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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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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쪽 | A5
ISBN-10 : 8937483300
ISBN-13 : 9788937483301
식량의 종말 중고
저자 폴 로버츠 | 역자 김선영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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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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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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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밥상은 안전합니까? 광우병, 구제역, 조류 독감, 정크푸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먹을거리의 실체 『식량의 종말』. 풍부한 자료와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오늘날 식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소비 시스템 배후에 놓인 경제학적 현실을 생생하게 설명한 책이다. 먼저 식재료, 식품의 산업화, 소매 혁명, 현대 식품 생산의 양상 등의 주제로 나누어 식품 시스템의 기원을 파헤친다. 그리고 세계 식품 무역의 성장을 개괄하여 이러한 시스템이 가지고 온 기아와 식중독 등 문제점을 조명하고 식품 산업의 영향을 폭넓게 살핀다. 마지막으로 식품 시스템 손질이라는 과제를 제시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폴 로버츠
저자 폴 로버츠(Paul Roberts)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하퍼스 매거진》, 《롤링 스톤》 등 여러 매체에 자원경제학과 자원정치학에 대한 글을 기고해 왔다. 비즈니스와 환경 문제를 주제로 자주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의 종말』, 『식량의 종말』을 집필했으며, 첫 책인『석유의 종말』은 2005년 뉴욕 공공 도서관 헬렌 번스타인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역자 : 김선영
역자 김선영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과일 사냥꾼』, 『식량의 종말』, 『그린 투 골드』, 『북한의 숨겨진 사람들』『식량의 종말』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진보에 굶주리다
2. 쉽게 얻는 칼로리
3. 하나 사면 하나가 공짜!
4. 고장난 저울
5. 세력을 키우다
6. 기아의 종말
7. 식품의 반란
8. 미래의 세계
9. 마법의 약
10. 식량 싸움

에필로그 - 누벨 퀴진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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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 결박된 식품 시스템이 오늘날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구제역 확산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왜 구제역이 이렇게 번지고 있는지, 이를 막기 위한 방안...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 결박된 식품 시스템이 오늘날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구제역 확산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왜 구제역이 이렇게 번지고 있는지,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먹을거리와 현대 식품 시스템을 앞으로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비단 구제역뿐이 아니다. 광우병, 조류 독감, 배추 파동, 김치 파동, 정크푸드, 비만, 기아, 대형마트에 이르기까지 먹을거리를 둘러싼 수많은 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늘날 식품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시스템이 자본주의 상품 경제 시스템의 논리를 그대로 따른다는 사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베스트셀러 『석유의 종말』의 저자 폴 로버츠는 풍부한 자료를 참고하고 관련 인물들을 폭넓게 인터뷰해, 식품의 배후에 놓인 이 같은 경제학적 현실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농부와 가축 생산자는 물론이고 몬산토 같은 투입재 회사, 카길 같은 상품 거래 업체, 네슬레와 크래프트 같은 가공업체, 월마트와 맥도널드 같은 소매업체와 식품 서비스 회사 등이 세계적 식품망 안에서 차지하는 다양한 연결 고리를 살핀다.
로버츠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며, 비만, 만연하는 식중독균, 지속되는 기아, 수출 중심 농장으로 바뀌는 제3세계 황무지 등 얼핏 별개로 보이는 문제들이 서로 밀접히 연결되어 현대 식품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먹을거리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수송하는 이 식품 시스템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구제역도 오늘날 식품 시스템의 위기를 드러내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가축을 더 크고 빠르게 키우기 위해 목장과 헛간 앞마당에서 기르던 가축을 우리와 축사로 옮긴다. 하지만 가축 밀집 사육 시설에서 집중 사육하는 방식은 대규모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 조건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가축을 빨리 키우려고 비타민과 아미노산, 호르몬, 항생제를 사용한다. 가축에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주입한 결과 박테리아의 항생제 저항력도 높아져, 가축을 매개로 한 질병 발병률도 높아진다. 이런 현상 뒤에는 물론 최저가를 요구하는 대형 가공업체와 대형마트, 그리고 소비자들의 가격 압박이 있다.

■ 식품 시스템 위기,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대형마트의 식료품 코너는 언제나 풍성하다. 이 식품 시스템에 붕괴가 임박했다는 조짐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다. 더욱 신선하고 다양하고 값싼 식품을 원하는 시장을 무리해 가며 만족시킨 결과, 식품 시스템은 점차 위기에 처하고 있다.

똑같은 가축 수천 마리가 밀집된 사육장, 동질한 작물들이 가득한 공장식 농경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곳에는 화학 비료가 대거 흘러 들어오고 화학 물질이 대거 흘러 나간다. 토양은 침식되고 산림은 경작지로 개간 중이며 농장은 쇼핑몰로 변신했다. 지하수면이 가라앉으면서 관개용 우물이 점점 깊어지고, 임금이 낮아질수록 항공 화물 노선은 점점 길어진다. 결국 마진은 하락하고 재고 수준은 낮아져 갈수록 작업 처리량이 늘어났으며,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려워졌다. 공급망은 길어진 동시에 간소화됐다. 이 식품 경제가 감당 못할 수위의 ‘사건’과 맞닥뜨린다면 현 시스템이 중단되고 선반과 진열대가 깨끗이 정리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① 먹을거리 지역 공동체를 구성해야 한다
세계적 혹은 국가적 차원의 식품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식품을 더욱 활용하는 방향으로 식품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기업들이 제품이나 원료를 지역 내에서 구한다면 비용은 줄어들 것이며, 특히 식품 안전과 영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류 식품 공급 방식에 대한 대안을 활발히 모색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분위기에서는 이런 방식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② 청색 혁명 ― 어류 소비에서 대안을 찾자
육상 가축은 생물학 또는 생태학 면에서 제약이 있으므로, 현재 활짝 열린 미개척 영역인 바다에서 필요한 단백직을 얻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청색 혁명’이라고 부른다. 어류는 본래 사료 전환 효율이 뛰어나다. 냉혈동물이고 수력의 영향을 받아 그 무게를 물로 지탱하므로 어류는 뭍에 사는 동물보다 훨씬 적은 칼로리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으며, 따라서 더 많은 칼로리를 무게를 불리는 데 쓸 수 있다. 어류는 또 뭍에 사는 그 어떤 가축보다도 산업화에 적합하다. 대량으로 기를 수 있고 양식 성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③ 육류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식품 시스템의 현 위치와 지향점 사이에 놓인 근본적인 해결책은 식품 수요, 그중에서도 육류 수요를 줄이는 일이다. 매우 생산적인 혼작 농업과 양식업이 대거 확산되고 유전자 조작 곡물 사료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을 만한 약진이 있을지라도, 현재의 육류 소비 추세를 뒤엎고 세계의 일인당 평균 육류 소비량을 낮추지 않는 한 식품 시스템의 위기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④ 농업 정책을 개혁해야 한다
현대 식품 경제는 점차 동질하며 밀집된 형태로 이동하고 있다. 경작지와 공장을 비롯, 농업 부문 전반에서 다양성을 잃었으며, 경제적 생존이 힘들고 붕괴에 더욱 취약한 시스템이 되고 있다. 이를 하루아침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실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리더라도 농업 정책을 개혁하라고 의회에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 또 의회가 대안 농업에 연구 자금을 늘리도록, 학교 운영위원회가 점식 식단 운영 방침을 개선하고 정크푸드를 내다버리도록 요구해야 한다.

⑤ 식품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자
결론적으로 우리는 식품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야 한다. 숲으로 들어가 열매를 따 먹으며 산다거나, 생산량이 낮고 질병이 만연하며 불순물이 넘치고 끝없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던 과거 식량 경제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다. 음식 조리를 다른 이의 손에 넘겨주고 우리의 먹을거리를 점차 경제 모델에 내맡기면서 식품의 몰락을 자초할 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을 잃고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

■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발전을 위하여

이 책은 총3부로 구성되어 있다. 3부 중 1부에서는 식품 시스템의 기원과 양상을 파헤친다. 1장 ‘진보에 굶주리다’는 식품 경제의 배경 이야기로 육식의 기원부터 처음 등장한 농업 혁명까지, 그리고 18세기 식량 부족으로 인한 멸종 위기와 식품 생산 산업의 등장으로 부활한 이야기를 다룬다. 2장 ‘쉽게 얻는 칼로리’에서는 식품의 산업화를 다룬다. 세계적인 대형 식품 회사 네슬레의 운영 방식을 살피면서, 식품 원료가 분해되고 재결합하면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시간을 상당 부분 통제하게 되지만 음식에 대한 더욱 큰 통제권은 식품 산업에 넘기게 된 현실을 짚는다.

3장 ‘하나 사면 하나가 공짜!’에서는 소매 혁명을 살핀다. 이를 계기로 대형 식료품 기업이 전례 없는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이용해 공급망을 장악하고, 식품 생산뿐 아니라 식품 자체를 변모시킨 저비용 대량 생산 모델을 선보였음을 밝힌다. 4장 ‘고장난 저울’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여파를 다룬다. 영양가 없는 가공 식품과 더불어 과잉 생산을 지향하는 식품 시스템이 낳은 비만, 당뇨 등의 건강 문제를 짚어 본다.
2부에서는 식품 산업의 영향을 폭넓게 살핀다. 5장 ‘세력을 키우다’에서는 세계 식품 무역의 성장을 개괄한다. 식품 무역은 산업주의처럼 상당한 혜택을 주지만 새로운 위험 요소도 낳는다. 손쉬운 질병 매개체, 증가하는 에너지 비용에 대한 취약성, 미국, 유럽, 브라질, 중국 등 소수의 식품 강대국이 농업 생산 접근을 두고 벌이는 경쟁을 다룬다. 6장 ‘기아의 종말’에서는 풍요의 역설, 그리고 끊이지 않는 세계 기아 문제를 보여 주고, 지나치게 풍요로운 시대에 인구 10억 명이,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세계 식량 경제에서 소외되는지를 살핀다.

7장 ‘식품의 반란’에서는 식중독 전쟁의 변화를 살핀다. 특히 산업화가 전통적인 인류의 적 박테리아를 무찌르면서 의도치 않게 신종 전염병이 발발할 여건을 조성한 점을 다룬다. 8장 ‘미래의 세계’에서는 토지 오염, 농지 부족부터 에너지와 수자원 공급 부족까지 여러 요소들을 탐색하면서, 이런 현실 때문에 현 식품 생산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고 지나친 육류 중심 식단을 재검토해야 함을 주장하며 2부를 마무리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식품 시스템 손질이라는 과제를 살핀다. 9장 ‘마법의 약’에서는 차세대 식품 시스템 전쟁에서 두 가지 주요 주장인 유전자 변형 식품과 유기농 식품을 비교하고 둘 다 미흡한 면이 있음을 밝힌다. 10장 ‘식량 싸움’에서는 이러한 비판을 다른 식품 대안으로 확장해, 각 대안이 중요한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동시에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현상 유지 세력의 저항과 마주하고 있음을 보인다. 마지막 장, ‘에필로그―누벨 퀴진(1970년대 프랑스 고전 요리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새로운 요리법)’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전환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를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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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양상대 님 2011.01.31

    음식 만들기를 타인의 손에 넘겨주고 우리의 먹거리 그리고 식량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자체를 경제 모델에 내맡기면서 식량의 종말을 불러왔을 뿐 아니라 우리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을 잃었는지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희망은 바로 음식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는데서 그 작은 시작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회원리뷰

  • 이 시대 먹거리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슈가 있을 정도로 식량문제는 우리에게 중요하게 다가온다. 몇 년전 우리나라에 커다란 갈등을 일으킨 광우병 파동도 결국 먹거리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우리주변에는 유기농,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생협을 통해 식자재를 공급받는 가정도 많다. 하지만 이런 먹거리의 문제는 그저 유기농, 친환경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식량문제가 그렇게 녹녹한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단순한 생산을 넘어 가공이란 작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재창출하고, 단가를 낮춘다는 이름으로 가축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공장화하는 일들, 국가 또는 곡물을 취급하는 초대형 기업속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질병, 기아 등의 식량문제의 왜곡성을 보여준다. 일례로 세계 옥수수 생산량의 30%가 가축을 키우기 위해 소비되는 아이러니 속에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고 기아에 시달리는 이중성 등은 우리가 그저 내 밥상에 유기농 채소만 올려놓는 것으로 지금의 식량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아쉬운 것은 끝부분에 몇가지 대안이 나오긴 하지만 제기한 엄청난 문제들에 비하면 좀... 하지만 500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글은 이 문제에 대한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준다.   ...
    이 시대 먹거리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슈가 있을 정도로 식량문제는 우리에게 중요하게 다가온다. 몇 년전 우리나라에 커다란 갈등을 일으킨 광우병 파동도 결국 먹거리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우리주변에는 유기농,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생협을 통해 식자재를 공급받는 가정도 많다. 하지만 이런 먹거리의 문제는 그저 유기농, 친환경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식량문제가 그렇게 녹녹한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단순한 생산을 넘어 가공이란 작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재창출하고, 단가를 낮춘다는 이름으로 가축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공장화하는 일들, 국가 또는 곡물을 취급하는 초대형 기업속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질병, 기아 등의 식량문제의 왜곡성을 보여준다.
    일례로 세계 옥수수 생산량의 30%가 가축을 키우기 위해 소비되는 아이러니 속에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고 기아에 시달리는 이중성 등은 우리가 그저 내 밥상에 유기농 채소만 올려놓는 것으로 지금의 식량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아쉬운 것은 끝부분에 몇가지 대안이 나오긴 하지만 제기한 엄청난 문제들에 비하면 좀...
    하지만 500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글은 이 문제에 대한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준다.
     
  • 식량의 종말 | kw**gseog | 2013.02.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Paul Roberts. 2008. 김선영 역. 2010. 식량의 종말. The End of Foods. l  현재의 육류 사육 관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각 부여함....
     Paul Roberts. 2008. 김선영 역. 2010. 식량의 종말. The End of Foods.
    l  현재의 육류 사육 관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각 부여함.
    l  현재의 육식 소비 패턴을 유지하면서 세계의 식량 문제나 지속 성장을 이룰 수는 없다.
  • 개인적인 습관 중 하나는 식사를 할 때 절대 T.V 뉴스를 보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중국산 각종 유해...
    개인적인 습관 중 하나는 식사를 할 때 절대 T.V 뉴스를 보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중국산 각종 유해물질부터 공장용 사료로 만든 식품까지 또는 건강식품까지 유독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나오니 아무리 그림 좋고 맛있는 산해진미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한들 이미 밥맛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제대로 입에 들어갈 리가 없다. 광우병과 조류독감에 이어 구제역 파동으로 식품의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하게 여겨지기에 장을 보면서도 찜찜한 마음을 떨쳐 버리기가 어렵다. 외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비해 병원생활을 하다 보니 화학조미료에 민감해지면서 혹시 담뿍 첨가하지 않았는지, 유통경로가 불투명한 외국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국산 고기라고 표기하고 있기 않은지등의 의혹으로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을 망치기 일쑤다. 이렇듯 우리의 식탁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나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식량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이제는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것이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라는 것을 이 책이 절실히 가르쳐주면서 차라리 모르고 먹는게 약이란 생각마저 들 정도다. 이 책은 먹을거리를 둘러 싼 수 많은 문제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품경제 시스템으로서의 식량생산시스템을 먼저 이해해야한다면서 저자는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식량에 대해 거미줄같이 가르쳐주면서 식량이란 의미에 대해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다. 저비용 대량생산과 고부가 가치품와 고효율 비교우위 원리에 따른 식품은 음식조리가 가정에서 공장으로 옮겨 가면서 동시에 내 입에 들어오는 음식에 대한 지식과 통제력을 상실한 점과 수세기를 궁핍에서 벗어나려 식품경제 건설인 씨앗과 화학비료, 살충제와 기계, 연료와 연구등에 힘 쓴 성과가 이제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족쇄가 되어버려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머리가 끈덕인다.
     
    과잉문화와 혼란스러운 식문화, 무너져 가는 식품안전들은 현대 식품시스템의 숱한 이점에 비하여 사소한 대가일 뿐이며 점차 풍족해지고 긴밀하여 더욱 혼잡해진 세계에서 저비용 대량생산은 최상의 모델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이런 실용주의 사고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한다. 초과 생산하도록 설계된 이 위대한 시스템이 이이 생산 능력의 한계에 부딪쳤다고 한다. 수요와 실제 공급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있으면서 현재 제기되는 겉잡을 수 없는 문제들도 다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식량분야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정책도 드물다면서 그 이유는 식품이 농업 관행과 무역부터 소비자의 건강과 영양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와 유전학,호르몬 활동부터 복잡한 무역과 신기술의 위엄, 생물 연료 붐에 따른 식품 비지니스와 에너지 부문의 상관관계까지 끊임없이 변하는 지식을 반영하기 하기 때문에 많은 나라마다 먹거리 문제가 터지면 이해관계가 얽혀 쉽게 해결을 못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욱 신선하고 다양하고 갈수록 값싼식품을 원하는 시장을 무리해가며 만족 한 결과가 토양의 유기물질이 감소하고 지하수는 고갈상태가 되어가는 바람에 무리하게 화학비료와 살충제 사용량은 갈수록 늘어나 산림과 농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마트에 가면 선반에 빈 공간은 전혀 없고 가득하다면서 그 어떤 모습에도 불량식품 파동에도 그에 대한 끊임없는 우려가 전혀 느껴지지 않다면서 소비자들은 이 놀라운 풍요로움이 천년만년 계속될 것만 같이 느껴진다면서 이러한 안도감과 확신은 신기루라고 일침을 가했다. 저자는  안전한 식생활을 실천할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면서 식품이란 문명의 토대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문명을 뒤흔드는 매커니즘으로 보인다고 말이 깊게 와닿았다.
     
  •  맬서스의 인구론은 참 깨뜨리기 어려운 이론이다. 개인적으로 인구론이 기득권층의 이기심(또는 욕심)을 꿰뚫어 본 것이...
     맬서스의 인구론은 참 깨뜨리기 어려운 이론이다. 개인적으로 인구론이 기득권층의 이기심(또는 욕심)을 꿰뚫어 본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로버츠는 이 책을 통해 인구와 식량 문제를 포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신맬서스 주의자들의 주장을 깨뜨리려 노력하였다. 인구의 증가 예상치와 이에 수반되는 식량의 부족을 예견하였다. 식량의 증산과 관련된 유통의 기업화, (농수) 부족, 비료 문제, 종자의 특허권, 유기농 재배와 같은 대안 농법의 어두운 전망, 양식업의 문제를 심도 있게 살폈다. 문제의 핵심을 꿰뚫은 저자의 전문성과 통찰력에 감탄을 했다. 몇 가지 저자의 통찰 결과를 적어본다.
    현재는 식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과다의 시대라는 점에 공감하게 됐다. 거대 유통업체(대표적인 기업인 월마트)의 박리다매 방식으로인해 단기적으로 소비자는 이득을 보지만 소규모 생산자의 희생(월마트의 구입 단가 인하 강요에 따른 희생)이 강요된 것이라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다. 그린 워터(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블루 워터(저수지의 물)를 이용한 농업의 현실과 사용하는 물의 종류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농수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의 경쟁에서 항상 뒤처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거론했다. 비료의 문제에 있어서 합성비료를 사용하면 식량 생산 단가의 상승을 불러오고 유가에 연동되며 토양의 산성화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식량 문제는 인구의 증가보다는 도시화로 인해 농업 인구가 줄고 따라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일 품종의 경작을 선호하고 비료와 농약을 집중 투자해야만 하는 현실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단일 품종의 집중 경작은 병에 약하다. 감자잎 마름병, 조류독감(N5H1), 신종플루, O157 등과 그의 변종들에 의해 식량 자체도 타격을 받지만 인간에게도 감염되어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맬서스 주의자들의 주장을 깨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소수의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맬서스의 인구론은 인구법칙이 될 것이다. 참 좋은 책이었다.
  • 식량의 반란 | ks**n87 | 2011.01.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현대 자본발전주의의 정점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다방면에 걸쳐 편리하고 풍족한 삶을 지향하고 있고 또 그러한 삶을 살아...
    현대 자본발전주의의 정점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다방면에 걸쳐 편리하고 풍족한 삶을 지향하고 있고 또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인류가 첫발을 디딘 이후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부의 획득과 부의 소비시대를 누리고 있고 특히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식량(식품,음식)의 문제 역시 이제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1차적인 욕구충족의 시대를 지났다. 오죽하면 좀더 미각과 정신적인 달콤함을 달래기 위해 레시피라는 일종의 요리법이 등장하면서 식품 역시 이제는 하나의 풍요로움이 만들어낸 산출물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불과 1만전만 하더라도 수렵과 채집으로 하루를 연명해야 했던 인류에겐 먹거리 즉 식량의 의미는 절대적이었고 지금도 10억명에 이르는 이들에게 식량은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생존방식이기도 하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산업개발국은 넘쳐나는 칼로리로 인해 성인인구의 절반가량이 비만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고 다른 한쪽인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절대빈민국에서는 기아와 영양결핍으로 삶의 의욕마저 앗아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또한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학자들의 연구와 저서들이 출간되었고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기아의 방지와 예방이라는 측면으로 그 촛점을 맞추어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연구들은 거의 각론적인 시각으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왔고 특정인구 특정지역에 국한된 경향이 있었다. 이번 <식량의 종말>우리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식량, 식품 전반에 걸친 시스템을 고찰하고 앞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돋보인다. 특히 지금 현재 대한민국을 전 국토를 강타하고 있는 구제역과 조류독감,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된 광우병파동등 동물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병원성전염병이 발생하는 원인을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러한 전염병의 창출, 비만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의 급증, 죽음직전으로 내몰리는 기아와 영양결핍의 원인이 다름아닌 바로 우리가 만들어낸 식품 산업 시스템이 기인한다고 논거하고 있다.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하드웨어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만을 가져온게 아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운송수단과 기계화의 급진적 발달은 식품 생산에 도화선으로 작용하였고 식량의 증대는 다시 인구의 증가를 가져오게 된다. 이에 대해 1798년 멜서스는 <인구론>에서 그 유명한 말로 인구와 식량간의 위험한 상관관계를 제시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멜서스의 경고는 산업화에서 자본주의시스템으로 탈바꿈한 2차 변혁 앞에서 그저 기우로 치부 되었다. 즉 이말은 이젠 식품,식량도 다른 재화 처럼 하나의 상품으로 인지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는 식품이 조리라는 노동력을 투여하지 않더라도 간편하게 언제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반열에 올려 놓았고 획일화된 몇몇 브랜드와 소매업체의 선반에서 취사 선택만 하는 간편성을 제공하게 되었다. 한편으로 보면 단일성을 맥락으로 하는 이러한 대량생산 대량소비는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가져준 듯 하지만 실상 우리의 식품 시스템은 현재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논거이며 이에 대한 반증으로 한층 더 신뢰감을 주고 있다.
     
    <식량의 종말>는 식품 산업 시스템 전반에 걸쳐 식품이 음식에서 상품으로 전화하는 과정, 독점적인 식품생산업체와 식품가공업체, 식품소비업체들의 자본주의적 논리에 의한 식품권력이 창출되는 과정, 기아와 영양결핍의 원인, 육류소비 증가의 패해, 곡물생산 증대를 위한 각종 인위적인 간섭과 유전자 변형등의 심각성등 식품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인구증가와 발맞추어 이들의 입을 해결할 수 있는 식량의 증가가 과연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 저자는 단호하게 해답을 던지고 있다. 지금의 식품 산업 시스템으로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몇년 몇십년은 가능하겠지만 지속 가능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비록 식품 산업에 종사하는 행위자들과 시스템에 메스를 가하더라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식품의 최종 소비자인 주류 소비자들의 의식과 식단의 변화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식품 구조의 패해와 개선의 방향을 알면서도 자신의 입으로 들어오는 편리하고 달콤한 음식을 거부할 실천의지가 없는 한 향후 인류의 미래는 멜서스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불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물론 저자는 현재의 식품 시스템을 타개할 방책으로 대안농업, 청색(바다자원)혁명, 지역농업, 다양성의 확보등을 제시하고 있고 현재 작지만 몇몇 국가(대표적으로 쿠바의 성공 사례가 주목 받고 있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례들에서 그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최고 정점에 있는 육류 소비의 절감 없은 이러한 대안들은 그 빛을 보기가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경제발전이 가져올 육류소비의 증가는 그  예측자체가 무의할 정도의 파괴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수렵/채집의 시대 먹거리를 찾기 위해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투여했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우리는 식품을 구하는 시간이 몇분도 되지 않고 먹거리에 대한 비중의 의미 자체가 퇴색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먹거리 식품은 인류의 생존에 불가피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전반적으로 <식량의 종말>을 통해서 지금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다양한 먹거리에 대한 심오한 고민거리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며 그 해결방안에 대해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식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그 내막은 경악을 금치못할 정도의 충격을 던져주고 있지만 결국 이러한 시스템이 굴러가게 하는데 우리 소비자들도 지대한 일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식단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던저주고 있는 문제작이다. 더불어 기아와 영양결핍으로 인한 인류의 심각한 이질성 회복과 지구 생태적인 차원의 회귀의 모색 또한 병행하여 생각해야할 여지를 남기게 한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숲으로 들어가 열매를 따 먹으며 고된 노동에 시달려가면서 효율성 낮은 전근대적 식품 경제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음식 만들기를 타인의 손에 넘겨주고 우리의 먹거리 그리고 식량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자체을 자본주의적 경제 모델에 내맡기면서 식량의 종말을 불러왔을 뿐 아니라 우리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을 잃었는지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희망 바로 음식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는데서 그 작은 시작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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