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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의 도시를 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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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쪽 | | 151*220*22mm
ISBN-10 : 8992454570
ISBN-13 : 9788992454575
100년 후의 도시를 설계하라 중고
저자 조재성 | 출판사 새빛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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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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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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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했던 도시 속 100년 역사를 되짚어보며, 100년 후의 도시를 그려본다 우리 눈에 보인 빌딩은 그저 네모 모양이다. 높고, 낮음. 크고 작음만 있을 뿐 다양한 모양을 갖고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은 단호히 그저 시멘트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빌딩에도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으며, 나름의 얼굴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어느덧 100살이 훌쩍 넘은 빌딩이 옛 모습 그대로를 갖고 살아있는 거리를 바라보며, 100년 후에도 시민들이 따뜻하고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그려본다.

댈러스는 1841년 테네시 변호사인 존 브라이언이 트리니티 강가에 내륙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교역 거점의 필요성을 깨닫고 세운 곳이다. 주변지역으로 광대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교통망 건설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경제적으로 급성장하며 1890년에는 텍사스에서 인구 규모가 가장 큰 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약 120년이 지난 1963년 댈러스는 백주대낮에 현직 대통령 암살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일으킨다. 사건 발생 직후 전 세계는 댈러스를 향해 반인륜적이며, 동물적인 야수성으로 묘사했으며, 댈러스는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오랜 시간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거대한 국제교역의 중심역할을 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했으며, 20세기 최고 건축가 중 한 사람인 아이엠페이의 작품을 감상하며 큰 감동과 커다란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카고는 바람의 도시다. 인구 규모는 물론 경제적 활력성에서도 미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곳이다. 문화 예술 차원에서도 현대 모더니즘 건축을 탄생시켰으며, 철골구조 초고층 건축의 유행을 선도하며 도시미화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건축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2개의 건축운동 ‘시카고 스쿨’(Chicago School)과 ‘프레리 스쿨’(Prairie School)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화려한 장식을 배격하고, 미니멀리즘을 수용한 모더니즘을 탄생시키며, 불필요한 장식을 최대한 제거한 건축물이 시카고의 스카이 라인을 만들어냈다. 또한 튜브 프레임 구조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건축 구조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층 건축물 건설 붐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뉴욕은 세계의 수도라 불린다. 전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이며, 잠들지 않는 도시, 세계 최대 대중 교통 시스템, 가장 강한 경제력과 외교력을 견인하는 곳. 가히 세계의 수도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시다. 뉴욕시의 1916 조닝은 뉴욕을 용도별로 나눠 건축물의 높이, 건폐율, 건축물 사선 제한 등을 규제해 뉴욕 스타일 또는 웨딩 케이크 형태의 뉴욕 고유의 초고층 건물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맨해튼의 골칫덩이였던 땅을 뉴욕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허드슨 야드 개발로 새로운 스카이 라인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여러모로 뉴욕의 개발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서울의 도시철학은 김현옥 시장의 불도저식 도시 개발 철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관료주의 개발에 물들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우리가 그냥 스쳐 지나갔던 것들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든다. 시민들이 걸어 다니는 도보의 폭과 길이, 건물들의 높이와 생김새. 어느 것 하나 설계자와 사연이 없는 것들이 없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이는 비단 건물과 거리들이 만들어낸 도시만은 아닐 터. 비록 이 책이 도시개발 도서지만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우리네 지난 인생을 돌아보며, 앞으로 다가올 삶을 그려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저자소개

저자 : 조재성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영국 서섹스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과정과 미시건주립대학교와 미시건대학교 교환교수를 역임한 도시 건설 및 건축학 전문가다. 현재는 원광대학교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로 미국에 머물며, 우리나라와 다른 외국의 도시건축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글로벌 지역전문가로도 활동한 바 있다.
저서로는 『도시계획-제도와 규제』『미국의 도시계획』『도시와 현대사회』등이 있으며, 도시계획 분야의 고전인 『내일의 전원도시』의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대만-일본 도시계획학과 국제학술대회를 비롯해 아시아 도시계획학 학술대회, 세계도시계획학 학술대회 등 다수의 국제 학술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학술 연구를 이어왔다. 2008년에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댈러스
1-1. 댈러스의 탄생과 성장
1-2. 케네디 암살도시에서 21세기 현대도시로
1-3. 댈러스 시청사
1-4. 루이스 설리반과 웨스트 엔드(1)
1-5. 제인 제이콥스와 걷고 싶은 거리: 웨스트 엔드(2)
1-6. 댈러스의 추억: 웨스트 엔드(3)
1-7. 댈러스의 낭만: 예술지구(1)
1-8. 사사키 계획과 예술지구(2)
1-9. 4인의 건축가와 예술지구(3)
1-10. 댈러스의 영광: 메인 스트리트
1-11. 댈러스의 잊혀진 장소: 페어 파크
1-12. 플래노 다운타운: 예스러움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곳
1-13. 댈러스: 내일의 도시

2장. 시카고
2-1. 바람의 도시: 시카고 이야기
2-2. 철바퀴 구르는 2층 고가철도와 고층 건물의 아름다운 공존
2-3. 초고층 건물의 시작: 모나드녹 빌딩
2-4. 시카고 초고층 건축 역사의 주춧돌: 마샬필드컴퍼니 백화점
2-5. 모더니즘과 연방센터 빌딩
2-6. 수직도시: 시어스 타워
2-7. 포스트 모더니즘의 반격: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
2-8. 아르데코 양식: 노스 미시건 애비뉴

3장. 뉴욕 그리고 서울
3-1. 세계의 수도 뉴욕: 보스워쉬메갈로폴리스 vs 수도권
3-2. 뉴욕 도시 문화의 탄생: 격자형 가로망 체계
3-3. 20세기: 1916 조닝 vs 조선시가지계획령 1934
3-4. 21세기: 허드슨 야드 vs 세운상가
3-5. 에퀴터블 빌딩 vs 서울 초고층 빌딩
3-6. 소호 vs 명동
3-7. 미드타운 모더니즘 vs 테헤란로
3-8. 맨해튼 집값 vs 강남 집값
3-9. 로버트 모세 vs 김현옥
3-10. 로버트 모세 vs 제인 제이콥스

에필로그

책 속으로

미국의 작은 도시 댈러스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의 도시라는 불행한 역사를 지울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시민권과 평등의 가치라는 유산을 마음에 새기며, 국제교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21세기 대표 세계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1-2.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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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은 도시 댈러스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의 도시라는 불행한 역사를 지울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시민권과 평등의 가치라는 유산을 마음에 새기며, 국제교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21세기 대표 세계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1-2. 케네디 암살도시에서 21세기 현대도시로> 중에서

댈러스 시청사는 사진으로 보았을 때보다 실제로 방문해 시청 앞 광장에서 청사 건물을 바라보았을 때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시청사의 건립을 계기로 아이엠페이는 이후 댈러스에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중심부 상업지구에 뾰족한 모서리가 찌를 듯이 하늘을 향한 파운틴 플레이스(Fountain Place) 건물을 설계했다. 이 후 아이엠페이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급부상했으며, 댈러스는 20세기 최고 건축가 중 한 사람의 작품을 도시 곳곳에 세우는 행운을 갖게 됐으니, 이보다 더 멋진 협업은 없을 듯 하다. - <1-3. 댈러스 시청사> 중에서

웨스트 엔드는 도시가 과거를 빚어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명제를 우리 가까이에서 착실히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역사적 건축물은 물론, 과거의 보행로임을 실감나게 하는 보도, 과거 그대로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벤치와 가로등, 이와 같은 거리 시설물들이 현재의 도시 건축물 설계에도 반영됐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이 낯선 도시 공간에 뿌리 없는 이방인처럼 내팽겨쳐지거나, 거리의 시민들이 서로 모르는 타인처럼 무관심하게 거리를 바삐 스쳐 지나가지 않고 서로의 삶을 돌아보게 해준다. 지나간 시간으로부터 이어져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살아온 삶의 채취가 친숙한 가로 풍경과 이미지에 담겨 축복받은 진정한 도시의 삶을 누리게 해준다.
- <1-6. 댈러스의 추억: 웨스트 엔드(3)> 중에서

현대 도시의 콘크리트 회색 건물에 둘러싸인 삭막한 환경 속에서도 어떤 특정한 건물이나 대단한 볼거리가 아니더라도 거리를 하염없이 걷는 것 만으로도 충만한 느낌을 주는 장소가 어느 도시에나 있다. 댈러스에서는 다운타운에 있는 예술지구가 바로 그런 곳이다. 예술지구는 내게 목적지 없이도 그저 길 위에 있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그곳에서 나는 무한히 흔들리는 삶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 <1-8. 사사키 계획과 예술지구(2)> 중에서

우리는 종종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을 꿈꾸며 방황하곤 한다. 그러나 굉장히 가까운 곳에 어떤 가면도 쓰지 않고 이웃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하루 하루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현대 도시생활의 규칙성과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고 싶고, 다양한 문화를 용광로처럼 버무려 녹여버리는 미국 문화의 생소함에 질릴 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페어 파크’(Fair Park)이다. - <1-11. 댈러스의 잊혀진 장소: 페어파크> 중에서

1871년 시카고 대 화재 다음해인 1872년 3층 높이의 건축물이 세워지면서 시카고의 초고층 건축이 시작되었다. 미시건 애비뉴에서 웨스트 아담스 스트리트(West Adams Street)를 따라 걸으면 현재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인 베르그호프(Berghoff) 건물을 볼 수 있다. 베르그호프 건물은 화재 이전 건물에 화재 후 건물이 잇대어 세워져 있어 시카고 대 화재 전과 후 건축물의 변화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이다. - <2-1. 바람의 도시: 시카고 이야기> 중에서

“2층의 오래되고 낡은 고가 지하철을 왜 철거하지 않느냐”는 나의 물음에 시카고 건축재단에서 나온 해설가는 “삐거덕 소음을 내며 달리는 2층의 고가전철은 바로 시카고 문화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우문현답이 아닐 수 없었다. 시카고 대 화재라는 아픈 상처를 딛고, 도시와 함께 성장해 온 2층의 고가 전철에 대한 사랑과 시카고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최첨단의 초고층 건물 신축을 받아들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성과 문화를 보존하고 가꾸는 것에도 최상의 노력을 기울이기에 매력적인 도시로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
- <2-2. 철바퀴 구르는 2층 고가철도와 고층 건물의 아름다운 공존> 중에서

모나드녹 건물은 16층의 높이를 지탱하기 위해 기단부는 6피트 두께의 조적조로 3년에 걸쳐 건설된 육중한 무게감을 전달한다. 테라코타 장식을 갖춘 그리스-로마 스타일의 건물이면서 금속구조물을 사용한 커다란 창문을 갖춰 그 당시로는 획기적인 초고층의 상업 용도 건물이었다. 그 웅장한 규모와 건물 외벽 재료인 암갈색 컬러가 풍기는 가라 앉은 듯한 어두운 색조는 건축물이 오랜 세월의 풍상을 이겨낸 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한 모나드녹은 임대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16층 높이로 세워 그 당시로는 초고층 건축의 신기원을 연 역사적인 건물이다.
- <2-3. 초고층 건물의 시작: 모나드녹 빌딩> 중에서

화려한 장식을 배격하고, 미니멀리즘을 수용한 모더니즘은 20세기 현대 건축을 지배한 가장 중요한 사조였다. 모더니즘은 건물 기능에 대한 분석적 접근, 신 재료의 합리적인 사용, 혁신적인 건물구조 시도를 특징으로 ‘장식은 범죄’라며 불필요한 장식을 최대한 제거했다.‘월터 그로피우스’ (Walter Gropius, 1883-1969),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 1886-1969)등이 이 운동을 이끌었다.
- <2-5. 모더니즘과 연방센터 빌딩> 중에서

그러나 시어스 타워가 초고층 건물을 통한 수직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수직도시 개념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해법이 될 수 있다. 초고층 건물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같은 대도시의 높은 주거비 상승과 빈부 불평등의 격차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고층 건물의 조밀한 집중을 통해 교외지 확산보다 도시중심부를 더욱 녹지화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미래도시로 만들 수 있다.
- <2-6. 수직도시: 시어스 타워> 중에서

스테이트 스트리트를 따라 계속 남쪽으로 향하다 보면 파란색 지붕에 고동색의 장대한 규모의 건물이 드라마틱하게 나타난다. 그 건물은 시카고를 지배하는 모더니즘 스타일 건축물과는 다른 스타일의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Harold Washington Library, 400 S. State Street)이다. 외관에 장식을 사용하지 않는 모더니즘에 대한 반격이 모더니즘 본거지에서 일어난 것이다. 1991년 세워진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 스타일의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모더니즘의 탄생지인 시카고에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물이 세워지는 이변은 미국 건축계에 크나큰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 <2-7. 포스트 모더니즘의 반격: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 중에서

미국 도시 계획가협회는 2018년 노스 미시건 애비뉴를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미국 10대 거리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거리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뒤엉켜 약동감이 넘쳤으며, 거리를 보석처럼 영롱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런던 개런티 액시던트 빌딩’ ‘위글리 빌딩’ ‘시카고 트리뷴 타워’ 등 케이크를 조각한 것처럼 멋지고 우아한 ‘아르데코’(Art Deco) 양식의 건축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방문객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 <2-8. 아르데코 양식: 노스 미시건 애비뉴> 중에서

뉴욕은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여러 개 갖고 있다. 전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10곳 중 3곳이 뉴욕에 있으며, 2017년에만 6,280만명의 관광객이 뉴욕을 방문했다. 곳곳에서 하루 24시간 내내, 주 7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잠들지 않는 도시라 불리며, 472개의 지하철이 연결된 세계 최대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로어 맨해튼 금융지구에서는 월 스트리트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력을 이끌고, UN본부 역시 이곳 뉴욕에서 국제 외교를 견인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누구도 뉴욕을 세계의 수도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 <3-1. 세계의 수도 뉴욕: 보스워쉬메갈로폴리스 vs 수도권> 중에서

이때부터 건물 내 채광과 환기의 확보가 커다란 주제로 떠오르면서 전면 도로 폭으로부터의 사선제한이라는 장치가 1916년 뉴욕 조닝조례에 채택되었다. 1916년 뉴욕의 조닝 코드는 현대적인 도시계획제도의 등장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 제도로 가로에 도달할 수 있는 일조량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선 후퇴(셋백)를 규정했고, 대지면적에 대한 비율로 타워를 제한해 자연스럽게 향후 세워질 건물의 형태가 결정되도록 했다. 1916년 뉴욕 조닝은 자연스럽게 맨해튼 초고층 건물의 형태와 스카이 라인을 만들어냈다. - <3-3. 20세기: 1916조닝 vs 조선시가지계획령 1934> 중에서

뉴욕의 스카이 라인을 뒤바꿀 ‘허드슨 야드’(Hudson Yards)가 2019년 3월15일 공개됐다. 미국 최대 민간 부동산개발업체 릴레이티드가 뉴욕시와 재개발 사업 계약을 맺고 맨해튼의 골칫덩이였던 땅을 뉴욕의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키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도 250억 달러로 미국 민간 부동산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다. 2012년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모두 16개의 초고층 타워형 건물이 들어설 이 곳에 이미 10개의 빌딩이 모습을 갖췄다.
- <3-4. 21세기: 허드슨 야드 vs 세운상가> 중에서

에퀴터블 빌딩으로 시작된 맨해튼의 미친듯한 성장은 인접 건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부동산 가치에도 손상을 입혔다. 때문에 그에 대응하는 대책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 결과 1916년 조닝 조례가 채택됐다. 조닝 법은 쉽게 설명하면 내 땅에 짓는 마천루가 남의 땅에 그림자를 너무 많이 만들지 않도록 건물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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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빌딩이 만들어내고, 거리가 완성해 나간 우리가 알지 못했던 도시 속 역사 이야기 우리는 매일 거리를 걷고 빌딩 숲을 지나 다닌다. 대학로 거리, 전주 한옥마을과 같은 특별한 곳을 제외하고는 우리 눈에 보이는 빌딩과 거리는 특별하지 않았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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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이 만들어내고, 거리가 완성해 나간
우리가 알지 못했던 도시 속 역사 이야기

우리는 매일 거리를 걷고 빌딩 숲을 지나 다닌다. 대학로 거리, 전주 한옥마을과 같은 특별한 곳을 제외하고는 우리 눈에 보이는 빌딩과 거리는 특별하지 않았을 터. 그러나 이 책은 거리마다, 빌딩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도시마다 그들이 만들어 온 사연이 있고,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 갈 비전이 있다고 알려준다.

이 책은 저자가 3년 동안 미국에 머물며 방문한 댈러스와 시카고, 뉴욕 답사기를 하나로 묶어 놓은 글들이다. 도시개발 전문가인 저자가 둘러본 그 곳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들은 저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을까? 우리네 독자들이 그저 관광객으로서 둘러본 시점과는 어떤 다른 이야기들이 있을까? 약간은 다른 관점의 호기심을 안고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이 여름, 꼭 읽어야만 하는 더없이 재미있고, 유익한 도서라고 감히 권해본다.

미국의 작은 도시 댈러스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의 도시라는 불행한 역사를 안고 있는 곳이다. 이 오명을 지울 수는 없지만 댈러스는 끊임없이 그가 남긴 시민권과 평등의 가치라는 유산을 마음에 새기며 전 세계인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 곳은 20세기 최고 건축가 중 한 사람인 아이엠페이의 작품이 도시 곳곳에 세워져 있으며, 현대 도시의 콘크리트 회색 건물에 둘러싸인 삭막한 환경 속에서도 어떤 특정한 건물이나 대단한 볼거리가 아니더라도 하염없이 걷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댈러스는 오랫동안 컴퓨터 기술과 하이테크 관련 기술 선두 주자로서의 위치를 점하며 최첨단 산업의 번영과 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21세기 내일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카고는 바람의 도시다. 1871년 시카고 대 화재가 발생하며 도시 전체가 아픔에 휩싸였지만 다음해인 1872년 바로 3층 높이의 건축물이 세워지면서 초고층 건축이 시작됐다. 시카고는 건축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2개의 건축운동 ‘시카고 스쿨’(Chicago School)과 ‘프레리 스쿨’(Prairie School)의 본거지이면서,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이 탄생한 건축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20세기 초 현대건축을 지배한 모더니즘은 ‘장식은 범죄’라며 건축에 불필요한 장식을 최대한 제거했다. 연방센터를 비롯해 장식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건물들이 도시 곳곳에 세워졌다. 시카고에서 볼 수 있는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은 대표적인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물이다. 포스트 모던 주창자인 로버트 벤츄리는 ‘부족함은 재미없다’라고 모더니즘에 정면으로 맞받아치며, 다양성과 역사적인 근거를 반영한 새로운 스타일의 건축 디자인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삼각형, 정사각형, 날씬한 직사각형 모양을 띤 아름답고 날씬한 아르데코 양식의 초고층 빌딩들이 시카고를 미래의 도시 형태로 만들어가고 있다.

뉴욕은 세계의 수도라 불린다. 세계 1위라는 타이틀도 여러 개 갖고 있다. 1916년에는 현대적인 도시계획제도의 등장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낸 뉴욕 조닝조례로 맨해튼 초고층 건물의 형태와 스카이 라인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뉴욕의 스카이 라인을 뒤바꿀 허드슨 야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맨해튼의 골칫덩이였던 땅을 뉴욕의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저자는 이런 뉴욕의 모습 속에서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이 만들어가야 할 미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뉴욕에는 옛 모습을 그대로 품고 있는 소호가 있다면 서울에는 명동과 인사동이 있다. 뉴욕에 초고층 빌딩 숲인 미드타운이 있다면 서울에는 강남 테헤란로가 있다. 서로 닮은 듯 하지만 뉴욕은 여전히 사람들이 떠나고 싶어하지 않으며, 떠나더라도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로 남아있는데, 서울은 왜 더 이상 그리움이 남아 있는 그런 도시가 아닐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의문과 함께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보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고 미국 댈러스 혹은 시카고, 뉴욕을 방문한다면 내가 걷고 있는 이 거리와 나를 스쳐 지나가는 건물들이 달리 보이지 않을까? 가깝게는 서울 테헤란로를 걷기만 해도 이 곳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을 상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여주고, 알게 해준다.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유익하고 재미난 정보들을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한번쯤은 읽어봄직 하다. 책꽂이에 꽂혀 있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자녀들에게, 친구들에게, 동료들에게 기꺼이 권해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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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댈러스의 탄생은 1841뇬 테네시 변호사인 존 브라이언에서 시작된다.북 텍사스에 흐르고 있는 트리니티 강가에 내륙으로...

    댈러스의 탄생은 1841뇬 테네시 변호사인 존 브라이언에서 시작된다.북 텍사스에 흐르고 있는 트리니티 강가에 내륙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교역거점의 필요성을 깨달은 그는 댈러스의 입지적 우수성을 보고 도시를 세웠다고 한다.댈러스 중신에 있는 '파운더 광장(Founder Plaza)에 그가 세운 통나무집에서 그의 자취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구 ˋ었다. (-15-)


    페어파크에는 1차 세계대전 직전 프랑스에서 등장해 유행한 '아르데코'양식의 건축물이 미국 전역 중에서 가장 많이 배치되어 있다.공원 설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건축가 조지달(George Dahl)이었다.그는 1936년 텍사스 100주년 박람회를 위해 페어 파크를 개조하는 책임을 맡아 아르데코 양식 건축물의 설계와 건설을 진두 지휘했다. (-104-)


    1950년대 말 시카고 시장 리차드 데일리는 전국적으로 연방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대체하려는 미 연방정부의 계획을 활용,건축적 디자인으로 도시를 재활성화 시키려고 했다.시장의 1959년 도심 재개발 계획은 '1905 연방빌딩'을 철거하고 '일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을 펴는 건물로 만들고자 했다.리차드 데일리 시장은 이 작업을 미스 반 데어 로에에게 맡겼다. (-167-)


    사실 1870냔대 중반부터 이미 상업용 건물이 교회의 첨탑보다 높아지자 고도를 제한해야 한다는 요청이 빗발쳤다.이에 공무원과 도시개혁가들은 미친 듯한 도시 성장을 제어할 법안을 찾기 시작했다.그러나 맨해튼 소재 기업의 성장과 팽창,상업용 도시의 필요를 새로운 어버니즘 개발로 대처하기보다는 나폴레옹 3세와 오스만에 의해 디자인된 파리의 패러다임을 모방하려 했다.많은 미국 도시들이 초고층 건축을 배제하고 파리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불바드와 공원을 조망하는 가로 이미지를 조성하는 계획안을 작성하기도 했다.(-253-)


    도시 개혁가들이 등장해서 권력을 잡고, 도시를 패션화시키면 새로운 도시 개혁가 등장해 도시를 재패션화시킨다.그러면 기존의 도시 개혁가는 소리 소문없이 추락하게 된다.시계의 추가 좌우로 흔들리는 것처럼 로버트 모세의 자동차 문화 도시와 제인 제이콥스의 주민이 걸을 수 있는 도시 그 사이 어딘가에 파라다이스는 있을 것이다.도시의 추가 멈춰야 하는 지점은 과연 어디쯤일까? (-323-)


    1990년대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재개발 붐이 불었다.기존의 아파트가 철거되고 새로운 고층 아파트로 버뀌게 된다.그 과정에서 재개발의 취지가 무색하게 재개발 부작용이 생기게 되었고, 도시 개발의 형태는 뉴타운 혹은 신도시로 가닥을 잡게 되었고, 최근에 도시 재생 사업이 바람을 타고 전역에 정부 주도의 부동산 투자를 하는 이유는 시대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았다. 문제는 어떤 곳의 도시 개발 정책을 다른 곳에 그대로 적용하면서, 지역적인 특징을 반영하지 않아서 생기는 부작용이다.그 지역의 정서와 무관한 도시재생 개발이 진행되면서,도시의 역동성은 사라지게 되고, 사람의 발길 조차 도심에 뜸하게 된다.여기서 도시개발의 중요성은 무엇인지 실제 미국의 대표적인 대도시 댈러스와 뉴욕, 시카고를 언급하고 있다.


    뉴욕은 미국의 경제 믄화,정치 심장부였다.시카고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 곳이다. 그리고 댈러스는 신대륙 미국의 허허벌판에 도시를 세운 주였다.이 세가지 도시는 서로 다른 도시 개발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도시개발이 한국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특히 한국의 강남 지역구 테헤란 벨리는 뉴욕의 바둑판식 도시 획정를 따라하게 되었고,강남의 사통발달 교통의 편리함, 도심과 함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여기서 분석해 볼 것은 서울과 다른 뉴욕의 모습이며, 서울이 도시계획에 있어서 왜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그건 도시의 기능에 충실한 반면 도시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을 크게 비중을 두고 있지 않아서였다.낡은 것을 바꾸는 것에 주안점을 두다 보니,도시의 과거의 모습들이 점점 사라지는 문제점을 낳고 말았다.


    시카고의 모습을 보면, 초고층 건물이 세계 곳곳에 생겨난 과정들의 시초는 시카고에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그건 도시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으며,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 팽창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높은 건물물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건물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초고층 건물을 세우기 위한 기초공사 분만 아니라 내부설계까지 완벽할 때 높은 건축물은 만들어지게 된다.더 나아가 초고층 건물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에 비해 문제점도 노출하고 있었다.초창기 건물과 건물 사이의 조망권을 해치면서, 기존의 건물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낳게 된다.그 문제점을 풀기 위해서 초고층 건축에 대한 법적인 요소들을 만들었으며, 비행기와 초고층 건물이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한 해법들을 연구하면서 절충안을 찾기 시작하였다.

  • 100년후의 도시설계를 하라 | st**4s | 2020.03.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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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를 설계하라! 나는 건축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미 도시 속에...

      도시를 설계하라! 나는 건축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미 도시 속에서 살고 있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우리의 조상님들도 걸으셨을 거고, 이곳에서 살고 있지 않는 외국인들도 걸을 것이고,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도 걷게 될 것이다. 물론 주변 환경은 많이 다르겠지만 같은 땅을 밟고 있는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같은 공간일지라도 그 공간을 이용하는 방법은 변화하기 나름이다. 이럴 때 옛것을 고수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무조건 헐고 최신식의 새로운 것으로 교체해야 할까? 과연 어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일까? 이런 고민과 함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한때 서울시에서 주최한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었다. 도시의 옛 모습과 현재 그리고 미래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분들의 강의를 들었는데, 옛 모습에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최대한 예전 그대로를 보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가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무조건 옛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싶었다. 중용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댈러스, 시카고, 뉴욕을 견학하며 그 도시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서울을 돌아 보는 도시 이야기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명 도시들을 건축학적 시각으로 바로 본 도서이다.

       '오래된 문화와 새로운 문화의 조화, 낡은 건물의 외양을 보존하고 현대적으로 재탄생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면, 자연스럽게 살고 싶고 걷고 싶은 거리가 될 것이다.'라는 작가님의 의견이자 실제로 그러한 타국의 모습이 조금은 부러웠다.

       '오래된 창고 건물과 새로 세워지는 아파트의 건축 양식이 서로 어울리도록 건물의 외관, 높이, 창문 등이 디자인됐도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처럼 나의 건물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변의 환경도 두루 살피는 건물들이 서울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랜드마크의 보존을 위해 건물주는 재산권 행사의 제약을 감수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시는 과거의 숨결을 품은 채 미래지향적으로 잘 설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눈앞의 이익만을 쫓기보다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 서울이라는 도시의 특색을 잘 살린 세계 속의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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