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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사회
356쪽 | 규격外
ISBN-10 : 8925556022
ISBN-13 : 9788925556024
평판 사회 중고
저자 김봉수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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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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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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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 제1의 가치가 된 시대, 기업경영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2014년 12월 5일,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를 회항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사건을 은폐시키기에 급급했고, 결국 국민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평판 사회』는 이러한 기업의 지배구조, 사회적 갈등관계 등 다양한 문제가 폭발적으로 표출된 ‘땅콩회항’이라는 사건을 통해 우리 기업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우선 땅콩회항을 오너리스크(Owner Risk)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기업이 배워야 할 여론전략을 다룬다. 이어 땅콩회항에서 누가 먼저 사과를 해야 했는지, 누구에게 먼저 해야 했는지를 짚어보고, 위기관리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며 위기관리 리더십과 위기관리 시스템 모델을 소개한다. 땅콩회항 이후 대한항공의 주가, 브랜드 가치 등 기업 지표도 함께 점검한다. 끝으로 우리 기업들이 위기전략에 관한 기존의 관성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위기관리를 위해 필요한 개념들을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봉수
저자 김봉수는 전략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인 피크15 커뮤니케이션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슨과 CJ를 거쳐 WK Marketing Group의 수석 컨설턴트로 근무했으며 ICT, 전자, 금융, 식음료 등의 산업군에서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을 수행해왔다.

저자 : 김용준
저자 김용준은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르노의 삼성자동차 매각,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두산의 처음처럼 매각 등을 특종보도했다. 기업문화와 미디어 전략에 관한 강의를 해오고 있다.

저자 : 김윤재
저자 김윤재는 법무법인 원 산하 공공전략연구소 소장으로, 여론을 기반으로 한 정치전략과 경영전략을 자문한다. 정치컨설턴트국제협회 회원이며 미국 뉴욕 주 변호사이다.

저자 : 김호
저자 김호는 더랩에이치 대표로, 조직 및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및 코칭을 한다. 에델만 한국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기업의 사과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설득의 심리학’ 공인트레이너(CMCT)이며 지은 책으로 《쿨하게 사과하라》(공저) 《쿨하게 생존하라》, 옮긴 책으로 《설득의 심리학 3 완결편》(공역)이 있다.

저자 : 유민영
저자 유민영은 전략 커뮤니케이션과 위기전략을 컨설팅하는 에이케이스 대표로 국내외 기업, 정부, 국회, 언론, 협회, 시민단체와 의사결정자의 대중전략과 위기관리를 자문하고 있다. 청와대 보도지원 비서관을 지냈다.

목차

땅콩회항 타임라인
서문) 우리는 평판사회를 살고 있다

1장. 오너리스크(김용준)
오너리스크, 한국 기업을 위협하다
이케아, 구찌, 안호이저부시…… 가족경영의 빛과 그림자
오너리스크 극복을 위한 전략들

2장. 정치캠페인의 여론전략(김윤재)
D-60 새벽 4시, 사건이 터졌다
선거캠페인에서 기업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모든 위기는 같다, 그러나 모든 위기는 다르다

3장. 그들은 과연 ‘쿨하게’ 사과할 수 있었을까?(김호)
사과가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
위기관리 시스템 모델
위기관리 리더십
위기상황에서 오너를 보호하는 방법

4장. 위기의 시대, 위태로운 브랜드 전략(김봉수)
높이 날던 대한항공의 불시착
대한항공의 브랜드 방어전략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5장. 위기관리를 위한 경영전략(유민영)
땅콩회항 전,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
기존의 경영전략은 수정되어야 한다
위기관리의 개념들

참고자료 1) 땅콩회항의 24개 국면들
참고자료 2) 위기관리 체크리스트

책 속으로

‘평판사회’라는 말이 떠오른 것은 땅콩회항 이후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집필진들과 에이케이스 컨설턴트들이 모인 첫 자리였다. 잘못된 위기관리에서 논의가 시작되었지만 주제는 ‘여론전략’과 ‘평판사회’로 모아졌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확장된 과잉연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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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사회’라는 말이 떠오른 것은 땅콩회항 이후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집필진들과 에이케이스 컨설턴트들이 모인 첫 자리였다. 잘못된 위기관리에서 논의가 시작되었지만 주제는 ‘여론전략’과 ‘평판사회’로 모아졌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확장된 과잉연결 시대에, 개인과 사회는 기업을 향해 새로운 의미의 사회적 명분, 사회적 가치, 사회적 관계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_8~9쪽

2세들의 경영권 상속까지는 1세들의 가부장적 카리스마가 영향을 미쳤다. 이 영향이 미치지 않은 경우에도 2세들은 어떻게 해서든 사회적 검증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권력의 정점에 올랐다. 그러나 3세들은 다르다. 사회적 검증도 거치지 않았고, 2세들의 카리스마도 과거처럼 통용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들은 윗세대에 순응해야 하는 유교적 가치관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세대다. 남녀를 불문하고 경쟁의 전선으로 뛰쳐나온 것도 과거와 다른 점이다. _29쪽

2014년 여름 우버의 CEO 트래비스 캘러닉은 자신들이 택시업계와 정부관계자들과의 여론 전쟁에서 ‘공룡’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감지했다. 이 프레임을 전환하고 우버에 긍정적 생명력을 불어넣지 못하면 우버의 미래는 밝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캘러닉는 2008년 오바마 후보의 캠페인 매니저였으며 이후 백악관 정치고문으로 재선을 준비했던 데이비드 플러프를 전략과 정책을 책임지는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언론은 플러프가 우버의 ‘캠페인 매니저’로 영입되었다고 논평했다. 플러프는 입사와 동시에 우버를 도전자 후보로 포지셔닝하면서 새로운 정치캠페인에 돌입하고 있다. _79쪽

이 지점이 위기관리 측면에서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피해자인 사무장을 오히려 공격하고 있다(37단어). 사무장이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고 했는데, 그 주어가 바뀐 것은 이후 상황을 통해 모두가 알고 있는 바이다. 거짓과 변명을 하게 될 때, 이 위기관리는 성공하기 힘들다. 이 부분은 위기관리의 주요 원칙(다름 아닌 기업의 평판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원칙)인 ‘거짓말하지 말라.’와 ‘피해자를 공격하지 말라.’ 모두를 위배하고 있다. _165쪽

2014년 대학생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대한항공은 다니고 싶은 회사 1위였다. 그리고 땅콩회항 사건이 터졌다. 다시 같은 설문조사가 이루어진다면 대한항공의 순위는 어떻게 될까? 근래 진행된 캠페인의 성과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젊은 대한항공 이전의 진부함과 낡은, 권위적인 이미지는 소비자의 기억 저편에서 폭발적으로 소환되었고 그 위에 나쁜 평판들이 덧씌워졌다. 이제 대한항공은, 사람으로 치면 상종 못할 형편없고 경우없는 ‘공공의 적’이 되었고 대한항공의 태도는 사회적인 문제를 넘어 법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었다. 사실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면 브랜드와 마케팅 관점에서 이 사건을 복기하는 것은 어찌 보면 사치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브랜드와 마케팅을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작업이다. _178쪽

메시지 트레이닝은 집요한 질문에 답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컨설턴트들은 그러한 인터뷰를 했을 때 실제 어떤 헤드라인이 나올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가상 기사를 작성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편집된 내용은 때로 당사자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최대한 실수를 해서 실제 실수를 높이는 것, 이것이 메시지 트레이닝의 목표이다.
대한항공: 재판 과정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손을 괴고 있다가 문제가 된 일이 있다. ‘톤 앤 매너’ 관리가 안 된 것이다. 작은 사건도 기사를 통해 이를 접한 사람들에게는 큰 상징이 될 수 있다. 하나로 열을 판단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사건에서는 사건의 정도를 약화하거나 좋은 분위기로 반전할 수 있는 메시지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메시지는 사건의 해결을 위해 작동하기보다 키우는 데 기여했다. _248~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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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평판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 위기관리 및 평판관리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경영전략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 중 갑자기 멈추고 탑승구로 되돌아왔다.” 2014년 12월 5일 발생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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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
위기관리 및 평판관리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경영전략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 중 갑자기 멈추고 탑승구로 되돌아왔다.” 2014년 12월 5일 발생한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이듬해 초까지 여론은 쉴 새 없이 들썩였다. 대한항공과 박창진 사무장의 공방전에 증권가 ‘찌라시’와 옐로저널리즘이 더해졌고, 검찰의 기소가 이어져 날마다 새로운 이슈가 양산됐다. 누군가는 잘못된 조직문화의 표출이라고 했고, ‘재벌귀족’의 시대착오적 추태라고 했고, 갑을관계의 극치라고 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 사건이 기업경영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제 고객이 기업에게 사회적 가치와 명분을 요구하는 ‘평판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김봉수, 김호, 유민영 컨설턴트와 김용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김윤재 미국 변호사가 함께 집필한 《평판사회》는 땅콩회항이라는 좌표축에서 출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땅콩회항 이후, 기업경영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위기관리 측면에서 본 땅콩회항의 사건 정의, 기업에 있어 평판의 문제란 무엇인가, 유사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은 어떤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가로 논의를 이어나간다.

기업경영의 새로운 프레임 ‘평판사회’로
땅콩회항을 조망한 단 한 권의 책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IT 기술을 새로운 가치의 구현으로 규정했고,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는 커피 마시는 습관을 새로운 삶의 문화로 승격시켰다. 그들은 제품 소비자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대중의 인식을 바꿨다. 그들이 실천한 새로운 경영전략은 이것이었다.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사회적 관계에 기반한 가치로 승화되어야 한다는 것.

2014년 12월 5일 현지시각 오후 5시쯤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KE086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 중 갑자기 멈추고 탑승구로 되돌아왔다. 247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던 이 비행기는 박창진 사무장을 내려놓은 뒤 예정보다 24분 늦게 이륙했다.

《평판사회》의 저자들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이 사건을 “시대와의 불화로 빚어진 사건”(213쪽)이라고 정의한다. 고객이나 대중이 기업에게 사회적 가치와 명분을 요구하는 ‘평판사회’가 도래했는데, 대한항공 측이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평판사회의 징후들은 사회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를테면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있었다. 피해자 아내의 온라인 게시물이 계기가 되어 수사본부가 차려지고, 현장 근처의 CCTV 존재를 제보한 댓글이 수사 방향을 바로잡았다. 여론 수사라는 새로운 질서가 현존하는 체계보다 더 큰 해결책이 된 것이다. 한편, 수영선수 박태환은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에 대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병원에서의 녹음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검찰에서 법리적 증거로 사용되기 전에 국내외에서의 여론을 우선 고려한 것이다. LG전자-삼성전자 간 세탁기 공방도 마찬가지다. 검찰의 기소가 결정되자 LG전자는 논란이 된 행사 현장의 CCTV를 전격 공개했다. 법정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론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판단을 엿볼 수 있는 행보였다. 모두 기존 체제보다 여론과 평판이 강력한 힘의 논리로 작용한 경우이다.
《평판사회》의 저자들은 이제, 제품과 서비스 외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공중의 여론, 대중의 평판이 기업의 전략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기업의 중요한 자산을 지키고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평판사회에서 대중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퍼셉션(perception)은 리얼리티(reality)이다.” 정치캠페인에서 자주 회자되는 이 말은 여론과 사실관계는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법정에서는 무죄추정이 원칙이지만 여론에서는 유죄추정이 원칙이다.

법정에서는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라고 명시하지만, 여론의 법정에서는 결백을 입증하기 전까지는 유죄라고 선언한다. 땅콩회항의 1심 판결에서도 유죄추정의 여론법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재판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_50쪽

그렇다면 대한항공은 땅콩회항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했을까.

평판의 문제들, 오너리스크, 위기전략, 조직문화
여론전략, 사과의 기술, 브랜드 방어전략


1장 <오너리스크>는 땅콩회항을 오너리스크(Owner Risk)의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김용준 저자는 한국 재벌가의 흥망성쇠를 현장에서 지켜본 산업부 기자로서, 한국 기업의 특성을 ‘오너의 잘못된 판단이나 불법행위가 기업에 해를 입히는 현상’인 오너리스크로 보고, 땅콩회항을 “한국 기업사에서 가장 극적인 오너리스크로 기억될” 사건이라고 규정한다. 또한 한국의 재벌기업들이 대부분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에 설립됐거나 골격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통해 지금이 재벌 3세대가 본격적인 경영 무대에 나서는 시기라는 점, 이로 인해 경영 승계자들의 ‘사회적 검증’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2장 <정치캠페인의 여론전략>은 기업이 배워야 할 여론전략을 다룬다. 미국과 한국에서 정치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김윤재 미국 변호사는 애플, 우버, 빌 클린턴 캠프, 오바마 캠프의 사례를 통해 미국의 재계와 정계에서 여론을 장악하기 위해 펼쳤던 다양한 전략들을 소개한다.
뇌과학자인 정재승 교수와 함께 《쿨하게 사과하라》를 집필한 바 있고, 국내 최초의 ‘설득의 심리학’ 공인 트레이너(CMCT)인 김호 저자는 3장 <그들은 과연 ‘쿨하게’ 사과할 수 있었을까?>에서 사과 커뮤니케이션, 즉 ‘어떻게 사과할 것인가’의 문제를 파고든다. 땅콩회항에서 누가 먼저 사과를 해야 했는지, 누구에게 먼저 해야 했는지를 짚어보고, 위기관리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며 위기관리 리더십과 위기관리 시스템 모델을 소개한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을 수행해왔던 김봉수 저자는 4장 <위기의 시대, 위태로운 브랜드 전략>에서 땅콩회항 이후 대한항공의 주가, 브랜드 가치 등 기업 지표를 점검한다. 또한 땅콩회항 이후 대한항공의 공식 트위터 계정과 기내지 <모닝캄>이 어떤 메시지를 내보냈는가를 주시하며,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의 브랜드 방어전략을 제시한다.
청와대 보도지원 비서관을 지낸 뒤 위기관리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유민영 저자는 5장 <위기관리를 위한 경영전략>에서 “땅콩회항 전,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206쪽)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위기전략에 관한 기존의 관성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위기관리를 위해 필요한 개념들을 소개한다. 다른 기업을 컨설팅한 경험을 대한항공 사례에 적용하면서 실제 다양한 위기관리와 평판관리 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함께 정리했다. ‘사건 정의하기, 희망적 사고, 터널시야, 전략의 문서화, 이해관계자 지도’ 등 경제경영, 사회학, 심리학 등을 넘나드는 용어와 개념들은 위기관리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총체적인 문제임을 보여준다.

어느 기업에나 위기는 찾아온다
살아남을 것인가, 사라질 것인가


《평판사회》에는 세계 유수 기업들뿐 아니라 국내 기업의 위기관리 사례가 풍부하게 소개된다. 1980년대 IBM을 뛰어넘기 위해 스티브 잡스가 세운 여론전략, 2007년 장난감 회사 마텔이 납 성분 검출사고 때 발표한 사과문, 2008년 고객정보 유출사고 때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이 내놓은 대응책, 2009년 의류업체 팀버랜드가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항의 편지를 받고 전향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추후 나이키 등의 본보기가 된 이야기, 2012년 호텔신라 한복 사건 때 이부진 사장이 보여주었던 발빠른 행보 등 위기에서 살아남은 기업과 반대로 위기로 자멸했던 기업의 사례가 담겼다.
《평판사회》의 저자들은 말한다. “모든 위기는 같다. 그러나 모든 위기는 다르다.” 또한 “위기관리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땅콩회항은 명백한 오답이었다. 책의 뒤편에 참고자료로 붙인 <땅콩회항의 24개 국면들>(290쪽)은 사건 발생 77일 전인 2014년 9월 기업평가사이트에 올라온 대한항공 직원의 “직원을 대하는 일부 태도는 보수적이다 못해 하인 취급일 수도 있음”이라는 글을 ‘징후’ 삼아, 2015년 3월 피해자인 여성 승무원이 뉴욕 법원에 대한항공과 조현아 부사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까지 땅콩회항을 총 24개 국면으로 다뤘다. 이를 통해 위기 발생 시 사건을 어떻게 정의하고 분류할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위기관리 체크리스트>(340쪽)는 위기관리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제시한다. 이로써 경영, 홍보 및 마케팅 일선에서 위기관리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평판사회》는 기업의 지배구조, 사회적 갈등관계 등 다양한 문제가 폭발적으로 표출된 ‘땅콩회항’이라는 사건을 통해 우리 기업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끊임없이 위기는 찾아올 것이지만 이를 뛰어넘고 성숙해질 것인가, 후일담을 소비하는 데 그칠 것인가는 위기 이후의 행보에 달렸다. 크게 회자됐던 사건은 평판 위기에 관한 생산적 논의의 좋은 출발점이 되었다. 《평판사회》는 평판이 제1의 가치가 된 시대를 맞아 독자들이 일과 생활의 현장에서 고려해봐야 할 문제들을 안내한다. 우리는 평판사회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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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평판사회]를 읽고.. | al**se | 2015.08.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올 초 우리나라를 떠들석하게 하고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던 '땅콩회항'사건에 대해 5명의 저자가 기업의 평판관리에 대해 논하고...

    올 초 우리나라를 떠들석하게 하고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던 '땅콩회항'사건에 대해 5명의 저자가 기업의 평판관리에 대해 논하고 있는 책이다. 요즘처럼 여론의 전파가 급속도화된 사회에서 한순간 잘못된 판단은 기업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히고 만다. 비단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요즘의 롯데도 비슷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유교문화의 산물인지도 모르겠으나 유독 우리나라의 오너들은 회사를 자신의 소유물로만 치부하고 그것의 공유가치에 대한 사유는 희박하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는 것도 사실이다. 1장의 저자는 이미 한진그룹의 오너리스크가 2014년 당시 우리나라에서 9위에 랭크되어 있었음을 지적한다. 10위권의 기업들이 대부분 법정관리에 들어갔거나 비자금 등의 문제로 검찰조사를 받은 기업들이니만큼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던 한진그룹이 9위에 올라있다는 것은 땅콩회항 사건의 조짐을 예측한 순위가 아니었는가 돌이키게 된다는 것이다.

    2장에서는 정치컨설팅 경험을 예로 들면서 선거캠페인 전략과 기업이 쌍방향의 벤치마킹을 통해 서로 배울 점은 배워야 된다는 점을 교훈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비롯하여 지금까지의 만큼 기업가들이 선거 전략가를 영입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포지셔닝하고 새로운 전략을 설계하도록 하고 결국 21세기의 권력은 여론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강조하면서 대중이 믿지 않는 것을 통제 불가능한 미디어 환경에서 짧은 기간 내에게 믿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조언한다.

    1장에서 5장까지 대한항공 사건을 보는 저자들의 냉철한 시각이 돋보이고, 기업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조금이나마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 좋은 팁을 제공해 주는 좋은 책이다.

  • 평판사회 | le**2001 | 2015.06.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땅콩회황으로 인하여 다시한번 평판에 대하여 재 인식을 하는 기회가 되었고 이 일로 인하여 많은 기업경영은 어떻게 달라져야하고 ...

    땅콩회황으로 인하여 다시한번 평판에 대하여 재 인식을 하는 기회가 되었고 이 일로 인하여 많은 기업경영은 어떻게 달라져야하고 달라졌는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혼자는 살아갈수가 없고 때로는 권위를 내세우며 때로는 복종하면서 조직속에서 각자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누구는 태어나면서 금수저를 물고 나오고 누구는 빚쟁이 술주정뱅이의 자녀로 빚속에서 태어나 나름대로 불공평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땅콩회항의 경우에도 불공평한 조직이라는 것을 생각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면서 자수성가한 부자도 있는가반면 누구는 부모를 잘 만나서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적의 휴지공장딸이라는 이름을 달고 살아가면서 행복한 줄 모르고 왜 사람들이 이렇게 부르는가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휴지공장딸이라고하면 모든 것이 통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생각하면 한 지역의 다섯번째쯤되는 재산가이고 제지업계에서는 그래도 알아주는 조직이었습니다.

    지금의 유한킴벌리정도될까하였고 그 당시에는 정치인들이 문이 닳도록 인사를 오고 하던 집이었습니다.

    그러나 평판은 한순간 부모세대를 넘어 자녀세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경영수업을 잘 받지 못하던 형제들을 통하여 가세가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세가 기울다보니 주변에서는 인정하고 고개숙이던 사람들이 외면을 하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즉 워렌버핏의 말씀처럼 평판을 쌓고 기업을 세우기는 20-30년이 걸리지만 평판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 이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면서 살아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땅콩회항을 하던 장본인도 부모의 능력으로 명예와 권세을 부리면서 갑질을 하면서 이 사회에서 질타을 받게 되었습니다.

    60-70년대의 기업경영과 이천년대의 기업경영은 현저하게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안방문화 안방경영이었다면 지금은 글로벌사회이고 글로벌경영이 되고 기업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기업이 잘 되기 위해 광고를 하면서 남들을 도우면서 글로벌 경영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는 상품만 파는 경영이 아닌 기업의 이미지를 파는 평판경영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친절을 상품으로 사랑과 나눔을 상품으로 같이 더불어 상생하는 기업경영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상품은 물론 잘 팔아야겠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믿음 신뢰 도리를 상품과 더불어 파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잘 팔리던 상품도 인터넷에서 한번 흔들어 놓으면 한순간 넘어지는 것은 쉬운법 이제는 혼자만 살아가는 것이 아닌 공유의 시대 협력의 시대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눈 기업경영이 우리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를 향한 글로벌 경영을 통하여 이미지 개선을 하고 상품을 팔아야 겠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하여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 어떻게 이미지를 개선을 하고 살아가야하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습니다.

    어떤 이미지로 어떤 평판으로 가정에서 직장에서 내가 머무는 곳에서 행복과 기쁨을 나누어 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하고 묵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습니다.

    기업이 잘 되기 위해 광고도 중요하지만 그 기업의 한 사람 한 사람 경영자부터 아래에서 일하는 직원까지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내 몫을 잘 해야 기업에서 세계로 발전을 할수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하여 다시한번 평판사회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즐거웠습니다.

  • 평판사회 | ne**orea21 | 2015.06.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평판사회라는 용어는 우리 사회가 평판으로 휘몰아쳐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평판사회라는 용어는 우리 사회가 평판으로 휘몰아쳐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회에 앞서 우리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이미지가 타인에게 좋은 평판을 받기를 원하는데 하물며

    그런 인간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는 더이상 말할 필요성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사회의 곳곳에는 요즘에 회자되는 '갑질'이라는 행위를 하는 대상자들이 무척이나 많이 포진

    하고 있고 그러한 그들의 갑질은 소수의 약자뿐만이 아니라 소수의 약자들이 소셜네트워크라는

    막강한 전파력을 이용해 그들의 평판을 완전하게 무너트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평판은 현실의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될것 이라는 느낌을 갖게한다.


    근 1년 전에 발생해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욕을 먹고있는 대항항공 KE086 항공기의 땅콩회항이

    평판사회의 온전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그러한 사회로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한다.

    땅콩회항으로 알려진 사건의 발단 시초부터 언론의 보도, 초기 대응, 피해자들과 사회 여론의

    형성과정 등을 통해 사회의 암울한 한 단면을 기업의 경영적 측면에서의 위기관리와 기업이미지

    관리인 평판관리를 고려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 무척이나 흥미롭다.

    5명의 컨설던트가 각기 맡은바 업무의 관점 내에서 분석하고 파악한 사회현상으로서의 사례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로만 승부를 짖던 마케팅의 이미지는 더이상 통용되지 아니하며 사회를

    구성하는 공중의 여론과 대중의 평가 및 그들의 인식까지도 기업의 전략적 모토로 삼아야 한다는

    시기가 도래 했음을 토로하고 있다.

    예전에는 기업의 총수나 일가, 또는 힘이 있는 이들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이들에게 당하는 갑질이

    지금도 만만치 않게 발생하고 있지만 점차 그러한 인식은 소비자 또는 대중이 '갑'이되고 기업

    또는 힘있는 사람들이 '을'이 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사실을 점차 느끼게

    될것이다.


    아직도 기업이나 기업의 CEO 및 그 일가가 설령 그 기업이 자신의 개인 소유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갑이 될 수 없는 사회적 구조로 변화되고 대중들은 강력한 SNS를 통해 기업의 평판이나 이미지를

    순식간에 바꿔놓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했음을 알게되면 기업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어느곳인지 명확하게 판단될 것이라고 믿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진다.

  • 잊지 말아야 할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저질 갑질 사건   흥분을 가라앉히고 잘 새겨 보자. 우리 사...

    잊지 말아야 할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저질 갑질 사건

     

    흥분을 가라앉히고 잘 새겨 보자. 우리 사회에 어떤 좋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면 그 사건에 대해 성토하고 질책하고 흥분하는 시간, 그런 흥분이 지속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냄비근성에 대한 뼈아픈 성찰

     

    흔히들 냄비근성이라 말하는 것 말이다.

    그 말 인터넷 한국어 사전에 버젓이 올라있는 말이다.

    냄비가 빨리 끓고 빨리 식듯이 어떤 일이 있으면 흥분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성질.”

     

    냄비처럼 활활 끓다가 어느 순간에 속절없이 식어버리는 그러한 태도, 경멸하는 의미로 냄비근성이라 하는 단어말이다. 그 단어 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살아있는 개념인가?

     

    답은 여전히 살아있는 개념이다, 가 맞는다.

    이 책 <평판사회>는 그 것을 다루고 있다. 아니 다룬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우리가 한 때 열을 올리고 흥분하던 어떤 한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다루고 있다, 그 사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 사건이 이제 잠잠해졌지만, 그 사건이 이처럼 끝이 나서는 안되고,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영향을 남겨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있는 책, 바로 <평판사회>이다.

     

    그 사건이란 무엇인가? 흔히들 땅콩회항으로 불리는 사건, ‘대한 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저지른 갑질 사건이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아니올시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란 명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현직에 있을 때에 저지른 사건 아닌가? 그런데 마치 그 회사와 관련이 없는 것- 백보 양보해서 아주 멀어진 것처럼 - 처럼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호칭이 맘에 들지 않는다. 부사장이란 현직에 있을 때에 저지른 사건이니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라 불러야 마땅한 일이다. 그만큼 회사와 연대책임을 지란 말이다.

     

    이 책의 구조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저지른 저질 갑질에 대한 사건의 추이와 진행상황, 그리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그 사건을 중심으로 하여 경영전략의 한 부분으로 위기관리와 평판관리에 대하여 다섯 명의 저자가 쓴 경영전략서이다.

     

    오너 리스크란 개념, 먼저 알아두자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다루고 있는 것은 바로 오너 리스크이다. 오너 리스크라는 말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저지른 저질 갑질 사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사건에 바로 오너가 등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기업의 운영에 있어서 위기를 맞게 되는 주범이 바로 오너라는 것이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저지른 저질 갑질 사건 때문에 잘 나가던 대한항공은 위기를 맞게 된다.

     

    이를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사건 보도가 이어지면서 1212일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 1230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주가는 나흘간 약 10 퍼센트 가량 하락한다.> (180)

     

    이게 바로 기업의 위기에 오너가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오너 리스크 자체가 아니다.

    그 오너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오너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땅콩회항 사건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오너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을 보호하기 위하여 모든 책임을 기내 탑승했던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돌리는 한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은 일말의 책임도 없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빠져 나가려고 시도한 것이다.

     

    그런데 사건은 오너와 기업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고, 그 반대로 흘러갔으니 오너를 보호호기 위한 시도가 오너 리스크를 더 크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 사건을 기화로 하여 알아 둘게 있다. 작금의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어떻게 기업이 승계되며, 그 과정에서 자질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오너의 자녀들이 오너가 되는데, 그들이 바로 오너 리스크를 야기하고, 결국은 우리 한국의 경제에 먹구름을 만들어 내는 주범이라는 것, 이 책은 거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저질 갑질 사건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러한 것부터 시작해서 기업이 위기를 만났을 때에의 전략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바로 평소에 기업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가, '평판'이다. 평판이 좋은 기업은 위기를 당하여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판을 중점으로 하고 위기관리에 임하는 것, 이책의 주요 요점이기는 하나, 독자인 나로서는 이 책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저지른 저질 갑질 사건을 일과성으로, 냄비처럼 반짝 끓고는 그 후 조금의 시간이 흘러 간 후 모두 잊어버릴까 봐, 기록으로 남겨 우리 사회에 경계하자는 자료로서의 측면에서도 아주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기 않도록, 기억해 두어야할 것인데, 그래서 이 책 서두에 기록된 '워런 버핏'의 말,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5분이면 족하다"는 말은 금과옥조로 여겨 가슴에 새겨 둘 것이다.

     

    물론 이 말은 우리 독자들보다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 거실이나 부엌 냉장고 문에 붙여 놓는 것이 더 바람직할지도 모르겠다.

  • 작년말 땅콩회항이라고 이름붙여진 사건은 반년이 지나가는 지금까지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작년말 땅콩회항이라고 이름붙여진 사건은 반년이 지나가는 지금까지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행동과 한진그룹 오너들의 대응방식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아마도 여론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로 기업의 위기관리 방식이 어떠해야 하는지 좀더 면밀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해 진 셈이 되었다.



    총 5명의 저자가 기업의 평판관리 및 위기 대응방식에 대해 논하고 있는 책이다.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5분이면 족하다'라는 워렌 버핏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한 이 책은 다가온 위기에 대해 잘 대응하고 평판을 잘 관리해 온 기업이 성공하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이 실패한 사례들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좋은 평판이란 결국 위기에 잘 대응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 특유의 경영형태라고 할 수 있는 재벌기업에서 특히 벌어질 수 있는 오너리스크에 대해서 다룬 1장을 읽고나서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은 단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일탈행위로 인해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1장의 저자인 김용준 기자는 이미 한진그룹의 오너리스크가 2014년 당시 우리나라에서 9위에 랭크되어 있었음을 지적한다. 10위권의 기업들이 대부분 법정관리에 들어갔거나 비자금 등의 문제로 검찰조사를 받은 기업들이니만큼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던 한진그룹이 9위에 올라있다는 것은 땅콩회항 사건의 조짐을 예측한 순위가 아니었는가 돌이키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은 씻을 수 없는 결과를 떠안게 되었고 조현아 전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실형이 선고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또한 여론은 여전히 그녀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는 상황이니 살아도 산게 아닌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로 1장의 저자는 "No라고 말할 수 없는 문화가 빚어낸 참사'라고 표현(p.59)하고 있다. 오너의 독단적인 경영보다는 조직 내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두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2장에서는 정치컨설팅 경험을 예로 들면서 선거캠페인 전략과 기업이 쌍방향의 벤치마킹을 통해 서로 배울 점은 배워야 된다는 점을 교훈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비롯하여 지금까지의 만큼 기업가들이 선거 전략가를 영입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포지셔닝하고 새로운 전략을 설계하도록 한다. 결국 21세기의 권력은 여론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강조하면서 대중이 믿지 않는 것을 통제 불가능한 미디어 환경에서 짧은 기간 내에게 믿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즉 정치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먼저 기업해야 할 것은 퍼셉션은 리얼리티(p.86)라는 말과 함께 여론들이 잘못된 사실을 사실처럼 인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것을 여론으로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모든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위기관리 대응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3장에서는 1장에서 지적했던 법무팀과 홍보팀의 상반된 대응방식을 다시 화두로 삼고 있다. 땅콩회항 사건이 일어난 직후 대한항공의 '사과문'을 보고 여론은 '변명'이라고 평가했다. 이 변명으로 포장된 사과문을 보고 모든 책임을 사무장과 직원에 돌림으로서 오너(조현아)는 피해자였음을 강조하는 해괴한 주장이라고 여론은 해석한 것이다. 코오롱 리조트 사건, 포스코 에너지 라면상무 사건, 호텔신라 한복 사건 등 그동안 오너리스크로 인해 생사를 오고갔던 기업들을 통해 간접경험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4장에서는 평판관리의 측면을 브랜드 이미지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위기관리에 잘 대응한 기업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음을 땅콩회항 사건의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 위기관리를 위한 경영전략이라는 다소 광범위한 주제를 가지고 실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부분의 내용이 기업에서 위기관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의 1차적인 독자들은 땅콩회항을 전후로 하여 국내 기업들의 평판관리, 위기관리, 브랜드관리 등 외형적인 평가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개인의 브랜드나 평판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개인이건 기업이간 어느 한순간의 잘못된 대응으로, 즉 잃어버린 평판으로 다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몰락해 버리는 사례를 보고 배워야 할 점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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