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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세계시인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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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쪽 | 규격外
ISBN-10 : 893747509X
ISBN-13 : 9788937475092
목신의 오후(세계시인선 9) 중고
저자 스테판 말라르메 | 역자 김화영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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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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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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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온 세계시인선! 한국 시문학의 바탕을 마련한 「세계시인선」. 대부분 번역이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문과 함께 제대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함으로써 세계 시인선은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지금까지의 독자 호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계시인선은 새로운 단장을 시작했다.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젊은 감성을 지향한 것. 전통은 고수하면서도 참신한 기획을 위해 문학성을 재조명했다. 또한 형식에서는 세계시 인선만의 원문 병기를 유지했지만 디자인에서는 감각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제9권 『목신의 오후』. “존재하는 모든 것과 의식할 수 있는 모든 것의 궁극적 실체, 즉 영혼을 해방시키고자 한다면, 또 사물의 영혼을 드러낼 모든 상징을 충심으로 기다리면…… 수많은 짐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문학이 마침내 자유를 얻어 진정한 언어를 얻게 되리라.” -스테판 말라르메

저자소개

저자 : 스테판 말라르메
저자 스테판 말라르메(Stephane Mallarmee, 1842-1898)는 상징주의 문학을 개척한 19세기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악의 꽃』에 강한 영향을 받아 보들 레르가 번역한 에드거 앨런 포를 접했다. 런던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영어 교사를 지냈으며, 포의 시집도 직접 번역했다. 대표작 『목신의 오후』(1876)는 드뷔시의 작곡에 의해 널리 알려졌 다. 말라르메는 낭만파나 고답파의 시인들과 같이 감정이나 사상을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영상 과 음악에 의해 암시를 구하는 시풍을 개척했다. 화요일 모임을 만들어 지식인들과 교류했는데 특히 폴 발레리, 앙드레 지드 등 젊은 작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역자 : 김화영
역자 김화영은 고려대학교 불문학과 명예교수이자 문학평론가.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대학교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발자크와 플로베르』, 『행복의 충격』 『한국 문학의 사생활』, 『김화영의 번역수첩』, 『행복의 충격』, 『여름의 묘약』 등이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카뮈의 『이방인』과 『페스트』,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장 그르니에의 『섬』,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미셸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과 『뒷모습』,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 자크 프레베르의 『꽃집에서』 등이 있다.

목차

인사
환영(幻影)
한숨

바다의 미풍
시의 선사
백조
목신의 오후
성녀(聖女)
죽은 시인을 위한 건배
산문 ?데제생트를 위한
다른 부채 ?말라르메 양의
레이스가 지워진다
미래의 현상
유추의 악마
파이프
「자서전」 ?베를렌에게 보낸 답신

작가 연보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973년 시작한 역사적인 〈세계시인선〉 43년간 가장 긴 생명력을 이어온 시리즈 민음사 창립 50주년 기념 리뉴얼 15권 발간 ● 한국 시문학의 바탕을 마련한 세계시인선 1970-1980년대에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도 모더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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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시작한 역사적인 〈세계시인선〉
43년간 가장 긴 생명력을 이어온 시리즈
민음사 창립 50주년 기념 리뉴얼 15권 발간

● 한국 시문학의 바탕을 마련한 세계시인선


1970-1980년대에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도 모더니즘의 세례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였다. 때로는 부러움으로, 때로는 경쟁의 대상으로, 때로는 경이에 차서, 우리 독자는 낯선 번 역어에도 불구하고 새로움과 언어 실험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러한 시문학 르네상스에 박차를 가한 것이 바로 세계시인선이다.
민음사는 1966년 창립 이후 한국문학의 힘과 세련된 인문학, 그리고 고전 소설의 깊이를 선보 이며 종합출판사로 성장했다. 특히 민음사가 한국 문단에 기여하며 문학 출판사로 발돋움하 는 계기가 바로 ‘세계시인선’과 ‘오늘의시인총서’였다. 1973년 12월 이백과 두보의 작품을 실 은 『당시선』(고은),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김현),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김주 연),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정현종) 네 권으로 시작한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회장이 고 김현 선생에게 건넨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보는 외국 시인의 시집이라는 게 대부분 일본판을 중역한 것들이라서 제대로 번역이 된 건지 신뢰가 안 가네. 현이(김현)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프랑스나 독일에 다녀온 이들 아닌가. 원본을 함께 실어 놓고 한글 번역을 옆에 나란히 배치하면 신뢰가 높아지지 않을까.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 볼 생각이 없는가?”

대부분 번역이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문과 함께 제대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함으로써 세계 시인선은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당시 독자와 언론에서는 이런 찬사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요, 또 책임 있는 출판사의 책임 있는 일이라 이제는 안심하고 세계시인선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세계시인선은 출판 역사상 가장 오랜 수명을 이어 온 문학 총서의 하나이자 시문학계와 민음사를 대표하는 시리 즈가 되었다.

● 지금의 한국 시인들에게 영혼의 양식을 제공한 세계시인선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웠다.” ㅡ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어른이 됐고, 시인이 됐다.” ㅡ허연 시인
“나에게 세계시인선은 시가 지닌 고유한 넋을 폭넓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ㅡ김경주 시인

세계시인선은 문청들이 “상상력의 벽에 막힐 때마다 세계적 수준의 현대성”을 맛볼 수 있게 해 준 영혼의 양식이었다. 특히 지금 한국의 중견 시인들에게 세계시인선 탐독은 예술가로서 성장 하는 밑바탕이었다. 문화는 외부의 접촉을 독창적으로 수용할 때 더욱 발전한다. 그렇게 우리 독자들은 우리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성들과 조우했고, 그 속에서 건강하고 독창적인 우리 시인들이 자라났다.

하지만 한국 독서 시장이 그렇게 시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문학 전통이 깊은 한국 인의 DNA에 잠재된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토대에서 자라난 시문학은 또 한 번의 르네 상스를 맞이했다. 국내 출판 역사에서 시집이 몇 권씩 한꺼번에 종합베스트셀러 랭킹에 자리 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을 향해 보다 더 인상적인 메시지를 던져야만 하는 현대인에게 생략과 압축의 미로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도 감동 과 깊이까지 품은 시는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씨앗을 심어 왔던 세계시인선이 지금까지의 독자 호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뉴얼을 시작했다.

● 국내 초역 5권, 문학성 재조명 3권, 세계시인선 신참 리스트 9권, 국내시 3권

새롭게 단장하는 세계시인선은 번역에 있어서 (1)전문가들과 함께했던 기존의 전통(김남우, 김 준현 교수 등 분야 권위자)을 지키고, (2)믿을 수 있는 번역(황현산, 김화영 문학평론가 등)을 유지하면서, (3) 오늘의 젊 은 감성(김경주 시인 등)을 동시에 지향했다. 한편 기획에서는 (4) 정전에 충실하면서(호라티우스 등), (5)고전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성을 반영하였고(부코스키 등), 동시에 (6) 참신한 기획을 위해 문학성을 재조명(『욥의 노래』, 『꽃잎』 등)하는 작업에도 힘을 기울였다. 또한 (7) 형식에서는 세계시 인선만의 원문 병기를 유지했지만, (8) 디자인에서는 감각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새로운 기획 중에서 특히 『욥의 노래』의 경우 국내에서 문학 텍스트로서는 처음 시도되는데, 서양에서는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는 비극 정전이다. 『욥의 노래』의 구조는 전통적인 법정 공 방의 형식과 닮아 있고, 주제는 “인간은 왜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라는 고전적인 키워드를 다 루고 있으면서, 운문이라는 시문학 형식 속에 숭고미를 담았다. 자신이 초래하지도 않은 비극 적인 결과 앞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앞에서 우리는 절망 속에 허우적거리며 합리적인 이유 를 찾아보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소리쳐 원망해 보기도 한다. 처음엔 동정을 보내는 친구와 가족이 공감해 주는 것 같지만, 훈계랍시고 하는 이들의 조언은 점차 알량한 비난으로 변질된 다. 그 누구도 나의 고통을 위로해 줄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모두 혼자다. 『욥의 노래』는 철저한 외로움을 통과하며 비극에서 의미를 찾고 존재론적인 위기를 극복해 나 가는 한 인간의 분투를 보여 주는 히브리 시문학의 정수다. 또한 서양문학 전통에서 ‘이유 없 는 고통’이라는 매력적인 모티프를 제공한 위대한서사시다.

찰스 부코스키의 경우 한국에서 인기 있는 소설가이지만, 미국에서는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 는 현대 시인 가운데 하나다. 문학사에서 소설가보다 시인으로서 더 평가를 받을 작가이기 때 문에, 대표작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를 국내 처음 소개함으로써 우리 독자에게도 그 위상을 알리고자 한다. 또한 『검은 토요일에 부르는 노래』 역시 국내 주로 마르크스주의 극작가로만 알려진 브레히트가 마르크스주의를 받아들이기 이전에 쓴 『가정기도서』(대부분 국내 초역)를 소개함으로써 상당한 분량의 시를 남겼던 브레히트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소개한다.

한편 김수영 시인은 국내 참여시인으로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순수한 문학성 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 그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김수영이 시작 활동 초기부터 가장 많이 사용해 온 꽃의 이미지와 꽃에 대한 단어(112회)를 중심으로 매우 새로운 시선집을 선보였다. 또한 『사슴』에는 백석이 북한에서 발표한 시들을 포함시켰다.

1973년 기획 당시 계획했던 100권 달성이 목표이며, 2017년까지 50권 출간할 예정이다. 앞으 로도 계속 정전과 참신한 타이틀을 동시 기획하여 전통과 현대의 긴장 속에서 역사적인 시리즈 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불문학계 거장 김화영 교수의 믿을 수 있는 번역!

“존재하는 모든 것과 의식할 수 있는 모든 것의 궁극적 실체, 즉 영혼을 해방시키고자 한다면, 또 사물의 영혼을 드러낼 모든 상징을 충심으로 기다리면…… 수많은 짐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문학이 마침 내 자유를 얻어 진정한 언어를 얻게 되리라.” ㅡ스테판 말라르메

“사물의 이름을 말해 버리는 것은 시가 주는 즐거움을 앗아가는 것이 된다.” ㅡ스테판 말라르메

이제, 일을 하는 기나긴 저녁나절, 아름다운 겨울 일을 하는 저녁나절, 나는 내 파이프를 찾았 다. 태양의 푸른 잎사귀들과 모슬린 비단이 빛을 던지는 과거 속으로 여름의 모든 천진스러운 기쁨과 함께 궐련 담배는 던져 버리고, 방해받지 않고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며 보다 더 잘 일하 고 싶은 진지한 사람이 되찾은 나의 이 심각한 파이프: 그러나 나는 이 방치되었던 물건이 준비 하고 있었던 뜻밖의 놀라움은 예기치 못했다. 처음 한 모금을 빨아들이자마자, 감탄을 금치 못한 채 감동하여 내가 써야 할 대작의 책들은 까맣게 잊고, 이제 되돌아오는 지난겨울을 깊이 들 이마셨다.
ㅡ「파이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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