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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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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쪽 | 규격外
ISBN-10 : 1155350847
ISBN-13 : 9791155350843
싱글로 산다 중고
저자 리즈 투칠로 | 역자 김마림 | 출판사 미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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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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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책 상태 양호, 배송 너무 오래 걸려 5점 만점에 5점 jinsch*** 2014.06.16
25 새책 수준이네요..배송이 좀 느리네요.. 잘 읽겠습니다,,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esg*** 2014.01.28
24 책이 깨끗합니다 ~ 5점 만점에 4점 pig1*** 2014.01.03
23 아주 깨끗한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eep*** 2013.10.23
22 굿 5점 만점에 5점 myson***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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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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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싱글 여성들에게 전하는 ‘싱글로 살아가는 법’! 《섹스 앤 더 시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작가 리즈 투칠로의 첫 장편소설 『싱글로 산다』. 저자가 8개국을 다니며 직접 인터뷰한 싱글 남녀의 심리를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고 섬세하게 담아낸 칙릿 여행 소설이다. 전 세계 여성들의 울고 웃기는 전쟁 같은 싱글 라이프를 만나볼 수 있다.

뉴욕의 꽤 큰 출판사의 홍보 담당자인 줄리(나). 줄리는 늘 취향이 비슷하고 모이면 수다가 끊이질 않는 환상의 친구 조합,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법한 여자 친구 패거리를 꿈꿔왔지만 주변의 친구들은 생김새, 취향, 성격까지 모두 다른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상극이다.

어느 정도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던 아내이자 엄마에서 자살을 하고 싶다고 주장하는, 두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된 조지아. 전 남친이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별을 통보한 이후 정부 보조 변호사를 그만두고 소개팅녀를 새로운 직업으로 삼기로 한 30대 후반의 앨리스. 유명 연예인 가정의 셰프, 세리나. 헤드 헌터로 일하고 있는 루비.

잘 사는 줄 알았던 조지아의 이혼 소식에 위로 차 뭉친 이들은 제대로 싱글들의 밤을 즐겨 보겠다며 들떴지만 소위 연애 감 떨어진 이들의 하룻밤은 응급실에서 끝이 났다. 그 후 이대로 뉴욕에 남는 건 미친 짓이란 걸 깨달은 줄리는 더 많은 싱글 여성들과 얘기를 나눠 보고 싶어졌고, ‘싱글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파리에서 리오, 시드니, 발리, 베이징, 뭄바이 등으로 여행을 떠나 다양한 삶과 인생관, 가치관을 통해 세상을 보고 기대 이상의 것들을 배우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리즈 투칠로
저자 리즈 투칠로는 뉴욕에 살고 있는 작가이자 영화 감독이다. 국내에서도 메가 히트를 기록한 HBO의 인기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렉 버렌트와 함께 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2004)는 여성들의 연애에 대한 환상을 무참히 깨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06년 퀼 도서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2009년 영화화되어 개봉 첫 주에 2,747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의 첫 장편소설 『싱글로 산다How to be Single』는 2008년 출간되었고 2016년 2월, 동명의 영화로 개봉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싱글 여성들의 현실적인 연애 코치로 여성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낸 소설과 드라마를 쓴 투칠로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와 같은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길 줄 알았지만 스스로를 〈연애 바보〉라 칭하며 싱글로서의 답답함과 고충을 토로했다. 조금 더 진솔하고 현실적인 〈싱글로 살아가는 법〉을 알고자 결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중국, 브라질 등을 돌며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여성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하였다. 그녀의 인터뷰 후일담은 www.howtobesinglethebook.com에 담았다.

역자 : 김마림
역자 김마림은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약 7년간 케이블 채널 및 공중파에서 영상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KBS의 「세계는 지금」, 「생로병사의 비밀」, 「KBS 스페셜」 등이 있다. 현재 영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그는 『아프리카의 위대한 힘 〈우분투〉』, 『토레 다비드』 등을 번역하였다.

목차

RULE 1 절친은 필수다
RULE 2 정신줄은 꽉 잡아라
RULE 3 결정했다면 행동하라
RULE 4 상황에 맡겨라
RULE 5 섹스를 이해하라
RULE 6 통계는 참고만 하라
RULE 7 가끔은 절실함을 인정하라
RULE 8 질투심을 조절하라
RULE 9 엄마가 될 가능성을 생각해라
RULE 10 연애 말고도 중요한 것은 많다
RULE 11 기적을 믿어라

책 속으로

좀 솔직해져 보자. 나 역시 그다지 잘해 나가고 있지는 않다. 연애를 하기도 하고 모임이나 직장에서, 때로는 친구 소개로 남자들을 만나지만 모든 일이란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난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 제정신이 아닌 놈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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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솔직해져 보자. 나 역시 그다지 잘해 나가고 있지는 않다. 연애를 하기도 하고 모임이나 직장에서, 때로는 친구 소개로 남자들을 만나지만 모든 일이란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난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 제정신이 아닌 놈들은 만나지 않는다. 그냥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뿐이다. 거리를 같이 걸어가는 커플을 보면 붙잡고 간곡히 물어보고 싶다. 「대체 어떻게 알아낸 거예요?」 나에게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같은, 그 영원한 미스터리를 그들은 어떻게 풀었는지 궁금하다. 어떻게 두 사람이 서로를 찾아내고 또 어떻게 그 관계를 잘 〈풀리게〉 만든 것인지 말이다.
그럼 난 어떻게 해나가느냐고? 화도 낸다. 울기도 한다. 가끔 모든 것을 멈춰 보기도 한다. 그리고 되도록 다시 용기를 내서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자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애쓴다. 좋은 사람, 좋은 친구, 심지어 가족에게도 좋은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한다. 말하자면 나를 싱글로 남아 있게 만드는,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어떤 잘못된 점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지 않도록 애쓴다. 그렇게 계속 나아간다.
「넌 너무 속물이라서 아직 솔로인 거야.」 이런 주제의 대화가 오고 갈 때 앨리스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렇게 따지자면, 앨리스도 꽤 잘생기고 괜찮고 그녀에게 홀딱 반한 남자가 있더라도 그 사람이 12번가와 7번가 사이 어느 구석의 과일 노점에서 일한다면 그 사람과 결혼할 것 같진 않다. 하여간 그녀가 이렇게 주장하는 건 내가 온라인 데이트를 꺼린다는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한때는 온라인 데이트라면 그 사이트에 가입한 것조차 알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하게 창피한 것으로 여기던 때가 있었다. 그때가 그립다. 요즘에는 싱글인데도 그런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하면 그만큼 절실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반응이 돌아오기 십상이다. 이제 온라인 데이트는 사랑을 찾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마지노선이자, 리트머스 용지 테스트 같은 것이 되어 버렸다. 마치 당신의 〈운명의 남자〉가 분명히, 절대적으로 온라인상에 있다는 걸 보증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남자는 어디선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당신이 그를 만나기 위해 기꺼이 1,500시간, 39잔의 커피, 47번의 저녁 식사, 그리고 432잔의 음료수를 할애할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진심으로 그 남자를 만날 생각이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당신은 혼자서 외롭게 늙어 죽어도 마땅하다는 게 요즘 사람들의 생각이다.
본문 pp. 38-40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혼이 결코 유일한 선택이 아니라는 거예요. 일부일처제 결혼 제도 역시 결혼의 유일한 방법이 아닌 것처럼요. 어떤 형식을 취하든 이제 모든 것은 자유를 지향하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요. 그래서 싱글로 사는 것 역시 단순히 여러 가지 삶의 선택 중 하나일 뿐이죠.」
「하지만 생각해 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도 사랑에 빠지거나 누군가와 함께하는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는 더 좋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까요?」
「그래요. 물론이죠. 그런데 당신이 아는 사람들 중에 서로 계속 사랑에 빠져 있는 커플이 얼마나 되나요?」
물론 이런 문제에 관해 나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 「많지는 않죠.」
그는 마치 학자처럼 두 손을 앞으로 포갰다. 「내 생각에 삶을 흥미롭게 이끌어 가는 방법은 딱 두 가지예요. 사랑에 빠지는 것. 그것은 나한테도 해당되죠. 그리고 싱글로 살아가는 것. 정말 삶을 즐겁게 사는 방식이죠. 나머지는 다 헛소리예요.」
본문 p. 104

앨리스는 바 쪽을 향해 걸어가면서 지난 한 해 동안 했던 무수한 소개팅을 떠올렸다. 그녀가 만났던 모든 남자들이 생각났고 그 사람들이 왜 그녀의 남자가 되지 않았는지도 생각해 보았다. 그중에는 아주 약간의 감정이 오고 간 사람들도 있었고 몇 번의 짧은 관계도 있었지만 그들 중 아무도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과연 이 숫자 놀음이 효과가 있을지 잠깐 궁금해졌다. 단지 꿈의 남자를 만날 확률을 높이려고 했던 이 계획이 결국은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들을 만나는 쓸데없는 확률만 높이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것은 너무 특별하고 마술 같아서 숫자와는 아무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것은 단순히 운명과 행운의 조합일지도 모른다. 운명과 행운은 확률 따위와는 상관이 없다. 그 순간까지 앨리스는 수학적 확률에 대해 굳게 믿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돌이켜보니, 그 믿음에 대한 의혹이 생겼다. 그 많은 남자들…. 기진맥진함의 물결이 그녀 주위를 감쌌다. 그녀는 그런 기분을 털어 버렸다. 머리를 손으로 빗어 넘기고 최대한 가장 예쁜 미소를 지으면서 바 안으로 들어갔다.
본문 pp. 12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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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와 미디어 셀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리즈 투칠로의 첫 장편소설. 8개국을 다니며 직접 인터뷰한 싱글 남녀의 심리를 솔직하고 유머러스하며 섬세하게 담아낸 〈칙릿 여행 소설〉. 소개팅, 데이트에 희망을 걸고...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와 미디어 셀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리즈 투칠로의 첫 장편소설. 8개국을 다니며 직접 인터뷰한 싱글 남녀의 심리를 솔직하고 유머러스하며 섬세하게 담아낸 〈칙릿 여행 소설〉.

소개팅, 데이트에 희망을 걸고 나가는 짓도 벌써 15년째야
〈운명의 남자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헛된 꿈을 꾸는 것도 지긋지긋해
이대로 뉴욕에 남는 건 미친 짓이야


줄리(나), 뉴욕의 꽤 큰 출판사의 홍보 담당자다. 현재 베스트셀러인 『임신 중에 남편에게 사랑받는 법』을 성공적으로 홍보 중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출판업계에 뜻이 있어 들어오게 된 것은 아니었다. 어쩌다 보니 여기 와 있고,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에 의존적인 사람이 되어 버렸다.
조지아, 이제 곧 싱글로 돌아가기 직전의 유부녀. 남편 데일과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는 화목해 보이는 가족을 꾸리고 있었지만 남편이 20대의 섹시한 살사 댄서와 바람이 나면서 그녀의 안정된 삶은 산산조각난다.
앨리스, 30대 후반, 정부 보조 변호사. 변호사라기엔 너무 예쁘고 섹시하다. 전 남친이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별 통보를 한 이후로 〈남자를 만나기 위해〉 변호사를 그만두고 〈소개팅녀〉를 새로운 직업으로 삼기로 했다.
세리나, 30대 후반, 유명 연예인 가정의 채식 셰프다. 20대에 진정 사랑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로 그럴듯한 연애를 해본 적이 없고, 최근에는 힌두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몇 년간 남자와의 잠자리 한 번 가진 적이 없다.
루비, 헤드 헌터로 일하고 있다. 매력적이고 다정하고 여성스러운 루비는 연애할 때는 물 만난 물고기 같지만 헤어지면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친구다. 심지어 키우던 고양이가 떠났을 때도 그렇다.

줄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법한 여자 친구 패거리를 늘 꿈꿔 왔다. 취향이 비슷하고 모이면 수다가 끊이질 않는 그런 환상의 친구 조합 말이다. 하지만 그녀 주변의 친구들은 생김새, 취향, 성격까지 모두 다른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상극이다. 잘 사는 줄 알았던 조지아의 이혼 소식을 듣고 위로 차 뭉친 이들은 제대로 싱글들의 밤을 즐겨 보겠다며 들떴지만 이조차도 녹록치 않았다. 소위 연애 감 떨어진 이들의 하룻밤은 응급실에서 끝이 났다. 뭔가 완전히, 심각하게 잘못됐다. 그들은 아름답고, 능력도 있고, 섹시하고, 지적인 싱글 여성들이지만 완전한 실패자들이나 다름없었다.

그녀는 지쳤다. 그 모든 파티와 옷들 그리고 끊임없는 스케줄과 택시, 전화 통화, 술 한 잔 그리고 점심 약속 등에 진절머리가 났다. 일에도 싫증 난 지 오래였다. 내가 싫어하는 일들을 하는 것도, 그렇다고 당장 그걸 어떻게 해보기가 두려운 그녀 자신에게조차 싫증이 났다. 솔직히 미국이라는 나라에도 짜증이 났다. 그 모든 방종과 근시안적 태도들에. 정말 완전히 질려 버렸다. 이대로 뉴욕에 남는 건 미친 짓이다. 그 순간, 그녀는 뭘 원하는지 깨달았다. 더 많은 싱글 여성들과 얘기를 나눠 보고 싶어졌다. 전 세계의 그들과 얘기를 나눠 보고 싶었다. 이 세상 어딘가에 이 솔로의 삶을 좀 더 잘 헤쳐 나가고 있는 누군가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그렇게 그녀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새로운 장르의 발견, 〈칙릿 여행 소설〉
8개국을 여행하며 직접 인터뷰한 내용 토대로 해
소설의 매력뿐 아니라 여행의 대리 만족도 더했다


세상은 참으로 넓고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지만 대부분의 싱글들이 하는 질문은 비슷하다. 가장 짜증 나는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안 하고는 못 배기는 질문이기도 하다. 〈왜 당신은 싱글인가?〉 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있다.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이 싱글로 지내는 시간은 점점 더 많아지고 이혼도 더 쉽게 하는 게 요즘의 경향이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여성이 많아지고 점점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결혼은 빨리 하지 않는 게 낫겠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버린다. 짝이나 삶의 동반자를 찾고, 커플이 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욕구를 추구하는 방식이나, 그것을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의 정도, 그것을 위해서 무엇을 희생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들은 단연코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같이 변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앞으로 해야 할 질문은 더 이상 〈왜 싱글이에요?〉가 아니라 〈싱글로 어떻게 지내고 있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은 파리에서 리오, 시드니, 발리, 베이징, 뭄바이 등으로 이어진다. 자존심을 최고 덕목이라 생각하는 파리 여성들, 〈사랑의 도시〉 리우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해 힘들어 하는 여성들, 〈남자 가뭄 현상〉으로 짝을 찾지 못하는 호주 여성들, 만난 지 한 시간만에 부모님이 정해 준 짝과 결혼하기로 결심하는 인도 여성, 그 누구보다도 독립적인 아이슬란드 여성들. 다양한 삶과 인생관, 가치관을 통해 작가(줄리)는 세상을 보고, 기대 이상의 것들을 배운다.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 여자들 간의 우정, 나를 사랑하는 방법…. 이 긴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싱글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깨닫게 된다. 다양한 도시의 다채로운 체험담은 덤이다.

일명 〈파우치 판형〉으로 여성 독자에게 소구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한 2030세대 공략

젊은 감각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알려진 출판사 미메시스에서 내는 첫 소설 『싱글로 산다』는 2030세대의 싱글 여성들을 주 타겟으로 하는 소설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파우치 판형〉을 선택해 휴대성을 높였고, 표지 자체로 예술적이고 젊은 감각을 더하기 위해 20대의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한기쁨 씨와 협업했다. 이번 표지 작업과 편집 디자인은 〈북유럽 문학 표지 트렌드〉를 선도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석윤이 디자이너가 맡았다.

[책속으로 추가]
실제로 나는 이 〈취재〉를 한답시고 로마에 가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다. 어쩌면 별 준비된 계획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집을 떠났다는 사실을 그제야 비로소 현실로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나는 나 자신이라는 구루 외에 얘기하기 좋은 상대가 누구인지를 생각해 냈다. 다행히 바로 전화가 연결되었다.
「알았어, 줄리. 눈을 감고 횡격막을 이용해서 호흡을 해봐.」 세리나는 스와미답게 진정되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의 배꼽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하얀빛이 비행기로 퍼져나가는 상상을 해.」
나는 하라는 대로 상상해 보았다. 「그건 평화와 안전, 그리고 보호의 하얀빛이야. 그 빛은 비행기 안을 가득 채우고 그다음에는 하늘 전체를, 그리고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어. 이제 너는 완전히 안전해.」 내 호흡이 잦아들었다. 내 심장 박동도 점점 느려졌다. 효과가 있었다. 나는 눈을 떴다. 토마스가 바로 내 앞에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고루한 줄리 씨. 내가 아무래도 당신 옆 좌석에 앉아 가게 될 것 같은데요.」
충격으로 머리를 한 방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세리나의 노력이 단번에 헛수고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저기 세리나, 내가 다시 전화할게.」
「그래, 그런데 꼭 얘기해 둬야 할 게 있어. 인도는 꼭 가봐야 해. 그러니까 그들의 영성과 문화 때문에. 사람들이 인도에 가면 정말 강렬한 영적 체험을 하게 된다더라.」
「알았어. 생각해 볼게. 고마워.」
「그러지 말고, 꼭 가봐. 인생을 변화시킬 정도래.」
「그래. 나중에 다시 얘기해. 안녕, 고마워!」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 자기 고유 브랜드의 특별한 하얀빛을 내뿜고 있는 토마스를 바라보았다.
본문 pp. 156-157

그래서 경유지 공항에 도착할 때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만연한 〈남자 가뭄〉 현상에 대해서 읽기로 결정했다. 나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기사를 다 프린트해서 읽었다. 그러다 보니 남태평양을 건너면서 경유한 공항의 대기실이나 카페에서 다음과 같은 심각한 뉴스들을 접하게 되었다. 2004년에 서른둘의 뉴질랜드 여성이 자기 나이에 맞는 남성을 구할 수 있었던 확률은 당시 여든둘의 여성의 확률과 비슷했다. 그리고 호주의 남성과 여성의 인구 비율은 1대 5였다. 여성의 IQ가 16점씩 올라감에 따라 결혼 가능성은 40퍼센트씩 감소한다는 영국의 기사도 있었다. 이런 것들과 더불어 호주 여성들은 서른 살이 되기 전에 반드시 이십 대에 남자를 잡아서 이름표를 붙이고 도망 못 가게 붙잡아야 한다는 충고의 글은 언급할 필요도 없이 자주 인용되었다. 왜냐하면 서른 살이 넘으면 결혼은 고사하더라도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을지는 아무도 확실히 모르기 때문이다.
파페에테로 향하고 있을 때쯤에는, 나는 더 이상 구름을 뚫고 아래로 떨어져 죽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이것이 지구에서의 내 마지막 순간이구나, 이제 다시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볼 수 없겠구나, 사랑에 빠질 수도, 아이를 낳을 수도 없겠구나, 내 인생은 이제 끝이구나 하는 것들을 깨닫게 될 죽기 전 몇 분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렇다. 그런 걱정은 더 이상 없었다. 단지 서른 다섯 넘은 싱글 여성에 관한 글을 읽는 것만으로 충분히 무서웠다.
본문 pp. 268-269

「나이가 많은 여자와 사귀는 건 어떻게 생각해요? 예를 들면 삼십 대 후반이나 사십 대라면?」
「저는 〈나이를 반으로 나누고 거기다 4를 더해라〉 계산법이 좋아요. 그게 무슨 뜻인지 아신다면.」 프레디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남자들은 그 말에 모두 같이 크게 웃었다.
그가 말한 대로 계산을 해보았다. 그 말은 결국 그들은 모두 열아홉이나 스무 살짜리들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였다. 바로 그 자리에서 보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본문 p.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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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싱글로 산다 | ga**hbs | 2016.06.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과거와 달리 여성의 지위와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경제적인 이유...

     

    과거와 달리 여성의 지위와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결혼을 미루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레 초산의 연령이 높아지고 출생률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 뿐만이 아니더라도 예전이라면 희생을 미덕으로 생각했던 여성들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결혼과 육아 등의 불평등함에 굳이 결혼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싱글로 산다는 것이 어쩌면 더 삶의 질이 높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존재하고 관심을 빙자한 사생활 침해나 다름없는 주변의 '왜 결혼 안하냐?'는 질문이 존재하는데 사생활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은가 보다.

     

    국내에서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로 이름을 알린 저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편소설인 『싱글로 산다』에서는 짝이나 인생의 동반자나 커플을 찾고자 하는 싱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자인 나(줄)리는 뉴욕에 있는 꽤 큰 출판사의 홍보 담당자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동시에 몇 년째 솔로로 올 여름 휴가도 명백하게 홀로 보내게 될거라 생각한다. 그녀의 친구 조지아는 유부녀이지만 남편이 젊은 살사 댄서와 바람이 나면서 곧 돌싱이 될 처지다.

     

    앨리스는 곧 마흔을 앞둔 매력적인 여성으로 정부 보조 변호사이자 뉴욕대학고 법학과 교수로 일하는데 마치 결혼을 할것처럼 뉘앙스를 풍긴 전 남친이 결혼에 맞지 않는다며 이별을 통보한다. 결국 생물학적으로 엄마가 될 수 있는 시기를 몇 년이라 흘러보내게 한 그의 행태에 분노한 앨리스는 정부 보조 변호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소개팅 전선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세리나는 뉴욕에 사는 유명 연예인 가정의 채식 셰프로 20대에 만났던 남자와의 연애를 끝으로 이렇다할 연애를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직업이 헤드 헌터인 루비는 연애 중과 헤어진 이후가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는 여성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이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와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 다만, 캐리와 친구들이 끊임없이 연애를 하며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해피엔딩의 삶으로 이야기를 끝냈다면 줄리와 친구들은 직업도 성향도 제각각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연애에 실패한 채라는 것이다.

     

    외적으로 보면 이 여성들은 분명 능력이 있고 매력적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이렇게 매력적인데 왜 아직 싱글이냐고 묻는 것이리라.

     

    결국 싱글 친구들과의 모임을 갖지만 이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점차 지금의 생활 패턴에 지쳐가던 줄리는 자신과 친구들이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싱글 여성들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전혀 의도치 않았던 줄리의 세계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파리, 리오, 시드니, 발리, 베이징, 뭄바이 등을 여행하며 그속에서 여전히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하고 있거나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모님이 정해준대로 결혼을 해야 하는 여성 등과 같이 다양한 삶을 살고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싱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는 곳은 다르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싱글 여성이라면 공감하게 될 고민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섹스 앤 더 시티>와는 또다른 재미와 공감을 자아내고 한편으로는 <섹스 앤 더 시티>의 번외편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 책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싱글로 산다 | ch**chaldh | 2016.06.19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지난해 태국을 홀로 여행하다가 중년의 독일 남...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지난해 태국을 홀로 여행하다가 중년의 독일 남성을 만났다. 이름은 “마리오Mario”.

    백발을 단정하게 묶고 눈가를 포개며 웃는 단정한 이 남자에게 나는 슈퍼마리오라는 애칭을 지어주었다.

    마리오를 만난 것은 방콕 후알람퐁 기차역으로 가는, 시내버스 안이었다.

    길눈이 어두운 나는 같은 목적지인 외국인이 정말 단 한명도 없을까 하며 끊임없이 두리번거렸고,

    마침 내 뒤쪽으로 앉아있는 마리오와 미카엘을 만났다. “아니야 내 이름은 미카엘Mikael이 아니라

    미카엘 Michael이라니까! H사운드를 생략하면 안 돼 목을 갸르르 하라니까!”를 외치며 서툰 영어로 설명하다

    나에게 그리스어 강습까지 해대던 그리스출신 농부 미카엘도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었지만

    -무려 태국까지 온 이유가 그리스에서 아시아로 가는 비행기 중 태국이 가장 싸서, 지금 여행을 하는

    이유가 농번기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다소 엉뚱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국적만 독일인일 뿐,

    인도에서 무려 30년을 살았다는 아시아인도 아니고 유럽인도 아닌 사고방식을 가진 마리오는 더욱 신기한 사람이었다.

    그는 대뜸, 노천 식당에서 둘러앉아 똠양꿍을 사이좋게 퍼먹고 있다가 “결혼은?”하고 물었다.

    아 이상하게 생각하진 말고, 아시아 사람이잖아 그런 문제 민감할 것 같아서라는 뉘앙스의 말을 덧붙여가면서.

    “남편은 없는데, 그래 보여?”했더니 아니 하고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다른 날, 우연히 다시 그를 만났을 때 그가 그랬다. 좋은 사람 만나. 육체적으로 말고,

    네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는 좋은 남자. 난 아시아에 오래 살았잖아. 그래서 알게 되었지,

    아시아 여성들에게 결혼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또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주는지 말이야.

    그런데 결혼보다 중요한건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야 그렇지 않니? 강바람에 내 긴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휘날렸다.

    그가 웃었고, 내가 웃었다. “맞아, 그래서 지금 그 문제로부터 있는 힘껏 도망치는 중이지.

    혼은 선택의 문제잖아. 강요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나는 비혼(非婚)주의자다.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남편과 바라보는 상상 해본 적 없니?” 그럴 때마다 나는 대답한다.

    “아이는 그럼, 스스로 자라? 낳아주기만 하면?” 물론 결혼한 사람들만이 느끼는 행복이라는 게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정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결혼하지 않는 기쁨에 대해서는 별로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단지 한때의 열병과 열정일 뿐이며 따라서 사랑을 근거로

    인생의 큰 결정을 해서는 안 되는 건지도 모른다. p248-249

     

    이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굉장히 기대했다. 말 그대로 우리사회가 이해해주지 않는,

    “결혼하지 않는 기쁨”에 대해 저자와 공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을 읽고 굉장히 실망했다.

    소설 속 미국여자 줄리는, 세계 싱글여성의 삶을 취재하고 책을 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정이 있는 프랑스남자 토마스를 만나 죄책감과 함께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토마스의 아내가 중국까지 찾아오며

    두 사람의 관계는 끝을 맺고 만다. 결론은 뭐지? 사랑이라는 것, 막상 해보니까 아무것도 아니더라 그런 거?

    그럼 줄리의 주변인물들은 어떤가?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하고 자신도 좋은 남자 만나서 복수할거라며

    이를 갈던 조지아는? 짐과의 결혼까지 꿈꿨지만, 이런 사랑은 진짜가 아니라면서 결혼을 엎은 앨리스는?

    종교인이 될 예정이었지만, 자신이 사랑한 동료 종교인이 다른 사람과도 부정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을 다친 세리나는? 남자와 만날 때마다 깊이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면 더 깊은 실의에 빠지는 루비는?

    결국은, 하나같이 남자 따위 만나봐야 똑같잖아 하는 자기 위로가 아니던가. 줄리가 프랑스며 이탈리아,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 등을 돌며 한 취재는 그럼 무슨 의미가 있지? 결국, 이 취재 여행을 통해 우리가 보는 것은 역설적으로

    짝이 있어야 행복하다는 이야기는 아닌가? 아니면 만나봤자 다 똑같으니까 그럴 바에 그냥 혼자가

    행복하잖아 하는 메시지? 전 세계의 싱글여성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의 여가를 즐기고, 어떤 식의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줄 거라고 으레 짐작했던 내 입장에선 정말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말 그대로 싱글로 살아가는

    법은 만만치 않은데, 이 책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것일까? 내 관점에서는

    별로 이해되지도 않고, 다소 불편한 느낌까지 주는 책이어서 무척 아쉬웠다.

  • 5월에 <연애하지 않을 자유>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걸 읽으면서 크게 공감하기도 하고 나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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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에 <연애하지 않을 자유>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걸 읽으면서 크게 공감하기도 하고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싱글로 산다>를 읽게 된 것도 위의 책을 읽게 된 이유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싱글로 살아간다는 주제는 나에게 있어서 꽤 중요한 주제가 되어버렸다.
    사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더 집중하고 싶고 또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그닥 신경쓰이거나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이 연애다.
    그렇지만 싱글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정말 멋진 표본을 만나거나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소설을 통해서 들어보고자 했다.

    미국 뉴욕 출판사에서 일을 하는 줄리는 친구 중 남편이 바람을 펴 갑작스럽게 이혼 소식을 전해 온 친구와 만났다. 
    결국 줄리는 자신의 친구들을 모아 싱글들의 밤을 즐기기로 한다.
    함께 만나서 즐거운 밤을 보내려 했지만 즐기던 그 곳에서 춤을 추던 조지아에게 사람들이 싸움을 걸기 시작하면서 그녀들의 멋진 싱글을 위한 밤은 끝나버리고 만다.
    조지아가 다쳐서 응급실로 달렸갔던 그 때 병원 안에서 프랑스 여자들을 만난다.
    그녀들은 싱글이였고 줄리는 프랑스어가 가능했기에 우연치않게 듣게되었다.
    프랑스 싱글녀들이 하는 말이 줄리에게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프랑스 싱글녀들이 말하는 것 처럼 다른 나라의 싱글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어졌다.
    그렇게 떠난 첫 여행지 파리에서 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와 자신이 지내던 곳의 싱글들과는 전혀 다른 타입의 싱글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전혀 다른 타입의 싱글들에게 멋진 싱글 라이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소설책을 읽고 난 뒤, 이거 소설책 맞나 싶었다. 
    물론 저자가 직접 여행을 다니면서 썼다고 하지만 소설책이라고 말만 할 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곳 그러니까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결혼이 전부는 아니지 않는가 자신을 낮춰서까지 결혼을하고 나보다 상대방이 먼저여야하는 그런 결혼은 굳이 필요없을 것 같다.
    읽는동안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중 하나가 물론 줄리는 아니였지만 멋진 싱글들이 이 세상에 정말 많다는 것이다.
    나 역시 내가 연애나 결혼을 필수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한 적은 없기에 싱글로서의 삶이 더 편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내가 싱글로서 어떻게 멋지게 살아낼 것인지에 대한 것은 생각한 적이 없었다.
    <싱글로 산다>를 계기로 싱글로 살아가게 된다면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뭐든 정해진 것은 없다. 누군가가 정의를 내려주는 것도 아니고 내 삶은 내가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싱글이건 결혼을 한 사람이건 자신을 위하고 자신의 생각이 먼저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다. 






  • 나는 뉴욕을 동경해왔다. 내가 뉴욕이라는 도시를 가보지도 않고 이토록 사랑하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섹스 앤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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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뉴욕을 동경해왔다. 내가 뉴욕이라는 도시를 가보지도 않고 이토록 사랑하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섹스 앤더 시티때문이다. 사랑스러운 여자 넷과 그녀들의 이야기는 찬란하고 밝고 경쾌했다. 멋지게 사랑하고 또 멋지게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녀들을 만나면서 뉴욕의 여자들은 이렇게 멋있구나 싶은 생각을 했고 그들의 사랑은 이렇게 빛나는구나 싶어서 감탄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당연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리즈 투칠로의 소설에 관심이 갔다. 역시나 이번에도 너무나 당연하게도 재미있었다. 

    세상에 이게 뭐지? 읽으며 웃음이 저절로 나왔지만 놀라움을 멈출수가 없었다. 내가 그렇게나 좋아했던 캐리나 사만다 그리고 미란다 같은 캐릭터의 뉴욕 여성들이 어쩌다가 대한민국의 연애주의 여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변해있었는가? 이곳이 뉴욕인가 서울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람난 남편과 이혼하고 당장 놀러 나가야겠다는 여자!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을 모으는 여자!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며 자신을 철저하게 절재하는 여자! 엄청나게 똑똑하지만 오랜기간 동안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 정의를 위해 하던 일을 버리고 남자를 찾는 여자! 아름답지만 슬픔에 빠지면 그 슬픔을 벗어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고양이와의 이별에 우울증에 걸린 여자까지!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여자들이 모였다. 도시 이름만 바꾸고 주인공들의 이름만 달라진다면 이곳이 한국이라고 해도 누구라도 믿을것 같았다. 결국 그녀들은 신나는 밤을 위해 나갔고 일이 생겨서 응급실에 갔다. 그 곳에서 만난 멋진 파리지앵때문에 줄리는 싱글들을 만나러 세계로 떠나게 되었다. 나도 그녀의 궁금증에 완전히 동감했다. 이건 정말 싱글인 모든 여자들이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며 신나게 같이 여행을 떠났다.

    당연하게 처음 여행지는 파리! 그곳에서 만나는 파리의 여자들은 역시나 멋졌다. 소설을 읽으며 나도 파리에 있는것 같았다. 그 곳에서 파리에서 사는 여성들을 만나면서 놀라운 차이점과 그들의 생활 방식에 대해 많은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구나 싶어서 정말 놀라웠다. 자존심에 대해 제대로 배우는 시간이었다. 엄청나게 충격적인 이야기도 있었지만 아마도 나에게만 충격적인 이야기고 프랑스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일테지만 많은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많은 것을 배우는 동안 뉴욕의 친구들에게도 변화는 있었고 씁쓸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나는 참 마음이 아팠다. 왜 항상 상처받는것은 여자인걸까 싶은 의문이 생겼다. 다음 여행지에서도 나는 또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난 과연 사랑을 믿는 사람인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실 사랑을 믿지 못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줄리가 펑펑 울때 나도 같이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덴마크와 인도를 누비고 호주와 베이징 여행을 마치고 생각한것은 연애 말고도 나에게 중요한것은 많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사랑은 물론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나 자신을 먼저 많이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다보면 사랑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또 그 믿음으로 멋진 사랑이 다가올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난 싱글로 산다 하지만 분명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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