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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224쪽 | A5
ISBN-10 : 893647037X
ISBN-13 : 9788936470371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중고
저자 김용택 |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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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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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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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지 않으며 살아온 이웃들의 소박한 모듬살이와 결고운 마음, 기억저편에서 떠오르는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을 오늘의 현실에 섬세하게 반추한다. 자연과 더불어 인간의 삶을 더디게 그러나 행복하게 가꾸며 살았던 한 작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정 넘치는 정겨운 문장에 담았다.

저자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돼지 잡는 날

박과 바가지
쥐가 나를 쳐다봐요
그 집
...
 
제2부
이제는 사라진 길들에 대한 추억
내 소원은 멸치볶음이요
우리 집 개 네로
우리의 허를 찌르는 먹을 것 감추기
먹고 놀자 정월
...
 
제3부
그 사랑방을 아시나요
인간 박한수
한량 문계량씨의 피리소리
동춘 할매
덕치 조서방, 삼년 묵은 술값 내놔
그 산이 거기 늘 있었다
...
 
제4부
딱새
소쩍새가 우는 사연
뱀이 없어요
눈 감아라 눈 감아라
우리 반 강지호
뭉게구름
짧은 생각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내가 약간이나마 경험해보았던 분위기... 그 따스하면서도 구수한 느낌의 것들이 단아한 멋을 풍기며 쓰여져 있는 책....
    내가 약간이나마 경험해보았던 분위기... 그 따스하면서도 구수한 느낌의 것들이 단아한 멋을 풍기며 쓰여져 있는 책... 난 이책을 읽으면서 옛 마을의 정겨운 풍광에 몸서리쳤다. 참 이상도 하지 나는 회색도시에서 태어나 회색의 삶터에서 살아온 세대이지 않은가? 아마도 내 속의 회귀본능이 인간의 참 삶터는 사람들과의 따스한 관계가 가득한 그런 옛 마을이라고 하는듯.,..
  •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이 쓴 고향이야기... 누구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을 고향의 옛 추억을 시인의 언어로 살려 내어 우...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이 쓴 고향이야기... 누구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을 고향의 옛 추억을 시인의 언어로 살려 내어 우리에게 잠시 잊고 산 고향의 향기를 전해주는 그런 책이다. 아, 앞산! 달이 불끈 솟으면 검은 산이 되고 달이 이만큼 다가오면 훤한 산이되고, 오월이면 노란 꾀꼬리가 울며 날아가고 긴긴 겨울 밤이면 부엉새가 잠자리를 뒤척이게 하는 산,....-본문 중에서- 이처럼 시인의 눈에 비친 고향의 모습은 향기롭기만 하다.
  • 내 영혼의 고향, 진메!! | du**f | 2000.01.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시간 째…나는 애꿎은 이불만 들썩거리다 일어났다. 아직도 밤꽃 같은 별빛을 자랑하듯 반짝이는 내 고향 구미의 밤하늘은 여전히...
    2시간 째…나는 애꿎은 이불만 들썩거리다 일어났다. 아직도 밤꽃 같은 별빛을 자랑하듯 반짝이는 내 고향 구미의 밤하늘은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한다. 하지만 내가 구미보다 아주 조금, 조금 더 좋아하는 아름다운 밤을 가진 마을이 있다. 진메 마을.유난히 진메 마을이 눈에 밟힐 때는 때때로 김용택 님의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를 펼치곤 한다. 처음 이 책을 거머쥐고 마지막 장을 덮는 데까지는 6일이나 걸렸다. 굳이 밤에만 그것도 되도록 천천히 읽는 것을 고집한 탓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누가 보면 산문집을 정독한다고 웃을 일이지만 이 책은 그 만큼의 깊이와 가치가 있었다. 특히 표지 안면에 소개된 여유를 가득 담고 먼 산을 바라보는 김용택 님의 사진은 시작부터 나를 푸근함과 기대감으로 사로잡았다. 이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나는 그가 사는 마을을 느낄 수 있었다.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진메 마을을 말이다. '그리운~'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가슴 설렌 부분은 '아, 그리운 월파정!'부분이다. 달빛 아래 반짝이는 푸른 물결과 이슬을 머금은 푸른 잔디,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내 가슴속에 한 폭의 수채화로 그려져 있다. 그 만큼 김용택 님의 글은 하나 하나가 시구이고, 진메는 한 부분 부분이 시의 소재가 되는 것이다. 월파정에서의 청춘, 그 속의 사랑과 우정…….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나는 그런 가슴 저린 추억이 없음이 서글퍼졌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진메의 아름다움 다음으로 사람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진메의 사람들은 모두 스승이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각별한 인상을 남기신 분은 '인간 박한수'라 소개된 분과 '한량 문계량 씨의 피리소리'의 문계량 씨이다. 이들의 삶은 정반대라 할 만큼 다른 점이 많다. 한수 형님(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은 말보다 욕이 앞선다. 그러나 그는 그 욕으로 솔직한 대화를 이끌어 낸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타고난 지도자 감이다. 마을에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돕는다는 한수 형님은 일 안하고 말 많은 사람에게 늘 한마디 던진다고 한다. "좆도 씨벌, 일도 안 하면서 니기미 잔소리는, 아 빨리 일이나 혀."라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분에 덴 듯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한량 문계량 씨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여유와 평화로 바꾸는 타고난 예술가이다. 그 분은 가난하였다. 그러나 그 분의 피리소리로 인해 진메 사람들은 서러움과 고독을 달래며 마음의 풍요를 얻었으리라. 그 피리소리를 들어보려는 나의 욕심을 외면이라도 하듯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나는 욕심과 안타까움으로 적잖이 괴로워해야 할 것 같다. 난 가끔 징검다리를 밟고 서서 옹달샘 물을 한 움큼 입으로 밀어 넣는 짜릿한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러나 이젠 진메의 물도 진메의 물이 아니다. 가재도 사라진 진메는 이제 서서히 도시의 문명 앞에 흔들리고 있다. 나는 두렵다. 진메가 아름다운 정경도, 젊은이의 목청도 사라진 기억 속의 마을이 될까봐. 나는 '그리운~'을 읽으면서 나의 삶을 반성하고 생각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이는 내가 가진 그 어떤 것보다도 값진 나의 보석이다. 나는 소망한다. 내가 아끼는 모든 이들이 나의 이 보석을 탐내어 훔쳐가기를, 그리고 진메의 순박함과 아름다움을 지켜주기를 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 김용택 님의 행복과 건강을 빌며, 또 다른 진메 이야기를 기다리겠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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