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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카페에 가다
315쪽 | A5
ISBN-10 : 896053269X
ISBN-13 : 9788960532694
그 카페에 가다 중고
저자 안혜연 |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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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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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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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관한 소소하고 사소한 이야기! 차와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공간『그 카페에 가다』. 여행 분야 파워블로거 깔깔씨가 카페에 관한 소소하고 사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더치커피가 일품인 카페,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 밥을 내주는 카페까지 알고 싶고, 궁금해 하는 카페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저자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은 문화를 마시는 것과 같다고 강조하며, 카페에 얹어져 있는 문화와 더불어 차를 마시는 방법, 그곳의 풍경 등을 생생한 사진과 글로 전하고 있다. 맛있고, 달콤하고 신선하고 훈훈하며, 여유로운 문화를 골고루 마실 수 있도록 안내한 카페 여행서다.

저자소개

저자 : 안혜연
저자 안혜연은 어린 시절, 책은 더럽게 안 읽은 주제에 남다른 글솜씨를 뽐내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약 3년간,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미천한 글발로 온갖 경품을 휩쓸었던 전적이 있다. 이후 책과 담을 쌓았던 그 아이는 교보문고에 입사해 다양한 책을 두루 섭렵하게 되었고, 수십만 권의 책 표지만 보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은 독서계의 늦둥이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칠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말이 그렇다는 얘기다. 며칠간 책을 끊어봤지만 별다른 금단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20대 초반, 홍대 뒷골목에 속속 들어서는 카페에 지대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한동안 홍대 뒷골목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 그곳에 있는 카페를 모조리 훑고야 말겠다는 강인한 집념으로 홀린 듯이 카페 탐험을 해댔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카페들을 보면서 바로 포기. 수년 동안 엄청난 카페의 숲을 헤맨 덕분에, 지금은 꽤 괜찮은 카페만 골라서 갈 줄 아는 안목을 지니게 되었다.

목차

여는 글­옛날 다방에서부터 카페 안에 수많은 문화가 깃들기까지

1 까페는 쌉쌀하다.
카페는 마음으로 내리는 커피다 이심
카페는 오늘의 커피다 일상
cafe in 그 카페 주인은 어디서 커피 마실까? 커피 한잔
카페는 더치커피다 미즈모렌
카페는 역사다 미네르바
cafe theme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골목길에 숨은 카페가 더 사랑스러운 이유

2 까페는 향긋하다.
카페는 오후의 홍차다 북스쿡스
카페는 차와 친구가 되는 곳이다 차연
카페는 청각장애인의 꿈이다 티아트
cafe in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법
카페는 약차다 반짝반짝 빛나는
카페는 생기 넘치는 삶이다 사루비아 다방
cafe theme 내 맘대로 꼽은 카페에 ‘이건’ 꼭 있었으면 좋겠다 Best 5

3 까페는 여유롭다.
카페는 슬로우 푸드 아점이다 카페 슬로비
카페는 푸짐하게 먹는 브런치 뷔페다 스토브
cafe in 밥은 먹고 다니냐? 끼니 떼우기 좋은 카페 6
카페는 개성 넘치는 브런치다 런던 티
카페는 영화 같은 브런치다 카페 그라폴리오
cafe theme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카페에 대하여

4 까페는 달콤하다.
카페는 케이크다 달콤한 거짓말
카페는 자연식이다 쿡앤북
카페는 초콜릿이다 빠드두
카페는 떡이다 희동아 엄마다
cafe in 별별 디저트 다 모였다
카페는 두부다 교토푸
cafe theme 카페, 노래하다

5 까페는 훈훈하다.
카페는 평화다 사직동 그 가게
cafe in 인도여행 중에 만난 짜이 한잔의 추억
카페는 내가 주인이다 잎새바람
카페는 나답게 사는 방법이다 다르다
카페는 후원이다 유익한 공간
cafe theme 카페 작명의 유형 몇 가지

6 까페는 신선하다.
카페는 여행이다 레인트리
cafe in 여행지에서 만난 특별한 안식처 달팽이 버스
카페는 공연장이다 카페 디디다
카페는 설탕 공예이다 카페 설탕
카페는 꽃이다 에이프릴 샤워
cafe in 카페 활용 백서
카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스페이스 꿀
cafe theme 영화 속 카페 한 장면

7 까페는 특별하다.
카페는 아지트다 델 문도
카페는 포장마차다 커피포차
cafe in 아메리카노 Vs 케냐 AA
카페는 커피 공장이다 앤트러사이트
cafe in 설마 이런 곳까지 카페가? 비닐하우스에 꾸린 카페 선자살롱
카페는 사찰이다 지대방
cafe theme 카페에서 발견한 이것!

Appendix 그 동네엔 어떤 까페가 있을까?
홍대 앞 제너럴 닥터 / 수카라 / 카페 히비 / 카페 위 / 에티오피아 / 홀리데이 아파트먼트 / 카페 꼼마 / 연남살롱
북촌 차 마시는 뜰 / 팔레트 / 카페 두루 / 카페 공드리
효자동 카페 스프링 / 고희 / 에 마미 살롱 드 떼 / 마르코의 다락방
신사동 가로수길 르퓨어 카페 / 도쿄 팡야 / 에이미 초코 / 마망갸또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 / 플랫 274 / 드롭 오가닉 커피 / 카페 스탐티쉬 앤 까레닌
이태원 타르틴 / 로마 / 컵앤볼 / 이샘컵케이크
인사동 아름다운 차 박물관 / 뜰 안 / 차라리 / 지대방
BOOK STORY 이 책은 어떻게 나왔을까? 이 책이 태어난 그 카페! 타셴

맺는 글­책을 마무리하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옛날 다방에서부터 카페 안에 수많은 문화가 깃들기까지 덕수궁에 정관헌을 지어 분위기 있게 커피 마시기를 즐겼던 고종,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 다방을 제집처럼 여기며 머물었던 예술가들, 다방 커피보다 매력적인 미스 김에게 얼굴도장을 찍기 위해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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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다방에서부터
카페 안에 수많은 문화가 깃들기까지

덕수궁에 정관헌을 지어 분위기 있게 커피 마시기를 즐겼던 고종,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 다방을 제집처럼 여기며 머물었던 예술가들, 다방 커피보다 매력적인 미스 김에게 얼굴도장을 찍기 위해 다방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동네 아저씨, 된장녀의 누명을 쓰고 따가운 시선을 받아가며 스타벅스를 드나들었던 무고한 그녀들, 그리고 가고 싶었던 카페를 찾아가기 위해 카페 홀릭이 되어 기꺼이 시간을 내놓고 발품 팔기를 마다하지 않는 카페 노마드 당신까지. 그들은 카페에 홀딱 반했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건, 문화를 마시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당신이 카페에 스며있는 맛있는, 달콤한, 신선한, 훈훈한, 여유로운 문화를 골고루 마시는 데 이 책이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본다.

‘당신의 일상은 안녕하십니까?’
여행 분야 파워블로거 깔깔씨가 전하는
카페에 관한 소소하고 사소한 이야기.

더치커피가 일품인 카페,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
밥을 내주는 카페까지
당신이 알고 싶고, 궁금해 하는
카페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chapter 1. 카페는 쌉쌀하다
chapter 2. 카페는 향긋하다
chapter 3. 카페는 여유롭다
chapter 4. 카페는 달콤하다
chapter 5. 카페는 훈훈하다
chapter 6. 카페는 신선하다
chapter 7. 카페는 특별하다
appendix ­ 그 동네엔 어떤 카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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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그 카페에 가다 | ch**bi7 | 2012.10.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카페 순례> 그랬다. 몇 년전 나는 일본 동경에 1년 6개월 적을 두고 있었다. 그 기...
     
    <카페 순례> 그랬다. 몇 년전 나는 일본 동경에 1년 6개월 적을 두고 있었다.
    그 기간동안 친한 동생과 카페 순례를 하자며 시간이 나면, 아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카페를 찾아 다녔었다. 이 <그 카페에 가다> 책은 그때의 나와 같은 저자 안혜연씨가
    우리나라 카페, 특히 서울과 그 인근을 순례하며 각각의 카페들의 인상적인 면과 받았던 느낌을 글로 써냈다.
    카페를 좋아하고 카페 순례를 한 건 나와의 공통점이라면 책으로 엮어냈느나 아니냐는 
    저자와 나의 엄청난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일본에서 카페 순례를 하며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이 방문객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책으로 출판된
    경우를 보았는데 이 책의 저자도 그런 경우라고 한다.
    앞표지를 넘기면 바로 보이는 저자 소개글을 한번 읽어보시라. 우습다!ㅎㅎ
     

    <그 카페에 가다>는 수많은 '카페는 OO다'로 되어 있다. 그래서 나도 읽으며
    자연스레 나에게 카페는 어떤 의미인걸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근래 카페는 기존의 '차 마시는 곳'에서 참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한 것을 느낄 수 있다.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은 기본이고 문화공간이나 동호회나 후원 등의 모임의 공간 그리고 배움의 공간등이다.
    우리 동네에선 보기 힘들었으나 동경에서 봤던 퍼니쳐카페 마저 드뎌 얼마전 보이더라는;;;
     
     

    10년전에는 우리나라에서 혼자 카페에 앉아있는 사람의 수가 드물었지만
    지금은 혼자 앉아서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카페내의 사람들 모습과 카페의 모습이 다양해진 만큼이나 카페에서 파는 메뉴도 다양해졌다.
    그래서 카페에 가는 게 더 즐거워졌는지도 모르겠다.
     
    빵과 케이크를 같이 내놓는 카페는 이제 고전이 되었고 홍차를 전문으로 하는 곳, 컵케이크같은 떡이 있는 곳,
    슬로우푸드, 웰빙음식을 제공하는 곳, 브런치 카페,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곳, 플라워 아트가 있는 곳,
    설탕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곳, 그림이 있는 곳 등등 이 책을 읽으면 다양한 카페들의 정보를 얻어 입맛대로
    골라갈 수 있다.
    카페 운영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어떤 카페가 가장 나다울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카페에 가면 갖가지 메뉴들이 주는 즐거움 외에도 오너가 꾸며놓은 공간과 그곳에서의 음악, 조명 
    모두가 한 데 어우러져 때로는 내게 힘을 주기도 하고 휴식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이라면 더욱더 잊기 힘든 공간이 되겠지...?
    그곳에 가면 그 카페들이 오래도록 있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 <그 카페에 가다>를 들고 예전의 나와 친한 동생처럼 카페 순례를 다니는 사람들도 생겨나지
    않을까? 그러다 저쪽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안혜연씨를 만나지는 않을까 혼자 그런 생각도 해본다.
     
    쌀쌀해지면 더욱 가고 싶은게 카페인 것 같다.
    비록 밥값보다 비싼 커피값을 지불한다며 '된장녀' 소리를 듣게 될지언정 말이다.
    참, 요즘은 한 끼를 집밥처럼 먹을 수 있는 카페도 있으니 '된장녀'도 옛말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이 리뷰는 추억의 백일장 : 가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 카페가 부른다 | da**001kr | 2012.10.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다방’이라는 단어 대신에 ‘카페’라는 단어가 더 익숙해졌다. 물론 다방과 카페의 형태는 다르다. 하지만 이제까지 우리는 커피라고 하면 다방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다방은 칙칙하고 담배연기 자욱한 이미지와 함께 여자들이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공간이었다. 그에 비해 카페는 밝고 화사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혼자가더라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다. 한때 다방 문화가 있었다면 이제는 카페 문화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다방’이라는 단어 대신에 ‘카페’라는 단어가 더 익숙해졌다. 물론 다방과 카페의 형태는 다르다. 하지만 이제까지 우리는 커피라고 하면 다방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다방은 칙칙하고 담배연기 자욱한 이미지와 함께 여자들이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공간이었다. 그에 비해 카페는 밝고 화사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혼자가더라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다. 한때 다방 문화가 있었다면 이제는 카페 문화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동네 근처에서도 카페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카페는 우리들의 생활에 가깝게 다가왔다. 때로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곳도 있다. 카페는 우리의 문화를 바꾸어 놓았다. 다방이 남성 중심의 문화였던데 반해, 카페는 여성 중심의 문화다. 밝고 개방된 공간인 카페가 많아 지면서 자연히 여성들이 터놓고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이런 사회 현상은 카페가 여성들이 사회 전면으로 나서는 매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제는 카페가 없는 공간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카페가 많이 늘어났지만 대기업이 카페 시장에 뛰어들고 프랜차이즈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카페들이 비슷비슷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그런 카페들 틈바구니에서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카페들이 있어서 반갑다. 오히려 그런 카페들은 번화가가 아닌 중심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자리를 틀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런 카페를 만나면 마치 나만의 보석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기쁠 때가 있다. 나만의 아지트로 만들고 싶다.
     
    이 책에서는 지은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녹여낸 카페들에 대한 이야기가 빼곡하게 담겨 있다. 일상의 소소한 대화가 담긴 카페, 커피가 맛있는 카페, 마치 자신의 집에 온 것 같은 아늑한 느낌이 드는 카페,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커피. 저마다의 특색이 있는 카페들이 책 속 여기저기서 나를 부른다. 책 안에서 커피 향이 가득 배어 나오는 느낌이다.
     
    쌉쌀하고 향긋한 향으로 풀어내는 카페, 달달한 미각으로 담아낸 카페, 여유로움과 훈훈함,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카페, 다른 카페들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카페 등 지은이가 오감으로 느낀 카페들에 대한 이야기는 cafe in, cafe theme이라는 주제와 함께 카페에 관한 모든 것을 풀어낸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홍대, 북촌, 효자동, 신사동 가로수길, 부암동, 이태원, 인사동 등 서울의 곳곳에 흩어져 있는 카페들을 소개한다.
     
    카페의 주소와 연락처, 영업시간을 수록한 김에 찾아가는 길도 같이 수록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카페를 중심으로 쓰여진 책이어서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딴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이왕이면 서울 이외의 다른 지역에 꼭꼭 숨어 있는 카페도 같이 소개를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카페 한 켠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커피 한 잔에 책을 펼쳐보는 것도 좋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다를 떨어보는 것도 좋고,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 보는 것도 좋고, 이도 저도 아니면 그저 흘러가는 시간을 넋놓고 바라보는 것도 좋다. 누구의 간섭 없이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오늘도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생각하며 카페를 찾는다.
  •   지금은 북카페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차를 마시며 좋아하는 책을 아무런 구애를 받지않고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지금은 북카페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차를 마시며 좋아하는 책을 아무런 구애를 받지않고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공간. 책을 좋아하지도 차를 좋아하지도 않았던 사춘기 소녀 시절. 문득 차를 마시며 책을 보는 나 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북카페라는 이름도 없었고 그런 공간조차 없던 시절 왜 그런 생각이 떠올랐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 책과 커피는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그때는 그리 친하지 않았던 두 친구와 지금은 친해지려 노력하고 있다.
     
     
    차와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공간.
    부제에서처럼 카페라는 공간은 혼자보다는누군가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 너무 좋다. 특히 여자들에게는 더더욱 사랑스러운 공간이다. 예전에 친구와 비 내리는 날 무작정 통유리로 된 2층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비 내리는 것만 바라본적이 있다. 그 공간에 친구와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다. 지금은 그런 여유로움을 잊고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조금은 슬프다.
     
    카페는 사람들과의 의뢰적인 만남으로 시간을 때우는 공간이 아니라 만나는 누군가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새로운 곳을 찾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늘 가던 음식점만 가고 늘 같은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재미없는 사람이지만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은 늘 새로운 곳을 찾아 다닌다. 그 시간을 만나는 그와 좀더 좋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픈 마음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며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쁜카페가 많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다. 몇군데는 가본 곳이기도 해서 반가운 마음도 든다. 단지 어떤 곳에 어떤 카페가 있으며 그 곳에서 유명한 차와 음식이 무엇인지 말하는 책은 아니다. 카페라는 공간 속에 있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책에 있는 많은 카페중 내가 다녀온 카페도 있지만 난 그 추억을 가져오지 못했다. 사진한장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그나마 얼마전 홍대에 있는 북카페 꼼마를 다녀왔는데 카메라에 사진 한장이 남아 있었다.
     
     
    이 곳은 북카페인만큼 많은 책들이 있었다. 같이 간 이들이 입을 모아 책장 가득 담긴 책을 부러워했다. 언젠가 나만의 북카페를 꿈꾸고 있기에 그 꿈같은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카페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다시 꺼내본다. 안지 얼마되지 않은 이들과의 시간이였지만 그 곳이 더 기억이 나는것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보면 누군든 당장 책을 들고 책에 담겨있는 카페들을 찾고 싶을 것이다. 나 또한 내가 가지 못한 곳 중 몇개를 눈여겨 보고 이번 주말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려 한다. 중간고사가 끝난 대한민국의 고등학생 소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오랜 친구같은 이들과 함께한 카페 꼼마>
  • 그 카페에 가다 | ju**1977 | 2012.10.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99년 스타벅스의 진출 이후 거리에 우후죽순 쏟아진 커피전문점들은 중심부 번화가의 거리마다 심지어는 건물마다 하나씩 들어차...
    99년 스타벅스의 진출 이후 거리에 우후죽순 쏟아진 커피전문점들은
    중심부 번화가의 거리마다 심지어는 건물마다 하나씩 들어차 대한민국이 커피공화국
    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곳곳에 같은 컨셉, 비슷한 커피맛을
    가진 이들 커피전문점들이 들어서다보니 커피나 차를 마시는 공간 자체의 획일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그 다양성마저 점차 사라져버리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 커피전문점들과 맞서 힘겹게 그들만의 자리를 차지하고
    용케도 살아남아 카페홀릭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개인 카페들이 이 책을 장식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개인블로그에 연재했던 카페에 관한 글들을 모아 출판된 책이다.
    저마다의 독특한 특색을 뽐내며 카페를 좋아하고 카페에서 문화를 소비하는
    카페홀릭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카페들을 지면과 다채로운 사진들을 통해 소개해주고 있다.
    하나하나 저자의 발길이 닿은 그런 곳들이라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소개가 되있어
    책을 넘기다 가고 싶은 카페를 발견하게 된다면 소개된 내용을 보고 쉽게 찾아갈 수 있을 정도다.
    더치커피의 '미즈모렌', 터키식커피의 '이심' 등 평소 쉽게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카페,
    혹은 미드 속 뉴요커처럼 호사스런 브런치를 즐길수 있는 브런치 카페,
    갤러리 카페, 무인 카페, 기부 카페 등등 카페 주인장들의 아름다운 사연들을 담은 카페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어서 카페 가이드로서 손색이 없겠다.
    카페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소개된 카페들 중 하나를 콕 집어
    휴일 오후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그 카페에 가다 - 안혜연 | io**upply | 2012.10.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처음으로 그가 우리 집에 왔습니다. 그는, 아하! 당신은 이런 데서 이렇게 하고 살고 있군요,...

        처음으로 그가 우리 집에 왔습니다. 그는, 아하! 당신은 이런 데서 이렇게 하고 살고 있군요, 하는 표정으로 신기한 듯 집안 곳곳을 둘러봅니다. 사실 둘러보는데 채 일 분도 걸리지 않을 공간인데도 이것저것 살피는 척하며 계속해서 두리번거리는 이유는, 아마도 좁은 공간에 둘만 있는 것이 어색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나는, 커피 마실래요? 라는 말과 함께 부엌으로 숨어버립니다.
     

        집에는 에스프레소 기계도 없고, 핸드드립 기구도 없습니다. 사실은 커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고작 마신다는 커피는 시내의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혹은 마트에서 파는 200개들이 커피믹스 정도였으니까요. 지금까지 마신 커피의 99퍼센트 정도는 아마도 커피믹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특별한 커피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은 단지 마음일 뿐, 집에는 종류별로 모아둔 커피믹스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스턴트커피를 준비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신중하게 커피믹스를 골라봅니다. 노랑, 빨강, 검정, 갈색, 어느 것이 좋을까. 그리고 잘 쓰지 않아 찬장에 높은 칸에 넣어두었던 예쁜 커피 잔을 꺼냅니다. 오늘을 위해 지금까지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나 봅니다. 그러다 물이 끓길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그가 뭘 하고 있나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부엌 밖으로 고개를 빠끔히 내밀어 그에게로 시선을 옮기다, 주전자가 삑! 하는 소리를 내자 깜짝 놀라 다시 부엌으로 숨고선 분주한 척 커피 잔을 만지작거리며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무언가 크게 들킨 것 같아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다 끓은 물은 일단 차가운 커피잔을 따뜻하게 데우는데 조금 사용합니다. 그리고 물이 너무 뜨거워서 커피 가루를 태우지 않도록 뜸을 들여 기다립니다. 그러다 적당한 온도가 되면 커피믹스를 털어 넣은 잔에다가 적은 양의 물을 재빨리 붓습니다. 빠른 물살을 타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동시에 고루 섞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완성된 두 잔의 커피를 들고 조심스레 그에게 다가갑니다. 고마워하며 잔뜩 기대하는 눈치로 천천히 커피잔에 입술을 가져다 대는 그 사람, 그리고 그의 눈치를 살피는 나의 표정. 그에게 내가 만든 커피의 맛은 어떨까, 그의 입맛에 맞긴 할까, 혹시나 그에게 너무 쓰거나 달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궁금해 하는 마음.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올 첫 마디 말을 기다리는 순간, 시간, 기억. 긴장과 설렘. 그래서 커피 향이 가득한 우리 둘만의 공간.


        “누군가가 당신만을 위해 커피를 끓여주면, 더욱 맛이 좋은 법이지.”
     

        『그 카페에 가다』는 공간이 있고, 사람이 있고, 사연이 있습니다. 물론 카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맛집을 소개하려는 실용서가 아닙니다. 각 카페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들려주려 합니다. 그리고 주제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카페 분위기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또한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까지 보탭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도 물론 얻어갈 수 있습니다만, 단지 외우기 위한 지식보단 카페 문화에 대한 감성을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공유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권의 책에 향긋한 커피 향이 배어있습니다. 이 책을 읽을 당신만을 위한 카페를 찾고, 그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커피의 원가가 몇백 원이 채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무려 10배가 넘는 금액을 흔쾌히 내면서 카페로 향한다. 그것은 비단 커피 한잔을 뱃속에 밀어 넣고 싶은 욕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커피 한잔보다, 그 안에 깃든 문화에 더 마음이 솔린 것이다. 사람들이 카페에 가는 이유는, 카페에 담긴 수많은 문화의 매력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까닭이다. (6쪽)
     

        차를 주문하면 다구를 정갈하게 준비해서, 노련하게 차를 우려내는 김인민 대표. 그녀는 무엇이든 빨리빨리 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을,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에 빗대었다. 보들레르는 대도시에 대한 환멸의 상징으로, 보란 듯이 거북이와 도시 산책을 나섰던 인물이다. 대도시 서울에서 차를 마시는 건, 거북이와 산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89쪽)
     

        쿠폰 제도가 독특하다. 다른 카페와 차별화할 무언가가 없을까, 고민하던 노장수 대표는 디바인인터랙티브에 아이디어 회의를 제안했다. 회의에서 나온 아이템이 바로 빙고 쿠폰. 일반적인 카페에서 10개의 도장을 찍으면,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주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로또 기계에서 번호를 뽑으면, 그 번호에 도장을 쿡 찍어준다. 운이 좋게 1, 2, 3이 연달아 나오면 단 3번 만에 무료 음료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단, 이미 찍힌 번호와 같은 번호가 나오면 꽝. (125쪽)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온갖 감언이설로 구워삶아 그 녀석의 목덜미를 지그시 붙잡고 가서 에니어그램으로 성격을 파악해 보자. 그것은 좀 더 둥글게 살기 위한 노력이다.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비로소 사람 속에 사는 진정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195쪽)
     

        예술은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 삶의 여유를 잔뜩 거머쥔 자들의 것이라 치부하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살았던 사람이라도 이곳에서만큼은 쉽고 편안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예술을 대할 수 있다. 주택가 골목 사이에 적당히 어울릴 줄 알고 사람들의 일상에 교묘하게 스며들 줄 아는 <꿀>에서는 예술과 생활, 예술인과 대중 간의 경계를 찾아보기 어렵다. (247쪽)
     

        커피는 기호 식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호불호가 존재한다. 누군가는 머신으로 뽑아낸 에스프레소를 넣어 만든 메뉴가, 누군가는 손맛으로 천천히 내려 마시는 핸드드립 커피가 마음에 들 것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다. 어느 쪽이 더 맛있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을 수 없다는 것. (2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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