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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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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84143626
ISBN-13 : 9788984143623
꽃밥(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제조자 / 수입자 정연숙 | 출판사 논장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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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3일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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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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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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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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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27mm X 267mm X 11mm, 358g
제조일자
2020/1/23
제조국
Korea
제조자 (수입자)
정연숙

우리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마련해 주는
대한민국 국민의 4.5%, 230만여 명의 농민.
여든여덟 번 농부의 손길과 정성이 필요한 쌀 한 톨.
쌀 한 톨에 우리의 삶과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쌀’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생활 변화,
그리고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귀한 그림책.

할머니의 일기장에 담긴 평범한 농부의 삶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이루며
한층 깊어진 시선으로 ‘농업’과 ‘환경’과 ‘농부’와 ‘생명’을 생각합니다.
★ ‘2019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

저자소개

저자 : 정연숙
EBS 〈지식채널e〉의 작가로 활동했으며 2008년에 샘터상(동화 부문)을 수상했다. 마음에 스며드는 따뜻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은행나무의 이사》, 《세상을 바꾼 상상력 사과 한 알》, 《우리를 잊지 마세요》, 《지식e》를 썼다.

그림 : 김동성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전통적인 동양화에 현대적 감수성을 더한 서정미로 사랑받는다. 《도토리가 톡!》, 《꽃신》, 《메아리》, 《책과 노니는 집》, 《들꽃아이》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우리가 먹는 밥은 꽃밥입니다. 수백 송이 벼꽃이 피어난 꽃밥 개나리, 국화, 민들레, 장미, 튤립……,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은 ‘벼꽃’이래요. 벼꽃? 벼에서 꽃이 핀다고요? 엄마는 책상 서랍 깊숙이 있던 낡은 외할머니의 일기장을 펼칩...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우리가 먹는 밥은 꽃밥입니다.
수백 송이 벼꽃이 피어난 꽃밥
개나리, 국화, 민들레, 장미, 튤립……,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은 ‘벼꽃’이래요.
벼꽃? 벼에서 꽃이 핀다고요?
엄마는 책상 서랍 깊숙이 있던 낡은 외할머니의 일기장을 펼칩니다.

1964년 8월
허수아비를 만들어 논에 나갔다. 참새들이 얼씬도 못 하도록 얼굴을 무섭게 그렸다.
밥풀 같은 하얀 벼꽃을 보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쌀밥을 먹어 본 게 언제인지…….

1970년 12월
‘쌀 세 톨에 보리쌀 한 톨!’ 오늘은 도시락 검사에서 다섯 명이 걸렸다.
걸린 아이들은 앞에 나가 양팔을 들고 ‘꽁당 보리밥’ 노래를 부르는 벌을 받았다.

1977년 9월
오늘은 내가 엄마가 된 날, 어머니가 쇠고기미역국과 윤기 흐르는 흰쌀밥을 지어 주셨다. ‘내가 먹는 밥이 이 여린 생명을 자라게 하는구나.’ 생각하니 새삼 쌀이 참 고맙다.

1980년 10월
올해 여름은 서늘했다. 벼농사는 엉망이 되었고 결국 쌀이 모자라
비싼 값에 다른 나라 쌀을 사 온다고 한다.

1990년 5월
요즘엔 바나나가 지천이다. 고사리, 표고버섯, 무말랭이, 호박고지 같은 나물들도
외국에서 들어온 게 많다. 수입 농산물이 잘 팔릴수록 우리 농촌은 점점 힘들어질 텐데…….

2008년 3월
오늘은 손녀 은진이의 첫 번째 생일이다.
‘은진아, 세상에 쌀만큼 귀한 건 없단다. 생명을 불어넣는 쌀처럼 귀한 사람이 되렴.’

2011년 9월
올 추석에는 은진이네를 따라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한다.
놀이동산도 가고, 창경궁에도 가고, 난생처음 종합 검진도 받고…….

2013년 4월
“비룟값이다 인건비다 해서 돈은 무섭게 들어가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른 나라 쌀까지 들어왔다 안 카나. 요새는 마 만날 한숨만 쉰다.”

2018년 10월
가을걷이가 끝난 논은 참새들 차지다.
바닥의 낟알을 찾는 작은 날갯짓이 새삼 귀해 보인다.
내년에 손녀 은진이와 벼꽃을 함께 보기로 새끼손가락을 걸었는데…….

할머니의 일기는 끝이 나지만, 할머니는 알려 주셨죠.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은 하얀 벼꽃이라는 것을,
벼꽃이 영글어 쌀이 되고 쌀이 부풀어 밥이 된다는 것을.

■ ‘우리 민족에게 쌀이란 무엇일까?’
새삼 우리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생각해 봅니다.
삼국 시대에 한반도에 등장한 이래,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온 벼농사,
우리 민족이 쌀을 먹고 산 지는 수천 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굶주린 배를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버티던 보릿고개를 벗어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요. 1972년 신품종 통일벼 생산에 성공하면서부터니까요.
이후 농업 기술 발달로 맛과 생산성이 뛰어난 쌀들이 개발되었지만,
다른 먹거리가 풍부해지면서 쌀 소비량은 점점 줄어듭니다.
국토 개발로 농사를 지을 땅 역시 줄어들고 있지요.
여든여덟 번 농부의 손길과 정성이 필요한 쌀 한 톨.
쌀 한 톨에 우리의 삶과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꽃밥》은 일기장 속 할머니의 삶을 통해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의 의미, 밥의 소중함, 그 밥을 만드는 농업의 중함을 담은 문학과 인문사회학적 지식이 결합된 그림책입니다.
‘쌀’을 현대사와 접목시켜 과하지 않게, 우리 근현대의 경제 성장과 생활 변화를 배경으로 농촌과 농업의 몰락에 대한 안타까움, 할머니 세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따뜻하면서도 속 깊게 담아냅니다.
평범한 개인이 살아온 시간들 속에 압축 성장한 우리의 경제가, 달라진 생활과 문화가, 그 시절 그리운 정서가 고스란히, 무엇보다도 묵묵히 견뎌온 농촌이 아프면서도 아름답게 담겨 있습니다.

■ 농부로서의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는,
세대를 뛰어넘는 정서적인 공감대

어느 날 어떤 노래를 듣고 벼꽃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아무도 모르게 피어나 소리 없이 사라지는 벼꽃
한 톨 볍씨가 되어 준 고마운 벼꽃
벼꽃이 만들어 준, 세상에서 가장 귀한 밥
꽃밥을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_정연숙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점점 편리해지는 기술의 발전도 물질적 풍요도 중요하지만,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생명을 지키는 일, 그것을 스스로의 주체적 힘으로 지켜 내는 일이 근본 아닐까요?
《꽃밥》은 EBS 〈지식채널e〉의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따뜻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연숙 작가가 수천 년 우리 민족의 생명을 이어 온 ‘쌀’에 대한 애정으로 공들여 완성한 원고입니다. 자본과 수익성만을 좇는 시대에 외면당해 온,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받쳐 주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나갑니다.

할머니의 어린 시절, 그 시절 보릿고개,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는 굶주림을 벗어나게 된 것은 통일벼 생산에 성공하면서지요.
할머니가 다니던 ‘국민학교’라는 이름은 ‘천황이 다스리는 국민의 학교’라는 뜻이에요.
1960~70년대에는 밥에 잡곡을 섞고 밀가루 음식을 먹자는 ‘혼분식 실천 운동’을 펼치고, 쌀 없는 날인 ‘무미일(無米日)’을 정해 음식점에서 쌀로 만든 음식을 팔지 못하게 했어요. 할머니의 학창 시절, 선생님이 숟가락으로 일일이 도시락 검사를 한 배경이지요.
1980년에는 서늘한 여름 때문에 벼농사가 엉망이 되어 외국 곡물 회사에서 비싼 가격에 쌀을 사야만 했어요.
1990년이 넘어서면서 수입 농축산물 소비가 일반화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국내 농촌의 피해가 커서 결국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안 된다는 의식이 많았답니다.
WTO 체제 출범 이후 새로운 세계 무역 질서에 따라 2006년부터 밥쌀용 쌀이 수입되어 소비자용으로 판매되었어요. 쌀 소비량 또한 빠르게 줄어들었지요.

혼분식 실천 운동, 통일벼 생산, 수입 농축산물, WTO 체제, 쌀 수입 같은 시대적 배경이 일기장 속의 시간, 농부로 살아온 할머니의 일생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할머니가 지금 5~6학년쯤 되는 손녀 나이일 때부터 시작하는 일기, 그 담백하고도 꾸밈없는 서술은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안타까움으로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싱싱한 초록으로 빛나는 논, 황금빛으로 물든 벼, 벌서는 여고생들, 젖을 물리는 어머니, 한숨짓는 마을 사람들, 좌판이 늘어선 시장 풍경…… 어느 사진 못지않게 사실적으로 그러나 사진으로는 담기 힘든 분위기와 공기까지 섬세하게 담아내는 그림들…… 김동성 작가는 할머니로 대변되는 이 땅 농부의 삶을, 변화하는 농촌의 모습을, 그 쓸쓸함을 예리하게 하지만 더없이 따뜻하게 구현해 냅니다.

‘식량’은 ‘생존을 위하여 필요한 사람의 먹을거리’라는 뜻입니다.
농업은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식량 산업’입니다.
최첨단의 시대에 다시 농부와 농업의 소중함을 생각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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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사람은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쌀밥을 먹어야 밥을 먹은 것 같고 끼니를 제대로 챙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제가 한국인이라 그런 걸까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우리가 주식이라 부르고 늘 밥상에서 보는 하얀 쌀알이 한때는 꽃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쌀이라는 열매를 맺는 벼가 피워내는 꽃, 벼꽃.

그 모습이 궁금해 찾아보니 단 3일에서 5일 정도만 핀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씨앗이 발아해 모가 되고 꽃을 피우고 낟알이 되기까지의 한 생애 동안 아주 잠깐이지만 분명 하얀 꽃을 피워낸답니다. 바로 그림책 <꽃밥>에는 우리를 먹여 살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벼꽃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흰 쌀알을 닮은 아니 벼꽃을 닮은 흰 쌀알이 떠오르는 벼꽃이 피어난 표지를 넘기면 앞면지 한가득 노랗고 푸릇푸릇한 꽃을 피운 벼들이 빼곡합니다. 이 푸르고 하얀 벼꽃들은 마지막 면지에서 노란 황금빛이 일렁이는 벼이삭들로 성장해있답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시면서 그 노랗게 익어가는 벼의 일생이 참으로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실 거예요.

이야기는 엄마가 꺼내온 할머니 김순희의 일기장에서 시작됩니다.

1964년 8월의 여름에서 시작된 할머니의 일기는 가난한 그 시절의 모습과 더불어 쌀이 얼마나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초등학생이던 할머니는 어느새 엄마가 되어 생명을 길러내는 쌀의 꽃처럼 귀한 사람이 되라며 아이의 이름을 '미화'라고 짓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돌이 되어 장수를 기원하며 하얀 햅쌀로 만든 백설기 떡을 돌상에 올리고 작은 입에 조금 떼어 먹이죠. 그 아이는 자라서 또 한 생명을 낳은 엄마가 됩니다. 할머니는 손녀 은진이의 첫 생일에도 딸 미화를 위해 그랬던 것처럼 손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백설기 떡을 만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생각하시죠.

'은진아, 세상에 쌀만큼 귀한 건 없단다. 사람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쌀처럼 귀한 사람이 되렴.'

할머니의 일기에는 날씨 탓에 농사가 잘 되지 않아 수입쌀로 입을 타격을 걱정하던 1980년대와 수입 농산물 소비가 본격화되며 점점 농사 지어 먹고 살기 힘들어진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유입하는 1990년대 그리고 다시 귀농 바람이 불던 2010년대의 모습도 들어 있습니다. 할머니의 일기장에 기록된 한 사람의 인생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 살아온 모습과 더불어 생명에서 생명으로 이어가는 살아있는 삶의 장면마다 '쌀'이라는 생명의 원천이 갖는 의미가 함께 녹아 있지요.

우리는 흔히 '밥심'으로 살아간다고 하는데,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쌀을 길러내는 농민들의 그 수고로움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생각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네요. 누군가의 입으로 들어가 힘을 주고, 살아가게 하는 쌀의 소중함도, 그 생명되는 쌀을 키워내는 사람들의 소중함이 부디 잊히지 않고 우리 안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바라봅니다.

  • 보기에는 아주 작은 쌀 한 톨 일지 모르지만, 이 작은 쌀 한 톨에는 여든여덟 번 농부의 손길과 정성이 필요해요. 우리가 ...

    보기에는 아주 작은 쌀 한 톨 일지 모르지만,

    이 작은 쌀 한 톨에는 여든여덟 번 농부의 손길과 정성이 필요해요.

    우리가 매일 먹는 밥에 담긴 소중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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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이라... 제목이 참 인상적이에요.

    아이들도 '꽃밥' 이라는 단어가 귀엽다며 표지 그림에도 관심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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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 서랍 깊숙이 있던 외할머니의 낡은 일기장..

    그 속에는 평범하고 소박한 농부의 삶이 담겨 있었어요.


    아이를 낳은 자신에게 어머니가 지어주신 윤기 흐르는 흰쌀밥,

    엉망이 된 벼농사에 쌀이 모자라 비싼 값에 다른 나라 쌀을 사 온 일 등

    외할머니가 겪으며 살아온 이야기들 속에는 늘 '쌀'이 함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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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빛 논, 영글어 황금빛이 된 논, 함께 새참 먹는 사람들.. 등

    사진 못지 않은 사실적이면서도 세심한 그림은 세대를 넘은 공감과 정겨움을 느끼게 해요.

     

    지금의 아이들은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을 풍경들인데

    엄마 세대인 저는 이 풍경들이 너무 정겹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엄마의 어린 시절 책 속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어요.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관심 갖는 걸 보면

    정겨운 우리들의 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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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 기술의 발달로 맛과 생산성이 좋은 쌀들이 나오고 있지만,

    옛날에 비해 먹거리가 풍족해진 지금은 오히려 쌀 소비량이 더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의 땀과 함께 묵묵히 농사지은 쌀들인데 책을 보니 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의 의미와 소중함, 벼농사를 하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 등을

    함께 생각해보며 그림책 하나가 주는 울림이 참 큰 시간이었답니다.

     

    공들여 쓴 글과 정서적 교감이 드는 그림의 조합이 너무 애틋한 그림책이라

    많은 아이들이 보면 좋겠어요.

     

     

     

     

     

    ^ㅡ^

     



  •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 sh**64 | 2020.02.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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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벼의 모습에서 작고 귀여운 꽃이 보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은 벼꽃을 의미하나봐요.

     

    숙제를 하고 있던 은진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에 대해 쓰는 게 오늘의 숙제래요.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벼꽃"을 이야기 하네요. 벼에서 꽃이 핀다는 걸 처음 알고 놀라는 아이.

     

    설거지를 하던 엄마는 공책 한 권을 꺼내왔어요. 청풍 국민학교 5학년 2반 김순희. 외할머니의 일기장이었던 거예요.

     

    엄마와 함께 할머니의 일기를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1964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일기가 담겨 있었어요. 할머니가 농사를 지었기에 대부분의 내용은 논에서의 일이 담긴 일기였지요.

    쌀밥을 먹기 어려웠던 시절, 그래서 벼꽃이 더욱 귀했었죠. 하얀 밥풀같은 벼꽃이 쌀이 되고, 그 쌀이 밥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비로소 먹을 수 있는 것. 벼꽃!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꽃, 세상에서 제일 귀한 꽃 :)

    할머니는 딸의 첫 돌에도, 손녀의 첫 돌에도 손수 백설기 떡을 만들었어요.

     

    은진아,

    세상에 쌀만큼 귀한 건 없단다.

    사람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쌀처럼

    귀한 사람이 되렴.

     

    할머니는 은진이와 함께 벼꽃을 보기로 한 약속은 지키지 못한 채 돌아가셨어요. 은진이는 할머니의 일기장을 읽으며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한 꽃은 벼꽃이라는 걸 다시금 알게 됐지요.

    우리가 먹는 한 공기의 밥,

    여든 여덟 번에 이르는 농부의 손길과 정성이 필요한 쌀 한 톨 한 톨이 모여 만들어졌죠. 매일 먹는 밥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5살 아이가 읽기엔 글밥이 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쌀의 소중함, 땅의 소중함을 알려주기에 너무 좋은 책이지 않나 생각돼요.

    저희 집 베란다에서 바라 본 풍경이에요. 논view 라고도 하지요 ㅋㅋ 아이와 항상 창 밖을 내다보며 하늘에 대해 얘기하고, 지나가는 차에 대해 얘기하고, 앞에 드넓게 펼쳐진 논에 대해 얘기하곤 했어요. 계절에 따라 변하는 논의 모습도 아이 눈으로 직접 봤었고요.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아이에게 의미를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얄구식탁을 함께 꾸며봤어요. 제일 좋아하는 옥수수는 가장 커다랗게 그려 식탁 한 가운데 붙여놓고요, 생선구이와 계란말이 그리고 얄구가 동글동글 색종이 가득 그려놓은 콩까지 식탁에 척척 올려봤네요.

     

    밥그릇, 국그릇 그려서 붙여주고 쌀을 밥그릇 한가드으으윽 :9

     

    아이와 함께 식탁을 꾸며보며, 이 쌀 한 톨 한 톨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대략적으로 알려주며 쌀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평소 집에서 밥 먹을 때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이제 쌀은 버리면 안되겠다고, 잘 먹을거라고 다짐하네요.

    물론, 그 다짐이 과연 지켜질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잠시나마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대견하더라고요.

    이웃님들도 아이와 함께 꽃밥을 읽으며 쌀의 소중함을 되새겨보세요.

    하나씩 곱씹다보면 밥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마법이 +_+

     

     

     

  •     ϻ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꽃밥 / 정연숙 글 / 김동성 그림 / 논장 / 2020.01.28 / 그림책은 내 친구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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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ϻ

    책을 읽기 전

     

     

    '꽃', '밥' 때문인지 제목부터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김동성 작가님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설렘까지 가진 게 된 그림책이네요.

    계절에 따라 벼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요.

    ϻ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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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ϻ

    “그야 당연히 벼꽃이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의 질문에 엄마는 망설임 없이 대답하지요.

    엄마는 책상 서랍 깊숙이 있던 낡은 외할머니의 일기장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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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4년 8월

    허수아비를 만들어 논에 나갔다. 참새들이 얼씬도 못 하도록 얼굴을 무섭게 그렸다.

    밥풀 같은 하얀 벼꽃을 보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쌀밥을 먹어 본 게 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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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9월

    올 추석에는 은진이네를 따라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한다.

    놀이동산도 가고, 창경궁에도 가고, 난생처음 종합 검진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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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0월

    가을걷이가 끝난 논은 참새들 차지다.

    바닥의 낟알을 찾는 작은 날갯짓이 새삼 귀해 보인다.

    내년에 손녀 은진이와 벼꽃을 함께 보기로 새끼손가락을 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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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우리가 먹는 밥은 꽃밥이다

    수백 송이 벼꽃이 피어난 꽃밥.”

     

     

    그림책이 역사를 돌아보게 만들어주네요.

    역사를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어떤 특정한 소재를 통해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쌀'이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저의 뒷심 중 하나는 바로 밥이지요.

    빵 같은 식사 대용품을 먹기보다는 한 끼의 밥이 좋아요.

    특히 일을 할 때는 밥이 최고지요. ㅋㅋㅋ

    잘 차려지거나 맛있는 반찬이 중요하지 않아요.

    막 지어진 따스한 밥 한 공기가 최고 아니겠어요.

    그런 밥 한 공기를 대접받으면 제가 귀해지는 것 같아요.

    <꽃밥>을 보면서 제가 귀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세상에 쌀만큼 귀한 건 없단다. 생명을 불어넣는 쌀처럼 귀한 사람이 되렴.”

     

     

    역사의 한 부분도 좋지만 내 이웃이, 내 가족이 쌀에 웃고 쌀에 울던 시절을 지내왔지요.

    내 할아버지, 할머니, 지인의 아버지, 어머니, 삼촌, 이모,....

    그들이 그 시간을 지내오면서 쉬지 않고 일을 하며 귀한 쌀을 먹이기 위해 애쓰셨지요.

    그 시간들을 쉬지 않고 일하느라 움직이며 삶을 살아오셨잖아요.

    그런 그들의 삶이 <꽃밥> 속에 들어 있어요.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결혼하고 출산, 생의 마지막까지 생의 과정을 보여주네요.

    내 가족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존중하는 마음이 울컥~

     

     

    특히 마지막 장면은... 진짜 울컥!

    앞 장면에서 힌트도 주어서 알고 있는데도 울컥!

    아마도 그 배경의 연초록이 있어서 더 마음이 아렸어요.

    새 생명에게 자리를 내어주듯이 생을 정리한 모습에 삶의 순환을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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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ϻ- 쌀, 밥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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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모모모 / 밤코 / 향

    꽃밥 / 김정배 글 / 노지민 그림 / 나한기획

    벼알 삼 형제 / 주요섭 글 / 이형진 그림 / 개암나무

    꿈을 이루는 밥 짓기 / 노정임 글 / 안경자 그림 / 아이들은자연이다

    물싸움 / 전미화 / 사계절

    새 보는 할배 / 김장성 / 한수임 / 사계절

     

     

    쌀, 벼, 농사, 이렇게 이어가다 보니 많은 그림책들이 생각나네요.

    한 시대를 열심히 살아온 어르신에 관한 책들도 꼬리를 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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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ϻ- 정연숙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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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숙 작가님은 <지식채널 e>의 작가로 2005년 09월부터 2017년 02월까지 활동하였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작가님이 구성한 'Knowledge of the channel e, 환상적인 실험'이지요.

    지금은 어린이책의 매력에 끌려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앞으로도 자주 작가님을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https://youtu.be/tG56d9q7bkY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style="line-height: 2;">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style="line-height: 2;">ϻ</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id="SE-76d307c2-640d-40a6-9cc6-047db689a7cd" style="line-height: 2;">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id="SE-e677d7e0-1772-4f86-ad8c-3bfb61413fa0" style="line-height: 2;"> ϻ </p>
  •   <꽃밥>이라는 제목을 보고, 예쁘다고 정감이 갔다. 새롭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꽃밥'이라...

      <꽃밥>이라는 제목을 보고, 예쁘다고 정감이 갔다. 새롭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꽃밥'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제법 있었다. 꽃과 밥. 마음과 배를 채우는 것들이라 사람들이 좋아하나보다. 여기서 말하는 꽃밥은 벼꽃을 말하는데, 책 표지에 나온 작고 하얀 꽃이다. 한 번도 벼에서 꽃이 필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신기했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림을 그린 김동성 작가때문이다. 김동성 작가는 <엄마 마중>에서 따스하면서도 안쓰러운,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한 적이 있다. 과연 <꽃밥>에서는 어떤 그림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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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자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에 대해 쓰는 숙제를 한다. 엄마는 엄마의 엄마, 외할머니의 일기를 가져오며 벼꽃을 알려준다. <꽃밥>은 벼에 관련된 할머니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으며 우리나라 농가의 변화를 보여준다. 쌀 한 톨도 아껴야 했기에 보리밥과 섞어 먹었던 시절, 밀려오는 수입 농산물로 인해 폭락한 가격 등 농민들은 평생 땀흘리며 살았지만 여전히 삶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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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밥>은 특이하다. 우리나라 벼농사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인데, 동시에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보통 그림책은 목적에 따라 분명하게 나뉜다.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거나 재미나 감동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그런데 <꽃밥>은 전자임에도 감동의 여파가 남는다.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과 연도와 날짜 아래 할머니가 쓴 일기에는 당시 생활사를 알게 하는 글이 가득하다. 날씨 때문에 농사를 망치고, 비룟값이 너무 올랐고, 농사 짓기 힘들어 사람들은 마을을 떠난다. 그러나 할머니는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딸을 낳고, 젖을 먹였다. 딸의 돌잔치 사진을 넘기고 세월이 흘러 손녀의 돌잔치 사진이 나온다. 그렇게 할머니와 같이 나이가 들다보면, 유일하게 말 한 마디 없는 장면, 펼쳐진 연초록 논 그림에서 눈물을 글썽이게 된다. 나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도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순간 목이 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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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우리 엄마 시절이다. 내가 어렸을 때도 바나나가 비쌌는데, 어느 순간 확 싸졌던 기억이 난다. 바나나와 짜장면. 특별한 날이면 먹었던 음식들이 떠오른다. 먹는 것이 너무 흔한 요즈음 아이들은 알아야 한다. 꽃밥이라는 말처럼 밥은 귀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이다. 수입농산물이 가득한 우리나라에서 곡물 자급률 23%를 버티는 것은 쌀만은 100% 이상 자급자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림책 <꽃밥>은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에 추천한다. 글이 많고, 책을 읽고 나눌 이야기거리도 많다. 더 어린 아이에게는 간략하게 줄여 읽어주는 것이 좋겠다. 그림이 크고 아름다우니 그림만 보며 옛날이야기처럼 말해줘도 괜찮다. 어쩌면 농촌에서 자란 우리 엄마가, 혹은 할머니와의 추억을 기억하는 내 동년배가 더 좋아할 것 같은 그림책이다.



    *이 리뷰는 우리아이 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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