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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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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90809177
ISBN-13 : 978899080917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중고
저자 장 지글러 | 역자 유영미 | 출판사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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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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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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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설명한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비참한 현실, 소는 배불리 먹으면서 사람은 굶은 모순된 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사막화와 삼림파괴,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 불평등을 야기하는 금융과두지배 등 기아를 발생시키는 정치·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속에 사각시대에 놓여 있는 기아들,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며 사람이 가져야 할 인정과 지구촌 식구로써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촉구한다.

이 책의 독서 포인트!
기아의 원인을 깊숙이 파고든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생사를 가르는 상황들이 얼마나 정치, 경제 질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나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특히 단순히 이론이나 사례를 나열하며 기아의 객관적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아이와의 대화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기아의 진실이 한층 더 와닿는다.

저자소개

저자 : 장 지글러
지은이 장 지글러
1934년 스위스 툰 출생. 제네바 대학 교수로, 같은 대학 부속 제3세계연구소 소장.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강의했고, 1999년까지 스위스 연방의회의원(사회당)을 지냈다. 실증적인 사회학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인도적인 관점에서 빈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의욕적으로 발표하는 저명한 기아문제연구자의 한 사람이다. 또한 우리 시대의 불쾌한 진실을 주저 없이 도마 위에 올리는 작가로도 유명하며, 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진화 오디세이”, “히말라야를 넘는 아이들”, “코코 샤넬”, “우연의 법칙”, “죽음의 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해제 우석훈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10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현대환경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을 거쳐 수년간 기후변화협약 정부대표단으로서 국제협상에 참가했다. 현재 성공회대학 강사,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저서로 『한미 FTA 죽음의 폭주를 멈추어라』, 『도마 위에 오른 밥상』, 『아픈 아이들의 세대』 등이 있다.

부록 주경복
프랑스 파리5대학에서 언어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 불어불문학/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참여연대 운영위원, 민교협 상임대표를 지냈다. 저서로 『레비스트로스』, 『프랑스 말글 짓기』 등이 있고, 번역서로 『언어의 기원에 관한 시론』, 『인간 불평등 기원론』등이 있다.

목차

해제 - 기아에 관한 어느 국제전문가의 비망록
한국어판 서문 -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1. 일상풍경이 된 굶주림
2. 8억 5,000만의 굶주리는 사람들
3. 기아는 자연도태?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운명?
4. 문제가 집중되는 나라, 소말리아
5. 생명을 선별하다
6. 긴급구호로 문제해결?
7. 부자들의 쓰레기는 가난한 사람들의 먹을거리
8. 이름없는 작은 이들의 무덤
9. 자금부족으로 고민하는 국제기구
10. 소는 배를 채우고, 사람을 굶는다?
11. 시장가격의 이면
12. 세계에서 식량을 가장 쓸모있게 만드는 남자
13. 기아에 관해 가르치지 않는 학교
14. 설상가상의 전쟁
15. 무기로 변한 기아
16. 기아는 악용하는 국제기업
17. 국가 테러의 도구가 된 기아
18. 사막화로 인한 환경난민
19. 삼림파괴
20. 사막화 대처에 430억 달러?
21. 르 라이으를 찾아서
22. 계속 늘어나는 도시인구
23. 치유되지 않는 식민정책의 상흔
24. 토마스 상카라와의 만남
25. 메말라가는 대지, 사헬
26. 용기 있는 개혁사, 상카라
27. 상카라의 최후
28. 전정한 활로를 찾아서

에필로그
후기
부록 - 신자유쥬의를 말한다 / 주경복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현실, 구호조직...

[출판사서평 더 보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현실,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 소는 배불리 먹고 사람은 굶는 현실, 사막화와 삼림파괴의 영향,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의 영향. 특히 불평등을 가중시키는 금융과두지배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생사를 가르는 상황들이 얼마나 정치, 경제 질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그가 교수이고 유엔기구의 고위인사라는 데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그런 활동과정에서 그 스스로 알게 되고, 보게 된 것들을 국제적 기아 문제에 대한 전문가로서 다시 한 번 분류하고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 많지 않은 기아 관련 저술 중에서 이 책은 가장 고급의 정보를 담고 있고, 몇 가지 점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확보한 책이다. 아들과의 대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은 현재 기아의 현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부당하게 이득을 보고 있고, 그런 이득들이 어떻게 재생산되며 더욱더 많은 어린이들을 굶주림으로 내몰고 있는가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우리나라에는 장 지글러 교수가 이 짧은 책에서 말했던 몇 가지 사례와 그것을 둘러싼 구조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정치적 논란의 여지가 될 북한의 기아문제가 아니더라도 칠레에서 벌어진 일과 네슬레의 관계, 부르키나파소에서 드러난 젊은 혁명가들의 애환, 그리고 국제식량기구의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 과정과 같은 얘기들은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사실 장 지글러 만큼 고급정보를 접하면서도 현장에서 상황을 이해한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학자이며 지식인이며 또한 전문가인 사람들은 다수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한가운데나 중남미의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하고 분석하고 이것을 전체적인 흐름에서 다시 정리한 사람은 없다. 게다가 기아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거의 초보적 수준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굶주리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정도의 사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2000년 출간된 이래 전세계 9개 언어로 번역되어 기아문제의 기본서로 읽히고 있다. 한국어판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공회대학 외래교수로 있는 우석훈 교수의 해제와 건국대학교 주경복 교수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간략한 소사를 같이 실었다.


2) 이 책의 내용

기아의 실상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06년 10월 로마에서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05년 기아로 인한 희생자 수를 집계했다.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A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한 사람이 3분에 1명꼴이며, 세계 인구의 7분의 1에 이르는 8억 5,000만 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다. 기아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2000년 이후 1,200만 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1984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평가에 따르면, 당시 농업생산력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생산되는 식량의 양은 지금 인구의 2배인 120억 인구를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먹여 살린다는 의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 2,400~2,700칼로리 정도의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불합리하고 살인적인 세계질서는 어떠한 사정에서 등장한 것일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이것은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겠지만 문제의 핵심은 사회구조에 있다. 식량 자체는 풍부하게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확보할 수단이 없다.

소는 배를 채우고, 사람은 굶는다?
전세계에서 수확되는 곡물의 4분의 1이 부유한 나라의 소들이 먹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고기를 너무 많이 먹거나 영양과잉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거꾸로 다른 쪽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영양실조로 굶어죽고 있다. 소들이 먹어치우는 곡물이 연간 50만 톤에 달한다.

조작되는 세계 곡물시장 가격과 버려지는 식량
세계시장에 비축된 식량의 가격이 종종 인위적으로 부풀려진다. 세계의 주요 농산물이 거래되고 있는 시카고 곡물거래소는 몇몇 금융자본가들, 앙드레 S.A.(스위스), 켄티넨털 그레인(미국), 카길 인터내셔널(미국), 루이 드레퓌스(프랑스) 등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부유한 나라들은 식량을 대량으로 폐기처분하거나, 법률이나 그 밖의 조치를 통해 농산물의 생산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남반구에서는 식량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도 농산물 가격을 높이기 위해 이것이 유럽 등 선진국의 농업담당 집행위원회가 하는 일이란다.

기아에 관해 가르치지 않는 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전쟁보다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기아에 대해 가르치는 학교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기아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어떤 수단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토론하는 수업 같은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뜬구름 잡는 식의 정서적인 대응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부적이고 정확한 상황인식이 필요하다. 얼마전 어느 포털 사이트에서 한비야 씨가 네티즌들에게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과연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량생산을 늘여 굶주림을 없애야 한다고 답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아에 대한 인식인 것이다.

기아를 부추기는 아프리카에서의 전쟁
2000년 기준으로 아프리카 인구는 세계 인구의 15%에도 못 미치지만 기아 인구의 25퍼센트 이상이 아프리카에 집중되어있다. 1970년에서 1999년 사이에 아프리카에서만 43차례의 전쟁이 벌어졌고, 이들 전쟁은 심각한 기아를 초래했다. 전쟁의 이유는 복잡하지만 인종간의 갈등, 다이아몬드나 금, 석유와 같은 토착자본을 독점하고픈 욕망 등, 때로는 국제적인 금융 그룹이나 국제기업 등의 외부세력이 개입해서 은밀히 그 지역의 전쟁지도자에게 무기를 대주거나, 용병을 공용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대주기도 한다. 이들 전쟁의 희생양은 아프리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민들이다.

북한의 기아 현실
북한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1995년에서 2000년 사이에 200만 명이상이 굶어죽었다. 1990년도에 비해 곡물의 수확은 늘었지만, 취약한 토지소유 구조, 비료와 농기구의 부족, 만성적인 에너지 위기로 인해 곡물생산량이 최저 생계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06년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80만 톤 이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수확량이 인구의 최저 생계선을 15퍼센트쯤 밑돌고 있는 것이다. 2004년 유니세프와 FAO는 북한 아동의 영양 실태에 관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15세 미만 아동의 37퍼센트가 심각한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수유모의 30퍼센트가 영양실조로 빈혈증세를 보여, 아이들에게 젖을 줄 수 없는 형편이다.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스위스의 네슬레와 아옌데의 비극
1970년 칠레의 인민전선은 101가지 행동강령을 발표하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15세 이하의 모든 어린이에게 하루 0.5리터의 분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칠레가 처한 높은 유아사망률과 어린이 영양실조라는 문제를 놓고 본다면 절체절명의 과제였다고 할 수 있다. 이 공약을 내건 아옌데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이 문제에 가장 곤란함을 느꼈던 것이 스위스의 다국적기업인 네슬레였다. 커피와 우유를 주품목으로 하는 네슬레에게 칠레 정부가 분유를 무상으로 공급한다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칠레에서의 성공사례가 다른 중남미 국가들로 번져갈 경우에는 더욱 큰 골칫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소아과 의사 출신인 아옌데가 내건 이 공약이 벽에 부딪힌 것은 칠레의 농장을 장악한 네슬레가 1971년 협력거부 방침을 결정하면서부터이다. 아옌데 정부는 네슬레에게 우유 구매를 요구하였으나, 이 요구는 거부당했다. 이때부터 아옌데는 키신저를 비롯한 미국 정부와 네슬레를 축으로 하는 다국적기업에 의해서 고립되고, 결국 CIA와 결탁한 군인들이 대통령궁을 습격하여 암살당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칠레의 어린이들은 다시 영양실조와 배고픔에 시달리게 되었다.

아마존의 파괴와 사막화로 인한 기아
1991년 통계에 따르면 36억 헥타르의 땅에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전체 육지의 4분의 1, 경작이 가능한 건조지대의 약 70퍼센트나 된다. 사막화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서, 매년 약 600만 헥타르의 땅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3분의 2는 원래 사막을 포함한 건조지대라서, 경작이 가능한 건조지대의 73퍼센트 정도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럼 아시아는 어떨까? 역시 경작이 가능한 건조지역의 71퍼센트, 약 14억 헥타르에 걸쳐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중해 남쪽의 건조지대는 이미 그 3분의 2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약 10억의 인구가 가까운 장래에 사막화의 위협에 직면할 거라고 예측된다.
사막화와 농지의 황폐화를 방지하기 위해 ‘사막화방지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들은 사막화방지 협약에 따라 파견하는 농업, 수리, 식물, 기후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의 사막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사막화로 인해 수백만의 농민들이 목초지나 경작지를 잃고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그들을 도울 능력이 없음을 절감한 유엔은 그들을 ‘환경난민’이라 부르게 되었어. 그런데 문제는 정치난민과 달라서, 그들은 국제사회가 정한 ‘난민조약’(1951년)에 규정된 난민으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3)결론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먹는 것이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인간이든,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최우선 과제는 먹을 것을 섭취하는 일이다. 먹을 것이 없으면 피조물은 죽는다. 식물은 물이 없으면 시들고, 먹이가 없는 동물은 기진해서 쓰러진다. 식량을 구하지 못한 인간은 기력을 잃고 사경을 헤매게 된다.
모든 생명체의 두 번째 과제는 번식하는 일이다. 번식하기 위해 식물은 성숙 단계를 거쳐야 하고, 동물은 번식 가능한 나이에 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손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너무 빨리 병들거나 죽지 않고 번식 가능한 나이에 들기 위해서는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한쪽에는 특권으로 가득한 풍요로운 세계가, 다른 쪽에는 빈궁한 세계가 존재한다. 태곳적 식량 분배는 남자들의 힘에 좌우되었다. 임신한 여자와 아이는 절대적으로 남자에게 의존해 있었다. 그러나 역사가 흐르면서 영양 섭취는 점점 더 사회적, 정치적, 재정적 힘의 문제가 되었다.

세계를 지배하는 금융자본
자본은 단기간에 지구를 정복했다.
냉전체제의 몰락과 또 한 가지 패러다임 변화는 바로 글로벌화한 자본주의 내부에서 한 가지 자본, 즉 금융자본이 산업, 무역, 서비스 등의 자본들을 제치고 주된 자본으로 부상한 것이다. 금융자본의 이윤극대화 법칙은 오늘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금융자본이 왜 이렇게 우세한 것일까? 거대하고 효율적인 컴퓨터 체계의 발명은 아주 복잡하고 세계적인 ‘경제제국’의 동시적 관리를 가능케 해주었다. 몇 조개의 정보를 빛의 속도(초속 30만 킬로미터)로 중단 없이 순환시키는 통일적인 사이버스페이스가 탄생한 것이다.
자본주의 생산과정에서 이런 패러다임 변화-사회적 양극구도의 몰락과 숨 막히는 기술혁신-는 금융자본의 거의 완전한 글로벌화로 이어졌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 유통된 금융자본은 이 해에 전세계적으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보다 63배나 더 많았다는 것이다.
1919년에 막스 베버는 “부란 일하는 사람들이 산출한 가치가 이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오늘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오늘날 부, 즉 경제력은 다혈질적인 투기꾼들이 벌이는 카지노 게임의 산물이다.

개인이 국가보다 부유한 시대
남반구와 북반구의 비참한 세계, 너무도 골이 깊은 불평등한 세계. 오늘날의 세계의 주된 갈등은 더 이상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의 갈등이 아니다. 만성적인 실업난(유럽연합의 실업률은 12.5퍼센트)과 빈곤, 사회의 계층화, 영양실조가 지금은 북반구도 위협하고 있다. 그 주범은 바로 민족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글로벌화한 금융자본의 과두지배가 바로 그것이다.
세계 225명의 대재산가의 총자산은 1조 달러가 넘는다. 이것은 전세계 가난한 자들의 47퍼센트(25억 명)의 연간수입과 맞먹는 수치이다. 빌 게이츠의 자산은 가난한 미국인 1억 600만 명의 총자산과 맞먹는다.
오늘날 개인들은 국가보다 더 부유하다. 세계 15대 부호들의 총자산은 남아프리카를 제외한 사하라 이남의 모든 아프리카 나라들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다.
이런 숫자의 배후에는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 찬 세계가 존재한다. 불평등이라는 부당한 역동성이 현재의 세계질서를 결정하고 있다.

글로벌화한 금융자본의 과두지배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이데올로기를 필요로 한다. 이 이데올로기가 바로 신자유주의(시장원리주의)라는 것이다. 이 이데올로기는 특히 위험하다. 중심에 자유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규범도 가라, 규제도 가라, 국민국가도 가라, 장애만 될 뿐이다. 선거도 가라, 일치도 가라, 정권교체도 가라, 민족주체성도 가라. 자유! 자본을 위한 자유, 서비스를 위한 자유, 특허를 위한 자유만 남아라. 그것은 관료제나 모든 종류의 제한에 반대하는 것이다. 오직 ‘완전하게 리버럴한 시장’을 추구하는 시장원리주의(신자유주의)일 따름이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정의를 논할 것인가? 이제 아무도 그럴 수 없다. 보이지 않는 손, 세계시장밖에는…. 신자유주의 원리는 자본의 흐름이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그 유동성이 완전하게 용인되면 이윤이 가장 많은 쪽으로 자본이 집중된다는 것, 즉 자유로운 세계시장에 맡기면 진정으로 공평한 사회가 실현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기아에 의한 생명파괴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① 인도적 지원의 효율화
우선적인 과제는 인도적인 구호조처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FAO는 당면한 긴급구호를 위해 비상식량을 비축하고 있다. 이 식량을 배급하고 관리하는 것은 WFP 담당이다. 그러나 담당자들은 도움을 줄 나라의 사회구조가 어떤지 거의 묻지 않는다. 그리하여 이런 도움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구조가 부실하고 부패한 나라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방식으로 기득권 세력을 강화하고, 부당한 사회구조를 고착시키고, 가난한 사람들을 비참함과 수백 년간에 걸친 약탈에 방치해두게 되는 것이다. 원조식량뿐만 아니라 국제단체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개발지원금도 마찬가지다.
② 원조보다는 개혁이 먼저
농민에게 토지를 분배하여 그들에게 농사 짓을 수 있도록 사회적인 구조개혁이 이루어져야한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량수출국에 속한다. 그런데도 대도시와 시골에서 아이들이 매일같이 굶주리고 있다. 지주의 1퍼센트가 경작지의 43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2000년의 경우, 1억 5,300만 헥타르의 땅이 경작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고, 500만의 농민들이 땅이 없이 가족과 함께 이 거대한 나라의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③ 인프라 정비
제3세계 나라들의 인프라를 정비하기 위해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들에게는 자본, 도로, 적당한 종자, 비축식량, 농경 전문지식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 아프리카 남쪽에는 엄청난 땅들이 놀고 있다. 그 땅들은 투자가 없이는 경작되지 못할 것이다. FAO의 통계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 정상적으로 경작되는 땅은 7억 헥타르 정도인데, 작은 투자로도 경작 면적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한다.

돈이 있는 자는 먹을 것을 얻고 없는 자는 굶주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냥 방치되어서는 안 되는 정글 자본주의다. 세계 경제는 식량 생산, 판매, 무역, 식량 소비로 이루어진다. 기아에 관한한 시장의 자율성을 맹신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못해 죄악이다. 기아 문제를 시장의 자유로운 게임에만 방치할 수는 없다. 세계 경제의 모든 메커니즘은 한 가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한 가지 대 전제는 바로 기아는 극복되어야 하며 지구상의 모든 거주민은 충분한 식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국제적 구조가 마련되어야 하고 규범과 협약이 마련되어야 한다.
시카고의 곡물거래소는 문을 닫아야 하며, 협의 등을 거쳐 제 3세계에 대한 식량 공급로가 확보되어야 하고, 서구 정치가들을 눈멀게 만드는 어리석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는 폐기되어야 한다.
인간은 다른 사람이 처한 고통에 함께 아파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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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박미화 님 2012.11.17

    혁명적인 행동은 인도적인 구호를 뛰어넘는다. 모든 혁명의 목표는 희생자를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자로,역사의식을 가진 주체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 이창선 님 2011.11.18

    세네갈은 프랑스 식민지였는데, 오로지 땅콩 농사에만 매달리도록 강요받았어.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런 수출만을 위한 단일경작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 주선희 님 2011.04.25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정의에 대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 속에 존재한다. 파블로 네루다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꺾어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 _p.171

회원리뷰

  • 예전에 빨책에서 다룬 적 있었는데 그땐 그저 흘려들었다. 언젠간 읽겠지... 하며.관심 없음 그런다. 원래 나는 뒷북 치는 ...

    예전에 빨책에서 다룬 적 있었는데 그땐 그저 흘려들었다.

    언젠간 읽겠지... 하며.
    관심 없음 그런다. 원래 나는 뒷북 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뭐가 갑자기 이 책에 관심을 갖게 했을까.
    <1968년 2월 12일>이다.
    저 책에서 병 주고 약 주고 손에 피 안 묻히려는 강대국의 맨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시 확인했다.

     

     

     

    그게 옳은 일일까요?
    -뭐가? 원조가? 아니면 구호품을 가로채는 것이?
    원조를 계속하는 거요.
    -아빠는 구호단체의 방침에 동의해. 구호단체는 극단적인 조건에서 활동하고, 갖가지 모순들과 싸워야 해.

    그러나 어떤 대가도 한 아이의 생명에 비할 수는 없단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그 모든 손해를 보상받게 되는 것이지.
    p93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정의에 대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 속에 존재한다.
    파블로 네루다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꺾어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
    p171

  • 슬픈 이야기, 슬픈 현실 | hs**ang | 2014.04.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들에게 해 주는 이야기로 되어 있는 독일어판을 번역해서 그런지 사건 하나하나에 대한 깊이는 낮았지만, 현실을 이해하고 생각할...
    아들에게 해 주는 이야기로 되어 있는 독일어판을 번역해서 그런지 사건 하나하나에 대한 깊이는 낮았지만, 현실을 이해하고 생각할 충분한 정보는 전달하는 책이다. 
    권력은 부패하고, 땅은 메마르고, 기본적인 자금은 없고, 가족계획은 안되고, 배운 기술도 없고, 이념과 종교로 갈등하고...
    단순히 식품을 갖다 준다고 해결된 문제도 아닐 뿐더러, 남아도는 식품을 쉽게 돌릴 제도도, 이해관계도 복잡한, 그야말로 암담한 현실이다. 이 상황에서 그래도 도움을 주고자 뛰는 저자 같은 사람들을 존경한다.

    누구나 한 번 쯤 읽고 알아야 할 문제이다.
  •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   이 책은 TV 등을 통해 보아왔던 지구상의...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
     
    이 책은 TV 등을 통해 보아왔던 지구상의 굶주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계의 인구 모두 먹고도 남을 만큼 식량이 생산되고 있지만
    한쪽에선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병을 걱정해야하고, 음식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다른쪽에선 5초에 한명씩 어린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야 하는가..
    유엔인원위원회의 식량 특별조사관으로 활동했던 장 지글러는 아이와의 대화형식으로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첫번째 이유로는 가뭄과 홍수등 자연재해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사막화로 농지가 감소됨으로써
    난민들은 도시로 몰려들어 난민촌을 형성하고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한다.
    두번째는 다른나라와의 전쟁과 내전.
    세번째는 국제적인 세계곡물시장 가격의 조작.
    시카고 곡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세계 주요 농산물의 가격은 일부 메이저회사와 투기꾼들에 의해
    덤핑, 사재기를 통해 조작된다.
    기아에 시달리는 나라나 유엔은 이들이 제기하는 가격을 지불할 만큼의 경제력을 갖고있지 못한다.
    그리고 정치사회의 부패, 인프라의 부족, 과거 식민지를 받았던 경제적 종속관계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요즘 채널 돌리다보면 각종 국제기구인 유니세프,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등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올때면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멀지 않은 가까운 곳 , 바로 기아를 무기로 이용하는 북한도 마찬가지.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칠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네슬레' 라는 대기업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기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자립 자족경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는것.
    지은이는 다른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변화에 희망이 있다고 했다.
     
    몇년전 시크릿가든 드라마에서 현빈이 들고있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독서지도사 수업 중 과제로 인해 읽은 책.
    읽다보면 기가막히고 슬슬 열받기도 했던 내용인데 생각할거리를 많이 안겨준책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경제상황이 어려워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음식남기지 않기부터 실천해보는 것도 좋고, 한명의 아이를 계속 후원해 보는것도 좋을 것같다
     
     
     
    1분에 250명의 아기가 이 지구상에 새로이 태어나는데,
    그 중 197명이 이른바 제 3세계라 불리는 122개 나라에서 태어난단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수가 곧 이런 '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에 묻히는 운명을 맞는거야.
    레지 드브레(프랑스의 철학자)는 이들을 가리켜
    "나면서부터 십자가에 못박힌 아이들"이라고 표현했어. -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무덤" 중에서
     
     
    너희들의 도둑질을 계속 참는다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배가 고플 것으로 생각했고,
    손에 넣을 수 없는 새하얀 빵도 유리창을 부수면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어떨지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었다. 가슴 아픈 내용들이 가득 차 있지만, 책의 제목은 다소 ...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었다. 가슴 아픈 내용들이 가득 차 있지만, 책의 제목은 다소 사기다. 다 읽고 나도 왜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투기세력들이 곡물을 사들이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지 못한다는 식의 설명이 나온다. 그러나 왜 곡물이 투기의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그 이유를 알아야 곡물이 투기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떤 일이 필요한지 알 수 있지 않을까. 국제투기세력의 탐욕 때문이라는 비판에서 멈추는 답이 어떤 해결책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인가.
     
    책에서 주장하는 이유들은 대부분 북한 상황에 대입하면 성립하지 않는다. 투기세력이나 다국적 기업의 횡포, 제국주의의 잔재 때문에 북한에서 기아 사태가 벌어졌나?
     
    때로 저자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거나 증거가 제시되지 않아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프리카 국가에서 군벌이 국민을 착취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기아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하면서 동시에 서방 국가가 이들 국가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투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의미 있는 시도가 좌절된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왜 김정일과 피델 카스트로와 사담 후세인 때문에 미국이 골머리를 썩였는지에 대해서는 별 설명이 없다.
     
    어쩌면 어린 아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탓에 충분한 정보를 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도 읽어볼 생각이다.
    민족자결주의라거나 주권과 같은 개념에 대해 나는 다소 의문을 품고 있다. 나라보다 사람이, 주권보다 인권이 우선하는 것 아닐까. 독자적으로 절대적 기아 상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당분간 없는 나라에는 외세가 강력한 무력을 지니고 들어가 지역 정치세력을 정리하고 신탁통치를 하는 게 과연 나쁜 일일까. 그런 세계정부주의가 제국주의라는 비난을 피할 길이 있을까.
  • 신 자유주의와 글로벌화는 우리에게 수 많은 경제 성장과 발전이라는 성과를 안겨 주었다. 그리고 언제나 매스컴과 언론에서는 체제...
    신 자유주의와 글로벌화는 우리에게 수 많은 경제 성장과 발전이라는 성과를 안겨 주었다. 그리고 언제나 매스컴과 언론에서는 체제의 장점과 좋은 성과만이 대중들에게 노출, 국한되어 우리들에게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그 이면에 잘 들어나지 않는 기업들의 무지막지한 횡포와 이윤만을 추구하기 위해 사람을 계량화 시키는 비 도덕적인 행태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성장을 위해서 묵인 되어야만 했던 사실들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면 들 중 이 책에서는 기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환경에 의해서, 또는 국가간의 이해관계 등 수 많은 요인들 때문에 기아는 어떠한 형태로든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그에 따른 해결책도 제시 하고 있다. 지금도 7초에 1명당 기아로 사람이 죽어가고있다. 수 많은 사람이 영양과잉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소식을 하는 이 시대에, 지구의 반대편에서는 물을 기르기 위해 7 시간이나 되는 길을 아이들은 걸어가며, 배고픔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는 묵인하고 내 실리를 위해서만 살아가는 삶은 과연 정당한 삶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기아에 대해서 아버지와 아들간의 대화 형식으로 읽어 나가기 쉽고 편하게 독자들에게 다가 오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좀더 세계의 기아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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