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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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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쪽 | 규격外
ISBN-10 : 8997863762
ISBN-13 : 9788997863761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 중고
저자 E. 캐서린 베이츠 | 역자 김지은 | 출판사 책읽는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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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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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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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그 너머의 세계를 엿보다! 만일 우리가 ‘끝’으로만 알고 있는 이 죽음 너머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계가 존재한다면? 이러한 ‘저 너머’의 세계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심령연구협회 회원들이다. 이 협회의 회원이기도 한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의 저자는 자신의 실제 체험담을 소설처럼 재밌게 늘어놓는다. 이 책을 통해 저자와 함께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 체험담을 듣다 보면, 어느새 죽음이 그리 두렵지 않게 된다. 마치 다른 지역에 여행을 간 것처럼 죽은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안부를 알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E. 캐서린 베이츠
저자 E. 캐서린 베이츠(E. K. Bates)는 영국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타고난 심령 능력을 더욱 키우기보다 오용과 남용을 경계하며 오직 영적인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 힘썼다. 심령연구협회(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 SPR)의 회원으로 심령을 객관적으로 연구하려는 자세를 유지하며, 자신의 철학과 경험을 담아서 『A year in the great republic(1887)』, 『Kaleidoscope, shifting scenes from east to west(1889)』, 『Do the dead depart? and other question(1908)』, 『Psychical science and Christianity(1909)』 등 여러 권의 저서를 남겼다.

역자 : 김지은
역자 김지은은 1971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부산대를 졸업하고 잠시 교사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아직 끝이 정해지지 않은 항로에 있다고 느끼므로, 늘 또 다른 변신을 꿈꾸며 산다. 역서로는 다수의 소설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폭풍의 언덕』, 『석양녘의 왈츠』,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언론의 평가
기획자의 말 : 이 세상의 것에 더 이상 궁금증이 사라질 때, ‘저 너머’로 호기심을 발동해 보자!
서문 : 우리 앞에 환히 펼쳐진 미지의 영역을 탐색하러 가보자!

1. 초창기 기억들
2. 아메리카에서 생긴 일, 1885-1886
3. 호주, 뉴질랜드
4. 홍콩, 알래스카, 뉴욕
5. 인도, 1890-1891
6. 스웨덴, 러시아, 1892

쉬어가는 글

7. 레이디 케이스네스와 배그람 거리
8. 옥스퍼드에서 윔블던까지
9. 산 자와 죽은 자의 망령, 1896
10. 다시 아메리카로
11. 아일랜드 유령의 성
12. 여러 가지 자투리 이야기들, 1900-1901
13. 두 번째 방문한 인도, 1903
14. 조상의 초상화와 심령 사진

부록 : 내가 직접 받은 메시지
옮긴이의 말 : 진실은 어차피 그 산을 넘어간 뒤에야 알게 될 터

책 속으로

대부님이 이따금 문 뒤에서 머리를 내밀었다가, 우리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했다. 반은 농담이었지만 상당히 진지한 면도 있었다. 대부는 우리가 하는 놀이가 사리에 어긋나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되었을 것이다. 그 시절 우리는 심령 법칙에 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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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님이 이따금 문 뒤에서 머리를 내밀었다가, 우리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했다. 반은 농담이었지만 상당히 진지한 면도 있었다. 대부는 우리가 하는 놀이가 사리에 어긋나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되었을 것이다.
그 시절 우리는 심령 법칙에 관해 쥐뿔도 모르고 더없이 순진했으니, 아마 그 덕분에 무사했던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초보자들이 실험에 참가하다가 겪는다는 끔찍하고 섬뜩한 일이 나에겐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후에 지식과 경험이 생기면서 로렌스 올리펀트가 남긴 유명한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이 무책임한 자세로 어설프게 ‘탁자를 통해 메시지를 받으려고’ 둘러앉은 걸 보면, 천지 분간 못하는 어린애가 불붙은 성냥을 들고 화약고로 들어가는 장면이 연상된다고 했다.
-「1. 초창기 기억들」 중에서

이 영매에게 젊은 친구들 몇 명과 같이 간 적이 있었다. 친구들은 전부 몹시 회의적이었고, 진지함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마음가짐이었다. 영매는 내 친구 두 명의 머리 위에 ‘삼촌’이 있다면서, 물에 둘러싸인 걸 보니 익사한 모양이라고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그리고 음악에 재능이 아주 많다는 말도 했다.
친구들은 완전히 엉터리라고 단언하고, 티끌만큼의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영매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약간 당황하는 것 같더니, 곧 다른 사람들에게로 주의를 돌렸다. 바라건대, 그들과는 더 성공적이었기를!
집으로 돌아와서 젊은 친구들이 깔깔대고 웃으면서 자기 어머니에게 ‘말도 안 되는 사기’ 이야기를 해주자, 어머니가 조용히 말했다.
“얘들아, 너희들도 분명 들은 기억이 있을 텐데? 너희들이 태어나기 전에 익사했다는 로버트 삼촌 말이다. 그 삼촌이 음악에 재능이 대단한 건 사실이었어. 본인은 예술에 몸담고 싶어 했는데, 사람들이 말리는 바람에 다른 직업을 택했단다.”
-「2. 아메리카에서 생긴 일, 1885-1886」 중에서

나는 괜찮다고 확실하게 말해주고, 내 손님이 너무 빤히 쳐다봐서 불편했다면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그 아가씨 잘못이 아니에요.”
피터스 부인이 대뜸 말했다.
“그녀 위에 서 있는 남자 때문이에요. 그 아가씨 어깨에 두 손을 얹고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데, 그 아가씨는 또 계속 거부하고 있어서 둘의 의지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결국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식탁을 떠난 거예요.”
그녀가 숨 가쁜 소리로 말했다.
“그 남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조금이라도 설명할 수 있겠어요?”
“똑똑히 설명할 수 있어요. 아마 절대로 그 얼굴은 잊지 못할 거예요. 너무나 또렷하게 보였어요.”
그녀는 곧 윤곽이 매우 뚜렷하고, 눈썹이 텁수룩한 캐리 웨이벌리의 아버지 얼굴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심지어 머리, 눈, 피부의 독특한 색깔까지 일치했다.
-「6. 스웨덴, 러시아, 189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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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 그 너머의 세계에 대한 ‘엿보기’ ♣기획 의도 심령연구학회 회원인 저자의 실제 체험담을 소설처럼 재밌게 읽어 보자! 한때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

[출판사서평 더 보기]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 그 너머의 세계에 대한 ‘엿보기’

♣기획 의도

심령연구학회 회원인 저자의 실제 체험담을 소설처럼 재밌게 읽어 보자!


한때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어쩌면 가상현실이 아닐까?’ 하는 느닷없는 질문에 모두들, 커다란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쾅 하고 얻어맞은 듯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매트릭스〉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말고,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면?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피날레, 바로 ‘죽음’이라는 끝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 만일 우리가 ‘끝’으로만 알고 있는 이 죽음 너머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계가 존재한다면? 그건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과 같이 이 세계 너머에 다른 저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상정한다. 마치 장자의 ‘호접몽’ 이야기에서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내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인가’라는 말처럼 우리는 아직 그 정답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저 너머’의 세계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심령연구협회(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 SPR) 회원들이다. 이 협회의 회원이기도 한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의 저자는 자신의 실제 체험담을 소설처럼 재밌게 늘어놓는다.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면서!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만큼 진정성을 갖고 저 너머의 세계를 쫓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도 없을 것 같아, 이 책을 꼭 국내에 소개하고 싶었다.
사실 ‘죽음 이후’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궁금해 하는 이야기 중 하나인가. ‘우리는 죽어서 어디로 가는 걸까?’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설명,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죽고 나서,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교감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놀랍기만 하다.
지능이 뛰어나거나 달리기를 잘하거나 하는 것처럼 심령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전해주는 ‘저 너머’의 세계, 그리고 그 세계로 넘어간 사람들 사이를 여행하듯이 만나러 가보는 것도 새롭고 신기한 체험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이 가진 장점은 어쩌면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여행 에세이처럼 가볍게, 때로는 재밌는 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건 저자의 또 다른 능력일 것이다.

○ 이제 ‘접속’하라, ‘보이지 않는 세계’의 메시지와!

항상 새로운 길을 먼저 가는 사람들은 주위의 이해를 받기가 힘들다. 이 책의 저자인 E. 캐서린 베이츠 역시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다. 영국에서 태어난 저자는 심령연구협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캐서린 베이츠는 자신이 경험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경험을 ‘보이는 세계’의 여행길과 함께 생생하게 풀어놓았다.
이 책의 저자는 ‘차례’에 있는 것처럼 아메리카와 호주, 뉴질랜드, 홍콩, 알래스카, 뉴욕, 인도, 스웨덴, 러시아, 아일랜드를 여행하면서 자신이 만난 ‘저 너머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떻게 보면 매우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진정성에 점점 몰입하게 된다. 「서문」에 나오는 저자의 다음 이야기를 들어 보자.

“어떤 이는 하루에 자전거로 80km를 달리고, 밤새도록 춤을 춰도 거뜬할 수 있다. 또 어떤 이는 똑같이 해도 체질이 다른 탓에 몸이 심하게 상할 수 있다. 심령 체험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의 체질이 제각기 다른 것처럼 우리 정신의 체질도 서로 다르다. 어느 쪽이든 혹사하면 결과는 비슷하다. 양쪽 모두 내재된 모니터가 최선의 지침을 제공하므로, 이를 무시하면서 보호받기를 바라거나 면역이 생기길 기대해선 안 된다.”

전설적인 달리기 선수인 칼 루이스처럼 빨리 달리는 사람이 있듯이, 심령적인 능력에서도 ‘칼 루이스’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누구나 심령 세계를 체험할 수 없다고 절대로 그런 세계는 없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또 「서문」에 나오는 저자의 다음 충고를 들어 보자.

“마지막으로 경고하고 싶은 말은 ‘심령력을 키우려는 동기에 주의하라’는 것이다. 주변에 이름이 나는 것을 좋아하면서 그것을 진실에 대한 사랑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열의와 호기심으로 가득차서 ‘메시지’를 받고 싶어 하거나,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거나, 다른 소소한 심령 현상을 보고 싶어 하는 무리는 늘 있는 법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술을 쓰게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심령 현상에 목말라하는 무리를 만족시키거나, 적어도 만족시킬 시도라도 하는 것이 신성한 의무인 양 느껴지지만 나중에는 경험에서 지혜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달리기처럼 훈련을 통해 심령 능력을 키울 수도 있지만, 그 동기가 불순하다면 그 세계로 뛰어들지 말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19세기 사람이다. 옮긴이의 말처럼 “유럽과 미국의 19세기는 ‘심령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망자의 영혼을 불러내는 교령회가 다과회처럼 흔하게 열렸고, 지금은 과학자로 더 유명한 사람들이 심령에 관심을 갖고서 그것 또한 과학의 일부로 수용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우주의 거대한 미스터리가 그처럼 간단히 해결될 수는 없기에, 인간의 능력으로 모든 걸 밝혀내고 이해하겠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침침한 가스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사람들의 눈을 속인 사기꾼들도 있어서 심령 현상 전반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나름의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검증하며 심령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진 이들은 회의적인 세상의 비웃음에도 굴하지 않았으니, 저자가 바로 그들 중 한 사람이다.”

○ 죽음 너머의 세계를 엿보면서 ‘웰다잉’ 하는 힐링의 묘약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을 통해 저자와 함께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 체험담을 듣다 보면, 어느새 죽음이 그리 두렵지 않게 된다. 마치 다른 지역에 여행을 간 것처럼 죽은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안부를 알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끼게 된다. 그것이 실제로 경험했던 이야기라서 더욱 더 그렇다. 옮긴이의 말처럼 “진실은 어차피 그 산을 넘어간 뒤에야 알게 될 터!”이지만, 웰다잉(well-dying) 하기 위해 우리에게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로 체험한 사람들이 있다니까(그것도 한두 명이 아니고!), 일단 그냥 한번 마음을 비우고 그 메시지를 전해 듣는 것도 죽음에 대한 공포나, 영원한 이별에 대한 마음의 치유를 위해서는 더없이 좋은 묘약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저자가 살던 시대의 역사에 대한 풍경들을 조각조각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단지 세계사로만 알던 사실을 저자의 주변인이나 지인들이 겪은 이야기로 듣고 있노라면,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하게,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그 당시의 역사적 흐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당시에 영구 기관을 발명했다고 유명해진 미국의 존 킬리(John Worrell Keely; 1827-1898)라는 인물 또한 이 책에 언급되는데, 현대의 평가로는 그가 아주 탁월한 사기꾼이었다는 것이다. 킬리가 발명한 모터가 엄청난 사기라고 평가받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최근에도 그가 원자 아래 단계의 입자에 대해서 최초로 연구한 소립자 물리학자였다는 주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에도 킬리의 공명이론과 중력에 관한 연구에 새롭게 주목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킬리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저자의 이야기들은 그런 점에서 더 생생하게 전해진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은 보이지 않는 세계뿐만 아니라, ‘보이는 세계’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 옆에서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엿보는’ 잔재미도 준다.
끝으로 이 책의 국내 출판 기획자의 메시지를 들으면서, 저 너머에서 오는 메시지를 받아볼 마음의 준비를 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국내 출판을 진행한 기획자로서 덧붙이고자 한다. 이 세상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버린 사람들이 더 이상 새로운 호기심의 대상을 못 찾고 있다면, 이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 그 재미는 실제로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접속’하라, ‘보이지 않는 세계’의 메시지와!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볼 수 있다면, 때로는 이 세계를 떠나버린 소중한 사람들과도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치 다른 곳에 여행을 가 있는 그들과 서신을 주고받듯이.”

○ 언론의 평가

우리는 베이츠 양의 선의를 확신한다.
_ 〈이브닝 스탠더드(Evening Standard)〉

베이츠 양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심령 능력자’이다.
_ 〈처치 타임즈(Church Times)〉

지금껏 읽어본 것 가운데 가장 특별한 책이다.
_ 〈메소디스트 레코더(Methodist Recorder)〉

믿는 자도, 믿지 않는 자도, 비웃는 자도, 모두 읽어봐야 할 책이다.
_ 〈폴 몰 가제트(Pall Mall Gazette)〉

우리가 읽어본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이 책은 진정성과 균형감을 잃지 않는다.
_ 〈모닝 리더(Morning Leader)〉

재미있는 사건들로 이루어진 베이츠 양의 자서전은 심령에 강한 믿음을 가진 자가 수집한 경험이라는 면에서 진정한 흥미와 가치를 지니는 작품이다.
_ 〈웨스트민스터 가제트(Westminster Gazette)〉

그녀는 눈에 보이는 지인들과, 보이지 않는 지인들 속에서 홀로 기독교 신자로 살아온 듯하다. 보이는 지인은 랭케스터 박사, 올리버 웬델 홈즈, 아서 호지슨 경, 레이디 케이스네스, 마이어스 씨, 스테드 씨 등이다. 보이지 않는 지인에는 니콜슨 장군과 조지 엘리엇이 속한다. 심령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별력과 유머가 뭔지 보여주는 이 책을 놓쳐선 안 될 것이다.
_ 〈더 뉴에이지(The New Age)〉

E. 캐서린 베이츠 양의 경험을 명확하고 단순하게 기록한 이 책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 출현한 것을 기록한 가장 흥미로운 책이다. 비록 그 내용에 불신을 느끼는 독자라고 해도, 서술 방식의 단순명료함과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가진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정말로 매혹적인 작품이다.
_ 〈리터러리 월드(Literar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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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작년봄 어느날 엄마와 마트에 가던중 다리를 건너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는데 갑자기 내 뒷머리를 누군가 강하게 잡아당기는 느낌을...

    작년봄 어느날 엄마와 마트에 가던중 다리를 건너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는데 갑자기 내 뒷머리를 누군가 강하게 잡아당기는 느낌을 받고 온 몸에 소름이 돋은적이 있었다.

    느낌이 너무 생생하고 강력해서 소리가지 질렀었다.

    엄마도 너무 놀라고 그 자리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하셨다.

    이 얘기를 들은 누군가는 황당한 소리라고 비웃을수도 있고, 같이 소름끼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중 누구도 이런 경험이 있을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을수도 있다고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나는 믿는 사람중의 하나이다.

    내가 경험한 여러 가지 사건들과 막연한 느낌같은 것 때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성에가 잔뜩끼어 밖이 보이지않는 창 안에서 성에가 서서히 걷혀 밖이 선명이 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믿건 안믿건 그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E. 캐서린 베이츠의 이 책은 백여년전에 쓰여진 책이다.

    그당시 [교령회]라는 것이 지금의 동아리 활동처럼 활발히 진행되었다는 사실도 놀랍고 새로웠다. 그 당시는 기독교의 세상이 아니었던가.

    기독교사상에 위배되는 것은 위험하고 묵살되어야했을텐데 지금까지 이런행위들을 [미신]으로 치부하는 기독교사회에서 어떻게 자유로운 [교령회]가 진행될 수 있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더군다나 저자도 목사의 딸이고 자신도 기독교인이다.

    그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새로운 심령현상을 경험하고 수집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무겁지않게 기록되어 있어서 자칫 무섭고 우중충하고 황당무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심령현상이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신경쓴 부분은 [검증]이었다.

    검증되지 않은 경험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검증에 검증을 더하는 모습에서 그당시에 많은 심령학자들이 구석에 몰려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축복이든 저주든, 심령력을 부여받은 사람은 작은 부분이라도 과장하거나 잘못 기억함으로써 적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129p)”

     

    심령체현은 죽은사람뿐 아니라 살아있는사람도 가능하다는 것,

    죽은사람의 메시지를 받아적는 자동수기,

    죽은사람의 영혼을 직접 몸으로 받을 수 있는 영매,

    어떤이가 지녔던 물건이나 관련있는 물건을 통해 무언가를 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이런 것들은 우주를 향해 탐사선을 발사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너무 믿기힘들고 조롱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이코메트리의 경우 영국에서는 정식 수사방법으로 체택된적이 있고, 사례를 찾아보니 미국과 네덜란드에서도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미제사건을 해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지만 우리가 보이는 세계에 산다고 해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조롱하는 것은 너무 우매한 행위가 아닐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신지학]에 대한 저자의 질문에 매사추세츠 주교 필립스 브룩스가 답한 것이 우리가 앞으로 심령학을 어떻게 다루고 연구해야 할 것이지에 대한 해답일것으로 보인다.

     

    만약 갑자기 자신이 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월요일 아침에는 거기에만 몰두할 테고, 화요일에는 매우 흥미로울 테고, 수요일에는 그냥 흥미롭고, 목요일에는 즐거울 테지만, 주말이 되면 평범하게 느껴져서 또 다른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고 싶어질 겁니다.

    그러니 날 수 있다는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날아서 어디로 갈지, 거기 가서 무엇을 할지가 중요한 거죠. (356p)“

     

    이 책이 종교적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책은 종교적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종교를 초월한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현재 종교가 경직되고 편파적으로 왜곡되어 있는 것을 종교의 근원에 다가가게 도와주고 있다.

    나는 현재 종교에 대해서 비관적이었다.

    집단이기주의의 늪에 빠져버린 종교집단이 정말 혐오스러웠다.

    자신의 종교외에 다른 종교를 포용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구역질을 느끼끼도 했다.

    그러나 종교는 현세에서의 창살없는 감옥과 같이 사람들의 선함을 유도하고 악함을 경계하게 하는 사회적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것에는 어느정도 동의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보이는 세계로 보내는 메시지를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기이하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지식이 불완전 하다는 것이다.(358p)”

     

  •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 | hd**r | 2017.05.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이란 제목을 가진 E. 캐서린 베이츠의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1907년에 발표되어진 ...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이란 제목을 가진 E. 캐서린 베이츠의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1907년에 발표되어진 책으로 금번 책읽는귀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보이는 세계만이 전부일까? 아니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할까? 지금 내가 호흡하는 세상만이 진짜일까? 이곳과 평행한 또 다른 세상에서 나 아닌 내가 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게다. 그리고 이런 의문은 많은 문학작품으로 반영되기도 한다. 혹 이런 질문을 품고 이 책을 접근한다면 별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는 위 질문들과는 조금은 다른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평행공간으로서의 보이지 않는 세계가 아닌, 죽음 이후의 세계, 또는 영혼의 존재와 같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죽은 자의 영혼, 유령 등의 존재, 그들과의 접속을 의미한다. 물론, 죽은 자의 영혼이나 유령의 존재 경험만이 아닌, 같은 시간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펼쳐지는 사건을 눈앞에 보는 것처럼 보는 신비한 체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만, 이것 역시 영혼의 작용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심령과의 접속에 대해 허무맹랑한 논리라거나 거짓말이라 단정 짓고 책을 접근한다면, 이 책은 짜증나고, 백해무익한 책이 될 수도 있겠다. 마치 마술의 트릭이나 속임수를 밝혀내고야 말겠어 라는 심정으로 마술을 접근하면, 아무리 흥미진진하고 멋진 마술이라도 흥미롭고, 즐겁기보다는 골치만 아픈 시간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이 책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은 조금 오픈된 마음으로 읽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너무 심각하지 않게,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면 대단히 흥미로운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 속에서는 수많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존재들과의 접속이 존재한다. 이들 이야기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데, 저자는 이런 이야기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이성적이며 논리적으로 사건들을 풀어내고 있다.

     

    유령의 체현을 보기도 하고, 신비한 투시력을 경험하기도 하며, 오래된 유물에 얽힌 그 주인의 유령을 만나기도 하며, 초상화 그림 속 인물의 영혼을 초상화 주변에서 만나기도 한다. 또한 꿈을 통해 오랜 과거 속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자동 수기를 통해 과거 속 감춰졌던 사건들의 진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마치 친구처럼 유령이 미래에 대한 위험을 예고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심령 현상들을 읽다보면, 때론 등골이 시원해지기도 하지만, 또 때론 영혼이 품고 있는 한이나 소망 등을 느끼게 되어 뭉클해지기도 한다.

     

    이 책을 접근할 때의 마음가짐을 잘 보여주는 책 속의 구절이 있다.

     

    사기를 발견하겠다고 단단히 결심하면 가끔은 진실을 대가로 지불하면서까지 목적을 이루기도 한다.(77)

     

    어쩌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 가운데 사기에 불과한 것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을 밝혀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접근함으로 목적을 이루되, 자칫 감춰진 세상,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접속 기회를 놓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 마음을 닫고 읽거나 반대로 너무 몰입하여 신비적 감정으로 읽지 않는다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고 그 세계가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그 세계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고 그 세계가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그 세계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렇기에 궁금하고 그에 관한 다양한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책에 대한 언론의 평가도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지금껏 읽어본 것 가운데 가장 특별한 책이다. _<메소디스트 레코더>

    믿는 자도, 믿지 않는 자도, 비웃는 자도, 모두 읽어봐야 할 책이다. _<폴 몰 가제트>

    재미있는 사건들로 이루어진 베이츠 양의 자서전은 심령에 강한 믿음을 가진 자가 수집한 경험이라는 면에서 진정한 흥미와 가치를 지니는 작품이다. _<웨스트민스터 가제트>

     

    알 수 없어서 궁금한 이야기, 믿든 안 믿든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평가에 결국은 이 책『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을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 펼쳐들면 알게 될 것이다. 쉽게 멈춰지지 않는 독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저자의 글솜씨와 소재의 독특함이 어우러져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미지의 영역을 탐색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보이지않는세계로의여행.jpg


     

    이 책의 저자는 E. 캐서린 베이츠. 영국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타고난 심령 능력을 더욱 키우기보다 오용과 남용을 경계하며 오직 영적인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 힘썼다. 심령연구협회의 회원으로 심령을 객관적으로 연구하려는 자세를 유지하며, 자신의 철학과 경험을 담아서 여러 권의 저서를 남겼다.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의 원제는 'Seen and unseen'이며, 1907년 7월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이어서 같은 해 10월, 2쇄에 바로 들어갔다.

    이 책의 활용법을 일러두자면, 저자가 말해주는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얻으라는 것이다. 때로는 저자가 살았던 시대적 제약과 특정한 종교적 신념 때문에 객관적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보이는 내용들도 간혹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자료들에서조차 '행간 읽기'를 통해 '저 너머의 세계'를 그려볼 수 있다. (일러두기 中)

     

    이 책은 인문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소설 같은 형식을 취해 흥미롭게 읽도록 만든다. 심령책이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듯, 금세 빠져들게 만든다. 소설도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룬 것이기 때문에 가끔은 현실과 혼동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심령적인 소재 또한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를 보는 듯 호기심을 발동하게 만든다. 믿든 안 믿든, 사실이라 생각하든 거짓이라 생각하든, 그런 판단은 유보하고 일단 읽기를 권한다.

     

    옮긴이의 말의 제목이 '진실은 어차피 그 산을 넘어간 뒤에야 알게 될 터'이다. 어짜피 우리가 알 수 없는 세계이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대해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옮긴이는 이렇게 말한다. '보이는 것만 믿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면, 또 각자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마음이 될 수 있다면 에밀리 캐서린 베이츠는 보이지 않는 세계, 그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독자를 이끄는 정말로 매력이 넘치는 저자가 아닐 수 없다.'라고.

     

    일단 펼쳐들면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뻗어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소재 자체에 대한 흥미와 더불어 실제 체험담이라는 점이 이 책을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소설보다 짜릿하고 흥미로운 감동을 선사해주는 책이다.  

  •   살면서 우리는 미스터리한 경험을 본인 스스로가 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경험담을 듣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에...

     

    살면서 우리는 미스터리한 경험을 본인 스스로가 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경험담을 듣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경험이기에 더욱 생생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후자의 경우 '~하더라'라는 식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셈이니 그 이야기가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해 긴가민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세계가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은 해본다. 특히나 죽음 이후의 세계, 즉 사후세계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지위나 명예, 부에 따라 삶은 천양지차라고들 하지만 그런 사람들조차 죽음은 막을수가 없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장이라는 이름의 노화를 겪을테고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죽음에 가까워진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죽음이라면 태어난 사람들 모두가 경험하는 종착역과도 같은 순간이 될 것이다.

     

    사실 사후의 세계는 어떤지 알 수 없다. 종교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누군가는 죽음 이후의 세계는 없다고도 할텐데 이것은 우리가 경험하기 힘든, 어쩌면 경험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사후의 세계를 경험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이 죽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기에 간혹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이 세계를 그려내기도 하지만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아주 가끔이지만 이런 미지의 세계를 경험한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의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사실 경험하지 않고서는 모른다. 그저 공통적으로 어떠하다고 전해지는 말만 알 뿐이다. 그렇기에 심령연구협회(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 SPR)의 회원이자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E. 캐서린 베이츠(E. K. Bates)가 본인 스스로의 실제 체험담을 담아내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이 책은 그 체험담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쓰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데 누군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믿지 못할지도 모른다. 한편으로는 분명 신기한 것도 사실이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두렵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포함해 여러 사람들의 체험담이 녹아들어 있는 이 책을 본다면 사후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다소간 해소되면서 언젠가는 자신도 경험하게 될 그 순간을 위해서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할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라 여기며 살아간다. 보통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라 여기며 살아간다. 보통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무엇 때문에 온 신경이 곤두설 때가 있다. 평소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의 존재는 무서워하지 않으면서도 혼자 으슥한 밤길을 걷거나 낯선 곳에 가면 간혹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머리로도 이해 불가능한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곤 한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죽으면 그 즉시 모든 것이 소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그것은 종교인이건 종교인이 아니건 기본적으로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닐까한다. 사람들은 종교인이라서, 종교인이 아니라서를 나눠 이야기하고 판단하기를 좋아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에서 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 은 저자인 E.캐서린 베이츠가 실제로도 영적인 경험을 하였고 세계 곳곳을 다니며 교령회에 참가해 영매들을 통해 만난 영혼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시대가 1880년대이고 영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지금 기준에서 읽기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우리 문화권이 아닐뿐더러 아마 조선의 문화라고 해도 시대적으로 상당한 거리감이 있어 그것을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움이 따랐을 것 같다. 책에서 저자는 이곳 저곳을 오랫동안 다니며 교령회에 참가하여 영혼들을 만난다. 그 중에는 신통한 영매들도 있었고 신통치 않은 영매도 등장하는데 어렸을 때 보았던 '사랑과 영혼'에서 돈을 벌기 위해 자매들과 가짜 영매 노릇을 하던 우피 골드버그가 떠오르기도하지만 장소만 달랐지 우리나라의 '무당' 같은 이미지인지라 그것을 연구하는 마음으로 곳곳을 찾아다니는 그녀의 여정이 재미있으면서도 왜 그런 심령 능력에 대한 연구를 할까..란 궁금증이 일기도 했다. 그러하기에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영매자들의 몇마디 말에 혹하는 자세가 아닌 영혼을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만나도 그것에 동요하지 않는 저자의 행동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사후세계'가 과연 있는 것일까란 주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과 찬,반 논란이 되는 이야기임은 분명한 것 같다. 실제로 죽었다가 사후 세계를 경험하고 다시 깨어난 사람이 세계 곳곳에 있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사후 세계에 대해 뇌 과학자들이 반박하는 연구 결과로 응수하는 것을 보면 역시 사후 세계란 믿고 안믿고의 차이인건가..란 생각에 또 다시 빠져들게 되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또한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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