내용 또한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웠다.
     
    오랜만에 본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다. 이젠 이 작가가 발표한 소설은 실망시키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간다. 그녀의 새로운 작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니 기대가 커진다.
  •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질감을 가진 추리소설을 쓰...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질감을 가진 추리소설을 쓰는 '일본의 아가서 크리스티'가 바로 미야베 미유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유키의 작품은 《나는 지갑이다》《용은 잠들다》《대답은 필요없어》인데, 이번에 읽은《낙원》도 내가 좋아하는 사회파 추리물과 환상적인 소재들을 채택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미유키식 사회파 추리물답게 가족의 문제를 중심으로 부모와 자식관계, 자매관계, 사춘기의 질풍노도, 가족의 상실, 불임부부의 슬픔 등과 같은 시대적 징후를 잘 짚어내고 있다. 반면에 환상소설류의 초자연적 현상은 하기타니 도시코를 통해 강조되는 '무녀' 핏줄과 그녀의 외아들 히토시가 지닌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에 의해 부각된다. 나는 《모방범》을 아직 읽지 않았기에 '모방범 사건' 후 9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주인공 마에하타 시게코가 나온다고 하여《낙원》이 《모방범》의 속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모방범》을 읽었다면 여러가지 감칠맛을 더할 수 있었겠지만 굳이 읽지 않아도 주인공이 가진 트라우마나 이야기가 전달하는 인간성의 어두운 면에 대한 용기있는 저항과 고발정신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이야기를 굴러가게 하는 사건 라인은 세 가지다. 첫번째 사건은 도시코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외아들 히토시가 그린 그림들을 시게코에게 의뢰한 일이다. 12살 소년 히토시는 접촉을 통해서 상대의 기억을 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림에 능하다. 두번째 사건은 기타센주 쪽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는데 화재 현장에서 16년 전 실종된 소녀의 시신이 나온 사건이다. 알고보니 부모가 자기 딸을 죽이고 16년 동안 마루 밑에 숨겼다가 공소시효가 다 지나서 자수한 사건이다. 살해된 소녀 아카네는 도이자키 겐과 도이자키 고코 부부의 장녀로 당시중학교 3학년생이었다. 그런데 이 살인 사건의 진상이 히토리가 그린 그림에도 등장한다. 마지막 사건은 띄엄띄엄 전개되는 <단장斷章>편에 나오는 호기심 많은 어느 소녀의 유괴사건이다. 이 세 사건이 교차하는 접점이 사이코패스인 범인을 가리키고 있다. 
  • 낙원1 | kh**29 | 2010.12.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미야베 미유키의 전작 「모방범」의 사건으로부터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모방범」의 르포라이터로 등장했던 시게코에게 찾...
    미야베 미유키의 전작 「모방범」의 사건으로부터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모방범」의 르포라이터로 등장했던 시게코에게 찾아온 중년여인과 그 여인의 죽은 아들로부터 시작된 사건이 「낙원」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이다. 처음 책소개를 보고 「모방범」이후의 이야기를 다룬건가 싶었다.
    사실, 「모방범」을 읽고 심적으로 무척 피폐해져서 그 후속편격이라고 할수 있는 「낙원」을 읽기까지 조금 기간을 두기로 했었다. 「낙원」은 「모방범」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크로스파이어」와 「모방범」의 장점만을 추려서 만든 느낌이랄까? 초능력과 범죄, 그 비극 속의 절망이라든가 슬픔이 잘 베어져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모방범」에 이어 「낙원」에 등장하는 마에하타 시게코라는 캐릭터의 변화다. 젊은시절의 객기? 불편한 영웅심리같은것이 사라진 것이 마음에 들었다. 「모방범」의 사건의 범인들도 무서웠지만 가장 거북한 부분이 그런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반가울수밖에 없었다.
    「모방범」의 사건 이후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에 성숙한 인간으로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등장인물들도 전작보다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모방범」보다 「낙원」쪽에 무게를 두고 싶을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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