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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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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A5
ISBN-10 : 8931004699
ISBN-13 : 9788931004694
융 심리학 입문 중고
저자 캘빈 S. 홀 | 역자 김형섭 | 출판사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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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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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깔끔하고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oit*** 2020.03.2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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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서 프로이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융, 흔히 난해하다고 평가받는 그의 이론을 쉽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는 책이다. 페리소나,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림자, 개인 무의식, 집단 무의식, 내향성과 와향성을 포함한 여덟 가지 심리학적 유형 등 융 이론의 핵심을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융의 자서전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가정생활, 학창시절 등 융의 사상의 바탕이 된 인간적인 생활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융 심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예시와 설명으로 상세하게 풀어냈으며, 원서에 없는 사진 및 융이 직접 그린 그림도 함께 실었다. 융의 사상을 통해 심리학에 보다 쉽게 다가서도록 한다.

저자소개

목차

1장 칼 구스타프 융(1875~1961)
2장 인격의 구조
3장 인격의 역동성
4장 인격의 발달
5장 심리학적 유형
6장 상징과 꿈
7장 심리학에서의 융의 위치

1장 칼 구스타프 융(1875~1961)
2장 인격의 구조
3장 인격의 역동성
4장 인격의 발달
5장 심리학적 유형
6장 상징과 꿈
7장 심리학에서의 융의 위치

책 속으로

표지글 “융을 읽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다. 처음에는 잘 모르더라도 그의 논문이나 책을 읽어보면 이 점을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융이라는 이 고독한 사나이는 논리와 상식, 정열과 동정을 가지고 인간 정신의 기본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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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글 “융을 읽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다. 처음에는 잘 모르더라도 그의 논문이나 책을 읽어보면 이 점을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융이라는 이 고독한 사나이는 논리와 상식, 정열과 동정을 가지고 인간 정신의 기본적인 진리에 대해 쓰고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문득 느끼게 될 것이다. 독자들은 ‘인식의 충격’을 여러 번 체험하면서 지금까지 알고는 있었으나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진리를 깨우치게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융의 저서는 우리가 자신과 세계에 대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할 때마다 끊임없이 되풀이하여 되돌아가도 좋은 지혜와 영감의 마르지 않는 샘이다. 융과 만나는 것이 마음을 부유해지고 새로워지게 만드는 유일하고 독특한 체험인 이유는 그 때문이다.'(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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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심리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게 해주는 책   《융 심리학 입문》은 캘빈 S. 홀과 버논 J. 노드비가 함께 저술한 《A Primer of Jungian Psychology》(1973)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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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게 해주는 책   《융 심리학 입문》은 캘빈 S. 홀과 버논 J. 노드비가 함께 저술한 《A Primer of Jungian Psychology》(1973)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두 저자는 영어로 번역되어 프린스턴 대학 출판부에서 출판된 열아홉 권의 융 전집 《Collective Works of Jung》에서 자료와 인용문을 빌려 이 책을 서술했다. 프로이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심리학의 거장으로 심리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융. 하지만 그의 사상이 너무나 폭넓고, 그의 지식이 너무나 방대해서 일반인들은 융 심리학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융 심리학 입문》은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게 해주면서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손쉽게 융 심리학의 요체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이 책은 융이라는 위대한 심리학자의 일생을 아우르면서 그의 열정과 인격이 어떤 향기를 품고 있었는지 잔잔히 전해준다. 극중에서 배우가 썼던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 혹은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개념은 무엇인가? 융이 바라본 인격의 발달 과정은 어떠한가? 인간을 내향성과 외향성, 사고와 감정, 감각과 직관으로 나눔으로써 오늘날 심리검사에서도 많이 응용되어 쓰이는 심리학적 유형이라는 개념을 융은 어떻게 발전시켰는가? 집단 무의식과 개인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융 심리학 입문》은 이러한 여러 개념을 몇 가지 예와 쉬운 설명으로 자세히 풀어내고 한국어판에서는 원서에 없는 다양한 사진 및 융이 직접 그린 그림을 첨가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융이 근대 사상에 어떤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가 오늘날의 심리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개괄함으로써 어렵게만 느껴지던 심리학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해준다.   융은 어떤 사람이었나   이 책은 융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거장답지 않은 겸손함과 너그러움으로 차별 없이 수많은 사람들과 교유한 열린 마음, 수많은 저작과 논문을 쓰면서도 정신분석과 치료에 열심이었던 성실성, 때로는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프로이트와도 결별할 수 있었던 진정한 용기, 인자하고 성실한 가장으로서의 따뜻함을 이 책은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무의식을 분석하기 위해 수많은 그림을 그리고, 석공 기술을 배워 직접 집을 지었으며, 스포츠를 즐겼던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4개 국어에 능통하고, 연금술, 초능력, 미개 종족 연구 등 수많은 분야에 관심을 쏟았던 열정적인 사람으로서의 융을 지켜보다 보면 독자 여러분은 융의 위대한 사상을 뒷받침해준 인간성과 재능이 어떤 것이었는지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융은 자서전에서 아내, 네 명의 딸과 아들 등 가정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융 심리학 입문》은 숨겨져 있던 융의 가정과 어린 시절, 학창 시절을 간략하게나마 공개한다. 어린 융의 사진이나 학교생활이 싫어서 발작을 일으킴으로써 행동 발달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던 융의 성적표를 보는 것은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다.   책이 소개하는 융의 이론과 개념 몇 가지   리비도 - 프로이트와 달리 융은 리비도를 성적인 것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지각'사고'감정'충동의 원천이 되는 에너지로 간주했고, 마음은 쾌감 원칙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이 에너지에 의해 자율적이되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조절된다고 했다. 또한 인격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고, 무의식은 또다시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으로 나누었다. 개인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 - 개인적 무의식은 경험에 바탕을 두며, 기본적으로는 의식될 수 있는 편이다. 집단적 무의식은 의식되기 어렵지만 인격 전체를 지배하고 있으며, 종족적으로 유전된 것이다. 동시에 개인적 경험을 초월한 것이기도 하다. 집단적 무의식에는 아니마와 아니무스 등 다수의 원형이 있다. 의식은 자아와 가면으로 구성되며, 자아는 의식의 핵심, 가면은 환경에 대처해가는 얼굴로서 그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자아와 가면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심리적 부담을 일으켜 병적으로 될 수 있다. 심리학적 유형 - 인격은 내향적'외향적 유형으로 구별되고, 여기에 지각'사고'감정'충동이라는 심적 기능이 대응되어 여덟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유형론은 대강의 법칙과 과정으로 이루어진 일반 심리학을 변형하여 특정한 개인의 특유한 성격과 행동에 대해 일관성 있게 설명할 수 있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했다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 개성화와 통합 - 인격의 성장은 정신 전체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구조인 '개성화'와 이러한 구조들의 통일된 전체(자기)인 '통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성장 과정은 유전, 아동기의 부모와의 경험, 교육, 종교, 사회, 나이 등등 수많은 조건에 의해서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며 인격 발달에서 보조를 같이하는 공존 과정이다. 두 과정이 합쳐져서 궁극적으로 완벽하게 현실화된 자기를 달성하지만 실제로 이를 달성한 사람은 부처나 석가밖에 없을 정도로 완전한 분화, 균형 및 통일의 목표에 도달한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는 궁극적으로 발달이 추구하는 방향이며, 개인은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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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융 심리학 입문 | 54**bs | 2013.10.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구스타프 칼 융 (1875~1961년) 스위스에서 태어나다. 융 또는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의사, 심리학자   무...
    구스타프 칼 융 (1875~1961년) 스위스에서 태어나다. 융 또는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의사, 심리학자
     
    무의식을 의식화 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운명이라고 부른다. - 융 -
     
     
    이 책은 <융 심리학 입문>이란 제목에 아주 충실한 책이다. 아들녀석이 심리학 책을 읽고 싶다고 해서 고심해서 고른 책인데,
    내가 열심히 읽었다. 솔직히 심리학 책을 읽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추상적인 개념들을 내 머리가 잘 받아주질 못하기 때문에
    한계를 많이 느낀다. 이 번에도 그나마 독서토론이 있어서 읽게 됐다. 심리학 하면 융 보다는 지그믄트 프로이트의 이름이 더
    익숙하다. 정신분석학의 한 획을 그었다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니는 프로이트.....그럼에도 난 왜 융의 심리학을 선택했을까?
     
    이 책에선 융의 생애, 인격의 구조, 인격의 역동성, 인격의 발달, 심리학적 유형, 상징과 꿈, 심리학에서의 융의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융의 심리학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집단 무의식과 8가지의 성격유형>이다. 집단 무의식은 프로이트와 융의 차이를 두는
    데서도 구분짓는 차이점이기도 하다. 모든 인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집단 무의식의 내용물들을 원형이라고 하는데
    그 원형에는 페르소나, 아니마와 아니무스,그림자, 자기(self)가 있다. 내가 가장 관심 있었던 부분은 아니마와 아니무스였다.
    과학적으론 남성, 여성 모두에게 반대성의 호르몬이 존재하고 있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게 정신 세계에서도 존재하는 줄은 몰랐다.
    토론에서 결론을 못내린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불균형>이 가져온 결과물 중의 하나인 동성애에 관한 부분은 아직도 모르겠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균형있게 잘 조절하면 동성애와 같은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는건지?
    이런 불균형이 일어난 다음엔 어쩔수 없이 그 불균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건지? 이 책만으론 결론을 얻을 수가 없다.
    응....꼭 알고 싶은 부분이다.
    8가지의 성격유형은 정말 흥미로웠다. 성격 유형을 읽을 때마다 정말 딱 맞는 유형의 지인들이 생각났고, 난 어디에 해당 되는지
    찾고 있었다.....융은 1921년 <심리학적 유형>에 관한 결과를 출판했다. 20여년에 걸쳐 임상심리학 영역에서 연구한 결과물이라고
    발표했다. "유형이란 일종의 범주이며 그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충 비슷하기는 하지만 반드시 같지는 않다."
     
    이 책으로 접한 융은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란 결론을 내리고 싶다. 인격적으로 아주 훌륭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건장한 남자에 남편이고 아버지였다.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정성을 다했다. 정신질환의 경우
    환자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을 대해야 했기 때문에 인격의 발달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환자의 성장을 촉진해야 정신요법이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사람은 어느 지점에 정체해 버리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단계별로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하기마련이다. 융은 신화, 종교, 연금술, 만다라, 도교, 주역등 다방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으며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상들을 전문적인 용어로 정리하여 표현하지 못했고,
    비과학적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융은 이론이 아닌 수 많은 환자들의 치료와 대화를 통해 정신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를 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타인에 의해 책을 읽게 된 경우중 가장 뜻 깊은 독서였다.
    관심 갖지 않으려던 정신세계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됐다. 하지만 너무 복잡하다....단순 덩어리인 난 정말 복잡하다.
     
    2013년 9월 10~14일 사이에 읽음. (제1판 4쇄 2012년 7월 15일)
     
     
     
  • 융 심리학 입문 | ne**i35 | 2012.10.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내가 처음 융을 알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어떤 정신과 의사 쌤이 쓴 책을 읽었는데 그 책 속에서 융의 한 마디에 ...
    내가 처음 융을 알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어떤 정신과 의사 쌤이 쓴 책을 읽었는데 그 책 속에서 융의 한 마디에 번쩍 정신이 들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내가 막연히 품고 있던 생각을 명쾌하게 표현했던 문장이었고, 앞으로 내가 어떤 인생을 추구해야 할지 보여주는 문장이었다고 할까.
    그 후, 융이 심리학자라는 것을 알고 막연히 심리학에 대한 동경을 품었던 것 같다.
    융의 이론들을 바탕으로 한 책들은 좀 읽었지만 융 심리학에 관한 책 자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을 기초로 차츰 읽어나갈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서 대략이나마 융 심리학에 관련된 기초적인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
    차근 차근 용어들을 정리해나가면서 말이다.
    융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사람은 자신의 가슴속을 들여다볼때 비소로 시야가 트이게 된다.
    밖을 보면 꿈을 꾸지만, 안을 보면 깨어나게 되리라."


    -칼 융-

  • 융 심리학의 첫 걸음 | ks**3 | 2011.10.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융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되어 도서를 검색하다보니 너무 많은 도서들이 화면을 채웠다. 고심 끝에 융 심리학 입문을 선택하고 하...
    융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되어 도서를 검색하다보니 너무 많은 도서들이 화면을 채웠다.
    고심 끝에 융 심리학 입문을 선택하고 하루만에 책을 다 읽었다.
    깊지 않은 내용 그렇지만 큰 개념을 정리해주는 내용 구성이 융 심리학 첫 걸음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융 심리학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나도 이 책을 읽고서는 정확하게 잡히지 않는 융의 개념을 더욱 파기 위해 또 다시 검색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융 심리학 입문은 묘종이다.
    이제부터 어떻게 크게 키우냐는 독자들의 노력에 달려 있는 듯 하다.
     
  • 흥미롭고 알기쉬운 입문서 | ji**75 | 2007.12.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역자의 표현으로는 프로이트에 비해 그의 이론이 폭넓게 전해지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그의 이론이 하나의 편협되고 국한된 이...

    역자의 표현으로는 프로이트에 비해 그의 이론이 폭넓게 전해지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그의 이론이 하나의 편협되고 국한된 이론이 아닌,<동시 발생론>과 같이 하나의 경향 혹은

    현상은 그에 배후하는 잠재된 무의식과 관계된다는 것이 그의 논리에 있어 지배적이기 때문

    이라는 내용은 전문가가 아닌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론화에 급급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환자 상담에 집중한 그의 의사로서의 가치관도 엿볼수 있는

    좋은 입문서라 생각된다.

  • 한조각의 그늘이 마음에 든다. 진한 커피를 한잔 내려마신다. 날이 흐리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면 커피의 힘으로도 자꾸만 떨어지...
    한조각의 그늘이 마음에 든다. 진한 커피를 한잔 내려마신다. 날이 흐리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면 커피의 힘으로도 자꾸만 떨어지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아무도 없는 화장실로 대피해야 한다. 마스카라가 번지지 않으려면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화장지를 길게 말아 눈밑에 대고는 하늘을 쳐다보고 울어야 한다. 무어가 그리 슬플까, 그것들은 다 지나간 일인데. 그러나 지나간 일들은 흔적을 남긴다. 나는 내안의 습기들이 끔찍하다. 쉽게 웃을 수 없는, 어떤 것을 보아도 아픔이나 쓸쓸함이 먼저 느껴지는 오래된 습성. 융의 여덟가지 성격분류법에 따르면 나는 내향적 감정 유형에 가깝다. 프로이트나 융을 읽기 시작한 것은 사춘기 때였다. 나는 내안의 짐승을 도저히 다스릴 수 없었다. 꿈은 늘 어지럽고 끔찍한 이미지로 조각나 있었고 격심한 우울증에 빠져있었다. 이유없는 미열, 그리고 구토와 복통이 계속되었다. 다니던 고등학교 뒤란에는 기형적인 목련나무가 하나 있었다. 그 나무는 하늘에 짓눌린 형상을 하고 있었다. 가지들은 모두 어느 지점에서 더이상 위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옆으로 비틀려 휘어졌다. 그 나무에 핀 목련들은 모두 불길해보였다. 나는 해질녘이면 뒤란으로 나가 목련나무앞에 무릎을 싸안고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짙은 노을이 가라앉으면 목련나무는 고통받는 시지푸스의 형상으로 몸을 뒤틀며 비명을 질러댔다. 엄하고 상식적이신 외조부와 직장에 나가셔서 밤낮없이 너무도 피곤해하시는 어머니. 내게는 출구가 없었다, 일기장 외에는. 나는 그렇게 내안으로 위험스럽게 함몰되어 가고 있었다. 나를 그 끝없는 함몰에서 건져올린 것은 친구였다. 사회학책을 항상 끼고 다녔던 친구, 그녀는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대학을 선택할 때에는 선열들의 뜨거운 피가 배인 광주땅이 아니면 본인의 이십대를 보낼 곳은 없다고 선언해 주위를 아연하게 했다. 그 친구에게 나는 늘 나약하고 개인적인 문제에 사로잡혀 비척거리는 패배자였다. 그녀는 나를 "쁘띠 부르조아"라고 비아냥거렸다. 목덜미를 잡아 질질 끌어 교지 편집부에 앉히더니 정신없이 책을 가져다 안기기 시작했다. 내면으로 향하는 눈을 들어 바깥을 보면 아직도 낮은 곳에서 너와는 비교도 안될 절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들이 있어, 알겠니. 그녀의 말은 목덜미로 떨어지는 채찍과 같았다. 그러면서 그녀가 내게 준 책에 프로이트와 융이 있었다. 모든 것은 원인을 알아야 실마리가 풀리는 법이야. 프로이트도, 융도 그녀와 같은 말을 했다. 모든 히스테리나 컴플렉스는 병인을 환자가 아는 순간 거짓말처럼 치유되어진다. 나는 프로이트에 기대어 꿈을 풀었고 융에 기대어 내안에 숨은 아니무스와 그림자를 알아냈고 외부와 내면의 균형을 서서히 맞추어갔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들의 책은 너무 어려워서 어린 나로서는 두번 세번 읽어야 겨우 조금 알아챌 정도였다. 그래서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조금 더 일찍 나올 일이지 하며 원망스런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한때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계승할 황태자로 불렸던 학자, 그러나 결별을 선언한 후 홀로 심리학의 새 지평을 연 칼 융의 학문을 요약 정리한 책이다. 얇은 두께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만 융의 방대하고 깊은 저술을 모두 다루지는 못했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융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맛보기"이다. 그러나 칼 융이 다룬 핵심적인 개념들은 거의 모두 언급하고 있다. 매우 쉽게 풀이하고 있어 몸안으로 단어들이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심리학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 페이지에 내가 펼쳐져 있음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내안의 뜨락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불타오르는 목련나무를 발견하고는 한다. 그러나 그 어릴 적처럼 무너지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다. 나는 그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자 원형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가, 프로이트가, 융이 옳았다. 모든 것은 원인을 알아야 실마리가 풀리는 법이다. 누구나 가벼운 신경증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시대를 건너면서 균형을 잃고 비틀거릴 때, 끝없이 자신속으로 함몰되어가는 스스로를 느낄 때 나는 이 가벼운 개론서를 권하고 싶다. 첫 발짝은 쉽고 달콤할수록 좋다. 나머지 발짝들은 첫 발짝에서 얻은 소중한 개념들로 더욱 쉽게 뗄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은 그렇게 융으로의 여행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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