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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채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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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쪽 | 규격外
ISBN-10 : 1195096992
ISBN-13 : 9791195096992
풍운아 채현국 중고
저자 김주완 | 출판사 피플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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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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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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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어른, 채현국의 삶과 목소리를 듣다! 양산 효암학원 이사장, 채현국. 한 때 24개 기업을 경영하며 개인소득세 납부액이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거부였으나, 지금은 특별한 소득 없는 신용불량자다. 재벌급 부자로 살다 어느 순간 무일푼에 신용불량자로 사는 그의 삶은 어떠했을까. 『풍운아 채현국』은 자신을 절대 훌륭한 어른이나 근사한 사람으로 그리지 말라는 조건으로 이루어진 채현국 이사장과의 4차례에 걸친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것이다.

그는 철학을 나눴고 사업을 일구었고 사람을 도왔고 스스로 부를 놓았고 많은 친구와 어울렸다. 특히 그의 어록 중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는 일갈은 앞뒤 막힌 노인 세대를 향한 말이 아니었다. 그들을 욕하는 젊은 세대 역시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찰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똑같은 꼴이 된다는 경고였다. 이처럼 백발의 채현국은 젊은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할지 그의 80년 인생을 통해 온몸으로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김주완
저자 김주완은 1990년 기자 노릇을 시작해 25년 동안 기자로 살아왔다. 역사 속에서 사람을 찾는 일을 계속해 1997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훈’ 할머니(한국명 이남이)의 혈육을 찾았고, 중국 동북 3성에 남아 있던 이옥선 할머니 등 10여 명의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내는 등 근·현대사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2010년 6월부터 6200여 명의 시민주주가 창간한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출판미디어국장을 맡아 사람 냄새 나는 신문, 사람 중심의 지역공동체 구축에 힘써왔다.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2008년부터 블로그 ‘지역에서 본 세상’을 운영해 누적방문자가 14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언론·보도부문 TOP10, 개인부문 TOP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마산·창원 역사읽기》(공저, 2004, 도서출판 불휘), 《토호세력의 뿌리》(2005, 도서출판 불휘),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2007, 커뮤니케이션북스),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2012, 산지니), 《김주완이 만난 열두 명의 고집 인생》(2014, 피플파워) 등이 있다.
블로그 http://2kim.idomin.com

목차

1부 아버지 채기엽과 탄광사업 합류

기록에 나타난 채현국과 아버지의 모습
아버지 채기엽, 상해에서 큰 돈을 벌었으나
중국군에게 재산 빼앗기고 집도 선배 부인에게
형님의 죽음, 부모님의 충격
흥국재단이 인수한 경남대, 박종규에게 넘어간 까닭
양산 개운중학교 개교 및 인수 비화
중앙방송(현 KBS)에 입사했으나 때려치운 사연

2부 사업 성공과 정리, 친구들이 남았다

아버지와 함께 기업을 일으키다
우연한 기회에 아접(芽?) 기술을 개발하다
번창하던 기업과 부동산을 모두 정리하다
흥국탄광과 박윤배, 그리고 수많은 친구들
대학 동기생에게 청혼 “나에게 시집 오이소”
이(齒)가 없어도 임플란트를 하지 않는 까닭
효암학원에는 전교조 해직교사가 없었다
리영희·임재경과 친하지만 언론인은 쓰레기다

3부 비틀거리며 왔지만 그래도 수지맞은 삶

신용불량자로 살아도 불편하지 않다
평생 우리나라 고대사를 연구해온 이유
그가 신문·방송을 안 보는 까닭
죽은 시인의 사회, 그리고 홍명희·박완서·권정생
스필버그와 인문학 열풍에 대한 생각
신이 없다는 건 모르지만 있지 않다는 것은 안다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젊은 세대를 향한 경고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오척단구 거한, 당대의 기인, 인사동 낭인들의 활빈당주, 가두의 철학자, 발은 시려도 가슴은 뜨거웠던 맨발의 철학도, 개인 소득세 납부액이 전국 열 손가락에 들었던 거부(巨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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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세대를 향한 경고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오척단구 거한, 당대의 기인, 인사동 낭인들의 활빈당주, 가두의 철학자, 발은 시려도 가슴은 뜨거웠던 맨발의 철학도, 개인 소득세 납부액이 전국 열 손가락에 들었던 거부(巨富), 해직기자들에게 집을 한 채씩 사준 파격의 인간, 민주화운동의 든든한 후원자, 이 시대의 어른….
채현국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책 속에서 마주하는 그의 삶은 다양한 수식어 못지않게 흥미롭다. 철학을 나눴고 사업을 일구었고 사람을 도왔고 스스로 부(富)를 놓았고 많은 친구와 어울렸다.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는 일갈은 앞뒤 막힌 노인 세대를 향한 말이 아니었다. 그들을 욕하는 젊은 세대 역시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찰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똑같은 꼴이 된다는 경고였다.
이처럼 백발의 채현국은 젊은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할지 그의 80년 인생을 통해 온몸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자서전이나 평전이 아니다. 4차례에 걸친 긴 인터뷰 끝에 얻은 내용을 가감 없이 그대로 기록한 것이다.
채현국의 삶 속에는 철학이 있고 역사가 있고 사람이 있었다. 늘 바람과 구름을 몰고 다녔던 ‘풍운아’ 채현국의 삶을 이 책에 담은 이유일 것이다.
- 책소개

▶ 거부(巨富)에서 신용불량자까지 거침없는 인생

부채의식 때문일까. 채현국이란 인물과 그의 삶을 탐구해보고 싶었다. 한 때 24개 기업을 경영하며 개인소득세 납부액이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거부였으나, 지금은 특별한 소득도 없는 신용불량자. 그 많던 재산은 다 어떻게 했을까? 재벌급 부자로 살다 어느 순간 무일푼에 신용불량자로 산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나라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은 모두 4차례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것이다. 인터뷰마다 짧게는 2시간, 길게는 6~7시간씩 이어졌다.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다. 내가 보기에 그는 거부에서 신용불량자에 이르기까지 거침없는 인생을 살아온 시대의 풍운아(風雲兒)였다. 그만큼 그의 삶은 바람과 구름을 몰고 다녔고, 지금도 그가 우리 사회에 던져준 울림은 계속되고 있다.
채현국 이사장은 인터뷰 조건으로 ‘절대 훌륭한 어른이나 근사한 사람으로 그리지 말 것’을 내걸었다. 그래서 들은 이야기 그대로, 조사한 내용 그대로, 사람들이 그를 언급한 그대로 풀었다.
- 저자 머리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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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채현국 선생님을 세 번 만났다. 첫 번째는 2014년 7월 18일 사단법인 함께배움 사무소 개소식에서였다. 선...
     

    채현국 선생님을 세 번 만났다. 첫 번째는 2014년 7월 18일 사단법인 함께배움 사무소 개소식에서였다. 선생님은 엄숙한 행사가 끝난 뒤 조금 늦게 오셨는데 온통 하얀 머리카락의 노인이지만 몸을 가볍게 놀리셨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다는 증거였다. 선생님은 이런 저런 사람 가리지 않고 인사도 하고 먹걸리도 마시며 분위기를 띄웠다. 마치 어린애 같았다. 덕분에 진지한 자리가 금방 떠들썩한 잔치판으로 바뀌었다.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된 인터뷰(이진순의 열림,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한겨레)에서 느낀 것보다 더 좋았다. 낯을 가리는 편이지만 달려가 인사를 드렸다.


    두 번째 만남은 술집에서였다. 인사동에서 늦은 회의를 하고 저녁때가 한참 지나 우리는 곧바로 술집으로 갔다. 일행 중 한 명이 자주 가는 ‘유목민’ 이라는 술집이었다. 우리는 배고픔을 달래려고 막걸리부터 마셨는데 조금 뒤에 꽤 많은 사람들이 술집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행사를 한 뒤 뒤풀이를 하려는 사람들로 교육 운동가들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선생님이 계셨다. 선생님은 이곳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아 보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어린애 같은 몸짓과 말씀으로 술판을 유쾌하게 이끄셨다.


    세 번째 만남은 꽤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었다. 2016년 5월 29일 평화살림콘서트 자리에서였다. 함께 일하는 분들이랑 마련한 자리에서 선생님은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다. 훈민정음 서문에 나오는 글, “國之語音。異乎中國。”에서 ‘中國’이 지금의 중국이 아니라는 말씀이었다. 그때는 중국이 명나라 때로 중국이라는 말이 없었던 때라는 말씀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렇다. 훈민정음의  ‘中國’은 나라 중국이 지역 이름이었다. 그리고 ‘朝鮮’이라는 국호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했다. 어찌 나라 이름이 우리말로 된 것이 없느냐, 우리나라는 한자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있었는데 어떻게 그 나라 이름이  ‘朝鮮’이냐는 질문이었다. 선생님의 이러한 질문과 그에 대한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되어 한평생 이어지고 있다. 일생을 언어고고학을 공부하고 있는 셈이다.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현대적인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신문과 방송을 보지 않고 핸드폰도 최근에야 쓰기 시작하신 까닭도 당신의 사고틀을 지키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선생님의 거침없는 말씀은 뒤풀이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선생님 말씀을 들을수록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었다. 


    잘못된 생각만 고정관념이 아니라 옳다고 확실히 믿는 것이 얼마나 험악한 고정관념이고 과오인지를…. 이게 중요합니다. 그냥 잘못된 것만 우리는 고정관념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천만입니다. 확실하게 아는 것 전부가 고정관념입니다. (147쪽)


    선생님의 이러한 생각과 말씀은 책상에서만 이루어지거나 그 분야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의 궁극은 “다양한 가치가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회. 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선생님을 시대의 큰스승으로 여기는 것이다. 비록 당신은 손사레를 치시지만 말이다.


    선생님을 뵈면 뵐수록 큰 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 번째 만남에서는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오셨다. 선생님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열망도 든다. 그러나 이 책으로는 선생님의 전체 모습을 살펴보기에 너무 부족하다. 4차례에 걸친 긴 인터뷰 끝에 얻은 내용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일 테다. 인터뷰를 한 기록자가 선생님을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하여 그에 맞는 질문을 한 것도 아닌 경우도 있다. 좋은 질문에 좋은 답이 나오는데 말이다. 장일순 선생님을 모르는 분이 인터뷰했다는 데 이르러서는 인터뷰어에 대한 믿음도 흔들렸다. 선생님의 온전한 모습을 잘 다룬 책이 나오면 좋겠다.

  • 진정한 나이의 가치 | th**ll5 | 2016.01.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군사정권이 막을 고하고 문민정부가 들어선 90년대 이후부터   70년대에 태어난 X세대는 국내 세대론의 시발점이...

    군사정권이 막을 고하고 문민정부가 들어선 90년대 이후부터

     

    70년대에 태어난 X세대는 국내 세대론의 시발점이었다.

     

    가치관의 전도가 일어났으며 민간인 출신이 대통령이 된 시대에

     

    과거의 케케묵은 가치관도 없어지는 줄 알았으나

     

    현재에도 출신을 불문하고 누구라도 감투를 쓰거나 여의도에 금배지를 달게 되면

     

    자신이 고수하던 가치관을 내팽개치는 모습이 불행하게도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가치관을 팽개치고 국가와 국민을 버릇처럼 입에 달고 사는 사람 중에

     

    서민을 위하는 이들은 전혀 없었다.

     

    이런 이들을 지지하는 이들도 분명 서민에 속하는 이들이지만

     

    공교롭게도 선거철만 되면 이들이 제시하는 사기술에 매번 당하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자신이 투표한 이의 악행과 허물의 무게가 가볍지 않은데도

     

    보수라는 방패막이로 표를 몰아주는 현상은

     

    과거 독재체제 만큼이나 전체주의에 물든 위험한 모습으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까지 불행이 미치게 된다.

     

    소위 꼰대라고 불리는 장·노년층들은

     

    자신들이 지닌 권력과 영향력으로 바뀌는 시대의 흐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젊었을 적 탄압을 받았던 독재자의 전술을 그대로 답습해

     

    민중들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

     

    이런 동세대인들에 대한 몹쓸 모습을 지적하는 자유로운 생활인이자 어른인 채현국은

     

    일본으로부터 해방을 맞이하면서 국가의 권력자들이 발휘하는 고도의 사기술을 간파하고

     

    그들과 확실하게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풍운아 채현국에서 대담자 채현국은

     

    자신들의 가치관이 잘못된 편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장·노년층이 많은 상황에서 꼰대가 아닌 혁명가의 모습을 띤다.

     

    숱한 한반도의 격랑을 겪으면서도 박정희로 대변되는 독재에 가담하지 않고

     

    현 집권자인 박근혜의 이지러진 모습과 정치가들의 속성을 거침없이 일갈하며

     

    그들이 단연코 극단적인 이기심을 지닌 존재라는 걸 강조한다.

     

    남쪽의 몹쓸 인물들뿐만 아니라 북한의 김씨 부자 체재를 비판하는 그의 모습은

     

    그가 살아온 배경을 전제해 봤을 때 아주 파격적인 언사다.

     

    대담 진행자 김주완이 채현국에게 서울대에 대한 질문을 할 때 채현국은

     

    시험을 잘 보는 것과 공부를 잘 하는 것은 다르다.’라고 한다.

     

    시험과 공부가 동의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채현국은

     

    시험과 공부의 개념을 따로 설정한다.

     

    채현국이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시선에서

     

    시험은 단기적인 요령과 기술이 필요한 순간에 불과하고

     

    공부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해야 하는 장기적인 여정이다.

     

    한반도 이남에 태어난 이들은 전체주의 속에서 16년 동안

     

    성적으로 인생의 흥망성쇠를 겪는다.

     

    이런 속성은 어딜 가나 똑같아 공부가 아닌 점수를 잘 받기 위한 요령 습득에 그치고 만다.

     

    채현국이 정치가들을 아주 악랄한 이들로 못 박는 것은

     

    이들이 젊었을 적 습득한 시험 성적으로

     

    현재의 모든 호사에 무임승차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벗어나야 하지만

     

    이들에겐 그럴만한 의지도 배짱도 없이 구태의연함에 머물러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일반 시민들보다 젊었을 때 시험 잘 봤다고 이를 근거로 군림하려는 것이다.

     

    채현국은 이런 대범한 비판 말고도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해봤던 온갖 사업과 고생까지 언급하며

     

    80평생 동안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음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이게 영화 국제시장처럼 과거를 미화하는 게 아니라

     

    삶의 격랑 속에서 수많은 민주 투사와 노동 운동가들과 같은

     

    사회 운동가들을 도와주는 수단으로서의 매력이 더 돋보인다.

     

    생활력 강한 가장이자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대쪽,

     

    나쁜 이들에게 그들이 왜 나쁜지에 대해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그들의 허물을 드러내는 능력을 감안했을 때

     

    채현국은 아주 드물게 칭찬을 받아 마땅한 인물이다.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 김주완에게 자신을 훌륭한 사람으로 묘사하지 말라고 했지만

     

    대담을 읽어보면 그 인격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현재는 미비하지만 유교적 가부장제에 있는 한반도에서

     

    노인을 절대로 봐 주지 마라라는 언급은

     

    자신도 노인이면서 저지르는 허물에는 나이의 많고 적음이

     

    참작 요인이 될 수 없다는 것과 누구든 잘못을 했으면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을 느낄 수 있으며

     

    그가 세대를 초월해 진정한 선생이라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   이토록 한 노인의 인생사에 집중한 적이 있었나싶다.   채현국이라는 인물. '풍운아 채현국'을 통해...

     

    이토록 한 노인의 인생사에 집중한 적이 있었나싶다.

     

    채현국이라는 인물. '풍운아 채현국'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한 때 24개 기업을 경영하며 개인 소득세 납부액이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거부였으나, 지금은 특별한 소득도 없는 신용불량자.’ - <풍운아 채현국> 발췌

     

    과거 대단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는 소개인데 오늘날 많이 희미해진 이름인듯하다. 그러나 '풍운아 채현국'이라는 책 덕분에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재조명되고 나 같은 청년들에게 큰 자극을 전해주는 것 같다.

     

    대를 이어 큰 부(富)를 이뤘던 것과 별개로 스케일 자체가 다른 일생에 고개를 절로 숙이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독립운동을 도왔고 그 자신은 민주화운동을 도왔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본받고 싶은 점이 수없이 많다. ‘옛날 사람’으로 잊히면 안 될 진정한 ‘어른’이다.

     


     

    IMG_7042.jpg


     

     

    저자가 인터뷰를 통해 고스란히 기록하는 형태의 책이라서 조금 딱딱하거나 매끄럽지 않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한편으로 생생한 육성을 듣는 것처럼 진솔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저마다 다양한 교훈을 얻을 거라 확신한다.

    (기회가 되면 '쓴 맛이 사는 맛'도 함께 읽어보자)

     

    개인적으로는 서울대 철학과 출신의 이 풍운아와 소크라테스가 자꾸 겹쳐보였다. 당대의 괴짜이자 가두의 철학자였던 사나이. 때로는 사회의 흐름에 맞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었던 사람.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 지금 노력 안 하면 너희도 저 꼴이 된다”는 그 분의 일침은 “너 자신을 알라”고 했던 소크라테스처럼 경종을 울린다.

     

    문득 궁금해진다. 과연 그 분은 ‘악법도 법’이라고 생각할까?

     

     

     

  • 작년(2014년) 1월 3일 한겨레 신문 토요판 '열림'에서 채현국 이사장의 인터뷰가 실렸다.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작년(2014년) 1월 3일 한겨레 신문 토요판 '열림'에서 채현국 이사장의 인터뷰가 실렸다.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는 '어르신'의 말씀에 사람들은 환호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 좋아요 4만 5000여회, 트위터 리트윗 6000여회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이 어른에 대한 책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다 기사가 나간 지 꼭 1년 만인 1월 7일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출판미디어국장이 <풍운아 채현국>이라는 이름으로 어르신에 대한 첫 책을 펴냈다. 이 책에 대한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현재까지 리뷰(혹은 관련된) 나온 기사만 정리해도 다음과 같다. 

    -[경남도민일보]〈국제시장〉과 또 다른 80년사 증언

    -[오마이뉴스]"나이 먹은 사람들, 점점 더 노욕 덩어리 되어가"

    -[양산시민신문]거부(巨富)에서 신용불량자까지… 격동의 80년사


    그리고 앞으로도 서울언론들과 부산일보나 국제신문 같은 지역언론에서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작은 기사는 하나도 없다. 대부분 홈페이지 메인 탑 혹은 서브탑에 올라가는 힘있는 기사다. 따라서 반향도 적지 않다.


    또한 팩트TV 보도국장 정운현 선생을 비롯해 몇몇 역사가들도 채현국 이사장과 관련된 책을 쓰고 있거나 기획 중이다. 잘 하면 올해 출판계에서 채현국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형성되지도 않을까 하는 섣부른 기대마저 든다. 


    그렇다면 왜 채현국 이사장에 사람들이 열광하는가? 아무래도 시대적 상황과 무관치 않다. 물론 그 개인사도 대단한 것이지만, 제대로된 어른을 찾기 힘들고 소위 어른이라는 작자들이 보수단체를 결성해 볼썽사나운 모습을 쳐다보면서 그 반작용으로 채현국 이사장에 열광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이 열풍이 '반작용'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나는 반갑다. 우리는 '어른'에 대한 담론이 형성돼 본 적이 별로 없다. 고생하신 분들, 무지한 분들이라는 극단적 평가 속에서 구체적인 얘기를 꺼내는 것은 왠지 불경스럽고 도리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저러면 안 되는데 라며 애매하게 변두리만 돌다가 그쳤다. 


    이젠 진정으로 '어른이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우리 시대에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진지한 고민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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