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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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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쪽 | | 147*199*16mm
ISBN-10 : 8946420715
ISBN-13 : 9788946420717
딱 좋은 날 중고
저자 강석문 | 출판사 샘터(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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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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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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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 오늘이 바로 그날, 딱 좋은 날! 봄이 오니, 시작하기 딱 좋다. 여름이 오니, 한눈팔기 딱 좋다. 가을이 오니, 나누기 딱 좋다. 겨울이 오니, 꿈꾸기 딱 좋다. 화가인 저자가 과수원과 텃밭이 딸린 고향 시골집에서 농사짓고 요리하고 그림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며 보낸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일상. 때로는 느린 걸음으로 주변을 살피고 때로는 엉뚱한 모험을 떠나는 불량 어린 왕자의 발가벗은 일기이다. 저자의 ‘풍기 라이프’를 이루는 두 개의 중요한 축은 ‘자연’과 ‘가족’이다. 자연과의 교감과 세상을 바라보는 동심 어린 시선, 가족을 향한 애틋함과 인간미 넘치는 솔직한 고백은 잊었던 추억을 일깨우고 행복한 향수에 젖어들게 한다.

“나는 화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나 좋아서 그린다. 그림은 운명인 것 같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그림을 잘 못 그리는 화가에 속한다. 그림을 그린다. 그리다 보면 사람을 그리고 있다. 웃는 얼굴을 그린다. 그냥 웃음이 난다. 그림 속의 너도 웃고 그리는 나도 웃고 내 그림을 보는 이도 그냥 웃는 그림이 좋다.”

저자소개

저자 : 강석문
저자 강석문은 1972년 정월 대보름날 밤 경북 풍기에서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때 서울로 유학을 가서 학업을 마쳤다. 중앙대와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1997년 8월 역시 화가인 아내와 결혼, 1999년 1월 아들 희구를 낳은 후 2년간의 서울 생활을 접고 사과과수원이 딸린 풍기의 고향집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2000년에 ‘행복한 사과’ 판매 사업을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2년 만에 접은 쓰린 경험이 있다. 지금은 시골집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농사를 거들고 밥하고 살림하며 그림을 그린다. 3년 전 양평에 새 보금자리를 지은 후로는 풍기와 양평을 오가며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10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목차

1. 봄이 오니, 시작하기 딱 좋다
-씨앗과 모종
-뜨거운 나라 사랑
-부자가 되는 길
-나에 관한 오해
-매실 농사는 신선놀음?
-스승의 날에
-우리 집에 날아온 후투티
-나의 마당 성장기
-뒷담화를 허하라
-삶이 설탕을 권할 때
*난감한 상황 / 어린이날 / 소원 / 비둘기

2. 여름이 오니, 한눈팔기 딱 좋다
-땀 비가 내린다
-마당의 진짜 주인은
-바람이 지나간 자리
-매실 안 팔아요팔아요팔아요
-여름의 맛
-아부지는 경운기 타고 장에 가시고
-주말 부부
-떡볶이는 사랑입니다
-삼복더위에 열 받는 일
-서울 나들이
-아들 자랑 1
*갈등 / 잔디 / 파리에게 / 아들 자랑 2

3. 가을이 오니, 나누기 딱 좋다
-가득한 가을날
-사과의 맛
-단감나무 아래서
-가을부터 시작
-보물창고
-명절의 가르침
-엄마의 선물
-참기름 소식
-타짜 가족을 소개합니다
-비 오는 날 부침개
*새 친구 / 고향의 냄새 / 저녁 소리 / 부모 마음

4. 겨울이 오니, 꿈꾸기 딱 좋다
-그림 속 그들처럼
-예술의 길
-다 내 덕이야!
-부치지 못한 편지
-니 아부지 뭐 하시노?
-울 엄마
-소라와 하늘이
-크리스마스 선물
*나에게 명화는 / 사랑의 냄새 / 생일 / 욕심
저자 후기 _ 세 번째 복의 시작

책 속으로

살면서 부러운 집들이 가끔 있는데 책이 가득한 집과 꽃이 있는 집이다. 어릴 적 어른이 되면 책이 가득하고 꽃이 가득한 예쁜 집에서 사는 게 소원이었는데, 조금씩 이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봄이 깊어가면 꽃이 필 것이다. 그러면 나비님과 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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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부러운 집들이 가끔 있는데 책이 가득한 집과 꽃이 있는 집이다.
어릴 적 어른이 되면 책이 가득하고 꽃이 가득한 예쁜 집에서 사는 게 소원이었는데, 조금씩 이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봄이 깊어가면 꽃이 필 것이다. 그러면 나비님과 벌님들이 올 것이고 새 손님들도 집으로 날아올 것이다. 잘되는 집엔 손님들이 항상 넘쳐 난다. (…)
나무를 보고 꽃을 보는 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난 내 그림에 꽃과 나무를 잔뜩 그린다.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나를 위한 그림들이다. 꽃밭 그림들 속에서 혼자 꿀벌처럼 꽃향기에 취해 신나게 논다. 가끔 신세를 지거나 선물할 일이 있으면 꽃나무 그림을 선물하기도 한다. 꽃이 활짝 피어 있으니 받는 분도 기분 좋아하신다.
어느 분은 사내놈이 꽃 그림 그린다고 뭐라 그러셨는데, 그래도 좋다.
(pp.21~23 부자가 되는 길)
저장고에 쌓인 사과들이 늙은 할미 검버섯마냥 조금씩 썩어가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너무 고민이 깊어지니 머리도 빠지고 얼굴도 썩어가고 세상 모든 것이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코너에 몰리니 정말 별의별 생각이 들었다. 지인들과도 연을 끊은 채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번호도 바꾼 내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대학 때 K선생님이시다. (…)
약속 장소로 가보니 선생님께선 평소 알고 지내던 가락동 청과물 시장 경매인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내 제자가 사과 장수를 하니 좀 잘 봐달라고 부탁하고 계셨다. 풍기로 돌아오는 길에 얼마나
울었는지, 버스 기사 아저씨가 누가 돌아가셨느냐고 물어서 기뻐서 운다고 했다.
(pp.38~39 스승의 날에)
자작자작한 강된장국, 살짝 찐 부드러운 호박잎, 향긋한 도라지무침, 몰캉몰캉한 가지무침, 사각사각한 노각무침, 불에 살짝 올린 더덕구이를 해서 오늘 아침상에 올릴 생각이다. 아침부터 큰 양푼을 준비해야겠다. 거기에 함께 넣고 비빌 것이다. 아! 그저께 아버지가 새로 짜온 참기름도 엄마처럼 아끼지 말고 듬뿍 넣어야겠다. 아마도 고소한 냄새가 아침부터 집 안 가득 진동할 것이다.
아마도 나는 가족들 모두 모인 아침상에서 아버지께, 가족들에게 “맛있죠? 정말 맛있지?”라고 몇 번이고 웃으며 물을 것이다. 옛날 엄마가 식사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p.75 여름의 맛)
나에게 별에서 온 도민준처럼 초능력이 하나 생긴다면 풀들과 대화할 수 있고 풀들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좋겠다.
“바랭이야! 너넨 요쪽에서만 자라라!”
“쇠비름들아! 다시 들어갔다가 한 달 뒤에 나오렴!”
“고들빼기야! 뜨문뜨문 있지 말고 캐기 좋게 몰려 있어라!”
“명아주야! 키가 엄청 커져서 거름이 되어주렴!”
이런 능력이 생긴다면 전국 김매기협회 회장은 따 놓은 당상이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다.
(p.90 삼복더위에 열 받는 일)
9월에 들어서면 풍기에서만 연출되는 진풍경이 있다. 추석 공판장으로 이어진 신작로 길목마다 길게 늘어선 차들의 행렬이다. 어떤 공판장은 너무 줄이 길어 아예 번호표를 나눠준다. 사과 가격이 잘 나와 이곳 사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사과들도 이곳으로 모여들다 보니 추석을 앞둔 며칠은 몇 킬로미터나 이어진 트럭의 행렬을 볼 수 있다. 공판장엔 농부들이 가져온 탐스럽고 빨간 추석 사과들이 넘쳐나고 하늘 높이 쌓여 있다. 이 많은 사과가 다 어디서 오고 또 어떻게 소비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세상에 사과 좋아하는 백설 공주님들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사과 좋아하는 공주에게 사과 꾸러미를 선물할 왕자님들이 많아서일까?
(p.108 가득한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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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추가] 따끈한 배춧국 새참을 드신 엄마의 먼 친척 귀자 이모께서는 따로 빼놓은 삼분의 일쯤 썩은 사과를 숟가락으로 파내셨다. 한때 고왔을 마디 굵은 손에 ‘스텐’ 숟가락을 쥐고 싹싹싹 긁어서 사과 잼처럼 파 드시는데, 그 옆에 제비 새끼마...

[출판사서평 더 보기]

[책속으로 추가]
따끈한 배춧국 새참을 드신 엄마의 먼 친척 귀자 이모께서는 따로 빼놓은 삼분의 일쯤 썩은 사과를 숟가락으로 파내셨다. 한때 고왔을 마디 굵은 손에 ‘스텐’ 숟가락을 쥐고 싹싹싹 긁어서 사과 잼처럼 파 드시는데, 그 옆에 제비 새끼마냥 입을 벌리고 있으면 내 입에도 가득 넣어주시던 그 사과의 맛이야말로 단연 최고였다. 할머니들의 예사롭지 않는 숟가락질에 사과 껍질이 종잇장만큼 얇아져서 속이 텅 빈 바가지처럼 되는 것도 신기했다. 씹지 않아도 입에서 살살 녹아 들어가는 것이 꿀맛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들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드셨던 것 같은데, 이제 모두 돌아가시고 그 사과 맛만 남아 있다.
이후 나도 몇 번 숟가락으로 해보았는데 옛날 그 맛이 안 난다. 부드럽게 갈리지도 않고 달지도 않았다. 동네 할머니가, 귀자 이모가, 엄마가 햇볕 들어오는 과수원 땅바닥에 앉아 박박박 숟가락으로 긁어 주셔야 그 맛이 나나 보다.
(pp.114~115 사과의 맛)
올해 단감이 많이 열렸다. 대략 100여 개쯤 열린 것 같다. 오 년 만에 다시 열린 단감을 추석 차례 상에 정성스럽게 올렸고 얼마 전 다녀온 엄마 산소에도 올렸다. 아마 다시 살아난 감나무의 단감을 맛보시며 조상님과 엄마도 좋아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단감 좋아하시는 장모님께도 갖다 드렸고, 형제들과도 고루고루 나눠 먹었다. 올핸 일조량이 풍부해 단감이 어느 해보다 맛있어서 형제들도 더 남은 것 없냐고 전화까지 할 정도였다. 살아난 것만 해도 기쁜데 단감까지 넉넉히 열리니 행복하고 고맙고 감사하다.
이런 것을 보면 모든 건 정성으로 통하는 것 같다. 기무라 아키노리의 ‘기적의 사과’처럼 사과나무에게 정성을 다하듯이 모든 일을 한다면 안 될 것이 없을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나 자연을 대할 때 진심으로 사랑하고 정성을 다한다면 혹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모든 게 순리대로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
(p.120 단감나무 아래서)
올해 구순이 넘은 아버지는 눈도 가물거리신다. 하지만 자식들과 화투 치는 것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화투판을 벌인다. 우리 집 화투판은 판마다 ‘홍싸리’라는 걸 하는데 돼지가 패에 들어오면 번외로 건 돈을 다 가지는 것이다. 어떤 때는 몇 판이고 아무도 먹는 사람이 없어 본판보다 더 큰 액수가 모인다. 그러면 그때 선을 잡은 형제 누군가는 밑장 빼기를 해서 아버지께 돼지를 드린다. 뻔히 다 보이지만 아버지께선 모르신다. 화투판에 잘 끼지 않는 나는 아버지께 유난히 홍돼지가 잘 들어가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나도 다음 판엔 선을 잡으면 밑장을 빼서 아버지께 돼지를 드려야겠다.
(p.145 타짜 가족을 소개합니다)
당시에는 몰랐다. 그냥 해주시니까 맛있게 먹었고, 엄마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는지 이제야 알겠다. 이제야 철이 드나 보다.
가끔 아들 희구에게 요리 솜씨도 뽐낼 겸 정성을 가득 담아 식탁에 내어놓는다. 그럼 옛날의 나처럼 대충 후다닥 먹고 자기 방으로 쏘옥 들어간다.
그래도 먹었으니 행복하다.
(pp.147~148 비 오는 날 부침개)

우리를 스쳐갔던 무수히 많은 좋은 날들과 반짝이는 순간들을
그동안 잊고 살지는 않았나요?
행복하다는 건 행복한 기억이 많다는 것!

이 책에는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가족과 자연의 소중함 그리고 동심을 일깨우는 글이 가득하다. 읽으면서 자꾸만 미소 짓게 되고, 어느덧 이처럼 웃음 지었던 지난날들을 더듬어보게 된다.
행복한 기억이 많은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치거나 실패해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제의 따뜻한 기억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된다. 그 따뜻한 기억을 이루고 있는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의 일기 속에는 힘들고 괴로웠던 순간 곁을 지켜준 사람들, 기쁜 날 생각나는 사람들 이야기부터 마당의 질경이, 감나무, 강아지들과 텃밭의 후투티, 덤불양대, 과수원에서 할머니들이 숟가락으로 긁어 주시던 살짝 언 부사의 맛 등이 행복한 기억을 이루며 반짝인다.
어제의 행복한 기억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된다면, 행복한 오늘은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저자는 말한다. “내겐 오늘이 행복하기 딱 좋은 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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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 이야기] 딱 좋은 날 | sa**t565 | 2017.11.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딱 좋은 날 】 - 농부라고 소문난 화가의 슬로 퀵퀵 농촌 라이...

     

     

    딱 좋은 날 - 농부라고 소문난 화가의 슬로 퀵퀵 농촌 라이프

    _강석문 (지은이) | 샘터사 | 2017-09-25

          

     

    아버지는 35도가 넘은 뙤약볕에서 도라지 밭 김매고 계시고, 나는 시원한 화실에서 선풍기 3단에 놓고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함께 예술적 영감을 찾고 있다. 마음이 편치 않다. ! 이것이 예술의 길인가? 에라잇! 차라리 나가서 아부지랑 같이 김매는 게 더 낫겠다.”

     

     

    이 책의 저자 강석문은 공식적인 직함은 화가. 그러나 비공식적으론 농부. 전업 농부는 아니지만, 때론 하루 일과가 농부인 경우가 더 많다. 과수원과 텃밭이 딸린 고향 시골집에서 구순이 넘으신 아버지(저자는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집에 얹혀산다고 표현한다)와 함께 농사를 짓고, 혼자 요리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변화 속 풍경이 글과 그림으로 그려진다. 느린 듯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저자의 몸과 마음을 바라보는 일은 도회 속생활과 확연히 다르다. 생동감과 생명감이 느껴진다.

     

     

    그림을 그린다. 그리다 보면 사람을 그리고 있다. 웃는 얼굴을 그린다. 그냥 웃음이 난다. 그림 속의 너도 웃고 그리는 나도 웃고 내 그림을 보는 이도 그냥 웃는 그림이 좋다.” 맞다. 작가의 그림엔 유독 웃는 얼굴이 많다. 꽃과 나무도 많다. 꽃밭이다. 작가는 꽃밭 그림들 속에서 혼자 꿀벌처럼 꽃향기에 취해 신나게 놀기도 한다.

     

     

    글과 그림이 참 따뜻하다. 어릴 적 동무들과 놀던 시절의 이야기는 시골답다. 도회 어린이들의 비정서적인 놀이문화완 확연히 다르다. 저자의 농촌 생활엔 자연이 갑이다. 그 자연 속에서 살아감을, 살아있음을 느끼는 저자의 마음이 나타난다. “농사는 수행이라고도 하지만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 여전히 밭에서 돌아오면 힘들게 왜 이 고생을 하나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세상모르고 쓰러져 잔 다음 날 조용히 자라난 채소와 과일을 보면 웃음이 난다. 고맙다, 이런 게 행복인가보다.”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좋은 날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택배물건 오듯이 누가 보내주고 전해주는 것도 아니다. 농촌생활에서 얻은 저자의 지혜를 내 마음에도 심는다. “봄이 오니, 시작하기 딱 좋다. 여름이 오니, 한눈팔기 딱 좋다. 가을이 오니, 나누기 딱 좋다. 겨울이 오니, 꿈꾸기 딱 좋다.”

     

     

    #딱좋은날 #강석문 #샘터사

     
     
     
     

    KakaoTalk_20171122_223501379.jpg

  • 딱 좋은 날 | rm**l7827 | 2017.10.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따뜻함이란 누군가의 희생과 땀의 결과라는 걸 또 깨닫는다 저자의 소소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농사는 참 어렵고도 힘든...

    KakaoTalk_20171031_165446374.jpg

    따뜻함이란 누군가의 희생과 땀의 결과라는 걸 또 깨닫는다


    저자의 소소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농사는 참 어렵고도 힘든 일임을 알게 된다. 우리가 먹는 모든 농작물은 농부의 땀과 노력이 가득 베인 소중한 것들이다. 비단 농작물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성공이나 행복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저자의 농촌 라이프에서 알 수 있다. 화가이자 농부인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하는 농촌 생활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자신은 아버지의 쫄병이라 말하지만 그의 문장 하나하나에 농부로서의 가치관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무엇인지 본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최대한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활하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밖에 심어 놓은 채소들을 먼저 생각한다. 어렸을 때, '왜 저럴까?'라고 생각했던 아버지의 행동들을 지금에서야 이해한다. 꽤 부유한 집안에 속했다는 저자는 어렸을 때 시장에 나가 농작물을 판매하는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야 아버지는 그저 자신이 힘들게 일군 것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들인 희구에게도 이런 삶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이 느껴진다. 비가 오면 전을 부쳐먹는 소소한 삶이 제목처럼 "딱 좋은 삶"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농촌 생활은 생각처럼 여유 있지는 않다. 농번기가 아니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것 같지만, 농번기가 아닌 시기엔 잡초를 뽑고, 퇴비를 주고, 병충해에 대비해야 한다. 퇴비를 뿌린 날엔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는 냄새로 망쳐진다.

    책에는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익살스러운 그림이 함께 덧붙여 있다.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은 딱 그의 모습 같다. 상상과 같은 하루하루는 아니지만 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행복해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자를 보며 느끼게 되는 것 같다.

     
  • 딱 좋은 날/강석문/샘터 | eo**rtnzl | 2017.10.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ϻ http://blog.naver.com/eoqkrtnzl/221122162748 http://blog...


    ϻ


    http://blog.naver.com/eoqkrtnzl/221122162748

    http://blog.daum.net/eoqkrtnzl/15427933







    독특한 그림과 솔직 담백한 글이 퍽 재미있어 쌓인 스트레스 해소에 딱 좋은 샘터의 책!

    농부라고 소문난 화가의 슬로 퀵퀵 농촌 라이프를 엮은 강석문의 <딱 좋은 날>이다.

    처음에는 그림이 요상하다 싶었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이 터지는 그림이 편안하면서도 익살맞다.

    본인은 그림 그리는 농부라고 하는데 전업 농부는 아닌 것 같았던 어설프기만 한 작가의 농사일이다.

    구순이 넘으신 참농부인 아버지를 따라 하기에는 농사일이 작가에게는 만만치가 않을 거라 생각해본다.

    내게는 농촌 생활을 즐기는 화가란 느낌이 더 가까웠던 작가가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들이 정겹다.

    무엇을 하든 오늘이 바로 그날, 딱 좋은 날! 이라는 강석문의 여유로움이 마냥 따사롭기만 하다.

    아득바득 하나라도 더 얻으려 기를 쓰는 도시에서는 결코 맛보지 못 할 장면들이 연상이 된다.

    목차의 봄이 오니, 시작하기 딱 좋다. 여름이 오니, 한눈팔기 딱 좋다. 가을이 오니, 나누기 딱 좋다.

    겨울이 오니, 꿈꾸기 딱 좋다. 는 저자의 마음이 그의 글처럼 풍요로울 것 같아 부럽다.

    딱 좋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잘 안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만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다.

    치아가 부실한 탓에 스텐 숟가락으로 슥슥 긁어드시던 어른들께 한입 얻어먹은 사과의 맛...

    유년의 시절에 먹었던 그 맛이 생각나서 먹어보았더니 그 맛이 아니더라는 작가의 말에...

    까마득하게 기억 속에 묻고 있었던 추억이 소환되어 사과를 긁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렸고...

    화투판의 똥돼지 먹기는 아이들과 둘러앉아서 재미나게 고스톱 치던 장면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사소한 일상이지만 하나하나가 모여 행복한 추억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게 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화가 강석문의 그림도 그러하다. 마치 동심을 표현한 것만 같다.

    화가이자 농부인 저자의 마음에 아직도 장난기가 가득한 어린 남자아이가 싱긋 웃고 있는 듯하다.

    시골집 마당에 매일 놀러 오는 새들의 노래와 산책길에 수줍게 숨어있던 채소를 발견하는 즐거움.

    농촌의 농사일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잠깐이나마 농부의 삶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이 책을 읽을 무렵에 환절기라 그랬는지 머리가 무겁고 읽던 책에 집중이 되지를 않았었다.

    해서... 잠시 읽고 있던 책을 내려놓고 강석문의 <딱 좋은 날>을 집어 들고는 읽기 시작을 했었다.

    이럴 수가... 그 멍하니 아무것도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던 글들이 눈에 들어오고 심지어 재밌기까지 한다.

    막 마구잡이로 그린 것 같고 이상하게 웃고 있는 돼지가 귀여워지고 볼매가 되어 정겹기도 하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그렇게 무겁기만 하던 머리가 점차로 가벼워지고 시나브로 안정이 되어 갔다.

    작품에 혼을 담는다던 작가의 그림이 내 마음을 딱 좋은 상태로 이끈 것이 아닐까 싶은 순간이었다.

    우리네 투박한 질항아리를 보면서 얻는 마음의 여유와 영혼의 자유로움이 바로 이것인가 싶기도 했다.

    약을 먹어도 딱 그때뿐이어서 내내 나를 괴롭히던 환절기의 몸살감기 비슷한 증상이 싹 날아간 듯하다.

    강석문의 <딱 좋은 날>의 편안한 그림과 편안해지는 글이 달고 살던 증상 퇴치에 즉효약이 된 듯하다.

    그래! 이게 바로 내가 좋아하는 샘터사의 책이지... 했다. 내가 바라는 샘터사의 책이라 기분 좋다.

    어제의 행복한 기억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된다면, 행복한 오늘은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저자는 말한다. “내겐 오늘이 행복하기 딱 좋은 날”이라고.

    샘터사의 서평에 적힌 이 문장들도 너무 마음에 든다. 행복한 오늘... 그래 행복해져야겠다.

    찡그리지 말고 사계절 딱 좋은 오늘 같은 날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 오늘도 딱 좋은 날이 되기를...

























  • [강석문] 딱 좋은 날 | ap**emin35 | 2017.10.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농부라고 소문난 화가의 슬로 ...

     

     

     

    농부라고 소문난 화가의 슬로 퀵퀵 농촌 라이프.
    글, 그림을 모두 혼자 하셨기 때문에 책이 잘 어우러진다.
    그림이 보기만 해도 유쾌함이 느껴져서 왠지 웃음이 났다.


    딱2.jpg


    중간에 있던 그림 중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과 글.
    지구 평화를 위해 일하는 비둘기이기에 참깨를 두 번 심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표지 속 돼지와 비둘기들, 강석문 작가님의 그림 속에서는 모두 행복하게 웃고 있다.
    하다못해 파리들도 웃고 있다 ㅎㅎ
    덩달아 나도 미소 지으면서 읽게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서대로 있는 글이라서 읽고 있노라면 일 년이 후딱 가버린다.
    봄이 되어 모종 가게에 들르는 일부터 가을 걷이까지 고되지만 즐거운 농촌의 삶
    시골 할머니 댁을 보고 있는 느낌.


    p.125
    뭐라도 하나 키운다는 건 보통 정성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거저먹는 게 어디 있겠는가! 일 년 내내 뿌리고 다지고 뽑고 보듬고 해야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을걷이가 끝나면 농촌은 한가하게 화투나 치며 여유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할 일들이 수북이 기다리고 있다.

  • [딱 좋은 날] 귀요미 꿀꿀이가 시선을 끌어요. 꽃과 돼지라... 웃고 있는 꽃돼지를 보니 슬며시 제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

    [딱 좋은 날] 귀요미 꿀꿀이가 시선을 끌어요.

    꽃과 돼지라... 웃고 있는 꽃돼지를 보니 슬며시

    제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부제로

    <농부라고 소문난 화가의 슬로 퀵퀵 농촌 라이프> 라고 적혀 있습니다.

     

    & 그림 : 강석문

     

    나는 화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나 좋아서 그린다. 그림은 운명인 것 같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그림을 잘 못 그리는 화가에 속한다.

     

    그림을 그린다. 그리다 보면 사람을 그리고 있다. 웃는 얼굴을 그린다. 그냥 웃음이 난다. 그림 속의 너도 웃고, 그리는 나도 웃고 내 그림을 보는 이도 그냥 웃는 그림이 좋다.

    책 날개에 이렇게 저자의 글이 있어요.

    자족하는 삶을 사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례를 보니,

     

    1. 봄이 오니, 시작하기 딱 좋다

    2. 여름이 오니, 한눈팔기 딱 좋다

    3. 가을이 오니, 나누기 딱 좋다

    4. 겨울이 오니, 꿈꾸기 딱 좋다

     

    농사를 짓는 아버님과 함께 농사를 거들고 밥하고 살림하며 그림그리는 분이라 사계절을 온전히 느끼면서 살아가고 계시군요.

    우리 조상님들은 24절기를 사용했었죠.

     

    24절기는 1년을 15일을 24등분한 것으로 계절의 특징을 알려주는 역법이라고 합니다. 24절기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달의 위상변화를 기준으로 역일을 정해 나간 것에,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변화를 고려하여 윤달을 둔 태음태양력으로 중국 주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상상태에 맞춰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기후와는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지만, 계절의 특성을 알려주는 24절기는 옛날 농경사회에서 중요하게 사용되었죠.

     

    어렸을 때는

     

    입춘 : 봄의 시작

    입하 : 여름의 시작

    입추 : 가을의 시작

    입동 : 겨울의 시작

     

    위와 같은 절기가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24절기가 참 신기하게 맞아떨어짐을 본답니다. 정확하게 우리나라 기후를 맞춰 작성된 것은 아니라고 해도 말이죠.

     

    구순이 넘은 아버님과 함께 농촌 생활을 하는 저자.

     

    [나에 대한 오해] 에서

     

    주위 분들은 가끔 내게 효자라고 칭찬을 해주신다. 난 효자가 아니다.

    무엇보다 나는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게 아니라 아버지께 얹혀 살고 있다.

    아버지 집에서, 아버지가 키운 농산무로 등 따시고 배부르게, 부족함 없이 넉넉하게 지내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농사꾼인 아버지의 졸병이다.

    4천 평 밭 중 기껏해야 30평 정도에 내 마음대로 몇 가지 채소를 심고 가꾸고 있다.

    농사짓는다는 소릴 하기가 참 창피하다. 그래서 어디 가서 절대 농사짓는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난 농사꾼이 아니라 농사꾼 쫄병이기 때문이다.

     

    나는 효자는커녕 참 불효막심한 놈이다.

     

    이렇게 자신을 표현하는 저자의 모습,

    스스로 농사꾼 쫄병이라는 표현이 참 정겹습니다.

    구순이 넘은 아버님과 함께 18, 2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셨군요.

    아버님을 모시는 효자라 아니라, 아버님 등에 올라탄 자식이라 자신을 폄하하고 있지만, 함께 한 세월이 대단합니다.

     

     

    [아부지는 경운기 타고 장에 가시고] 에서

     

    탈 딸딸딸딸탈!

    붉은색 석양을 배경으로 멀리서 경운기 소리가 들려온다.

    차들이 많아져 경운기 끌고 장에 가시는 날엔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한데, 오늘도 별 탈 없이 돌아오시니 다행이다.

     

    시골 장날은 마을 축제 같지요.

    구순의 노인이 경운기를 몰고 장터로 향하는 모습이 절로 상상됩니다.

    장날의 추억은 저에겐 없지만, 아련한 향수가 있습니다.

    산더미같이 쌓아 가져간 농산물을 다 팔고, 돌아오시는 아버지의 모습.

    사람 구경, 세상 구경을 하러 장터에 가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단감나무 아래서] 에서

     

    사람을 대할 때나 자연을 대할 때 진심으로 사랑하고 정성을 다한다면 혹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모든 게 순리대로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

     

    내일 아침 해가 밝으면 아버지를 꼬옥 안아드릴 생각이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내 마음과 오래오래 건강히 사시라는 소원을 담아서.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도 안아주고 여드름투성이 아들도 안아주고 나랑 재미나게 놀아주는 강아지들도 꼬옥 안아주어야겠다. 과수원의 나무들도 시간이 날 때마다 한 번씩 모두 안아주어야겠다. "모두 모두 고마워!" 라고.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은 넉넉합니다.

    반려 동물처럼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요. 저도 바질트리 <쑥쑥이>를 키우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늘 베란다 창문을 열면서 인사를 하곤 합니다. " 쑥쑥아~ 굿모닝! 사랑해! "

    이젠 제법 친구들이 생겼지요. 쑥쑥이 가지에서 나온 <쑥쑥이 2> , 해충을 물리쳐준다는 <햇살이>, 전자파 차단 <스투키>, 새로 온 친구 <베니>.

    초록의 힘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니 아부지 뭐하시노?] 에서

     

    선생님께선 정말 영화 속 한 장면처럼 " 니 아부지 뭐 하시노?"라는 대사를 세련된 서울말로 내게 물으셨고, 나는 죄 지은 고양이마냥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농사짓는데요!"라고 대답했다.

     

    농사짓는 일은 힘들다. 선뜻 '전업농부'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게 무섭다. 가장 고귀한 일이고 필요한 일인데 아버지의 옛 모습에, 노동에 비해 형편없는 대가에 항상 망설여진다.

     

    ̠은이가 농사를 짓겠다고 시골 동네에 들어오면 내가 처음 동네 어른께 들었던 "쯧쯧쯧!"이 아닌 "잘 내려왔네!"라는 말을 듣는 세상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니 아부지 뭐 하시노?"라는 선생님의 물음에 "우리 아부지 농부요!"라고 외치면 친구들이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세상이면 좋겠다.

     

     

    지금도 여전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을 조사하는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가정 생활 조사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작업.

    어렸을 때 기억이 납니다. 가족 수 조사를 하는데, 제 또래 친구들은 가족 인원이 3, 4, 많아야 5명이었어요. 저는 딸 부잣집 막내딸이라 6명의 대가족에서 자랐어요. 가족이 많으니 친구들이 신기하게 보더라구요. 어린 시절에는 저도 저자처럼 얼굴이 화끈거리던 시간이 있었답니다.

    점점 자라면서 가족이 많은 건 축복이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 덕분에, 교육열 덕분에 4명의 딸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언니들 덕분에 친구들보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지요. 사랑과 관심이 좀 부담스럽긴 해도,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자랐기에 실패나 좌절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회복탄력성이 높더라구요.

     

    귀농, 귀촌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업도 이젠 더 이상 사양 산업이 아닐 수 있지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젊은 농부들이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더라구요.

    먹거리의 소중함, 쌀 한톨의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는 체험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저자, 시골살이 덕분에 부모님과 많은 추억을 만들고 행복한 시간을 가져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자신을 복 받은 사람이라 표현하다니. 얼마나 멋진가요!

    구십 둘 아버지와 함께하는 모습이 슬며시 떠오릅니다.

     

    "나의 책도 지치고 힘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 따스한 온기로 남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 저자.

    [딱 좋은 날]을 읽으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움을 떠올릴 수 있었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과 작가분의 유머넘치는 그림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느꼈습니다.

    대가족에서, 시골살이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풍성함을 저도 얻어갑니다.

     

     

     

    오늘은 행복하기 '딱 좋은 날' 입니다.

     

     

     

     

     

     

     

    샘터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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