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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후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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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쪽 | 규격外
ISBN-10 : 8925136678
ISBN-13 : 9788925136677
그 오후의 거리 중고
저자 박지영 | 출판사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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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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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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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의 로맨스 소설『그 오후의 거리』. 너와 나는 만나서는 안 될 운명이었다. 그럼에도 막을 수 없던 이끌림, 잡고 싶은 애달픔. 하지만 나약한 나는 너의 손을 놓고 말았다. 그리고 7년. 나른한 봄날 오후. 가슴 깊이 묻어뒀던 짙은 그리움이 되살아난다. 외면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다. 그러지 못함은 너를 본다는 단 하나의 사실. 한 발 한 발 발을 뗄 때마다,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보도블록 위로 피어오르는 아련한 기억. 그건 나의 유일한 사랑이었다.

저자소개

저자 : 박지영
저자 박지영은 눈을 감는 날까지, 뇌리에 가득한 영상을 활자로 그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전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을 꿈꾸고, 삶을 그리는 글쟁이가 되겠습니다.

98년-2001년 유니텔 문단 작가_YOUNG (일반소설/공포추리부문)
99년-2001년 두루넷 및 공포문단 사이버작가 활동
99년 첫날이 찾아오시면 (유니텔통신 라디오드라마 제작)
99년 02월 감자출판사 단편소설공모전 < 보관함번호 : 51 > 당선
99년 10월 [일반] 길은 없다. (톨스토이 전자책출간)
01년 06월 [공포추리] 살인에 대한 충동 (서울창작 종이책출간)
01년 12월 [공포추리] 피어스 전3권 (드림필드 종이책출간)
02년 11월 동서커피문학상 단편소설 < 당신의 선물 > 입선 당선
13년 07월 [로맨스] 그 오후의 거리 (청어람 전자책출간)
13년 08월 [공포추리] 피어스 전2권 (디키스토리 재출간)
14년 01월 (주최)북큐브네크웍스
2013 대한민국 e작가상 < 심장에 닿다. > 대상 당선
2013 대한민국 e작가상 < 잘나가는 미쓰나 > 우수상 당선
14년 01월 [로맨스] 그 오후의 거리 (청어람 종이책출간)
14년 02월 [로맨스] 영점영일의 확률 (청어람 출간예정)
14년 04월 [로맨스] 너를 만나다 전2권 (청어람 출간예정)

목차

1. 나른한 오후
2. 버스정류장
3. 재회
4. 그 사건
5. 밀어내기
6. 고백
7. 한여름 밤의 꿈
8. 가혹한 선택
9. 돌이킬 수 없는
10. 소주 한 잔
11. 산책
12. 해주고 싶던
13. 소나기
14. 그 오후의 거리
번외 숨겨진 이야기 ― 은성
에필로그 그래서 그들은
작가 후기

책 속으로

편안한 오후다. 난 깨달았다. 벚꽃나무 아래여서가 아니라, 달콤한 꽃 향 때문이 아니라, 시원한 음료 때문이 아니라, 은성과 같이라 편안한 것임을……. 머리 위에서 속삭이던 꽃잎 하나가 무리에서 이탈하면서 허공을 떠돌았다. 음료수 캔을 들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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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오후다.
난 깨달았다. 벚꽃나무 아래여서가 아니라, 달콤한 꽃 향 때문이 아니라, 시원한 음료 때문이 아니라, 은성과 같이라 편안한 것임을…….
머리 위에서 속삭이던 꽃잎 하나가 무리에서 이탈하면서 허공을 떠돌았다. 음료수 캔을 들고 있는 내 손바닥으로 꽃잎이 수줍은 듯 얌전히 착지했다. 손안으로 들어온 꽃잎을 난 소중히 내려다보았다.
사랑은 강제적으로 잡는다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수줍은 듯 조심스럽게 눈치챌 새도 없이 어느 순간 곁에 와 있는 것이다. 아무리 염원을 담아도 안 되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거부하려 해도 붙들려 버리는 사랑이 있는 것이다. 이뤄질 수 있는 사랑은 소란스럽게 다가오지 않으며 자연스레 품속에 파고드는 것이다. 사랑의 인연이란 그런 것이다.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난 오른편 벚꽃나무로 시선을 돌렸다.
좋다, 은성아.
이 시간이 말이야.
마음이 소리 없이 말했다.
네, 좋네요.
오래전 그였다면 그렇게 소리 없는 대답을 했을 것이다. 지금의 그는 어떤 대답을 할지 모르겠다. 부드럽게는 보이지만 다정하게는 보이지 않는 그의 알 수 없는 표정에 조금은 자신 없고, 조금은 설렌다.
담담히 다물어져 있던 그의 입가에도 미소가 띄워져 있을까…….
서로를 보지 않고 정면을 보면서도, 우린 곁의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다. 서로를 의식하고 있음은 확실했다.
오로라를 치듯 그와 내 주위를 감싼 꽃잎의 뺨이 부드럽게 선홍색으로 물들었다.
캠퍼스에서 걸어 나오기 전까지 내가 그에게 한 말은 갈래? 가 전부였다. 그도 네, 라고 대답만 했을 뿐이었다. 그도 나도, 먼저 말을 꺼내거나 침묵에 대해 질책하지 않았다. 우리는 단어 그대로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

“들어가요.”
식당 앞에 와서 그가 말했다. 가벼운 미소였으나 눈은 웃지 않았다. 그가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7년 전 그는 눈빛으로 모든 것을 말했는데. 서글서글하게 웃어주던 그 눈매가 그리웠다.
“그래.”
그를 따라 미소로 답례했다. 은성은 천천히 발을 움직여 귀퉁이에 세워놓은 차로 걸어갔다. 그의 발걸음이 차분했다. 식당 안에서 아줌마가 손님에게 음식을 나르면서 곁눈질로 우리를 힐끔거리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난 아줌마에게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운전석에 올라타는 은성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빨리 가. 내 속이 재촉했다.
그가 나에게서 빨리 떨어지길 바랐다. 지금의 감정이라면 그를 붙잡을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뜨겁게 달구어진 불 판 위에 오른 듯 흥분해 있었다. 소용돌이치는 갈망을 언제까지 무시할 수 있을지 자신 없었다.
나의 바람과 달리 그의 자동차는 움직일 기색이 없었다. 거뭇한 차창이 가로막혀 있지만, 그의 시선이 느껴지는 듯했다. 그는 창 안에서 나를 볼까? 속이 두근거렸다.
은성아, 밥 먹고 갈래? 내 다른 속이 물었다.
“갈게요.”
차가 움직여 내 곁에 섰다. 열린 운전석 창 너머로 간명하게 그가 말했다. 나는 묻지 못했다.
그리고 주저 없이 그가 내 앞을 떠났다.
그를 멀거니 보다 등을 돌렸다. 심장의 끄트머리가 살며시 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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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너와 나는 만나서는 안 될 운명이었다. 그럼에도 막을 수 없던 이끌림, 잡고 싶은 애달픔. 하지만 나약한 나는 너의 손을 놓고 말았다. 그리고 7년. 나른한 봄날 오후. 가슴 깊이 묻어뒀던 짙은 그리움이 되살아난다. 외면하고 싶고, 도...

[출판사서평 더 보기]

너와 나는 만나서는 안 될 운명이었다.
그럼에도 막을 수 없던 이끌림,
잡고 싶은 애달픔.
하지만 나약한 나는 너의 손을 놓고 말았다.

그리고 7년.
나른한 봄날 오후.
가슴 깊이 묻어뒀던 짙은 그리움이 되살아난다.
외면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다.
그러지 못함은 너를 본다는 단 하나의 사실.
한 발 한 발 발을 뗄 때마다,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보도블록 위로 피어오르는 아련한 기억.

그건 나의 유일한 사랑이었다.

“내가…… 자만했어요.
당신을 만나도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그냥 보는 것뿐이라고.”

우리가 다시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우리가 다시 나란히 걸을 수 있을까?

-추천댓글-
삶에 메말라 가던 심장에 단비처럼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가슴 저리게 아픈 사랑이야기~~ 적극 추천합니다!! - 최화영

읽는 내내 애잔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져요. 지고지순한 은성의 사랑에 가슴은 따뜻해져요. 담백하지만 문장 한 줄 한 줄 놓칠 수 없는 힘이 있어요. - 서영주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소설. 요즘의 흔하디흔한 자극적인 글에 질리던 차에 발견한 귀한 보물 같은 소설이에요. 다 읽고 나서도 마음속 가득 여운을 간직하며 은성이를 그리게 되네요~ 마치 은령이가 된 것처럼요^^ - 승환예림

넘치지도 덜하지도 않은 서정적인 묘사들이 보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네요. 답답하고 느려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포근했던 작품이었어요. - 코코로

아련하고 마음 저리게 하는 이야기를 작가님 특유의 필체로 잘 담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고 또 봐도 아릿한 소설이네요^^ 탁월한 인물 심리 묘사와 각 인물의 개성이 살아있는, 거기에 센스 있는 플롯 구성과 이걸 녹여내는 작가님의 필력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좋은 작품입니다. 앞으로도 작가님의 더 좋은 작품들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이르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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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그 오후의 거리 | so**ie307 | 2014.02.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애잔하고 아릿한 책 한권을 읽었다. 바로 박지영님의 [ 그 오후의 거리 ] 다. 단순히 로맨스소설이라 칭하기에는 뭔가가 깊이...
    애잔하고 아릿한 책 한권을 읽었다. 바로 박지영님의 [ 그 오후의 거리 ] 다.
    단순히 로맨스소설이라 칭하기에는 뭔가가 깊이가 있고 서정적이고 애잔하고 애틋한 감정을 마구 샘솟게 만들었던 이책... 로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설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이책이 로설분야의 추천 베스트5 에 드는지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자! 그 오후의 거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학교앞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세상과 단절하고 웃음을 잃어버린 채 초연하게 살아가던 은령은 친구 윤혜의 독촉으로 7년만에 그를 만나러 외출을 한다. 7년만의 만남......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안되는 일이라 자신에게 못 박으며 다른 남자와의 결혼으로 그를 끊어버렸던 7년전의 그와의 재회....
    은령을 바라보던 한없이 다정한 시선과 따뜻한 미소를 보내던 23살의 은성이 이젠 세련된 슈트 차림의 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무표정한 얼굴의 30살의 직장인이 되어 34살의 과부 은령과 다시 만났다.
    그들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눈에 보기에도 아직 서로를 애틋하게 사랑하고 있음이 느껴지는데 왜 그들은 그렇게 사랑함에도 함께 하지 못했을까?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에 집안에 대들보였던 은령의 오빠.. 엄마에겐 세상에 없을 보물이요 은령에겐 아빠같은 오빠였던 영훈이 친구들과 놀러간 계곡에서 과실치사 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렸다. 가해자는 은성의 형 민성,, 고의성 전혀 없는 단순한 장난이 사고로 이어진 가혹한 현실앞에 절망한 엄마와 은령은 민성을 원망하게 된다.
    형을 대신해 폭우 속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던 그 아이 은성을...시간은 흐르고 27살의 은령은 오지랖 남매 윤혜와 윤석으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되고 야릇한 두근거림과 설레임을 느끼는 것도 잠시 그가 민성의 동생임을 아는 순간 그의 잘못이 아님에도 그를 미워하고 원망하며 메몰차게 그를 대하지만,,,,
    처음 봤을때부터 좋았고 보고 싶었다며 무작정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서 한없이 대문 앞에서 기다리는 은성이 어느새 은령의 가슴 속에도 자리 잡게 되고, 오빠를 죽인 사람의 죄없는 동생이지만 만나선 안 되는 운명, 벗어날 수 없는 낙인이 두사람을 너무나 괴롭게 만든다.

    내가 그림자처럼 있을께요.
    누가 가족도 모르게, 내 가족도 모르게, 누나 친구도 모르게, 내 친구도 모르게 내가 그림자처럼 누나 곁에 있을께요. 살수가 없을 것 같아요. 누나가, 당신이 내 곁에 없으면 살 수가 없을 것 같아. - 153

    은령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떨어뜨리게 만들었던 은성의 그말 ,,,,그리고 시작된 둘만의 비밀연애는 어찌나 애틋하고 사랑스럽던지 그냥 이대로 둘이 사랑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읽었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듯 은령의 엄마가 둘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은령은 한없이 구석으로 내몰려 자신도 어쩔수 없이 돌이킬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애달픈 사랑은 끝나버렸고 그리고 7년이 지나 그들이 다시 만났다.
    7년전보다도 더 못한 자신의 처지가 은령을 망설이게 하고 자신만 아니면 더 좋은 사람과 만나 순탄하게 잘 살수 있을 은성을 밀어내지만 언제나 먼저 손 내밀고 한 없이 기다리고 인내하는 은성의 사랑에 가슴이 아프다~~
    7년전 보다 더 단단해져서 돌아와 자신의 사랑을 찾으려는 은성,, 그때 손 놓아 버려서 너무나 미안했다며 오히려 사과를 하는 이 남자 은성,,,.. 연하남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런 연하남이라면 정말 최고다! 할정도로 은성의 사랑은 위대했다.

    책 읽는 내내 떠오르는 키워드는 애잔함, 아릿함,,,,, 은령과 은성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 편집되면서 서정적인 문체로 이끌어 가는 이야기속에서, 그저 둘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한 없이 좋고 행복한 이 커플의 사랑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때로는 그들과 함께 눈물 흘리면서 가슴 먹먹함으로 이 책을 읽었다.
    때론 은령의 용기 없음이 안타깝고, 은성의 그 끝없는 인내와 사랑에 감동도 하면서 마지막엔 한없이 가슴이 따뜻해 지면서 어느새 나에겐 엄마 미소가 ~~ 그둘의 행복한 미래가 눈앞에 그려져 마냥 가슴이 따뜻 ^^
    아! ~~ 조쿠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설정임에도 이렇게 잼나게 가슴 따뜻한 글이니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참 잘 읽었다.. 그래서 별점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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