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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 맛있는 우리 고전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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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58289317
ISBN-13 : 9788958289319
매콤달콤 맛있는 우리 고전 시가 중고
저자 한기호 | 출판사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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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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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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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 맛있는 우리 고전 시가』는 ‘구지가’부터 향가, 고려가요, 시조에 이르기까지 고전 시가의 대표작들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입사식이나 금지와 금기 같은 신화와 인류학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하고, 역사를 이해하는 관점을 환기하는가 하면, 어릴 적 경험을 추억하며 인생을 음미하기도 한다. 나아가 우리나라에만 머물지 않고 주몽을 이야기하다가 모세의 이집트 탈출을 대비시키기도 한다. 고전시가가 단편적인 정보로 흩어지지 않도록 인간을 꿰뚫어보는 흥미로운 통찰을 엿본다.

저자소개

저자 : 한기호
저자 한기호는 인문계 고등학교와 대안학교에서 20여 년간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지금은 숭실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섯 명의 자녀를 홈스쿨링으로 가르치면서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의 글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문학의 세계에 심취하여 그 아름다움을 자라나는 세대와 함께 누리기를 늘 소망하였고, 틈틈이 쓴 글을 모아 사계절 교양원고 공모전에 출품하여 우수상을 받음으로써 이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논문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의 신화적 성격 연구」, 「만파식적 설화 연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나를 발견하는 자소서』가 있습니다.

목차

1장 고대 신화 속에 노래가 있었네

땅을 파면서 부른 노래 구지가 1
꼭 치러야 하는 의식 구지가 2
끝없는 이야기 금지와 금기
도전! 단군 신화 1
도전! 단군 신화 2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공무도하가
불쌍한 유리왕 황조가

2장 매콤달콤 향가의 맛

절대 사랑이 아니라네 서동요
슬픔을 이기는 방법 제망매가
신라 최고의 미녀 헌화가
지금 부르면 안 되는 노래 도솔가
문학을 꼭 공부해야 할 사람은? 안민가
19세 이하 관람 불가? 처용가
유일한 백제 팝송 정읍사

3장 무지갯빛 고려 가요

고려 시대의 노래
가시리 가시리잇고 가시리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않은 청산별곡
서경별곡 이야기 서경별곡
고려 시대의 로봇 공학 정석가
노래 속에 들어 있는 민속 1 동동
노래 속에 들어 있는 민속 2 동동
호미와 낫의 대결 사모곡

4장 굳세구나! 시조

시조를 외워 보자 탄로가
정몽주의 어머니 까마귀 싸우는 골에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이화에 월백하고
숨겨서 말하기 구름이 무심탄 말이
같은 시대 다른 시각 흥망이 유수하니
친구란 무엇인가 오우가
사설시조가 나타났다 장진주사
시가 아닌 듯 시적인 가사 문학 상춘곡

책 속으로

아빠가 이제부터 하려는 문학 이야기도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 오르기는 힘들고 괴롭지만 정상에서 맛보는 즐거움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지. 게다가 오르는 동안 누릴 수 있는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몰라. 그러니 좀 힘들고 어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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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이제부터 하려는 문학 이야기도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 오르기는 힘들고 괴롭지만 정상에서 맛보는 즐거움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지. 게다가 오르는 동안 누릴 수 있는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몰라. 그러니 좀 힘들고 어렵더라도 천천히 즐기는 마음으로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바란다. 자, 준비됐지? -5쪽

너희들도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이 노래에 나오는 거북이는 진짜 동물 거북이가 아니란다. 거북이가 만일 글자 그대로의 거북이라면 분명 이 노래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 말 그대로 거북이라면 거북이 머리가 불쑥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으니까 말이야. -21쪽

아빠가 많은 약장수 아저씨들의 쇼를 구경했는데, 그 아저씨들은 저마다 다른 쇼를 했지만 거의 대부분 마지막 단계에서 하는 말은 한결같았지.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그런 말을 들으면 애들은 모두 갔을까? 너라면 갔겠니? 아저씨 배 위로 트럭이 지나갈 판인데 “애들은 가라.”고 한다 해서 “100퍼센트 순종합니다.” 하며, 두말없이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가 있었을까? 아무도 그 말에 순종하지 않았단다. 물론 아빠도 가지 않았지. 오히려 더 눈을 크게 뜨고 구경꾼들 곁에 비집고 앉았지. “애들은 가라.”는 그 말은 오히려 더 많은 구경꾼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가지고 있었단다. 왜 그랬을까? 왜 사람들은 가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더 끌리는 마음이 들까? -44쪽

많은 사람들이(특히 일부 종교인들이) 신화는 무조건 엉터리라고 하면서 실제 그 내용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은 흔히 어떤 대상에 대해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생각과 판단을 가지고 쉽게 평가를 내리는 좋지 않은 습성이 있는데, 우리는 그러면 안 된단다. 뭔가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그 대상을 잘 알아야 해. 알지도 못하는 것을 쉽게 평가해 버리면 안 되겠지? 아빠는 예전에 단군 신상 건립 반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단군 신화의 내용을 비판하는 글을 읽어 보았는데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몰라. 그 사람들은 단군 신화를 황당한 신화라고 하면서 비판하고 있는데 사실 단군 신화의 내용도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더라고. -70쪽

집에 돌아온 유리는 어머니 앞에 엎드려 펑펑 울었지.
“제 아버지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요?”
그제야 유리의 어머니는 주몽이 남긴 수수께끼를 말해 주었단다. 그때부터 유리는 아버지가 남긴 증표를 찾기 위해 온 산을 헤매기 시작했지. 하지만 세상에 일곱 모가 난 바위는 있을 리가 없잖아. 게다가 그런 바위 위에 소나무라고? 어처구니없는 수수께끼야. 이렇게 자기 아버지를 찾아 세상을 떠도는 이야기는 우리나라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흩어진 이야기에 꼭 나오는 소재란다. 신화에서 ‘아버지 찾기’는 매우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지. -106쪽

황조는 물론 이 노래의 중요 소재로 등장하는 꾀꼬리를 말해. 꾀꼬리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노래라고 볼 수 있겠지. 자기의 외로운 처지를 꾀꼬리에 대비해서 표현한 유리왕의 풍부한 감수성을 보면 고구려는 무척 매력적인 나라였을 것 같구나. 한 나라의 지도자가 자신의 감정을 시로 표현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감성적이고 인정이 넘치는 정치를 했다고 볼 수 있겠지. 하지만 어쨌든 아빠에게 개인으로서의 유리왕은 한없이 불쌍한 남자로 기억되는구나. -112쪽

앞에서 읽어 본 「서경별곡」의 남자는 무척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것 같아서 우리 마음을 안타깝게 했지. 하지만 「정석가」의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절대로 헤어지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는구나.
어떤 사람은 「정석가」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신하이고, 이 사람이 사랑 고백을 하는 대상은 임금이라고 해석하기도 해. 충성스런 신하가 임금에게 자신의 충성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는 노래라는 거지. 하지만 아빠는 그냥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의 노래라 믿고 싶구나.
사랑이여, 영원하여라…….
뭐, 이런 낭만이 아직 아빠에게 조금이라도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197쪽

어머니를 소재로 한 시나 소설이나 수필이나 모든 글들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단다. 그것은 어머니가 곧 우리 생명의 원동력이며 삶의 젖줄이며 호흡의 시작이며 성장의 발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은 누가 너희들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는 터무니없는 물음을 던지거든 아무 주저 없이 대답하도록 해라. 이 세상에 어머니보다 더 좋은 분은 없다고 말이다. -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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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통하는 아빠의 통하는 고전 시가 이야기, 원고 공모전 우수작을 수상하다 2015년 봄 제1회 ‘사계절 청소년 교양원고 공모전’이 있었다. 공모전 마감을 한 달이나 앞두고 참 부지런하게 원고 하나가 도착했다. ‘아빠랑 국어랑’이라는 제목도 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소통하는 아빠의 통하는 고전 시가 이야기, 원고 공모전 우수작을 수상하다

2015년 봄 제1회 ‘사계절 청소년 교양원고 공모전’이 있었다. 공모전 마감을 한 달이나 앞두고 참 부지런하게 원고 하나가 도착했다. ‘아빠랑 국어랑’이라는 제목도 좀 촌스러웠다. 게다가 ‘고전 시가’를 다룬 원고라니~. 하나도 기대가 안 되었다. 그런데 펼쳐든 순간 글이 술술 읽히는 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우리 신화가, 우리 조상님들 얘기가, 이렇게 재미있었다니~’
심사 단계에서 다른 작품들과 경합을 벌이다가 이 작품이 대상 없는 ‘우수작’으로 결정되었다. ‘고전 시가’라면 당연히 주제의 참신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고대 시가와 배경이 되는 신화를 한 줄기로 설명해 내는 넓은 문학적 시야, 설명하기 복잡한 문학적 이견들을 솔직담백하게 소화한 내공, 옛 시가의 주인공들에게서 오늘날의 감수성과 교훈을 이끌어내는 통찰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저자는 교직에서 국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친 경력이 있었다. 그리고 원고에서 나타난 대로 자녀들을 위해 이 글을 썼다. 저자는 홈스쿨링으로 다섯 자녀를 길렀는데(흔치 않은 다섯 자녀 모습이 SBS 어린이 성장 다큐 <내마음의 크레파스>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아빠가 뭘 하는지, 무슨 공부를 하는지 알려주려고 틈틈이 원고를 써서 가족 카페에 올리고 공유했다고 한다. 한 가장이 가족들과 가장 깊이 소통하려고 그 일환으로 문학, 거기서도 고전시가를 택해 글을 썼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인간을, 또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의 향기가 글에 가득 배어 있다.

낯설고 어려운 고전 시가,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조곤조곤~

오랜 전에 만들어진 문학작품을 살펴보는 일은 쉽지 않다. 한글이 없던 시대의 한역 시가들, 향찰로 표기된 노래들, 한글이 창제된 이후에 지어졌지만 지금과 다른 어휘와 문법으로 그 의미가 잘 와닿지 않는 노래들이 우리 고전 시가이다. 그러니 문학에서도 청소년들이 고전 시가를 가장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모른 채, 시 원문, 번역문, 배경 설명이나 해설, 이렇게 기계적으로 훑고 넘어간다. 그래야 수능 준비가 된다고 믿는다. 맥락 없이 배우니 익히기도 어렵다.
『매콤달콤 맛있는 우리 고전 시가』에서 저자는 ‘구지가’부터 향가, 고려가요, 시조에 이르기까지 고전 시가의 대표작들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그러면서 고전시가가 단편적인 정보로 흩어지지 않도록 인간을 꿰뚫어보는 흥미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입사식이나 금지와 금기 같은 신화와 인류학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하고, 역사를 이해하는 관점을 환기하는가 하면, 어릴 적 경험을 추억하며 인생을 음미하기도 한다. 나아가 우리나라에만 머물지 않고 주몽을 이야기하다가 모세의 이집트 탈출을 대비시키기도 한다. 이렇게 문학과 인문학이 어우러져 고전시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이끈다. 어렵지도 않다. 옛이야기처럼 구수하게 다가와 귀 기울이게 만든다.

언어, 감수성 급변하는 시대의 고전 문학 읽기

고전 시가의 주인공들이 몸담았던 세계를 지금 우리는 다 알 수 없다. 끊임없이 질문하며 파헤칠 뿐이다.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며 추리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은 전문가인 아빠가 있어 든든하다. 게다가 그 과정은 합리적인 추리와 통념을 깨는 유머러스한 반전이 있어 더욱 설득력이 있고 재미있다.
‘지금 부르면 안되는 노래는 무엇일까?’ 어느 날 둘이나 뜬 해 중에 하나가 없어지라고 노래한 ‘도솔가’이다. 아빠는 하나 남은 해마저 없어지면 큰일이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또 아내가 역신과 잠을 자는 ‘처용가’는 19세 관람 불가인 노래일까? 아니다. 처용은 무당일 가능성이 크고 그래서 역병을 치료하는 굿의 노래일 것이므로 그렇다. ‘처용가’에서 처용의 등장이나 생김새를 근거로 당시 신라와 교역하던 아라비아 상인이 아니겠느냐 하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처용의 처와 함께 누워 있는 역신은 무엇이 되겠는가 하고 아빠는 묻는다. 처용이 무당이라면 역병에 걸린 누군가를 위해 굿을 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상황이나, 역신이 물러나며 다시는 처용 얼굴만 걸어놓아도 그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상황이 앞뒤가 들어맞는다.
그 밖에 ‘안민가’를 읽으며 문학을 꼭 공부해야 할 사람은 바로 정치인들이라고 한다. 또 고려시대에 이미 로봇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바로 ‘정석가’에 나오는 무쇠 소 이야기다.
이렇게 지은이는 현대의 청소년들이 고전 시가를 머나 먼 옛날이야기로만 생각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시선으로 고전시가를 현대의 언어와 감수성으로 재해석한다.

삶과 문학이 하나가 되는 고전 시가 읽기

여느 문학 이야기가 다 그렇겠지만 결국 삶의 가치관을 끌어내고 체화할 때 그 의미가 있는 것일 테다. 저자 역시 글을 읽는 자녀들, 청소년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질문에 한마디로 답할 수 있는 정답이란 없다. 생각해 보게끔 마음에 씨앗을 뿌리는 일을 할 따름이다. 저자는 고전 시가를 교과 공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매개체로 적절히 사용한다. 예를 들어 ‘서동요’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 배경인 노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인 아빠는 ‘절대 사랑이 아니다’라고 못박는다. 거짓을 퍼뜨려 얻은 사기 결혼이다. 이런 옛 노래에 나타난 옛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또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시가로 꼽는 <청산별곡>이 있다. 순우리말의 아름다운 후렴구를 사용하고 리듬감도 출중하지만 시의 화자가 결국 술로 도피해 버리는 체념과 현실외면의 문학이다. 현대인들에게도 삶은 녹록치 않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읽고 생각할 거리들이 고전 시가에 가득하다. 그것을 저자는 능숙한 솜씨로 매콤달콤 맛있게 요리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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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고전 시가"가 무슨 말일까. 시... 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아마도 옛날 시인가 보다고 추측할 수 있다. 옛날 시로 떠오...

    "고전 시가"가 무슨 말일까. 시... 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아마도 옛날 시인가 보다고 추측할 수 있다. 옛날 시로 떠오르는 것은 시조 뿐이다. 삼국시대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은 "고전"이란 어휘에는 포함될 것 같지 않다. 오랫동안 문학을 좋아했고 꽤 많은 문학을 읽어왔기 때문에 그래도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해 왔지만 "시" 분야 만큼은 예외이다. 함축적인 의미와 숨겨진 의미를 찾는 데 게으르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 <매콤달콤 맛있는 우리 고전 시가>에 관심이 간 것은 다분히 음흉한 의도 때문이었다. 이제 중학생이 된 딸이 이 책을 읽고 국어 공부에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하지만 막상 읽다 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아빠가 들려주는 문학 이야기"라는 부제목처럼 책은 아빠가 아이에게 자상하게 설명하듯이 이야기 하고 있다. 내 아이에게 설명하는 듯한 어투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라는 뜻이고 그래서 한참 동안 시가에서 멀어져 있던 내게도 어렵지 않게 읽힐 수 있는 책이 되었다.

     

    "시가"는 시와 노래를 뜻하는가 보다. 원래 운율이 있고 리듬이 있는 시는 노래 가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아마도 아주 옛날부터 그랬나 보다. 따라서 책 속 시가는 아주 옛날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노래 세 곡과 삼국시대에서 살아남은 나라 신라의 향가, 이어지는 나라의 고려 가요, 아직까지 살아남은 조선시대의 시조까지이다.

     

    우와~ 정말 오랫만에 듣는 어휘들이다. 향가니, 고려가요라니! 저 옛날 학창 시절 국어 시험을 위해 억지로 외우고 뇌 속에 집어넣었던 것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때는 그저 시험을 위해 억지로 우겨넣었는데 그래도 그 효과가 있었는지 몇십 년 만에 떠올리는 시가가 고스란히 생각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빠 작가의 자세한 설명, 예시와 함께 들으니 이제서야 제대로 이해되고 정서적으로 와닿기 시작했다. 우리 옛 조상들이 얼마나 은유적으로 아름답게 자신의 감정을, 상황을 노래했는지 말이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역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은 역사이다.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떤 분야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옛날 공부할 때에는 그런 주변 설명 없이 그저 외웠으니 제대로 이해했을 리가 없다.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않은 고려가요"로 소개되고 있는 <청산별곡>이나 노래인 줄 알았으나 시가라고는 생각도 못한 <구지가>, <공무도하가>, <황조가>등의 이야기가 특히나 재미있었다. 한글이 창제되기 전에 한자로 적혔던 시가들은 그 뜻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도 알 수 있었다. 다음 편이 무척 기대된다. 옛 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어렵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 고전시가라는 말을 듣고 떠올랐던 때는 고교시절이었던 것 같다. 문학시간에 배웠던 작품들 속에 고전 시가가 있었던 것 같다. ...

    고전시가라는 말을 듣고 떠올랐던 때는 고교시절이었던 것 같다. 문학시간에 배웠던 작품들 속에 고전 시가가 있었던 것 같다.

    구지가, 황조가, 서동요, 가시리, 청산별곡...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 놓아라.

    만약에 내놓지 않으면

    불에 구어 먹겠노라.

    구지가의 내용이다. 아직 이 문장을 떠올리기는 하지만, 문장 속에 숨은 뜻은 잊고 있었던 것인지 기억할 수 없었다.

    그저 전해지는 최초의 시가라고만 알고 기억하고 있었던 것일뿐.

    그런데, 저자의 해석을 보고 있자니 참 감탄스럽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 놓아라

    신이시여, 우리에게 우두머리를 내려주소서.

    로 해석할 수 있다니말이다.

    한자를 보고 그 뜻대로 해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음으로 소리 낸 부분을 유추해서 해석해야만하는 시가.

     

    이렇듯 저자는 우리의 고전 시가를

     

    고대 신화 속에 노래가 있었네를 통해

    구지가, 단군신화, 공무도하가, 황조가를

    매콤달콤 향가의 맛을 통해

    서동요, 제망매가, 헌화가, 도솔가, 안민가, 처용가, 정읍사를

    무지갯빛 고려 가요를 통해

    가시리, 청산별곡, 서경별곡, 정석가, 동동, 사모곡을

    굳세구나 시조!를 통해

    탄로가, 까마귀 싸우는 골에, 이화에 월백하고, 구름이 무심탄 말이, 흥망이 유수하니, 오우가, 장진주사, 상춘곡에 대한 본인만의 해석을 들려 준다.

    아빠가 들려주는 문학이야기답게 들려주는 시가를 듣다보면,

    이런 뜻일수도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빠는 지금 한국 문학을 너희들에게 가르쳐 주려고 해. 그런데 문학은 그 기원을 신화에 두고 있단다. 문학의 뿌리가 신화인 셈이지. 신화를 모르면 문학을 이해하기 어려워. 그래서 신화를 이야기 하는 것인데, 이왕에 신화를 배우려면 원본을 가지고 성실하게 배워 보자는 뜻이란다. - 69쪽 <도전! 단군 신화2> 중에서

    단군신화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봤다. 그래서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저자의 해석에 다른 부분이 있었다.

    생각해 보니, 난 단군신화를 풀이된 글들은 읽어 보았을지언정 원문은 읽어 본 기억이 없었다.

    물론, 문학 작품의 뿌리가 신화라고 생각을 해 보지도 못했던 것 같다.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우리나라에도 건국신화가 있는 것이겠거니 생각을 했었을 뿐.

    단군신화 뿐 아니라 삼국사기에 나오는 이야기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니, 내가 알고 있던 제목의 고전 시가들의 대부분은 교과서에서 접했던 내용이 전부였던 것 같다.

    스스로 찾아서 접하려고 했던 적이 없었다.

    어쩌면 그래서 고전 시가가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외워야 했으니까...

    물론, 원문을 들이밀며 외우고 해석을 하라고 했으면 더 어려워 했을테지만..

     

    학창시절 어렵게만 느꼈던 고전 시가...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그 때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나서 그런 것이 가장 큰 이유일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과거에 씌여진 내용들을 현대어로 해석하는 과정에 다양한 시각이 있었음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그런 것이었을까?

    원문을 보면서 나름 해석을 해 보는 재미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를 위해 한자 공부와 역사공부가 필히 필요할 것 같지만...

    또한, 저자가 던져 준 '더 생각해 볼 문제'를 통해서는 더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 같다.

     

  • 아빠와 함께 읽은 고전 문학의 재미. ​ ​시를 읽는 것이 서툴다 보니...

    아빠와 함께 읽은 고전 문학의 재미.


     시를 읽는 것이 서툴다 보니 거북이 걸음으로 시를 읽고 있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보면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알겠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이 파악도 되지만 시 만큼은 그것이 손에 쥐어 지지 않는다. 고등학교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국어 선생님이셨는데 수업을 너무나 맛깔나게 하셔서 수업을 듣는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대학 진학을 위해 시험문제에 나올 만한 공부가 아닌 진짜 재밌는 소설이나 시에 대한 이야기를 더 깊이 했더라면 지금쯤 작품을 접하는데 있어 많은 부분을 포용했을 것 같다. 늘 그부분이 아쉬워 학교 수업에 대해 타박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근간이 되어 우리나라의 고전 시가나 현대 시인의 시들, 지금 읽어도 참으로 멋스러운 소설들을 조금이나마 교과서를 통해 접했기에 지금 문학을 더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고전시가는 읽어도 그 맛이나 멋스러움을 느끼기가 힘들어 교과서에서 나오는 함축된 내용만 배우다 보니 그 의미를 깊이 되새기지 못했다. 그저 이런 문학도 있었구나 싶은 정도로만 기억하는 정도이기에 교과서를 접하기 이전에 아이들의 눈높이로 일상생활의 말처럼 도란도란 주고 받는 이 책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책은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고대신화를 배경으로 한 구지가나 공무도하가, 황조가를 시작으로 서동요, 헌화가, 안민가, 처용가등 익히 들어본 시가들이 있는가 하면 고려 가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요인 가시리, 청산별곡,서경별곡등이 있다. 그 이외에도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시조이거나 시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탄로가나 이화에 월백하고, 상춘곡등 다양한 시조들이 소개되어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과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의 주 재료였나보다. 시조가 생겨난 배경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하는 아빠의 푸근한 마음이 한 껏 느껴져서 오래만에 예전에 배웠던 고전 시가의 시들을 재밌게 읽었다.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고전 시가는 그 의미를 되새기기 보다는 시의 주제나 그 시조를 쓴 이의 의도를 명백히 알아차리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면 <매콤달콤 맛있는 우리 고전 시가>는 그 어떤 것도 메인 것 없이 가볍게, 재밌게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시조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그래서 더 고전 시가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고, 아빠와의 친근함이 더 배가 되어 아빠가 보는 시선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 될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고전 시가는 여러모로 아직 명확히 규정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학계에서 여러 견해들이 난무하다 보니 어떻게 중심을 잡으며 책에 소개 될까 싶었는데, 교과서 보다 더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 놓아 시조 하나를 놓고 여러 설들이 분분한 것에 대해 다층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 같아 제한되지 않는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는 것 같아 훨씬 더 고전 문학의 키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낮춰졌다. 더 깊은 이야기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야 말로 가장 좋은 고전 문학의 입문서가 아닌가 싶다.

     

    인간은 그런 존재란다. 자기 바깥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무한한 우주를 향해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내 마음 깊숙한 곳에는 무엇이 있는지 파고들기 원하는 존재이기도 하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를 발견하기 위한 여러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인간이 만든 문학적 소산물들을 섬세하게 관찰하는 일이란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녹아 있는 문학 작품들을 보며 우리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나는 어떤 어떤 인간인지를 깊이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는 법이란다. 산을 오르다 보면 주별 풍경에 몰입하게 되기도 하지만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과도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 p.6 프롤로그 中에서

  •   고전하면 옛날 이야기 같아 재밌는거 같은데 읽다보면 어려운 용어들이 나와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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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하면 옛날 이야기 같아 재밌는거 같은데 읽다보면 어려운 용어들이 나와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만나게 된 아빠가 들려주는 문학이야기.. 우리 고전시가 라죠..

    왠지 아빠가 자식에게 말해주듯 그런 대화체 형식이라

    딱딱함도 사라지고 이해도 쏙쏙되고 재밌게 우리 고전시가에 대해 알 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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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부터 4장에 걸쳐 나오는 고전시가를 만나볼 수 있어요.

    제목만 나온것이 아니라 그 고전시가에 대한 짤막한 부연설명이 있어

    낯설지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거 같아요.

     아이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구지가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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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신화때 부른 노래.. 구지가..

    땅을 파면서 부른 노래였다고 해요.

    구지가를 들어보면 왜 거북이 머리를 달라는건지.. 좀 황당하기도 하고

    땅을 파면서 왜 그런 노래를 부르지 하고 의아한 생각이 들텐데요,

    저희아이 처음에 구지가를 들어보더니 무슨 사람들이 이리 잔인하냐고 하네요.

    거북이 등딱지를 달라고 하던지,, 무슨 거북이 머리는 가져다 뭐하려고 하는거냐고..

    전 그냥 눈으로 읽고 끝났는데 저희아인 노랫말 하나하나가 이상한가 봅니다.

    누가 작사했냐고.. 도체 이런 노래를 왜 땅파면서 부르는거냐고 ..

    질문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네요.

     

    이 책에선 이런 노래들이 우리 조상들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우리 문학의 힘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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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가 장수 동물이라 옛 조상님들의 장수하는 걸 소원했던지라 그래서 거북이를 신처럼 떠받들어

    그런건 아닐까 싶어요.

    특정한 동물이 자신이 속한 집단과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믿는데 이런걸

    토테미즘 이라고 한다는걸 자연스레 아이에게 말해줄수 있어요.

     

     

     

     

  • 문학은 재미있다. 문학을 공부하다 보면 역사를 알 수 있고, 음악을 알 수 있고, 미술을 알 수 있다. 마치 그 시대 흩어진 ...

    문학은 재미있다. 문학을 공부하다 보면 역사를 알 수 있고, 음악을 알 수 있고, 미술을 알 수 있다. 마치 그 시대 흩어진 사회의 여러 조각을 끼워 맞추는 느낌이 든다. 그 조각을 한데 모은 것이 문학이고, 그만큼 흥미진진한 과목인데 문학 수업시간에 한문으로 되어 있는 시가, 시조 등을 접할 때면 눈앞이 아득해졌던 기억 또한 사실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한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그러한 어려움을 저자는 알고 있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어려운 신화, 향가, 고려가요, 시조에 나오는 한문의 뜻풀이를 세세하게 해주면서 칡덩굴처럼 얽히고설켜 있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말하듯이 생동감 있는 구어체로 전달해주고 있다. 구어체로 되어 있는 텍스트는 지루할 틈이 없고, 책을 읽고 있는 독자로서의 일방향적인 위치보다는 마치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서 맞장구치며 소통하며 듣는 옛날이야기처럼 편하게 읽히는 책이다.

     

    저자는 1장 고대 신화, 2장 향가, 3장 고려가요, 4장 시조로 목차를 역사적 시간으로 구성해서 고전 시가의 시대상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우리나라 시초의 고대건국 신화(단군신화, 가야의 건국신화 구지가 등)를 시작으로 조선 시대의 시조, 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들려준다. 주로 작품에 대한 내용은 임에 대한 사랑과 염원, 주술성, 풍류, 어머니의 사랑, 왕에 대한 충성심, 시대의 고달픈 삶을 노래하는 등 선조들의 정서, 사상, 애환이 담긴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은 삶을 옆에서 지켜보는 느낌과 함께 오늘날과는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그중 고려 시대의 자유로웠던 연애 내용은 옛날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를 다르게 보여준다. 지금의 인기 가요처럼 사랑과 연애에 대한 내용을 스스럼없이 노래하고 있다. 시대를 잘못 만나 고려가요의 내용이 지나치게 노골적이라는 이유로 역사 속으로 많이 사라져버렸지만,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그만큼 회자하기에 좋은 화제성을 가지고 있다. 비단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시대 서민들의 삶과 양반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역시 오늘날 재해석되고 불리는 이유는 그것을 거울삼아 앞으로 반성하며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 고전 시가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얼이 담긴 소중한 자산임을 인지한다면 한 번쯤은 제대로 우리 고전의 뿌리를 찾아보고 읽고,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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